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검색결과 총 25,95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부동산면-업계소식 현대건설 잇딴 관공사 수주 현대건설이 최근 2천억원 규모의 관공사를 잇따라 수주하는 등 출자전환 및 유상증자 이후 민간부문에 이어 공공부문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13일 영산강Ⅳ지구 1-1공구를 수주한 것을 비롯, 14일에도 경부고속도로 김천-영동구간 공사, 옥천-증약 구간 확장공사 등 3건의 관공사를 잇따라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대림산업 등과 컨소시엄으로 수주한 영산강Ⅳ지구 1-1공구 전남 무안 함평군 일대에 양수장 1곳과 5㎞길이의 도수로를 설치하는 공사로 총공사비는 367억8,300만원이다. 경부고속도로 김천-영동 구간 제4공구와 옥천-증약 구간 확장 공사는 공사비가 각각 849억3800만원, 795억6400만원 규모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관공사 수주 성공은 민간부문을 비롯해 공공부문에서도 현대건설에 대한 신인도가 완전 회복됐음을 입증한 것'이라 고 평가했다. 대우 디오빌 플러스 높은 경쟁률로 마감 대우건설은 강남구 역삼동에 분양한 디오빌 플러스 아파트가 평균 136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청약마감됐다고 18일 밝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 17일 청약을 한 결과 14평형은 124대 1, 18평형은 150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이 마감됐다. 이번 성공에 대해 대우건설은 디오빌만이 갖는 독특한 컨셉과 탁월한 입지, 상품자체가 갖는 특성, 사회적 변화에 부응하는 사업전략 등을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대우 디오빌은 고급스런 주거기능과 오피스 기능을 결합시켜 소형원룸아파트와 재택근무가 가능한 오피스로서의 두가지 복합기능을 부여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디오빌 플러스에는 20, 30대의 젊은층 실수요자와 함께 임대사업을 목적으로 한 50∼60대 퇴직자들의 청약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2001-11-18
- 부동산면 -분양소식 대우건설, 길음동에 '그랜드월드' 분양 대우건설은 서울시 11차 동시분양을 통해 길음동에 2278가구를 공급한다. 14∼18층 아파트 36개동 규모로, 23∼50평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일반분양은 994가구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을 도보로 이용가능하며 내부순환로를 이용할 수 있는 정릉, 길음, 월곡동의 3개 램프가 집중돼 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등 서울강북의 핵심상권중 하나인 미아·길음 상권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문의 02) 995 - 3687∼9 월드건설, 동수원 메리디앙 잔여분 분양 월드건설은‘동수원 월드메르디앙’39, 47, 57, 69평형의 일부 잔여가구를 대상으로 중도금 무이자 융자와 일부 이자후불제, 선납할인제 등의 혜택을 연말까지 실시한다. 중도금 무이자 융자와 중도금이자 후불제로 대체할 경우 분양가의 10%인 계약금만 내면 완공때까지 추가 부담없이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월드건설은 현재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에 ‘동수원 월드메르디앙’ 31∼69평형 2063가구를 분양 중에 있다. 문의 (031)267-1300 대림산업, 충정로에 주상복합‘리시온’분양 대림산업은 서대문구 충정로 3가에 지하 6∼지상 21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대림 e-편한세상 ‘리시온’을 12월 초 분양한다. 아파트는 14∼19평 134가구 258가구며 오피스텔은 17∼27평 90실이다. 평당 분양가는 아파트가 710∼780만원, 오피스텔이 470∼490만원 선이다. 5층과 21층에 휴게공원을 조성하고 OA실이나 헬스실 등의 편익시설을 설치한다. 수납장이나 주방가구는 빌트인(BUILT-IN)시스템을 적용했다. 지하철 2, 5호선 환승역인 충정로역과 직접 연결돼 있다. 문의 (02)563-1700 LG건설, 수지상현LG빌리지 잔여분 선착순 분양 LG건설은 용인시 수지읍 상현리에 위치한 수지상현LG빌리지 1034가구중 잔여분을 선착순 분양한다. 34∼48평형으로 구성됐으며 2003년 5월 입주예정이다. 평당분양가는 480∼550만원선이다. 서울∼영통간 고속도로가 신설될 예정이고 오는 8월 개통되는 수지외곽순환도로를 통해 분당 및 판교IC까지 바로 연결이 가능하다. LG건설은 계약금 10%와 현재까지 납부된 중도금에 한해 잔금으로 이월이 가능토록 했으며 중도금 대출이자는 잔금시 납부가능하도록 대출이자 후불제를 실시하고 있다. 문의 (031)266-2003 2001-11-18
- 분당주민 오피스텔 공사 피해 보상 요구 성남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계룡아파트 주민(대표 이민자)들은 지난 15일부터 201번지에 공사중인 '코오롱 트리폴리스Ⅱ' 공사에 따른 소음 및 분진 등으로 인한 피해보상 요구를 위한 집회를 개최했다. 주민들은 "소음과 먼지로 못살겠다"며 "코오롱트리폴리스Ⅱ의 건설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금곡동 유천화인 아파트 주민들은 192번지의 '두산아파트 위브Ⅱ' 공사에 따른 소음피해 대책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게시했으며, 성원아파트 주민들도 147·148번지의 '현대아리온' 공사에 따른 소음피해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현수막을 통해 '교통난 가중시킬 건축허가 취소, 한층이 6.6m가 웬말이냐 조망권 보장, 아파트앞 옥상에 골프장 금지' 등을 주장했다. 2001-11-17
- 부천시, 학교용지부담금 12월부터 징수키로 부천시가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분양자에게 오는 12월부터 학교용지부담금을 징수할 계획이다. 부천시는 지난 3월 제정된 경기도학교용지부담금부과징수및특별획설치조례안에 따라 용인시와 고양시에 이어 3번째로 실시한다. 경기도 조례안에 따르면 부과대상은 300세대 규모 이상의 개발지역에서 토지 또는 공동주택을 분양받는 최초 계약자들로 공동주택의 경우 세대별 공동주택 분양가격의 0.8%를 징수하고 단독주택 건축을 위한 토지는 단독주택 분양가격의 1.5%를 징수한다. 부천시에서 최초로 부과될 대상은 범박동 일대의 현대 홈타운 3단지 입주자 1012세대로 최저 99만원에서 최고 152만원까지 총 12억원 가량이 부과될 예정이다. 또한 부천 소사2지구에 건설중인 아파트에 2214세대에 대해서는 내년 5월중 부과될 계획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대규모 주택개발사업으로 학생수가 증가하는데 반해 학교시설 부족으로 교육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학교용지 부담금을 징수해 학교건립 및 용지 확보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입주자에게 부과될 경우 체납율이 상당히 높게 된다"며 "개발사업주에게 부과돼어야 부과세 체납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천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2001-11-15
- 현대건설, 죽전3·4차 단지 1338가구 일반분양 현대건설은 오는 17일부터 죽전3·4차 홈타운아파트를 분양한다고 15일 밝혔다. 33평형 단일 평형으로 모두 138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죽전3차 1단지 홈타운은 총 1998가구중 710가구가 일반분양되며 2004년 상반기 입주예정이다. 모든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되며 3베이 구조로 설계, 채광과 환기가 뛰어나도록 했다. 분당신도시 무지개마을이 인접, 각종 기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는 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평당 분양가는 640만∼650만원이다. 죽전4차 2∼4단지 홈타운은 모두 1366가구로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678가구다. 죽전택지개발지구 중심에 위치, 이 지역 개발이 완료되면 죽전신도시 기반시설이용이 가장 편리하다는 것이 장점이고 신설 예정인 분당선 죽전역도 도보로 5분 거리에 자리하게 된다. 특히 죽전4차 홈타운은 한성CC가 내려다 보여 요즘 인기있는 골프장 조망권을 갖고 있다. 용적률 199%, 전가구 남향배치, 3베이 구조 등은 죽전3차와 동일하다. 평당 분양가는 610만∼620만원 선이며 2004년 상반기 입주 예정이다. 문의는 (031)714-6900 2001-11-15
- “‘부리도’를 아시나요” “잠실의 옛 이름 부리도를 되찾자.” 15일 서울 송파구 아시아공원에서 부렴마을 원주민과 아파트 주민들이 뽕나무 신에게 제사(상신제)를 올리고 옛 지명 되살리기에 나섰다. 70년대 잠실 지역이 개발되며 조선시대부터 불리던 부리도라는 지명은 더 이상 쓰이지 않게 됐다. 이에 따라 선조 때부터 이곳에서 살아온 주민들은 마을의 상징이던 500년 된 뽕나무에 해마다 제사를 지내며 향수를 달래 왔다. 특히 이번에는 잠실7동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주민들이 참여해 동 행사로 발전하게 됐다. 오늘날 쓰이는 잠실이라는 지명은 이곳 부리도에 누에고치(蠶)를 기우는 방(室)이 있던 데서 유래한 것이다. 2001-11-15
- 분당 야탑~서현간 도로공사 기공식 성남대로의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총 연장 3.23km의 분당 야탑∼서현간 도로가 건설된다. 오는 18일 기공식을 갖고 2005년 말 완공 예정인 이 도로는 폭 20∼40m의 4차선으로서 터널 2곳(912m), 지하차도 1곳(258m)을 갖추게 된다. 분당의 남북을 가로지르는 이 도로는 야탑동 매화마을 한신아파트를 시작으로 야탑터널(712m)와 이매터널(202m), 안말지하차도(258m)를 거쳐 서현동 우성시범아파트 앞길로 연결된다. 시 도로과 이정우 씨는 “이번 도로가 완공되면 분당 신시가지 개발로 인해 정체되는 성남대로의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18일 있을 기공식은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질 예정이다. 1부 순서로 해발 412m의 영장산을 오르는 마운틴산악회(등반대장 백기영) 주최‘내고장 바로알기’ 거북이 등산대회가 열린다. 이어 벌어지는 축하공연에는 태진아·현숙 등 인기가수의 공연이 열린다. 본 행사는 김병량 성남시장의 경축사와 지역구 국회의원의 축사에 이어 발파식과 터다짐 기원제인 지신밟기 행사가 마련된다. 마지막 3부 행사로는 ‘쌀 소비 증진’ 홍보행사가 벌어진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2001-11-14
- 일산 풍동 택지 진입로 개설 4년째 공방 고양시 일산구 풍동 성원아파트 주민들이 아파트에 인접한 주공 택지개발사업에 따른 도시계획 도로의 직선화를 요구하며 12일 고양시청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이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주민들은 주공 택지개발 시행시 계획한 진입도로를 성원 아파트에서 일산신도시까지 일직선접속 90m 연결도로로 건설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직선 불가 입장을 보인 고양시와 정면으로 부딪히고 있다. 고양시는 지난 95년 성원아파트 건설과 관련,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처리 결과 보고 공문을 통해 조건부 승인을 냈다. 당시 승인조건으로 ‘아파트 진입로가 개발계획에 의해 변경 또는 확장되는 대체도로는 주민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초 중간검사 이전에 공사를 이행할 것’을 명시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은 자신들이 제시한 20m 일직선 주공택지 계획도로 건설비용은 분양가 책정당시 물가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113억7000만원으로 이와 관련된 비용은 이미 분양대금에 포함돼 납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고양시는 풍동 성원아파트 진입도로는 현재 백마교 밑 도시계획도로로 개설돼 있어 고양시의 도로개설 과정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고양시 도시주택과 관계자는 “사업자가 납부한 진입도로 개설비용 11억원은 이미 백마교 아래 진입로 건설비용으로 사용했다”며 “주민들이 요구하는 도로 건설은 주공에 전달될 사항으로 주민들의 요구대로 도로를 개설할 경우 택지개발지구를 반으로 가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풍동 성원아파트 부녀회장 임현숙씨는 “지금이라도 주민들이 원하는 진입도로를 개설하지 않을 경우 시민단체 등과 연계해 특혜 의혹 등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1-11-13
- 수원교도소 부지 아파트건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수원교도소 부지에 건설중인 월드메르디앙 아파트 공사와 관련, 시공업체에 대한 특혜의혹이 국회에서 제기돼 또다시 쟁점화 되고있다.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12일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서‘법무부가 수원교도소 여주 이전 사업을 월드건설에 맡기면서 당초 기부체납 조건과 달리 수원교도소 부지 전체에 대한 개발권을 넘겨줘 최소 3000억원의 개발이익을 챙기도록 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월드건설은 지난 8월 23일 아파트 신축 허가를 받고 동 부지에 21~30층 규모로 2063세대를 건설하고 있으며 이에 반발하는 시민단체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경과 및 전말 법무부와 월드건설은 지난해 6월 월드건설이 여주군에 교정시설을 조성해 기부하는 조건으로 수원교도소 부지를 월드건설에 양여하는 내용의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월드건설은 이보다 앞서 합의각서 체결 20여일 전인 지난해 5월 수원시와 경기도에 아파트 신축관련 교통영향평가서를 접수했다. 그러나 월드건설이 신청한 교통영향평가는 수원시의 반대로 난관에 부딪쳤다. 그러던 지난해 10월, 법무부가 수원시에 공문을 보내 월드건설의 인허가신청에 협조토록 당부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법무부가 지방자치단체의 고유권한까지 간섭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수원시장 앞으로 보낸 이 공문은‘여주교도소 이전이 차질없이 시행되기 위해서는 수원교도소 부지를 양여받을 민간 사업자가 수원시에 신청하는 사업의 인허가가 원활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문은 또‘새로 조성하는 교정 시설 공사가 원만히 추진되어 계획된 시기에 수원교도소를 이전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법무부와 월드건설 사이에 체결된 여주교도소 조성 및 기부에 관한 합의각서 공문 12장을 첨부했다. 수원시는 결국 지난 8월 월드건설이 교도소부지 11만4884㎡(3만4813평)에 아파트 14개동과 초등학교, 주민편익시설 등 단지를 배치하는 사업승인을 허가했다. 아파트 단지는 오는 2004년 4월 8일까지 21~30층으로 건축되며, 35평, 65평형 등 모두 6개평형에 2063가구가 입주하는 대규모로 조성된다. 시민단체 반응 시민단체들은 법무부가 월드건설이 교도소를 여주로 이전해주고 수원교도소 부지에 아파트를 짓기로 했으나 당시 아파트 분양가가 낮아 용적률을 높이는 방법으로 이익을 보장해 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더구나 아파트 건립으로 월드건설이 얻는 이익이 상당할 것이라는 점에서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법무부가 수원지역의 심각한 교통난과 화성보호의 필요성을 외면한 채 부처이기주의를 앞세워 업자의 이익보호에 앞장서고 있다는 것이 시민단체들의 주장이다. 시민단체들은‘법무부가 1번 국도의 차량증가와 대기오염으로 인한 시민피해에 아랑곳없이 부처 이익만을 위해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며 ‘사업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또‘시내 중심가에 들어설 초고층 아파트단지는 철저한 사전조사와 현실적 조건을 고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의 교통영향평가는 형식적으로 진행됐다’며 교통영향평가에 대한 행정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시민단체들은 화성보호의 필요성을 역설,‘세계문화유산인 화성과 불과 700여m 거리를 두고 고층아파트가 들어서면 문화유산의 경관을 훼손하게 된다’며 아파트 단지 건립 백지화 운동을 벌이고 있다. 정흥모 기자 hmchung@naeil.com 2001-11-12
- 일산오딧세이 계약자 수백억 피해 파문 아파트 분양 대출금을 신청하기도 전에 은행에서 돈이 빠져나간 ‘이상한 대출’을 놓고 사기·부정 대출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일산 청구오딧세이 계약자들에 따르면 97년 10월초 고양시 백석동에 소재한 주거형 오피스텔인 일산 오딧세이를 계약하면서 하나은행 및 국민은행에 1인당 3000만원, 가구당 9000만원 한도로 총 260억원의 대출을 신청했다. 이로 인해 하나은행과 합병한 당시 보람은행에서 220억원, 국민은행과 합병한 장기신용은행에서 40억원의 대출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이들 은행에서 대출이 이뤄진 직후인 97년 12월, 아파트 건설사인 (주)청구가 부도를 냄으로써 계약자들이 대출을 신청하기도 전에 은행들이 대출금 가운데 상당액을 청구에 지불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따라 계약자들은 은행이 대출서류를 신청하기도 전에 건설사에 돈을 지불한 것은 일반적인 관행에서 벗어난 사기 대출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출자 노 모(46·경기도 고양시)씨의 경우 97년 10월6일 대출신청했으나 대출은 이보다 4일 빠른 10월2일 실행됐다. 사실 그대로라면 4일 동안은 가공의 인물에 대출이 이루어진 것으로, 금융실명제법 위반 가능성이 거론될 수 있다. 대출자들은 이에 대해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사기대출로 규정, 항의하고 있다. 총대출자는 550여 세대 870여명에 이르며, 이중 500여명은 최근 서울보증보험이 하나은행에 대의변제해 줌으로써 무더기 신용불량자로 등재, 파장은 확대되고 있다. 피해 대출자는 지난 10월 약 열흘동안 하나은행 본점 앞에서 ‘사기대출’ 등을 주장하면서 항의시위를 벌였다. 장 모(52·경기도 고양시)씨는 시위 중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분신자살을 기도하는 등 피해 대출자들의 실상이 잘 엿보인다. 그러나 대출자와 은행간의 시각차는 여전히 벌어져 있어 해결가닥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대출자들은 은행이 요구하는 연 19%에 이르는 연체이자에서 일부 이자를 조정하는 성과를 얻기는 했으나 당초 주장하는 이자탕감이나 신용불량 등재를 막지는 못해 항의시위는 이어지고 있다. 대출자들은 집단으로 채무부존재 확인청구소송을 냈으나 1·2심에서 모두 패소했다. 채무부존재 소송은 사기대출이든 아니든 일단 대출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대출자들의 승소가 거의 불가능한 소송으로 법조계 및 금융계에서는 알려져 있다. 비상대책위원회 박준상(63) 위원장은 “은행이 대출자들에게 통장이나 입출금 내역서가 없다고 하면서 발급을 거부하고 있어 의혹이 현실로 굳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대출신청과 대출실행이 역순으로 이루어진 사례가 드러나면 문제가 복잡해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은행측은 이에 대해 “법원이 은행측의 손을 들어준 만큼 사기대출이라는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서울보증보험의 보험증권 발급과정에 대해서도 문제를 삼고 있다. 대출신청 전에 보험증권을 발급한 사례가 많고, 대출자 본인의 신용상태 파악 등 과정이 일체 생략됐다는 점에서 의혹을 숨기지 않고 있다. 대출자 소병호씨(39)는 “97년10월6일 대출을 받았으나 보험증권은 일주일 전인 9월30일자로 발급되는 등 납득이 가지 않는 점이 많다”고 밝혔다. / 엄경용기자 rabbit@naeil.com 2001-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