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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인의 정성이 고스란히 담겨있어요” 주인장의 기술과 정성으로 직접 가루를 반죽하고 숙성시켜 뽑은 면을 ‘자가제면’이라고 한다. 그 가게만의 독특한 식감을 느낄 수 있어 단골 층이 두텁다는 것이 자가제면 맛집의 특징이다. 한 그릇 안에 장인정신을 듬뿍 담은 우리 동네 자가제면 맛집을 소개한다. 문래동 ‘밀면 땡기리 자가제면소’유명한 부산밀면, 문래동에서 양껏 즐길 수 있어‘밀면땡기리 자가제면소’에서는 부산사람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밀면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밀면의 종류는 물밀면과 비빔밀면 등 2가지. 주문을 하면 바로 뽑아주는 방식이라 시간이 좀 걸린다. 이 집의 밀면은 같은 가격에 대자, 중자, 소자로 선택 주문할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다. 셋 다 추가 사리가 무료라 큰 의미가 없기도 한데 넉넉한 주인장의 인심만큼은 비교불가. 욕심내 대자를 주문했다가 생각보다 많은 양에 난감할 수 있으니 옆 테이블을 슬쩍 훔쳐본 뒤 주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밀면의 고명은 소고기, 돼지고기, 육전 등 다양한데 ‘밀면땡기리’에서는 담백한 닭고기를 찢어 사용한다. 물밀면은 육수의 진한 맛이 일품. 살얼음을 동동 띄워 빨간 양념과 함께 닭고기, 오이, 달걀 등 푸짐하게 올린 고명으로 눈과 입을 즐겁게 한다. 뽀얗고 통통한 밀면의 찰진 식감 역시 입맛을 사로잡는다. 혀를 자극하는 매콤한 비빔밀면도 인기가 좋다. 주문할 때 미리 이야기해 양념을 조절해도 되고 따뜻한 육수로는 뱃속을, 차가운 육수로는 더위에 지친 입안을 달랠 수 있다.여럿이 함께 먹는다면 밀면과 함께 제육덮밥을 주문하길 추천한다. 불맛을 입혀 볶은 야들야들한 돼지고기를 밥에 비벼먹어도 좋고 밀면 위에 척 올려놓고 먹으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점심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이며 브레이크 타임은 토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로 제법 긴 시간이니 참고하시길. 메뉴: 밀면 대, 중, 소 6,000원/ 제육덮밥 6,000원위치: 영등포구 경인로 88길 5-11문의: 02-6013-1191(매주 일요일 휴무)목동 ‘멘야산다이메’일본 정통비법으로 우려낸 깊은 육수의 맛현대 41타워 3층에 위치한 ‘멘야산다이메’는 외관에서부터 내부까지 이국적인 분위기로 눈길을 끄는 매장이다. 가게 입구에 위치한 통유리를 통해 매일같이 정성들여 뽑아내는 자가제면 공정 과정을 밖에서도 볼 수 있다. 안으로 들어서면 다양한 애니메이션 캐릭터 피규어들이 곳곳에 진열돼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히 깔끔하게 정돈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데 ‘나홀로족’을 위한 1인용 바 테이블의 수가 많아 혼자와도 눈치 볼 걱정이 없다.‘멘야산다이메’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메뉴는 일본 전통방식을 고수해 24시간동안 푹 우려낸 육수와 자가제면을 통해 하루 전 숙성시킨 생면을 사용한다. 덕분에 깊은 맛이 나는 육수에다 찰진 면발의 조화로 일본 현지에서 먹는 라멘의 맛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다.이 집의 라면은 대표적인 돈코츠 라멘을 비롯해 불맛을 느낄 수 있는 정통 삿뽀로 방식의 미소 라멘, 매콤한 카라구치 라멘 등 5가지. 각기 다른 육수 베이스로 맛을 내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면과 함께 차슈(돼지고기), 맛 달걀, 파, 숙주 등 고명을 추가로 주문 가능하다. 사이드 메뉴인 야끼교자와 고로케, 에비후라이, 카라아게도 인기다.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한 야끼교자는 라면과 함께 먹으면 든든하다. 카라아게 역시 바삭하고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운영하며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후 4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다. 메뉴: 돈코츠라멘 7,500원/ 교자 4,000원/ 카라아게 6,000원위치: 양천구 목동동로 293 현대41타워 3층문의: 02-2061-4129/ https://all20614129.modoo.at화곡동 ‘명가냉면’대를 이은 함흥냉면 맛집, 저렴한 가격이 매력 화곡동의 ‘명가냉면’은 15년째 한자리를 지켜온 맛집으로 맛은 물론이고 저렴한 가격으로 입소문이 난 가게이다. 그동안 점심시간이면 인근 직장인부터 동네주민들, 소문 듣고 멀리서 찾아온 손님들로 인해 길게 늘어선 줄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는데 이번 달부터 같은 건물 안에 매장을 하나 더 늘여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게 됐다.이곳에서 판매하는 냉면의 종류는 물냉면과 비빔냉면, 회냉면 3가지가 준비돼 있다. 물냉면은 3,000원, 비빔냉면은 3,500원, 회냉면은 5,000원이다. 저렴한 월세에다 가족이 함께 운영하는 덕분에 십년 전 가격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고. 따뜻한 육수를 뽑아 마시면서 기다리다보면 주문한 냉면이 나온다.고기와 각종 채소를 넣어 하루 종일 우려낸 육수가 ‘명가냉면’의 맛을 지키는 비법중 하나이다. 고명으로 얹어낸 오이는 길쭉하게 썰어낸 것이 특징으로 싱싱한 오이가 아니면 이런 모양이 나오지 않는다고. 소금에 절여 한 숨 죽인 오이는 향은 날아가고 아삭한 식감은 살아있다. 양념장의 향을 더 깊이 느끼라고 만든 방법이란다. 손님이 많아 하루에도 2~3번씩 반죽을 한다는데 완전히 개방된 부엌에서 주인장이 부지런히 면을 뽑아내는 장면을 지켜볼 수 있는 것도 즐겁다.냉면만으로 허전하다면 불고기냉면을 주문하면 된다. 강한 불로 빠른 시간에 익힌 불고기는 야들야들한 삼겹살의 식감까지 더해 입맛을 사로잡는다. 7월부터는 곰탕을 메뉴에 포함해 역시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매일 오전 11시에 문을 열어 오후 9시에 영업을 종료한다.메뉴: 물냉면 3,000원/ 회냉면 5,000원/ 냉면&불고기 7,000원위치: 강서구 화곡로 50길 22문의: 02-2691-2230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2017-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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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원인 찾아 몸의 정렬 바로잡기 관절 부위에 만성 통증을 느낄 때 많은 사람들이 아픈 부위만 치료하거나 주사를 맞는 등 땜질식 처방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엑스레이 찍어보고 뼈에 이상이 없으면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하지만 통증은 뼈와 관절의 정렬, 근육의 과도한 이완과 수축, 잘못된 자세처럼 복합적인 이유 때문에 발생합니다. 근본 원인을 찾아 꾸준히 치료하고 평상시 잘못된 자세를 교정해야 통증을 잡을 수 있습니다”라고 잠실 종합운동장역 부근 웰206정형외과의원 김동연 원장은 설명한다.우리 몸 고유의 S자형 척추 만곡 유지 필수“우리 몸 고유의 S자형 척추 만곡을 잘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측면에서 봤을 때 목과 허리는 얼굴 방향으로 굴곡이 있고 등은 뒤통수 쪽으로 있습니다. 굴곡의 정점은 목 부위는 경추 5번, 등은 흉추 7번, 허리는 요추 3번이 기준이지요. 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칭, 반듯한 자세로 척추 만곡만 잘 유지하면 일자목, 거북목, 역C자목, 일자 허리, 측만증 같은 질환은 예방할 수 있습니다.”우리 몸은 206개의 뼈로 이뤄져 있다. 뼈와 뼈 사이를 이어주는 관절이 틀어졌거나 뼈를 감싸고 있는 근육의 약해지면 통증이 찾아온다. 상당수 사람들이 하루 8시간 이상 책상 앞에 앉아서 지내며 틈날 때마다 스마트폰에 열중한다. 운동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다.하루 중 절대 시간을 앉아서 생활하다보면 발, 무릎, 고관절 같은 관절이 굳어 고유 기능이 약해진다. 게다가 어느 한쪽으로 체중을 싣는 삐딱한 자세가 습관으로 굳어버리면 몸의 밸런스까지 깨진다.이 때문에 근골격계 질환 때문에 고통 받는 사람들이 계속 늘고 있다. 중장년층, 시니어뿐만 아니라 청소년, 초등 저학년생까지 연령대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2016 다빈도 질병통계’에 따르면 기타 추간판 장애가 4위, 기타 척추병증이 8위로 나타났다.목, 어깨, 허리 통증 환자 연령대 계속 낮아져“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어린이, 청소년들의 척추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일자목이나 거북목 증상도 이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을 많이 쓰면 은연중에 왼손보다 오른손에 힘이 들어가게 되다보니 몸의 중심이 흐트러집니다”라고 김 원장은 말한다.특히 척추측만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아이의 키 성장에 문제가 생기거나 허리 통증으로 이어져 집중력이 약해질 수 있으므로 적기 치료가 중요하다. “성장기 아이들은 성장판에 손상이 없도록 물리치료, 도수치료를 적정 강도로 세심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중요한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라고 김 원장은 덧붙인다.도수치료는 임상경험 풍부한 의료기관 찾아야척추측만증, 일자목, 거북목, 어깨통증, 목과 허리디스크, 무릎통증, 골반통증은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어떤 부위에서 통증이 시작됐는지부터 찾아야 합니다. 우선 엑스레이 촬영, 신체계측검사, 체형· 족부· 보행 분석을 진행합니다. 또한 관절 하나하나 정상 범위 안에서 움직이는지 체크하는 관절가동성검사도 꼼꼼히 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물리치료사와 긴밀하게 협조하며 1:1 맞춤형 치료에 들어갑니다. 원인 모를 두통에 시달리던 사람의 통증 원인을 추적해 보니 목관절의 정렬이 흐트러졌기 때문이더군요. 이럴 경우 꾸준한 치료와 함께 뻣뻣해진 뒷목을 풀어주고 수시로 턱 스트레칭을 하도록 평상시 관리법까지 세심하게 알려줍니다”라고 김 원장이 설명한다.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등, 즉 흉추 건강도 중요하다. 등은 목과 허리를 이어주고 인체의 장기를 감싸주는 늑골과 연결돼 있는데다 무엇보다 흉추에서 많은 신경이 뻗어나가기 때문이다.“목이 아파 계속 그 부위만 치료 받는데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목과 흉추, 허리까지 종합적으로 치료해야 통증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모든 치료의 기본은 측면으로 섰을 때 귀, 어깨, 고관절, 무릎, 발의 중심선이 일직선이 되도록 관절, 근육의 위치와 기능을 바로잡아 주는 겁니다.”도수치료는 만성통증에 시달리는 근골격계 질환자들이 선호한다. 의료진의 질환별 임상 경험이 풍부해 ‘진단-치료-관리’ 단계별 프로세스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곳을 찾는 게 중요하다. 2017-06-01
- 참을 수 없는 고통, 요로결석의 치료와 예방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 요즘, 흘리는 땀의 양이 많아지면서 주의해야 할 질환이 있다. 바로 ‘참을 수 없는 고통’으로도 유명한 요로결석이다.극심한 통증과 혈뇨로 대표되는 요로결석은 겨울철보다 여름철같이 땀을 많이 흘리고 몸에 수분이 부족하게 되는 시기에 더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타워비뇨기과 광진점 김명준 원장(비뇨기과 전문의)은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땀의 분비가 많아 소변이 농축, 칼슘석·수산화석 등의 소변 내 침전물이 축적되어 돌로 바뀌기 쉽다”며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섭취 하는 게 예방에 큰 도움이 되며,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통증이 심할 경우 24시간 요로결석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요로결석의 증상과 치료, 그리고 예방법을 소개한다.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극심한 통증한번 경험한 통증은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한다는 아픔. 산통의 고통에 버금간다는 ‘바로 그’ 아픔. 요로결석을 경험한 환자들이 털어놓는 통증이다. 요로결석의 특징으로는 갑작스러운 큰 통증과 혈뇨, 잦은 재발 등을 들 수 있다.김 원장은 “요로결석의 대표 증상은 ‘칼로 찌르는 듯한’ 격심한 옆구리 또는 하복부의 통증”이라며 “통증의 특징은 갑자기 발생하였다가 사라지고, 또다시 나타나는 간헐적 향상을 보이는 것”이라 설명한다.통증은 몇 분 또는 몇 시간 지속되기도 하고 혈뇨를 동반(5∼10%)하기도 하며, 심할 경우 구토와 같은 소화기계 증상까지 보이기도 한다.요로결석은 비뇨기과 입원 환자의 25~30%를 차지할 만큼 흔한 질환으로 요로계에 요석이 생성되어 소변의 흐름에 장애를 초래하고, 그 결과 격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3배 이상 발생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요로결석 유무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요검사, X-레이검사, 요로조영술 등을 진행한다. 결석의 크기가 4∼5㎜이면 충분한 수분 섭취 등을 통해 자연배출(40∼50%)을 유도하게 된다. 하지만 결석의 크기가 그 이상이거나 요로 폐색이 심한 경우에는 자연 배출의 확률이 현저히 낮아지기 때문에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진행하게 된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높은 에너지의 충격파를 체외에서 발생시켜 이를 결석 부위에 집중적으로 쏘아 작은 가루로 부순 뒤 결석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치료법. 피부절개나 마취가 필요 없고 출혈이나 통증도 거의 없어 요즘 가장 많이 이용되는 시술법이다. 또,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합병증이 적고 반복 치료가 가능한 것도 체외충격파쇄석술의 장점. 시술은 입원 치료 없이 30분 정도 소요되며 치료 성공률 또한 높다.한편, 요로결석은 3년 이내 재발률이 약 40%가 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적어도 1년에 한번은 검진을 통해 결석 재발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충분한 물 꾸준히 섭취수분 섭취 감소는 요로결석의 가장 중요한 발병 원인이다. 따라서 요로결석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충분한 물을 꾸준히 마시는 것이다. 하루 2~3리터 가량의 물을 섭취하고 잠자기 전에도 한 컵 정도 마시는 것이 좋다.음료수의 경우 오렌지주스, 레몬주스 등 구연산함유 음료를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커피, 콜라, 홍차 등은 결석성분중의 하나인 수산이 함유되어 있어 좋지 않다. 흔히 맥주가 결석에 좋다고 하는데, 일시적인 이뇨 역할 후 탈수 현상을 일으키게 된다. 또 맥주의 알코올 성분은 소변 중 칼슘이나 인산염 등을 증가시켜 오히려 결석의 발생을 유발할 수 있어 삼가는 것이 좋다. 2017-06-01
- 국어를 수학처럼 생각하는 경우 지난번에 국어를 열심히 공부를 하는데 성적이 안 나오는 경우가 두 가지 있다고 했습니다.① 국어를 암기과목으로 여기는 경우② 국어를 수학처럼 생각하는 경우오늘은 ② 경우 학생의 문제점을 짚어 봅시다.이런 학생들의 국어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은 답이 명쾌하게 딱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똑같은 사항에 대해 해설자마다 달라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다고 불평을 합니다. 수학은 어려울 뿐이지 답은 명쾌한데...이 학생들의 불평은 일리가 있습니다. 저도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예를 들어 볼게요.스무 살의 철수는 키가 178cm입니다. 이때 “철수는 키가 크다”는 말은 맞을까요? 아니면 틀릴까요? 역시 무엇이 답이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 봅시다. 국어가 명쾌하지 않다고 불평하는 A는 평상시에 이런 말을 안 쓸까요? “영숙이는 참 예쁘다, 오늘 날씨가 덥다, 철수는 착하다.”등의 말을 안 쓸까요? 아닐 것입니다. A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수백 번씩 이런 표현을 하면서 친구들과, 다른 사람들과 잘 소통을 합니다. 그런데 왜 국어 문제에서는 불평할까요?‘약간의 애매함’ 이것은 국어의 운명입니다. 그 자체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저는 수학적 사고와는 다른 국어적 사고를 해야 한다고 권합니다. 그러면 국어적 사고에 대해서 알아봅시다.국어적 사고란첫째, 국어는 맞는 것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국어는 틀리지 않은 것 중 가장 적절한 것을 찾는 것입니다.다음 문제를 봅시다.1) 보성고 1학년 김철수에 대해 가장 적절한 것은?① 남자다 ② 여자다 ③ 일본 사람이다 ④ 미국 사람이다 ⑤ 보성고 학생이다① 남자가 일단 맞는 말이죠? 맞은 것을 찾는 수학 문제라면 ①을 체크하고 다음 문제로 넘어가면 됩니다. 그러나 국어 문제라면 조심해야 합니다. ①은 ‘맞았다’가 아니라 ‘틀리지 않았다’고 해야 합니다. 따라서 답일 가능성은 있지만 답으로 확정되지는 않았습니다. ②, ③, ④는 확실히 틀렸죠? 그런데 ⑤도 틀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①, ⑤중 보다 구체적인 ⑤번이 답이 되겠죠.둘째, 국어 문제를 풀 때는 종합적 상황 판단을 해야 합니다.주어진 글이 있습니다. 내용은 보성고 1학년 김철수에 관한 내용인데 10개의 행동 중 7개는 착하고 3개는 못됐습니다.1) 다음 중 철수에 관한 사항으로 적절한 것은?① 착하다 ② 여자다 ③ 남자다많은 학생들이 ① 착하다를 가지고 고민합니다. 좋지 않은 자세입니다. ‘그럼 이정도면 착한 편이지’하고 가볍게 툭 치고 넘어가야 합니다. 그러나 아직 답이라고 확정지어서는 안 됩니다. ②는 아닌데 ③은 확실히 맞습니다. 이때 우리는 무엇을 답으로 골라야 할까요? 아무래도 ③을 골라야 되겠죠? 철수는 착하지 않네요.이제 다음 문제를 봅니다. 지문은 동일합니다.2) 다음 중 철수에 관한 사항으로 틀린 것은?① 착하다 ② 여자다 ③ 남자다1)번 문제를 풀었기에 ①이 틀렸다고 단정하면 안됩니다.‘이 정도면 착하지’하고 역시 가볍게 툭치고 넘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②를 보니 확실히 틀렸습니다. 답으로 골라야겠죠? 이제 철수는 착해졌습니다.이런 의문이 떠오릅니다. 과연 철수는 착한걸까요? 아닌 걸까요? 수학을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정말로 국어가 싫어지는 순간입니다. 그런데 국어를 잘 하려며 이런 문제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국어는 주어진 지문, 문제, 선지 등 모든 것을 종합해서 판단해야 합니다. 수학적 사고와 다른 국어적 시고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첫째, 국어는 맞는 것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국어는 틀리지 않는 것 중 가장 적절한 것을 찾는 것입니다.둘째, 국어 문제를 풀 때는 종합적 상황 판단을 해야 합니다.영·수는 1등급인데 국어만 3등급, 심지어는 4등급의 학생들이 꽤 있습니다. 이 학생들은 국어 실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국어적 사고가 약한 것입니다.이 두 가지 원리를 잘 이해하고 익히면 국어 성적은 빠르게 향상합니다.한결국어학원한결 원장 2017-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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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비싼 장난감 대여와 자유놀이시설, 무료로 이용 하세요!” 아이가 커갈수록 바라는 것도, 해주어야할 것도 많다. 부모 마음에는 무엇이든 다 해주고 싶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은 게 현실. 특히 아이의 발달 촉진을 도와주는 장난감은 발달과정에 맞게 모두 사주려면 경제적으로 부담스럽다. 생각보다 비싼 장난감을 큰 마음먹고 사줘도 하루 이틀 놀다가 싫증내는 경우가 많아 장난감 사주기 더욱 망설여진다. 그렇다고 안 사줄 수도, 다 사줄 수도 없는 장난감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평소에 비싼 가격에 망설였던 장난감이 있다면 다양한 장난감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는 우리 동네 장난감도서관을 이용해보자. 소꿉놀이, 블록놀이, 자동차 등 1000여점의 장난감 보유지난 4월 28일에 오픈한 아이사랑장난감도서관은 의왕 부곡스포츠센터 2층에 위치해 있다. 의왕육아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이곳은 부곡지역 시민을 위해 개설한 장난감도서관 부곡3호점으로 말 그대로 장난감을 책처럼 대여해주는 곳이다.소꿉놀이, 블록놀이, 자동차 등 1000여점의 다양한 장난감을 갖추고 있어 아이의 발달특성에 맞는 장난감을 대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놀이와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자유놀이실도 함께 갖추고 있어 인기가 많다. 이용대상은 만5세 이하의 아동이 있는 의왕시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는 시민과 의왕시 소재 직장인이면 누구나 의왕시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www.uweducare.or.kr) 회원가입 후 이용할 수 있으며 연회비는 1만원으로 대여료는 무료이고 2주 동안 대여가 가능하다. 화요일에서 토요일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이용가능하며 휴관일은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 공휴일이다. 신규 회원은 이용안내교육 후 가입이 진행되므로 오후 5시까지 방문해야 하며 기존에 청계1호점과 오전2호점의 장난감 도서관을 이용했던 사람이라면 사전교육 없이 바로 대여 절자가 가능하다.도서관을 찾은 최혜선(부곡동, 35) 씨는 “아이의 발달과정에 맞는 장난감을 매번 사주려면 경제적으로 부담스럽고 모처럼 비싼 가격에 구입한 장난감도 아이가 금방 싫증을 느껴 속상했던 경험이 있는데 연령별 발달특성에 맞는 다양한 장난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며 “부담되는 양육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아이도 좋아해서 앞으로 자주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의왕시에는 부곡3호점인 아이사랑장난감도서관 외에도 지난 2014년에 문을 연 청계1호점과 2016년에 문을 연 오전2호점이 있다. 청계1호점으로 청계종합사회복지관 4층에 위치한 ‘꿈을 키우는 i-Story’는 장난감의 종류가 신체, 역할, 탐색 및 음률, 육아용품으로 분리되어 있으며 코레카, 범보의자, 블록, 범버루, 미끄럼틀, 유모차, 유아용카시트, 젖병소독기 등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오전2호점으로 글로벌도서관에 위치한 아이사랑장난감도서관은 장난감 대여시설뿐만 아니라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다양한 놀이를 경험할 수 있는 자유놀이실도 마련되어 있으며 의왕시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대여중인 장난감과 대여 가능한 장난감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문의 청계1호점 031-345-2196, 오전2호점 031-345-2195, 부곡3호점 031-345-2197 2017-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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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과 살이 가득 차오른 제철 암꽃게 드시러 오세요 보통 꽃게철이라고 하면 봄과 가을,두 번을 이야기한다.봄에 산란기를 맞는 암꽃게는 알이 꽉 차면서 살이 가득 오른다.국내산 연평도 암꽃게로만 게장을 담가 파는 곳이 있어 소개한다.유명세 치렀던 분당동 ‘김도희 간장게장’을율동공원에서 다시본인의 이름을 걸고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주방에서 직접 모든 음식을 만드는 대표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음식점과 관련된 그 무엇을 물어봐도 거침이 없고,본인의 음식에 관해서만큼은 자부심이 넘친다는 것.“요식업계에 몸을 담은 지는30년 정도 되었고요.일식집을 주로 했었는데 간장게장을 사이드 메뉴로 내드리면 손님들이 엄청 좋아하셨어요.그래서 결국은 제 이름을 걸고 분당동에서 2011년부터 ‘김도희 간장게장’을 시작했죠.개인적인 사정으로3~4년 정도 공백기를 가지고 이번에 율동공원에 다시 제 이름을 건 ‘김도희 간장게장’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김도희 간장게장’의 김도희 대표는 율동공원 맛집들을 찾아왔다가 반가운 간판을 발견하고 오시는 손님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특별히 그 손님들을 이끄는 것은 싱싱하고 감칠맛 나는 게장도 게장이지만,김 대표의 김치와 반찬이었다.살이 꽉 찬 어른 손바닥만 한 암꽃게장에12찬 정성껏 곁들여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남 퍼 주는 것’을 좋아하는 성품 탓에 ‘절대미각’은 음식점을 운영하기에 필요 충분한 조건이 되고도 남았다.기본 간장게장 정식에는 매일 김 대표가 장을 봐서 만드는 10여 가지의 기본 반찬이 곁들여진다.“영양과 맛의 균형을 맞춰 반찬을 구성하는데,그날 장에서 최고 좋은 재료,귀한 재료를 사려고 합니다.요즘은 쉽게 맛보실 수 없는 가죽나물,땅끝나물을 상에 자주 올리고,국내산 왕우렁이를 갖은 야채와 함께 새콤 달콤 무쳐서 곁들여 냅니다.맵고 짠 맛을 중화시켜주는 샐러드도 두 가지로 만드는데 콜리플라워,연근,흑임자 등으로 되도록 정성껏 만들어내려고 해요.손님들 상을 지켜보면서 특별히 좋아하시는 반찬이 있으면 더 드리기도 하고,게장을 어느 정도 드시면 직접 짠 참기름을 가져다 드리는데 게장 간장에 비벼 파래 김에 싸서 드시면 정말 밥도둑이 따로 없죠.”크고 작은 단독 룸에 율동공원,어린이놀이터 등 모임에 최적‘간장게장’하면 함께 연상되는 단어가 ‘밥도둑’이다.김 대표는 최고급 김제 쌀로 하루에도 여러 번 밥을 짓는다.본인은 힘들지만 손님들이 점심과 저녁 때 모두 갓 지은 고슬고슬 윤기 자르르 흐르는 밥에 게살을 올려서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행복하기 때문이다.“제 총각김치를 못 잊고 찾아와 주시는 분,밥 맛 하나는 전국에서 세 손가락에 든다며 칭찬해주신 어느 구청 공무원 손님,우연히 모임에 오셨다가 안식구 생각난다며 포장을 살짝 부탁하시는 분들까지 그저 감사하고 고맙죠.좋은 음식을 만들고 많은 분들께 선보여 건강한 지역 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간장게장 외에도 고등어구이,간장새우,보리굴비정식도 사랑받는 메뉴다.독립된 단체석이 크기 별로 마련되어 있어 모임의 성격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산책코스로 좋은 율동공원과 가게 바로 옆에 어린이 놀이터가 붙어있어 온 가족 외식 메뉴로 그만이다.위치 분당구 율동323-16 1층(문정로140번길8)문의 031-703-9288 201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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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려라! 힐링의 문이 열릴 때까지~ 2개의 스틱으로 만들어지는 신명나는 두드림.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박자와 가슴을 쿵쾅거리는 소리는 기분 좋은 흥분과 함께 드럼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스스로의 흥에 빠져 연주하는 악기라고 생각했던 드럼. 그러나 드럼으로 스스로를 치유하고 서로의 마음을 보듬어주며 음악으로 힐링하는 동호회가 있다. ‘분당 힐링 드럼 동호회’가 바로 그곳.서로 다른 이유로 두드림을 시작한 20명의 회원들. 그들이 나누는 드럼 연주는 그 어느 연주보다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나를 위한 도전, 드럼과의 첫 만남가족의 권유로 드럼을 시작했다는 김혜경씨(64세ㆍ정자동). 바쁜 일상에서 자신의 역할을 하느라 지친 그녀에게 드럼은 하나의 돌파구가 되어주었다. “처음엔 쉽게 시작하지 못했어요. 드럼이라는 악기가 젊은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지요. 하지만 일단 용기를 내 시작하니 삶이 쾌활해지고 즐거워진 것은 물론 나이도 잊게 되었어요.” 웃음 가득한 얼굴로 드럼과의 인연을 소개하는 김혜경씨는 하루라도 연습실을 들르지 않고는 못 배기는 드럼 사랑에 푹 빠져있다.관심은 있었지만 쉽게 용기를 내지 못하고 망설이던 이은화씨(60세ㆍ정자동)는 작년 3월 ‘분당 힐링 드럼 동호회’의 정기연주에서 열정어린 모습으로 연주하던 김혜경씨의 모습을 보고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물론 드럼을 배우다 보면 어려운 점도 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는 어렵지 않다며 관심만 있다면 우선 시작해보라고 귀띔한다.30년 넘게 직장생활을 하고 뒤늦게 시작한 드럼은 그저 다른 악기 연주를 위해 거쳐 가는 악기로 생각했었다는 백승문씨(60세ㆍ정자동)는 대중음악만 연주할 줄 알았던 드럼이 클래식 타악기 연주가인 이동수씨로 인해 새롭게 다가오는 것을 경험한 이후 드럼에 빠지게 되었다며 시작하긴 힘든 만큼 드럼의 매력에서 빠져나오기도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나이는 그저 핑계, 함께 하면 재미는 두 배현역 연주자로 활동하며 정자동에 연습실을 열고 학생들을 가르쳐온 이동수씨(39세ㆍ용인 상현동). 드럼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은 드럼을 열심히 하지 않을 것이라는 선입견으로 동호회 결성은 생각도 못했었다는 그는 동호회가 생긴 후 열정 가득한 회원들과 시간을 함께 하다 보면 어느새 힐링이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고 동호회 자랑을 했다. 30대에서 60대까지 회원들은 대부분 드럼에 관심이 있어 연습실을 찾아온 사람들이지만 20대 못지않은 열정으로 지독한 연습을 한다고 한다.권군재씨(46세ㆍ정자동)는 “악보를 보고, 소리를 듣고, 두 다리와 손을 이용해 드럼을 연주하다보면 1시간만 두드려도 피로가 싹 풀려요. 이렇게 신체의 모든 기관을 이용해야 하는 드럼은 나이와 연령을 불문하고 모두에게 아주 좋은 악기랍니다”라고 드럼 예찬을 했다. 그는 드럼이 좋아 드럼을 배우고 자신이 운영하는 라이브 카페를 개방해 동호회원들이 실제 연주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동수씨는 실제 무대에서의 연주 경험은 회원들에게 연습과는 다른 짜릿함과 재미를 더해 준다고 자랑한다.저마다의 소망을 담은 두드림,나만의 힐링 넘어 우리의 힐링으로‘분당 힐링 드럼 동호회’는 결성된 지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 세 번째 정기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백승문씨는 비록 아마추어 공연이지만 현역 연주가인 선생님의 영향력으로 드럼을 제외한 모든 세션은 프로 연주자들이라며 생각보다 완성도 높은 연주를 선보이게 될 이번 연주회를 소개했다. 6월 24일 정자동 KT 맞은 편 ‘젊은 미소’ 라이브 카페에서 무료로 열리는 정기 연주회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연주가 될 것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남한테 연주 실력을 보이는 것보다 꾸준히 연습하고 드럼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드럼 연주로 인한 재미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내가 힐링되는 것을 경험하고 나아가 서로가 힐링 된다는 ‘분당 힐링 드럼 동호회’ 회원들. 다른 사람의 드럼 연주에 자신의 목소리와 타악기 가락을 얹는 그들의 모습에서 기분 좋은 우리들의 힐링을 경험할 수 있었다.문의 010-9644-1324 201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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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행복하려면 마을이 행복해야지 정자동. 죽전, 판교, 광교 등 신도시마다 마을의 브랜드처럼 카페거리 조성이 유행처럼 번졌다. 새롭게 생기는 카페거리마다 주부 고객들이 철새처럼 몰려다녀 금세 주목을 받았다가 쉽게 거품이 꺼지기도 했다. 주목받은 거리의 임대료가 올라가면 초기 점포 임차인들은 내몰리고 프랜차이즈나 개성 없는 점포로 바뀌면서 거리가 퇴색돼 가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이제 막 형성되면서 발돋움하고 있는 ‘광교숲속마을’에 조성된 거리는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까 걱정 반 기대 반이다.용인 수지 상현동 속 보물 같은 숲속마을용인 상현동 서원중·고등학교를 경계로 한쪽은 복잡한 상현동 아파트촌인데 언덕을 내려오면 아담하게 정돈된 전원주택 마을이 나타난다. ‘광교숲속마을’은 행정구역상으로는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인데 광교개발 사업지구에 포함돼 개발된 구역이다. 택지를 분양받은 사람들이 3년 전부터 단독주택과 상가주택을 짓기 시작하면서 마을이 조성됐다고 한다. 위쪽에는 예쁜 단독주택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고, 아래쪽으로는 공원과 상가주택들이 감각적인 카페공방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평일 대낮에는 그야말로 조용한 숲속마을인데, 매달 셋째 주 토요일 ‘마켓포레’가 열려 색다른 모습을 자아낸다.광교숲속마을 발전협의회 윤문성 회장은 “저희 마을이 서봉 숲속공원과 정암 수목공원, 번암 가족공원으로 둘러싸여 있어 마을이름 공모에서도 ‘숲속마을’로 선정됐습니다. 숲속마을답게 공기도 좋고 계절별로 다양한 수종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으며 새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하죠. 삭막한 아파트 도시인 용인 수지의 보물 같은 마을입니다”라고 소개했다.브런치 카페 일색인 다른 카페거리와는 달리 숲속마을 거리에는 특이한 창작 공방이나 콘셉트 카페가 특히 많았다. 이 공간들이 빚어내는 스토리와 콘텐츠가 무궁무진할 것 같은데, 과연 이 거리가 주목을 받게 되고 활성화가 되면 이들이 상승하는 임대료를 버텨낼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다. 광교숲속마을 마켓포레의 이국적 풍경모처럼 미세먼지도 잦아들어 화창했던 지난 5월 20일, 마켓포레와 제3회 숲속마을 유채꽃 잔치가 함께 열린 ‘광교숲속마을’은 새로운 모습이었다. 숲속마을 상가거리에는 셀러(판매자)들이 아기자기 판매대를 펼쳐놓았고, 구경 온 손님들로 골목은 북적거렸다. 오픈 테라스 카페에 앉아있는 손님들과 어우러진 거리의 풍경은 마치 어느 외국 골목에라도 온 느낌이었다.‘광교숲속마을 마켓포레’은 기존의 카페거리 플리마켓과는 차별화된 분위기였다. 마켓에 참여한 셀러(판매자)들도 수제 공예품 작가들부터 먹거리 판매자, 기성제품 판매자, 기존 점포 운영자까지 매우 다양했다. 그리고 주민이 운영하는 아나바다인 ‘소꿉장난’, 아이들의 체험활동인 ‘숲학교’, 지역 예술가가 참여하는 버스킹 공연, 외부 푸드트럭까지 가세해 먹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창의적인 콘텐츠가 풍성했다. 게다가 숲속놀이터와 태교공원, 상현2동 작은도서관 등의 공간도 함께 있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의 하루 나들이로 최적인 복합문화공간을 구성하고 있었다.지난 3월부터 매달 세 번째 토요일마다 아이를 데리고 이곳에 나들이를 나오고 있다는 김주영(37·용인 상현동)씨는 가까운 곳에 이런 마을이 있어 좋다고 한다.“여기는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코너가 많아서 좋아요. 저희 아이는 오늘 다육식물 체험을 했어요. 구경거리도 많고 참신한 먹거리도 많아서 올 때마다 즐겁네요”라고 말했다. 마을, 상가, 상인들이 마음 모아 행사 마련‘광교숲속마을 마켓포레’는 건축주 모임인 숲속마을 발전협의회와 숲속마을 상가연합회가 주최하고 협동조합 ‘참좋은수다’가 주관하는 행사이다.‘숲속마을 발전협의회’는 마을의 소통과 환경조성을 위해 건축주 10여명이 자발적으로 모여 구성했고, 용인시에 마을공동체 사업을 신청해 올해로 3년째 선정됐다고 한다. 빈 공터에 유채꽃 씨를 심어 유채꽃밭을 조성한 ‘유채꽃 잔치’도 3년째 개최하고 있다.발전협의회 윤문성 회장은 “숲속의 조용한 마을이라는 콘셉트를 살려 작은 점포 위주의 수제품 공방 작가들의 입점을 적극 장려했습니다. 건물주들이 무조건 외부와 견주어 임대료를 올려 입점자들이 내몰리는 젠트리피케이션을 겪지 않고,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숲속마을 상가협회장을 맡고 있는 장유진씨는 광교숲속마을에서 ‘수저’라는 밥 브런치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숲과 산, 예쁜 주택이 어우러진 그림 같은 마을이죠. 지난해에도 플리마켓을 열었었는데 올해부터 새로운 진행 주관처와 함께 하면서 훨씬 다 활성화 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셀러(판매자)들이 참여할 수 있게 참가비도 낮추고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죠. 평소에 유동인구가 많지 않은 거리라 겨울에는 개점휴업인 상태가 많아요. 앞으로 어떻게 헤쳐 나가야할 지 모색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광교숲속마을 마켓포레’를 주관하는 협동조합 ‘참좋은수다’는 마을시장을 통한 생활예술작가와 경력단절을 겪는 이의 사회참여를 돕는 사회적 경제기업이다. ‘참좋은수다’의 김민정 대표는 “기존의 흔한 플리마켓이 아니라 마을시장과 공연, 체험의 장을 가미한 복합문화행사의 콘셉트로 기획했습니다. 주변에 공원도 많고 숲속 체험장, 작은도서관 등 환경이 풍부해 얼마든지 영역을 넓혀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시도해볼 수 있죠. 다행히 이런 저희 기획에 반응이 좋아 3월부터 시작한 마켓포레가 지난해보다 훨씬 활성화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공기 좋고 한적하지만 마음만큼은 따뜻하고 정이 흐르는 ‘광교숲속마을’. 점차 어떤 마을로 꾸며질지 기대가 되는 ‘아름다운’ 곳이다. 201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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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수채화 그리며 느끼는 힐링 용인 수지구 상현동 ‘광교숲속마을’에 위치한 수채화 그림 공방 ‘그리는 헤이치’는 어른들이 취미로 수채화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홍정민씨가 지난해 11월 오픈한 공방으로 원데이 클래스(하루, 3시간 과정)와 초급반 정규 클래스(주 1회, 2시간, 8주 과정)이 운영되고 있다.“대학 졸업 후 호주에서 디자인 관련 일을 했는데, 거기서 백발의 노인들이 취미로 그림 그리는 것을 많이 봤어요. 우리나라에는 어른들이 부담 없이 그림을 배울만한 곳이 많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죠. 귀국 후 수채화로 제작한 작품으로 여러 플리마켓에 참여했는데 수채화를 배우고 싶다는 문의를 많이 받았어요. 이곳 ‘광교숲속마을’도 플리마켓에 참여하다가 알게 돼 이곳에 둥지를 틀게 됐습니다”라고 소개했다.수채화는 물의 농도로 느낌을 살려야 하기 때문에 초보자에게는 아크릴, 유화, 팝아트 등 보다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수채화만의 서정적인 느낌을 선호하는 층이 있어 초보자들도 많이 배우러 온다고 한다.“수강생은 20대 초중반부터 50~60대까지 다양해요. 대부분 여자 분들이고 가끔 부부나 커플이 원데이 클래스를 원하기도 하죠. 은은한 수채화 색감이 태아에게 좋겠다며 태교로 수채화를 배우러 오는 임산부도 있어요.”3면 전창으로 환한 빛이 들어와 공방 안은 매우 밝고 온화하다. 창가로 비치는 신록의 자연풍경이 어우러져 절로 그림이 그리고 싶어지는 분위기다. 공방 한 쪽에는 간단한 카페 카운터가 있는데 수강생이나 그림 구경을 오신 분들을 위해 커피와 수제청 차를 제공 또는 판매한다. 조용히 수채화를 그리는 수강생들에게 소음으로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커피제조 기계는 들여놓지 않았고 좋은 원두를 사 직접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린다. 차와 함께 수채화를 그리며 힐링 되는 공간이다.위 치 용인시 수지구 광교호수로 378번 길 29, 103호문 의 010-9182-1908 201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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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전시와 영화 소식으로 전하는 한 주 전시 영화소식으로 여는 5월의 마지막 주말이다. 국제적인 작가 씨 킴의 개인전과 당림미술관이 준비한 20주년 특별전 등 전시소식이 풍성한 요즘이다.최근 들어 독립영화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증가한 모양이다.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비채 상영작 중 하나는 해당일 하루 매진에 가까운 예약률을 보였다.보고 싶은 영화나 전시가 있으면 즉시 실행에 옮기자. 망설이다 놓치면 아무것도 한 게 없어 아쉬움만 더 남기 때문이다. 무제, 2017, 캔버스에 시멘트와 페인트, 320x244cm, 6개◆ 아라리오갤러리천안, 씨 킴 아홉 번째 개인전 <논(㯎) - 논다놀아>아라리오갤러리천안이 씨 킴 아홉 번째 개인전 <논(㯎) - 논다놀아>를 개최한다.이번 전시에서는 주로 건축 재료를 활용한 대형 회화와 설치 조각 영상 사진 등 총 70여 점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독특한 재료사용을 통해 시멘트 흙 나무 철 알루미늄 등의 건축 재료가 갤러리와 미술관, 터미널, 외식 공간 등 수십 개의 건축물을 짓거나 재정비해 온 작가의 삶과 가장 밀접한 물질(material)임을 드러낸다.아라리오갤러리는 작가의 예술적 언어와 행위들이 자연의 아름다움에 비하면 한없이 어리석을 수밖에 없다는 진솔한 고백을 전하기 위해 ‘어리석을 논(㯎)’을 전시 제목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작품으로 승화된 건축 재료들이 예술을 통해 새로운 꿈을 꾸게 된 작가 씨 킴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씨 킴은 “다른 예술가들의 작품을 수집 전시해오며 작가로 변신한지 20년이 지난 지금, 나의 예술적 이상은 아름다움에 대한 정복에서 함께 어울리고 놀며 즐기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관람객들이 놀이하듯 작업한 내 작품과 함께 어울려 놀다 갈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밝혔다. 기간 : 5월 23일(화)~10월 15일(일)장소 : 아라리오갤러리천안작가와의 만남 : 5월 30일(화) 오후 2시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내 문화홀 예정문의 : 041-551-5100◆ 당림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 초대전 <김대순·박동인 개인전> 개최당림미술관이 6월 1일(목)부터 김대순과 박동인 개인전을 개최한다.김대순과 박동인은 각각 충남 아산과 경기도 남양주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이름난 작가들이다.김대순은 언어, 즉 간절한 의미를 담은 말의 힘을 화면에 구현하는 작업을 시도해왔다. ‘백만 번의 감사’라는 작품 시리즈에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란 텍스트를 중첩시킨 다양한 이미지로 완성한 작품을 선보인다.박동인은 형형색색 리드미컬한 면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통해 마치 음향(音響)이 느껴지는 선율적인 작품들을 전시한다. 가까이서 본 그의 작품은 수없이 많은 점들이 현란할 정도로 역동성을 보이고 있으나 멀리서 보면 색채덩어리 또는 수직과 수평의 격자 구성이 더 눈에 들어오는 이중적 코어를 지닌 작품들로 평가받고 있다.기간 : 8월 20일(일)까지문의 : 041-543-6969◆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비채의 특별한 영화상영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비채는 ‘제4회 들꽃영화제 수상작 특별상영전’을 개최한다. 6월 2일(금)부터 4일(일)까지 비채 4층 독립영화전용관에서 상영한다. 상영작은 ‘그림자들의 섬’ ‘설행’ ‘스틸플라워’ ‘양치기들’ ‘우리들’ ‘철원기행’이다.5월 27일부터 31일까지 상영하는 독립영화는 총 4편이다.‘쇠파리’는 수경과 결혼을 앞둔 해욱이 아버지와 누나가 불법금융 다단계 회사에 속아 피해를 입게 되면서 겪는 범죄 드라마다. ‘노무현입니다’는 지지율 꼴찌 후보에서 대선후보 1위, 국민의 대통령이 되기까지 노무현의 기적적인 역전드라마를 펼친다. ‘고려아리랑’은 러시아인 어머니, 고려인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사랑 받았던 ‘방 타마라’와 100여 가지의 배역을 소화했던 무대의 여왕 ‘이함덕’이 시베리아 벌판을 무대 삼아 위로의 무대를 선사했던 두 디바의 경이로운 삶을 그렸다. ‘마차 타고 고래고래’는 순수하게 음악만을 꿈꿨던 10대 때와는 달리 팍팍한 어른의 삶을 보내던 민우가 어린 시절 꿈이었던 뮤직페스티벌 무대에 서기로 결심하고 10년 째 무명배우인 호빈, 첫사랑의 상처로 실어증에 걸린 영민, 밴드를 하고 싶어 하는 병태, 당나귀 짱아와 함께 1번 국도의 마지막 버스킹 여행에 합류하는 이야기다.예매 : www.인디플러스천안.kr문의 : 041-415-0095 2017-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