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검색결과 총 25,95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분양 삼성물산, 래미안태안 분양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경기 화성신도시 예정지 인근의 태안에 래미안아파트 621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538가구가 일반분양이다. 래미안태안은 화성신도시 예정지 및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태안택지개발지구 사이에 위치, 각종 행정시설과 공공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경부고속도로 기흥, 수원 나들목(IC)을 통해 서울과 분당으로의 진출입이 편리하고 앞으로 영통지구와 태안지구를 잇는 고속화도로도 개통 예정이다. 청약통장이 없는 실수요자도 청약이 가능하다. 입주 예정은 2003년 12월이며 문의는 전화 (031)222-3303. 성원건설 옥수동 오피스텔 분양 중견건설업체인 성원건설은 성동구 옥수동에 오피스텔 성원상떼뷰 244실을 분양중이다. 지하 5∼지상 13층 규모로 공급평형은 5평형 36실, 16평형 146실, 17평형 38실, 18평형 12실, 23평형 12실 등이다. 국철 및 지하철 3호선 옥수역에서 걸어서 5분거리의 역세권이며 서울 도심 및 강북으로의 연계성은 물론, 동호대교를 통한 강남으로의 진출입이 용이한 교통의 요충지다. 단지내에 실내골프연습장 및 헬스클럽, 에어로빅 등 각종스포츠시설이 설치된다. 평당분양가는 570만~ 630만원선이며 2004년 3월 입주예정이다. 문의(02)2293 - 24002 시흥시 월곶 아이원 잔여분 분양 풍림산업은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에 분양한 월곶 아이원 아파트 잔여분을 분양중이다. 12∼70평형 총 2560가구로 구성됐으며 이중 12, 14평형이 1620가구이다. 월곶 신도시는 시흥시가 계획한 대규모 주거단지로 제2경인, 신갈∼안산, 서해안고속도로와 서울외곽고속, 수인산업도로와 연계되는 교통의 요지다. 특히 단지가 해변에 인접해 좋은 자연환경을 접할 수 있다. 평당 분양가는 320만∼360만원선이며 2002년 11월 입주예정이다. 2001-12-27
- 입주민 불신·편견이 조직구성 걸림돌 군포지역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임원들과 부녀회 회원들은 입주민들의 막연한 불신과 편견이 조직구성과 운영상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포경실련이 지난 9월∼10월말까지 두달에 걸쳐 입주자대표회의 동대표 55명과 부녀회 임원 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동대표들의 39.1% 부녀회 회원의 35.9%가 조직구성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입주자들의 막연한 불신과 편견을 꼽았다. 또 조직활동시 어려운점에 대해서도 동대표들의 24.8%, 부녀회 회원들의 33.7%가 같은 이 유를 지적했다. 동대표들은 이밖에 ‘아파트관리에 대한 전문지식 부족(17.6%)’‘역할과 책임이 너무 부담 스럽다(16.0%)’‘본업 때문에 시간내기가 어렵다(16.0%)’ 등을 활용의 어려운 점으로 들 었다. 이와 관련, 동대표들은 입주민들의 동대표에 대한 신뢰도에 대해 51.9%가 신뢰한다고 답했 고 전체 응답자의 89.1%가 동대표를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 입주자대표회의에 대한 편경과 불신 해소 방법으로 단지내 구매·용역 계약시 공개입찰 (33.7%), 예·결산의 투명성 확보(19.2%) 등을 제시했고, 회의참석비 지급(28.8%), 교육프로 그램운영(25.8%)을 통해 입주자대표회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동대표들의 92.6%가 피베이트를 절대로 받으면 안된다고 응답했고, 만약 상황에 따라 받을 경우에도 아파트전체 관리비(46.3%)나 주민공동행사진행에 활용해야 한다(40.7%)고 답했다. 부녀회의 경우, 51.1%가 부녀회 활동에 만족하며 입주민들의 부녀회에 대한 신뢰도는 44.4%가 신뢰, 53.3%가 보통이라고 답했다. 또 부녀회에 대한 편견과 불신 해소방법으로 부녀회 활동 적극 홍보(41.0%), 부녀회 기금사 용 투명성확보(35.9%)를 제시했고, 회원 대상 교육(34.6%)과 입주자대표회의 등 관계기구와 관계개선(29.1%)을 통해 부녀회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군포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1-12-27
- 특정업체 수의계약·잦은 노선변경 등 송곳 질문 ‘눈길’ ● 용인시의회 시정질의-답변 지상중계 지난 7일과 20일 오전 시의원들의 '시정질문'과 이에 대한 예강환 시장의 '시정답변'이 각각 있었다. 모두 10명의 의원이 질의에 나선 가운데 '잦은 버스노선 변경과 관련한 주민 불편'에 대해 질문한 이종재(포곡면) 의원과 '하수처리장·도로확포장, 한 업체와 수의계약 특혜의혹'에 관해 질문한 양충석(동부동) 의원이 눈길을 끌었다. 소방도로 주차장 변질 추궁 황신철 의원 =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용인시 읍·면·동에 개설한 소방도로가 어찌된 영문인지 주민들의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로 인해 평소에도 차량 정체가 생겨 운전자간 다툼이 빈번히 벌어지고 있으니 실제로 화재가 났을 때 소방차가 진입이나 할 수 있겠느냐? 필요에 따라 설치된 도로가 제 기능을 상실하고 있는데도 집행부의 관리·감독이 없다는 건 큰 문제다. 예강환 시장 = 소방도로는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 단속하고 있으나 최근에 개설된 소방도로는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아 계도만 하고 있는 상태로 해당 읍·면·동과 합동 조사해 필요한 경우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단속해 나가겠다. 노인복지사입기금 증액해야 이재완 의원 = 우리시는 지난 97년부터 노인복지기금을 조성해 그 이자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기금조성당시 65세 이상 1만5575명이었던 노인인구가 12월말 현재 그 배 정도인 2만4500명으로 늘어난 데 반해 이자율은 97년 21%, 지난해에는 8.5%, 현재는 7.7%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기금조성의 이자와 운영자금이 감소돼 예산상의 문제에 있어 그간의 노인복지사업에 취약성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노인복지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기금을 증액 조성할 의향이 있는지 견해를 밝혀달라. 예강환 시장 = 내년에는 기금 예치금리 하락에 따른 소요재원의 부족으로 인한 신규사업 추진 및 다양한 사업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2억원을 출연, 경로당 기능보강 및 신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잦은 버스노선 승인변경 추궁 이종재 의원 = 수원역-에버랜드를 운행하던 6000번 버스와 600-1번 버스를 수원역-신갈-상갈지구-민속촌 앞-에버랜드로 변경해 주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한다며 충분한 홍보 없이 6000번 버스를 수원역-신갈-정신병원-에버랜드로 환원, 도리어 시민들의 불편을 야기하는 실정이다. 이는 당초 계획돼 운영하던 노선이 이용객이 없다는 이유로 시행 후 얼마 안가 수 차례 노선을 변경한 데서 비롯된 것 아닌가. 이렇게 볼 때 용인시는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보다는 운송업체의 편의만을 봐주기 위한 행정을 하고 있는 듯하다. 지난해 7월 이후 현재까지 시가 인가해준 버스노선 변경현황을 제출해 달라. 예강환 시장 = 6000번 버스와 600-1번 버스를 수원역-신갈-상갈지구-민속촌 앞-에버랜드로 변경한 것은 민속촌을 방문하는 관광객 및 상갈지구 입주자를 위한 것이었다. 또한 6000번 버스를 수원역-신갈-정신병원-에버랜드로 환원한 것은 기존 이용주민들이 버스요금을 이유로 시내 일반버스의 운행을 요구, 그 대안으로 10-5번 버스에 대해 사업계획변경을 인가한 바 있다. 향후 노선 변경시에는 충분한 사전검토를 거쳐 시민들의 교통불편이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 세광안전창고 이전대책 세워야 이건영 의원 = 모현면에 위치한 세광안전창고는 유독물과 위험물 110만톤을 저장하고 있는데 이 중 50리터가 지난 7월 16일 흘러나와 경안천의 지천인 오산천 7km 일대 물고기를 전멸시킨 일이 있었다. 현지 주민들이 식수원 보호에 적신호라며 이전 대책을 촉구하였으나 시는 지난 1일 '행정처분에 따른 시설개선'만 조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 문제는 시설개선조치만으로 해결될 수 없는 사안이라고 판단되는 바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이전조치를 취할 수 없는가. 예강환 시장 = 위험물 유출사고 후 시설개선 명령을 통해 보관·저장시설 전면에 유수 분리시설을 설치토록 했고 소분작업 과정을 자연유하식에서 모터식 자동시스템으로 전면교체해 작업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출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과정에 있으며 부주의로 인한 위험물이 일체 외부로 흐르지 않도록 조치했다. 현재 법 개정을 통한 이전이 가능하도록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일관성 없는 사업추진으로 시민 혈세 낭비 조창희 의원 = 지난 96년도 '용인시21세기 발전위원회'를 구성,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용인시 장기발전모델이 여러 차례에 걸친 세미나와 연구용역으로 완성작이 나왔지만 시장이 바뀌고 국장이 바뀌게 됨에 따라 단 한번 제대로 추진해보지도 않고 학술용역비만 낭비했다. 이것은 시민의 혈세 낭비도 문제지만 연구용역 결과를 신뢰하고 기대를 가졌던 시민들에게 행정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는 결과만 낳았을 뿐이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용인관광비전21종합계획'도 앞서 말한 용인시장기발전모델처럼 말만 무성하고 소리만 요란한 무용지물 계획으로 사장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구체적인 계획을 밝혀달라. 예강환 시장 = '용인관광비전21종합계획'과 관련된 사업으로 원삼면·백암면·유방동 지역을 밀착형 테마관광자원으로 개발, 지역관광지 주변과의 관광코스 및 특화상품 개발을 위해 7400만원의 용역비를 들여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토록 하고 있다. 또한 월드컵에 대비, 중국 및 동남아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5000만원을 투자하고 적극적인 관광안내 및 홍보를 위해 관광안내 통역관 배치, 지역 관광안내소 2개소 솔치, 홍보물 제작 등에 3억98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미곡종합처리장 수요 예측 선행되야 박경호 의원 = 농업기술센터 조사에 의하면 내년도에 용인시 농가 73%가 고품질 품목인 추청이나 백옥 등의 쌀을 생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여기에 대한 문제점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본다.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볍씨 품종을 100% 만생종으로 생산한다면 그 수확기간이 11월에 일제히 몰리는 과부하 현상이 발생, 각 미곡종합처리장에서는 수요를 충당할 수 없게 되고 만약 날씨의 변동이라도 생긴다면 더욱 증폭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에 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각 미곡종합처리장과 협의, 건조장과 보관창고가 확충돼야 한다. 예강환 시장 = 올해 이동농협 미곡처리장에 4억5000만원을 투자, 1000톤 규모의 건조저장시설 증설을 완료했으며 내년에도 미곡처리장 증설계획을 마련, 확충하겠다. 방음벽 설치할 특단 조치 필요 성윤석 의원 = 영동고속도로변에 위치한 고림동 인정피렌체 아파트는 988세대 3253명이 거주하고 있으나 영동고속도로의 차량소음이 심각해 주민요구로 지난 8월 24일부터 28일까지 소음을 측정한 결과 소음 허용기준치 64dB을 훨씬 넘어서는 72dB로 측정됐다. 쾌적하고 조용한 곳에 살려는 주민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달라. 예강환 시장 = 피렌체 아파트는 현재 인정건설에서 3차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중이며 사업주체와 협의, 사용검사 전까지 방음벽을 설치토록 적극 유도하겠다. 하수처리장·도로확포장, 한 업체와 수의계약 특혜 아닌가 양충석 의원 = 시 집행부는 포곡 유운리 일원 하수종말처리장 3-2단계 증설공사와 유운-매산간 도로 확포장공사 등 총 공사비 100여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공사를 삼성물산과 수의계약을 맺었다.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시행령 제 26조에 의하면 7000만원 이상 되는 공사는 공개입찰경쟁을 실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특정 업체와 수의계약한 것은 특혜의혹이 있는 바 이에 대한 답변을 해달라. 예강환 시장 = 하수종말처리장 3-2단계 공사는 기존 삼성물산이 완공한 기존처리시설용량 3만6000톤에다 1만2000톤을 증설하는 공사로, 질소·인 등을 제거하는 고도처리시설로 개조하는 공정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주)건양기술공사에 용역을 의뢰한 결과 일반경쟁입찰을 통해 다른 업체와 계약을 2001-12-26
- 성남의 21세 비전 밝히는 굵직한 뉴스 많아 해결해야 할 과제 많아 … 분열보단 통합 모색해야 ●재정규모 1조시대 개막 - 수도권 중핵도시로 자리 잡아 성남시는 지난 제95회 성남시의회 정기회에서 2001년도 3차 추경안이 통과 됨에 따라 1조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3차 추경에서 국·도비 152억1068억을 증액해 성남시 재정규모는 총 1조49억8631만4천원이 되었다. 특히 성남시는 재정자립도 90.1%로 수도권의 중핵도시로 자리잡고, 지방자치의 꽃을 피울 튼튼한 기초를 갖추고 있다. ●판교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 - 30% 분양우선권 확보 건설교통부는 지난 21일 성남 판교일원 282만평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공식 지정했다. 이로서 성남시는 20만평의 벤처단지를 확보하고 자족도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며, 판교개발과 연계한 수정·중원구의 순환재개발에 엔진을 달게 되었다. 정보통신부는 24일, `’판교 신도시 IT벤처단지 조성’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시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서의 입주자 선정 등에 대한 특례‘를 통해 판교지역에 공급될 주택의 30%에 해당하는 4290가구를 성남시민에게 우선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시가 우선 공급분 적용 기준일을 판교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일로 정함에 따라, 우선 공급 대상자가 되려면 12월21일 이전에 성남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어야 한다. ●구시가지 73만평 재개발 확정 - 고도제한 완화해야 건설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지난 11월30일 ‘성남시도시재개발기본계획안’을 성남시 원안대로 확정해 수정·중원구의 재개발이 본격화 된다. 총 20개 구역 73만평이 대상이며, 전면철거방식(6개지구)과 수복재개발방식(14개지구)으로 진행된다. 특히 판교개발과 연계해 이주단지를 조성하는 순환재개발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임창열 지사는 21일 성남을 방문한 자리에서 1000억원 투자를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원활한 재개발을 위해선 고도제한이 선결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국방부의 전향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세계디자인총회 성공리 개최 - 디자인 특화도시 선언 지난 10월 디자이너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세계산업디자인총회(ICSID)’와 ‘성남 국제디자인 문화제를 성공리에 개최하고, ‘디자인도시 성남’을 국내외에 선언함으로써 ‘디자인/벤처/문화도시 성남’ 발전의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성남시는 대한민국디자인경영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디자인의 메카인 한국디자인진흥원과 코리아디자인센터를 통해 디자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디자인도시 환경조성과 디자인산업육성 등 경쟁력 있는 자족도시로 나아갈 계획이다. ●성남 분당지역 새로운 벤처메카로 급부상 성남시는 대덕밸리 다음으로 큰 135만평을 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로 지정 받았으며, 성남벤처빌딩~분당테크노파크~야탑벤처밸리~ 코리아디자인센터 임재벤처빌딩~분당벤처타운~판교벤처밸리를 잇는 벤처밸트 구축이 실현되고 있다. 올 10월말 현재 벤처기업 270개업체(99년 대비 4.5배 증가)가 성남시에 입주했으며, 분당벤처빌딩 등이 완공되는 2005년에는 2000여 벤처업체가 성남시에서 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당이 벤처의 새로운 메카로 급부상한 이유는 편리한 교통과 싼 임대료, 쾌적한 주변환경과 지식정보 통신기관의 대거 입주 등 벤처 집적지로서의 입지여건이 양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백궁정자지구 용도변경에 따른 정치공세와 공방 분당 백궁정자지구 용도변경을 둘러싼 공방이 법정으로 비화되는 등 지역사회를 흔들어 놓았다. 한나라당의 박종희 의원의 폭로성 발언으로 시작된 이번 사건은 언론과 세인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10·25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끝나자 마자 태풍이 지나간 바다처럼 고요했다. 정치권이나 언론 그 어느곳도 의혹을 파헤치려는 움직임이 없었다. 그것으로 끝이었다. 한마디로 광풍이었으며, 정치권과 언론의 무차별적 공세에 맥없이 당하는 지방자치의 현주소를 볼 수 있었다. ●용인 난개발로 인한 교통전쟁과 주민간 마찰 증폭 용인지역의 난개발로 인해 분당에서 서울로 통하는 주요도로는 출퇴근시간이 되면 지옥으로 변하고 있댜. 지난 11월22일 죽전 중앙하이츠 아파트에서 구미동 무지개마을 12단지 방향으로 건설된 불법도로가 성남시에 의해 폐쇄되고, 지역주민간 대립과 갈등이 소송으로 비화되고 있다. 장기적으론 광역교통망의 조기건설이 해법이지만, 난개발의 주범에 대한 법적 대응과 광역교통망 완공 전까지 성남 분당 주민들이 겪어야 될 고통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찾아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또한 난개발에 따른 탄천 수질 오염과 건천화 방지를 위해 용인지역 하수종말처리장의 시급한 건설이 요구되고 있다. ●고교평준화 실시 - 선지원 후추첨과 근거리배정 방법 혼합 경기도 교육청은 10월31일 특수지(평준화 비적용 대상) 고교 지정없이 전면 평준화가 실시를 발표했다. 성남 지역의 입학생 배정 방식은 선지원 후추첨 방법과 근거리 배정 방법을 혼합해 1·2차에 걸쳐 이루어지며, 1·2차 배정 비율은 각각 50%이다. 1차 배정은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을 최대한 존중해 수정·중원구와 분당구의 분리 없이 성남시 전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각 학교의 모집 인원의 50%를 지원자가 지망한 학교 순위를 토대로 무작위 추첨한다. 2차 배정은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의 불편함을 완화시키기 위해 ‘수정·중원구’와 ‘분당구’로 구역을 분리해 출신 중학교가 있는 구역내의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새롭게 지망하는 하는 학교 순으로 나머지 정원 50%를 배정한다. ●일화축구 연고권을 둘러싼 기독교계와 축구계 대립 성남종합운동장의 축구전용구장 전환과 일화프로축구단의 영입을 둘러싼 기독교계(사진)와 축구계의 대립이 상반기 지역 여론의 분열과 갈등으로 증폭되었다. 프로연맹이 중재에 나서 성남시와 3차례의 공식면담을 가졌지만 큰 소득이 없었으며, 경기장 사용 승인을 받지 못한 일화는 홈경기를 치르지 못할 위기까지 몰렸다. 결국 2002년 6월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프로연맹의 명의로 경기장을 사용하되 이후의 문제는 프로연맹, 성남시, 일화, 성남축구사랑 모임이 함께 논의한다'는 중재안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월드컵 이후의 경기장 사용 문제에 대해 프로연맹 등 4자의 협의가 있어야 한다는 조항을 넣어 시와 축구계의 입장을 동시에 반영했다. ●지역난방공사 민영화 반대 - 법정 투쟁 중 분당입주자대표협의회(회장 고성하·분입대협)는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지역난방공사에 대한 ‘지분권 등 확인 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등 지역난방공사 민영화 반대 투쟁을 전개중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김영철)는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방침에 따라 주식 상장을 통한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나, 분입대협을 비롯한 분당지역 주민들은 지역난방공사가 납입한 자본금은 총 217억 900만원(정부 100억원, 한국전력공사 56억 6천만원, 에너지관리공단 30억 4900만원, 서울특별시 30억원)인 반면, 분당주민들이 부담한 시설비 부담금은 7557억 6900만원이기 때문에 지역난방공사에 대한 주민들의 지분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2001-12-26
- 임지사, 구시가지 재개발 적극 지지 임창열 경기도지사는 21일 성남시를 방문, 김병량 시장으로부터 업무현황을 보고받고 “도내에서 제일 인구가 많은 성남의 분당 신시가지와 구시가지의 균형발전을 위해 구시가지 재개발사업에 필요한 부족재원 1천억원을 우선 도 지역개발기금에서 지원하고 국비도 지원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지사는 또 “앞으로 개발될 판교지역에 벤처산업단지와 주거지역이 함께 들어서면 베드타운이 아닌 자족기능을 갖출 것으로 보여 성남시 발전에 커다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임지사는 최근 판교개발과 관련해 “‘벤처단지가 조성되면 아파트 가 들어서는 것보다 보상가가 적다’는 유언비어 등 주민들에게 잘못 알려진 내용이 있다”며 “보상은 용도에 따라 보상되는 것이 아니고 어느 용도이든 기준에 따라 보상가가 동일한 것으로 이러한 잘못된 내용을 진실된 내용으로 홍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제조형 벤처 금지와 평수제한 등 우리의 규제일변도는 과감히 완화해야 한다”며 “이웃 중국의 경우 이미 80년대부터 중앙정부의 지원으로 2억평 규모의 벤처단지가 조성되는 현실을 감안할 때 과감한 발상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지사는 “최근 삼성물산이 성남으로 이전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는 성남시에 대한 ‘믿음’ 이 있기 때문으로 기업활동하기에 좋은 여건을 조성하는데 아낌없이 지원해 기업유치와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성남시가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갖고 업무에 전념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 지사는 고도제한과 관련 “도에서 도내 전역에 걸쳐 종합적으로 모든 군용 비행장에 대한 고도제한 완화의 필요성과 타당성 있는 근거를 확보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결과에 따라 국방부에 건의는 물론 법령개정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지사는 또 “분당(백궁)∼용산간 신분당선 전철 조기건설은 수도권 남부지역의 날로 증가하는 교통수요에 대한 대중교통대책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우선 2008년 개통목표로 1단계 분당∼강남간을 먼저 건설하고, 신분당선이 조기에 건설되도록 중앙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민과의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판교개발과 관련 임 지사의 벤처단지 확대방안에 반대하는 목소리와 용인난개발로 인한 교통대책 요구 등 매서운 질문과 대책을 촉구로 한때 분위기가 험악해지기도 했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2001-12-26
- 현대건설, 각종 공사 잇따라 수주 현대건설이 출자전환이후 신인도가 회복되면서 공공공사 및 재건축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서울시가 발주한 총공사비 1433억원 규모의 서울지하철 9호선 8공구의 턴키 설계심의에서 현대건설이 최고점을 획득, 이 공사를 따낼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 공사를 수주할 경우 현대건설은 이달 들어 서울지하철 12공구 공사(총 공사비 1359억원)와 용인시 문화복지행정타운 신축공사(총공사비 1458억원) 수주에 이어 3번째 공공공사를 수주하는 것이다. 이들 공사의 총공사금액은 4400억원이며 이 중 컨소시엄 참여 지분율을 계산한다면 회사지분이 약 2000억원이라는 게 현대건설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올해 1조7000억원의 공공공사를 수주, 업계 선두자리를 지켰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의 재건축·재개발사업 수주도 지속적인 호조를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11월 서울 제기4구역 재개발 사업과 의정부 녹양 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잇따라 수주한데 이어 지난 21일 348가구를 재건축하는 정릉 새마을 재건축사업을 수주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올해 13건 1만8201가구의 재건축·재개발 공사를 수주했다. 금액으로는 1조5126억원 규모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출자전환으로 인한 경영정상화와 대외 신인도 회복이 수주에서 약진하는 주요한 원인인 것 같다”며 “특히 활발한 주택부문에 비해 다소 부진했던 공공공사 부문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민간부문을 비롯해 공공부문에서도 현대건설에 대한 신인도가 완전히 회복됐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1-12-26
- 고양시, 유흥으로 얼룩진 1년 지난 1년간 고양시 주민들이 반대 목소리를 냈던 숙박업소와 나이트클럽 등 유흥 관련 업소의 건축 허가 논란이 주민들에게 상처를 남기고 한 해를 마무리하게 됐다. 수원지법 행정1부는 지난 19일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 나이트클럽 업주 김모(44)씨 등 5명이 경기도와 고양시를 상대로 낸 ‘건축허가 취소재결 취소 소송’에서 “건축허가 취소는 부당하다”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중대한 공익상 필요가 발생하면 개인 당사자가 입게 될 불이익을 비교, 이 불이익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한해 건축허가를 취소할 수 있지만 백석동 나이트클럽의 경우 개인 당사자의 예상 불이익을 정당화할 공익상 필요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같은 판단근거로 ▲사업 부지가 일반상업 및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외 지역으로 유흥업소가 들어설 수 있는 점 ▲교회 도로 등으로 인근 아파트 단지와 구분돼 있는 점 ▲소음·주차 등 예상되는 불편도 감수할 수 있는 정도 ▲건물이 거의 완공돼 이미 막대한 경제적 지출을 했다는 점 등을 제시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5월 백석동 1335 일대에 지상 5층 규모 733평의 나이트클럽 신축허가를 받았으나 고양시가 지난 2월 경기도 행정심판의 재결에 따라 건축허가를 취소하자 같은해 3월 행정소송을 제기한바 있다. 이에 대해 백석동 대책위 등 인근 주민들은 “법원이 제대로 판단할 수 있는 과정에서 고양시의 의지가 부족했다”며 “항소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러브호텔’ 줄줄이 준공허가 이와 함께 마두동과 대화동 신축 숙박업소에 대해 고양시가 줄줄이 준공허가를 내면서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고양시는 지난 22일 마두동 신축 숙박업소에 대해 준공허가를 내자 마두동 주민들이 “이렇게 준공허가가 나면 영업권이 보장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마두동 주민 이모씨는 22일 준공허가가 나자 “허가가 떨어지자 업주가 가구 등 실내 장식물을 들여오고 있다”며 “고양시에서 매입하기로 결정해 놓고 준공허가를 내주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고 말했다. 고양시는 이에 앞서 시의회에 마두동 숙박업소 매입을 결정하는 ‘2001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을 제출, 시의회가 조건부로 승인했다. 고양시의회는 국·도비 20억원 지원을 조건으로 매입의견에 찬성했고, 시에서 제출한 계약금 5억원은 전액 삭감했다. 러브호텔 저지 공동대책위 김인숙 대표는 “이 같은 결론은 고양시의 의지가 없다는 것에서 출발한다”며 “판단을 누가 하던 대다수 주민들의 뜻과 무관하게 결정되는 것을 자치단체장이 막지 못했기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런 내용을 결합시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1-12-25
- 현대산업개발 하남신장2지구 공사 수주 서울 강동, 송파와 인접해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부상하고 있는 하남시 신장택지개발지구의 아파트 건립이 본격화한다. 현대산업개발은 하남시 도시개발공사가 발주한‘하남 신장2지구 에코타운 턴키공사’를 1,269억원에 수주했다. 하남 신장2지구 ‘에코타운’은 하남 택지개발지구 2만2540평에 19~23층 17개동 1605가구를 신축하는 공사다. 내년 4월 분양에 들어가 2004년 8월 완공예정이다. 평형별로는 23평 525가구, 33평 486가구, 38평 320가구, 47평 274가구다. 평당 분양가는 450만~500만원선이 될 예정. 전세대 남향으로 한강을 조망할 수 있으며 단지개방감을 위해 필로티 및 타워형으로 설계할 예정이다. 2001-12-20
- 폭력남편 살해 주부 구명나서 안양지역 시민단체들이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최 모(51·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씨의 정당방위를 주장하며 구명운동에 나섰다. 여성의 전화, YWCA, 전진상복지관 등 안양지역 여성·시민단체들은 최근 ‘가정폭력 피해자 최씨 구명을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법률적 지원, 탄원서 제출, 서명운동 등 구명운동에 들어갔다. 이들 단체는 성명을 통해 “최씨는 의처증 증세를 보이는 남편으로부터 10여년간 상습 폭행을 당한 가정폭력 피해자”라며 “사건 당시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자위적인 정당방위를 한 것이기 때문에 무죄이며 불구속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변호사를 선임해 법률적 지원을 모색하는 동시에 시민단체 공동으로 탄원서를 작성, 경찰에 제출하기로 했다. 또 경기도내 50여개 여성단체에 협조 공문을 보내 공동 참여를 촉구하는 등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최씨 석방을 위한 시민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최씨는 지난 14일 오후 9시쯤 자신의 아파트에서 전 남편 김 모(51)씨가 누구와 바람을 피웠느냐며 흉기로 위협하자 순간적으로 흉기를 빼앗아 김씨 가슴을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16일 구속됐다. 경찰조사 결과, 최씨는 올 초에도 김씨로부터 구타를 당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으며 지난 3월 김씨와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1-12-20
- 내일칼럼 - 아! 겨울, 농촌의 어려운 어르신들은 날이 차갑고, 따뜻한 호빵이 그리운 때가 온 것 같다. 해마다 이맘때면 “어려운 이웃을 도웁시다”라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올해도 어김없이 동전 모으기 운동을 비롯해 주변에서 이웃들을 생각하는 행동들이 많아지고 있다. 요즈음은 모금도 TV나 잘 알려진 단체에서 주관하고, ARS형태나 손쉬운 방법으로 동참할 수 있는 경우에 그 나마 잘 이루어지지, 주변을 돌아보고 필요한 일들을 찾아서 하는 경우는 참으로 드물다. 물론 모금회나 방송사에 모금이 적절하게 쓰여진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렇지만 조금이라도 주변을 몸소 돌아보는 삶의 여유를 가져봄직도 하다. 농촌 노인 특히 저소득층 노인 또는 생활보호대상 노인들의 삶은 어제도 오늘도 참으로 비참하기 짝이 없다. 이들 노인들이 살고 있는 집을 보면 너무나 초라하다. 도저히 인간으로서 살기 어려운 집도 많다. 노인들이 살고 있는 집은 대부분 다른 사람 집에 집세 없이 살거나 아주 적은 돈으로 세를 주고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농촌에는 도시로 떠난 빈집들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대부분은 오래 전부터 살아온 집, 터는 따로 주인이 있고, 건물만 대상노인들의 소유인 경우가 많다. 심하게 바람이 불면 넘어갈 것 같은 집들이 많다. 어떤 경우는 정확히 측량해 보지는 않았지만 육안으로 볼 때 집 전체가 기울어진 경우도 있다. J모 할머니 집은 약간은 기울어져 있고, 방이 두 칸인데, 거주하는 한 칸 이외에 다른 한 칸은 벽에 사람이 드나들어도 될 정도의 큰 구멍이 나 있어 난방에 큰 어려움을 가지는 경우도 있다. 집이 대개는 오래되고, 낡았기 때문에 허술하기 짝이 없다. 난방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상태이고, 흙벽인 경우가 많다. 한 할아버지께서 난방이 전혀 되지 않는, 냉기가 가득한 방에서, 출입문에 구멍이 뻥뻥 뚫린 채로 살아가시는 모습을 보면서 다른 어떤 생각을 할 수가 있겠는가? 화장실이나 상수도 시설, 보일러 시설 등이 고장 또는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경우도 많다. 화장실은 대개 재래식 화장실이 대부분이고, 화장실 문이 제대로 붙어있는 경우가 드물다. 상수도 시설도 물론 잘 되어 있는 경우도 있지만 관리 소홀 또는 비용 문제 때문에 사용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고, 보일러 시설은 일부 기름보일러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기름 값 때문에 기름보일러 보다는 연탄보일러가 많고, 산에서 나무를 구해서 아직도 아궁이에 불을 지피면서 사는 경우도 많다. 우리들은 아파트에서 짧은 옷을 입고 있어도 괜찮을 정도로 살고 있지 않는가! 세간살림은 비교적 깨끗하거나 정돈된 느낌은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TV는 있는 경우가 많지만 고장난 경우가 많고, 도저히 볼 수 없을 정도의 화면인데도 보고 있는 경우도 많다. 냉장고는 작지만 대체로 있는 경우가 많았지만, 그나마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경우는 드물다.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다가 교체할 때 가져다놓은 경우가 많다. 대부분 혼자 살거나 부부가 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식사준비는 부엌보다는 방안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부엌살림이 방안에 지저분하게 늘려져 있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노인들의 집 환경이라는 면에서 보면 전혀 위생관념이 결여되어있다. 방안에는 반찬냄새 등으로 인한 퀴퀴한 냄새가 나서 어떤 경우는 도저히 근접하기 힘든 경우도 많다. 농촌에서 살아가고 있는, 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의 모습은 지금 표현하는 것보다 더 힘들다. 우리들은 과연 이렇게 살아갈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삶의 느낌과 관심을 돌려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사람에게 내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보다는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것이 없겠는가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안동이라는 이 지역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공동체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의 주변에는 의외로 이렇게 생각하고, 직접 행동하는 사람들도 많다. 적어도 그러한 의사를 가진 사람들도 많다. 내가 이런 노인들을 찾아서 무엇인가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무척이나 고귀한 생각임에 틀림없다. 아! 겨울인데. 도광조 가톨릭상지대학 사회복지과 교수 2001-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