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외고' 검색결과 총 3,33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해운대 수영만 지구단위계획 ‘급물살’ 아파트 제한 등 사업성 없어 10년 장기 방치 해운대구청 용역 결과 아파트 2500세대 추진 2년 넘게 끌어오던 부산 해운대 수영만 매립지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가속도가 붙었다. 해운대구청은 그동안 특혜시비 논란에 휩싸여 사업자측이 낸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행정처리를 미뤄오다 ‘아파트 추가 허용이 필요하다’는 부산발전연구원 용역 결과가 제출됨에 따라 주민공청회 등의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부산발전연구원은 최근 수영만 매립지 상업용지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연구 용역한 결과 아파트를 2000~2500세대까지 허용하고 층수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해운대구 우동 수영만 매립지 내 상업용지 3만5000여평은 그동안 신규 아파트 세대수를 놓고 해운대구청과 건설 시행사인 현대산업개발과 대원플러스측이 팽팽히 맞서왔다. 해운대구청은 수영만 매립지를 아파트 500세대, 그 외는 상업지역으로 개발하는 당초 매립 계획을 고수했고, 시행사측은 학교용지를 제공하는 대신 사업성을 고려해 4000세대 이상의 아파트 건립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부발연의 연구 용역 결과에 대해서는 서로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역환경단체들은 “특혜소지가 있다”며 여전히 반대 입장이지만 지역주민들은 “그대로 두면 오히려 난개발을 부추길 수 있다”며 조속한 지구단위계획입안을 주장하고 있다. 2500세대라는 용역결과도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해운대 구청측은 시행사측에 “용역결과에 맞춰 기존 계획을 변경해 자료를 제출하라”고 주문한 반면 시행사측은 “2500세대로는 사업성이 없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할 태세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파트 2500세대로는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대형 건설업체 부산 분양소장 정 모씨는 “이미 수영만 매립지는 슬럼화돼 있다. 부산지역 아파트 분양 시장 상황을 봤을 때 주상복합을 지어야 하는 매립지에 2500세대 정도의 아파트는 갈증을 해소하기에 부족하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부동산 경기를 볼 때 대부분 건설업체들이 주상복합 상가 분양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고 아파트 분양 역시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하고 있기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부발연이 해운대구청에 제출한 ‘수영만 매립지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타당 성 및 발전방향 검토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최고높이를 60~70층으로 제한하면서 공동주택 2000세대 추가허용 △최고높이를 100층으로 높이고 공동주택 1500세대 추가허용 △최고높이를 150층으로 허용하되 공동주택을 추가로 허용 않는 방안 등 3개 안이 제시됐다. 이에 대해 배덕광 해운대구청장은 “수영만 매립지 아파트 추가 허용은 구청 입장에서 추진하면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불가 입장을 세우면 수영만 개발이 장기화되는 어려운 처지였다. 이번 부발연에 연구 용역 결과에 따라 개발 방향 수립이 빠른 시간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해운대구청은 시행사측과의 조율과 전문가 견해, 주민공청회 등을 거쳐 지구단위계획을 입안할 계획이다. 입안된 계획은 부산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 /부산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8-08
- 3대 판타지 소설 ‘어스시’ 돌풍불까 지브리 스튜디오 제작 ‘게드전기’ 개봉 르 귄의 어스시 전집, 국내 최초로 출판 케이블, 2004년 제작 TV용 영화 방영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지 문학으로 꼽히는 ‘어스시(Earthsea)’가 심상치 않다. ‘어스시’는 미국의 작가 어슐러 르 귄이 1968년 펴낸 판타지 소설 시리즈다. 30여년전 소설이 갑자기 국내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르 귄의 판타지 소설 어스시 전집(황금가지 펴냄)이 지난달 말 출간된 데 이어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지브리’가 제작한 ‘게드전기 : 어스시의 전설’이 10일 개봉하기 때문이다. 이 애니메이션은 지난달 말 일본에서 개봉한 이후 일본 박스 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반지의 제왕’과 ‘나니아 연대기’는 영화로 만들어져 국내외 호평을 받은데 반해 애니메이션으로 국내에 소개되는 ‘어스시’는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04년 미국에서 영화로 제작된 ‘어스시의 마법사’도 케이블채널을 통해 판타지 팬들을 찾아갈 계획이다. 케이블채널 앨리스TV는 오는 15일 오전 180분 분량의 TV용 영화 ‘어스시의 마법사’를 방영할 계획이다. TV용 영화 ‘어스시의 마법사’는 SF장르의 아카데미라고 불리는 2005년 ‘새턴 어워드’ 에 후보작으로 오르기도 했다. 황금가지와 영화 수입 배급사인 대원C&A홀딩스는 상호 협력을 위한 코어 마케팅에 들어갔다. 대원C&A는 조만간 애니메이션의 OST를 국내 음반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평생 숙원 = 수십년이 지난 소설이 갑자기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것은 일본의 애니메이션 거장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집념 때문이다. 대원C&A 관계자는 “미야자키 감독은 20년전 ‘어스시’ 시리즈를 접하고 원작자인 르 귄에게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며 “미야자키 감독이 10년이 넘게 르 귄을 설득해 3년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야자키 감독은 그동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소설 ‘어스시’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다. 기회가 된다면 ‘어스시’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할 것”이라며 어스시의 애니메이션 제작에 강한 집착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미야자키 감독은 르 귄으로부터 허락을 받을 당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제작중이었기 때문에 ‘어스시’는 아들인 미야자키 고로 감독에 의해 제작됐다. 미야자키 고로 감독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을 주로 제작해 온 스튜디오 지브리의 미술관장으로 일해오다 이 영화를 통해 장편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데뷔했다. ◆여성과 약자 눈높이 = 어스시는 마법 능력을 가진 소년이 마법 수업을 받고 용과 싸움을 벌이면서 자아를 찾아간다는 내용이다. 르 귄은 1968년 처음으로 어스시의 마법사를 출간해 장편 5권과 중단편 1권 등 6권의 책을 냈다. 기존 판타지 소설이 대륙중심의 역사, 백인 주인공을 묘사한 것과 달리 어스시의 배경은 해양 도시고 주인공 역시 거무스름한 갈색 피부를 가진 유색인이다. 영웅과 강자의 시각이 아닌 여성과 약자 보통 사람의 눈높이에 맞혀져 있다. 르 귄은 저명한 인류학자인 알프레드 크로버와 정신분석가 테오그라 크뢰버 사이에서 1929년 태어나 미국인이면서도 서구 중심주의를 벗어난 다양한 시각의 글을 써내기도 했다. 동양 사상에 심취해 도덕경을 영어로 번역했으며 어스시 시리즈에서 그러한 사상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주인공은 용과 쫓고 쫓기는 대결을 벌이는데 용의 이름을 알아내야 용을 지배할 수 있다. 자아의 발견이라는 게 소설의 주제다. 이 때문에 출판계에서는 판타지 작가 중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온다면 르 귄이 당연 1순위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8-03
- 이스라엘 레바논 공습, 이란과의 간접전쟁 분석 이란 헤즈볼라에 매년 1억달러 지원…중동문제 간섭말라는 경고 메시지 이스라엘의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은 이란과의 간접적 전쟁의 시작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레바논 공습은 중동에서 이란의 위치를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는 군사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2일 보도했다. 또 아이러니하게도 레바논 공격의 최대 수혜자는 이란이라고 설명했다. ◆“공습은 이란이 중동 파워로 부상하는 것 막기 위한 것” = 이스라엘의 레바논 대 공습은 단지 시아파 정치·무장 세력인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군인 두 명을 납치한데 대한 대응이나 헤즈볼라가 계속해서 미사일을 쏘는 것을 막고 이스라엘 군이 건제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헤즈볼라에 대한 이스라엘의 전쟁선포는 헤즈볼라가 중동에서 이란의 오른팔역할을 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이들을 친다는 보다 큰 전략적 목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는 지적했다. 이들에게 타격을 가함으로써 이스라엘은 이란이 이스라엘-아랍의 분쟁에 기득권으로 자리잡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이스라엘 정치인 및 전문들은 유럽 언론들과 가진 일련의 인터뷰에서 ‘헤즈볼라의 도발에 대한 공격이 그토록 많은 민간인의 죽음과 도로 주유소 전기발전소 건물 공항 등 민간 인프라 파괴를 정당화할 수 있냐’는 질문에 “레바논 파괴의 규모는 문제의 실질적 규모에 비례한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정치계 스타인 지피 리브니 외무장관은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를 중동지역에서의 이란 정치대변인으로 간주했다. “이란 정부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모든 협상 해결안을 거부하고 있으며 아주 작은 해결 실마리조차 좌절시키려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또 “이란이 중동의 파워로 부상하는 것을 막아야 하며 이는 현재 레바논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습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 헤즈볼라에 매년 무기 포함한 1억달러 지원 = 이스라엘의 유명한 군사 전문가 중 한명인 제에브 쉬프는 현지 중도좌파 일간 기고문에서 “진행되고 있는 레바논 공격은 중동에서 이란의 위치를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헤즈볼라의 패배는 이들을 만든 이와 이를 옹호하는 이란의 패배라는 것. ‘알라의 당’이라는 뜻의 헤즈볼라는 1983년 이란의 이슬람 혁명을 주도한 아야툴라 호메이니의 지원으로 조직된 단체다. 헤즈볼라는 테러를 수단으로 호메이니의 혁명을 모델로 삼아 레바논에 시아파 이슬람 국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은 이란으로부터 매년 무기를 포함한 1억달러에 상당하는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 헤즈볼라 지도자들과 대원들의 군사훈련을 담당하는 것도 이란의 혁명수비대 교관들이다. 이스라엘 도시에 투하되는 미사일은 이란이나 시리아 제며 레바논 제며 시아파의 다수가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에 충성을 서약했다. 게다가 이란은 핵무기를 확보하고자 하며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완전히 사라지게 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내비치고 있다 “중동의 역사에서 미뤄볼 때 이집트의 아랍민족주의 영웅 가말 압델 나세르에서 이스라엘 아리엘 샤론 총리까지 서로 얘기한 것은 행동에 옮기는 경향을 보여 왔다”고 프랑스 일간은 지적했다. ◆최대 수혜자는 당장 핵프로그램 제재위협에서 벗어난 이란 = 그러나 이란을 저지하려는 의도의 레바논 헤즈볼라 공습의 최대 수혜자는 이란인 것으로 드러났다. 는 공습으로 이스라엘이 국제적 비난을 받게 됐으며 세계의 초점이 레바논으로 집중되면서 핵프로그램에 대한 제재 위협에서 일시적이나마 벗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지함으로써 이란을 포함한 중동지역에 과격 이슬람운동이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도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이 바라는 바라고 분석했다. 중동지역에서 헤즈볼라를 중심으로 한 시아파의 파워가 커진 것은 결정적으로 미국의 이라크 침공으로 인한 것이다. 이라크의 수니파 장기집권체제가 무너지면서 권력의 지형이 시아파로 옮겨진 것. 이들 시아파 지도자들은 다수가 시아파인 이란 정권과 매우 가까운 사이다. 시아파와 수니파가 양분된 것은 632년 창시자 마호메트가 사망한 후다. 수니파는 근본적으로 무슬림 공동체의 순나(관행)를 따르고 시아파는 마호메트의 사촌이자 사위인 알리를 추종한다는 점이 다르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8-03
- “이스라엘, 이란과 대리전쟁중” 이스라엘의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은 이란과의 간접적 전쟁의 시작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프랑스 일간 는 2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레바논 공습은 중동에서 이란의 위치를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역설적이게도 레바논 공습의 최대 수혜자는 이란”이라고 설명했다. ◆“공습은 이란이 중동 파워로 부상하는 것 막기 위한 조치” = 이스라엘의 레바논 대공습은 단지 시아파 정치·무장 세력인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군인 두 명을 납치한데 대한 대응이 아니다. “헤즈볼라에 대한 이스라엘의 전쟁선포는 헤즈볼라가 중동에서 이란의 오른팔이기 때문에 이들을 칠 수밖에 없다는 전략적 목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는 지적했다. 이들에게 타격을 가함으로써 이란이 이스라엘-아랍의 분쟁에 기득권으로 자리잡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이스라엘 유력 정치인인 지피 리브니 외무장관은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으로 인해 수많은 민간인이 죽고 도로 발전소 등 인프라가 파괴되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느냐’는 유럽언론의 질문에 “레바논 파괴의 규모는 문제의 실질적 규모와 비례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 정부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모든 협상 해결안을 거부하고 있으며 아주 작은 해결 실마리조차 좌절시키려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란이 중동의 파워로 부상하는 것을 막아야 하며 이는 현재 레바논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습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즈볼라, 이란 혁명을 모태로 태어나 = 이스라엘의 유명 군사 전문가인 제에브 쉬프는 현지 중도좌파 일간 기고문에서 “진행되고 있는 레바논 공격은 중동에서 이란의 위치를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헤즈볼라의 패배는 이들을 만든 이와 이를 옹호하는 이란의 패배라는 것. ‘알라의 당’이라는 뜻의 헤즈볼라는 1983년 이란의 이슬람 혁명을 주도한 아야툴라 호메이니의 지원으로 조직된 단체다. 헤즈볼라는 테러를 수단으로 ,호메이니의 혁명을 모델로 삼아 레바논에 시아파 이슬람 국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은 이란으로부터 매년 무기를 포함한 1억달러에 상당하는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 헤즈볼라 지도자들과 대원들의 군사훈련을 담당하는 것도 이란의 혁명수비대 교관들이다. 이스라엘 도시에 투하되는 미사일은 이란산이며 시아파의 다수가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에 충성을 서약했다. 하지만 이란을 저지하려는 이번 헤즈볼라 공습의 최대 수혜자는 역설적으로 이란인 것으로 드러났다. 는 공습으로 이스라엘이 국제적 비난을 받게 됐으며 세계의 초점이 레바논으로 집중되면서 이란은 핵프로그램에 대한 제재 위협에서 일시적이나마 벗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지함으로써 이란을 포함한 중동지역에 과격 이슬람운동이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도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이 바라는 바라고 분석했다. 중동지역에서 헤즈볼라를 중심으로 한 시아파의 파워가 커진 것은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 결정적이었다. 이번에는 이스라엘이 ‘미국의 잘못’을 되풀이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8-03
- 3대 판타지 소설 ‘어스시’ 열풍 불까 한국에서도 익히 알려진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지 문학으로 꼽히는 ‘어스시(Earthsea)’가 심상치 않다. ‘어스시’는 미국의 작가 어슐러 르 귄이 1968년 펴낸 판타지 소설의 시리즈다. 30여년전 소설이 갑자기 국내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르 귄의 판타지 소설 어스시 전집(황금가지 펴냄)이 지난달 말 출간된 데 이어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지브리’가 제작한 ‘게드전기 : 어스시의 전설’이 10일 개봉하기 때문이다. 이 애니메이션은 지난달 말 일본에서 개봉한 이후 일본 박스 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반지의 제왕’과 ‘나니아 연대기’는 영화로 만들어져 국내외 호평을 받은데 반해 애니메이션으로 국내에 소개되는 ‘어스시’는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04년 미국에서 영화로 제작된 ‘어스시의 마법사’도 케이블채널을 통해 판타지 팬들을 찾아갈 계획이다. 케이블채널 앨리스TV는 오는 15일 오전 180분 분량의 TV용 영화 ‘어스시의 마법사’를 방영할 계획이다. TV용 영화 ‘어스시의 마법사’는 SF장르의 아카데미라고 불리는 2005년 ‘새턴 어워드 2005’ 에 후보작에 오르기도 했다. 황금가지와 영화 수입 배급사인 대원C&A홀딩스는 상호 협력을 위한 코어 마케팅에 들어갔다. 대원C&A는 조만간 애니메이션의 OST를 국내 음반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평생 숙원 = 세상 빛을 본 지 수십년이 지난 소설이 갑자기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것은 일본의 애니메이션 거장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집념 때문이다. 대원C&A 관계자는 “미야자키 감독은 20년전 ‘어스시’ 시리즈를 접하고 원작자인 르 귄에게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며 “미야자키 감독이 10년이 넘게 르 귄을 설득해 3년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야자키 감독은 그동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소설 ‘어스시’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다. 기회가 된다면 ‘어스시’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할 것”이라며 어스시의 애니메이션 제작에 강한 집착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미야자키 감독은 르 귄으로부터 허락을 받을 당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제작중이었기 때문에 ‘어스시’는 아들인 미야자키 고로 감독에 의해 제작됐다. 미야자키 고로 감독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을 주로 제작해 온 스튜디오 지브리의 미술관장으로 일해오다 이 영화를 통해 장편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데뷔했다. ◆여성과 약자 눈높이 = 어스시는 마법 능력을 가진 소년이 마법 수업을 받고 용과의 싸움을 벌이면서 자아를 찾아간다는 내용이다. 르 귄은 1968년 처음으로 어스시의 마법사를 출간해 장편 5권과 중단편 1권 등 6권의 책을 냈다. 기존 판타지 소설이 대륙중심의 역사, 백인 주인공을 묘사한 것과 달리 르 귄은 어스시의 배경을 해양 도시로 선택했고 주인공 역시 거무스름한 갈색 피부를 가진 유색인이다. 영웅과 강자의 시각이 아닌 여성과 약자 보통 사람의 처지의 눈높이에 맞혀져 있다. 르 귄은 저명한 인류학자인 알프레드 크로버와 정신분석가 테오그라 크뢰버 사이에서 1929년 태어나 미국인이면서도 서구 중심주의를 벗어난 다양한 시각의 글을 써내기도 했다. 동양 사상에 심취해 도덕경을 영어로 번역했으며 어스시 시리즈에서는 그러한 사상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주인공은 용과 쫓고 쫓기는 대결을 벌이는데 용의 이름을 알아내야 용을 지배할 수 있다. 자아의 발견이라는 게 소설의 주제다. 이 때문에 출판계에서는 판타지 작가 중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온다면 르 귄이 당연 1순위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2006-08-02
- 김문수 경기지사 휴가 반납, 수해복구 점검 김문수 경기지사가 휴가도 반납하고 안성과 평택의 수해복구 막바지 상황을 점검하고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벌였다. 김 지사는 1일 이번 수해로 가장 피해가 컸던 안성의 안성천과 조령천, 평택의 통복동 등의 복구상황을 점검하고 침수피해 지역 곳곳을 방문, 주민들과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무더위에도 막바지 수해 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군장병과 공무원들의 노고가 크다”며 “장마철 많은 강우량에도 문제없는 항구적인 제방을 만들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평택시 진위면 진위천 시민유원지에서 열린 ‘제3회 민물고기 맨손잡기축제’에 참석, 물놀이에 나선 주민들에게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여름철 물놀이는 안전하게’라고 쓰인 어깨띠를 두른 채, 송탄소방서 119구조대원들과 인명구조 응급처치 시범을 직접 해 보이며 안전한 물놀이를 거듭 강조했다. 김 지사는 “주민 여러분들이 수해로 많은 고통을 받았는데 다시 맑아진 평택 진위천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8-02
- 교수·교사 등 실크로드 역사탐험 나서 대전 지역 교수·교사 등으로 구성된 역사 탐험대가 중국 실크로드 탐험에 들어갔다. ‘2006년 실크로드 역사 탐험대’는 내달 21일까지 중국내 실크로드 구간을 차량으로 탐험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역사탐험은 국산 사륜구동 차량을 이용하여 중국 톈진을 출발 베이징-타이원-시안-무웨이-주취엔-둔황-하미-투루판-쿠처-카슈가르-호탄-민풍-노창-치에머-더링하-시닝-란주-은촨-훅허하오터-베이징을 거쳐 톈진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탐험대원 이은권(46·ULS어학원장)씨는 “비행기나 기차가 아닌 자동차를 이용함으로써 기원전부터 동서문명교류의 장이었던 실크로드 구간을 제대로 답사 고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고대 대상들의 이동로인 감숙성 내 고비사막 구간을 횡단하고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타클라마칸 사막을 일주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창학 탐험대장(35ㆍ대전중앙고등학교 교사, 역사소설가)은 “시안에서 카스까지 이어지는 혜초의 서역귀환로와 안서도호부 유적 쿠차를 중심으로 한 고선지의 활동 루트, 키질석굴을 중심으로 한 조선족 화가 한락연의 흔적을 답사함으로써 실크로드의 종착점이 중국의 서안이 아니라 바로 한반도의 경주라는 사실을 고증하려한다”고 설명했다. 탐험대는 오창학, 이은권, 이은주(여·33·성덕중학교 교사), 박재익(46·시인), 황인덕(52·충남대 국문과 교수), 이광태(40·해외장정오프로드 전문가), 안해성(45·정비사, 아마추어무선사)로 구성되어 있다. 탐험단은 신문과 단행본, 논문 작성 등을 통해 탐험성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대전 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19
- ‘낮은 곳’ 할퀸 수마 … 반지하 주민 시름 가난하지만 땀흘려 일하고 있던 양평동 서민 주거지는 갑자기 들이닥친 수마로 황폐한 모습으로 변했다. 17일 오후 기자가 찾아간 양평동 6가 한 다세대 주택 지하에서는 칠순이 넘은 할머니와 자식들이 한참 물을 퍼내고 있었다. 올해 73세의 이영래 할머니는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20만원으로 방 두 칸이 딸린 12평 이 집에서 81세의 할아버지와 아들, 딸과 함께 5년째 살고 있다. 이영래 할머니는 “평소 고혈압 증세가 있었는데 아직도 가슴이 벌렁 거린다”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다”고 하소연 했다. 할머니한테는 올해 38세의 아들이 있는데 고등학교 3학년 때 옆자리 친구에 머리를 크게 얻어맞고 20년 동안 병원신세를 지고 있다고 한다. 친구들과 아침 6시부터 물을 퍼내고 있다는 딸 서 모(34)씨는 “동사무소에서 양수기 빌려다가 하루 종일 물을 퍼내고 있다”며 “한전직원이 전기공사해준 것 말고는 기자님이 처음 찾아온 것”이라고 당국의 처사에 불만을 터뜨렸다. 할머니 집을 빠져나와 버려진 쓰레기로 가득 찬 골목길을 따라 오래된 ㅇ 연립주택에 들어섰다. 이 연립 지하에 사는 이영식(여·52)씨는 “인근 아파트에 사는 언니한테 전화 받고 겨우 가재도구 일부만 빼냈다”며 “대피하라는 차량방송은 그러고 나서 한시간쯤 뒤에나 있었다”고 말했다. 역시 이 연립 지하에 사는 유구례(70)할머니도 20만원 월세에 손자와 손녀를 데리고 산다. 유 할머니는 “스무살 된 손자는 간질환 환자고 기초생활보조금 30만원이 소득의 전부”라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힘없이 말했다. ㄷ 연립 지하에 사는 태국에서 왔다는 외 국인노동자 ㅈ(여·28)씨는 “태국에서 온지 4년 됐는데 집 앞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며 “태국에서 함께 온 사람들이 13명 있다”고 말했다. 이들 외국인 노동자들은 불법체류자 신분이 많아서 어디다 하소연도 하지 못하고 있다. 간판제조회사 ㄷ사를 경영하는 이 모씨는 “공장이 1미터 이상 침수됐다”며 “컴퓨터 4대와 작업해 놓은 간판들이 모두 망가졌다”고 말했다. 이번 양평동 일대 물난리는 비단 지하에 사는 사람들만 할퀴고 지나가지 않았다. 연립주택들이 늘어선 바로 옆에 있는 ㄷ아파트도 성한 곳이 없었다. 오후 6시가 넘어서도 소방차 5대가 지하주차장에 가득 찬 물을 퍼내고 있었다. 주차장에 있는 수백대의 차량은 그대로 수장된 채였다. 기자가 언제부터 물을 퍼내기 시작했냐는 질문에 119 소방대원은 “16일 오후 5시경에 도착했다”고 말했지만 옆에 있던 한 주민은 “밤 10시가 넘어서야 물을 퍼내기 시작했다”고 반발했다. 아파트 주민들은 하나같이 당국의 늑장대응과 책임 있는 고위인사들의 형식적 발걸음에 분통을 터트렸다. 이 아파트에 사는 박장희(47)씨는 “오후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잠깐 왔다갔다”며 “현장을 한번 지나치고 말았다”고 말했다. 마침 기자가 찾아간 시간에 이 지역 국회의원인 고진화 의원(한나라당)이 찾아 왔지만 주민들의 항의에 뾰족한 대답을 내놓지 못했다. 그나마 이들 정치인들은 일반 주택이 들어선 곳에는 발길도 주지 않았다는 것이 주민들의 이야기다. /백만호 정연근 기자 hopebai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18
- ‘한반도’, 반공영화를 리메이크하다 공산당 대신 일본을 적으로 규정 … 민족주의의 상업화 개봉첫주 100만 돌파, 11주만에 한국영화 흥행 1위. 영화 ‘한반도’가 개봉되자 일제히 쏟아진 찬사. 그러나 빈수레가 요란하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다. 영화 ‘한반도’는 100억원에 가까운 제작비와 해군 함정을 동원하고 정부종합청사가 폭탄 테러에 희생양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개봉전부터 화제를 끌었다. 개봉초기에는 대한민국 정부 국새에 문제점이 있다는 보도로 인해 물타기 홍보도 가능했다. 그러나 개봉을 며칠 앞두고 북한이 동해상에 미사일을 쏘는 바람에 동북아 지역에 정치·군사적 냉전상황을 불러 일으켰다. 북한 미사일 문제로 일본 관리들이 북한에 선제공격 운운하면서 한국 정부가 발끈하기도 했다. 이 영화에서도 한·일간 해상대치상황이 벌어진다. 영화 ‘한반도’는 처음부터 끝까지 반일로 똘똘 뭉쳐져 있다. 반일에서 한발 더 나가 상업화된 민족주의가 곳곳에서 드러난다. 마치 헐리우드가 이라크를 세계의 적으로 몰아서 영화를 찍고 돈을 벌어들인 것 처럼 말이다. 이렇게 삐뚤어진 영화들은 나중에 부시 정부가 이라크전 정당성을 선전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과거 헐리우드의 블로버스터 액션 영화에서 이라크가 피 한방울 통하지 않는 ‘악’으로 묘사된 것처럼 강우석 감독의 ‘한반도’에는 일본과 친일파가 ‘악’으로 나오고 있다. 70~80년대 학교에서 단체관람을 했던 ‘똘이장군’, ‘빨간 마후라’와 같은 반공 만화와 영화들이 한반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 화력도 적보다 부족하고 다 죽어가는 소대원밖에 없는데도 소대장은 딸딸이 전화기에 대고 ‘고지를 지켜내겠다’고 사단장에게 호언장담하는 반공영화처럼 일본 함대 전투력 30%에 불과하지만 우리 바다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겠다는 해군 작전사령관의 다짐은 공허하기만하다.. ‘한반도’는 반공영화의 리메이크다. 007이 냉전시대 공산국가를 적으로 다루다가 지금은 국제적인 범죄집단을 적으로 돌려 다시 만들어지듯이 충무로는 반공에서 반일로 방향만 틀었을 뿐이다. 한가지 덧붙인다면 민족주의를 그럴듯하게 포장해 돈으로 만들어낸 실력에는 감탄할만하다. 민족주의로 국민들을 이끌어주는 계몽영화인데 누가 해외에서 사갈지 참 궁금하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18
- “LG, 도전하는 인재 원해” 구본무 회장 (사진있음-LG글로벌챌린저) “LG는 도전하는 인재를 원한다.” 구본무 LG회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글로벌챌린저’ 발대식에 참석해 “날로 심화되고 있는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사고와 도전정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LG 글로벌챌린저는 국내 대학생 대상 해외탐방 프로그램으로 전국 105개 대학에서 742개 팀, 3,000여명이 지원해 2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올해는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제고 및 이공계 지원 차원에서 이공계 50%, 인문사회계 37%, 예체능계 13%의 비율로 30개 팀, 120명의 대학(원)생들이 최종 선발됐다. 구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남들과 차별화된 생각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강인한 도전정신으로 이를 실천해갈 때 우리 목표는 현실이 될 것”이라며 “젊음의 특권인 창의성과 열정을 바탕으로 세상을 향해 과감히 도전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사장 등 LG의 최고경영진과 ‘글로벌 챌린저’로 선발된 대학생, 지도교수 등 총 350여명이 참석했다. 선발된 대원들은 오는 7,~8월 여름방학에 약 2주일에 걸쳐 각 팀의 자율적인 탐방 계획에 따라 세계 최고 수준의 노하우를 가진 각국 정부기관, 연구소, 대학, 기업, 사회단체 등에서 탐방활동을 펼치게 된다. LG는 항공료, 숙박비, 연구활동비 등 탐방기간에 소요되는 비용 전액을 지원하며, 탐방 후 제출한 챌린저 보고서를 심사해 대상팀에 500만원, 최우수상 5개팀에는 각 300만원 등 총 3200만원의 장학금도 지급한다. LG는 탐방활동이 우수한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 6개팀의 졸업예정자들에게 LG 입사자격을, 재학생들에게는 인턴사원 자격을 주고 졸업후 채용할 예정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