'아파트' 검색결과 총 25,95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검단지역 아파트 건축 붐 김포와 인접한 인천 검단지역에 7개 택지지구가 공급된다. 특히 검단지역내 검단지구와 당하지구 등 2개 지구에 올해내 2400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풍림산업이 당하동 당하지구(24만3248평)에 시공하는 풍림아이원아파트 442가구는 지난 2일 분양에 들어갔고, 2004년 4월 입주 예정이다. 또 ㈜신명을 비롯한 대림산업, ㈜건영 등도 올해안에 1400가구를 공급하게 된다. 검단지역내 7개 지구(검단 마전 1·2 오류 원당 당하 불로지구)는 2006년말 완공 예정으로 총 4만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2002-03-19
- 입국탈북자, 7월초 사회 첫 발 18일 저녁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에 발을 내디딘 탈북자들이 어엿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기까지는 적어도 3개월 반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들은 기존의 다른 탈북자들과 마찬가지로 합동신문-하나원 입소-국내거주지 정착의 과정을 밟게된다. 베이징, 마닐라를 거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기 직전까지 외교통상부의 관할 아래 놓여 있던 탈북자들은 18일 도착직후 간단한 건강 검진을 받고 서울 대방동의 특급보안시설인 ‘대성공사’로 옮겨져 첫밤을 보냈다. 대성공사는 25명의 성별·연령에 맞춰 방 배정과 침구마련 등 이들을 맞을 준비를 완료해 놓았다. 이때부터는 보호 및 관할권이 국가정보원과 국군정보사령부로 이뤄진 관계기관으로 넘어가게되고, 이들은 대성공사에서 최소한 한달 가량 머물며 관계기관의 합동신문을 받고 탈북경위 및 동기, 중국에서 국제 비정부기구(NGO)와 접촉 경위, 북한내 생활 등에 관해 진술하게 된다. 합동신문에서 이들이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북한이탈주민’으로 확인되면 통일부가 운영하는 국내정착 지원 시설인 하나원(1997년 7월 개관)에 입소하게 된다. 하나원에서는 남한사회에 대한 기초 이해와 심리정서 안정 교육, 사회현장 체험 등 10주 일정으로 짜여진 남한사회 적응훈련을 받게된다. 이들이 한국국적을 취득하고 하나원 주소지를 본적지로 한 주민등록증을 발급받는 시기도 이때다. 하나원 교육이 끝나면 사설 학원이나 노동부 산하 전문직업훈련기관 등에서 본인의 적성과 희망에 맞는 본격 직업교육이 실시된다. 훈련비 일체가 지원되는 직업교육기간 동안 이들은 정착지원금과 주거지원비를 지급받는 한편 생활보호대상자에도 편입돼 ‘생활인’으로서 살아갈 마지막 준비를 하게된다. 탈북자 25명에게 주어지는 정착지원금은 혼자 온 경우 월 최저임금(47만4600원)의 62배인 2942만원이며 주거지원비는 13평형 영구임대아파트 보증금 754만원으로 총 3696만여원이다. 4인가족의 경우 6469만여원 정도가 된다. 이들이 우리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시기는 7월 초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02-03-18
- 서울시내 위험건물 73% 그대로 지난해 8월 은평구 대조동 노후상가 붕괴사고로 11명의 사상자를 낸 직후부터 벌여온 서울시내 노후주택 정비활동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보수·보강공사를 하거나 철거해야 할 노후주택 261개동 가운데 자치구에서 현황을 제출한 106동에 대한 정비내용을 검토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18일 밝혔다. 106동의 위험건물 가운데 철거공사를 한 곳은 3군데였으며 보수완료 4곳을 포함, 재난위험을 해소한 건물은 29곳(빈집 22곳 포함)에 불과했으며 아무런 조치 없이 위험한 상태 그대로인 건물이 전체의 73%인 77동이나 됐다. 이는 △자금사정이 어려운 영세민이 거주해 보수·보강공사를 벌일 수 없거나 △주택밀집 또는 달동네 등에 위치해 철거가 곤란한 경우 △세입자가 거주하거나 소유자의 관심부족 △정밀진단결과 불인정 및 자치구에 신축 또는 정비요구 등 때문이라고 서울시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세입자 또는 소유자에게 해당 건물이 붕괴위험이 높은 곳이라고 적극 알리는 한편 건물의 재난관리등급을 하향조정(E급)하고 소유자 및 관리자의 관리실태를 분석, 최소한 장마철 이전까지 철거 또는 보수방안을 마련토록 하는 등 대책을 내놓았다. 한편 서울시는 81년 이전에 건축돼 건물로 인정받고 있는 무허가건축물 4만9000여동에서 관리소홀로 무단개조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함에 따라 이들 건물에 대한 집중 점검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최근 아파트 공급세대중 재건축이 50%를 차지하고 분양가격이 자율화되면서 사용가능한 주택들이 마구잡이로 철거돼 주택가격 상승을 부추긴다는 지적에 따라 ‘안전진단 평가단’을 구성, 안전진단 대상여부 판단 기능을 보충해 재고주택의 활용성을 연장하고 난개발을 줄일 계획이다. 2002-03-17
- 보건복지부 지정, 경기고양 자활후견기관 경기고양자활후견기관은 2001년 7월1일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거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자활 사업실시 기관이다. 이곳은 불완전 고용상태에 있는 조건부 수급자와 저소득 주민을 대상으로 자립 자활에 필요한 사업단 운영 기술훈련 취업알선 등의 자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기고양자활후견기관의 신유평 실장은 먼저 자활의 의미를 설명하며 “자활은 빈곤과 소외를 극복해 가는 과정이며 개인 또는 가구 구성원의 노력과 사회적 연대를 통한 지원이 이루어지는 과정이다. 이 사업의 성공 여부는 무엇보다 소외의 문제를 다 같이 해결하려는 국민적 연대의 유무에 좌우한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 곳에서 일하는 조건부 수급자들은 35명. 주로 40∼50대가 많으며 25명이 여성이다. 사업 시작은 얼마 안 되었으나 비교적 협조적인 분위기에서 외로움의 극복과 노동의 기쁨을 함께 배우고 미래의 삶을 계획하려는 경기고양자활후견기관의 참여자들은 자신들의 노동력에서 나오는 상품 가치 또한 뛰어나다는 자부심을 안고 있다. 경기 고양자활 후견기관에서 제일 먼저 시작한 사업은 자전거 리사이클링 사업단과 간병클리닉. 올해 새롭게 시작한 운동화 세탁사업단과 행복한 식탁사업단을 통해 풍부한 노동력과 솜씨를 선보이고 있다. 자전거 리사이클링 아파트 단지 내 방치된 녹슨 자전거 폐 자전거 등을 수거하고 펑크 기어 도색 브레이크 등의 수리를 통해 재활용 판매 할 수 있도록 기술 능력을 강화, 기술 습득 후 공동체 사업으로 참여자의 경제적 자립기반을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 가격 면에서도 다른 곳에 비해 70∼80%로 저렴하지만 평일만 수리하는 관계로 수리건수 보다는 중고자전거의 재활용 판매가 주 수입원이 되고 있다. 보통 5∼6만원이면 새것과 비교하여 기능 면에서 손색이 없는 자전거를 구입할 수 있다. 119 간병 클리닉 일산병원에서 일정기간의 간병교육을 마친 회원들이 현재 일산병원 암센터 그레이스 병원에서 지역 내 생활이 어려운 생활보호 대상자들의 간병을 무료로 해주고 있다. 전문간병인 또는 산후 조리원의 유료 간병도 같이 병행하고 있다. 운동화 세탁사업단 올해 처음 시작된 사업이지만 계층을 불문한 폭넓은 시장과 고난위도의 기술을 요하지 않아 현재 제일 적합한 자할 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기존 운동화 빨래방과는 비슷한 규모의 시설과 가격. 그러나 3∼4배 가량 많은 노동력으로 한번이라도 더 문질러 줄 수 있다는 장점과 수작업을 필요로 하는 본드 칠, 색깔 입히기 과정 등의 마무리단계가 훨씬 꼼꼼하여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행복한 식탁사업단 바쁜 현대인들이 놓치기 쉬운 영양섭취를 위해 데워서 먹기만 하면 되는 국과 바로 담근 싱싱한 김치를 공급하여 참여자들의 자활과 자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우선 다음주부터 4종류의 김치가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031-908-6821)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2002-03-20
- 어린이 영어 서점 ''리틀 아마존'' 탄현 12단지 서광아파트에 위치, 아동·학생용 전집을 파격적인 할인가로 판매하는 매장을 소개한다. 지난해 9월 오픈한 어린이 영어 서점 ''리틀 아마존''. 최근 영어 조기 교육에 대한 열풍이 불면서 어린이 영어 전문 서점도 증가하는 추세로 일산 내에서도 3∼4 곳의 어린이 영어 전문 서점이 있다. 리틀 아마존이 기존의 영어서점과 차별되는 것은 영어동화 비디오 CD롬 외에도 한글 아동전집 한글 단행본 등의 신간과 중고제품까지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명 출판사의 신판과 중고 전집류를 골고루 갖췄으며 집에 가지고 있지만 활용하지 않는 유명 출판사 전집류의 보상판매도 하고 있다. 리틀 아마존만의 강점은 이런 다양한 제품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것. 매월 특별할인 품목을 정하여 이벤트를 실시하고 현금 구매 시에는 5%를 더 할인해 준다. 이달 3월에는 가장 널리 알려진 유아 교재들을 특별할인 한다. Let''s Start 시리즈를 20%, Little Bear(곰곰이) CD-ROM 시리즈를 30%, 쎄서미 스트리트 비디오 시리즈를 20%, 넘버크루(요리조리 숫자놀이) 비디오 1세트 구입 시 15%를 해주며 3세트 이상 구입할 경우에는 25%를 할인 판매한다. 영아부터 초등학교 3, 4학년용 도서들로 가득한 이곳은 유치원에 다니는 딸아이를 키우는 강효정씨가 운영하고 있다. 아이를 키우면서 어린이 서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그는 아이와 함께 나오기 어려운 부모들을 위해 샘플 및 카다로그 우송, 방문 상담도 실시한다. 또한 유아 영어 교육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회원들을 대상으로 무료 세미나를 진행 중이다. 가입비 1만원으로 리틀 아마존의 회원이 되면 모든 도서의 10%할인과 한 달에 2번 가지는 영어동화 수업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회원들을 위한 서비스 정신으로 마련된 유아동화 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40분에 어머니 세미나와 스토리텔링으로 이루어진다. 8명 정도의 아이들이 모여 영어동화를 읽게 되는데 아이들도 재밌어하고 부모들도 뿌듯해 한다고. 강씨는 더 나아가 유료세미나를 준비, 유치부 ''엄마랑 아가랑반''과 초등 1, 2년을 대상으로 요즘 가장 인기가 좋은 스토리북과 전문영어강사와 함께 영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3월부터는 유료 세미나반을 위해 차량도 운행하고 있으며 공휴일은 휴무, 영업시간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031-918-1432) 김가형 리포터 wyna-k@hanmail.net 2002-03-20
- 일산 열린 청소년 쉼터 탄현마을 동성상가 ''선교감리교회'' 내에 있는 ''일산 열린 청소년 쉼터''(이전 명칭 ''청소년 푸른 쉼터''-본지 2000년 1월 17일자 제367호에 게재)는 가정폭력이나 가족간 불화로 스스로 가출하거나 버려진 아이들을 위한 쉼터. 이 곳의 윤기선 목사가 쉼터를 하게 된 계기는 오랫동안 몸담았던 송파구 방이동교회에서 ''어린이 교회''를 계획하다가 뜻하지 않은 어려움에 부딪혀 이 곳 일산으로 터전을 옮겨오면서부터. 그 당시 일산은 허허벌판에 아파트가 새롭게 건설되던 때라 제대로 된 청소년 상담실이 없던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 가출청소년들이 윤목사에게 연결되면서 자연스레 윤목사의 교회 안에 작은 쉼터공간이 마련되게 되었던 것. 현재 12∼3명의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는 이 곳은 여전히 선교교회 내에 자리하고 있지만 윤목사는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교회 안에 쉼터공간이 함께 하다보니 교회의 교인들과 이런저런 의견이 부딪히게 되면서 거의 교인들이 떠나간 상태다. 교인들은 어떤 교회를 가더라도 환영 받을테지만 버려진 아이들은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라는게 윤목사가 ''쉼터''를 고집하는 이유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 쉼터를 이끌어간다는 것이 간단치 않은 일임에도 올해 초 윤목사는 또 일을 벌이고 말았다. 이 곳의 ''레인보우 스쿨''이 바로 그것. 대안학교라고 이름 붙이기에는 아직 모든 것이 미숙하지만 이 곳의 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의 학교이다. 이 곳에 아이들이 들어오면 윤목사가 하는 일은 우선 학교에 보내는 일. 퇴학이나 자퇴 등 학교생활이 원만치 않은 아이들을 경찰서며 시청, 교육청 등을 발이 닿도록 뛰어다니면서 아이들에게 맞는 학교에 진학시키는 일이다. 하지만 이렇게 힘들게 들여보내도 기초학습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아이들이라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태가 다반사였다. "버림받고 버려진 아이들이라 할지라도 그 아이들에게도 분명 자아 존중감을 심어주고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긍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윤목사는 자원봉사자들의 힘을 빌어 ''레인보우 스쿨''을 계획하게 이른 것. 제도권에서 안되는 부분을 윤목사 혼자의 힘으로 버티어 나가기엔 이 곳의 아이들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처럼 불안하고 힘든 존재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윤목사는 ''무지개학교''라는 어감이 훨씬 마음에 들지만 이 아이들에게도 세계로 향해 나아갈 큰 꿈을 가져도 좋은 권리가 있기에 ''레인보우 스쿨''이라고 이름지은 이유를 말한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에 모양과 색깔이 서로 다른 아이들이 모여 있는 이 곳은 나이불문 학력불문 모두 함께 공부한다. 현재 영어와 수학 한문 과학을 배우고 있지만 앞으로 사물놀이나 장구 등 아이들이 스스로 자정감을 느낄 수 있는 신명나는 수업이 꼭 필요하다고 믿는 윤목사는 장구 등 악기마련에 마음과 몸이 분주하기만 하다. 현재는 대안학교라고 내세울 만큼 체계적인 상황이 아니지만 앞으로는 이 곳 쉼터의 아이들뿐 아니라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부진아 등도 이 곳에서 함께 공부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 것이 윤목사의 꿈이다. 이 푸른 공간, 아름다운 꿈을 위해 십시일반 힘을 보태어준다면 윤목사의 꿈은 훨씬 더 빨리 이루어지지 않을까. (031-918-1366)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2002-03-20
- ‘다대·만덕 특혜’ 김운환씨 긴급체포 부산 다대·만덕지구 택지전환 특혜의혹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특수부는 14일 민주당 해운대-기장갑 지구당 위원장인 김운환(56) 전 의원을 긴급체포, 택지조성 과정에 압력을 행사했는지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신한국당 의원이던 김 전 의원이 95년 당시 부산시 사하구 다대동 12만8000평의 자연녹지를 일반주거지로 용도변경하고 97년 7월 아파트 4100세대 건축승인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포착,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 전 의원은 부산시에 압력을 행사한 대가로 전 동방주택 사장 이영복(51·구속)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특히 김 전 의원이 당시 부산시장인 ㄱ씨와 관련 공무원에게 압력을 행사, 사업승인을 받아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혜의혹 수사활기= 검찰이 배후핵심으로 지목한 김 전 의원을 긴급체포함에 따라 이 사건 실체규명이 활기를 띠게 됐다. 다대지구 의혹의 핵심은 이용복 동방주택 사장이 사들인 임야 12만8000평이 일반주거용지로 용도변경된 부분이다. 또 부산시는 93년 도시계획심의회에서 원형보존키로 결정된 이 임야를 용도변경한데 이어 97년에는 대규모 아파트 건축을 승인, 의혹을 증폭시켰다. 이에 따라 이씨는 평당 37만원 선에 구입한 땅을 주택사업공제조합에 105만원에 팔아 800여억원의 차익을 남겼다. 검찰은 감사원 고발에 따라 1차 수사를 벌이던 99년, 이씨가 주택사업조합으로부터 받은 1100여억원 중 200억원의 사용처가 불분명한 사실을 확인했다. 따라서 이 돈의 일부가 로비자금 명목으로 김 전의원에게 전달됐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이번 수사의 핵심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 검찰은 김 전의원의 부산시에 대한 압력행사가 확인될 경우 용도변경을 최종승인한 당시 부산시장을 포함한 시 관계자 등도 소환할 방침이다. ◇정치권 로비수사= 검찰이 김 전의원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다대지구 개발과정에서 제기됐던 정치권 로비설의 진위여부도 가려질 전망이다. 구속된 동방주택 사장 이씨는 현직 국회의원 ㅂ씨의 후원회 활동을 한데다 전 국회의원 ㄱ씨와도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왔다. 또 당시 검찰간부 ㄱ씨가 이씨를 돕고 있다는 소문도 무성했다. 뿐만 아니라 김 전 의원은 민주당 이인제 의원의 울산 경선대책본부장을 맡아 상당한 역할을 했으며 김씨의 운전기사가 선거인단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2002-03-15
- 거제시 집단민원 주민대표 고소 경남 거제시가 집단민원을 제기한 주민대표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자 주민들이 규탄집회를 여는 등 주민과 행정기관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14일 거제시에 따르면 신현읍 장평리 G레미콘 공장설립 반대운동과 관련 12차례 집회를 주도해온 장평발전대책위 위원장 송만수(52)씨와 장평일대 아파트 부녀회장 등 주민대표 4명을 명예훼손혐의로 지난 8일 거제경찰서에 고소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7일 열린 시공설운동장 앞 집회에서 이들이 허위사실을 유포해 양정식 시장과 거제시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선시대 행정기관이 주민대표들을 고소한 것 자체가 과잉대응이라는 지적과 함께 고소가 주민들을 더욱 자극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주민대책위는 13일 신현읍 장평 매립지에서 10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규탄집회를 열고 “합법적인 집회를 문제삼아 주민대표를 고소한 것은 행정의 지나친 대응”이라며 거제시를 성토했다. 주민들은 16일 거제시청 앞에서 다시 항의집회를 여는 등 매주 수요일마다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대해 거제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공사중지 명령을 내리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주민들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문제를 계속 확산시켜 고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거제시가 지난해 1월 신현읍 장평고개에 5000여평 규모의 레미콘공장을 허가하자 주민들은 분진과 지하수 고갈 등이 우려된다며 대책위를 구성하고 현재까지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 거제 원종태 기자 jtwon@naeil.com 2002-03-14
- “촌지 주지도 받지도 맙시다” 인천지역의 시민단체와 교육단체들이 ‘촌지 거부 운동’을 선언했다. 새학기가 되면서 학부모들와 교사들은 새로운 선생님과 학생을 만나는 기대감과 함께 “촌지를 줘야 하나”, “주는 촌지를 받아야 하나”라는 고민에 빠지는 것이 현재의 교육현실이다. 이에 인천지역의 부평여성회와, 전교조, 인천교대 총학생회 등 8개 시민·교사·여성 단체들은 “촌지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며 “지난 1·2월 예비학부모 학교를 진행한 부평구 산곡동부터 촌지 없애기 운동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아파트 부녀회를 중심으로 오는 3월말까지 홍보활동을 시작해 가정별 방문 설명, 교사와 학부모간 간담회를 통해 촌지라는 악습을 없앨 계획을 세웠다. 이들은 촌지 거부 운동으로 성실한 대다수 교사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것을 우려하면서도 교사-학부모 관계를 제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인천지역 전역에 촌지 거부 운동을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2002-03-19
- 탐방 - 김포 공동육아 준비모임 정부가 제 밥그릇 찾기에 연연하는 사이 교육이 시장원리에 따라 상업화되어 가는 요즘, 우리 아이도 시들어 간다. 사방치기, 발짝뛰기 같은 놀이를 하는 친구들 대신 아이들은 문방구 앞에서 다닥다닥 붙어 오락을 하거나, 큰 장총을 들고 서바이벌 게임을 하거나 탑블레이드 따조를 돌린다. 우리 아이 어떻게 키워야 하나? 늘 걱정이지만 나도 할 수없이 친구따라 강남보낸다는 식으로 이학원 저학원 보내고 있지는 않은가? 무거운 가방을 억지로 들여주며 말이다. 여기 이런 고민을 함께 해결하고자 모인 가족들이 있었다. 일명 김포 공동육아 준비모임이다. 올바른 부모역할 제시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면 함께 모여 마실겸 모둠을 한다. 마실은 어릴 적 우리가 엄마 손잡고 다른 집에 놀러 갔던 그것이며 모둠이란 다과나 차를 마시며하는 회의를 말한다. 공동육아란 말 그대로 우리 아이를 함께 키우는 것이다. 이들 가족이 공동 육아를 결심한 이유는 각기 조금은 달랐다. 김포 공동육아 준비모임 책임을 맡고 있는 강미영씨는 공무원으로 맞벌이 부부이기 때문에 육아가 큰 문제이다. 큰 딸 우정이를 친정 엄마에게 맡겨 보기도 하고 언니 친구에게 맡겨도 보았다. 하지만 단순한 탁아 이상을 기대하기 힘들었다. 그런 그가 언론을 통해 공동 육아 어린이집이란 곳을 알게 되었다. 대가족처럼 두 살 세 살 네 살 다섯 살 그만그만한 아이들이 함께 모여 흙놀이에 나들이는 하는 곳. 강씨는 17개월 된 우정이를 공동육아 어린이집에 맡기기로 결심했다. 여섯 살이 되어 지금까지도 우정이는 계양구 계산동에 있는 해맑은 공동육아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다. 자기 집 대명리에서 계산동까지 차에서만 1시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그 곳까지 말이다. 차를 오래 태워도 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이기에 감내하는 것이다. 사우동에 살고 있는 손정림씨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영어교육을 한다. 유치원에서 아직 어린 유아들을 "그대로 멈춰라"는 식의 통제 속에서 교육하는 것을 많이 보아 온 손씨는 감수성이 예민한 낙영이를 위해 공동육아어린이집을 선택하기로 했다. 지난주에는 경복궁에 가서 비둘기를 보았는데 "엄마, 내가 비둘기에게 안녕했는데, 비둘기가 나에게 안녕 안했어. 하지만 비둘기도 마음속으로 나에게 안녕 했을 거야" 여섯 살 난 낙영이의 말이다. 불로동에 사는 최선미씨는 아이들 교육에 있어서나 주부로서 자기개발에 있어서 열성적이다. 아이에게 책을 바르게 읽어 주고 싶은 마음에 두 아이를 데리고 매주 책읽기 모임에 나갈 정도이다. 최씨는 자신이 살고있는 아파트 내에서 몇몇 가구와 함께 아이들을 돌봐주고 놀아주는 품앗이형 놀이를 하다가 좀 더 체계적인 공동육아를 마음먹었다고 한다. 여섯 살 상진이와 상신이를 더 해맑게 키우고픈 욕심이다. 모임을 하는 동안 아빠 박완구씨는 아이들을 놀이터에 데리고 나가 놀아 주었다. 매주 일요일에는 제목이 있는 놀이 예를 들어, 산에가기, 냉이캐기, 롤러블레이드타기 등을 해주기로 한 그다. 이 모임을 시작하며 생긴 그들 부부의 발전이라 할 수 있다. 예전에는 일요일이면 남편은 단순히 아이들을 보고(다치지나 않게 보는 단순한 의미의 돌 봄) 엄마는 밀린 집안 일을 했다. 하지만 이 준비 모임에 참가하면서 아이들을 위해 부모가 할 일을 배운 것이다. 매주 모둠에서는 어린이집 전셋집 구하는 현안 문제나 조합원 모집 문제를 회의 할 뿐만 아니라 공동육아나 교육에 관한 책을 읽고 토론이나 회의를 한다. 물론 아이들을 키우며 느끼는 수다가 기본이다. 아이를 최고를 키운다는 생각보다는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를 위한 보육을 선택한 이 모임에서 아이를 어떻게 키우는 것이 최선일까 노력하면서 부모들도 어느새 부모다운 부모로 변화하는 것 같다고 한다. □김포 준비모임은요! 2001년 11월 30일 첫 모임를 시작해 현재 다섯 가구가 조합원으로 있고요, 조합원을 모집 중입니다. 15가구 이상에서 30가구 정도면 공동육아 어린이집을 설립하기에 적당합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은 준비모임 책임 강미영(전화 031-989-5241, email: god2000@hanmail.net)에게 연락바랍니다. □ 공동육아 공동체교육 홈페이지 www.gongdong.or.kr 유진희 리포터 harrymom@hotmail.com 2002-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