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 지도' 검색결과 총 1,4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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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강남서초 학교 탐방 - 중앙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중앙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교장 공현구, 이하 중대부고)는 ‘인성과 지성을 갖춘 창의적 인재 육성’이라는 교육비전 아래, 강력한 면학 분위기로 학업역량을 쌓아가는 학생 중심의 배움터이다. 사제지간 신뢰의 바탕 위에 공정하고 뜨거운 경쟁을 벌이는 중대부고는 해마다 바뀌는 혼돈의 대입 분위기에도, 느닷없이 찾아온 코로나19의 혼란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대입 결과를 만들어냈다. 강남 명문 사학인 중대부고 허충범 교사(진학지도부장)와 김상철 교사(진학지도부)를 만나 2021학년도 입시 성과와 진학 강점에 대해 들어봤다.2021학년도 SKY 대학 47명 합격서울 주요대 219명, 의학계열 25명 합격2021학년도 진학 성과(중복 포함, 졸업생 일부 집계)를 보면 서울대 7명(수시 6명, 정시 1명), 연세대 14명(수시 6명, 정시 8명), 고려대 26명(수시 21명, 정시 5명)으로 SKY 대학에 총 47명이 합격했다. 의학계열 합격생은 25명(수시 8명, 정시 17명)이다. 그 외 서강대 10명(수시 5명, 정시 5명), 성균관대 13명(수시 7명, 정시 6명), 한양대 13명(수시 6명, 정시 7명), 이화여대 21명(수시 10명, 정시 11명), 중앙대 28명(수시 10명, 정시 18명)이 합격했다. 또 경희대 20명(수시 11명, 정시 9명), 한국외대 15명(수시 2명, 정시 13명), 건국대 16명(수시 12명, 정시 4명), 숙명여대 12명(수시 6명, 정시 6명) 등 서울 주요 15개 대학에 219명, 의학 계열 포함 총 244명이 합격하며 우수한 진학 성과를 만들어냈다. 중대부고 허충범 교사(진학지도부장)는 “2021학년도 진학 성과에서 서울 15개 대학 및 의학 계열 포함하면 수시 합격생이 총 124명이고, 정시 합격생이 총 120명입니다. 수시와 정시 결과가 고르게 나타났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의학 계열을 제외하고 대부분 대학에서 재학생 합격자 수가 졸업생 수보다 월등히 많습니다. 중대부고는 해마다 이렇게 재학생 중심의 우수한 진학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상철 교사(진학지도부)는 “블라인드 평가로 인한 영향은 크게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대비 SKY(특히 고대)의 입결이 높았지만 서성한 라인에서의 입결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서울 주요대의 입결은 예년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수시와 정시, 문과와 이과의 입결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고,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크지 않았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학생은 참여수업 중심으로 학업역량 키우고교사는 학생과 상호작용하며 세밀하게 기록 중대부고의 우수한 진학 성과 뒤에는 교사와 학생 간의 적극적인 상호작용이 존재한다. 교사는 학생이 스스로 참여 수업을 준비하고 진행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해주고, 자극과 변수를 주며,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을 교과와 관련하여 빠짐없이 기록한다. 공정한 평가와 상호신뢰, 학생들 간의 뜨거운 경쟁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독서교육 중심의 ‘국어사용능력 심화 교육’은 국어 교과의 실제적인 ‘화법, 독서, 작문’의 역량을 강화시키고, ‘테마가 있는 수학탐구활동’은 수학 교과에 대한 흥미와 깊이를 더하게 만든다. 국제통상교육, 모의주식금융투자, 모의재판 시연 등 체험중심의 사회 심화 교육으로는 사회 교과에 대한 깊이를 더하고, 과학 교과는 2년간 꾸준히 과학탐구노트를 작성하도록 해 관심 분야에 대한 전공적합성을 심화발전 시키도록 지도한다. 또한 독서포트폴리오 등 깊이 있는 독서 활동을 통해 교과목별 심화학습의 계기를 마련한다. 진로 교과 시간을 활용해 전공탐색 멘토링이나 맞춤형 진로 콘서트를 진행하고, 2학기에는 수시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모의 면접도 진행한다. 학생들이 다양한 교과 관련 활동을 준비하는 사이 교사들은 교원학습공동체, 수업나눔교사단, 진학지도연구 동아리 등을 통해 학생 지도에 대한 효과적인 방법에 골몰하며 내실 있는 세특 작성에 공을 들인다. 한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여러 명의 교과 담당 교사들이 빼곡히 적은 세특란을 보면 개별 학생의 강점과 우수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특색 있는 교과 외 활동으로 탐구능력과 창의력 함양 중대부고는 ‘미래를 준비하며 실력을 키우는 자기주도적인 학생’, ‘변화의 파도를 타고 넘는 진취적인 인재 양성’을 목표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다양하고 특색 있는 교과 외 활동들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이 프린키피아(과학탐구반), 창의IT탐구 프로그램, 미디어탐구반 등이다. ‘프린키피아’는 과학탐구 포트폴리오, 독서 및 토론, 과학신문 및 게임 제작 등 다양한 과학탐구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력을 높이고 응용 분야를 넓히는 활동이다. ‘창의IT탐구프로그램’을 통해서는 3D프린터, 피지컬 컴퓨팅 기기 등을 활용하며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 해결을 위해 컴퓨팅적 사고력과 협력적 문제 해결력을 기른다. ‘미디어탐구반’은 사회과학적 탐구를 통해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창의&인성 교육에 기반을 둔 21세기 스마트 교육을 통해 미래 사회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자 하는 중대부고의 교육목표는 각종 수상대회의 내용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학생들은 다양한 교내대회를 통해 저마다의 관심 분야에서 깊이 있게 탐구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그중 중대부고 교내대회의 꽃이라 불리는 ‘학교생활종합우수상’은 1, 2학년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갈고 닦은 여러 성취결과를 통해서 획득할 수 있는 종합인증제도다. 1회성 대회가 아닌 탓에 다방면(독서・봉사・경시・학습・동아리・리더십・인성・건강 및 예능 등)에서 오랜 시간 동안 성실하고 꾸준하게 학교생활을 해온 학생들만이 수상의 영광을 얻게 된다. (학생부 기록 간소화로 인해 현 1학년부터는 폐지된다.) 교과·비교과 어우러진 진로 로드맵수시·정시 투 트랙 진학 시스템 중대부고의 교육과정은 학교 지정과목과 학생 선택과목이 적절하게 분배되어 있다. 그래서 학생들은 개별적이고 효율적인 교과 시간표를 구성하여 수능·학종·논술 등 자신의 입시 강점을 학교 안에서 쌓아갈 수 있다. 김상철 교사는 “올해 2022학년도 대입부터 서울 주요 16개 대학의 수능위주 전형이 40% 이상으로 확대되었습니다. 학교는 수시와 정시 투 트랙으로 진학지도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유난히 정시에 강점을 드러내는 학생들이 있고, 학우들보다 조금 늦게 목표가 생겨 정시에 매진할 수밖에 없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중대부고는 학생들의 학업역량을 더욱 강화해 정시에 철저히 대비하도록 하고, 교과와 비교과가 어우러진 고교 3년 진로·진학 로드맵을 세워서 수시와 정시를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기존의 수시 강점은 그대로 유지하되 교과 역량과 수능 경쟁력을 강화해 수시·정시 투 트랙 진학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말이다. 앞으로도 많은 변화가 예고되어 있는 대학입시. 하지만 중대부고는 입시 정책이 어떻게 바뀌든지 학생들의 학업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심층·심화된 교과・비교과 활동으로 수시·정시를 완벽하게 대비할 계획이다.MINI INTERVIEW중대부고 허충범 교사(진학지도부장)코로나19로 인해 불안한 고3 학생과 학부모들께 하고 싶은 말은?“당연히 불안한 마음이 생길 겁니다. 올해 고3은 작 202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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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교탐방 한영고등학교 대입에서의 뛰어난 성과, 그리고 중학생들의 높은 고교 지원율로 강동·송파를 넘어 서울 지역 전체 명문고로 우뚝 선 한영고(학교장 김운). 대입 트렌드를 선도하는 차별화된 대입 전략과 한발 앞선 대비로 코로나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김운 교장은 “매년 변화하는 대입에서 한영고는 ‘피보팅’을 강조하고 있다”며 “농구나 핸드볼에서 한쪽 다리는 땅에 붙여 중심축으로 고정하고 다른 쪽 다리를 움직이며 다음 동작을 준비하는 것(피보팅pivoting)처럼 교육의 근간은 변하지 않으면서 조금씩의 변화를 모색, 입시 흐름에 맞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학업과 인성, 그리고 학생들의 기본 역량 강화에 중심을 두고 내실 있는 대입 준비를 이어가고 있는 한영고. 그 바탕에는 교사들의 열정과 뛰어난 협업력, 그리고 학교에 대한 무한신뢰로 그들의 능력을 표출해가는 학생들이 있다.한영만의 차별화된 수시 대비 & 꾸준한 정시 대비 한영고는 2021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9명을 비롯 연세대와 고려대에 각각 13명과 21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그리고 서강대(7명), 성균관대(20명), 한양대(11명), 이화여대(7명), 중앙대(10명), 경희대(10명), 한국외대(8명), 서울시립대(5명) 서울소재 상위권 대학에 많은 학생들이 합격했다. 2020학년도 대입에서는 서울대 6명을 비롯 의예?치의예?수의예 14명, 이공계특성화대학 6명, 연세대와 고려대에 각각 14명과 19명 합격했고 서강대(17명), 성균관대(15명), 한양대(28명), 이화여대(5명), 중앙대(16명), 경희대(9명), 한국외대(6명), 서울시립대(3명), 건국대(17명), 동국대(14명), 홍익대(10명), 숙명여대(7명) 등의 대학교에 200명이 넘는 합격생을 배출한 한영고다. 정지택 진학지도부장교사는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2021대입에서도 우수한 입시성과를 냈다”며 “특히 비대면 면접에 있어서 지난해 새로 만든 e-스튜디오 등의 인프라 구축이 큰 힘이 됐는데, 올해도 전 교사에게 노트북을 지급하고 공유기를 제공하는 등 인프라 구축을 이어가고 있어 더욱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또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정시 선발인원이 늘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늘 그래왔듯 정시에도 꾸준히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2021학년도 한영고 주요대학 합격자 수(2021년 3월 2일 현재)진학 전문가 교장·교감, 교육의 기본에 충실 올 2월 부임한 김운 교장과 유제숙 교감은 현재의 한영고가 있기까지 그 역사를 함께 한 진학전문가들이다. 고교선택제 시작과 함께 2010프로젝트를 함께 운영했고, 입학사정과제에서의 뛰어난 입시 성과도 함께 만들어냈으며 꾸준히 학종을 비롯한 대입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자타공인 입시 전문가들. 그리고 학업과 인성, 기본역량 강화란 교육의 기본이 어떤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는 교육 철학 역시 확고하다. 김운 교장은 “코로나로 인한 학력 저하에만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은데, 자칫 간과될 수 있는 학생들의 체력과 인성 등에도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청소년의 달인 5월에 방역 기본수칙을 준수하면서 학생들에게 힐링의 기회를 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 역시 균형 잡힌 교육을 위한 노력”이라 설명했다. 유제숙 교감 역시 시대가 변하고 대입이 변한다 해도 교육의 근간은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2009년부터 다가올 입시변화를 감지, 수시전형에 대비하는 교육활동을 강화해 왔습니다. 학생들의 차별화된 활동과 그것을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가 관건이었죠. 하지만 그 바탕에는 흔들리지 않는 교육의 중심축이 있었습니다. 2024학년도 대입이 간소화되고 정시가 늘어난다고 해도 고등학교 교육의 근간은 절대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이제까지 해온 것처럼 교육의 기본에 충실 한다면 학생들 역시 학업과 인성 함양, 그리고 다양한 활동의 디딤돌을 만들어갈 것이라 확신합니다.”왼쪽부터 정지택 교사, 유제숙 교감, 김운 교장, 박여진 교사온라인 학습 위한 투-트랙 교사진 구축여전히 코로나 상황인 현재 한영고는 ‘학업의 안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부터 쌍방향 원격수업을 위한 기술적인 측면과 콘텐츠 역할을 담당하는 원격수업기술지원단과 수업방법개선지원단 ‘투-트랙 시스템’을 구축, 학생들에게 최상의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유 교감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코로나사태로 인해 수업과 학생 관리에 있어서 교사들의 역할이 더 커졌고, 이 모두를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감 역시 컸던 한해였다”며 “올해는 지난해의 빈칸들을 하나하나 채워가는 해로 교육공통체가 서로의 필요한 니즈를 교환해가는 뜻 깊은 한해가 될 것”이라 설명했다. 한영고 교사들은 3월 개학 전 이미 전체 교사연수워크숍. 학년별 담임교사 연수워크숍을 진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수업방법개선지원단과 원격수업기술지원단을 구축했다. 1월부터 각 부서 부장단 회의를 통해 연간계획이 세워졌고, 수업개선에 대한 지속적인 준비를 진행해 2월부터는 학년별 교사들이 진학부 중심 진학협의회를 이어갔다. 2월 말 두개의 지원단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교사연수가 진행됐고, 전체 실전실습을 통해 3월 2일부터 100% 실시간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유 교감은 “이 모든 과정이 차질 없이 진행 가능했던 것은 교육이 비정상적이었던 지난해 느낀 쓰린 마음을 회복하고 싶은 교사들의 절실한 마음이 있었다”며 “수업의 완성도를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한영고 교사들은 지식과 지혜의 어우러짐을 체감했고, 세대 간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경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학년별 입시설명회와 학생·학부모와의 상담도 학부모의 정보의 비대칭성을 줄이기 위해 3월 초부터 일찍 대면·비대면으로 진행됐다. 1대1 대면으로 진행된 3학년 입시 상담을 시작으로 1,2학년 상담과 설명회를 진행했다. 박여진 진로상담부장 교사는 “1~3학년 모두 3월 초부터 온오프라인 학부모·학생 상담을 진행했고, 학부모입시설명회에서는 쌍방향 실시간 온라인 상담 등이 다양한 형태로 이뤄져 소통과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학부모님들이 직접 온라인 수업 상황을 체험하며 교사들의 수업완성도를 실감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공개수업도 과목별로 진행했으며 자율 활동이나 봉사활동, 동아리 활동 등도 온라인 클래스로 운영되고 있다.‘새로움’ 넘어선 ‘심화’에 집중 항상 새로운 교육환경을 만들어가며 ‘New’를 선도해온 한영고. 이제 새로운 것을 내놓는 대신 ‘Version Up’에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정 교사는 “수시와 정시에 균형을 잘 맞추며 입시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 ‘보다 디테일’하고 ‘심화 있는’ 수업과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며 “기록을 위한 활동이 아닌 기록은 없어도 활동은 꾸준히 차별화되게 진행, 그러다 보면 내공이 쌓여 역량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심화된 영재학습 진행과 고교-대학 간 심도 있는 프로 202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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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교탐방_ 광문고등학교 1985년 문을 연 남녀공학 사립 일반고인 광문고(교장 권영안). 학교 인프라를 바꾸고 교육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며 강동 지역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광문고 일시 결과, 학교 진로 진학 프로그램을 살펴봤다.광문고 2021입시 결과 분석 “학생의 가능성을 발견해 키워주는 게 학교의 역할입니다. 공부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시대 흐름, 입시 변화에 맞춰 프로그램을 바꿔나가며 교사들이 능동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라고 권영완 광문고 교장은 말한다. 학교 구성원들의 노력이 쌓이면서 광문고 진학 결과도 질적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2021입시에서 서울대 4명, 고려대 6명, 연대 2명, 서강대 3명, 성균관대 7명, 한양대 1명, 이화여대 3명, 중앙대 10명, 경희대 8명, 한국외대 2명, 서울시립대 7명, 건국대 10명, 동국대 8명, 홍익대 5명, 숙명여대 2명, 교원대 3명, 교대2명, 의치한의대 1명이 합격했다. 서울 소재 대학과 지방 국립대 수시, 정시 합격생 수는 187명, 2021 총 수시, 정시 합격생은 447명이다. (재수생, 지방캠퍼스, 중복 합격 포함) “2021입시는 고교블라인드가 적용된 첫 대입이었습니다. 출신 고교가 블라인드 처리되기 때문에 대학은 오롯이 학생의 생기부 그 자체만 보고 평가했는데 우리 학교 학생들이 학종 전형에서 선전했습니다. 개인 맞춤형 학생부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교사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물이 입시 실적으로 나왔습니다. 다들 고무된 분위기입니다”라고 곽경선 교감은 설명한다.표) 2021 입시 결과학생 맞춤형 입시 지도 입시는 전략 싸움으로 학생부종합전형, 교과전형, 정시 중 학생 개개인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에 맞춰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광문고는 신학기 시작 전 입시 경험이 많은 노련한 진학 담당 교사 3~4명이 팀을 이뤄 학생, 학부모 대상 밀착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내신 성적, 모의고사 추이, 학생부를 분석해 강점과 보완점을 상담하며 유리한 전형 선택, 입시 준비 방법, 수능 최저기준 맞춤 전략, 과목별 공부법에 대해 맞춤형 컨설팅을 하는데 호응이 크며 만족도가 높습니다. 치밀한 중간 점검을 통해 대입 원서 쓰기 전까지 학생부 내용을 충실하게 채워갈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학종 합격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내신 1.6으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합격생, 고려 영어교육과에 합격생 모두 이 같은 케이스입니다. 전공을 전략적으로 준비한 학생일수록 여러 대학에 복수 합격합니다”라고 이종수 교무부장교사는 설명한다. 면접 대비도 ‘될 때까지’ 밀착 지도한다. “교사들이 학생별 예상 질문 뽑아 압박 면접 연습을 강도 높게 시킵니다. 면접은 연습을 많이 할수록 유리하며 실전에서 까다로운 질문에도 순발력있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대학 입학사정관들도 우리 학교 학생들이 서류평가를 면접점수로 역전시켜 합격하는 사례가 많다고 귀띔할 정도입니다”라고 오행근 3학년부장교사가 덧붙인다.체계적인 입시 지도를 위한 ‘원팀’ 구성 입시가 매년 바뀌기 때문에 최신 정보 수집과 전략적 활용을 위해서는 교사들끼리 협업이 중요하다. 광문고 진학지원TF팀은 고3 담임교사, 학년별 부장교사가 참여해 최신 입시 정보를 교류하며 전략적인 진학지도 방향성을 공유한다. “연간 진학 계획을 짜서 정기고사, 모의고사 결과를 분석하며 대응책을 모색합니다. 고3 담임교사 진학컨설팅을 실시해 매년 대입 전형의 주요 이슈를 다루며 어떻게 입시 지도를 해야 할지 의견을 나눕니다. 입시 결과 누적 데이터베이스를 업데이트하고 학년별 진로진학상담자료도 제작합니다. 객관적 데이터 추출, 다양한 루트를 통한 입시 정보 수집, 교사 간 협업이 어우러진 ‘원팀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는 중입니다”라고 오 교사가 말한다. 왼쪽부터 오행근 교사, 곽경선 교감, 권영안 교장, 이종수 교사학생별 유리한 교과 선택을 위한 맞춤 지도 학생 개인 진로에 맞춘 교과 선택도 중요한 이슈다. 대학에서의 희망 전공, 개인별 유리한 입시 전형에 맞춰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가이드하고 있다. “국영수 교과는 고2까지 학기집중제, 학교지정과목 선정을 통해 수능시험에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기초 교과, 사회·과학 교과군은 선택의 칸막이를 없애 개인별 유리한 방향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교과 선택이 진학과 맞물리기 때문에 학생, 학부모 교육과정 설명회, 1:1 맞춤형 상담을 병행하며 어떻게 과목을 선택해야 유리할 지를 안내하는 중입니다”라고 이 교사가 설명한다.학교 인프라 개선에 꾸준히 투자 학생들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교 환경 개선을 마무리했다. 낡은 책걸상 교체, 도서관, 자습실, 화장실 리모델 공사를 마쳐 산뜻한 환경으로 바뀌었다.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3년차를 맞아 올해는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교실 내 IT 기자재를 업그레이드하고 교육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교실 내 영상 제작과 마이크 시설을 갖추고 학생들의 참여 수업을 확대하기 위해 벽면마다 유리보드를 설치하며 최신형 레이저 빔프로젝트를 설치할 예정이다.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대비해 학생들을 위한 홈베이스 공간도 마련한다. 광문고의 진로진학지도 방향성은? 2022대입부터는 변화의 폭이 크다. 광문고는 입시 변화 흐름에 맞춰 학교 프로그램을 개편했다. Q.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 충족이 중요 이슈인데다 정시 정원이 확대됩니다. 광문고 학생들의 수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요? 학생들이 효율적으로 수능을 대비할 수 있도록 학년별 이수 교과를 설계했습니다. 수능 국어(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수학(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에서도 선택 과목이 도입된 첫 해인 만큼 계열에 따른 과목별 유불리를 분석해 교과목 설계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수능 성적은 공부 시간과 정비례합니다. 매일 30분 동안 국영수 형성평가를 치러 학생 스스로 수치화된 점수로 객관적인 위치를 파악해 능동적으로 성적을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Q. 학생부는 학생의 고교 3년을 한눈에 보여주는 자료입니다. 학생부를 체계적이며 빈틈없이 관리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 어떤 도움을 주고 있나요? 교과 영역에서는 전교생 대상으로 교과별 주제탐구 및 자율탐구 활동을 진행합니다. 본인의 관심사에 맞춰 주제를 정한 후 심화 탐구활동을 전개해 나가면 교사가 학생의 결과물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학생부 각 항목에 기재하도록 했습니다. 비교과 영역에서는 창의적 체험활동(미래비전 설계활동)을 펼칩니다. 진학의 토대가 되는 것이 진로 방향성이지요. 관심 분야를 밀도 있게 체험하며 학생 개개인이 맞춤형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연간 20여개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아산재단 공모 프로젝트를 따내 ‘기업가 정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코딩 배우기, 한국은행 전문가와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는 것도 학생들이 학교 울타리 밖 세상을 경험하며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21세기 인재의 필수 덕목인 창의력, 융합 역량은 다양한 경험에서 나옵니다. 이 외 전공 특강, 졸업생 선배들의 멘토링 등 전공 적합성을 높이며 실질적인 입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인기 프로그램은 매년 꾸준히 열고 있습니다. 학생이 하고자 하는 의지와 끈기, 성실성만 있다면 어떻게 해서든 목표 지점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끝까지 손잡아 주자는 게 우리 학교 교사들의 마인 202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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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학교탐방 창덕여자고등학교 소질과 적성 계발을 통해 창의·융합형 인재를 육성하고자 하는 창덕여자고등학교(교장 김윤경, 이하 창덕여고). 창덕여고는 배려심 깊은 미래시민 육성을 위한 인성교육의 강화, 맞춤형 진로교육 확대를 위한 교육과정과 짜임새 있는 진로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소통과 참여를 통한 면학 분위기가 조성되며 학생밀착형 관리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안정된 대면수업과 원격수업 진행, 스마트 교실도 마련 창덕여고는 코로나19에 따른 학습 공백 최소화를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했다. 2020학년도의 수업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2021학년도 역시 교과별 협의를 거쳐 원격수업의 특성을 고려한 수업 내용과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였다. 김윤경 교장은 “교사 간 깊이 있는 논의를 통해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연계하여 교육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진도 계획을 마련했다. 우선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습결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생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조사하여 정보화 기기를 대여하고, 학습 공간을 마련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라며 “단편적 강의 위주의 콘텐츠 학습을 지양하고, 원격수업의 틀 안에서 학생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활동의 결과를 제시할 수 있는 탐구 수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창덕여고는 현재 EBS 온라인클래스를 기본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다양한 수업 방식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여 적용하고 있다. 만약 EBS 온라인클래스 플랫폼이 불안정하거나 교사가 수업에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비상 대체 플랫폼으로 ZOOM, Google Meet 등의 플랫폼을 활용하기 위한 체계를 마련했다. 불가피하게 수업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이 있을 경우 해당 학생을 위한 대체학습 또는 보충학습 계획을 별도로 마련하여 학습결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나윤 교무부장교사는 “전 교실에 원격수업이 가능한 시스템을 마련하여, 원격수업 시간에 수업이 있는 해당 교실에서 쌍방향 소통 수업으로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원격수업 시간은 원격수업에 최적화된 장비를 갖추고 있는 온라인 스튜디오 1실과 온라인 수업에 유리한 5개의 다목적실에서 수업을 진행 중이다. 카메라, 마이크, 듀얼 모니터용 태블릿 등이 모두 구비되어 있는 온라인 스튜디오는 수업 동영상 제작을 위한 용도로 활발히 이용하고 있다. 이러한 교실의 변화는 고교학점제 대비를 위한 단계별 과정이다”라고 말한다.다양하고 의미 있는 프로그램인 ‘심화 아카데미’ 창덕여고는 소수 학생들에게 집중되는 대회를 늘리기보다는 학생들에게 다양하고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중 하나로 ‘민주적 리더로 거듭나기 위한 퍼실리테이션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구성원들의 토론을 활발하게 이끌어나가는 방법을 익히고 집단의 의사를 결정하는 과정을 체험했다. 민경찬 연구부장교사는 “창덕여고의 특색 프로그램으로는 인문·사회 심화 아카데미와 수학·과학 심화 아카데미를 들 수 있다. 인문·사회 심화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인문·사회 심화수업, 인문학 특강, 창의 과제 보고서 작성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학·과학 심화 아카데미는 심화학습 형태의 탐구수업을 실시하며 교과 수업, 실험 실습 및 탐구활동, 메이커교육, 과제연구, 과학 캠프, 학생 주도적인 과제연구 활동인 창의적 산출물 대회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창덕여고의 인문·사회 심화수업은 고전철학, 문학으로 배우는 한국 근현대사, 정치사상, 영미문학 특강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모든 수업은 관련 도서를 읽은 후 토론 및 글쓰기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영미문학 특강에서는 원서를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매년 전년도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본교 및 외부의 우수한 강사를 초빙하여 수업을 진행하여 학생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인문학 특강은 최근의 인문·사회 분야의 시사적인 이슈에 대해 전문가를 초빙하여 진행한 특별 강연이다. 4월에는 철학박사를 초빙하여 ‘팬데믹 시대의 인문학’ 강연을 진행했으며, 2학기에도 예정되어 있다. 창의적 과제 보고서 작성은 자신이 관심 있는 사회 현상에 대해 1년간 연구하여 보고서를 작성하고 발표하는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진로와 관련하여 전문적인 지식과 태도를 기를 수 있어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체계적인 진로수업과 연계한 진로탐색 및 진로설계과정 창덕여고의 진로수업은 디지털맵 협업도구 활용 맞춤식 자기이해 및 진로설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창의적인 진로교육을 위해 1인1프로젝트 대회, 문제해결 협업역량을 키우는 문제해결 프로젝트, 진로수업 활동과 연계한 진로상담, 대학생 전공 설명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진로와 관련하여 탐색, 탐구, 설계, 훈련을 자기주도적으로 계획하고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실행하고 발표를 통해 공유하는, 진로 1인1프로젝트는 진로 탐색 및 진로역량 개발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다. 정미숙 진로부장교사는 “학생 스스로 자기이해를 바탕으로 한 진로·진학이 탐색되어야 한다. 자기 주도적으로 진로와 진학 경로를 설계하고 지원을 통한 성취동기 향상 및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우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각종 진로활동 관련 개인별 포트폴리오를 3년간 관리하여 학생부 종합전형의 자기소개서 및 추천서에 활동 내용이 그대로 기재된다”고 말한다. 창덕여고 고3교사에게 듣는 진학지도“밀착관리로 개인맞춤형 진학지도합니다”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이혜정, 이수미, 김지현, 강서희, 김기경, 김승주, 이윤영, 정영애 교사 2021학년도 대입에서 주요대학 수시합격자수(전체인원 151명, 중복합격 포함, 재수생 미포함)를 살펴보면, 서울대와 고려대 각 2명, 의치한수의대 4명, 성균관대 4명, 이화여대 9명, 경희대 5명, 한국외대 2명, 건국대 3명, 동국대 2명, 숙명여대 4명, 한체대 1명, 한예종 2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2021학년도 대입의 주요대학 수시합격자 비율은 16%, 정시 합격자 비율은 13%로 전체 합격률은 29%이다. 2021학년도 대입의 4년제 대학합격률은 수시 26%, 정시 35%로 총 62%의 합격률을 보인다. 김기경 3학년부장교사는 “수시합격률이 작년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하다가 2021학년도 대입시에서는 3%정도 하락했으나 정시가 35%로 상승했다. 또한 2021학년도 대입결과에서 의대 합격이 4명으로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합격률을 보이고 있으며 한예종에도 2명이 합격했다. 수시에 합격한 학생의 전형을 살펴보면 교과 1명, 논술 8명, 실기 2명으로 나머지는 모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했다. 이런 결과를 통해 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한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고 강조한다. 창덕여고의 진로·진학지도는 2022학년도 변화된 대입제도의 적응을 위해 입시 지원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3학년 학부모 대상 설명회를 4회(3월, 4월, 6월, 7월), 1학년과 2학년 학부모 대상 설명회는 3회(3월, 9월, 11월) 개최한다. 학생지원 시스템으로 대학별 입학사정관에 의한 고교 방문 입시 설명회는 현재 11회 실시 예정이다. 입학사정관과 함께하는 3학년 담임 간담회와 3학년 담임 워크숍 실시도 실시한다.& 202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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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학교 탐방_ 분당대진고등학교 현재 진행되고 있는 2015 개정교육과정의 목표는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이다. 이에 각 학교의 교육과정은 학생들에게 과목선택권이 주어진 자유수강제로 운영되고 교육과정에 참여한 활동들을 중심으로 한 평가가 중요해졌다. 변화된 교육과정에 맞춰 학교 교육과정을 운영해 온 분당대진고등학교(분당대진고)는 올해 자율 교육과정 주간을 새롭게 도입해 운영했다. 학생들에게 1주일 동안 과학과 영어, 의학과 윤리, 수학과 과학 등 각 교과가 융합된 20여 개의 자율프로젝트 활동에 참여하며 통합적 사고와 진로와 관련된 학업역량을 성장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시한 것이다.입시·진로·인성교육의 삼박자 고려한 교육과정분당대진고의 교육과정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목표를 구현함과 동시에 학생들이 공동체 사회에서 필요한 인성과 자신의 진로를 탐구하고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학교 교육에서 인성교육을 중요시하는 분당대진고에서는 상생교육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교육과정에 ‘생활과 인성Ⅰ’ 교과를 편성하고 각 교과 및 진로와 연계한 수업과 동아리 운영으로 학생들이 공동체와 더불어 살아가는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전문 예술 강사가 진행하는 연극 수업을 진행해 인간관계의 개선과 갈등에 관련된 부분까지 다루고 있다.인성교육 못지않게 진로와 진학을 위한 교육과정도 강화되어 있다. 일반고의 목표인 대입 진학을 위해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대폭 늘림과 동시에 정시확대 방침에 따라 수능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국어, 영어, 수학 과목들을 강화하여 학생들이 학교 교육과정에서 정시와 수시 전형 모두를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미래 사회 필요 역량성장교육 강화분당대진고는 미래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성장시키기 위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크게 IT공학교육과 창의융합교육으로 나누어 진행하는 역량성장교육은 학생들에게 미래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역량을 성장시키는 것이 핵심이다.급변하는 시대를 준비할 수 있도록 실시하는 IT공학교육은 정보과학, 프로그래밍, 로봇 기초와 소프트웨어 개발(클러스터교육 과정)과 같은 IT공학 교과목을 개설하고,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IT 진로특강과 창의공학 캠프를 운영해 수업의 질을 높였다. 특히 ‘교과를 통한 기초교육 → 수행평가를 통해 응용교육 → 동아리 활동을 통한 창의융합교육 → 학생 중심활동을 통한 역량성장교육’으로 잘 짜인 IT공학교육은 학생들이 보다 흥미를 갖고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IT공학교육과 더불어 중요하게 진행되는 창의융합교육은 독서 활동을 기반으로 한다. 능동적인 독서 활동을 통해 관심 주제를 찾아내고 토론으로 주제를 확장하고 융합시켜 나가는 분당대진고의 창의융합교육은 북(Book)극성 토론 활동, 융합독서 캠프, 독서와 인성의 융합교육인 통섭특강, 학술제, 창의력 경진 활동, 발명 아이디어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창의력까지 신장시킨다. 학생 참여활동에 집중된 학교자율과정 운영으로 학생부 경쟁력 높여올해 처음 도입된 학교자율과정 주간은 다양한 주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융합적 사고를 키우고, 개별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의 내실화를 기하는 것이 목적이다.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폐지에 이어 정규교육과정 외 비교과 활동이 대입에 반영되지 않는 앞으로의 대입 정책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는 활동들이 중요한 만큼 이를 위한 새로운 교육과정을 도입한 것이다.달라지는 입시에서도 학교자율과정이 반영된다는 것에 주목한 이번 학교자율과정 운영은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20여 개의 자율프로젝트를 진행해 운영되는 만큼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 활동이 이루어진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자율주행차 시대의 윤리 문제 고찰과 미로를 통과하는 자율주행차 제작하기>, <화학실험과 영어를 융합하여 화학실험을 영어로 진행하기>, <Global-MSC(MAth&Science Class)세계로 떠나자! 낭만의 수학-과학 여행>, <바이오테크의 윤리 문제 고찰 및 그 결과를 말과 글로 표현하기> 등 융합교과 프로젝트로 구성된 수업들은 학생들이 1주일 동안 집중적으로 진로를 탐구하고 그에 따른 심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제시되었다.특히 이번 자율 교육과정 주간 동안 이루어진 모든 활동과 성장 과정은 개별 학생들의 진로와 연계해 학교생활기록부의 개인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또는 해당 과목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에 세세히 기록해 대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학생 맞춤형 진학지도의 결과 해마다 높은 진학 실적으로 확인분당대진고의 지난해 진학실적(2021년 3월 16일 기준)은 서울대 4명, 의학계열 37명, 연세대 26명, 고려대 18명, 카이스트와 육사 등 특수대학 6명, 해외 대학교 42명 등이다. 이외에도 성균관대와 경희대 등 서울 상위권 대학에 많은 수가 진학했으며 2021학년도 표준점수 전국 수석을 비롯해 미국 최고의 명문대 중 하나인 예일대학교 합격생을 배출한 점이 눈에 띈다. 이런 결과는 그동안 졸업생들을 통해 집적된 진학데이터를 가지고 분당대진고 학생들에게 1:1 맞춤식 진학지도가 이루어졌기에 가능하다.올해는 융합인문, IT공학, 생명과학 분야로 나누어 진행하는 창의·융합 아카데미반 교육프로그램을 보다 강화해 1학년부터 자신의 진로에 맞는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덧붙여 지속해서 학생과 학부모들과의 소통을 통해 학생들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이번 5월 말부터는 수능 국어에 대한 실전 감각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학부모들의 요구를 반영해 학생들의 자율적인 신청을 받아 모의 국어평가를 시행한다.또한, 달라지는 입시정책을 반영한 효과적인 진학지도를 위해 분야별 세부 전문 팀을 구성해 전문성을 높였다. 각 대학의 입시 정책, 학생부기재사항 등 대입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요건들을 놓치지 않도록 진학시스템을 강화한 분당대진고는 학생들이 1학년부터 입시에 필요한 부분을 놓치지 않고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최적의 교육과정과 진학지도를 제시한다. 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 202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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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교탐방_ 잠실여자고등학교 고교 현장이 바뀌고 있다. 자기주도성, 학생 선택권이 중요해지는 시대 흐름에 맞춰 잠실여자고등학교(교장 백강규)는 순발력 있게 대응하고 있다. 잠실여고 입시 결과, 중점 학교 프로그램을 살펴봤다. 윗줄 왼쪽부터 윤영린, 김수현 , 구윤종아랫줄 왼쪽부터 김효철 , 김성민 교사▶잠실여고 2021입시 결과 분석 잠실여고는 서울대 3명, 의치한의대 21명, 연대 15명, 고대 15명, 성균관대 7명, 서강대 5명, 한양대 7명, 이화여대 19명, 중앙대 15명, 경희대 12명, 한국외대 5명, 시립대 1명, 교대 5명이 합격했다. (중복합격생, 지방캠퍼스, 재수생 포함) 2021입시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정시 합격생 증가다. 수시와 정시 합격생 비율을 살펴보면 수시 37%, 정시 63%로 최근 3년간 꾸준히 정시 합격생이 늘고 있다. “학생들의 학력지수가 높아져 정시지원 자원이 탄탄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학력 지수가 높아지다 보니 그만큼 내신 경쟁이 치열합니다. 2021입시에서 내신 3점대 학생이 정시로 서울대 지리학과에 합격한 게 단적인 사례입니다. 이처럼 수능시험에서 강점을 보이는 학생층이 두텁고 수능 최저 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학생 수가 많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고3들은 정시에서 본인의 예상 합격선을 감안해 수시에서 공격적으로 지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라고 윤영린 3학년부장 교사는 설명한다. 수시 전형에서 논술 합격생이 약 50명으로 지원자 대비 합격률이 9%이다. 서울시 평균 4%에 비해 높은 수치다. 논술의 합격과 불합격을 가르는 중요 요소인 수능 최저 기준을 충족하는 학생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입시 변화에 순발력 있게 대응하는 진학지도 체계적인 진학지도를 위해 데이터 분석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잠실여고는 올해 졸업생들의 수시와 정시 합격 불합격 데이터를 분석했다. “지난해 고3들의 수시와 정시 지원 대학과 학과, 그리고 합격 여부를 내신 1~9등급까지 정리했습니다. 학생, 학부모들은 본인의 성적과 졸업생 데이터를 비교하며 촘촘하게 수시와 정시 전략을 짤 수 있습니다”라고 김성민 교사는 설명한다. 수시에서 수능 최저 기준 충족을 요건으로 내거는 대학들이 늘고 정시 정원이 확대되는 등 입시가 계속해서 바뀌고 있다. 잠실여고에서는 여기에 맞춰 입시 지도에 나서고 있다. 수능 경쟁력을 갖춘 학생들이 탄탄한 만큼 고3들의 모의고사 성적 분석 자료를 모니터링하며 개인별 맞춤형 입시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학생들로부터 사전 신청을 받아 학생의 학생부, 모의고사, 내신성적을 입체적으로 분석해 입시 경험이 풍부한 4~5명의 교사가 학생 1명씩 심층 상담하는 진학 컨설팅은 잠실여고 특색프로그램으로 매년 진행된다. 진학 분야 베테랑 교사를 중심으로 한 ‘잠실여고 진학TF팀’이 올해 신설된다. 학교 프로그램을 재점검해 내실화를 꾀하며 대학과의 교류도 강화할 방침이다. 입시에서 올해부터 학교추천전형이 확대되기 때문에 공정한 추천 기준을 내부적으로 준비중이다.▶개방형 교육과정 운영 고교생들은 본인의 진로, 희망 전공과 연계한 맞춤화된 교육과정 선택이 중요해졌다. 이를 위해 잠실여고는 학생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개방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디지털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정보과목을 신설했습니다. 코딩 등 IT 관련 내용을 가르치는 교육 과정을 고1 때부터 운영합니다. 진로선택 과목도 고전읽기, 기하, 경제수학, 사회문제탐구, 고전과 윤리 등을 개설해 학생들이 심화학습을 하며 희망 전공을 탐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라고 김효철 교사는 말한다. 학생들이 본인의 진로와 연계해 고교 3년 동안 교과를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소개 자료를 별도로 제작해 학생들에게 나눠줬다.▶진로와 연계된 진학지도 ‘진로와 연계된 진학’이 바람직한 입시 지도의 방향성이다. 잠실여고 특색 프로그램을 총망라하는 ‘J.S.가온누리’에 진로·진학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 과학영재학급, 과학캠프, 역사문화캠프, 영어캠프, 독서캠프, 진로탐색 캠프 등 분야별 캠프 가 연중 열린다. “미네르바, 젤로스반은 잠실여고의 대표적인 자기주도역량강화 프로그램으로 성적, 자소서, 면접을 통해 선발합니다. 학년별로 26~ 30명 내외로 운영되지요. 체험학습, 리더십 체험, 분야별 탐방 프로그램이 연중 진행되는데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됩니다”라고 김수현 교사는 설명한다. 잠실여고에서는 학생 본인의 특장점 파악하기, 관심 분야 깊이 있는 진로 체험이 중요하기 때문에 다양한 진로멘토링, 진로탐색 박람회, 전공 강연회를 열고 있다. “진로를 정하기 전에 우선 ‘나 바로 알기’가 중요합니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를 아는게 진로 선택의 출발점이지요. 지난해부터 MCI 계열탐색검사, 16PF 다특정 인성검사Ⅱ, KMIS 다중지능검사, AAT학업적성진단검사 등 개인별 성향을 세부적으로 파악하는 유료검사를 고1,2 대상으로 진행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라고 구윤종 교사는 설명한다. 다양한 전공을 가진 대학생들과 만남의 자리도 꾸준히 마련한다. 코로나19 상황이라 화상회의를 통해 대학생들이 문이과, 예체능 분야 학과를 안내하며 학생부 관리, 과목별 공부법, 자소서와 면접 준비 꿀팁, 플래너 활용법 등에 대해 본인의 고교 시절 경험담을 들려주며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2019년부터 서울시교육청 진로멘토링 지원 고교로 선정돼 과학, 공학, 인문, 예술, 방송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강연과 체험으로 구성된 밀도 있는 진로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프로그램은 변리사, 교수 등 현업에서 일하는 분들의 강연과, 직무 체험, 멘토링으로 구성됩니다. 지난해 공학 진로멘토링 시간에는 특허법률사무소 대표와 함께 특허에 대해 알아보며 학생들이 실제 특허출원까지 해봤습니다. 이처럼 학생들이 관심 분야 직업인과 여러 차례 만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들으며 직무를 간접 체험하며 본인에게 맞는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라고 구 교사는 덧붙인다. 비슷한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끼리 팀을 짜서 전공 관련 도서를 읽은 후 토론하고 희망 전공을 스터디하며 포토폴리오를 만들어 나가는 'J.S 함께 배움', 'J.S go together'와 같은 창의적체험 특색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알차게 고교3년을 보낼 수 있도록 잠실여고 교사, 학생들이 출연해 학교 생활 꿀팁을 들려주는 유튜브채널 ‘잠실퀸스’도 운영중이다.▶개별 맞춤형 입시 지도 입시가 바뀌면서 개별화된 입시 전략이 중요해졌다. 학생부종합전형을 고1 때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정시에 올인해 수능 준비에 집중하는 학생도 있고 내신을 관리해 학생부교과전형을 공략하려는 경우도 있다. 잠실여고에서는 다양한 학생들의 니즈를 파악해 변화는 입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입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중요합니다. 학생의 특장점을 살려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발 빠르게 준비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는 개인 맞춤형으로 가이드해 주어야 합니다. 동시에 학교에서는 교육과정과 교내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학생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해야 합니다. 1:1 맞춤 지도와 학생 니즈에 맞는 다채로운 학교 프로그램 운영이 우리의 방향성입니다”라고 윤 교사는 덧붙인다.[2021입시 결과]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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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학교 탐방_ 운중고등학교 분당지역 18개 고등학교 중에 지난해 입시에서 가장 이목을 끈 학교는 단연 운중고등학교(운중고)일 것이다.그동안 판교에 위치하고 있다는 지리적인 조건과 한 학년에 200여 명 밖에는 되지 않는 적은 인원 탓에 주목받지 못했던 운중고에서 서울대에 5명이 합격했기 때문이다.해마다 1지망으로 지원하는 학생 수가 증가할 정도로 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운중고는 학생 수가 적다는 불리함을개별 학생들이 선택한 진로진학과 연계된 교육과정과 활동, 그리고 밀착된 진학지도로 극복하고 있다.서울대 비롯한 상위 8개 대학에 25명 합격,특히 수시전형 합격자 수 많아운중고는 2021학년도 입시에서 5명의 서울대 합격생을 비롯해 연세대 4명, 고려대 5명, KAIST 1명, 성균관대 3명, 이화여대 5명 등이 합격했다. 의치대에도 2명이 합격한 운중고의 진학결과에서 주목할 것은 서울대 합격생의 증가와 수시전형 합격생의 비율이다.2017년 처음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한 운중고는 이후 2018년 2명, 2019년 2명, 2020년 3명에 이어 2021년에 5명을 합격시키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운중고는 수시전형과 정시전형을 비교하면 단연 수시전형으로 합격한 수가 단연 많다. 2021학년도에 상위 8개 대학의 합격사례를 살펴보면, 25명의 합격생 중 7명을 제외한 18명이 수시전형으로 합격했다. 더욱이 서울대 치의예과를 포함 의치대 합격생 2명도 모두 수시전형 합격생으로 나타나 비록 학생 수가 작은 학교지만 대학들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내는 요소들을 갖추고 있는 교육과정과 활동들이 갖춰져 있으며 개별 학생들의 학교생활이 구체적으로 기재된 학생부를 바탕으로 내실 있는 진로·진학지도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특히 고교 차별방지를 위한 고교 블라인드제를 도입한 첫해인 지난해 입시에서 합격자가 더 늘어났다는 것은 개별 학생들의 강점을 잘 파악한 밀착 진로·진학지도가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빠르게 안착된 자유수강제와 동아리활동으로 전공적합성과 학업역량 보여일찌감치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운영된 운중고는 다른 고등학교보다 앞서 학생선택 중심 교육과정을 안착시켰다. 교사가 여러 과목을 가르치는 등 부담이 커지고 있기는 하지만 학생들의 교과 선택권을 존중해 소수 인원이 신청한 과목도 많이 개설하고 있다. 이처럼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빠르게 교육과정을 바꿔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진로를 선택하고 교육과정을 설계해 교과에 대한 관심을 토대로 진학학과와 연결시켜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운영하며 전공적합성 외에 여러 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아리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자연계열을 지원하는 학생들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과학 동아리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값비싼 실험도구나 시설을 비롯해 담당교사가 함께 하며 학생들의 관심 분야에 대한 실험을 할 수 있어 자연계열을 지원하려는 학생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진로에 맞춰 융합적 사고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이 결과 서울대 수시전형 합격자 4명이 모두 식물생산과학, 식품영양학, 물리학, 치의예과로 자연계열 학생들이었으며, 식물생산학과 합격생은 희망하는 진로와 연계한 실험 프로젝트를 계획해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수개월 동안 관찰한 결과를 교내 과학행사에서 발표했으며 이 과정은 자기소개서 및 면접 과정에서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학생부 기록의 내실화로 경쟁력 키우고개별 학생들의 면접까지 철저히 지도해운중고 학생들의 학생부는 각기 다른 학생들의 활동이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다. 연구부를 중심으로 평가계획을 꼼꼼하게 수립해 학생의 교과 관련 수행 능력을 관찰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과목도 놓치지 않고 학생들의 성장 과정을 면밀히 기록할 수 있다.올해 치러지는 입시부터 자율동아리 활동 및 봉사와 독서 활동이 점차 대입에 반영되지 않게 되는 것을 고려해 교과 세특에 보다 신경을 쓰고 있다. 이는 학생들의 전공적합성과 지적 호기심, 그리고 학업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은 교과 세특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이를 위해 교과 내용을 재구성하고 있다. 덧붙여 정시 선발 비중의 확대 방침에 따라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은 유지하되 학교 수업을 통해 수능을 대비할 수 있도록 수업내용을 강화하고 있다.변화하는 대입 정책에 맞춰 교육과정과 활동, 그리고 학교생활기록부까지 재구성해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진학지도하고 있는 운중고는 모의고사나 정기고사 직후 시기별 내실 있는 입시상담을 비롯해 각기 다른 학생 사례별 연구, 입시 프로그램 사용 등 실질적인 정보를 공유해 종합적인 시각으로 학생들의 입시를 지도하고 있다.이런 개별 학생들에 맞춘 진학지도는 자기소개서 작성을 비롯해 면접준비까지 이어진다. 담임교사뿐 아니라 전공관련 과목 교사들이 함께 모의면접을 실시해 온 운중고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 맞춘 원격 면접을 준비했다. 실제 면접에서 사용하는 줌(ZOOM)과 가상현실 연습 시스템을 임대하는 등 실전에 가깝도록 환경을 갖춰 학생들의 면접준비를 도왔다.미니인터뷰 _ 운중고등학교 박강용 교장“학생중심 교육으로 저마다의 잠재력을성장시켜 나갈 것입니다”박강용 교장은 “학생들이 저마다의 진로와 진학에 맞춰 선택한 교과와 활동들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학교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한다. 주어진 3년의 교육과정에 따라 학생들의 잠재력 및 학업역량이 충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저마다 다른 역량과 꿈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성장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하기 위해 고교학점제를 일찌감치 도입했습니다. 물론 학습 준비와 시간표 구성 등 교사들의 부담은 커졌지만 학생들이 희망하면 적은 인원이라도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소인수 과목도 개설할 정도로 2015개정 교육과정인 자유수강제를 안착시켰습니다. 또한, 저희 운중고는 과학중점학교는 아니지만, 과학 과목과 연계해 실험과 확장된 주제탐구를 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집약적으로 편성해 지원하고 있어요. 실제 자신이 관심을 가진 분야에 대한 주제로 실험을 계획하고 탐구를 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그동안 기회가 없어 찾지 못했던 잠재력을 찾게 되는 예도 있답니다.”실제 운중고에는 계열에 제한 없이 동아리 활동을 하며 문·이과를 아우르는 융합적 역량을 갖춘 학생들이 적지 않다.박강용 교장은 “무엇보다 양질의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열정과 실력을 갖춘 교사들이 있어야 한다”라며 이런 교사들의 지도가 있었기에 입학 당시의 성적과 견주어 높은 성적향상과 최상의 진학결과를 거두고 있다고 운중고의 강점을 알려주었다. 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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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학교탐방 영파여자고등학교 창의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양성이 목표인 영파여자고등학교(교장 김성곤, 이하 영파여고)는 자기주도학습 환경조성과 국제화에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 구성, 나눔을 실천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근래 교내 공간 구성을 재구조화하고 방역에 더욱 신경을 기울여 학생들이 자율적이고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교학점제 지원부, 학생맞춤형 선택 교육과정 기반 조성 영파여고는 학생맞춤형 선택 교육과정 편성을 위해 고교학점제 지원부를 원활하게 운영하고 있다. 고교학점제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소수 선택과목을 편성, 운영하며 거점형, 온라인형 선택 교육과정 홍보 및 활용, 공유캠퍼스 구축 준비에 신경을 기울이는 중이다. 수업 당 학생 수 감축을 위한 이동수업과 ‘아하! 교과교실제’ 연수를 통해 학생 모두가 행복한 학교공동체 민주시민 교육을 하고 있다. 학생의 희망과 적성에 맞춘 예술·체육과정 운영 역시 학생맞춤형 선택 교육과정의 한 부분이다. 임은혁 연구홍보부장교사는 “고교학점제 지원부에서는 교육과정을 디자인하는 역할과 더불어 수업혁신을 위한 직무연수 지원 및 교원학습공동체 지원도 함께 하고 있다. 다양한 방법의 수업공개 및 연구수업 지원, 신임교사 수업공개를 통한 자율 컨설팅을 하며 교과별 활동을 지원하고 교사의 핵심역량강화를 추구한다”라며 “인성교육과 생태전환 교실 조성을 위해 텃밭을 공모해 6학급이 운영하고 있는데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한다. 독서기록장을 활용한 자율독서 활동과 도서관 연계 독서교육, 독서토론, 문학기행, 인문학 강연 및 독서의 달 행사는 영파여고에서 알차게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소통과 나눔이 있는 도서관 프로그램 역시 학생들의 참여가 많다.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진로진학 서포트제 영파여고에서는 자기관리 방법과 관련한 컨설팅과 학생별 맞춤형 학습지원을 통해 학습효과를 올리기 위해 진로진학 서포트제를 운영하고 있다. 1학년 학생의 경우 송학반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가 가능한 학생 희망자 중에서 담임교사가 추천하여 40명 내외의 2개 반으로 운영하고 있다. 개인별 학습플래너 작성 및 자기주도학습법을 지도하고 교과내용을 바탕으로 심화된 내용의 발표, 토론식 협력수업을 진행한다. 다양한 진로진학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학기별로 학생, 학부모, 졸업한 선배, 교사 간담회를 시행하여 학생 지도에 피드백을 한다. 2학년 학생의 경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가 가능한 학생을 대상으로 40명 내외의 송학반이 꾸려진다. 다양한 진로진학 프로그램 참여 우선권이 부여되며, 대학진학의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하여 학생별 상담카드 작성 및 학생별 맞춤식 지도를 하고 있다.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심화된 내용의 발표식 협업수업을 진행하면서 사회문제 역시 토론식 발표 수업을 한다. 학기별로 학생, 학부모, 졸업생, 교사 간담회를 시행하여 최적의 학습 환경 조성 및 진학정보를 공유한다. 자발적으로 학생 간 멘토와 멘티를 구성하여 상호학습활동을 이어나가는 재능기부 토론방 역시 활성화되어 있다. 1학년은 방과 후나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주1회, 1시간 이상 상호학습활동을 한 후 담당교사에게 확인을 받는다. 2학년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한국사 등 6개 과목별로 멘토와 멘티를 구성하여 모둠별로 학습계획을 세우고 실행해 나간다. 한 학기 기준 20시간 이상을 넘으면 생기부에 기록된다. 멘토링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위해 상호 학생멘토링, 수시합격생 1명과 전공대학생이 학급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멘토링, 1학년 전체대상의 선배 직업인 멘토링, 3학년의 경우에는 전공대학생과 1:1 멘토링을 실시하고 있다. 다양한 적성 검사를 통한 맞춤형 진로 지도, 졸업생의 학과 설명회 및 진학 설명회, 직업 안내, 동문 선배와 함께 하는 진로 멘토링 등을 통해 진로와 진학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코로나 상황을 돌파할 프로그램 개발, 운영 코로나19시기를 겪으며 영파여고는 학생들의 학교활동 적응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스크를 낀 채로 고교생활을 처음 시작한 1학년 학생은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우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거리두기를 하며 4층 공부방, 자기주도학습 일반실을 운영하여 아침 시간이나 방과 후에 이용하고 있다. 희망자에 한해 저녁 7시까지 거리두기를 하며 운영되는 자기주도학습실, 점심시간 20분 프로젝트는 학생 스스로 자투리 시간 활용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다. 독서실 형태로 운영되는 자기주도학습실에서는 절대 마스크를 벗지 않고 취식도 금지된다. 격주 등교와 마스크를 끼고 생활하기 때문에 협업과 소통이 떨어지는 1,2학년 학생들을 위해 독서기록 및 토론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교과별 수업시간과 연계하여 진행하며 독서인문교육과정으로 책을 선정한 후 토론과 발표, 글쓰기까지 연계한다. 또한, 변화하는 대입에서 수학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상황이므로 ‘기적의 100일 프로젝트-기적의 수학노트’ 프로그램도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윤문희 3학년진로진학담당교사는 “2020학년도, 코로나19를 처음 겪을 때는 학교 활동을 이어나가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독서교육과 과학실험, 코딩 등의 프로그램을 힘든 가운데 진행했다. 1,2,3학년 전체 활동으로 의료진과 주변인들에게 감사하는 ‘덕분에 캠페인’을 진행하여 학생들의 생활기록부에 그대로 녹여냈다”라며 “학교에 등교한 날과 시험에 노출된 경험이 적은 학생들이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입시준비를 이어나가게 하기 위해 학년별로 입학정보 전달과 설명회 등으로 체계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라고 설명한다. 내실 있는 지도로 학습능력, 진학정보 빈틈 채워나가 영파여고는 올해 초 자체적으로 교원학습공동체를 열어 체계적인 고교학점제 대비를 위한 교원핵심역량강화를 이끌었다. 또한 변화하는 2022학년도 대입전형에 발맞추어 교사 자체 연수를 강화하여 면접반, 논술반, 자소서반 운영 및 진로진학 관련 특강을 운영하고 있다. 학부모 초청 입시설명회를 열고 학생들에게는 진학 상담을 통해 지속적인 진학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축적된 정보를 바탕으로 전문적인 진학지도 및 입시 상담, 학년별 학생부 종합전형 대비 특강, 학생 개인별 생기부 분석 및 모의고사 성적 누계 자료를 통한 체계적인 성적 관리, 학생 교육과정 설계 및 자기주도적인 학습 계획과 포트폴리오 작성 지도를 꼼꼼하게 하고 있다. 김미옥 교무기획부장교사는 “담임회의 및 교과협의를 통해 내실 있는 진학지도와 수업운영을 하고 있다.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이 함께 이루어지는 상황에서도 실시간 쌍방향 수업과 세심한 교과수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나가는 중이다.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의 빈틈, 진로진학에 대한 정보 전달, 현실 파악에 대한 부분을 꼼꼼하게 전달하고 채워나가려고 한다”라며 “학생 스스로 학종노트 작성하기 과정, 수능 최저를 맞추기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공부의 흐름을 이어나가는 노력, 늘어나는 정시에 집중하는 과정을 세심하게 챙기고 있다”고 강조한다. 영파여고는 작년 하반기부터 학교 공간을 재구성하여 쌍방향원격수업과 소규모 협업수업이 가능한 설렘온 온라인 스튜디오, 가변형 교실인 꿈담 등의 공간을 활용하여 더욱 내실 있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수시에 강세, 의대와 한의대에도 합격생 배출 2021학년도 대입 역시 영파여고는 수시에서 좋은 결과를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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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학교탐방 문정고등학교 2008년에 개교한 문정고등학교(교장 성철, 이하 문정고)는 ‘모두가 행복한 배움터 문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생들 스스로 지혜롭게 길을 찾아가며, 꿈을 이루기 위해 열정과 정성을 기울이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는 학교이다. 현재 학년별로 250여명 내외의 남·여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송파지역에서 과학 거점형 협력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고교로 유명하다.신뢰와 존중을 기반으로 한 학교공동체 추구 2013년부터 과학교육과정 거점학교(학교간 협력교육과정 운영학교)로 지정되어 있는 문정고는 일반고 진로역량강화 우수학교, 교육과정 우수학교, 협력교육과정 우수학교 표창 등 꾸준하게 성과를 내고 있는 고교이다. 2020년에는 도서관 확장이전 및 현대화를 하고 수업나눔카페와 꿈담학습카페 등을 구축하며 공간을 재구조화했다. 성철 교장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신뢰와 존중 속에서 학교공동체 교육관을 펼치고 있다. 책임교육을 실천하며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 소통하고 협력하는 모습, 학교공동체 교육관을 기반으로 아름답게 어울리며 보람과 행복을 찾아가려 한다. 문정고는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며 창의적인 교육을 펼쳐나가기 위해 노력중이다”라고 말한다. 문정고는 코로나19에 따른 학습 공백 최소화를 위해서도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단계별 교육환경 구축 및 자율 운영으로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노트북을 지원하여 온라인학습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또 원격수업에 대한 교사들의 전문성을 확보하여 실시간 쌍방향 수업의 질을 높이고 있다.학생눈높이에 맞게 학습습관 키우도록 이끄는 학교 문정고의 원격수업은 학교 시간표와 동일한 시간의 쌍방향 비대면 수업 비율을 확대하여 실제 교실에서 수업하는 것과 같은 학습효과를 내고 있다. 또 대면수업의 수업내용과 자료를 온라인수업 플랫폼에 공유하고 온라인상에서 토의와 토론하는 수업을 확대하여 학생들의 비판적인 사고력과 탐구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임혁 교무부장교사는 “학교는 이미 코로나19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시기를 거치며 진득하게 앉아서 공부하는 습관이 제대로 잡히지 않은 학생들을 위한 방안이 필요한 시기이다. 방과 후 자습실을 개방하고 문정고 졸업생을 자습실 감독 겸 학생들의 멘토로 두어 길잡이 역할을 하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문정고는 방과 후 4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학습시설을 개방하고 있다. 안전을 위해 학교 안에서 취식을 금하고 있기 때문에 식사는 집이나 인근에서 먹고 오도록 하고 있다. 저녁 7시부터 밤 10시까지는 졸업생 선배 멘토가 학생들의 자습실 지킴이 겸 질문과 상담을 받는 시간을 갖는다.‘문정 어벤저스’ 교사진로진학팀의 꼼꼼한 입시지도 문정고는 수시와 정시의 비율이 9:1로 수시진학률이 매우 높다. 2021학년도 입시에서는 서울대 1명, 연세대와 고려대 각 3명, KAIST, UNIST, GIST, DGIST 6명, 치의대 2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과학거점학교의 특성에 맞게 이공계 특수목적대학 합격자가 많은 점도 문정고 입시의 특징이다. 합격생들이 합격한 학과는 재료공학, 컴퓨터학과, 화학생명학과, 글로벌경영학과, 경제학과와 경영학과 등이 주를 이루었다. 서울소재 주요대학에는 40여명의 합격생이 나왔다. 염지숙 3학년부장교사는 “수시진학비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생활기록부의 교과 세부능력특기사항 입력을 매우 신중하고 꼼꼼하게 하고 있다. 교과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학생맞춤형 선택교육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수행평가를 통한 교사의 평가와 기록이 객관적으로 생기부에 기록되고 있다”라며 “학년부 중심체제로 운영하며 학생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는 점 역시 입시 결과에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설명한다. 문정고는 한 교무실에 학년 담임교사가 함께 근무하며 학생들의 교과 및 생활지도, 진로지도를 하고 있다. 3학년 담임교사는 전문진로진학팀인 교원학습공동체를 조직하여 진학지도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2021학년도 1학기에도 4번의 전문가 연수를 받을 예정이며 학생들의 생기부를 다면분석하고 상담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문정 어벤저스’라고 불리는 모의 면접단 교사들은 수험생의 자기소개서와 생기부를 날카롭게 분석하고 각 전공 분야의 면접 기출문제자료를 수집, 분석하여 모의면접문제를 각자 출제한 후 모의면접을 실시한다. 희망학생은 적어도 2회 이상의 모의면접을 통해 대입준비에 대한 자세를 가다듬고 문정고에서의 교육활동의 의미를 깨닫거나 재확인하는 시간을 갖는다. “선택형수능을 치르게 되는 2022학년도 입시준비를 위해서 기존의 축적된 데이터를 전략적으로 다시 분석하고 있다. 수능최저 기준을 통과하기 위한 수능준비의 중요성, 학생들이중심을 잃지 않고 수시준비를 이끄는 방법, 학생맞춤형 입시지도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염지숙 3학년부장교사가 덧붙인다. 학생 참여중심의 다양한 수업이 이루어지는 학교 문정고는 첨단 기자재를 갖춘 과목 중점형 교과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영어 소규모 분반 수업과 선택과목의 블록타임 수업 운영, 교과 특성에 따라 거꾸로 수업이나 프로젝트 수업, 협동 학습 등 다양한 수업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과정 중심의 평가를 실시하고 교수·학습자료 개발 및 수업보조교재를 총 20종 제작하여 교부한다. 임영주 연구부장교사는 “과목별로 1인당 1권씩 배부되는 보조교재는 유인물 형태가 아니다. 교과수업에서 필요한 보충부분, 심화내용, 연습지 등을 담고 있으며 자체 콘텐츠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혼돈을 겪는 기간에도 보조교재 사용이 빛을 발하며 문정고는 안정적으로 수업을 이끌어나갈 수 있었다”라고 말한다.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기 위한 주제별 독서동아리반 운영, 다양한 독서행사도 문정고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거리두기를 하며 진행된 저자와의 대화, 온라인 문학답사, 독서 퀴즈 마당 등도 학생들이 흥미롭게 참여하고 있으며 최신식 도서관과 세미나실 활용 수업도 원만히 이루어지고 있다. 예술적인 감수성을 기르기 위한 영화수업, 2학년이 참가하는 어쿠스틱 기타 수업도 학생들이 재미있게 참여하는 수업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1학년 학생의 경우에는 수영수업을 통해 평생 생존기술을 습득한다. 수영수업은 남녀학생을 분리하여 수업을 진행하며 여교사가 여학생을 지도 및 관리한다.강동송파에서 유명한, 과학 거점형 협력 교육과정 2013년부터 이어 온 문정고의 과학 거점형 협력 교육과정은 과학 교과의 심화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소재 일반고 및 자공고에 재학 중인 고교 2학년 학생 중 지원자 대상이며 실험 시설 및 기자재 구축, 사이언스 카페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현옥 자연과학부장교사는 “일반고 학생들의 진로희망 다양화 및 학생 맞춤식 교육에 대한 요구 충족이 목표이다.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실질적으로 확대하여 고교학점제 기반을 조성하려 한다”라며 “과목별 실험 심화수업 진행 및 진로 탐색 활동과 더불어 명사 초청 강연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한다. 과학 거점형 협력 교육과정은 화요일 방과 후에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소속 학교에 부담을 주지 않고 이공계 진로를 희망하는 일반고 학생들에게 과학심화과목을 이수할 기회가 제공된다.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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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스타샘 - 성덕고 배인호 진로진학·3학년부장교사 학생들에게 동기부여를 주는 ‘호감형’ 교사 2013년 일반고로 전환하며 새롭게 거듭나고자 열정적인 젊은 교사들이 대거 포진한 성덕고. 배인호 진로진학·3학년부장교사는 성덕고에서의 교사생활기간 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고3학생들과 함께 보냈다. 올해는 진로진학지도와 더불어 3학년부장을 맡으며 교사 간 진로진학을 위한 TF, 교내 프로그램의 내실화에 많이 집중하고 있다. “성덕고 학생들은 성품이 유순하고 교사의 지도와 학교생활에 많이 협조적이다. 학교에 대한 신뢰가 높으면 학생들의 능동성이 더욱 강화되고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게 된다. 작년에 2학년부장을 맡으며 함께 생활한 학생들과 올해 입시준비를 같이하며 교사와 학생 간 소통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배인호 교사는 수업과 언행, 복장, 외모 등에서 학생들에게 호감형 교사로 불리고 있다. 학생들의 인성과 책임의식에 대한 깊이 있는 교육과 더불어 교과교사로서의 수업도 즐겁고 재미있게 이끌어 나가고 있다. 매년 교원평가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생명과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대학에서의 전공에 대한 고민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등 좋은 평가를 하고 있다. 특히 생명과학 과목에 대한 중요도가 약한 문과학생들에게도 배인호 교사의 수업은 재미와 흥미를 주는 시간이다. 학생밀착형 관리로 학부모와 학생의 만족도 높아져 성덕고는 현재 3학년, 8개 학급이 운영되고 있다. 3학년 담임교사 중심으로 꾸려진 진로진학팀은 교사 간 협업을 통해 효율적인 진학지도를 이끈다. 다양한 학생의 입시성향 분석과 상담을 통해 성적이 상위권인 학생들을 비롯해 중하위권의 학생까지 개인맞춤형으로 입시지도를 하고 있다. “교사들이 열정과 애정을 갖고 학생들을 지도하니 그 진심이 통한다. 성덕고 지원학생의 비율이 높아지기도 했고 학부모와 학생들의 만족도 역시 많이 높아지고 있다. 입시에서 우리 학교 학생들이 잘할 수 있는 것을 강조하고 돋보이게 하는 진학지도, 교사들의 심도 깊은 협업을 통해 객관적으로 분석한 자료를 활용한 입시준비는 매우 유용하다.” 이러한 노력은 대입 수시에서 상승하고 있는 입시결과와 더불어 다양한 대학에 합격생을 배출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Q. 진로진학을 지도하며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 수능중심의 전형 비율이 늘어난다는 표현보다는 수시와 정시가 균형을 이루어가고 있다는 표현이 더 맞다. 학생들이 수시와 정시의 균형을 이루어가는 과정 속에서 자신의 자질과 역량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정점에 와 있다고 생각되는 시기이다. 이제는 대부분의 고교에 많은 프로그램이 있어 포화 상태이고 양적인 프로그램 생성보다는 기존 프로그램을 더욱 내실화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이다. 성덕고는 수시를 통한 진학 베이스가 정시보다 더 탄탄한 학교이기에 수시 진학을 위한 전공적합성 지원을 더욱 내실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Q. 학교 프로그램의 내실화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기존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학교나 교사가 만들고 학생들이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조직하고 참여하는 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런 내실화과정은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다른 학교 혹은 다른 학생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다. 성덕고의 프로그램 내실화과정을 예로 들자면, 1학년 글로벌 융합 세미나의 발전적 형태인 3학년 미래융합포럼이 있다. 1학년 글로벌 융합세미나의 경우, 서로 다른 두 교과교사가 팀을 이루어 융합 주제를 제시하고 학생들이 신청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3학년 미래융합포럼의 경우 두 교과의 융합이라는 포맷은 유지하면서 학생들이 관심 분야와 더불어 연관된 다른 분야를 고려(쉽게 두 과목 연계)하여 주제를 설정하고 자료 조사를 한다. 자신의 관심 분야와 함께 관련 분야까지 살펴보면서 융합적인 사고와 넓은 안목을 갖출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또, 2학년 CSI 프로그램의 발전적 형태인 3학년 크라임 씬 분석도 내실화에 대한 고민으로 만들어졌다. 2학년 CSI 프로그램의 경우, 과학교사가 구성한 범죄 상황 설정과 그에 따른 과학적 원리를 이용한 증거 확보 및 분석을 학생들이 해결하는 방식이었다. 반면 3학년 크라임 씬 분석은 CSI 경험을 토대로 범죄 상황을 만들어보고 자신의 관심 분야(문과/이과)를 활용하여 증거 확보를 위한 장치로 활용하거나 증거 분석에 필요하도록 구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체험(수동적)보다는 기획(능동적)의 역할을 해보면서 전공적합성을 능동적으로 강화해나가기 위한 내실화과정이다. Q. 늘어나는 정시 준비를 위한 교내 프로그램을 한 가지 소개한다면? 3학년 모의고사 멘토링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매월 진행되는 3학년 모의고사를 개인적으로 분석하는 것은 기본이 되어야한다. 이러한 학습적인 요소도 비교과 형태로 활용하고자하는 취지로 학재학급 학생들이 모여 고난도 문항에 대한 분석을 모둠별로 진행하면서 자신만의 문제풀이 노하우를 공유한다. 함께 고민해나가며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협력적인 부분도 강화된다. 무엇보다 강의식 수업을 통한 수동적 학습의 형태를 갖지 않는다. 학생들 스스로가 교사의 입장이 되거나 자신의 의견을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개진하면서 서로 간의 발전을 도모하는 시간은 동기부여가 되며 정시준비를 탄탄하게 해나가는 시간이다.Q.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강화를 위해서 노력하는 점은 무엇인가? 수시 진학에 있어서 수능 요소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내신을 기반으로 한 교과전형 및 학교장 추천전형이 확대되고 수능 최저에 대한 학생들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수시 지원의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서 수능 최저를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 고3 학재학급의 성적분석을 통해 학업 성적 향상을 도모하고 교사들의 TF팀이 학생의 등급 향상에 어려움을 주는 요인들을 분석하고 있다. 학생 스스로 분석한 내용과 함께 학업 향상 전략을 세우는 것은 물론 부족한 학습 내용이 필요한 학생 및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어려워하는 문항과 개별적인 상황을 파악하여 모자란 부분을 보완하는 방법, 필요부분을 짚어주는 시간을 갖고 있다. 주요과목 등급 향상 프로그램 및 방과후학교 수업을 통해 학업 성취도를 강화하며 학생들의 자율성을 강조한다. Q. 학생들의 자기주도적인 학습습관 형성을 위해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자습시간 활용 강조를 말하고 싶다. 아침, 점심, 쉬는 시간 등 자투리 시간 활용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한다. 학업 계획 및 추진 능력이 중요한 자습의 중요성, 여러 형태의 교실이나 홈베이스 공간 자습실 책상 비치 등 자습 공간을 다양화하고 있다. 아침과 점심 자습시간에 이용하는 영어듣기 활용 역시 짧은 시간이지만 지속적으로 진행하였을 때 가장 가성비 좋은 전략이라고 본다. 학교에 있을 때는 학교생활에 집중하고 작은 시간마저 소중히 여겨야하는 점을 학생들에게 늘 강조한다.Q. 성덕고의 2022 대입지도에서 중요 포인트를 정리한다면? 코로나19로 인해 비교과 활동이 어려웠던 점, 온라인 수업을 통한 학업 성취도 하락 등을 고려했을 때 교과 성적, 교과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예측해서 생활기록부 완성에 집중하고 있다. 수상기록에서도 수상 실적을 학기당 1건(3년간 6건)밖에 기록할 수 없기에 자신의 전공적합성을 드러내면서 생활기록부의 내용을 지원해줄 수 있는 수상 실적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이과 융합 2021-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