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검색결과 총 25,95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코오롱 건설 올 영업이익 514억 전망 코오롱 건설은 아파트 분양사업의 호조 등으로 올 3분기 6433억원의 매출과 33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37.6%, 영업이익은 42.5% 증가한 것이다. 코오롱 건설은 4분기에도 저가공사의 종결에 따른 원가율 하락이 기대됨에 따라 올 전체적으로 514억원의 영업이익과 202억원의 당기순이익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코오롱 건설의 김종근 전무는 “아파트 분양사업의 호조, 저가공사의 종료, 코오롱엔지니어링과의 합병 등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오롱 건설은 분양사업의 호조로 일산에 분양중인 ‘레이크폴리스’가 10월말 현재 96%이상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고, 마산에 분양중인 ‘코오롱타운 1차’도 연말까지 70% 이상이 분양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는 밝혔다. 코오롱 건설은 또 올 3분기까지 약 8800억원이 공사를 수주, 3분기말 현재 2조6600억원의 수주잔고를 기록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약 2조8000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2001-11-20
- 고양시 초·중등학교 5곳 개교 고양시에 내년까지 초등학교 4개교와 중학교 1개교가 새로 세워진다. 이로인해 그동안 계속되는 인구유입과 택지개발로 학교 부족현상을 빚어 오던 고양시에 학교시설이 해소될 전망이다. 고양교육청은 내년 3월 일산구 풍동 성원아파트와 탄현동 경성 큰마을에 각각 풍산초등학교(20학급)와 호곡중학교(12학급)를 개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9월에는 일산구 식사동에 식사초등학교(12학급), 일산동에 안곡초등학교(8학급), 덕양구 토당동에 토당초등학교(12학급) 등이 문을 열 예정이다. 이번에 학교가 신설되는 풍동과 탄현동 등 최근 1∼2년 새 아파트 입주가 완료된 지역은 그동안 단지내 학교가 없어 인근 지역까지 등교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1-11-20
- 일산 청구오딧세이 대책위 “사기 대출 당했다” 일산 청구오딧세이 부도 여파로 4년간 해결책을 찾지 못한 가운데 계약자들이 사기·부정 대출을 주장하며 사태 해결에 나섰다. 이와 함께 계약자들은 시행사를 자체 선정하고 토지 매입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16일 일산 청구오딧세이 계약자들에 따르면 97년 10월초 고양시 백석동 1330번지에 소재한 주거형 오피스텔인 일산 오딧세이를 계약하면서 하나은행 및 국민은행에 1인당 3000만원, 가구당 9000만원 한도로 총 260억원의 대출을 신청했다. 그러나 이들 은행에서 대출이 이뤄진 직후인 97년 12월, 아파트 건설사인 ㈜청구가 부도를 냄으로써 계약자들이 대출을 신청하기도 전에 은행들이 대출금 가운데 상당액을 ㈜청구에 지불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총 7회에 걸친 중도금 납입시기를 무시하고 ㈜청구에 일시불로 입금됐다. 이에따라 계약자들은 은행이 대출서류를 신청하기도 전에 건설사에 돈을 지불한 것은 일반적인 관행에서 벗어난 사기 대출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 대출자 노 모(46·경기도 고양시)씨의 경우 97년 10월6일 대출신청했으나 대출은 이보다 4일 빠른 10월2일 실행됐다. 총대출자는 550여 세대 870여명에 이르며, 이중 500여명은 최근 서울보증보험이 하나은행에 대의변제해 줌으로써 무더기 신용불량자로 등재, 파장은 확대되고 있다. 피해 대출자는 지난 10월 열흘간 하나은행 본점 앞에서 ‘사기대출’ 등을 주장하면서 항의시위를 벌였다. 장 모(52·경기도 고양시)씨는 시위 중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분신자살을 기도하는 등 피해 대출자들의 반발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대출자와 은행간의 시각차는 여전히 벌어져 있어 해결가닥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대출자들은 은행이 요구하는 연 19%에 이르는 연체이자에서 일부 이자를 조정하는 성과를 얻기는 했으나 당초 주장하는 이자탕감이나 신용불량 등재를 막지는 못했다. 한편 대출자들은 집단으로 채무부존재 확인청구소송을 냈으나 1·2심에서 모두 패소했다. 이에 따라 대책위 관계자는 “현재로는 법적 대응을 하기가 쉽지 않은 형편”이라며 “대책위에서 토지를 매입하기 위해 시행자를 먼저 선임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고 밝혔다. 비상대책위원회 박준상(63) 위원장은 “은행이 대출자들에게 통장이나 입출금 내역서가 없다고 하면서 발급을 거부하고 있어 의혹이 현실로 굳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대출신청과 대출실행이 역순으로 이루어진 사례가 드러나면 문제가 복잡해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은행측은 이에 대해 “법원이 은행측의 손을 들어준 만큼 사기대출이라는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서울보증보험의 보험증권 발급과정에 대해서도 문제를 삼고 있다. 대출신청 전에 보험증권을 발급한 사례가 많고, 대출자 본인의 신용상태 파악 등 과정이 일체 생략됐다는 점에서 의혹을 숨기지 않고 있다. 대출자 소병호씨(39)는 “지난 97년 10월6일 대출을 받았으나 보험증권은 일주일 전인 9월30일자로 발급되는 등 납득이 가지 않는 점이 많다”고 밝혔다. /엄경용·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1-11-20
- 부천문화재단 성수열 초대상임이사 여러 지자체들 중 광역시·도의 경우 문화재단이 있는 곳도 있으나 일반적으로 시 단위의 경우 문화원 정도의 기관이 각종 문화사업을 주관하고 있어 부천시의 문화재단 출범과 초대상임이사에게 쏠린 관심은 매우 크다 특히 다른 지방자치단체들과 비교해서도 양질의 문화사업이 잇달아 성공해왔기 때문에 부천문화재단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부천문화재단을 이끌어갈 성수열(46) 초대 상임이사는 "부천문화재단은 문화사업을 하는 것이 아닌 문화사업을 지원하는 곳"이라며 앞으로의 재단 운영계획을 밝혔다. 그녀는 대학졸업 후 YMCA와 부천여성노동자회 부천여성인력개발센터 등 시민·사회단체들을 거치면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이 때문에 부천문화재단이 처음 출범하는 상황속에서도 자신감과 의욕에 불타고 있다. 부천문화재단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부천만화정보센터, 복사골 예술제와 같은 5대 문화사업을 중심으로 부천지역내 문화네트워크를 조성하는데 중심을 둘 예정이다. 성 상임이사는 "문화예술가와 문화·공연 기획자 이들을 지원하는 부천문화재단, 지역주민을 비롯한 관객이 문화네트워크의 중심이 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복사골 문화센터와 시민회관이 전문공연장과 사회교육센터로서의 역할을 강화시키고 각종 경험과 자료를 축적할 수 있는 자료관의 기능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천시의 경우 각종 문화사업과 공연·축제를 통한 경험이 어느 정도 누적되어 있고 지역내 인프라 조성의 기반이 잡혀 있기 때문에 부천문화재단의 계획이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부천문화재단은 앞으로 복사골문화센터와 시민회관을 운영·관리하고 부천시에서 위탁한 각종 문화사업을 주관하게 된다. 또한 성 상임이사는 "앞으로 찾아가는 문화사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실제 많은 주민들이 공연장을 찾을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장소상의 제약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이를 위해 성 상임이사는 공연장에서의 문화행사가 아파트 단지와 야외 공원, 회사 등을 찾아가 각종 공연을 개최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지역에서 활동하지 못하는 우수 문화예술인을 발굴해 이들이 부천문화재단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성 상임이사는 "현재 배정된 예산 중 일부를 문화예술인 지원 기금으로 조성해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특히 주위의 각종 기대에 있어 그녀는 "부천문화재단은 이제 막 뱃속에서 나온 갓난아이와 같다"며 "앞으로 1년이 지나고 2년째에 접어들면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부천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2001-11-20
- 안동대, 정보통신원 개원 48억2900만원의 예산이 들어간 안동대학교 정보통신원이 문을 열었다. 지난 13일 안동대학교는 정보통신원 개원식을 갖고 ‘포스트 PC 시대의 주역 java와 Window-XP 활용방안’을 주제로 한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문을 연 정보통신원 2층 로비에는 시스템 통합구조를 구현하는 신제품이 선보이기도 했다. 안동대 정보통신원은 지난 99년 공사를 시작하여 2년 4개월만에 완공한 것으로 지하 1층 지상 4층의 연면적 5,091㎡ 규모에 건축비 38억 9천만원과 전산장비 및 기자재 도입비 8억 4천만원, 헬스장비 1억원 등이 48억 2900만원의 예산이 투자됐다. 정보통신원에는 인터넷전용실 PC교육실 원격화상교육실 그래픽실 캐드실 주전산실 IT교육실(정보기술교육실) 장애인전용실 등 최첨단시설과 체력단련장 등이 들어섰다. 안동대 관계자는 “정보통신원 개원으로 안동대는 지난 8월 외국인교수아파트 완공에 이어 세계화 정보화 시대에 걸 맞는 학생중심의 실습위주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갖추게 됐다”면서 “교육의 질을 한 차원 높이는 시설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1-11-19
- 인천시, 영흥도 종합발전계획 수립 관광객 위한 도로·항로 신설키로 인천시는 최근 영흥도의 연육화에 따라 난개발이 예상되자 영흥도에 장·단기적인 발전계획을 추진해 계획적인 관광도시개발에 나선다. 인천시와 옹진군은 지난해 착수한 영흥종합개발계획을 내달 말까지 완성해 단계적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영흥대교 개통으로 인해 서해안 미개발지역인 영흥도가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됨에 따라 도로와 항로를 신설하는 등의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02년도부터 군 도로 1km의 신설과 3km의 기존 도로를 재포장하는데 30억원의 예산을 집행하는 등 도로개설율·포장율을 높이고 영흥도와 인접섬을 오가는 여객선 2개 항로를 신설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관광객들을 위한 주차면 수를 현재 420대 규모에서 2600대 규모로 확충할 예정이다. 인천시와 옹진군은 영흥도에 대한 개발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난개발을 막기 위한 방안도 세웠다. 우선적으로 아파트 건축시 준도시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할 경우 개발 최소면적을 10만㎡이상, 10층 이하로 해 소규모 공동주택의 난립과 기반시설 부족을 사전 차단키로 했다. 또한 관광숙박시설의 부대시설 확보기준을 강화해 관광숙박업소의 규모를 고급화하고 구릉지와 해안가의 경관보호와 위락시설의 적정규제를 위한 군 조례안을 개정할 계획이다. 현재 간이상수도와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는 영흥도의 식수난을 해결하기 위해 2011년까지 21억원을 투입해 상수도시설을 대체하고 2004년까지 11억원을 들여 인구 밀집지역과 해수욕장에 식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영흥도는 인구 3000명의 소규모 도시였으나 22일 영흥대교 개통을 앞두고 난개발이 지적돼왔으며 하루 평균 620명 수준인 관광객이 23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2001-11-19
- 여성탐구 24시 2 - 임오손길회 배미자 회장 임오동 주부들의 자생봉사단체 ‘임오손길회’.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경구절처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남들 모르게 어디든 달려가는 임오동 ‘아줌마’들의 모임이다. 임오손길회는 여느 봉사단체와는 달리 한 동네에 사는 이웃끼리 모여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순수봉사단체다. 임오손길회를 이끌며 지역봉사에 앞장서고 있는 배미자 회장(38)은 평소에는 커리어우먼으로 지내다가, 매주 목요일만 되면 ‘날개 없는 천사’가 된다. 배 회장은 지난해 한 보험회사에 취직을 했다. 다행히 매주 목요일만큼은 사무실의 모든 업무에서 그를 열외 시켜 줄만큼 동료들의 이해와 배려가 깊은 편이다. 밑반찬전달·목욕봉사 등 목요 정기활동 펼쳐 임오손길회는 임오동에 거주하는 30대∼40대 주부들을 주축으로 지난 98년 11월 결성되어 현재 38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1주일에 한번씩 지역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21가구에 밑반찬과 음료를 전달하고, 한 달에 한번씩 장애인복지관을 찾아 목욕봉사를 한다. 또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의료자원이동목욕봉사와 재활팀의 차량봉사도 임오손길회에서 맡고 있다. 20여명 후원자에게 고마움 절실해 임오손길회는 20여명의 후원자들이 매달 보내오는 성금과 회원들의 회비, 그리고 무공해비누를 만들어 파는 등 각종 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운영된다. 배 회장은 특히 2년∼3년째 묵묵히 임오손길회를 후원하고 있는 후원자들에게 각별한 고마움을 전한다. “후원자들은 통장으로 자동이체해 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대부분 실명을 적지 않고 보내 주시거든요. 숨어서 좋은 일을 하시는 거죠. 시간이 없는 후원자 여러분들을 대신해 저희가 봉사를 하고 있는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번 봉사는 영원한 봉사’라고 말하는 배미자 회장. 임오손길회와 배 회장이 전하는 사랑의 메세지가 더 멀리 퍼져나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배미자 회장의 목요일 하루일과 오전 8시-사무실 출근 봉사도 좋지만 직장인의 본분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배 회장. 짧게라도 아침조회에 참석하고, 동료들과 눈인사를 나눈 후에야 사무실을 나서는 것이 그의 철칙이다. 오전 10시- 독거노인 가정방문 무의탁노인의 집을 방문해 가족의 사랑을 전하는 일도 일과 중 하나. 임오동에 살다가 다른 지역으로 이사한 독거노인을 방문했다. 배 회장은 3년 넘게 정이 든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매주 목요일 먼 거리를 마다 않고 할머니 집에 들른다. 쌀과 밑반찬, 약, 간식거리까지 살뜰하게 살피는 손길이 따뜻하다. 오전 11시 30분- 황상동 종합사회복지관 방문 무의탁노인에게 필요한 물품 등 상세한 내용은 오히려 사회복지사가 배 회장을 통해 전해들을 정도다. 아파트 관리비 등 세금과 관련한 행정업무 처리는 사회복지사와 직접 만나 도움을 청하거나, 서로 의견을 나눈다. 오후 1시∼4시-장애인복지관 목욕봉사 한달에 한번 회원들과 함께 장애인복지관 목욕탕에서 장애인들의 목욕을 돕는다. 평소 몸이 불편해 대중목욕탕을 쉽게 찾을 수 없는 이들에게 임오손길회의 ‘손길’은 더욱 절실하다. 오후 5시- 보건소 재활팀 차량봉사 보건소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돌아가는 이들을 안전하게 집까지 바래다주는 차량봉사. 차량봉사를 위해 차를 샀고, 차를 사기 위해 취직을 했다고 설명하는 배 회장은 역시 타고난 ‘봉사 걸(Girl)’이다.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2001-11-19
- 인의 청구아파트 주민축제 열려 지난 8일 인의동 청구 하이츠아파트에서는 아주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아파트 입주 1주년과 단지 내 등산로 개통을 자축하기 위해 입주자대표회의(회장 이종원)와 부녀회(회장 이명희) 등에서 마련한 ‘청구하이츠 한마당축제’가 그것. 주민 노래자랑을 비롯해 각종 장기자랑과 축하연주 등으로 꾸며진 이날 행사는 (주)청구의 부도로 2년여만에 어렵게 입주, 1년이 지난 2400여명의 주민들에게 더욱 뜻깊은 자리였다. 쌀쌀한 저녁날씨 속에도 단지 안 분수대 광장을 가득 메운 청구 주민들은 무대에서 펼쳐지는 노래자랑과 축하공연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하나되는 모습이었다. 20여명의 참가자들이 열띤 경쟁을 펼친 ‘노래한마당축제’에는 도자기세트 카페트 농산물상품권 등 푸짐한 상품이 마련됐고 김치냉장고 옥매트 자전거 쌀 라면 냄비세트 등의 경품이 준비된 행운권 추첨도 큰 인기를 모았다. 특히 신진벨로체학원의 원생 4명이 준비한 디지털피아노연주와 사랑유치원 어린이 24명이 펼치는 풍물놀이 등 어린이들의 깜찍한 공연에 큰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이외에도 유치원생 초등학생 주부 등을 무대로 불러내 그 자리에서 즉석 장기자랑을 펼쳐 화합과 축제의 분위기가 더욱 고조됐다. 한편 부녀회에서는 따뜻한 음료와 떡, 전 등 푸짐한 음식을 준비해 주민들에게 제공하며 훈훈한 정을 나눴다. 제공된 음식들과 재료는 인근 상가에서 협찬 받은 것들이 대부분. 이날 행사는 아파트 단지 주변 음식점들을 비롯해 40여개 업체가 후원했으며, 입주민들의 자발적인 후원금과 찬조금으로 치러졌다. 이기찬 관리소장은 “입주 전부터 회사 부도 등 어려운 일을 함께 헤쳐왔기 때문인지 다른 아파트단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주민들의 강한 결속력이 큰 자랑”이라면서 “모든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화합을 이루는 주민 여러분께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용 구미시장을 비롯해 박두호 인동농협 조합장, 최규석 인의초등학교 교장, 강재용 인동동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축하인사를 전했다.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2001-11-19
- 구미지역 건축물 탐방 6 - 형곡동 청일주택 흔히 단독주택보다는 다가구주택이, 다가구주택보다는 아파트에서 건물의 표정을 그려내기 어렵다고 한다. 집합주택은 일반인들이 갖는 보편성의 틀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그들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돼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주거공간에 대한 인식전환이 새롭게 이루어지면서 독창성이 가미된 집합주택의 설계는 건축가들의 또 다른 과제로 떠올랐다. 형곡동에 위치한 청일주택(형곡동 86-13)은 이러한 집합주택의 한계를 극복하고 거주자의 개성표현 기회를 보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건물로 평가받고 있다. 대지면적 364평, 건축면적 193평, 연면적 961평, 지하 1층·지상 4층, 세대수 16세대로 구성된 청일주택은 ‘환경친화형 건축’을 지향하는 김준식 소장(김준식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이다. “자연을 극복의 대상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제 건축의 연장선상에 놓여있는 일부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청일주택은 이런 제 생각에 큰 확신을 심어준 대표적인 작품이죠.” 김 소장은 주어진 자연조건을 건축계획의 한 요소로 받아들일 때 건축의 개성이 더욱 돋보일 수 있다는 사실을 청일주택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직삼각형의 땅 모양 살려 건물개성 표현 청일주택의 대지형태는 가로 80m, 세로 30m의 긴 직삼각형 형태. 게다가 불규칙하고 좁은 경사지의 땅은 설계와 시공에 있어 최대의 악재였다. 그러나 대지의 뒤편에서 병풍역할을 하고 있는 산세와 앞쪽에 펼쳐진 금오산 전망은 구미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아름다운 경관이었다. 자연을 극복의 대상으로만 여기지 않고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김 소장의 친환경적 설계철학 은 청일주택 대지가 갖는 악조건과 주변경관을 훌륭한 건축소재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우선 네모난 집을 지어야 한다는 고정관념부터 버렸다. 땅 모양이 세모라면 그에 맞춰 세모난 집을 만드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땅 모양을 그대로 따르는 설계를 통해 성냥갑처럼 획일화된 집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조형미를 연출할 수 있었다. 특히 우측에 길게 뻗은 삼각형 땅의 꼭지부분에는 각 층마다 부드러운 느낌의 원형테라스를 설치해 토지이용률을 극대화했다. 차량진입로와 보행로 분리 통해 안전성 확보 청일주택은 세대 당 1.5대라는 비교적 여유 있는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경사지를 그대로 활용했기 때문에 대지의 레벨 차이에서 자연스럽게 공간이 생겨났고, 이 공간에 지하주차장을 설치한 것이다. 특히 주차장으로 통하는 차량진입로와 보행자의 진입로가 자연스럽게 분리되면서 거주자들의 안전이 보장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다. 청일주택은 주차공간을 지하로 분리해 놓은 대신 모든 지상공간에는 나무를 심어 녹지를 조성했다. 각 호의 입주자들은 도심 한복판에서 전원주택에서나 맛볼 수 있는 푸른 공기와 자연을 맘껏 즐기며 생활하고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청일주택의 아름다움은 뒤편 산의 풍경과 멋지게 어우러지는 지붕의 형태. 산세와 조화를 이루며 만들어지는 지붕의 각은 자연 속의 스카이라인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도시적 감각· 자연미 동시에 추구 청일주택은 도시축과 자연축으로 대비되는 두 공간 안에 건물을 적절히 배치시킴으로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건물로 평가된다. 폭 30m의 도로를 전면에 두도록 한 건물배치는 도심에 사는 입주자에게 24시간 금오산의 절경을 감상하는 행운을 가져다줬다. 한편 30m도로라는 도시적 주변여건을 고려해 설계함으로써 주변의 건축물과도 융화되는 효과를 동시에 얻고 있다. 획일화된 평면구성과 단조로움의 한계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형곡동 청일주택. 구미지역의 집합주택을 이끌어 갈 새로운 모델임에 분명하다.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2001-11-19
- 전주 롯데백화점, 공중관람차 주민 반발 전북전주시 서신동에 들어설 예정인 롯데백화점이 백화점 옥상에 직경 50m의 공중관람차를 설치하는 것을 두고 인근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29일 전주시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최근 전주시 서신동 971번지 일대 9241㎡에 지하 4층 지상 8층 규모의 백화점과 백화점 옥상에 직경 50m의 관람차를 설치하는 건축물 신축허가서를 시에 제출했다. 오는 2003년 말 완공 예정인 롯데 백화점은 1~5층에 매장, 6~8층에는 영화관과 문화 및 게임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문제가 된 시설은 백화점 옥상에 설치되는 '공중 관람차'. 백화점 인근의 주민들은 관람차의 최고 100m나 돼 15층이 대부분인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사생활을 침해할 우려가 높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백화점 부지 정면에 위치한 한일동아 아파트에 거주하는 김병임(36세)씨는 "쇼핑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류를 좇는 것은 좋은데 주민에게 사생활 침해의 불안감을 줘서는 안된다"면서 시정을 촉구했다. 이와함께 백화점 관람차가 도시미관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처럼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잇따르자 전주시는 롯데백화점 측에 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할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백화점 옥상에 관람차 설치를 규제할 법적 장치는 없다"면서도 "인근 주민들의 반대가 심한 만큼 원만한 해결점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2001-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