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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크아웃 성공사레를 찾아서 ②화성산업<주> 동아백화점 화성산업동아백화점(이사 화성산업)은 97년말 외환위기이전까지는 잘나가는 향토기업이었다. 58년 토목사업을 시작으로 성장한 화성산업은 72년 유통업으로 사업영역을 넓혔고 88년에는 서울에 쁘렝당백화점을 진출시키는등 알짜향토기업으로 자리잡았다. 한때는 국내 30대기업으로 진입하려는 야무진 꿈도 키웠다. 그러나 화성산업도 97년말 외환위기와 함께 몰아닥친 기업들의 부도도미노를 피할 수는 없었다. 채권금융기업의 협조융자등 긴급수혈로 하루 하루 부도위기를 넘겨오던 화성산업은 98년 11월 17일 사실상 부도와 다름없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했다. ◇주력분야 건설과 유통업의 부진에 외환위기직후 고금리가 원인= 장기불황에 따른 백화점의 급격한 매출감소와 건설분야의 미분양아파트증가 및 중도금 납부저조등의 악재에다 연40%대에 육박하는 초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부담이 치명적인 원인이었다. 당시 화성산업의 금융권 총여신은 10개 계열사에 5천900여억원 부채비율 600%대에 달했다. 1998년 11월 17일. 화성산업이 영원히 잊지못하는 날이다. 최고경영자인 이인중회장은 워크아웃 신청에 앞서 열린 창사후 처음으로 간부회의에서 눈물을 보였다. 외환위기이후 거듭된 불황에 고금리로 인한 금융비용증가가 주원인이었다. 지역상공인들이 공동설립한 대구종합금융(퇴출)을 지키기 위해 96년부터 97년초까지 쏟아부은 500여억원의 손실도 경영부실을 초래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외지기업의 인수합병(M&A)로부터 지역금융기관을 지키려는 무리한 노력이 화근이 된 셈이다. ◇핵심과 전문분야에 주력한 구조조정이 주효= 알짜향토기업이라는 명성은 오간데 없고 하루아침에 채권단에게 경영권을 넘기고 손을 든 화성산업은 99년 2월 기업개선작업 계획을 확정받고 채권단과 공동으로 군살빼기에 착수했다. 팔 건 과감히 팔았으며 포기할 건 시원하게 버렸다. 부업처럼 계열사 대열에 올려졌던 기업들도 정리했다. 전문분야와 핵심기능에 대한 자원집중과 자구노력에 전임직원이 혼신의 힘을 모았다. 그 결과 2000년 2월 기업구조조정위원회로부터 기업개선작업 조기졸업권고업체로 선정도됐고 같은 해 8월 조기졸업 기업으로 공식선정됐다. 당초 계획보다 2년 4개월이나 앞당겼다. 워크아웃 졸업시점까지 화선산업은 금융기관 차입금 1천700억원을 갚았고 99년에는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 781억원과 당기순이익 233억원을 실현 흑자경영의 기조를 다졌다. ◇부채비율 200%이내 우량기업 도전= 화성산업은 98년부터 2001년 12월말까지 금융기관 차입금 3천300억원을 상환했다. 성공적인 구조조정의 가시적 성과였다. 부채비율도 98년 598%에서 290%로 낮아졌다. 부채비율 감소를 위해 계열회사의 합병과 매각, 보유 부동산과 유가증권의 매각, 경영자의 개인자산처분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화성산업은 앞으로 무수익자산과 유휴자산을 처분하여 올해안으로 부채비율을 200% 이내로 낮출 계획이다. 고부가가치의 이익실현중심기업으로 성장하는 것도 당면한 목표다. 또 주주중심의 경영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현대 화성산업의 주가는 지난해 12월말 3천500원정도였으나 올해 1월에는 5천원대로 회복됐고 재무건전성으로 계속 유지한다면 주당 1만원대로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거래은행인 대구은행 관계자는 “출자전환과 감자등 기업체질개선작업 과정에서 임직원들이 반발하는등 애로점도 있었으나 점차적으로 능동적으로 회생작업에 동참해 구조조정의 모범케이스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2002년 1조원매출에 영업이익 30%신장= 화성산업은 지난해 12월 28일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올해 매출을 1조원으로 잡고 영업이익을 전년도 대비 30%신장을 목표로 정하는등 전략적인 한해를 맞이할 계획이다. 1조원의 매출은 화성산업이 창립이후 최대매출에 도전한느 상징적인 의미로 인식하고 있다. 회사측은 회사전체 매출의 70%이상을 차지하는 유통분야가 최근 매출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건설도 역외공사수주와 주택분양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건설분야의 경우 올해 신규주택 3천600가구를 공급해 상승세를 몰아갈 방침이다. /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2002-01-15
- 인천 건축허가 55.6% 증가 인천지역의 지난해 주거용(단독, 다세대, 연립)건축허가 면적 2000년 1만1515세대에서 4만8782세대로 무려 327%가 증가하는 등 건축허가 물량이 전년 대비 55.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건축사사무소는 2000년 218개소에서 269개소로 23%가 증가했으며 주택건설업체와 주택관리 업체는 각각 14%,37%가 감소했다. 주택매매가격지수는 1995년 말 가격을 100으로 기준했을 때 2001년말 현재 116.6을 기록했다. 이는 2000년 주택매매가격지수 97.3에 비해 19.8%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주택전세가격지수는 1995년말 100을 기준으로 했을 때 무려 63%가 증가한 163.5를 나타내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주택경기 호조로 아파트 미분양은 2000년 1862세대에서 240세대로 87%가 감소하고 주택건설도 2만471호에서 5만253호로 175%가 증가해 인천지역 부동산 경기가 전반적으로 상승곡선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구월주공아파트와 간석주공아파트 등 저층 주공아파트 단지의 재건축이 2002년에 실시될 계획으로 올 한해도 아파트 건설물량 등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주차장설치 조례를 지난해 9월 강화시켜 한 때 급격하게 상승한 다세대 및 다가구 주택의 건축허가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02-01-15
- 광주시, 중소기업에 700억원 지원 광주광역시가 어려운 지역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7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지원대상은 관내 중소제조업체와 제조업관련 서비스업체 및 아파트형 공장건설업자, S/W개발, 연구개발, 영상물 제작분야산업 등이다. 지원대상사업은 창업사업, 경쟁력 강화사업, 아파트형 공장 건설사업 등에 나눠 지원하며 창업사업은 지원 대상업종의 창업에 필요한 시설 및 운전자금 등이다. 또 경쟁력강화 사업은 시설투자와 경영안정으로 설비의 증설 및 공장 증·개축자금과 3개월 이상 가동중인 업체로서 부자재구입 등 기업의 경영안정에 소요되는 자금이며 아파트형 공장건설 사업에는 공장건립에 필요한 부지매입 및 건축자금 등이다. 금리는 연 6.41%로 (정부재정자금 융자금리에 따라 변동) 지원하되, 시설자금은 8억원 이내, 운전자금 및 경영안정자금은 3억원 이내, 아파트형 공장건설사업은 20억원 이내로 지원한다. 신청서 접수는 15일부터 기업지원과에서 받고 지원대상업체 및 융자금액은 7일 안에 업체별로 통보할 방침이다. 문의는 (062)606-3241. 2002-01-16
- 공동주택 관리방법 CD 한 장에 담아 성남시는 공동주택 관리방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우리시의 아파트관리는?’이라는 CD를 제작, 각 입주자대표회의 및 관리사무소와 관계기관에 배부하고 있다. 대도시의 경우 아파트가 전체주택의 70%를 차지하는 등 보편적인 주거형태로 자리잡음에 따라 입주민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는 권익 보호와 관리비 부담경감이다. 지난 99년 ‘아파트관리비 이렇게’란 책자를 발간해 관심을 모은 성남시는 이번에는 디지털시대에 맞게 CD롬으로 제작한 것이다. ‘우리시의 아파트관리는?’ CD에는 공동주택의 관리방법, 유지관리, 관리비 절감방법에서부터 특별수선충당금, 행위허가 및 신고, 하자보수까지 공동주택관리업무 전반에 대한내용과 우수단지사례 등 그동안 시와 민간단체가 한마음이 되어 운영해온 ‘아파트 관리 경감 대책기구’의 노력과 노하우가 다 실려있으며, CD뿐만 아니라 성남시홈페이지(www.cans21.net)에도 게재하여 전국적으로 널리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동주택 단지내의 우수사례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하고, 더 나아가 아파트단지의 공동체생활에 있어 주민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어 투명한 아파트관리 문화정착으로 주민공동체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02-01-15
- 김포소방서 구급 출동 최다 지난해 김포소방서 출동건수 중 구급활동을 위한 출동이 5638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에 반해 화재진화를 위한 출동은 727건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김포소방서는 14일 이같은 2001년도 출동현황을 밝히고 공장내 각종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다. 출동현황에 따르면 2001년도 출동건수는 구급이 5638건으로 가장 많고, 구조 1050건, 화재 727건 순으로 집계됐다. 화재발생의 경우 727건으로 이중 인명피해는 9명(사망 3명·부상자 6명)이 발생했고, 2000년도 대비 6%감소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장이 가장 많았고 주택 아파트 순으로 조사됐다. 화재 원인은 전기누전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는 1050건에 대해 출동해 319명을 구조, 전년대비 구조율이 25% 증가했다. 구급은 5638건 중 4108명을 이송해 전년대비 19% 증가했다. 소방서는 지난 99년 이후 화재는 지속적으로 감소, 구조·구급활동은 인구증가와 공장내 각종안전사고 증가로 인해 꾸준히 증가해 왔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2-01-15
- 진 부총리 “1월 물가 2%대 관리 가능” -새로운 벤처정책 내달까지 확정안 마련할 터 진 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농산물 가격안정 등으로 1월 물가는 전년 동월 에 비해 2%대, 연간으로도 3%내외 수준에서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주관으로 다국적 기업 지역본부 유치 등 전반적인외국인사업 여건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중이며 내달중 이같은 방안에 대한 정식건의가 있을 예정이라 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 경제현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진 부총리는 “대외여건 호전 여부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잠재성장률선의 경기회복이 가능 할 뿐만 아니라 내년에는 경기상황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며 “물가 역시 3%대에서 관리 가 가능한 만큼 섣부른 인플레 우려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외국인투자여건을 개선해 여러 주요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지역본부를 유치하는 방안 을 주한미상의 주관으로 마련하고 있다”며 “월드컵대회와 연계해 10대 도시의 글로벌화 를 진전시켜 외국기업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아파트가격 급등과 관련해서는 “이미 아파트가격이 지나치게 높은 상태여서 보유과 세를 추가로 강화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정책틀을 바꿀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 벤처정책에 대해서는 “현재 작업을 진행 중이며 2월 중순까지 새로운 확정안을 마련토록 하겠다”며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설명 했다. 2002-01-14
- 폐기된 정화조 두고 '옥신각신' <1면 사진있음> 모현동 주공2단지가 폐기된 정화조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모현주공 2단지는 자체 정화조를 통해 처리하던 생활하수를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직접 처리하게 되면서 지난 2000년 6월 정화조 시설을 폐쇄했다. 890세대에서 1일 750톤 규모의 생활하수를 차집관로를 통해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직접 연결하게 되면서 자체 정화조 시설을 사용하지 않게 된 것이다. 메디아 처리 논란 이 과정에서 당시 관리사무소 책임자는 관련 법률에 따라 오수정화조내의 협착물을 제거하고 분뇨를 처리하는 등 폐쇄절차를 밟았다. 문제가 된 것은 정화조내에 있던 '메디아'의 처리여부. 정화조 안에 5톤트럭 5~6대 분량의 메디아(media. 생활하수의 부유물을 분해하는 활성오니가 제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만든 플라스틱으로 된 일종의 배양기)에 남겨진 채로 정화조 상부를 콘크리트로 폐쇄했다. 이를 두고 당시 정화조 폐쇄 공사를 담당했던 관리소 관계자와 현 아파트 자치회 관계자간의 갈등이 유발됐고, 기타 내부문제가 겹쳐 사법적인 문제로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 정화조 속 '메디아' 놔둔 채 폐기 정당한가. 폐쇄 공사를 담당했던 전임 소장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동대표의 동의와 시의 사전 승인절차를 거쳐 정당한 방법으로 폐쇄 절차를 밟았다"면서 "메디아를 치워야 한다는 강제 규정이 없고, 궃이 돈을 들여 치울 필요가 없어 놔뒀다"고 말했다. 후에 재활용 할 수도 있는데 미리 처리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인근의 현대3차 등에서도 정화조에 메디아를 남겨둔 채 폐쇄절차를 밟았다고 주장했다. 익산시 환경관리과 관계자는 "원칙적으로는 폐기물이지만 오수법에는 특별한 처리 규정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 관리사무소와 자치회 대표자의 입장은 이와 대조적이다. 관리사무소측은 "용도가 폐기된 정화조를 폐기하면서 정화조 내부의 메디아를 처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이를 방치한 채 폐기 처리한 것은 불법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남샘물타운 등에서도 정화조를 폐쇄하면서 메디아를 모두 처리했다고. 실제 우남샘물타운은 지난해 말 1일 900톤 규모의 정화조를 폐쇄하면서 5톤트럭 4대분량의 메디아를 처리했고, 동산우남, 영등우남도 비슷하게 처리했다고 밝혔다. 우남샘물타운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전체 용역을 줘 처리했으며 메디아는 당연히 처리했다"면서 처리비용으로 500여만원이 들었다고 말했다. 처리비용도 관리사무소 자체 잉여금과 각종 잡수입으로 처리해 주민에게 별도의 부담을 주지 않았다는 것. 환경부 산업폐기물과 관계자도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정화조 내의 메디아는 폐기물에 해당되며 폐기물법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합리적 해결책 찾아야 자치회측은 정화조 메디아 처리 문제 등을 포함, 몇가지 이유를 들어 전임 소장 S모씨를 해고했고 S씨는 자치회의 이러한 해고가 부당하다며 구제신청을 해 놓은 상태다. 자치회측은 "처리해야 할 폐기물을 방치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S씨는 "주민의 동의를 얻어 합법적으로 처리했다"고 맞서고 있다. 관리사무소측은 익산시의 애매한 관리정책이 지금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관리사무소 김한수(38세) 소장은 "메디아를 처리하면서 폐쇄신청을 한 곳이나 방치한 곳이나 모두 폐쇄신청을 받아들였다"면서 "원칙적으로 폐기물이라고 한다면 관련 부서가 당연히 처리하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정화조내의 일부 시설 문제가 커지자 아파트 주민들 사이에서는 합리적인 해결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주민은 "아파트 내부 문제가 마치 엄청난 비리가 있는 것처럼 비화되고 있는데 합리적인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리사무소측은 폐쇄된 정화조 인근으로 후문을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혼잡한 정문의 교통량을 분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2002-01-15
- 안동시, 문화재 추정지 건축허가로 비난 안동읍성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남산 토성 서쪽 끝자락이 안동시의 무분별한 건축허가로 파괴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동시는 지난 2000년 2월 안기동 산 65-5 외 10필지에 249세대 규모의 아파트 사업을 승인했다. 공사는 지난해 2월 착공됐고 내년 1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문제는 이 아파트가 들어서는 자리가 안동읍성을 보호하기 위해 통일신라시대쯤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남토성의 서쪽 끝자락이라는 점. 정확한 학술적 고증이 이뤄진 것은 아지만 향토사학계에서는 영남토성의 존재여부에 대해 확증하고 있다. 더군다나 안동시가 작성한 문화재 지도에도 영남토성은 명확히 나와 있다. 추정이 맞는다면 안동시는 문화재 훼손을 방치한 셈이 된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안동지역 사학계는 발끈하는 분위기다. 안동문화연구회 이동신 부회장은 “안동 읍성을 방어하기 위해 축조됐던 영남산 토성(영남토성)의 일부분이 아파트 건설공사로 파헤쳐져 있다”면서 “공사를 하게 되면 먼저 발굴이 이뤄져야 하는데 발굴소식은 들은 적이 없고 공사는 상당히 진척이 되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안동시는 이 지역에 아파트 건설 사업승인을 내주면서 담당 부서와의 기본적인 협의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재 보호법은 사업면적이 3만㎡ 이상이거나 공사가 문화재와 500m 이내에서 이뤄지거나 매장문화재의 출토가 예상되는 지역에서의 공사는 문화재지표조사를 시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문화재 담당 부서와 사전협의를 거쳐 문화재지표조사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안동시 건축지적과의 한 관계자는 “이 공사는 2000년 2월에 건축허가가 이뤄졌다”면서 “당시 문화재보호법은 이런 부분에 대해 상당히 추상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문화재에 대해서는 비전문가로 자연능선인지 토성인지 분간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사전협의가 이뤄지지 않았기는 하지만 매장문화재가 출토될 경우 공사를 중단하고 관련 부서와 협의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고 덧붙였다. 문화관광과 관계자도 “당시 사전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토성의 존재여부를 비전문가들이 알기 어렵고 당시 규정도 애매해 명확한 법적 장치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반면 문화재 보호를 주장하는 입장에서는 이와 다른 설명을 내 놓는다. 이동신 부회장은 “영남토성이 이미 안동시 문화재 지도에 나와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건축허가를 내준 당시 조금만 신경 썼더라도 소중한 문화재가 훼손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면서 “삼성아파트 건설공사 때도 비슷한 일이 있어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문화재의 보존보다는 개발에 더 많은 관심을 쏟는 사회풍토와 안동시의 안이한 태도가 문제”라면서 “안동을 전국적인 문화도시라고 말하는데 대해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동시는 지난해말 문화재청의 ‘문화재관리 유공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러한 수상에도 불구하고 안동시는 담당 부서와 협의도 않은 채 문화재 추정지역에 아파트건설 사업승인을 내 주는 등 문화재 보존행정에 허점을 드러낸 것이다. 2002-01-14
- 신세대 부부들의 재테크 비결, 재테크 무작정 따라하기 새해 계획에 빠질 수 없는 항목. 재테크. 신세대 부부들의 재테크 요령을 알아보고 자신의 재테크 현황을 점검하자. 김포시 감정동에 살고 있는 김찬수·전현혜씨는 실속파형 신세대 부부이다. 그들의 재테크 첫 계명은 세테크, 즉 세금을 줄이는 것이다. 우선, 연봉이 오르기 2년전 비과세 근로자 저축을 들어 연이율 10.5%의 이율 소득을 보장받고 있다. 두 번째로 장기주택마련저축과 개인 연금신탁을 하고 있다. 이 두 상품은 7년 이상 돈을 거취 시켜야 하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주택 마련과 노후 대책 마련이란 명분보다 연봉이 많은 편이라 연말 정산 시 세금공제를 받기 위해서 선택했다고 한다. 세 번째로, 자산을 적절하게 위험분산 시켜 투자하고 있다. 그 중 여유 자산의 10∼15%를 주식에 투자한다. 매일 신문이나 TV, 인터넷 등 각종 미디어를 통해 주식 시장의 흐름을 파악해서 재산을 늘인다. 매달 월급을 받는 그들 부부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준다. 단, 여유자금으로 운용해야 하며,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종목만을 엄선해서 선택 할 것과 10% 정도 가격이 오르면 더 욕심 내지 말고 팔 것을 강조했다. 네 번째로 주거래 은행을 이용한다. 월급 통장과 신용카드 등 각종 금융거래를 한 은행에서만 이용하여 수수료를 감면 받고 있다. 지난 해 이사 할 때도 대출 이율이 11% 정도로 싼 신용 대출도 받았다. 김포시 북변동에 살고 있는 이경호·김선아씨는 알뜰형 신세대부부이다. 첫 번째, 월급을 타면 남편 용돈과 생활비를 떼어내고 모든 금액을 입출금통장에 저금한다. 저금한 금액은 절대로 쓰지 않는다. 이율이 낮아 요즘은 적금을 하고 있지 않지만, 수익률 면에서 입출금이 자유로운 투신사의 실적배당 상품을 선호한다고 한다. 둘째, 김선아씨는 신용카드를 쓰지 않는다. 신용카드는 이것저것 사고 싶게 충동질만 하기 때문이라 한다. 쇼핑을 갈 때는 필요한 만큼의 현금을 가지고 간다. 절대로 연말정산 때 소득 공제 받는다는 유혹으로 신용카드를 남발하면 안 된다고 일침을 놓는다. 세째, 주택 담보 대출로 사우동에 아파트를 샀다. 세를 놓아 매달 세입자에게 월세 37만원을 받고 은행에 27만원 대출이자를 낸다. 다시 말해서 월 10만원의 소득이 생긴 것이다. 네째, 모든 금융거래는 인터넷 뱅킹을 이용한다. 보통 계좌이체간 이용 시 수수료가 무조건 300원이라 은행 창구를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이익이다. 김포 한미은행 지점 박종인 차장은 새해 재테크 요령 10가지를 소개한다. 1) 자신의 재산 소유에 대한 포토폴리오를 작성해라. ⇒ 즉, 자신의 전 재산을 한 곳에 집중 투자 하지 말고 위험 분산시켜야 한다. 또, 자신의 투자 성향에 따라 부동산인지, 주식인지, 아니면 안정성 있는 적금인지를 나누고, 월수입이 일정하냐 아니냐에 따라 예금인지 부금인지, 또 정액인지, 자율적립식인지 자신에 맞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2) 비과세 상품을 적극 활용하라. ⇒ 가장 안정적이고 이율이 높다. 연봉 3000만원이하 근로 소득자가 1인 1계좌로 3년 이상 5년 이하로 기간을 정할 수 있다. 3)절세 상품을 활용하라. ⇒ 세금 우대 통장은 1년 이상 예금하면 이자소득 세금을 감면 받는다. 연 4000만원까지 제한이 있다. 4) 실적 배당상품을 활용하라. ⇒ 올해는 경제가 호전되면서 주식신탁상품이 채권 신탁 상품보다 유리할 것이다. 원금보존형 신탁 상품도 있다. 5) 철저한 소비계획을 세워라. ⇒ 신용카드는 소비 성향을 높일 뿐, 실제로 연말 정산에 세금 공제도 크지 않다. 지출 내역 나열 식의 가계부는 쓰지 말고 지출계획을 세워라. 6) 연말정산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은행상품을 활용하라. ⇒ 장기주택마련저축은 납입액의 40% 이내에서 최고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는다. 가입기간은 7년이다. 연금신탁은 분기마다 300만원까지 부을 수 있고, 최고 24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는다. 하지만, 5년 안에 해지할 경우 불입한 누계액(연간 240만원 한도)의 5%를 해지 가산세로 물어야 한다. 7) 주거래 은행을 이용하라. ⇒ 은행은 주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수수료 감면 등과 담보없이 소액 신용 대출 서비스를 해준다. 8) 인터넷 뱅킹을 활용하라. ⇒ 입출금 거래와 잔액조회, 계좌이체, 각종 공과금 납부 등 은행 창구 업무를 집에서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여 수수료를 할인 받는다. 9) 대출을 적절히 이용하라. ⇒ 대출금리가 최저인 이 시점에서 전세가가 최고인 이 때 매매가에 1/3 정도는 대출을 받아 내 집을 마련하여 안정된 생활의 기반을 잡을 수도 있다. 10) 경제 흐름에 민감하라. ⇒ 주식시장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에 맞는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외화 예금을 통한 환율 차액 소득, 슈로더(Shroders) 템틀턴(Templton)등과 같은 해외 펀드 등 각종 상품 정보 수집으로 보다 높은 소득과 안전한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유진희 리포터 harrymom@hotmail.com 2002-01-14
- 유선·케이블·위성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유선 혹은 케이블방송은 원래 난시청지역에 공동안테나를 설치해 수신된 TV방송국의 전파를 유선으로 각 가정에 공급하기 위해 생겨났다. 유선방송국과 수신자 사이를 동축케이블이나 광케이블로 연결해 영상, 음악, 음향 프로그램이나 다양한 데이터 채널을 가입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공중파 전파 수신장애 해소 … 유선·케이블방송 전파의 특성에는 직진성이 있어서 고층빌딩이나 높은 산에 가로막히면 전파 수신에 장애가 생긴다. 무선(無線)인 공중파 방송 역시 지형적인 영향으로 난시청 지역이 생겨날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유선방송은 전파 신호의 품질이 안정돼 있어서 혼선의 염려가 없다. 또 1개의 주파수로 1개 채널의 TV방송만을 하는 기존 방송국과는 달리, 하나의 케이블을 이용해 동시에 수십 채널의 TV방송을 선택적으로 수신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유선방송은 일반적으로 중계유선방송과 종합유선방송으로 나눌 수 있는데, 초기에 보급됐던 유선방송은 중계유선방송을 말하며, 이후 등장한 케이블TV방송이 종합유선방송에 해당한다. 다양한 영상통신시스템으로 발전해가고 있는 유선방송은 재송신용 CATV, 쌍방향 CATV, 자주방송용 CATV로 분류된다. 재송신용 CATV 시스템은 난시청 지역에서 TV를 보다 선명하게 시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고, 쌍방향 CATV는 분배기능만을 가지고 있던 단방향에서 수집기능을 첨가해 가입자와 방송센터간의 의사전달이 가능한 것을 말한다. 자주방송용 CATV는 케이블TV방송 시스템으로 VHF(Very High Frequency)대역 범위 안에서 TV방송으로 사용하지 않는 채널을 선정해 자체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송하거나 비디오테이프를 활용해 방송하는 방식이다. 위성 통한 전파 송수신 … 디지털위성방송 2000년 12월 위성방송사업권을 따낸 한국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가 오는 3월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디지털위성방송은 케이블 선을 통하지 않고 공중에 방송이 직접 수신되도록 한다는 점에서 케이블방송과 다르다. 지구로부터 약 35,784km 상공에 위치한 방송위성(무궁화 3호)에 신호를 보내고 접시형 안테나로 수신하는 송수신과정에서 신호를 디지털기호로 변환해 수신 받는 방식. 기존 아날로그 방송이 방송중계 기 1개에 1채널인데 비해 위성디지털방식은 영상신호와 음성신호를 압축해낼 수 있어서 중계기 당 수용채널이 여러 개로 늘어날 수 있다. 경제력만 지원된다면 얼마든지 더 늘리는 것도 가능하다. 위성을 중계매체로 해 방송하기 때문에 지구상에서 발생하는 자연재해나 전쟁 등의 영향을 받지 않고 긴급 시에도 전국에 일제히 방송할 수 있다. 위성방송의 가장 큰 특징은 다채널, 고화질, 다기능, 쌍방향성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위성으로부터 직접 전파를 송신하기 때문에 화질과 화상이 깨끗하고, 고음질의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위성방송은 시청자가 스포츠중계를 보면서 클릭 한번으로 선수의 경력을 확인할 수 있는가 하면, 드라마 속 주인공이 입고 있는 옷이나 구두, 악세서리 등을 쇼핑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동차 등으로 이동 중에도 휴대용 TV를 통해 위성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차량이동에 따라 스스로 움직이는 평면모양의 능동형안테나가 개발되어 차량 안에 위성방송 수신용 셋톱박스와 안테나를 설치하면 시청이 가능하다는 것. 60년대 후반, TV 난시청 해소 위해 생겨나 우리나라에서 유선방송수신관리법이 제정된 것은 지난 1961년. 당시는 라디오 방송을 공동수신하기 위한 스피커보급운동이 한창이었던 시기로 유선방송이 라디오유선방송으로부터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60년대 후반에 TV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난시청해소를 위한 소규모의 TV유선방송이 다발적으로 생겨났다. 정부에서는 86년 2월 유선방송관리법을 제정한 이후 91년 12월 종합유선방송법을 다시 만들어 본격적인 다채널서비스 보급에 들어갔다. 우선 유선방송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시작한 곳은 서울 목동과 상계동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의 5000세대. 정부는 유선방송의 전국적인 상용서비스를 겨냥해 93년 최초로 프로그램 사업자와 전송망 사업자를 선정했고, 그 이듬해에는 51개사의 방송국 운영자를 허가했다. (주)구미유선방송 지난 85년 설립된 (주)구미유선방송은 구미지역에서 6만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중계유선방송업체다. 구미지역의 유선방송사 중 가장 먼저 서비스를 시작했다. 공중파 방송 프로그램을 녹화해 재방송하는 채널을 비롯해, 오락 드라마 바둑 문화 등 45개 채널로 구성돼 있다. 공동안테나를 이용해 시청하는 단체가입자는 시청료가 월 1000원까지 저렴하고, 지역이나 주거형태에 따라 월 시청료는 보통 1000원∼4000원 선이다. 구미유선방송은 지역 안에 광케이블을 자체 보유하고 있다. 유선에 대한 사용료나 임대료 등의 지불부담이 없기 때문에 그만큼 저렴한 가격에 시청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미지역에서 유일하게 AFKN채널을 확보하고 있으며 시정소식과 의정소식, 구정소식, 보건소식, 치안소식, 각 유관단체소식, 교육, 문화, 체육, 구인 구직 등 비상업적인 광고만 제한적으로 방송 중이다. 구미유선방송은 올 상반기 중에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허가신청을 계획 중이다. 허가가 나면 연말쯤부터는 자체제작프로그램의 방송이 가능할 전망이다. 문의 ☎465-0371∼7 케이블TV 새로넷방송 구미를 중심으로 김천, 상주, 칠곡, 성주, 고령, 군위지역에 제공되는 종합유선방송이다. 지난 99년 11월 개국한 새로넷방송은 쇼핑, 바둑, 증권, 게임, 스포츠 등 48개 분야별 전문채널을 비롯해 총 70여개의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구미지역에서만 6만5000여세대가 새로넷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55개 채널을 시청할 수 있는 보급형 패키지의 월 시청료는 3300원이고,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단체로 가입할 경우에는 시청료가 1000원 정도로 더욱 저렴해진다. 보급형에서 제공하는 채널에 예술영화TV, 골프, 부동산, 웨딩 등 13개 전문채널이 추가된 표준형의 월 시청료는 1만7000원. 영화 전문채널 HBO를 신청하면 7800원이 추가된다. 작년 12월 낚시채널, 축구채널, 취업 창업 등 9개 전문채널을 추가로 늘린 새로넷방송은 2월경에 채널을 재편성해 현재 55개인 보급형 채널을 60여개로 확충할 계획이다. 새로넷 뉴스 등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공신력 있는 5개 쇼핑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LG홈쇼핑을 비롯해 CJ 39쇼핑, 현대홈쇼핑, 우리홈쇼핑, 농수산TV 등이 새로넷방송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자가운영채널과 지역채널을 1개씩 확보하고 있는 새로넷방송은 구미의 지역소식 등을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현재 주 1회∼2회 방송되는 새로넷 뉴스를 향후 점진적으로 일일방송으로 전환시킬 방침이며 뮤직넷 등 자체편성 방송도 확대할 계획이다. 문의 ☎458-1234 한국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오는 3월 개국하는 한국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는 위성을 통해 방송프로그램을 디지털신호로 전송해 전달하는 방식으로 다채널, 고화질, 다기능, 쌍방향성 등이 특징이다. 접시형 수신안테나와 리모콘, 수신기인 셋톱박스, 수신카드 등 장비를 갖추면 아날로그 TV로도 위성방송 시청이 가능하고 난시청 지역을 일시에 해소한다. 디지털로 송수신되기 때문에 모든 채널이 동일하게 DVD수준의 화질과 CD수준의 음질을 제공받을 수 있다. 공중파방송은 물론 영화, 음악, 청소년, 여성, 스포츠, 뉴스 등 140여개 채널을 시청자가 직접 선택해 시청할 수 있다. 시청한 프로그램만 요금을 내는 스카이초이스(Sky Choice)를 비롯해 CD수준의 고품질 음향을 제공하는 스카이사운드(Sky Sound), 리모콘으로 홈쇼핑과 이-메일전송이 가능한 스카이터치(Sky T 2002-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