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검색결과 총 25,95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김포지역 내년 2개교 개교 내년도까지 김포지역에 2개 학교가 문을 연다. 이와 함께 2006년도까지 초등 11개교, 중등 7개교, 고등 2개교 등 총 20개 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김포교육청은 2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김포지역 개교 현황을 발표하고 내년도 개교 예정인 학교의 마무리 공사에 들어갔다. 김포교육청에 따르면 풍무동 금정초등학교와 풍무중학교를 내년도까지 개교하는 등의 택지개발이 예정돼 있는 각 동·면 지역 연차별 개교 계획이 수립됐다. 2003년에는 풍무동초등학교와 풍무고등학교가, 2004년에는 사우동 서부초등학교와 통진초등학교, 2005년과 2006년에는 초등학교 7개와 중학교 6개를 개교할 예정이다. 또 임대아파트가 계획돼 있는 양촌면 양곡리에는 양촌초등학교가 건립될 계획이다. 김포교육청은 오는 2004년까지 이뤄지는 학교 건립계획을 시 도시기본계획과 부합시켜 수립, 나머지 개교 계획에 대해서는 추가 협의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여 변경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1-12-25
- 아파트 분양가 40% 상승 지난 98년 2월 아파트 분양가 자율화 이후 서울 지역의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40%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뱅크(www.neonet.co.kr)에 따르면 97년 이후 서울시 동시분양에 나온 아파트분양가는 지난 97년 평당 464만4000원에서 올해 649만5000원으로 4년새 39.8%나 상승했다. 특히 서초·강남구는 자율화 이전인 97년과 비교해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는 △98년 512만원 △99년 562만4000원 △2000년 616만6000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0.2%, 9.8%, 9.6%씩 상승,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서초구가 97년 588만5000원에서 올해 1257만4000원으로 136.6%나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강남구도 97년 639만2000원에서 올해 1313만8000원으로 105.5%나 올라 강남권의 분양가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평형별로는 40평형 이상 대형평형이 97년 471만7000원에서 올해 805만4000원으로 70.7%, 24∼40평형은 463만7000원에서 597만2000원으로 28.8%, 24평 미만 소형이 462만7000원에서 553만원으로 19.5%씩 각각 올랐다. 2001-12-23
- 대형주택 세금가산율 10%p 내려 내년부터 75평 이상 아파트 등 공동주택과 100평 이상 단독주택에 부과되던 세금 가산율이 현재보다 10%포인트 내린다. 따라서 이들 건물에 대한 전체적인 세액도 10%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23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02년도 건물과표 개선지침’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내려보냈다고 밝혔다. 개선지침에 따르면 연면적 331㎡(100평)를 초과하는 단독주택과 전용면적 245㎡(75평)를 넘는 공동주택의 세금 가산율을 현행 70%에서 60%로 각각 10%포인트 내린다. 이에따라 이들 건물에 부과되는 재산세, 도시계획세, 공동시설세, 취득세, 등록세 등 전체적인 세금액도 10% 가량 줄게 된다. 예를 들어 100평 단독주택의 경우 재산세 38만2000원, 취득·등록세 27만4000원이 줄어드는 등 전체적으로 80만원 가량의 세금 감소효과가 발생한다. 75평 아파트는 재산세 28만3000원, 취득·등록세 20만2000원 등 60여만원의 세금이 줄어들게 된다. 김정진 행자부 지방세정담당관은 “지금까지 대형주택은 투기억제를 목적으로 가산율을 높게 책정했으나 최근 대형주택의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국민의 조세반발이 강해 가산율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의 투기억제를 목적으로 도입된 세금가산율은 지금까지 주택 면적에 따라 각종 세금액의 5∼70%를 더 내도록 하고 있다. 2001-12-23
- 아이들 교육까지 돌볼 수 있는 사업이어서 매력적 옥계동에 사는 김경숙(35)씨는 6살 5살 연년생 두 아들의 엄마란 평범한 이름에 또 하나의 수식어가 붙는다. 방문도서대여점 ‘북차일드’의 구미 지사장. 사근사근한 말씨 수줍어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5개의 지점을 너끈히 관리하는 그녀의 노하우는 역시 일을 즐기는 것. 자신 있는 삶을 사는 여자가 아름답다. 교육사업이란 점에 매력 느껴 “아이가 원하는 책을 모두 사줄 경우 책값으로 나가는 돈이 만만치 않더라구요. 게다가 유익하고 볼 만한 책을 선정해주는 일도 쉽지 않았어요. 그런 경험을 살려보니 도서방문업이 괜찮은 부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처음엔 자신이 사는 근처 아파트단지만 방문할 계획이어서 운전면허증도 없었다는 김씨. 차츰 일을 늘려가며 엄마를 보는 아이들 모습 속에서 자신감을 가졌다고 한다. 가장 큰 문제는 가족간의 조화 주부의 인생 디자인은 가족들과의 공동작업. 함께 사는 이들의 이해와 협조가 없으면 포기하는 것이 다반사이지만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다. “제 남편은 초기부터 적극 협조한 편이었어요. 결혼해서 7년 동안 집에서 살림만 하다가 자신의 일을 찾아 나선 저에게 무척 우호적이었죠. 하지만 상담을 하다보면 본인은 너무 하고 싶지만 ‘남편이 반대해서 도저히 못하겠어요’라는 주부도 여럿이 있었어요.” 이 사업의 경우도 예외 없이 회원 모집을 위해 몇몇 업체와 경쟁을 해야 하고, 고객의 집에 방문해서 책을 전달하며 가끔은 전단지도 돌려야 한다. 누구보다 사업초기 시장개발의 어려움을 아는 그녀이기에 자신의 회원을 늘리는 것보다 지점들과 관계에 더 많은 시간을 쏟는다는 김경숙씨. 결국 본인의 의지가 자양분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즐기는 마음으로 일해야 지금도 회원들의 입소문이나 권유로 신규회원이 생겨나고 있다. 특히 다른 업체와 달리 교육방송(EBS)에서 방영하는 영어동화책과 CD, 부모님을 위한 베스트셀러 책까지 대여해주다 보니 회원이 손쉽게 느는 것 같았다고. 김경숙씨는 “이제는 모집도 중요하지만 회원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한다. 하루 3시간∼4시간을 투자하고 200명 정도의 회원을 관리하면 월수입은 80만원선. 틈틈이 인터넷으로 회원을 관리 하고 달리 신경쓸 일은 없지만 가끔씩 상담을 해주기도 한다. 처음부터 너무 욕심 내지 말고 자본 투자한 것에 비례해서 수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김씨. 출판사들의 복잡한 유통구조는 저렴하지 않은 도서가격의 원인이 되고 있다. 반면 읽지도 않으면서 전집으로 책을 구입하는 엄마들을 보면 안타깝다. “처음부터 너무 드러나는걸 바라고 계세요. 아이들은 내용의 흐름으로 상상하기를 즐겨하는데, 부모님들은 구체적인 질문을 하죠. 누가 그랬니 언제 왜 그런 질문들 말입니다. 상상의 맥이 끊기면 책은 재미있는 것이 아니라 테스트를 위한 도구로 전락해 버리고 맙니다. 상상하도록 방치해 두는 과정도 중요합니다.” 어릴 때부터 일주일에 단 한 권이라도 부모가 함께 읽고 느낌을 이야기하며 서로의 느낌을 교환하는 것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창업비용도 저렴, 주부 소호사업으로 적격 ‘어린이 방문도서대여업’은 가맹비 400만원 정도가 창업비용의 전부다. 소호(무점포, 소자본)창업대부분 무점포로 운영하고 있으며, 본사가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필요한 물품을 지원해준다. 타 업체와 차별화된 전략이 있고 지원을 해주는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회원 모집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자명한 일. 또한 고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회원 모집을 쉽게 하기 위해서는 주먹구구식으로 책을 대여하는 업체인지 잘 살펴봐야 한다. 회원들의 연령에 따라 필독서를 구분해 대여하고, 동화 위인전 과학서적 창작집 등 읽어야 할 책들을 적절히 공급해주는 프로그램이 완벽하게 준비된 업체를 선택해야 한다. 김은선 리포터 6k5tod@orgio.net 2001-12-24
- “유아 영어교육, 제대로 하는 방법 없을까?” 조기영어교육 열풍 어느 정도인가 ‘고액과외’ ‘조기유학’ ‘해외연수’ 소리에 눈살을 찌푸리다가도 영어학원이나 학습지 전단을 챙겨들고야 마는 우리 주부들. 아이가 우리말 뿐 아니라 영어도 모국어처럼 유창하게 할 수 있었으면 하는 엄마들의 바람은 그들 자신의 삶까지 180도 변화시키고 있다. 무료로 제공되는 영어교육정보를 찾아 인터넷의 늪에서 허우적대보지 않은 엄마라면 조기영어교육에 대해 논할 자격도 없다. 폐업처분 하는 비디오가게를 돌아다니며, ‘나홀로 집에’ 같은 비디오 테이프를 1000원∼2000원에 사다가 마르고 닳도록 보여주고, 그것도 모자라 아이들 때문에 미국 가겠다고 미용기술을 배우고, 조리학원에 다니는 엄마들도 등장했다. 아이를 외국 친척집에 보내는 일은 이미 여름, 겨울방학생활의 필수코스. 왕복 항공료에 체류경비까지 한번 다녀오면 몇 달씩 적자살림을 감수해야 하는데도 내심 부러워하는 엄마들이 많다. 그러나 이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다. 70년대 생 엄마들 중에는 아예 영어로 태교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 엄마는 영어는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는 소신(?) 아래 임신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영어 테이프로 태교를 시작한다. 아이가 태어난 후에도 영어테이프를 틀어놓고 젖을 먹이고, 생후 6개월부터는 시간을 정해 영어비디오테이프를 보여준다. 두 돌 무렵부터는 외국인 선생님이 가르치는 영어유치원에 아이를 입학시켜 본격적인 영어교육을 시작한다. 언제 어떻게 배우는 게 좋은가 10년 전만 해도 초등학교 3학년이던 영어교습연령이 요즘은 5세에 시작해도 늦는다는 얘기를 듣는다. 실제로 0개월∼12개월의 자녀를 데리고 학원을 찾아와 영어를 가르쳐달라고 하는 엄마들이 많고, 영어유치원에서도 24개월 이하 유아반이 생겨날 정도다. 그러나 과도한 조기 영어교육이 영어 조기습득은 커녕 언어지체나 주의력 산만 등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알아듣지도 못하는 영어를 배워야 한다는 스트레스 때문에 원형탈모증에 걸려 피부과를 찾는 어린이환자가 늘고 있고, 발음교정을 위해 혀 길이를 늘리는 수술까지 받는다는 얘기는 믿기 어려운 현실이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영어 등 제2 외국어학습의 적기는 초등학교 2학년∼3학년. 추상적인 개념을 이해하고 모국어를 제대로 읽고 쓸 수 있을 때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2세 미만의 아기에게는 영어 비디오를 보여주지 않는 것이 좋단다. 젖먹이 아기의 뇌는 엄마의 사랑이 담긴 말을 배운 뒤 이 말을 바탕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회로를 만드는데, 이 회로가 제때에 만들어지지 않으면 뇌회로망 전체가 뒤죽박죽이 돼 평생 정신적 문제를 안고 살아갈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영어 조기교육에는 무엇보다 자연스러운 언어환경이 중요하다. 어릴 때는 외국인들을 자주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두려움을 없애 문화적 정서를 느끼는 것만으로도 족하다는 일각의 주장도 일면 수긍이 간다. 전문가들은 영어학습 자체에 집착하기보다는 놀이나 노래 등을 통해 재미있게 영어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어린이영어학원 어떻게 고를까 종전 외국어학원이 사무실들이 밀집한 도심이나 대학가에 많이 있었던 것과 달리 어린이 영어학원의 경우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을 중심으로 성업 중이다. 또 학교나 유치원이 학원에 인접해 있을수록 수강생 확보가 용이하기 때문에 한 학교 앞에 학원이 서너개 씩 들어서는 경우가 다반사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에 있는 대학들과 계약을 맺고 교육프로그램을 그대로 도입해 운영하는 학원들이 늘고 있다. 일종의 지점형태로 운영되는 이들 학원에서는 일체의 교재와 교육프로그램을 지원 받아 운영된다. 원장과 강사들의 교육자료를 표준화해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외국인강사의 소득에 따르는 세무문제 처리방법을 표준화해 매뉴얼을 제공할 정도다. 어린이영어학원을 선택할 때는 우선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즐겁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인지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조기영어교육의 효과를 가늠 짓는 주요한 요인으로 교육프로그램과 강사의 자질을 꼽는다. 문화와 정서가 다른 외국인 강사의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은 완성되지 않은 아이의 뇌를 수동적으로 만들어 오히려 하지 않은 것보다 못하다. 학원에서는 1시간 짜리 수업의 경우 내국인 강사와 외국인강사가 30분씩 번갈아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이 선호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도 검증해보는 것이 좋다. 자질 있는 선생님이 진행하는 영어수업이라도 그것이 체계적이지 않으면 짜임새 있게 진행되기 어렵다. 검증된 외국 프로그램을 수입해 쓰는 학원이 늘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 미국, 영국 등에서 들여온 프로그램이나 교재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우리 아이들에게 적합한지 검증되지 않은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2001-12-24
- 아파트 새시설치 계약해지 가능 앞으로 아파트 발코니의 새시 설치계약을 할 때 총시공비의 10%를 위약금으로 물면 소비 자 마음대로 해지할 수 있으며 시공을 잘못했을 경우 새시업체가 무상으로 고쳐주거나 공 사비를 돌려줘야 한다. 또 애완견을 산 당일 질병이 발생하거나 3일 이내에 폐사할 경우 구입가를 환불받을 수 있 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2일 소비자단체와 사업자단체 등과의 협의를 거쳐 소비자피해보상규정을 이같 이 개정하고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인터넷 콘텐츠업에 대한 보상기준이 마련돼 법정대리인의 동의가 없는 미 성년자 계약은 계약을 취소할 수 있게 되며 허위·과장광고를 보고 계약을 했을 때도 계약 을 해지한 뒤 이용료를 모두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전자상거래의 지불수단으로 사용이 늘고 있는 네트워크형 전자화폐와 관련, 기준금액에 따 라 일정금액 이상을 사용할 경우 잔액을 환급받을 수 있게 된다. 애완견의 질병이나 폐사에 대한 피해보상기간이 현행 판매후 7일이내에서 14일 이내로 연 장되고 단기간내 피해가 발생할 때는 구입가를 돌려받을 수 있다. 이 사업체가 고의 또는 과실로 운송계약을 해지할 경우 약정된 운송일의 하루전까지 통보 하면 계약금 반환과 함께 약정운임의 40%를 배상해야 하며 당일 통보시에는 계약금 반환 과 함께 운임의 60%를 배상해야 한다. 2001-12-02
- 주간동향 방학 앞두고 전세가격 하락세‘멈칫’ 대규모 신규물량 공급과 비수기 수요감소로 하락세를 보였던 서울·수도권지역 중소형 아파트 전세가격이 겨울방학을 앞두고 전세문의가 늘면서 하락세가‘멈칫’했다. 2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지역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0.04% 상승으로 반전됐다. 전주(11월18-24일)의 서울지역 전세가격 변동률은 -0.01%로 11개월만에 하락세를 나타냈었다. 지역별로는 강남(0.22%), 영등포(0.22%), 서초(0.2%) 등은 서울지역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인 반면 상대적으로 매물이 풍부한 노원(-0.36%), 도봉(-0.2%), 구로(-0.05%), 광진(-0.01%), 중랑(-0.01%) 등 강북지역의 하락세는 여전했다. 전주에 아파트 전세가격이 -0.05%로 하락했던 수도권도 시흥(0.19%), 고양(0.09%), 김포(0.08%), 광명(0.05%), 성남(0.04%), 의왕(0.01%), 파주(0.01%) 등이 소폭이지만 오름세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0.01%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0.06%의 주간 전세변동률을 나타냈는데 지역별로는 분당(-0.02%)을 제외한 일산(0.21%), 산본(0.11%), 평촌(0.06%), 중동(0.03%)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지역의 경우 반포, 잠실 등 저밀도 재건축 아파트와 부근 지역의 중소형 평형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노원 도봉 등 강북권은 입주아파트의 신규물량과 기존주택의 매물이 겹치면서 이번주에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신도시와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도 지난주 거래가 소강상태에 들어가면서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각각 0.04%, 0.02%의 보합세를 유지했다. 2001-12-02
- 법 취지 무색한 자치단체 행정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제정된 도시개발법이 일선 자치단체의 안일한 행정으로 사장될 위기에 놓여있다. 건교부는 지난해 7월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도시개발을 도모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도시개발법을 제정했지만 행정기관의 뒷짐으로 법 제정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 김포시 고촌면 수기마을에 공동주택 개발을 추진하는 지주조합은 도시개발법에 따라 지난 4월 사업예정지역 소유자의 면적 80% 이상, 소유자수의 50% 이상 동의로 개발지구지정을 제안했지만 시로부터 반려처분 받았다. 시는 당시 항공기 소음에 대한 대책마련과 도시기본계획 등이 확정되지 않아 개발지구 지정대상용지가 아니라는 입장을 고집한 것이다. 이로인해 토지주를 비롯한 개발업체가 3년이 넘도록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수기마을 토지주 이 모씨는 “김포시에서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는 말만 믿고 개발신청을 했지만 시에서는 핑계만 대면서 매번 사업 반려 처분만 내려 토지주들의 피해가 크다”고 주장했다. 김포시 개발업체 관계자도 “시에서 반려 이유로 내세운 항공기 소음과 도시기본계획 미확정은 이미 해결이 됐는데도 개발사업에 소극적”이라며 “이런 행정조치로는 김포시의 수용인구 50만명 계획은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포시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주택 1300여 가구의 건축만 허가했고 인구를 유입할 수 있는 주택지 조성에 소극적이어서 추가 인구유입이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대해 김포시 관계자는 “도시개발법으로 사업을 진행시킨 사례가 아직 없고, 기반시설 등 여건이 충분치 않아 도시기본계획 고시 후에 개발사업을 추진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도시개발법 제정을 준비했던 건교부 도시관리과 이원식 사무관은 “나홀로 아파트 등 난개발을 방지하고 준농림지역개발이 억제되면서 체계적인 주택지 공급을 위해 도시개발법을 제정했지만 사실상 자치단체에서 법 적용을 제대로 하지 못해 효용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포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1-12-02
-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동습지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동습지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211번지, 둔촌동 주공아파트 4단지 동쪽에는 약 1500평(4865㎡)에 이르는 작은 습지대가 있다. 둔촌동 습지는 그 면적은 작지만 도시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소생물권(Biotop·비오톱)이다. 경기도 하남시와 인접해 있는 이 습지의 서쪽은 둔촌 주공아파트, 북동쪽으로는 해맞이 장소로 이름난 일자산이 자리한다. 000 육상과 수상생태계가 공존하는 둔촌동습지에는 ‘부들’ ‘애기부들’ ‘줄’ ‘골풀’ ‘할미꽃’ ‘물통이’ ‘고마리’ 등 습지성 자생식물 72종을 비롯, 총 192종의 식물이 자생, 생물다양성이 높은 습지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근래 들어 지저분한 도랑 가에 주로 자라는 ‘고마리’가 우점종으로 나타나는 등 부영양화가 진행되고 있고 ‘환삼덩굴’ ‘개망초’ ‘서양등골나물’ 등 귀화식물도 많이 출현, 습지생태계의 보호가 필요한 지역이기도 하다. 둔촌동습지 주변으로는 규모는 작지만 녹지자연도 8등급 지역이 30%를 넘는 숲이 둘러싸고 있다. 특히 습지와의 경계부에는 ‘오리나무(물박달나무)’ 군락지가 있는데, 오리나무는 도시화가 진행된 지역에서는 잘 찾아볼 수 없는 나무로 이 지역의 높은 자연성을 보여준다. 이들 산림은 습지에 수분을 공급, 둔촌동습지의 습지생태계를 유지시켜주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습지와 경작지, 산림 등 다양한 생태구조가 어우러져 있는 둔촌동습지에는 식물 이외에도 다양한 생물종들이 서식한다. 서울에서는 드물게 맹꽁이, 산개구리의 우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며, 조류의 경우 ‘멧새’ ‘붉은머리오목눈이’ ‘황조롱이(천연기념물 제323호)’ ‘오색딱따구리’ 등의 텃새와 ‘붉은배새매’ ‘해오라기’ ‘솔부엉이’(천연기념물 제324호) 등의 여름철새가 관찰되었다. 000 둔촌동습지는 2000년 3월6일 한강 밤섬에 이어 서울의 두번째 생태계보전지역으로 고시됐다. 아파트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 데다 학교도 가깝고 교통여건이 좋아 개발유혹이 많았던 이 곳이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었던 것은 ‘습지를 가꾸는 사람들’(회장 최경희)의 헌신적인 보존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둔촌동 주공아파트 주민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습지를 가꾸는 사람들’은 96년 추석 무렵 이곳에 폭 12m의 도로를 내겠다는 강동구의 공람공고를 보고 긴급하게 결성된 모임에서 출발했다. 최 회장이 아파트단지 확성기로 “소중한 습지와 숲을 훼손해가며 굳이 필요하지도 않은 도로를 만드는 건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방송을 하자 100여명이 모였고, 그 자리에서 모임을 만들었다. ‘습지를 가꾸는 사람들’은 우선 서울시립대에 이 곳의 생태계 조사를 요청했다. ‘서울에서는 보기 드문 소중한 습지생태계’라는 조사결과가 나왔으나 도로개설 계획은 계속 추진됐다. 습지 바로 옆에 비닐하우스가 들어서고 경작을 위해 습지가 메워지는가 하면 제초제까지 뿌려졌다. 생태계조사보고서를 들고 강동구 서울시 환경부 법률구조공단까지 뛰어다녔지만, 보존을 위해 선뜻 나서는 곳은 아무 데도 없었다. 공무원들의 무관심에 지쳐가던 99년 10월, 최경희 회장은 고 건 서울시장을 만났다. 둔촌동습지의 중요성을 전해들은 고 건 시장은 배석한 직원에게 “잘 검토해보라”는 지시를 내렸다. 서울시는 2000년 시 예산 9억원을 들여 둔촌동습지 일대의 토지를 일부 매입하는 한편, ‘습지를 가꾸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 일대를 보호·감시하도록 했다. 둔촌동습지 보호의 기틀이 비로소 마련된 것이다. 000 둔촌동습지는 현재 부지매입과 훼손된 생태계 복원이라는 두가지 큰 과제를 안고 있다. 그러나 복잡한 보전지역 지정절차와 토지 소유주의 반발 등으로 50% 정도만 매입된 후 진척상황이 별로 없는 상태다. 서울시 환경기획과 관계자는 “둔촌동습지의 경우 토지를 강제수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협의매수를 해야 하는데, 토지소유주가 개인사정으로 소유권을 포기하지 않고 있어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습지를 가꾸는 사람들’ 김영옥 총무는 “지금은 소극적인 보호·감시활동만 하고 있다”며 “토지매입을 위해 서울시나 강동구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생태계보전지역 후보지 3개소 선정 서울시는 11월 26일 ‘은평구 진관내동 습지’ ‘탄천’ ‘송파구 오륜동 습지’ 3곳을 ‘생태계 보전지역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3곳 중 2곳을 한강 밤섬과 둔촌동습지에 이어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후보지로 선정된 곳은 서울시에서 실시한 ‘비오톱 현황조사’ 및 ‘비오톱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및 관련부서 워크샵을 통해 정밀 검토된 곳들로, 앞으로 지역주민, 토지소유주 등 이해 관계인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탄천 송파구 가락동, 강남구 수서동 일대의 ‘탄천’은 모래톱이 잘 발달되어 ‘흰뺨검둥오리’ 등 겨울철새가 많이 도래하는 곳이다. 치수 위주로 정비된 주변 하천과는 다르게 생태계를 보전해나가는 모범적인 하천 정비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희귀종인 ‘낙지다리’ 등 다양한 습지식물이 분포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 ‘황조롱이’, 보호야생동물인 ‘참매’ ‘큰말똥가리’ 등 야생조류가 특히 풍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전지역은 양재천 합류부의 탄천2교에서부터 대곡교에 이르는 구간이다. 은평구 진관내동 습지 은평구 진관내동 북한산 국립공원 산자락에 용출수에 의해 유지되는 자연습지가 있다. ‘고마리’ ‘갈대’로만 이루어진 숲이 전체 식생의 46%를 차지하는 전형적인 습지로 ‘오색딱다구리’ ‘흰눈썹황금새’ ‘박새’ ‘꾀꼬리’ 등 보호야생조류가 다수 출현하고 있다. 곤충류, 양서류 등 생물종다양성도 매우 풍부하며 개발제한구역이기는 하나 근처의 양묘장 농경지 등이 확대될 경우 훼손 우려가 높아 보전지역으로 우선 추천됐다. 송파구 오륜동 습지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 뒤에 가면 논이 펼쳐지고 그 한가운데 버드나무가 자라고 있는 커다란 연못이 있다. 갈대숲이 전체 식생의 50%를 형성하며 ‘수련’ ‘애기부들’ 등 다양한 습지식물이 자란다. ‘물총새’ ‘오색딱다구리’ ‘흰눈썹황금새’ ‘꾀꼬리’ ‘제비’ 등 서울시 관리야생동식물 거의 모든 종이 출현하며 환경부보호종인 ‘금개구리’가 출현하는 등 양서류 다양성도 매우 풍부한 곳이다. 2001-11-29
- ● 부산판 수서사건 다시 정치쟁점화 부산판 수서사건으로 불리며 98년 국정감사의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던 부산 다대·만덕지구 택지형질변경 의혹사건의 주범인 이영복 사장이 수배를 받다 자수함에 따라 검찰이 재수사에 착수했다. 정치권은 즉각 성명을 주고받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이 사건은 지난 95년 동방주택 사장인 이영복씨가 소유한 부산 다대·만덕동 자연녹지 17여만평이 대지로 형질변경되고, 각종 건축법규를 사실상 무시하고 아파트 신축허가를 따내 막대한 금액의 시세차액을 남긴 사건이다. 지난 99년 검찰이 수사에 착수해 허진석 전 주택공제조합이사장을 이 사건과 관련해 구속하며 정치권으로 수사를 확대하자, 이영복 사장은 잠적했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이 당시 검찰총장과의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지며 ‘봐주기’라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사장의 자수에 대해 민주당 이낙연 대변인은 20일 성명을 내고 “동방주택사장 이씨가 자수함에 따라 검찰이 정·관계로비 여부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고 한다”며 “그동안 제기된 모든 의혹이 규명되기를 바라며 검찰의 분발을 요망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이 당시 실세였던 부산지역 민주계 출신 의원들이 연루됐음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도 당3역 회의에서 이 문제를 거론했다. 장광근 수석부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 사건이 어떠한 내용으로 시중에 정체를 드러낼지 우리 당은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동방주택 비리의혹사건은 과거 추미애 의원이 국감과정에서 의혹을 제기했다가 그 이후 어떤 연유에서인지 쑥 들어갔던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2001-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