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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란다 텃밭 키우는 재미에 쏙~ 유래 없이 긴 장마가 이어지더니 갑자기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비가 쏟아지다가 무더위와 열대야가 지속되는 요즘 날씨 때문에 채소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른다. 특히 집중호우와 무더위가 겹쳐지기라도 하면 상추나 토마토 가격은 삼겹살보다 비싸져 금값이 된다. 이렇게 날씨에 따라 올랐다 내렸다 예측하기 어려운 채소 가격 때문에 직접 집에서 길러 먹는 베란다 텃밭이 인기다. 상추나 토마토, 쑥갓, 고추 등 채소를 집 베란다에서 직접 길러 먹는 ''베란다 농사꾼''이 늘면서 도시농부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가족과 함께 키우는 재미, 힐링의 공간아파트 베란다나 마당 한편에 작은 텃밭을 만들어 가족 간에 정다워지고 삶이 풍요로워지는 힐링의 공간 ‘베란다 텃밭’을 운영하는 전민선씨(44). 아이들과 함께 베란다 텃밭을 시작한지 5년차. 재미와 흥미로 키우기 시작했다가 지금은 완전 도시농부가 됐다. “어릴 적 엄마가 마당에다 여러 가지 채소 심는 것을 보고 자라서인지 베란다 농사가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았다”며 “채소를 좋아하고 즐겨먹는데 많은 양을 구입하면 남길 때가 간혹 있고, 채소 값이 너무 비싸 직접 길러다 먹는 것이 더 이익이 될 것 같아 적극적으로 키우게 되었다”고 소개한다.요즘 민선씨는 새싹채소를 키우는 재미에 쏙 빠졌다. “새싹비빔밥이나 무침류를 잘 해 먹는데 그럴 때마다 소량의 야채를 사러 나가기도 귀찮고 구매하려면 먹는 양보다 더 많이 사야 하는 경우가 생겨 돈도 낭비 음식도 낭비, 무엇보다 내가 직접 약 없이 키웠다는 것이 안심이 되어 새싹채소를 많이 키운다”고 전한다.그렇다면 채소를 키우기 위한 씨앗은 어디에서 구입을 할까? 처음엔 전통시장에 나가 씨앗판매소에서 샀다는 민선씨, 지금은 할인점에서 주로 구입한다. “대부분 1000원에 판매하는데 치커리, 얼갈이배추, 청경채, 케일, 브로콜리, 적양배추, 상추 등 새싹채소를 종류별로 살 수 있고 양도 꽤 많다”고 한다. 사실 새싹채소는 말 그대로 물만 주면 큰다. 병충해도 없고, 벌레도 안 생기고. 게다가 재배 공간에 제약도 없고 수확기간도 짧아 초보들이 시작하기에 정말 좋은 아이템이다. 민선씨가 공개하는 새싹채소 키우는 방법은 정말 간단하다. 새싹을 심을 1회용 그릇에 구멍을 내고 솜을 넣는다. 물을 부어 솜을 적시고 솜 위에 씨앗을 겹치지 않게 잘 펼쳐서 올려놓으면 끝. 단, 물이 마르면 절대 안 된다. 민선씨는 “방심하지 말고 물을 듬뿍 주되 너무 많이 주면 채소가 뭉그러진다”고 귀띔해준다.“처음에 에잇 이게 뭐야~” 시큰둥하던 아이들, 채소가 크는 재미에 온가족의 기쁨이 됐다. 새싹이 크는 것을 보고 신기해하기도 하고 서로 물을 주겠다고 싸우기도 하고. “채소를 키우는 것이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데 심는 즐거움, 보는 즐거움, 키우는 즐거움, 기다리는 즐거움이 있다”며 “양은 적지만 가족과 함께 키우는 재미가 있고 힐링의 공간이 된다”고 민선씨는 전한다.새싹 채소를 키우기 전, 민선씨는 주말농장도 했었다. 처음 시작이야 일주일마다 가서 상추를 돌보고 감자를 키워내고 배추와 무우를 수확했다. 하지만 집에서 가까운 거리가 아니어서 주말마다 가는 것이 쉽지가 않았다. 또 벌레가 생기는 것을 손수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에 한 해 농사만 짓고 그만두게 됐다. “종자비와 비료 및 약값 그리고 주마다 가는 교통비 등을 헤아려 보니 유기농을 사먹는 게 더 낫더라고요.”그리고 베란다 텃밭을 시작했다. “베란다에 고추, 상추, 치커리, 토마토를 키웠습니다. 수확량은 적지만 수시로 물주고 커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베란다 텃밭의 첫 수확 ‘고추’. 된장에 찍어 먹는 걸 기대했지만 매운 것을 사는 바람에 찌개에 넣었다는 민선씨. 어느새 아이들도 고추가 하얀색 꽃에서 열린다는 것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베란다 문을 열고 나가서 토마토며 새싹이며 필요한 것을 거둬와 알아서 챙겨 먹기도 한다고. 민선씨는 채소 키우는 것과 관련된 정보를 대부분 인터넷에서 얻는다. 키우고자 하는 작물을 선택한 다음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고 그 작물의 특성 및 환경을 나의 환경과 맞는지를 체크하면 농사에 실패할 확률이 많이 줄어든다고 전해준다. 또한 베란다 텃밭의 가장 큰 문제는 ‘벌레’ 특히 고추에 벌레가 많이 생기는데 꽃집에 가서 3통에 8천 원 하는 분말가루를 사서 8:1로 희석시켜 뿌려주면 벌레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또한 씨앗부터 키우기 어렵다 싶으면 어느 정도 키운 모종을 사다 심어도 좋은 방법. 씨앗보다는 실패할 확률이 적기 때문이다. 채소 값이 비싸지고 먹거리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면서 집에서 농사를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요즘 민선씨는 베란다 농사를 시작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욕심내지 말고 적은 양으로 시작하라”고 권한다. “모든 재료와 장비들을 한꺼번에 다 구비하려고 하지 말고 주변에 재활용 제품들을 한번 돌아보면 대치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설명한다. “페트병에 구멍을 내서 당근을 심어도 되고 딸기 담는 통에 양파망을 깔고 커피 찌꺼기로 배양토를 만들어 채소를 키우면 잘 자란다”고 방법도 일러준다.농작물은 주인의 발걸음 소리를 들으면 자란다는 말이 있듯 “정성으로도 농사는 잘 된다”고 민선씨는 갈무리한다. ‘나도 도시농부’ 텃밭 가꾸기 배울 수 있는 곳은 어디?도시농부가 되어 무언가를 시작하고 싶은데 무얼 심을지 뭘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서울시의 문을 두드려보자. 서울시에서는 ‘나도 도시 농부’ 프로그램과 ‘힐링텃밭가꾸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베란다 텃밭 가꾸기 정보부터 주말농장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나도텃밭농부’ 프로그램은 9월 한 달 동안 용산공원에서 진행한다. 접수기간은 8월20일부터 9월27일까지. 이용하고 싶은 날 이틀 전 7시까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프로그램이나 전화로 등록하면 된다. 일요일 오전 10시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용산가족공원 텃밭에서 진행하며 6세 이상 가족이면 신청할 수 있다. 주 교육내용은 텃밭 식물 관찰하기, 잡초 뽑기, 잎 채소 솎아가기, 나만의 재활용 화분(씨앗) 만들기 등이다. 매 회 선착순 30명씩 모집한다. (문의: 02-3783-5997)‘힐링텃밭가꾸기’는 길동생태공원에 2013-08-31
- 일산 운정 전세가 연일 최고가 기록, 99㎡ 이상 전세가 2억원 넘어서 서울의 전세가 고공행진이 일산과 교하, 운정 신도시로 이어지고 있다. 여름철은 전세 매물을 찾는 사람들이 봄 가을에 비해 주춤한 시기. 그러나 올 여름은 평소와 다른 확연한 차이를 보이며 전세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전세 매물마저 부족해 전세대기자들 또한 늘어나고 있다. 3월부터 이어진 전세가 상승이 8월까지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일산 교하 운정 신도시의 전세 현황을 살펴보았다.|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99㎡ 이상 전세가 2억원 넘어서10월 전세 만기를 앞두고 있는 김선희씨(운정 한빛마을)는 몇 일 전 집주인으로부터 전세가를 5천만원 더 올려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2년 전 1억5천만원(한빛마을 109㎡-33평)에 전세를 얻었던 김씨는 1~2천만원도 아니고 5천만원을 올려달라는 주인의 요구에 당황했다. 가까운 부동산에 문의하니, 요즘 전세 시세가 2억원이 넘어섰다며 운정지역 대부분이 비슷한 상황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일산과 운정 신도시의 전세가가 2억원(99㎡ 이상)을 넘어섰다. 일산 운정 교하 신도시의 전세가를 살펴보면 일산 문촌마을 105㎡(31평)의 경우 전세가가 2억2천~2억3천만원 정도로 지난 5~6월 대비 평균 5백만원~1천만원 정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두동 강촌마을 113㎡(34평)의 경우도 전세가가 2억1천~2억3천만원으로 지난 5~6월대비 1천만원 정도 상승했다. 파주 운정과 교하 신도시 또한 전세가 상승 현상이 이어졌다. 운정 한빛마을의 경우 109㎡(33평)이 2억~2억1천만원으로 지난 5~6월에 비해 2천만원 이상 상승했으며, 교하 숲속길 마을은 109㎡(33평) 전세가가 1억6천~1억8천만원 정도로 이 또한 6월 대비 1천만원 이상 상승한 금액이다. 이처럼 일산 교하 운정 신도시의 전세가가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99㎡ 이상의 전세가가 2억원을 넘어섰다. 또한 이와 같은 전세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운정지역 K공인중개사는 “운정지역은 입주 4년차로 생활환경이 쾌적하고 아파트가 깨끗한 편이라 전세 물량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며 “한두달 사이에 전세가가 1~2천만원 이상 상승했고, 전세물량 또한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2년전 기준 대략 5천만원 정도 전세가가 상승했으며, 전세 수요자가 지속 늘어나면서 가을 이사철까지 전세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서울의 전세난을 피해 일산 파주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세입자들도 늘고 있다. 부동산 전문업체인 부동산 114의 김은진 과장은 “전세난민이라는 신조어가 생길정도로 전세난에 시달리는 서울 세입자들이 일산 파주 지역 등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흐름을 볼 때 일산 파주 지역의 전세가가 당분간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중소형 평수 전세가와 매매가 가격차이 좁혀져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의 조사에 따르면 일산 주엽동 소형 평수의 경우 매매가와 전세가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말 기준 강선마을 태영아파트 62㎡의 매매가는 1억3천만원, 전세가는 1억1천만원으로 그 차이가 2~3천만원에 불과하다. 백마마을 쌍용아파트 73㎡의 매매가는 1억6~7천만원, 전세가는 1억3~4천만원. 이 또한 매매가와 전세가의 격차가 크지 않다. 주부 박은미씨는 8월초 급매물로 나온 아파트(성저마을 105㎡)를 2억5천만원에 매수했다. 살던 집의 주인이 전세가로 2억원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박씨는 “전세가는 계속 오르고, 아이들 학교 문제도 있는데 자꾸 이사를 해야 해서, 아파트를 구매했다”며 “아파트 가격이 오르거나 내리거나 동요하지 않고 그냥 주거의 권리를 누릴 집 한 채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전세가와 매매가의 가격차가 좁혀지면서 간혹 급매물 위주로 아파트가 거래되고 있는 현상도 눈에 띈다. 부동사 114의 김은진 과장은 “하반기에도 전세가 고공행진이 이어지면 제한적이지만 매매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한다.“과거에는 전세가가 매매가의 60%에 이르면 전세 수요자가 아파트를 매매하는 현상이 나타났으나 지금은 매수심리가 워낙 위축돼 그 비율이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매매가가 하락하고 있고, 전세가가 지속 오르고 있어 실수요자 중심의 제한적인 매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세금 떼일까 불안한 세입자대화마을(107㎡)에 1억5000만원짜리 전세를 살고 있는 김경화씨는 아직 만기가 되지 않았지만 집주인에게 전세를 빼줄 것을 요구했다. 이 아파트의 매매 시세는 2억6~7000만원 안팎이지만 집주인이 8천만원 가량 대출을 받은 집이어서 전세금과 대출금까지 합치면 2억3000만원으로 집값의 90%에 육박한다. 김씨는 “전세금을 날리는 게 아닌지 불안해 전세금을 조금 더 지불하더라도 융자가 없거나 융자가 적은 집으로 이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만일 김씨가 사는 전셋집이 경매에 넘어가는 일이 발생하면 실제 김씨가 전세금을 제대로 돌려받을 가능성은 희박해진다. 경매에서 유찰되면 전세금을 수천만원 날릴 우려가 분명한 셈이다.같은 아파트라도 대출금에 따라 전세가가 크게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정신도시의 신규입주 아파트 전세가를 살펴보면(110㎡) 대출금이 매매가의 60%에 이르는 아파트는 전세가가 1억3000만원, 월세는 3천에 100만원 정도다. 반면 융자가 없거나 5천만원 이하인 아파트는 전세가가 2억3000만원 정도로 대출금에 따라 전세가의 격차가 1억원이나 나고 있다.대화마을 B공인중개사는 “대출이 들어있는 아파트에 살고 있는 세입자 중엔 전세보증금을 떼일까 우려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불안감에 월세를 선택하는 세입자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전세를 찾는 사람은 많지만 융자가 많은 아파트는 기피하기 때문에 융자가 없는 집의 전세가는 더욱 오르게 되고, 전세가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31
- “시를 읽다보면 보이지 않던 길이 새로 열림을 느낍니다” 주엽동에 위치한 김경식 시인의 아파트에 들어서는 순간, 상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책들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최소한의 생활공간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에 짜 넣은 서가에 잘 정리된 책들, 하지만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책장 뒤에 또 책장이 숨어 있고 바닥에 차곡차곡 싸놓은 책까지 이곳에 있는 것만 1만 5000여 권이란다. 이중에서 시집은 7~8천여 권, 그 중에서도 희귀시집은 600여 권 가량이다. 희귀시집 중에서도 시인이 더 애정을 갖는 것은 무명작가들의 시집이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던 시, 심지어 가족들마저 버리는 시집을 누군가는 간직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는 김경식 시인. 자신이 시를 쓰다 보니 특별히 시집에 애착이 가는 것도 있지만 “우리가 잊고 지낸 무명작가들의 발자취가 곧 문학의 역사이며 생의 지침이 되기 때문”이라는 시인을 만나보았다. -생애 처음 산 시집은 김소월의 포켓 시집김경식 시인이 생애 처음 산 시집은 김소월의 포켓 시집이다. 중학교 2학년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집으로 가는 길에 충주에 있는 서점에서 시집을 샀다. “슬픔과 충격에 정신이 멍한 상태에서 왜 시집을 샀는지 모르겠어요. 60리 길을 걸어오면서 그 시집의 시를 암송하다보니 슬픔이 정화가 되고 마음이 좀 진정이 되는 걸 느꼈어요. 그때 시에는 슬픔을 치유해주는 힘이 있다는 걸 느꼈고, 어린 마음에 아 나도 김소월처럼 감동을 주면서도 쉬운 시를 쓸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부터 시를 습작하기 시작했지요.”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시인은 이태준, 홍명희 등에 관심이 많아 이들에 대한 자료를 찾아 다녔고, 군 제대 후 1988년에 고서연구회 회원이 됐다.“고서연구회 회원이 되면서 필요에 의해 책들을 모으게 됐는데 처음에는 오래되고 값이 나가는 책들만 소중하고 귀한 것인 줄 알고 수집했지요. 그러다 누구나 관심을 갖는 것을 수집하기보다는 사람들의 관심밖에 있지만 꼭 필요한 무명시인들의 시집에 애정이 가더군요.” 일제와 6.25전쟁 등 굴곡 많은 역사 속에서 먹고 사는 것이 급급했던 1940~50년대에도 시를 쓰고 시집을 낸 무명시인들. 그들이 살아 있을 때는 이름을 남기지 못했지만 우리 국문학사에 당당하게 기록되어야 작가들이라는 것을 누군가는 기억하고 보존해야 한다는 것이 시인의 생각이다. -1950년~1970년 대 이전의 시집에 애착이 가“역사의 격랑기 속에서도 시를 놓지 않고 시집을 냈던 작가들, 사실 그들의 자료를 찾기가 쉽지 않아요. 1970년 대 이전에는 시를 발표할 지면도 거의 없었고 책을 내기도 힘들었어요. 그러다보니 평론가들과 친하지 않은(?) 시인들은 독자들에게 알려질 기회를 얻지 못해 무명시인이 되는 경우가 많았고, 또 무명이라는 이유로 묻혀 있을 수밖에 없던 이들이 많습니다. 또 사후에도 유족들조차 시집을 갖고 있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그래서 이들에 대한 자료가 거의 없다는 것이 참 안타깝고 슬프죠.”일본은 책이 출판되는 순간 자동 등록돼 누가 어떤 책을 냈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무명 예술가들의 흔적이 남는단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체계가 없다보니 지금도 유명한 사람들의 작품은 알려지지만 무명인들의 출판물은 국립도서관에조차 남아 있지 않는 실정이다. 김경식 시인이 희귀 시집과 시 관련 책에 천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가 지금까지 모은 시 관련 책들은 모두 2만 여 권, 1만 5000여 권은 시인의 집에 나머지 5천 권은 충북 괴산의 고향집에 보관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책들을 소장하려면 경제적인 지출도 만만치 않았을 터. “다행히 아내도 책을 좋아하고 이해해줍니다. 경제적인 지출도 그렇지만 책을 보관하는 일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데 생활공간을 침해한 것(?)도 이해해주고 물심양면 지원해주는 힘이 크지요.” -시 관련 자료관을 마련해 시를 좋아하는 이들과 공유하는 것이 꿈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있을까만 특별히 시인에게 의미가 있는 것은 1927년 무명인이 동아일보 문예관련 기사를 손수 오리고 붙여 스크랩한 것이라고. 스크랩한 기사는 멀쩡하지만 오린 기사를 붙인 바탕 종이는 만지기만 해도 바스러지는 이 스크랩북은 한국 스크랩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아주 꼼꼼하게 기사를 오려 줄 하나 어긋남 없이 붙여 자세히 보아야 스크랩한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섬세한 손길이 느껴진다. “이걸 읽다보면 1927년에 있었던 국내 크고 작은 사건들이며 그 시대의 맞춤법, 또 문예관련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알 수 있으니 역사서나 다름없지요.”희귀시집을 모으다 보니 에피소드도 많다. “황금찬 시인의 사인이 있는 황 시인의 첫 시집은 시인 자신도 우여곡절로 인해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라고 반가워한 적도 있고요. 이용악 시인이 1949년에 낸 시집을 읽고 감동받은 사람이 시인이 됐는데 그분이 바로 신경림 시인입니다. 한하운 시인이 1953년에 낸 이 시집을 길에서 어떤 사람이 주워 읽고 감동받은 나머지 그때부터 습작을 시작해 시인이 됐는데 그분이 고은 시인이에요. 언젠간 지인이 집에 들렀다 서가에 꽂힌 시집을 보고 돌아가신 외삼촌의 시집이라고. 정작 가족들은 갖고 있지 않은 시집을 여기서 본다고 세상에 이런 일이~감동한 적도 있어요.(웃음)” 김경식 시인의 꿈은 앞으로 책들을 충분히 모아 시 관련 자료관을 마련하는 것이다. “그동안 모은 책들은 이제 제 개인의 소유물만은 아닙니다. 시와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공유하는 역사적 자료고 또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계획도 하나하나 실현하고 있습니다.” 고향 괴산에 있는 고향집은 그의 계획대로 20년 넘게 진행해 온 ‘역사가 있는 문학기행’과 자료관을 위한 공간으로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혼자 걸으면 길이고, 여럿이 걸으면 역사다." 라고 합니다.잊고 지내던 작가의 고 2013-08-31
- 거제시 아주천 오폐수 유입으로 몸살 이행규 의원, 아주천 오폐수 유입 민원제보 조사 거제시 아주천이 오폐수 유입으로 오염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거제시의회 이행규의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익명을 요구하는 민원인으로 부터 아주천에 오폐수가 유입된다는 사실을 제보해 와 사실조사에 들어갔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이에 이행규의원은 제보자에게 증거 사진을 보내 줄 것을 요청 메시지로 전송되어온 위치와 사진을 토대로 현장조사를 벌린 결과 사실임을 밝혀내고 거제시에 관련자료와 시정에 관한 질의서를 보내고 답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한편 거제시는 현장에 출장조사한 결과 아주도시개발지구내(도시개발사업의 미준공상태에서는 아주도시개발조합이 도시사업지구내의 가구 등 사업장)의 오폐수를 관리하는 오폐수저장탱크에서 적정량(설계용량)이 넘을 경우 자동 오버패스하는 장치에 의해 아주천으로 유입된 것으로 확인한 사실을 전해 왔다고 했다.또한 비누거품 등의 오폐수는 인근 자동차 세차장에서 발생한 오폐수가 오수관로로 유입되지 않고 우수관로에 유입시킴으로 발생한 문제로 들어 났다고 밝혔다. 또, 인근 대동아파트가 원천적으로 옥포장승포하수처리장으로 하수가 유입처리되는 구조로 되어 있지않은 것으로 확인데 하수슬러지의 아주천 유입원인을 규명중에 있다고 전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31
- 강원도 아파트 전세가율 66.7%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도내 아파트 전세가율은 66.72%를 기록했다.도내 전세가율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55.2%를 기록한 이후 2011년에는 60%를 처음 넘어선 60.73%로 조사됐다.매매시장 침체에 따라 전셋값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데 올해 5월에는 64.5%로 집계된 데 이어 3개월여 만에 다시 전세가율이 2.22% 올라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이 같은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9
- 1%대 주택자금 대출 … “집 사라” 유도 신모기지 출시, 취득세 영구인하 … 당장의 전월세난 해소엔 역부족'전월세상한제' 빠져 … 야당·시민단체 "빚내서 집 사라는 것"비판정부와 여당이 28일 발표한 전월세 대책의 핵심은 '전세수요의 매매전환 유도'다. '주택 매매시장을 활성화해 전월세시장을 안정시킨다'는 기존 정책방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이번에는 상당히 '획기적인' 방안이 제시됐다. '수익공유형', '손익공유형' 모기지가 그것이다. 세제개편과 맞물려 생애최초주택구입자는 사실상 '제로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고, 6억원 이하의 주택을 구입하면 취득세를 전액 면제받는다. 이후 발생하는 양도소득세 역시 내지 않아도 된다. 더구나 집을 매각할 때 손실이 발생하면 정부도 일정 부담한다. 일단 3000가구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기 때문에 당장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내년부터 본격 시행될 경우 시장에 큰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번에도 야당과 시민단체에서 요구하는 '전월세상한제'는 빠졌다. 눈앞의 전월세난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실상 '제로금리' 대출 =정부는 이번에 새로운 모기지를 선보였다. 10월부터 부부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의 무주택 세대주는 연 1%대의 저리로 최대 2억원까지 주택구입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1%대 금리는 생애최초주택금리(3.3~3.5%)는 물론, 한국은행 기준금리(2.50%)보다도 낮다. 최근 물가상승률이 3%대인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제로금리'나 다름없다. 다만 △서울·수도권과 6대 광역시 소재 △전용면적 85㎡ △6억원 이하 아파트만 해당한다. 단독세대주인 경우 만 30세 이상이어야 한다.신모기지는 '수익공유형'과 '손익공유형' 2가지다. 수익공유형 모기지는 목돈이 없는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이 집값의 최대 70%까지 1.5%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20년 만기이고, 1년 또는 3년 거치, 원리금 균등분할상환 조건이다. 5년 이내에 주택을 매각하거나 대출금을 상환할 경우 조기상환수수료가 부과된다.손익공유형 모기지는 목돈이 있는 무주택자가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이다. 집값의 최대 40%까지 최초 5년간은 연 1%, 6년부터는 연 2% 의 금리로 대출해 준다. 수익공유형과 달리 20년 만기 일시상환 조건이다. 주택을 매각하거나 상환 만기시 대출 지분율에 따라 수익을 기금에 돌려줘야 한다. 손실이 발생하면 기금이 지분율만큼 손실을 나눠 부담한다. 10월부터 올해 중에 3000가구를 시범사업으로 공급한 뒤 일반 무주택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도태호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금융권에서 놀랄 정도로 획기적인 정책"이라며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부터 연 1만가구 정도 공급하면 부동산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이르면 다음 달부터 주택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취득세가 영구 인하된다. 6억원 이하 주택 취득세는 2→1%로, 9억원 초과 주택은 4→ 3%로 낮아진다. 다만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주택의 취득세율은 현재와 같이 2%로 유지된다. 특히 취득세 인하는 1주택자는 물론, 다주택자에게도 적용된다. 아울러 대출이자에 대한 소득공제 요건도 완화되고, 공공·민간임대주택 공급도 확대한다. 전월세 부담 완화를 위한 소득공제 역시 확대됐다. 그러나 이번 대책이 당장의 전월세난을 해소하기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정부의 전월세 대책은 전세수요를 매매수요로 전환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 사실상 부동산 부양책에 더 가깝다"며 "이번 대책이 당장 코 앞에 다가온 가을 전월세 시장을 바로 진정시키기에 분명 한계는 있다"고 지적했다. ◆"또 빚내서 집사라"는 정책 = 8·28 전월세 대책 역시 '전월세상한제'가 빠졌다. 야당과 시민단체에서는 "이번 대책도 방향을 잘 못 잡았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문병호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다주택자에게 감세하는 일이 어떻게 집 없는 서민대책보다 시급한 일이고 서민주거안정 대책에 해당하는 것인지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시민단체들도 또 한번 '빚내서 집사라'는 정책의 반복이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참여연대는 논평을 통해 "여전히 정부 정책의 주요 내용이 '빚내서 집사라'는 정책에 맴돌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번 대책에서도 서민들의 주거안정 대책인 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 상한제 등이 빠진 것은 서민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것"이라며 조속히 임대차안정 제도를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조명래 단국대 교수는 "매매를 활성화해 전월세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생각인데 과연 당장 전월세난 해결에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정부가 상황을 너무 안이하게 보는 것 같다"며 "얼마나 더 큰 사회적 비용을 치러야 정책이 바뀔지 안타깝다"고 말했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9
- 강북권 뉴타운사업 또 청약 실패 부동산대책 발표일 … 왕십리1구역, 1순위 대거 미달서울 강북지역 뉴타운 재개발 재건축 조합들이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설계변경, 분양가 인하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정부가 부동산시장 활성화 정책을 발표한 28일, 서울 강북 왕십리뉴타운 1구역 신규분양에서 대거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왕십리뉴타운1구역 텐즈힐'은 이날 1·2순위 청약을 접수받았다. 조합원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분양 579가구 모집에서 1순위에 261명이 신청하는 데 그쳤다. 1순위 마감된 것은 59㎡ B 주택형 한곳에 불과했다. 148㎡ 대형 아파트는 82가구 모집에 단 한명도 신청하지 않았고, 중형인 84㎡의 경우 218가구 모집에 1순위 신청자는 고작 69명이었다. 왕십리1구역은 앞서 청약에 실패한 가재울4구역에 비해 강남 접근성 및 교통여건 교육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곳이다. 인근보다 분양가를 낮췄고, 1순위 청약일에 정부가 부동산대책을 발표해 각종 기대를 받았다. 이번 결과는 강북지역 뉴타운·재개발·재건축 사업장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대형건설사 주택관련 임원은 "중소형 아파트를 늘리고 분양가를 낮추더라도 강북권에서는 사업성을 높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오승완 김선일 기자 osw@naeil.com[관련기사]- 뉴타운, 소형 늘려도 분양 어렵다- 1%대 주택자금 대출 … “집 사라” 유도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9
- 봉사는 빛을 받으면 반짝이는 돌가루 같아요 바람이 한결 시원해진 주말 중앙공원 야외음악당. 더위도 한풀 꺾인다는 처서가 지나서일까. 공원 레저 인파 속으로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부천시가 시 승격 40주년을 맞아 시민 재능 나눔으로 부천시의 생일을 축하하는 ‘소나기(시민의 소중한 재능 나눔으로 착한 부천 만나기)’ 프로그램 행사장. 여기에 참여한 전수연 석화공예가로부터 돌가루처럼 빛나는 아름다운 재능기부 이야기를 들어본다.석화공예가란 직업 흔치는 않죠“오늘 이 자리에 오게 된 계기는 신문 때문예요. 봄에 재능기부자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아파트 현관 입구에 놓인 부천내일신문에서 알게 되었어요. 갑자기 부천에서 사는 사람으로서 나도 뭔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신문 때문에 시작한 재능나눔 봉사를 다시 그 신문사와 인터뷰하게 되자, 우연이 겹쳤다고 깜짝 놀라는 전수연(35)재능기부자. 그의 직업은 석화공예가이다. 석화공예는 생소한 아트분야여서 더 궁금하다.전 씨는 “석화공예란 한마디로 돌가루를 이용한 표현기법예요. 비즈나 리본처럼 많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재능기부 종목에 채택되었다고 하네요. 돌가루가 반사되어 반짝거림이 특징인 예술예요”라고 말했다.부천 상동에 사는 그의 작업실은 인천 주안 시민회관 지하공간. 그곳에는 전 씨와 같은 공예인들이 협회를 이뤄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석화 또는 석채화라 불리는 석화공예는 이미 중국과 북한에서는 보석과 같이 빛난다 하여 보석화, 또는 만년이 지나도 천연 돌가루의 색채가 변하지 않는다 해서 만년화로도 불린다고.석화공예 작품은 현대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중국 왕희지 작 ‘공작도’가 대표작이지만, 이제는 일반인들에게도 서서히 배움의 기회가 늘고 있다. 전 씨도 재능기부 참여를 계기로 석화공예가 더 많이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했다.봉사의 새로운 흐름 ‘재능기부’석화공예는 천연 색채를 구하기 어렵고, 돌을 빻아 가루로 만드는 작업 과정이 복잡하지만, 천연 돌을 기계로 가공 염색한 후부터는 질감도 곱고 색상 또한 화려하고 다양해졌다. 또 이번 재능기부행사처럼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여러 기법과 도구를 이용해 다른 공예와 접목해 사용되기도 한다. 가령 석화를 입힌 시계나 액자, 그림 등은 생활과 밀접한 작품들이자 생활도구이기 때문이다.돌가루의 아름다움은 물론, 육각형 분자가 사람에게 가장 좋은 기운을 가져다준다는 석화공예. 전 씨처럼 재능을 나눠 봉사의 빛을 더하는 재능기부를 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부천자원봉사센터 김성림 소장은 “최근 봉사의 트랜드 중 하나가 재능기부예요. 전 씨처럼 재능 신청을 하면, 위원회 심사를 거쳐 함께 할 봉사자와 만나죠. 또 작품이나 결과물은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증되어 참여자 모두 보람이란 결과물을 얻게 되죠”라고 말했다.석화공예가 전수연 씨는 앞으로 재능나눔봉사에서 생활 공예 전문 강사들과 함께 석화, 리본, 목공예 등 다양한 무료 체험활동 프로그램들을 열어갈 예정이다. 또 만든 작품들은 지역아동센터와 노인시설 등 꼭 필요한 곳에 기부하고자 한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9
- 동백의 재발견-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동백, “이런 곳도 있었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동백, “이런 곳도 있었네” 10여 년 전부터 개발이 가속화된 용인시 동백지구. 본래 용인군 동변면 지역이었으나, 1914년 3월 1일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동막리와 백현리를 합쳐 동백리가 되어 지금의 동백지구가 되었다. 옛날에는 너무나 외딴 지역이어서 산적도 있었다는 설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아파트가 빽빽이 들어선 신도시의 위용을 자랑한다. 사실 동백지구의 초창기만 해도 어려움이 참 많았다. 대표할만한 상가들의 공실률이 높고 도로도 제대로 정비가 되지 않아 전반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요즘은 많이 안정된 상태. 지역민들의 주거생활에 대한 만족도도 점차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무지개 마을에서 이어지는 마북터널과 법화터널을 이용하면 분당에서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동백지구. 개발이란 이름아래 모든 것이 삭막하게 바뀌었을 것 같지만 그 안에서도 동백의 매력을 제대로 알려주는 곳들이 있어 소개해 본다.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이 정도 분위기 있는 곳도 드문 곳 “여시관(如是觀)” 세상을 바로 보지 못하는 것은 불행의 시작이다. “그냥 있는 그대로를 보는 것”은 얼마나 힘든 일인가. 사람들에게 세상의 ‘참’모습을 바라보라고 말하는 레스토랑이 있다. 마북동에 위치한 여시관(如是觀)의 이름 속에는 이렇게 깊은 뜻이 있었다. 1차선 시골길을 200여 미터 들어가며 ‘이런 곳에 무엇이 있을까’ 싶지만 입구에 들어서면 ‘역시 잘 왔네’ 하는 생각이 단박에 드는 곳 여시관. 주차장 옆 연못 속 커다란 연잎들을 뒤로하고 가로수 길을 조금 올라가니 산자락에 지어진 제법 큰 규모의 단독건물인 세련된 분위기의 레스토랑 여시관이 보인다. 이곳은 전문 쉐프, 파티쉐, 바리스타가 제공하는 깔끔하고 맛있는 음식을 만날 수 있다. 식사로는 이탈리안 푸드부터 스테이크, 스페인 브런치까지 다양한 메뉴로 구성되어 있으며 김남훈 파티쉐가 이끄는 베이커리에서는 빵과 디저트 류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지난 4월에 오픈했는데 벌써 입소문이 많이 나 이른 시간부터 손님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레스토랑 한쪽에서는 빵을 구매할 수 있는 코너도 있고, 바게트 빵을 하루 종일 무료로 시식할 수 있는 코너도 눈에 띈다. 인기 있는 메뉴는 스페니시 브런치격인 타파스가 있으며 어린이들은 크리스피 포크 스니즐을 정말 좋아한다. 양도 굉장히 푸짐한 편. 저녁에는 맛난 안주와 함께 시원한 맥주도 즐길 수 있다. 주말에는 가족단위의 손님이 많은데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그네도 있고, 중국 명견인 차오차오가 여시관을 지키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어 흥미롭다. 또한 테라스를 따라 만들어진 오솔길은 명품 산책로로 인정할 만하다. 문의 031-286-2288주소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37번지 동백에서 여기 모르면 간첩? “뺑오르방”“동생 몰래 먹는 슈크림 빵”, “친구 몰래 먹는 빅 슈”. 이런 깜찍한 이름을 가진 빵의 맛은 어떨까? 동백 지역민이 인정하는 대표 빵집 뺑오르방에 진열된 빵의 이름들이다. 정식 이름 대신 ‘르방 과자점’이라 불리는 이곳은 제빵업계의 국가대표인 최인호 사장이 운영하고 있어 ‘국가대표 빵집’이라고도 불린다. 오픈시간부터 문 닫는 시간까지 많은 손님들로 북적이며 벌써 이 지역에 2개의 지점을 냈을 정도로 성업 중이다.동백지구의 초창기부터 자리를 잡아 이제까지 화려하게 운영되고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아마도 제과제빵에 대한 남다른 자존심과 고집이 아닐까 싶다. 재료에 대한 철저한 원칙은 당일 제작 당일 판매와 유기농 밀가루와 좋은 버터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렇기에 저녁때만 되면 빵이 거의 다 떨어진다. 그 중 천연발효 빵 종류와 찹쌀 페스트리, 찹쌀떡이 아주 인기이다. 이곳의 팥빙수 또한 명물이다. 국내산 팥으로 직접 졸여 사용하며 직접 만든 찹쌀떡이 올라가는 아주 심플한 스타일인데 깔끔하고 맛이 있어 이 또한 소문이 자자하다. 문의 031-275-0480주소 용인시 기흥구 중동 849-1 동창프라자 103호 삭막한 도시민에게 주는 힐링 “효종당” 동백의 시작을 살펴보면 밀양 박씨 집성촌이었던 동백리에서 찾을 수 있다. 도시화가 2013-08-26
- 타운하우스 탐방기 ‘죽전 극동스타클래스 3차’ 삶의 품격을 올리는 타운하우스, 파격 할인에 주목 누구나 한번쯤 살아보기를 꿈꾸는 럭셔리한 주거 공간, 유럽의 파티하우스를 연상시키는 동화 속 궁전 같은 타운하우스, ‘죽전 극동스타클래스 3차’가 특별 할인에 나서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파트보다 저렴한 분양가, 타운하우스 장만의 절호 기회도심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용인 죽전, 주택가에 위치한 극동스타클래스 3차는 고급스럽고 화려한 럭셔리 타운하우스로 그동안 다가가기엔 너무 먼 ‘그림의 성’이었다. 하지만 최근 불경기 여파로 중대형 주택의 분양가 조정이 이뤄지는 가운데 할인 분양에 나서면서 반가움을 주고 있다. 실제 극동스타클래스 3차는 최근 평당 분양가가 1100~1200만원 수준으로 인근 동원 로얄듀크 54평 아파트 실거래 가격인 7억 7000만원보다 낮은 68평 분양가가 7억5000만원에 불과하다. 대개 타운하우스 가격이 아파트의 1.5배임을 감안할 때 엄청난 파격의 분양가라 할만하다. 특히 실사용 면적 기준 평당 가는 1000만원에 불과해 인근 아파트 시세대비 70~80% 수준이다. 최초 분양가가 2200~2600만원이었음을 감안하면 반값 이하의 가격에 최고급 타운하우스를 장만할 수 있게 된 것. 무엇보다 극동스타클래스 3차는 법화산 등산로 아래 위치해 도심 속에 있으면서도 맑은 공기와 사시사철 자연의 아름다움을 관망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입지 위에 자리했다. 게다가 유럽을 대표하는 이탈리아와 그리스 건축 양식을 도입해 이색적이며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유럽의 저택에서나 볼 수 있는 담장형 문주조형의 단지 입구에서는 화려함과 고급스러움이 전해진다. 외관의 화려함에 뒤질세라 실내 역시 거실 복도는 화이트 컬러의 마감재를 사용해 실제보다 넓어 보이는 효과를 내면서도 고전미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1층은 개인정원, 전용률 120~180%거실 및 주방의 천연 대리석 마감과 밀레ㆍ지멘스 등 수입 가전제품의 빌트인 주방가구 등은 기존 아파트와는 비교될 수 없는 격조 높은 분위기를 자아내 주부들이 꿈꾸던 특별한 리빙 공간을 선사해 준다. 여기에 이건 창호와 온돌마루, 고급 건축자재와 마감재를 사용해 일반 아파트 시공비의 약 2배 수준에 달하고 있으며 천정고 역시 2.7m로 높여 시원스럽게 개방감을 살렸다. 창문을 통해 내다보이는 단지 안에는 분수와 연못, 인공수반 등이 설치된 아름다운 정원이 자연과의 친화성을 높여주고 있다. 극동 스타클래스 3차는 전체 36가구로 구성된 빌라형 타운하우스로 1층에는 개별정원, 최상층에는 다락방이 주어져 실제 전용률은 120~180%에 이른다. 타운하우스로는 드물게 4.5베이 구조의 평면으로 일조권을 확보하고 전용주차장 및 세대별 주차대수 3대 이상을 제공함으로서 편리함을 더했다.냉난방, 환기, 조명 등을 제어할 수 있는 홈네트워크 시스템도 완벽하다. 개별 시스템 에어컨과 새집증후군을 방지하고 실내공기를 청정하게 유지시켜주는 급배기 환기 시스템, 주민 간 갈등의 원인이 되는 층간 소음을 줄이기 위한 가구별 소음 저감 시스템도 눈에 띈다. 단지 내외부에 12대의 CCTV를 설치하는 등 보안 시스템을 갖췄고 근접 감지식 카드와 지문인식 도어락 등 출입통제시스템이 안전함을 더해준다. 교통, 주거쾌적성, 여유로운 문화생활 3박자 갖춘 도심형 타운하우스 극동스타클래스 3차의 또 다른 장점은 6개의 IC가 위치해 광역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점이다. 판교IC를 비롯해 수원IC와 동수원IC, 서분당 IC 등 사통팔달 쾌속 교통라인을 자랑한다. 또한 신분당선 보정역과 죽전역 연계 이용으로 서울 강남 등지로 접근이 뛰어난 대중교통 라인도 갖췄다. 단지에서 15분 거리에 한성CC와 88CC 등 골프장만 8곳이 모여 있어 우수한 레저 환경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주거생활의 편리성을 더해주는 상업시설도 단지 인근에 고루 퍼져 있어 생활의 윤택함을 더해준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죽전패션타운 등 대형 상업시설 뿐 아니라 분당의 생활문화 기반시설과 인프라를 이용하기에도 편하다. 극동스타클래스 분양 관계자는 “단지 주변 죽전 카페 거리를 비롯한 중심상가에 다양한 학원시설이 밀집되어 있고 독정초, 신촌중, 보정고 등 10여개의 학교가 있어 학군 또한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회사보유분 잔여 한정세대를 특별 분양 중이며 현장 내 샘플하우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화예약을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극동스타클래스 3차는 기존 아파트 평당 시공비의 약 2배 수준의 최고급 사양에도 불구하고 아파트보다 저렴한 파격 분양가를 선보이며 휴가철 비수기에도 전화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위치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1229번지문의 031-711-6200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