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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태견 칼럼] ‘풀린 돈’들의 비명 뷰스앤뉴스 편집국장복지의 우선순위, 재정집행의 우선순위, 경기부양의 우선순위를 제대로 정해야 한다. 어쩌면 지금 국민들이 대선주자들에게 가장 듣고 싶은 얘기는 이런 진솔한 정책인지도 모른다."돈을 운용할 데가 없다" "투자할 곳이 없다." 최근 만난 연기금 운용 책임자와 대형펀드 매니저들이 앞다퉈 한 말이다. 이들뿐이 아니다. 은행 등 금융 종사자나 막대한 현금을 보유중인 대기업 등도 마찬가지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우리나라만의 문제도 아니다. 전 세계가 마찬가지다. 미연준은 매달 850억달러, 우리돈 100조원을 풀어대고 있고 일본도 유럽도 마찬가지다. 부지런히 윤전기를 돌려 돈을 찍어내 헬리콥터로 뿌려대는 양상이다. 하지만 약발은 '잠시 반짝'에 그치고 있다. 미국의 3차 양적완화 한달 만에 세계주가 등은 이전 상태로 원대복귀하고 있다. 마땅히 돈을 운용할 데도, 투자할 곳도 없기 때문이다."국제 핫머니들이 고리의 신흥국 채권으로 몰려들고 있다. 브라질 같은 경우 6%의 토빈세를 붙이는 데도 핫머니들이 앞다퉈 채권을 사들이고 있다. 우리나라 채권을 사들이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그러다가 한꺼번에 핫머니가 빠져나가면 또한차례 시장이 크게 요동칠 것이다."한 자산운용사 대표의 우려다. '유동성의 함정'에 빠질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는 얘기다. 일반적으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면 주가가 오른다. 그러나 11일 한국은행이 석달만에 금리인하를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이틀 연속 급락하며 1940선마저 무너졌다. 금리인하를 단행할만큼 한국경제의 상황이 심각한 게 아니냐는 위기감이 시장을 지배했기 때문이다. 물이 컵에 반잔이나 남았다는 낙관론보다, 반잔밖에 안 남았다는 비관론이 시중에 더 크다는 의미다. 금리 인하했는데 코스피는 폭락그도 그럴 것이 한은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4%로 대폭 낮췄다. 내년 성장률도 3.2%로 낮췄다. 올해 2%대 초반 성장을 하고도 내년에도 3% 초반 성장에 그칠 것이란 전망은 경제가 내년에도 쭉 맥을 못추는 장기불황의 늪에 빠져들었다는 얘기다.사실 한은이 이런 수정전망을 하기 전부터 현장에서는 장기불황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국민여론조사를 해봐도 80%의 응답자가 빨라야 내후년부터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업들 판단도 마찬가지다. 한 메이저 언론사 간부의 전언이다."종편 때문에 적자가 커지자 오너가 광고 수주를 독촉, 모 재벌그룹을 찾아가 협조를 당부했다. 예전 같으면 체면을 생각해 성의 표시라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내년까지는 때려 죽여도 광고를 늘릴 수 없다'고 했다. 오히려 줄여야 할 판이라 했다. 기업들이 경제상황을 얼마나 심각하게 보고 있는가를 실감할 수 있었다."단순한 엄살이 아니다. 잘 나가는 두어개 그룹을 제외한 대다수 그룹은 초비상 상태다. 동부제철의 경우 이달부터 반년간 임직원 임금을 30% 삭감한다고 밝혔다. 과연 반년 뒤 정상화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더 길어질 수도 있다. 동부제철의 뒤를 따르는 기업들이 속출할 전망이다. 임금을 줄이느냐 감원을 하느냐는 양자택일을 강요 당하기 시작한 것이다. 임금 삭감이든 감원이든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 내수는 더 꽁꽁 얼어불을 수밖에 없다. 그러면 한국경제의 최대 뇌관인 가계부채 시한폭탄의 초침소리는 더 커지고, 부동산경기는 더욱 급랭할 것이다. 악순환의 연속이다.집권 후 비상시나리오 준비할 때유력 대선주자들도 한결같이 내년 경제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 지금은 정권을 잡는 게 최우선 목적이겠지만, 정권을 잡은 후에는 불면의 밤을 보내야 할지도 모른다. 캠프마다 극비리에 집권후 비상 시나리오를 준비해야 할 때인지도 모른다.분명한 것은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비상 시나리오와 함께 복지의 중요성도 더 커질 것이라는 점이다. 그만큼 국가가 돌봐야 할, 극한상황에 몰리는 국민이 많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정은 한계가 있다. 특히 우리나라 재정은 수년새 골병이 크게 든 상태다. 언제 '아시아의 스페인' 취급을 당할지 모른다. 복지의 우선순위, 재정집행의 우선순위, 경기부양의 우선순위를 제대로 정해야 한다. 어쩌면 지금 국민들이 대선주자들에게 가장 듣고 싶은 얘기는 이런 진솔한 정책인지도 모른다. 불과 넉달 뒤엔 할 수밖에 없을 이런 얘기를 하는 대선주자는 그러나 아직 안 보인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2
- 함께 나누는 세상 야당리 외식공간 탄현동 어르신들께 추석맞이 식사대접 파주시 교하읍에 위치한 ‘야당리 외식공간’은 추석을 맞아 인접한 탄현동의 노인회장과 환경미화원 등 28명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했다. 방안열 대표는 “건물 임대료가 나가지 않아 저렴하게 판매하면서 많은 손님이 오시고 있는데, 이익을 사회에 환원할 방법을 찾다가 인접지역 어르신들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고 싶었다”고 한다. 현대차(주)와 저소득가정 결연, “재래시장 상품권으로 사랑을 나눠요”현대자동차(주)서비스사업부가 고양시에 재래시장 상품권을 전달했다. 이번 사랑의 상품권 전달식은 기업의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고양시민 복지나눔 1촌맺기’와 현대자동차(주)서비스사업부가 연계해 추진된 사업으로 추석 명절을 맞아 재래시장 상품권 100만원을 기탁했다. 현대자동차(주)서비스사업부는 지난해에도 “고양시민복지나눔 1촌맺기”사업과 함께 백미400(20kg)포를 기탁해 8개 복지관을 통하여 고양시 거주 저소득층 400가구에 사랑의 쌀을 전달한 바 있다. 덕양구 ‘다비치 시력지킴이 봉사단 ’어려운 이웃에게 안경 지원지난 9월 26일 덕양구 화정점을 비롯한 경인지역 다비치안경점에서는 덕양구청을 찾아 관내 어려운 이웃 50여명에게 시력검사 후 안경을 무상으로 지급했다. 다비치안경점의 시력지킴이 봉사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시력검사 후 원하는 안경테로 맞춤 제작해 지원하는 봉사로 주위에 이웃사랑 나눔 정신을 확산시키는 효과를 거두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대덕동, 한가위에 달보다 환한 이웃사랑 실천대덕동주민센터에는 한가위를 맞아 생활이 어려워 쓸쓸한 명절을 보내는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 달라며 관내 업체와 독지가들로부터 후원물품이 잇달아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대덕동에는 지역적 특성 상 다수의 기업체가 입주하고 있는데 관내에 소재한 목림원부동산을 비롯하여 (주)필맙, 영풍전자, 원골식당 등 여러 업체와 덕은동 거주 박철운씨가 십시일반으로 뜻을 모아 백미 20kg들이 50포를 기증했으며 건설업체인 (주)동방아이서스에서는 백미 20kg 100포와 함께 라면 100 Box를 기증했다. 백석1동, 꿈과 희망을 주는 사랑의 장학금 전달일산동구 백석1동주민센터에서는 지난 9월 27일『백석1동 청소년 사랑 장학회』후원 기관인 일산테크노타운 사업협동조합(이사장 이희건)에서 기증한 장학금을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자립의지를 키우며 학업에 전념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전달했다. 장학금은 백석1동주민자치위원회 주관인 ‘청소년 사랑 장학회’의 심사를 거쳐 중학생 2명, 고등학생 3명을 선정해 각 50만원씩 250만원을 전달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내 모범학생과 생활이 어려운 가정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일산2동 ‘일산5일장 한마음회’, 추석 불우이웃돕기 성금기탁지난 9월28일 ‘일산5일장 한마음회’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 50만원을 일산2동 주민자치센터에 기탁했다. 일산5일장 한마음회는 장이 서는 날 관내 시민대로와 일산역 사이 재래시장에서 생업에 종사하는 소상인 20여명으로 구성된 모임으로, 2009년부터 설과 추석이면 어김없이 주민자치센터를 찾아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선행을 계속해왔다. 이번 성금은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저소득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등 어려운 이웃 5가정에 각각 10만원씩 전달됐다. 식사동주민센터 공직자 동아리 ‘나눔’리본공예품 판매로 따뜻한 마음을 나눠요! 지난 7월 초, 식사동주민센터 직원들로 구성된 동아리 ‘나눔’활동이 본격화 되면서 한달 여 기간이 지난 지금 정착 단계에 접어들었다. 식사동 공직자 이웃돕기 동아리 ‘나눔’은 손재주가 좋은 여직원의 재능을 살려 아기자기한 헤어 소품을 만들어 판매한 수익금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관내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20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지난 8월에 전달했으며, 추석명절을 맞아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일산은행초등학교 학생에게 10만원의 후원금을 전해주어 힘을 복돋워 주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1
- 미분양 고급주택, 선임대 후분양으로 월임대 형식으로 금융비용 만회부동산시장에서 분양가가 10억원이 넘는 고급주택을 '월임대 후분양'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러한 방식이 성과를 보일 경우 시중에 넘치는 미분양 아파트 처리방식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 위치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이 조합보유분 오피스텔과 아파트 물량에 대해 선임대 후분양을 추진키로 했다. 이 건물은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 업무용빌딩 등으로 구성된다. 조합은 분양가 15억원의 전용면적 121㎡ 아파트에 대해 보증금 5000만원에 월 400만원의 임대료를 내걸었다. 만일 이 아파트를 사겠다고 하면 분양가의 60% 수준인 9억원을 은행에서 빌릴 수 있다. 3.98%의 금리를 적용하면 매달 300만원의 이자를 내야 한다. 아파트를 사들이는 사람은 이자를 내고도 월 100만원이 남는다. 분양가 5억5000만원대의 전용면적 49㎡ 오피스텔 임대료는 보증금 1000만원, 월세 140만원이다. 금리에 따라 90만원이 넘는 이자를 은행에 내고도 40만원 이상이 남게 된다.조합측은 분양을 앞두고 있는 오피스텔에도 선임대 후분양 방식을 적용할 방침이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은 미분양을 해소할 수 있고, 계약자는 초기 자금을 줄이면서 매달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1
- ‘행동하는 무당층’ 대선서도 위력? 20~40대 중산층 고학력자 … '전략적 투표' 가능성 높아대선을 두 달여 앞둔 10월 현재 우리나라 유권자 10명 중 6명은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절반은 정치에 관심이 있고 정치행동에 참여해 본 경험이 있는 '행동하는 무당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유권자의 26%를 차지하는 '행동하는 무당층'이 대선 판도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지난해 정치경륜이 없는 안철수 후보를 일거에 유력 대선주자 반열에 올려놓았고, 서울시장 보선에서 '박원순 돌풍'을 일으켰다. 내일신문이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지난 4~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의 26%가 '행동하는 무당층'으로 분류됐다. 행동하는 무당층은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자 가운데 정치에 관심이 있고 투표나 서명 등 각종 정치행동에 참여하는 경향이 있는 유권자들이다. 이들은 주로 2040세대(77.2%) 고학력(73.8%) 사무전문직(29.8%) 중산층(81.3%)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행동하는 무당층은 여권보다는 야권 성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박근혜-문재인 가상대결구도에서 24.4%와 63.2%로 나뉘었다. 전체 응답자가 41.1% 대 45.2%로 오차범위내 접전인 것과는 크게 다른 양상이다. 박근혜-안철수 구도에서는 24.1%와 67.9%로 나타났다. 행동하는 무당층은 전체 유권자의 27%로 적지 않은 정치흐름(세력)으로 존재한다. 또 투표 참여율(반드시 참가 95.3%)도 무당층(84.4%)이나 전체 평균(87.8%)보다 10%p가량 높다. 지지후보 변경 가능성도 어느 세력보다 높은 편이다. 이들 중 43.1%가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응답했다. 전체 평균은 34.8%다. 특히 행동하는 무당층은 현재 지지후보에 대한 만족도(86.2%)도 높은 편이다. 이지호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상임연구위원은 "후보 만족도가 높으면서도 지지후보 변경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는 것은 행동하는 무당층이 야권단일화 등 정치상황 변화에 따라 언제든 '전략적 투표'를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높은 투표참여율과 적지 않은 세력, 전략적 투표 가능성. 여기에 행동하는 무당층이 12월 대선판도를 좌우할 것이라고 보는 근거가 있다. ◆무당층, 왜 60%나 됐나 = 이번 조사에서 무당층이 60%에 이른 것은 20~30% 안팎으로 나오는 다른 여론조사와는 차이가 있다. 기존 여론조사와 질문방법이 달랐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있느냐"를 먼저 물은 뒤 '없다'는 응답자는 무당층으로 분류하고 '있다'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그렇다면 어느 정당을 지지하느냐"고 질문했다. 여기서 1200명의 응답자 가운데 약 60%가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답한 것. 그러나 다른 조사에서는 첫 질문을 생략하고 "어느 정당을 지지하느냐"고만 묻는다. 이지호 위원은 "2단계에 걸쳐 지지정당을 물어서 무당층과 유당층을 정확히 구별하는 것이 정통적 여론조사기법"이라며 "질문항목을 줄여 조사비용을 절약하고, 부동층을 낮춰 정당별 선호도를 뚜렷하게 하기 위한 현행 방식은 일종의 편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무당층은 60%에 이르지만 편법적 조사 결과로 인위적으로 수치가 낮아져 있다는 설명이다. 어떻게 조사했나이번 조사는 내일신문과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소장 강정인·정치외교학과 교수), 한국리서치가 기획해 10월 4~6일 진행됐다. 표본은 올 8월 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구성비에 따른 무작위 추출방식으로 1200명을 뽑았다. 유무선 혼합 임의번호걸기를 통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고 유선전화 표본은 698명, 휴대전화는 502명이다.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2.8%다.성홍식 기자 king@naeil.com[관련기사]-‘젊은 보수’가 박근혜 등졌다 - '파워유권자' 다자선 박, 양자선 문·안- '소극적 무당층'이 투표 참여하면…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1
- 세종시 분양시장 열린다 10월 27일 호반건설이 개관한 세종시 호반베르디움 3차(세종시 1-3생활권 L2블록 557가구) 견본주택은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5800여명이 찾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10월 19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한양수자인에듀그린(1-1생활권 M3블록)을 시작으로 세종시에서는 11월까지 9개 단지 4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1-3생활권 L2블록외에 1-1생활권 L8블록에 424가구를 더 분양할 계획이다. 중흥건설은 1-1생활권 M1블록에 440가구, 1-2생활권 M1블록에 852가구를 분양한다. 한림건설은 1-4생활권 M9블록에 980가구 대단지 공급에 나선다. 11월에 분양예정인 단지 중 중앙행정타운과 거리가 가장 가까운 것이 장점이다. 모아주택산업은 1-4생활권에서 4개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L5, L6, L7, L8블록 724가구다. 입지여건과 분양가 꼼꼼히 따져야세종시 아파트 분양 시장은 청약1순위 마감이 이어지며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관망세가 두드러졌다. 일부 중대형 물량은 미달로 남거나 3순위에서야 겨우 마감하기도 했다. 특히 이주기관 종사자 특별공급이 미달되면서 분양시장이 전체적으로 한풀 꺾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노은지구에서 계룡건설이 공급한 계룡리슈빌 3차가 평균 1.53대 1의 청약률을 기록하며 나름대로 선전하고 호반건설 견본주택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분양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세종시 분양 관계자는 “호반건설 견본주택 개관에 쏠린 관심이 실제 분양 성공으로 이어질 지 궁금하다”며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이주가 본격화되고 주변의 전세가가 들썩이는 등 분양 환경이 나쁘지 않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주기관 특별공급이 6~9월 사이 분양한 아파트처럼 저조할 경우 일반공급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다. 분양가도 변수다. 세종시에서 현재까지 분양된 아파트들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753만원 선이다. 그러나 올해 6~9월 사이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798만원으로 상승세가 눈에 띈다. 11월 분양예정 아파트들의 분양가 역시 800만원 선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신중한 청약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첫마을 아파트 부동산 관계자는 “세종시도 입지여건과 건설사 인지도 등에 따라 분양성적 차이가 크고 분양가도 상승하는 추세여서 해당 단지 입지와 투자가치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5
- ‘계좌제’를 아시나요? 이구백, 삼태백, 사오정, 오륙도, 삼팔선 등 각종 신조어가 생겨날 만큼 어려운 취업난! 취업준비생과 새로운 분야에서 힘겹게 또다른 출발을 하고자 하는 전직희망자들이 험난한 구직시장을 뚫고 취업에 성공하려면 남과 다른 나만의 경쟁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돈 받으며 공부하는 ‘계좌제’를 기억하기 바란다. ‘계좌제’란 ‘내일카드배움제(직업능력개발 계좌제)’의 약칭으로 고용노동부에서 실업자나 구직자를 대상으로 교육훈련비를 지원하는 제도를 말한다. 계좌제 = 내일배움카드제 =직업능력개발 계좌제 ‘계좌제’는 구직자(실업자)에게 200만원을 지원하여 그 범위 내에서 원하는 직업능력개발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구직자의 직업능력개발을 위해 개인별 훈련비용 지원 한도를 정하고 그 한도와 사용 내역 등을 가상의 계좌를 통해 전산으로 관리하게 된다. 현재 ‘계좌제’를 활용해 수강할 수 있는 고용노동부 적합훈련과정은 4800여 개. 계좌발급대상자는 구직 중에 있는 전직실업자(고용보험가입이력이 있는 자) 및 신규 실업자로 유효기간은 발급일로부터 1년, 발급횟수는 취업 전 최대 2회에 한하여 1인당 200만원의 계좌한도를 받을 수 있다. 지원한도 초과금액이 200만원 이상일 경우 본인이 부담해야하며, 2012년 1월부터는 강좌에 따라 정부에서 훈련비의 75%를 지원하고 25%는 본인이 부담하게 되었다. 단, 미용, 조리, 제빵 등 공급과잉 훈련분야는 훈련비의 55%만 정부가 지원하고 45%는 훈련생이 부담한다. 계좌카드 신청 후 수령시까지 최소 10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며, 계좌카드를 수령한 이후에 훈련 수강이 가능하다. 고용부가 인정하는 계좌적합훈련과정 중에서 과정 선택이 가능하며, 내일배움카드제 홈페이지 www.hrd.go.kr에서 훈련과목 및 계좌제 학원을 검색할 수 있다. 계좌적합훈련 과정 중 취업 및 창업과 관련한 인기 강좌들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플로리스트 - 화훼장식기능사과정 꽃다발이나 부케 등 선물용 꽃 장식을 만들고 호텔, 예식장, 방송국 무대 등을 장식하는 것 뿐 아니라 파티, 이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가능한 직업 플로리스트(Florist). 전문 플라워샵 운영 및 호텔, 빌딩의 인테리어, 이벤트 행사 기획, 꽃꽂이 강사 활동을 위한 화훼장식기능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과정으로, 화훼 디자인 분야에 종사할 수 있는 전반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꽃다발의 기술적 요구 사항 이해 뿐 아니라 화훼의 정의와 화훼재료의 분류, 형태와 용도, 식물의 생활환 및 절화/분화류 관리, 화훼장식의 역사 및 특징 등 이론과 실습을 120시간에 걸쳐 배우게 된다.훈련기관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1가 9-1 뉴스직업전문학교교육기간 2012년 11월 17일 ~ 2013년 1월 20일문의 2603-5555 쇼핑몰 운영 및 창업 - 오픈마켓과정 쇼핑몰 오픈 및 운용방법을 위한 이론과 실습을 배우는 과정이다. 점차 다변화되어가는 전자 상거래에 대한 이해 및 온라인 마케팅에 대한 현황과 기초 개념을 가르친다. 마케팅 흐름에 맞추어 유행하는 마케팅과 향후 각광받을 마케팅을 점검하고 분석하여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쇼핑몰 사업과 모바일 전자상거래에 대한 눈을 키울 수 있도록 수업한다. 상품별 페이지 디자인의 테크닉과 핵심 노하우를 습득하여 판매자가 원하는 상품을 고급스럽게 표현하고 초보 창업자가 마케팅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키워드 광고에 대해 분야별로 전략을 분석하여 소비자에게 가깝게 다가가는 쇼핑몰을 운영하는 노하우를 터득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다.훈련기관 서울 강서구 화곡동 1066-20 심당빌딩 더조은아카데미(화곡센터)교육기간 2012년 11월 19일 ~ 2013년 2월 27일 문의 2675-1750 법무행정사무(부동산등기&상업등기) 부동산등기 및 상업등기 분야의 이론과 실무를 익혀 체계적인 지식을 갖춘 실무자 양성을 목표로 하는 과정이다. 법무행정사무업무에서 요구되는 서류의 작성법과 보관법 및 수발법 등을 익혀 실무자로 현장에서 효율적인 업무처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한다. 전반적인 부동산등기 및 상업 등기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실무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교육받은 실무자를 양성하여 교육 수료 후에 관련분야 취업의 자신감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 센터 내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활용해 취업훈련을 행한다. 기간중 1~2회 이상의 심층취업상담 진행하고 이력서작성, 자기소개서클리닉 지원 및 동행면접 등도 실시한다.훈련기관 서울 동작구 사당동 144-10번지 이수텐 B/D 동작여성인력개발센터교육기간 2012년 11월 1일 ~ 2013년 12월 20일문의 525-1121 치과코디네이터 치과병원의 고객만족을 위해 서비스에 대한 기획, 관리 등을 담당하며, 더 나아가 고객상담, 마케팅, 직원교육 등의 세분화된 업무를 담당하기 위한 전문적인 지식습득을 목표로 하는 과정이다. 치과병원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조정하는 전문인력 양성과 관련업종에 취업과 병원코디네이터 자격 취득을 목표로 한다. 병원의 의료 외적 서비스품질을 높이기 위해 외부고객과 내부고객, 부서와 부서간의 관계를 조정하고 중재하며 관리하는 현장에서 유능한 코디네이터가 되기 위함을 목표로 한다. 의료기관과의 채용협약에 따른 의료기관 취업연계와 자체 홈페이지를 통한 실시간 취업정보를 제공한다.훈련기관 서울 종로구 종로5.6가동(연지동) 136-5번지 대호빌딩 경희직업전문교육기간 2012년 12월 15일 ~ 2013년 1월 19일문의 741-5999 베이커리 카페 창업(제빵 및 커피) 커피 & 베이커리 카페 분야의 취업희망자에게 커피에 대한 전반적인 이론을 습득하게 하고, 원리를 이해하며 직접 실습하여 실무에 활용하도록 하는 과정이다. 에스프레소추출 및 에스프레소머신 관리와 밀크스티밍의 원리, 카푸치노만들기, 에스프레소커피를 이용한 베리에이션 음료제조, 커피음료 만들기 등을 실습한다. 커피 & 베이커리 카페에서 커피와 잘 어울리는 제과/제빵메뉴로 구성해 이론적 지식과 베이킹 실습을 통한 기술을 연마해 취업 및 창업을 돕는다. 커피 & 베이커리 카페창업, 소호점포를 창업하고자 하는 실업자를 대상으로 교육한다. 창업과 경영, 베이커리 창업의 요건 및 경영태도와 접객태도를 함께 수업한다. 훈련기관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6가 341-4 서울현대직업전문학교교육기간 2012년 11월 17일 ~ 2013년 1월 20일문의 2637-0123 고급 일식 및 복어조리 전문가과정 최근 생활수준의 향상 및 여성의 사회 활동 확대 그리고 웰빙문화의 확산으로 인한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식 및 복어조리분야는 복어손질에 관하여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분야이지만 고급 요리에 대한 수용 증가로 취업하는데 보다 경쟁력을 갖춘 분야이다. 이 과정에서는 국가기능자격증시험인 일식조리기능사자격증, 복어조리기능사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한다. 복어관련직종 취업 및 창업에는 자격증이 필수조건. 일식과 복어를 함께 훈련함으로써 좀 더 기본에 충실하고 깊이있는 수업으로 실전에 활용가능한 훈련이 되도록 1인 1 실습을 원칙으로 한다.훈련기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3가 12-6번지 성결빌 2012-11-02
- [내일시론] 여야 모두 분열하면 패배한다(정세용) 정세용 논설주간정말 정치는 생물인 것 같다. 올 초에는 4월 총선에서 민주당이 1당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결과는 새누리당의 승리. 4월 총선 이후 다시 박근혜 대세론이 정가를 휩쓸었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의 전격 대선출마 발표 이후 대세는 급변했다. 정권재창출 여론이 드높더니 다시 정권교체 가능성을 거론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박근혜 대세론'이 사라지고 '문재인 안철수 대안론'이 정가의 화제가 되고 있다.추석 이후 정가의 최대 이슈는 역시 새누리당의 총체적 자중지란이다. 박근혜 후보가 리더십을 발휘해 일사불란하게 당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과는 다르다. 곳곳에서 파열음이 들린다. 한광옥 대 안대희, 김종인 대 이한구. 누구하고는 일을 같이 하지 못하겠다며 당무를 보이콧한다. '강 대 강'의 충돌인 것이다. 총선 승리 이후 친박만 남았다는 분석은 잘못된 것 같다. 김종인 위원장은 당무에 복귀한다지만 내홍이 완전히 가라앉은 것은 아니다. 김무성 전 의원의 기용과 지도부 역할 축소 등 절충안으로 수습될지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신뢰와 정직보다 독선과 불통 이미지 강해새누리당의 자중지란은 누구 탓인가. 물론 모든 정치인은 자기 꿈이 있다. 욕심이 생겨 자리다툼이 벌어질 수 있다. 친박과 비박 그리고 정치신인 들 모두 생각이 달라 새누리당은 갈짓자 걸음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박근혜 후보라는데는 이의가 없다. 새누리당이 1당이 된 것은 박근혜 리더십 덕분이기도 하지만 현재 새누리당은 박근혜 1인 지배체제이다. 박근혜 사당이라는 비판도 많다. 거기에 박근혜 후보에게는 신뢰와 정직의 이미지 보다는 독선과 불통의 이미지가 강하다. 박 후보의 불통과 독선이 오늘의 위기를 불러왔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위기 탈출의 카드로 내세운 김무성 전 원내대표가 순항할 수 있을까. 물론 그는 뚝심의 정치가이다. 위기를 돌파하는데 힘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는 포퓰리즘을 말하는 등 복지 보다는 건전재정을 강조한다. 경제민주화를 강조하는 김종인 위원장과는 거리가 멀다. 결과적으로 박근혜 후보는 대선 어젠다로 정치쇄신과 국민대통합을 말하지만 과연 그가 국민대통합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현재 새누리당에서는 이재오 의원과 정몽준 의원 등 정치적 무게가 있는 인사들이 태업중이다. 거기에 지도부와 쇄신파는 연일 티격태격한다. 안에서도 통합을 못하면서 국민대통합을 외치는 것이 얼마나 공허한 것인지. 이번 위기를 무난히 수습하지 못할 경우 더 이상 국민대통합을 외치지 못할 가능성마저 없지 않다.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에게 위기가 계속된다고 12월에 정권교체가 과연 가능할까. 물론 안철수 효과 등으로 중간층 다수가 야권 지지로 넘어오면서 정권교체 가능성이 커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가 단일화하지 못할 경우 박근혜 후보에게 패배하리라는 것이 중론이다. 이에 야권에게는 단일화가 필수과제인 것이다.현재 문 후보쪽에서는 민주국가에 무소속 대통령은 없었다며 문 후보로의 단일화가 기정사실화하기를 원한다. 반면 안 후보쪽은 이 시대의 과제는 정치개혁으로 기존 정치권은 개혁을 못한다며 이해관계가 없는 안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한다고 강조한다.거기에다 민주당은 거대한 의석을 가진 정통야당이기에 불임정당이 될 수 없다는 숙제를 가지고 있다. 안철수 캠프에도 벌써 새 정치를 갈망하는 수많은 인사가 몰렸다. 마지막까지 대선레이스를 포기하기 힘든 구조가 된 것이다. 야권 단일화 실패할 경우 정권교체 어렵다는 것이 중론대선을 불과 70여일 앞뒀지만 시계는 제로라는 것이 정치권 분석이다. 내일신문 창간 19주년 특별기획에서도 나타났지만 2012년 대선은 아무 것도 결정된게 없다. 유권자 34.8%가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변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 중 15~20%는 여야가 교체될 수 있는 부동층이다. 이 여야교체부동층이 12월 대선 승부처가 될 것은 분명하다. 수도권, 40대, 중간층도 대선 핵심변수가 될 것이지만 대선 변수의 하나는 물론 지지층의 단합 여부이다. 야권이 단일화하지 못하고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가 완주할 경우 정권교체는 물건너갈 가능성이 크다. 1987년의 교훈이다. 새누리당도 마찬가지다. 보수세력의 대통합을 이루지 못하고 현재처럼 서로 갈등하고 반목할 경우 12월 승리는 보장하지 못한다. 여야 모두 뭉치면 승리하고 분열하면 패배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0
- 신규입주단지, 등기·권리관계 꼼꼼히 봐야 전세세입자 선호하지만 피해 예방 철저해야신규로 입주하는 대단지가 전세난을 겪는 세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이들 신규 단지는 세입자가 관련 서류를 꼼꼼히 따져보지 않을 경우 낭패를 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조사한 결과 올해말까지 1000가구 이상 입주를 시작하는 대단지는 전국 10개 단지 1만8572가구로 집계됐다. 이중 8곳이 수도권에 몰려 있다.이달 입주가 시작되는 고양시 삼송지구 A-22블록 호반베르디움(1426가구)의 전세가는 1억6000만원으로 삼송택지에 인접한 은평뉴타운에 비해 5000만원 이상 저렴하다.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래미안e-편한세상'은 10월 입주예정으로 전체 물량이 3293가구에 달한다. 84㎡의 전세가격은 2억4000만원 선이다. 이러한 아파트는 입주 예정자가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을 받아 아파트 잔금을 납부할 경우 등기가 안돼 있는 상태다. 아예 신규 단지의 전세매물은 미등기인 경우도 있다. 세입자로서는 아파트의 권리관계를 알아볼 길이 없다. 거래를 주선하는 중개업소의 '문제없다'는 말을 함부로 믿어서는 안된다.입주전에는 집주인의 분양계약서 사본을 받아두고, 시행사나 시공사에 문의해 해당 동호수의 권리관계를 점검해야 한다. 두 절차를 거쳐 집주인과 계약서상 소유자가 일치하는지를 확인한 뒤 중도금이나 잔금의 대출 여부 및 규모를 파악해야 한다.중개업소에는 세입자가 지급한 전세보증금으로 집주인이 잔금을 납부하고 등기신청이 이뤄져야 하고,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계약이 무효라는 특약을 기입해야 한다.미등기상태에서 전세권설정은 불가능 하지만 임차인은 입주와 동시에 전입신고를 하고 전세계약서에 확정일자를 받아야 한다. 특히 대출금과 전세보증금을 합친 금액이 주택 시세의 60%를 넘지 않아야 한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신규입주단지에 저렴한 전세매물이 출현해 세입자들에게는 보다 낮은 가격에 임차가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며 "그러나 등기 전 권리관계나 대출여부에 따라 신축입주 전세매물이 독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0
- 중앙지검장, 내곡동 ‘봐주기 수사’ 발언 파문 청와대 경호처 관계자 등 사법처리 불가피할 듯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의 내곡동 사저 헐값 매입 사건 '봐주기 수사' 발언으로 검찰이 국정감사와 내곡동 특검을 앞두고 부담을 안게 됐다. 최 지검장은 8일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사저와 경호동 매입을 주도한 청와대 경호처 소속 김태환씨의 행위는 형식적으로 배임으로 볼 수 있다"며 "김씨를 기소하게 되면 배임에 따른 이익 귀속자가 대통령 일가가 되기 때문에 그렇게 (처분) 하기가 …(어렵다)"라고 말했다.최 지검장의 발언은 내곡동 특검이 준비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는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 지검장의 발언 요지에 해당하는 배임죄는 내곡동 특검이 중점적으로 수사해야 하는 부분이다. 지난 9월 21일 공포된 '내곡동 특검법'은 이명박 정부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과 관련된 배임 및 부동산 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의혹 사건을 수사 대상으로 규정하고 배임 행위에 대해 수사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 지검장의 발언은 내곡동 사저 부지와 경호동 매입 과정에서 형식적인 배임 행위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최 지검장은 '대통령 일가를 배임의 귀속자로 규정하는 게 부담스러워 기소를 안 한 것으로 보면 되나'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검찰은 사저 매입 과정을 주도했던 경호처 소속 김태환씨를 배임 혐의로 기소해야 했지만, 이익 귀속자가 대통령 일가여서 기소를 포기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파장이 커지자 최 지검장은 "검찰이 철저히 수사했지만 법리상 배임죄의 책임을 물을 수 없어서 처벌하지 못했다는 취지의 발언"이라며 "여론 때문에 김태환씨를 기소하면 다른 관련자들이 피해를 입기 때문에 기소할 수 없다는 것을 설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춘석 민주통합당 의원은 "최 지검장의 발언은 준비된 것으로 보인다"며 "국정감사에서도 관련 질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범계 의원도 "실수로 내뱉은 말이 아니라 담아둔 말을 논리적으로 풀어간 느낌"이라며 "내곡동 특검팀의 수사를 지켜본 뒤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6월 이명박 대통령 일가의 내곡동 사저 의혹 사건 관련자 7명을 모두 무혐의 처분해 '봐주기' 논란이 제기됐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09
- [IMF, 올 한국성장률 전망 2.7%로 하향] 한국경제, 서서히 조금씩 가라앉는다 단기 불황 넘어 '구조적 저성장' 징후 … 한은, 올해 성장률 2%대로 수정할 듯한국경제가 저성장 국면이 장기간 지속되는 '구조적 저성장' 시대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미국 월가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3.1%에 그쳐 1960년대 경제개발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을 보였다. 또 정부가 각종 정책을 쏟아 부어도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멈출 줄 모르고, 웅진 사태처럼 파산 일보직전에 몰리는 한계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우리경제의 잠재성장률을 한참 밑도는 2%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한국은행은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고 아울러 경제수정전망도 발표한다. 한은의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3.7%에서 올해 4월 3.5%, 7월 3.0%로 하락일변도다. 국내외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엔 2%대로 내려갈 공산이 크다.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10개 해외투자은행들이 제시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2.6%에 그쳤다. ◆가계부채 1000조원 시대, 내수불황 골 깊어 = 한국은행과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민간소비 증가율(실질)은 2009년 3분기 이후 2012년 2분기까지 12분기(36개월)째 경제성장률을 밑돌아 역대 최장기를 기록했다. IMF 외환위기와 2003년 카드대란 당시보다 소비침체 기간이 더 길다. IMF 왼환위기를 전후해서는 1996년 3분기~1998년 4분기까지 모두 10분기(30개월) 동안 소비증가율이 경제성장률을 하회했다. 카드대란을 전후해서는 2002년 4분기~2005년 1분기까지 10분기에 걸쳐 비슷한 현상이 이어졌다. 과거 한국경제의 최장기 경제수축기를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로 살펴보면 IMF 외환위기 때 29개월, 2003년 카드대란 때 28개월 정도였으며 이번에는 2011년 1월 이후 18개월 정도 둔화되고 있다. 역사상 최장기 소비침체의 주범은 10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증가 및 원리금 상환에 따른 가계의 소비여력 고갈로 지목된다. 한국은행 통계를 보면 가계신용 증가율은 2011년 1분기 이후 2012년 2분기까지 18개월째 성장률을 웃돌았다. 이 기간 동안 가계신용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5.6%~9.1%에 이르렀지만 성장률은 3.5~7.0%에 그쳤다. 한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는 "가계부채의 증가속도가 소득 증가속도를 상회하면서 상환능력에 비해 부채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과다채무가구가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가계의 이자와 원금 부담이 지속하면 소비여력은 더 떨어지고 이로 인해 내수가 심한 타격을 입게 된다"며 "소비증가율이 성장률을 밑돈다는 것은 심각한 소비저하 현상을 뜻한다. 이로 인한 내수부진으로 국내 성장동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잠재성장률도 하락 = 한국경제가 잠재성장률마저 3%대로 떨어져 저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됐다. 예산정책처는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 자체가 낮아져 2012~2016년 잠재성장률을 연평균 3.7%로 추정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전 4년(2004~2007년)의 연평균 잠재성장률 4.4%보다 0.7%포인트 하락하고 글로벌 금융위기를 포함한 2007~2011년의 3.9%와 견줘서도 0.2%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한계기업 는다 = 장기 불황의 여파로 부도직전에 몰린 한계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금융당국과 자금시장에선 "웅진 다음으로 '3D 기업'(영문 이름이 영어 알파벳 D로 시작하는 세 그룹)을 주의하라"는 이야기가 떠돈다. 금융당국이 30대 그룹 중에서 자금사정이 어려운 2~3개 기업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대 그룹 중 지난해말 기준 부채비율이 500%가 넘는 곳으로 동양그룹(885%)과 동부그룹(509%)이 꼽힌다. 한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은행권 전체 기업 연체율은 6월 말 1.32%, 7월 말 1.73%, 8월 말 2.0%로 급격히 상승 중이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상반기 중에는 1%를 밑돌다가 일부 대기업의 워크아웃과 법정관리 신청 등으로 8월 2.4%까지 상승했다. 법원에 파산을 신청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10일 서울지방법원 파산부에 따르면 올 들어 8월말까지 파산을 신청한 기업은 총 163개로 집계됐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200개가 넘어 미국발 글로벌 위기 직후인 2009년의 193개 기록을 넘어설 전망이다. ◆전 세계 동시불황, 한국에 더 치명적 = 한국경제에 불어닥친 구조적 저성장이 더욱 치명적인 것은 이전과는 전혀 성격이 다른 위기라는 점이다. 과거 한국경제가 겪었던 1,2차 오일 쇼크나 IMF 외환위기, 카드대란 등은 비교적 빠른 기간 극복이 가능했다. 위기나 나면 원화 평가절하 등을 통해 늘어난 수출이 경제회복을 견인해준 덕택에 빠르게 위기에서 회복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불황은 세계경제가 한꺼번에 불황에 빠졌다는 점이 근본적인 차이다. 빅3경제권인 미국 유럽연합 중국 등이 모두 침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QE3나 유로존의 무제한 국채매입,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일본의 80조엔 양적완화 등 동시다발적인 돈풀기에도 세계경제는 침체에서 회복될 기미를 보이기는커녕 재차 침체권으로 굴러 떨어지고 있다.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70% 넘는 한국으로선 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은 국면이다. 최근 수출은 7월 -8.8%, 8월 -6.2%에 이어 9월에도 -1.8%로 주는 등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문제는 4분기에도 수출 전망이 밝지 않다는 것이다. 코트라(KOTRA) 조사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수출 전망은 2010년 1분기 이후 가장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경제의 침체 여파가 한국에 더 센 충격파로 다가오고 있다는 의미다.안찬수 기자 khaein@naeil.com[관련기사]- IMF 한국 성장률전망 또 하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