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7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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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과 어깨동무하고 함께 나아가는 마을 만들어가요 지난 16일 대화동에선 마을 잔치이자 축제 ‘대화동 가와지 문화 축제’가 열렸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마을 사람들이 함께 웃고 즐긴 하루. 대화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가고자 하는 마을이다. 어깨동무하고 함께 발전된 마을을 만들어가고 싶다는 대화동 주민자치위원회를 찾았다. 고양 가와지볍씨, 마을의 자긍심이자 이어가야 할 전통 대화동 하면 떠오르는 게 하나 있다. ‘가와지볍씨’다. 가와지볍씨는 대화동 터에서 발견된 5천 년 전 한반도 최초의 재배볍씨로 우리나라의 농경문화의 큰 그림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료로 인정받고 있다. 대화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이러한 역사적 특색을 장점으로 삼아 다양한 마을 사업들을 추진하면서 한층 더 활기차고 자부심 있게 활동하고 있다. 변동수 주민자치위원장은 “제 작년부터 단계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2016년부터 2단계 추진 과정에 들어가게 됐다”며 “대화동 주민자치위원회는 5천년 가와지볍씨를 근간으로 역사 공유를 통한 지역 정체성 확립, 정주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다양한 테마 사업을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이에 우선 주민 센터 내 로비 및 계단, 외부 벽면에 가와지볍씨 스토리텔링 공간을 조성해 방문객 누구나 가와지볍씨에 대해 읽어보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홍보자료 다큐영화 제작(응답하라 가와지)를 제작 배포하는가 하면 찾아가는 역사 알리기 활동을 위한 고양가와지볍씨 홍보지원단도 구성, 관내 교육기관 및 시설 등을 방문해 교육하고 있다. 고양가와지볍씨 역사교육은 장촌초, 시립소망어린이집, 송포농협 이용고객, 제9사단 전차대대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바 있다. 무르익어가는 마을 안 광장문화 대화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해 주민센터 옆 공터를 리뉴얼하고 야외무대 등을 조성해 마을 주민들의 쉼터이자 문화공간인 대화광장을 마련했다. 이른 바 마을 안 광장문화 활성화 사업이다. 변동수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장기자랑, 나눔장터 등 소규모 축제와 강의 등 마을 주민들의 화합과 소통을 위한 시간을 광장을 통해 마련하고 있다”며 “매월 소규모 마을 축제를 진행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주민장기자랑 경연대회, 문화강좌, 동아리 공연 등 볼거리와 먹거리장터, 나눔장터 등 흥겨운 시간들로 구성된 작은 마을무대가 지난 6월을 시작으로 3회째 이어오고 있다. 한편 이러한 작은 무대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마을의 가장 큰 축제라고 할 수 있는 ‘가와지문화축제’를 장식하도록 도모하고 있다. 지난 9월 16일 열린 가와지 문화 축제는 올해로 12번째 열리는 행사로 관내 모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였다. 변동수 주민자치위원장은 “초등학교부터 주엽고, 대진고 등 고등학생까지 학생들의 참여, 주민세터 동아리들의 문화공연 등으로 구성된 주민화합의 장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마을이 활기가 띄려면 주민들이 자주 만나고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을 안 하나 되는 공동체 네트워크 대화동은 마을 안 다양한 인적, 물적 자원들을 활용한 공동체 활동에도 열심이다. 대표적인 것이 마을교육공동체다. 3년째 진행해오고 있는 마을교육공동체는 대진고등학교 학생들의 재능기부, 대화도서관이 장소 제공을 함으로써 마을이 협력해 이뤄지는 재능 나눔 교육 봉사다. 저소득 가정의 아동, 사교육을 보내기 어려운 형편의 가정의 아동들에게 일산대진고 학생들이 멘토가 되어 활동하게 된다. 변동수 주민자치위원장은 “이제 3년 정도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바로 성과가 나오는 게 어렵겠지만 그간의 발전된 모습을 데이터화 해 활동의 성과 분석도 해볼 계획이다”고 말했다.또한 가와지 자원봉사 네트워크를 구성해 나눔과 돌봄이 마을 곳곳 펼쳐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한다. 변 위원장은 “재능기부봉사단, 복지봉사단, 행사지원봉사단, 재난, 재설 봉사단, 가와지 홍보 봉사단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하는 가와지자원봉사단 네트워크를 발대, 원스탑 이웃 나눔 실천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으로 대화동 주민자치위원회는 더욱 다양하고 체계적인 활동으로 마을다운 마을을 만들어가고자 한다. 변 위원장은 “노인정, 경로당 등 어르신들을 위한 공간이 있지만 아직 70대 어르신들은 그 범주에 들어가기가 어렵다. 70대 어르신들이 집 박으로 나와 본인이 갖고 있는 역량을 발휘하며 마을과 지역사회를 위해 활동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예전에는 두레, 품앗이 등 마을 안에서 이뤄졌지만 현대사회가 될수록 마을의 의미가 많이 퇴색되었다. 주민들이 함께 어깨동무하고 발전된 마을을 만들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이를 위한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2017-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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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맞춤형 진로·진학 지도로 진학률 상승 2013년부터 일반계고등학교로 운영되고 있는 백송고(교장 김성기)는 후기 일반고 학교장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비평준화 지역인 파주 지역 학생이나 평준화 지역인 고양 지역 학생 모두 지원이 가능하다. 2015년부터 일반고 졸업생을 배출한 백송고는 최근 대학입시 성과로 두각을 나타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창의적 융합인재를 기르는 교육 과정학교알리미에 따르면 백송고 2017년 졸업생의 경우 졸업생 138명 중 50%(69명)가 4년제 대학에, 32%(44명)가 전문대에 진학해 졸업생의 82%가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도 전체 전문대학 및 4년제 대학 진학률(전문대학 26.1%, 4년제 대학 46.5%)을 웃도는 수치다. 백송고는 지난 수년간 진로 및 진학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해왔다. 2014년부터 4년 연속 교육부선정으로 운영되고 있는 ‘융합인재교육 STEAM’과 ‘지속가능발전가능실천연구회’라는 교사연구회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30여개의 수업 모델을 개발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함께하는 STEAM’ 과정을 운영하며 3D프린터, 코딩, 전자기학 등 창의공학과 관련된 지식을 학생들이 채워갈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백송고의 창의과학봉사동아리인 C.S.I-S.C.V팀의 학생들은 세계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와 전국과학탐구올림픽, 진로탐색경진대회,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 등에 참가해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맞춤진로교육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한 학년이 100~130여명으로 전교생이 400여명인 백송고는 맞춤진로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꿈을 지원한다. 자기주도적 학습습관 만들기인 ‘66프로젝트’는 꿈을 설정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계획과 내용 등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이다. 66일 동안 멘토 교사로부터 조언과 지도를 받으며 스스로 자기관리를 잘 해온 학생을 대상으로 시상도 한다. 진로 및 진학 준비에 밑바탕이 되는 동아리 활동도 활발하다. 영자신문반과 한중문화연구반, 인문토론동아리 등 27개의 창체동아리와 자율동아리가 활동 중이다. 동아리 활동의 꽃인 ‘백송문화제’와 ‘동아리 프레젠테이션대회’ 등을 통해 학생들이 재능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했다.백송고에서는 학생의 수준에 맞는 개별화 교육을 진행한다. 소수인원을 선발해 그룹 수업으로 진행하는 방과후 심화학교와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을 위해서는 방학캠프를 운영해 학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했다. 교사와 함께하는 윤독수업은 독서 및 국어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독서종합시스템 기록 및 독서토론 동아리 활동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창의성과 인성을 중시하는 교내대회로 독서논술경시대회와 역사인물탐구대회, 백송시사탐구왕대회, 어휘력경시대회, 미술공모전 및 전시회, 과학경시대회, 소논문포럼 등을 개최하고 있다. 학생들의 재능과 끼 펼칠 수 있도록판을 열어주는 학교백송고에서는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대비를 위한 교육과정을 연간 진행한다. 학년 초에는 1인 1창체 및 1자율 동아리 조직과 활동을 독려하고, 진로심화 수업과 진로탐색 체험활동 등을 진행한다. 1학기 중에는 해외자매학교 입학상담과 각종 교대내회를 개최하고, 여름방학에는 자기소개서 점검 및 모의면접 등을 실시한다. 2학기에는 자율동아리 재조직과 융합공개수업, 현장체험학습 등을 진행하며 겨울방학에는 대학탐방 및 교과별 보충수업을 실시한다.백송고 주영호 교감은 “백송고는 한반 정원이 27명에 전 학년이 15학급인 비교적 작은 학교지만 덕분에 학생들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진로진학 지도가 가능하다”라며 “성적을 떠나 누구나 재능과 끼를 펼칠 수 있는 판을 열어주기 때문에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다보면 저절로 학생부가 풍부해지는 학교다”라고 전했다.입학 문의 031-929-0640(교무기획부)/ 031-929-0675(홍보부)www.baeksong.hs.kr 2017-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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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지식 쌓아가는 재미와 나눔의 즐거움 경험하며 성장 지난 8월에 열린 제25회 전국과학탐구올림픽 경기도 과학동아리활동 발표대회에서 백송고(김성기 교장) 창의과학봉사단 ‘CSI-SCV팀’이 최우수상인 경기도교육감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과학탐구올림픽 경기도 대표를 선발하는 대회로 경기도 내의 과학동아리 250여개팀이 참가했다. 전국과학탐구올림픽에 경기도 대표로 참가한 백송고 CSI-SCV팀 학생들을 만나보았다.선배에서 후배로 이어지는전통 있는 과학 동아리백송고 창의과학봉사단 CSI-SCV팀(배상일 지도교사)은 실험 및 연구를 통해 과학적 지식을 쌓아가고 이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봉사활동을 펼치는 동아리이다. 2013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교내외의 다양한 활동에 적극 참여해 왔다. 교내활동으로는 백송문화제와 동아리발표회 등에 참가해 과학 부스를 운영하며 학교 학생들에게 과학체험활동의 기회를 제공해왔다. 교외활동으로는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 및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 경기과학축전 등에 참가해 체험 부스를 운영한 바 있다.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세계 학생창의력 올림피아드 국가대표(2016년), 대한민국 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 경기도교육감상(2016년), 진로체험 꿈 동아리 경기도교육감상(2016년) 등을 수상했다.CSI-SCV팀은 3학년 연구팀장, 2학년 멘토, 1학년 멘티로 연구조를 꾸려 활동하기 때문에 선후배간의 우정이 돈독하다. 선배에서 후배로 동아리 활동의 문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박윤지 학생은 “대회나 행사 때마다 챙겨야할 것이 많은데 선배님들이 꼼꼼히 조언을 해주셔서 큰 도움이 된다”며 “지도교사 선생님과 선배님들이 잘 이끌어 주신 덕분에 1학년 때부터 즐겁게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는체험프로그램 개발CSI-SCV의 동아리 활동은 모두 학생들이 주체가 돼 움직인다. 공동연구 과제를 선정하고, 연구와 발표, 봉사활동까지 학생들 스스로 결정하고 준비해 진행한다. 이번 경기도 과학동아리활동 발표대회의 연구 주제인 ‘현대과학기술로 만나는 우리 옛 별자리 28수’는 ‘한국사와 과학의 별자리 STEAM 수업’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연구 과제로 선정했다고 한다. 백송고는 STEAM 우수운영학교이자 STEAM교사연구회가 활발하게 운영되는 학교로 다양한 STEAM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CSI-SCV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배운 것을 토대로 우리 옛 별자리를 현대과학기술로 재해석한 후 이를 체험 프로그램으로 개발했다. 옛 별자리 설명기와 LED등, 오버워치 등을 활용해 일반인도 쉽게 우리 옛 별자리를 익힐 수 있도록 준비해 대한민국창의과학축전과 사이언스데이 등에서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은 지식의 나눔과 봉사의 즐거움을 경험하며 성장하고 있었다. 오수빈 학생은 “행사나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은 늘 고되지만 준비 과정에서 과학적 지식을 쌓아가는 재미를 느끼고, 현장에 나가서는 나눔의 기쁨을 경험하게 된다”고 전했다. 최소담 학생3년 동안 동아리 활동을 하며 다양하고 많은 행사에 참여했었는데, 생각해보니 어떤 행사도 준비과정이 쉬웠던 적은 없었네요. 하지만 선배님들과 선생님의 조언과 격려로 잘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해온 덕분에 자소서에 쓸 내용이 많아 큰 도움이 됐어요.오수빈 학생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대본을 쓰고, 이를 외우고, 연습하는 과정이 좀 힘들긴 했어요. 또 대회나 행사에 나가면 긴장도 많이 됐지요. 하지만 힘들었던 만큼 멋지고 보람된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박윤지 학생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남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완벽하게 숙지를 해야 하는데, 그러면서 내 지식이 더 확실해지더라고요. CSI-SCV는 한두 명의 노력이 아닌 모두의 노력으로 함께 만들어 온 동아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전통이 후배들에게 잘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박정우 학생희망 진로가 화학연구원이라 과학에 관심이 많아 CSI-SCV에 꼭 들어오고 싶었죠.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진로와 관련된 경험을 다방면으로 쌓아갈 수 있어 만족합니다. 배진영 학생체험을 하러 오는 어린 동생들 눈높이에 맞게 설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린이를 위한 대본을 준비해 현장에 나가요. 어린이들에게 설명을 많이 해주다보니 어린이들을 좋아하게 됐고 다행히 긴장도 좀 덜하게 됐어요. 2017-09-29
- 수시 면접 돌발 질문… 이것만 알면 당황하지 않고~ 끝! 2018학년도 수시지원이 끝나고 곧 면접 일정이 시작된다. 100% 내신으로만 선발하는 교과전형이나 논술전형 등을 제외하고 최종 합격을 위해서는 면접의 문턱을 넘어야 한다. 지난해 면접을 치른 우리 지역 수시 합격생들이 곧 있을 면접을 준비하고 있는 고3 수험생들에게 자신을 당황스럽게 했던 돌발 질문과 면접 전 꼭 체크해야할 포인트를 덧붙였다.지원한 대학 가입하고 싶은 동아리 이름까지도 질문수시 면접에서 생각보다 지원한 학교와 학과에 대해 많은 것을 질문할 때가 있다. 충남대 의예과 이지수 학생은 지원동기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며 대학의 좋은 분위기이기 때문에 학생이 마음껏 공부하기 정말 좋은 학교라는 것을 어필하고 합격하면 들어가고 싶은 동아리까지 조사했다. 하지만 돌발 질문은 그 동아리의 이름이었다. “포스텍에서 면접을 볼 때 ‘무슨 동아리를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그냥 음악을 좋아해서 밴드에 기타로 들어가고 싶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스텍에 밴드가 하나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했는데 면접관이 그 밴드 이름이 뭔 줄 아냐고 물어봤다”며 “사실 거기까진 알아보지 않아서 솔직하게 답변했는데 당황스러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고려대 철학과 최지혜 학생도 대학 동아리 이름과 특징은 미리 알아두라고 권한다. “대답할 때 동아리와 곁들여서 말하면 점수를 잘 받는다. 자기 학교에 대해 관심이 많단 뜻이기 때문”이라며 “최대한 굳은 자세가 아니라 움직이면서 활동적이게 대답하면 좋다”고 덧붙였다.서울대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 서지윤 학생은 “지원한 대학의 학부 홍보대사라고 생각하고 소개해보라는 질문을 받았다”며 “평소에도 면접보거나 발표할 일이 있을 때 청심환을 항상 먹는 편이라 면접 때마다 챙겨서 갔는데 몸에 잘 맞는 학생이라면 청심환 먹는 것도 추천한다”고 말했다.허를 찌르는 질문, 자신이 쓰는 단어의 한자 뜻까지자신이 면접 때 사용한 단어의 뜻까지 질문하는 경우도 있다.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황우준 학생은 자신이 설명한 단어의 한자 뜻을 질문 받아 당황스러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면접 때 제가 쓴 단어가 한자로 뜻 이름이 어떻게 되는지 질문해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며 “영어든 한자든 자신이 쓰는 말 안의 단어가 무슨 뜻인지 정확히 알고 있어야 말에 힘 생길 수 있다”고 말한다.경희대 한의예과 김민후 학생은 교내활동이나 독서 현황 등에 대한 질문에 준비했는데 병 지각이나 병결의 사연을 질문해 당황스러웠다. “생활기록부나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한 질문은 당황할 여지가 굉장히 많은데 예상치 못하게 출석현황에 대한 질문을 받아서 당황했다”며 “병 지각이나 병결이 있었는데 어떤 사연이 있던 것인지를 질문 받았다”고 했다. 이어 “면접 때는 긴장하기가 쉽기 때문에 사실 모든 상황 모든 질문이 당황스러웠던 것 같다. 면접이 긴장될 때, 지원하는 학과에 대해 내가 가진 관심과 지금껏 들여온 노력을 생각하며, 대학교 신입생으로서 교수님과 대화를 나누는 자리나 다름없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다”고 덧붙였다.서지윤 학생은 “고려대 면접에서는 인생의 최종 목표를 직업과 관련시키지 말고 말해보라고 했는데 이건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당황스러웠다”며 “진짜 결혼 잘하고 행복하게 사는 게 목표라서 그냥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살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고 한다.서울대 우주항공공학과 박명건 학생은 “고려대 면접 때 본인의 생각을 물어보는 질문을 하는데 알파고와 인공지능에 대해 질문 받았다. 내용은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일이었고 ‘프로게이머 같은 인간에게 즐거움을 주는 일’이라고 대답했다”며 “최근에 일어난 일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연습을 해두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면접장 분위기에 좌우되지 말고 정확히 모르면 아는데 까지만면접에서 가장 당황스러운 건 분위기다. 분위기가 좋으면 면접을 잘 봤다고 생각하고 분위기가 생각보다 다운되면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하지만 우리 지역 수시합격생들은 면접 분위기는 실제 당락과 전혀 상관없다고 말한다.서울대 경제학부 김중석 학생은 “교수님마다 면접을 진행하는 방식이나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면접후기를 보면 분위기가 상당히 화기애애했다거나 활발한 질의응답이 오갔다는 경우가 있지만 실제 교수님 두 분 모두 면접 도중에 말씀이 많지 않았다”며 “교수님이 무뚝뚝하다고 해서 면접을 망했다고 생각할 필요가 전혀 없다. 면접 진행된다면 교수님들의 반응에 너무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침착하게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한다.연세대 화학과 이정원 학생은 “서울대 지균, 연세대 학종, 고려대 학추로 면접을 봤는데 전체 응시자 중에 제일 먼저 면접을 봐서 순서에 대한 부담감이 정말 컸다. 특히 서울대는 면접관들이 한 번도 미소를 지은 적이 없고 대답을 되게 비평적으로 듣는다고 느껴졌다”며 “이때 약간 다운된 분위기를 업 시키려고 하는 건 별로 좋지 않을 것 같다. 분위기에 맞추어서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임현아 학생은 “면접 때 분위기에 다소 휩쓸린다. 그럴 때는‘다시는 볼 일 없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비우고 자신 있게 말해야 된다”며 “저도 남자 교수님 한 분 여자 교수님 한분 들어왔는데 한 70프로는 여자 교수님 눈 마주치면서 얘기했다”고 말한다. 이어 “본인이 잘 모르는 어려운 이론은 말하지 않는 게 좋다. 교수님들이 그 분야 전문가라 오히려 점수가 깎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생각나지 않으면, 잠시 답변 미뤄도 감점 없어돌발질문에 당황해서 이것저것 생각나는 대로 말하다 보면 오히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에 더 당황스러울 수 있다. 이럴 땐 잠시 답변을 미루는 여유를 가지는 것이 좋다. 서울대 심리학과 피현빈 학생은 “생기부와 연계해서 수학성적이 낮았다가 올랐는데 어떻게 했는지, 수학적 역량이 심리학과에서 어떻게 도움이 될지 질문을 받았다. 열심히 했던 과정을 쭉 설명했는데 교수님이 ‘머리가 좋아서 그런 거 아니냐’고 되물어서 ‘학교 선생님들도 저에게 머리 안 좋다고 했다’고 답변했다”며 “이후 생각이 바로 나지 않는 질문에는 ‘잠시 생각해보고 말씀드리면 안 될까요?’라고 요청했더니 ‘오~ 그래?’라며 허용해주었다. 답변을 잠시 미룬다고 점수가 깎이는 것은 없으니 잠시 생각을 정리해서 대답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더라도 자신 있게 말하는 용기도 필요하다. 황우준 학생은 “면접 때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이 이 내용에 흥미가 있다는 것을 비언어적인 표현으로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 자신감 있는 눈빛이나 태도가 그렇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면접관에게 내가 이만큼 생각할 수 있는 학생이라는 것을 자랑한다고 생각하고 대답하고 면접관과 토론보다는 생각을 나누는 토의라는 마음으로 부담감을 내려놓으면 면접 대기석에서도 면접할 때가 기대되고 긴장을 조금 덜 수 있다”고 당부했다. 2017-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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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취업 및 창업,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지난 22일 롯데백화점 안양점 샤롯데 광장에서는 안양여성인력개발센터가 주관하는 제22회 여성진로페스티벌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여성진로페스티벌은 기존의 여성유망직종 소개 중심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여성 취업 및 창업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취‧창업지원을 비롯해 채용관, 직종정보관, 홍보관 등으로 구성되어 취업 및 창업에 대한 궁금증을 직접 해소할 수 있도록 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취업위한 면접 및 서류, 창업 지원 안내오랫동안 집안일만 하던 가정주부가 새롭게 직업을 갖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막상 취업을 하려고 해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이력서 작성부터 면접까지 어느 것 하나 만만한 것이 없다. 제22회 여성진로페스티벌은 이렇게 취업을 원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채용서류 클리닉부터 합격을 부르는 면접이미지 메이킹, 면접성형메이킹을 비롯해 면접보이스 코칭 부스까지 마련되어 취업에 관심 있는 여성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다.취업뿐 아니라 창업을 준비하는 여성들을 위한 여성창업지원안내 부스도 따로 마련됐다. 창업을 위한 교육, 컨설팅부터 창업보육까지 다양한 정보를 얻고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노무상담 부스도 있어 취업 시 근무환경과 조건에 대한 법률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다. 창업지원부스에서 상담을 받은 김미현(45) 씨는 “여성창업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있는 줄 몰랐다”며 “창업을 위한 교육부터 컨설팅 등을 받을 수 있다면 창업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떨칠 수 있고 그만큼 성공률도 높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장 면접, 채용도 이루어져이번 여성진로페스티벌에서는 현장면접채용도 진행됐다. 12개의 업체가 현장면접채용에 참여하여 현장면접을 진행했으며 사전에 지원을 한 구직신청자뿐 아니라 현장에서 즉석 구직신청서를 작성하고 면접을 하는 지원자도 있었다. 이번에 현장면접 채용은 요양보호사, 강사, 웹디자인, 기획, 생산직, 관리직 등 직종도 다양했으며 면접성형메이킹 서비스를 받고 면접에 임하기도 했다. 또한 안양여성인력개발센터와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는 현장에서 구직신청을 받았다. 이후 구직신청자에게는 적당한 일자리 매칭을 해준다고. 구직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안내 받을 수 있다. 취업상담뿐 아니라 국비직업훈련 및 취업성공수당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고.막연히 취업을 하고 싶다고 생각만 하기보다 조금만 적극적으로 움직인다면 생각보다 다양한 취업기회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유망직종 특강 및 다양한 체험행사도특강 및 다양한 체험행사도 여성진로페스티벌을 풍성하게 한다. 특강부스에서는 브런치 강의, 수납정리, 반려동물관리사, 액티브시니어전문강사 등 최근 주부들 사이에 인기 있는 유망직종의 전문가들이 직접 특강을 진행했다, 브런치 강의의 경우 직접 요리를 하고 시식을 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외에도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가 마련됐다. 사방놀이를 성공한 사람들에게 꿈을 향한 캘리명함을 제작해 주는 이벤트도 진행되었고, 바리스타가 직접 내려주는 커피 시음행사, 산림치유지도사들의 편백나무로 팔지만들기 행사 등도 진행됐다. 이외에도 안양여성인력개발센터의 창업형 동아리인 ‘라마망’의 샌드위치 시식행사도 진행되었다.‘라마망’은 안양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브런치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모여 만든 창업동아리로 협동조합형태로 10월에는 수제도시락, 샌드위치 가게 개업을 앞두고 있다. 라마망의 김혜연(42)대표는 “안양여성인력개발센터의 지원 아래 창업까지 이어지게 되었다”며 “혼자서는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서로도와가면서 하다 보니 하나씩 이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취업과 창업에 관심이 있는 여성은 안양여성인력개발센터에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017-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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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능력 키우는 교육현장, 안산지역 특성화고등학교 고교 입시철이 다가오면서 중학교 3학년생들은 진학과 관련한 고민이 많을 시기이다. 일반고부터 특목고와 특성화고까지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적합한 학교를 찾아 신중하고 의미 있는 선택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고교 졸업 이후 취업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특성화고 진학을 고려해볼만하다. 특히 안산지역은 중학교 졸업생 5명중 1명이 특성화고등학교에 진학할 정도로 특성화고 진학률이 높은 지역이다. 안산지역 특성화고는 5곳. 이 번호에서는 안산국제비지니스고등학교와 경기모바일과학고등학교에 대해 알아봤다.■ 경기도 특성화고 전형 일정▶진로적성(취업희망자) 특별전형원서접수 : 11월3일(금)~11월 8일(수)합격자 발표 : 11월 14일(화)▶일반전형원서접수 : 11월 20일(월)~11월 22일(수)합격자 발표 : 11월 28일(화)매력적인 직업계고 육성사업 대상학교 선정안산국제비지니스고등학교상록구 안산동에 위치한 안산국제비지니스고등학교는 올해 교육부과 주관한 ‘매력적인 직업계고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안산국비고는 지역 여건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 ‘가고 싶은 직업계 고교’를 만들기 위해 3년간 약 7억원을 지원받는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내년도 보건간호과 2개학급을 신설,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현재 안산국비고에는 사무행정과 관련한 업무를 익히는 경영사무과, 쇼핑몰 운영에 필요한 전자상거래 관련 지식을 학습하는 쇼핑몰제작과, 디자인 관련 직종으로 진출하는 비즈니스컨텐츠과, 비즈니스중국어과, 비즈니스일본어과가 개설되어 있다.내년도 처음으로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기초지식과 실무 역량까지 키우는 보건간호과가 개설된다. 보건간호과에서는 간호조무사, 치과간호조무사, 병원코디네이터,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며 종합병원이나. 병·의원, 보건소 등에 취업할 수 있으며 보건관련 대학에 특별전형으로 진학할 수 있다. 보건간호과는 2개 학급 52명을 모집한다.이밖에도 안산국비고는 다양한 비즈쿨 동아리 활동으로 경제 및 창업마인드를 키울 수 있는 학교로 알려져 있다. 현재 3D 프린터 교육과 영상편집 나도사장(비누공예) 비즈쿨 동아리가 활동 중이다. 청춘의 열정을 뿜어내는 다이나믹한 동아리 활동으로 지역사회에서 주목을 끌기도 한다. 치어리더부 ‘ATHENA'는 학교 축제 뿐만 아니라 지역 내 다양한 축제 무대의 단골 게스트로 활동 중이며 전국 최고의 기량을 뽐내는 안산 국비고 취타대는 정조대왕 능행차, 종묘대제 어가행렬, 광릉 제향 어가행렬에 초청받아 공연할 정도다.안산국제비즈니스고등학교의 올해 졸업생 진학률 42.9%, 취업률 27.87%다.학과명학급수모집인원218특별전형일반전형합계경영사무과3314778쇼핑몰제작과2213152비즈니스컨텐츠과3314778비즈니스중국어과2213152비즈니스일본어과2213152보건간호과2213152합계141462183122017년 취업 진행 현황(입학성적은 중학교 내신 성적)-부르벨코리아(주)면세점 : 입학성적 140점대-AJ가족그룹 : 입학성적 110점대-홈플러스 : 입학성적 150점대-해병대부사관 : 입학성적 110점대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선정 고교경기모바일과학고등학교상록구 팔곡동에 위치한 경기모바일과학고등학교는 전국에서 유일한 모바일특성화고등학교다. 모바일 중심 통신환경으로 변화함에 따라 현장 적응 능력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금융, 회계, 사무능력을 배양하는 모바일비즈니스과와 모바일전문 컨텐츠 생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하는 모바일컨텐츠과, 모바일그래픽 디자인 능력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는 모바일그래픽디자인과 등 3개 과 10개 학급이 운영된다.모바일비즈니스과는 졸업 후 모바일비즈니스 창업이나 광고기획자, 중소기업 사무직, 공기업, 은행원으로 취업이 가능하며 모바일컨텐츠과는 모바일 앱 개발 전문가. 정보보안전문가로 활동하게 된다. 포토샵 일러스트 자격증을 취득하는 모바일그래픽디자인과는 캐릭터 디자이너나 웹툰작가, 광고 다자이너로 진출할 수 있다.경기모바일과학고등학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학교로 선정됐으며 교육부가 선정한 소프트웨어 교육 선도학교, 경기도 일자리재단이 지원하는 고교취업활성화지원사업 대상 학교로 선정됐다.경기모바일과학고등학교는 학생들의 진로에 따라 특화된 취업 인재반을 운영해 졸업 후 취업과 진학을 위한 발판을 제공하고 있다. 금융 인재반, 회계 인재반, 소프트웨어 인재반, NCS 진로능력 인재반 뿐만 아니라 직업군인으로 진출하는 취업부사관 인재반도 운영 중이다. 부사관 인재반에서 활동한 학생들은 시험을 통해 부사관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모바일과학고등학교의 대학 진학률은 41.75%, 취업률은 31.58%로 나타났다.학과명학급수모집인원2017년 전형결과특별전형일반전형합계일반전형평균점특별전형평균점모바일비즈니스과45252104135.1135.3모바일컨텐츠과3393978132.1138.6모바일그래픽디자인과3393978131.2128.5합계10130130260 2017년 취업 진행 현황(입학성적은 중학교 내신 성적)-IBK 기업은행 : 입학성적 130점 대-우리은행 : 입학성적 150점대-국민건강보험공단 : 입학성적 160점대-한국전력거래소 : 입학성적 170점대 2017-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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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은 ‘스스로 진로를 설계하라는 것’ 2018학년도부터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이 본격 시행된다. 이에따라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중심으로 운영되던 고등학교는주요 과목 필수 이수 단위를 제외하고 학생의 진로에 따른 일반 선택과 진로 선택 과정으로 변경된다.학생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고 이에 필요한 과목들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인 것.진로와 진학 계열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를 대학에서 평가받는 것이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인 만큼필연적으로 입시는 이와 연계해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중학교 때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찾아야만 고등학교에서 진로에 따른 교육과정의 설계가 가능해진다는 얘기다.중학생 시기 진로 찾기 방법과 요령을 분당지역 진로전문가로부터 들어본다.도움말 분당고등학교 한지아 진로교사·청솔중학교 정선미 진로교사·성남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 진로담당 유영수 장학사 성남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 마을교육공동체 원은정 팀장고교 교육과정, 국영수 필수 단위 제외하고 모든 과목 학생 자율로 선택해야이른바 4차 산업혁명이라 일컬어지는 AI시대를 앞두고 직업의 세계는 물론 대학의 계열과 학과 간 경계가 무너지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분야가 생겨나고 있는 추세다. 대학이 융합전공, 전공심화, 이중전공, 복수전공, 전공설계 등의 학사 운영 시스템을 시행하는 것도 학문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분야를 창출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문이과 구분을 폐지하고 2018년부터 학생 참여 수업과 과목 선택권을 늘리고 각 과목에 맞는 특화된 교실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고교학점제가 전격 시행되는 것도 이와 궤를 같이 한다.개정 교육과정에 따르면 2018학년도 고등학교 1학년의 경우 국어 영어 수학 각 10단위씩 총 30단위를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고, 2학년과 3학년 과정은 일반선택과 진로선택 과정으로 모든 과목은 모두 학생 자율로 선택하게 된다. 현재 중학교 3학년은 1년간 유예된 만큼 수능과 고교 교육과정이 맞지 않는 상황이 예외적으로 발생했지만 2015 교육과정 운영의 취지에 따라 입시는 수능의 변별력이 약화되고, 학생부 중심 전형이 대폭 확대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 진로를 중심으로 고교 교육과정 안에서 교과와 비교과를 선택하고 주도적인 활동으로 전공 적합성을 살린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 절실한 이유다. 중학교 1학년 진로 탐색, 2~3학년 진로 체험으로 교육과정 설계이처럼 고교 교육과정과 대학 입시가 진로에 따른 선택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중학교 과정은 학생들이 일찌감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탐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중학교 진로찾기의 신호탄인 자유학기제가 올해부터 자유학년제로 확대 시행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루어진 것. 자유학년제의 시행으로 중학교 1학년 과정 동안 지필 고사를 없어졌고 교육과정 편성에 대한 학교 자율권을 대폭 확대해 과목간 융합, 진로탐색, 진로체험 등 창의적 프로그램을 강화했다.중학교마다 진로담당 교사가 배치된 것은 물론 1학년 정규 교육과정에 진로 과목을 편성하기도 한다. 1학년 자유학년제의 진로 탐색으로 지속적으로 이어가도록 하기 위해 2학년 3학년에는 적성, 흥미, 성격, 성격유형검사, 전문직업인 멘토링, 직업체험 등 창의적 체험활동을 활용해 다양한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의 필요에 따라 개인 상담도 이루어진다. 교육과정 안에서 탐색한 진로를 학교 밖 지역사회로 확장해 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경기도교육청이 시행하는 꿈의 학교, 지역 청소년수련관에서 운영하는 학교 연계 프로그램, 잡월드 직업체험 프로그램 등이 그것이다.꿈날개, 경기도진로진학센터 등 온라인 활용한 진로 탐색 방법 다양성남시 관내 47개 중학교의 진로 교육 방법도 다양해졌다. 교과를 연계한 진로 교육 활성화는 물론, 온라인을 이용한 사이버 진로 교육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희망자에 한해 수료할 수 있는 온라인 학생진로교육은 꿈날개 사이트(www.dream.go.kr)에 접속해 정해진 기간에 중등 1학년 15시간, 중등 2학년 20시간 수료시 학생부에도 기재되고 있다. 경기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 온라인 학생진로교육 사이트는 경기도 진로진학센터와 커리어넷, 워크넷과 바로 연동되어 있어 학생들의 온라인 진로 탐색활동의 편의를 더해주고 있다.특히 경기도 교육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경기도 진로진학센터(http://jinhak.goedu.kr)에 접속하면 각종 진로정보, 최신 대입 정보 등을 비롯해 진로·진학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대입·고교 진학과 관련한 상담도 온·오프라인으로 운영하고 있다.교육부에서 운영하는 커리어넷(www.career.go.kr)에서는 진로심리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도 있으며 각종 직업과 관련학과 정보, 진로상담을 받을 수 있다. 고용노동 워크넷(www.work.go.kr)은 보다 구체적인 직업 현황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희망 연봉 등의 키워드를 이용한 한국직업정보 검색이 가능하다.잡월드, 청소년수련관, 청바지 등 성남시 인프라 활용한 진로·직업체험 활발지역 인프라를 활용한 진로 교육과 직업 체험 교육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성남교육지원청과 성남시는 협약을 맺고 성남형 교육지원단을 조직, 성남시 진로·직업 체험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성남형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성남시의 예산 지원을 받아 각 학교의 진로·직업 체험 교육을 지원한다. 많은 학교에서 이 지원을 받아 성남시 관내 위치하고 있는 잡월드의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자유학년제 프로그램에 활용하고 있다.성남시 청소년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5개 청소년 수련관의 진로교육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수정, 중원, 분당서현, 분당정자, 분당판교 5개 수련관에서는 지역의 특성을 살린 청소년 특화 직업체험 프로그램과 다양한 청소년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학교 단위로 운영되는 자유학년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또 이와 별도로 성남시 청소년재단에서는 중등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성남시 청소년 진로·직업체험 ‘청바지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의 바른 꿈을 지원하는 우리 지역’ 이라는 뜻의 이 프로젝트에는 현재 성남시 내 51개 기업이 참여해 일터를 개방, 학생들에게 현장중심의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청년 창업지원센터인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도 방학을 이용한 중학생 대상의 캠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경기도교육청, 학생 주도적 진로 탐색의 장 ‘꿈의 학교’경기도교육청과 성남교육지원청, 성남시가 함께 지원해 운영되고 있는 76개 성남시의 ‘꿈의 학교’는 중·고등학생들이 진로 탐색을 할 수 있는 진정한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교육의 주체가 학생이 되어 학생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학생이 행복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는 꿈의 학교는 크게 3가지로 종류로 구분된다.마을공동체 기반 교육기관이나 개인이 교육 커리큘럼을 먼저 공지하면 이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모집해 운영하는 ‘찾아가는 꿈의 학교’, 학부모와 주민, 학생이 동아리 형태로 운영하는 ‘마중물 꿈의 학교’, 학생들 스스로 원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교육청의 심사를 받아 운영하는 ‘만들어가는 꿈의 학교’가 그것이다.꿈의 학교의 종류에 관계없이 학생의 진로 탐색, 꿈과 끼를 발굴하기 위한 학교 밖 학교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찾아가는 꿈의 학교는 40시간 이상, 만들어가는 꿈의 학교는 30시간 이상, 마중물 꿈의 학교는 20시간 이상의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 꿈의 학교에 등록한 학생의 명부는 교육청을 2017-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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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수공예 소품 만들며 재능과 열정 나눠요 자녀가 점점 클수록 엄마의 자리도 좁아진다. 아침에 깨워 밥 한 술이라도 먹일라치면 돌아오는 아이의 짜증. 공부하느라 밤늦게 지친 어깨로 돌아오는 아이를 보며 말 한마디 건네기도 조심스럽다. 이렇듯 애 닳고 가슴 답답한 한국 고등학생의 엄마들. 하지만 ‘따복한땀 동아리’ 엄마들은 그 마음을 한 땀 한 땀 손끝에 모아 보람과 희망으로 엮어내고 있다. 평일 대낮 여인들의 심상치 않은 규방 공예금요일 낮 12시, 보정고등학교에 모인 ‘따복한땀 동아리’ 회원들은 무언가에 온 정신을 집중하고 있었다. 바늘과 바늘방석, 실패와 핀, 가위와 자, 오색찬란한 천들로 가득한 작업대를 보니 참한 여인들의 규방인가 싶은데 다시 보니 여고시절 가사실의 작업대 같기도 했다.“오늘 만드는 것은 강릉주머니에요. 강릉에서 유래된 전통주머니로 어부들이 배가 뒤집어지지 말라고 부적을 넣고 다녔다고 해요. 이 부분을 바느질해서 뒤집으면 끝이 뾰족하면서 몸체는 볼륨감이 살아있는 주머니 모양이 되죠.” 외부에서 초빙된 강사인가 했더니 ‘따복한땀 동아리’ 박은순 회장의 열띤 설명이었다.박 회장은 수업 커리큘럼과 재료 준비, 진행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 강사비도 안 받는 재능기부이지만 스스로의 만족과 보람, 함께하는 즐거움 때문에 인터넷을 뒤지고 동대문을 돌아다니며 열정을 다해 준비한다고 한다.서로의 재능과 손재주 공유해 배워서 남주자‘따복한땀 동아리’는 손재주 있는 학부모들이 각자 활동을 하다가 의기투합해 모이게 됐다.때마침 경기도의 따복공동체 선발사업이 있어 계획서를 만들고 400팀이 참가한 킨텍스 공동체 발표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선정됐다고 한다. 이날 선발된 팀은 총 250팀.“저희 동아리의 목표는 ‘배워서 남주자’입니다. 서로의 재능을 나누고 인재를 길러내 지역사회에 건전한 여가생활 동아리를 만드는 원동력이 되자는 취지죠”라고 박 회장은 설명했다.“모여서 커피 마시며 애들 비교, 남편 비교 수다나 떨며 허무하게 시간을 보내느니, 수세미라도 떠서 완성됐을 때의 성취감, 기쁨을 나누는 것이 훨씬 의미가 있더라고요.” 이 모임이 결성되는데 큰 역할을 했던 최영애씨의 말이다.한 달에 2번 정기모임, 2번 소모임을 가지니 거의 매주 모이고 있는데, 처음에는 회원 집을 돌아가며 모임을 갖다가 현재는 보정고가 장소를 제공해주어 모이고 있다. 뜨개 수세미에서 바늘방석, 앞치마, 생활자수를 이용한 다양한 생활용품, 조각보, 에코백 등 이 모임에서 다루는 공예 작품은 매우 다양하다. 지난 7월 18, 19일에는 그동안 꽤 많이 제작한 작품들을 모아 보정고에서 ‘따복한땀 전시회’를 열었다. ‘평범한 엄마에게 이런 재주가 있었다니’하고 깜짝 놀라는 자녀들의 반응이 가장 뿌듯했다고 한다. 연말 독거노인 목도리 기부도 할 예정김정란(48·용인 보라동) 회원은 보정고 봉사동아리에서 수세미를 뜨다가 함께 하게 됐다고 한다. “직장을 다니는데 월차를 내서 이 모임에 참석합니다. 제가 너무 즐거워하는 모습에 남편이 부러워하는 눈치에요. 이게 다 아들 덕분이지요.”임은숙(43· 용인 마북동) 회원은 외국에서 살다가 1년 반 전에 이곳에 정착했다고 한다. “친구도 없고 동네 주민도 낯선 환경에서 이분들을 만나 외로움을 극복했어요. 귀한 수공예도 공짜로 배울 수 있으니 너무 감사해요.”전은수(45· 용인 죽전동) 회원은 보정고 학부모가 아니다. “동아리 회장님과의 인연으로 모임에 참여하게 됐는데 학교와 연관이 없으니 오히려 편하고 스트레스가 없네요. 저도 한국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사람 사귀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이런 기회가 제겐 축복이지요.”처음 모임의 시작은 단순했으나 하다 보니 열정이 한없이 샘솟는다는 ‘따복한땀 동아리’ 회원들. 10월 18일에는 안산에서 열리는 전국 마을공동체 박람회에 초청받아 전시, 발표, 체험 부스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전시회나 바자회를 통해 낸 수익은 다시 기부로 돌릴 계획이고, 연말에는 지역 주민자치센터와 연계해 지역사회 독거노인들에게 목도리와 수세미를 제작해 기부하고자 한다. 2017-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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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구연으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행복합니다!” ‘동화 구연은 행복과 감사다’라고 말하는 삼송 동산동에 사는 신선희 주부는 도서관과 복지관에서 동화 구연 자원 활동가로 봉사하고 있다. 2014년 신도작은도서관 떨리는 마음으로 처음 봉사를 시작하게 된 후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이 있어 행복하고 그 일을 통해 나날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자신이 신기하고 감사한 마음이란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동화 구연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하고 봉사하는 생활 또한 이어나가고 싶다는 그녀를 9월의 마음씨에서 만났다. 아이들과 책으로 함께하는 시간신선희 주부는 동화 구연 자원 활동가로 신도작은도서관과 신원도서관에서 아이들에게 동화 읽어주기 수업 봉사를 한다. 신도복지관 봉사동아리 ‘책 꾸러미’가 진행하는 동화 읽어주기 수업은 3세부터 8세까지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40분간 열린다. 동화 구연 수업에서는 아이들에게 동화를 읽어주는 것뿐 아니라 아이들이 책에 관심을 둘 수 있도록 하는 여러 활동이 같이 이루어진다. 책을 읽기 전 아이들이 책 읽기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손유희 놀이, 노래 등을 함께하고 그 이후 본격적인 책 읽어주기 시간에는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특징을 살려 실감 나는 목소리 연기로 책 읽기를 진행한다. 그리고 수업의 마지막으로 그날 읽은 책과 관련된 놀이와 미술활동이 이루어진다. 복지관에서 후 ‘책 꾸러미’ 회원으로 봉사 시작신선희 주부가 동화 구연 자원 활동가로 봉사를 시작하게 된 것은 2014년부터다. 신도복지관에서 진행하는 동화 구연 지도사 자격증반 수업을 듣게 된 것을 인연으로 같이 수업을 들었던 몇몇 사람들과 책 읽어주는 봉사 동아리 ‘책 꾸러미’를 결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복지관의 제의로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기 봉사를 정기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신선희 주부는 그 첫 봉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모두 처음 수업을 하는 것이라 많이 떨리고 걱정했지만 함께였기에 용기를 냈고 서로 도와가며 무사히 첫 수업을 마칠 수 있었다고.“그때가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 한 사람이 10분씩 맡아 한 시간 수업을 온전히 마치고 나서 그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지요. 다들 ‘아, 이래서 봉사를 하는구나’ 생각했죠. 그때부터 제게 동화 구연과 함께하는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었지요.” (신선희 주부) 동화 구연 수업으로 많은 힘을 얻고 행복해그녀가 동화 구연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아이들을 위해서였다. 첫 아이를 낳고 직장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고, 둘째 아이를 낳고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동화 구연 수업을 듣게 되었다. 처음 접한 수업이었지만 수업을 들으면 들을수록 재미있고 자신에게 맞는 수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수업을 듣고 난후 시작된 동화 구연 봉사를 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행복했고 그 시간을 통해 변화되는 자신을 느꼈다.“열심히 직장 생활하다가 집에서 아이 돌보고 그러다 둘째를 낳고서는 ‘이제 뭘 해야 하지? 뭘 할 수 있지?’하는 생각으로 고민하고 우울했어요. 무력감 같은 걸 많이 느꼈죠. 봉사 활동 하면서 정말 힘을 많이 얻었습니다. 반짝 거리는 눈망울로 저를 쳐다보고 제가 하는 동화 구연에 귀를 기울이는 아이들 모습에 뿌듯했고 내가 뭔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행복했어요. 그리고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달라진 제 모습에 많이 신기했지요.”봉사 활동 하면서 달라지고 발전한 자신 느껴봉사 활동을 하면서 달라진 점은 적극적인 마음과 자신감을 느끼게 되었다는 것.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동화 구연에 도움이 되는 수업에 눈을 돌리고 참여하게 된단다. 그러면서 다양한 활동을 할 기회가 많이 생겼다. 신원도서관에서 봉사 활동을 하게 되었고 신도복지관의 지원으로 인형극 공연을 준비하게 되었다. 동아리 회원들과 극단을 하는 지인에게 인형극에 관한 수업을 들으며 대본을 짜고 인형과 무대를 만들어 공연했고, 그 후 2015년부터 신도작은도서관과 원흥, 신원도서관에서 인형극 공연을 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원흥복지관의 동화 구연 자원가를 양성하는 수업을 직접 맡게 되었다고 한다. “봉사를 하면서 저 자신 또한 성장하고 발전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었어요. 그게 참 감사하죠. 지난해 아이 초등학교에서 전 학년 예절 수업을 맡아 봉사를 했지요. 동화 구연으로 하는 예절 교육이 아이들에게 참 재미있었나 봐요. 올해에 수업의뢰 연락이 왔어요. 또, 방송에서 동화 구연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생겼습니다.”동화 구연으로 아이들과 더 많은 것 함께 하고 싶어신선희 주부의 앞으로의 바람은 동화 구연을 통해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얘기해주고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수업을 하고 싶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을 성장시키며 계속 즐겁게 봉사하고 일하고 싶은 바람이다.“봉사 활동을 하면서 동화 구연이 여러 분야에 활용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앞으로 동화 구연을 통해 아이들과 더 많은 것을 함께 하고 계속 동아리 회원들과 즐겁게 봉사하고 일하고 그러면서 발전하고 성장하는 생활이 되었으면 합니다.” 2017-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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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일이 학교 일이고, 학교 일이 마을 일이지요” 한마음고등학교(교장 구자명. 이하 한마음고)가 9월 15일(금) 2017 도랑·하천 살리기 중간발표와 마을 공동체 행사를 진행했다. 한마음고는 지난 6월 ‘우리 마을 도랑 살리기 사업’ 발대식을 가진 바 있다.환경부 사업대상으로 선정된 ‘우리 마을 도랑 살리기 사업’은 한마음고가 광덕산환경교육센터의 지원 및 자문을 받아 인근 장송리 마을 주민들과 함께 빨래터 복원, 오염토 제거, 수생식물식재, 생태모니터링 등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출발은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건강한 생태 환경의 조성. 이와 함께 교육의 의미를 더하고 마을 공동체를 회복하는 계기 마련까지 나아가고 있다.한마음고의 활동에 교육계 및 지역사회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15일(금) 중간발표 행사에는 충남도교육청 김지철 교육감, 천안시의회 김선태 의원 등이 참여해 축하인사를 전하는 동시에 마을과 학교가 함께하는 생태환경 조성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한마음고의 활동은 SBS ‘물은 생명이다’ 프로그램을 통해 10월 1일(일) 방영될 예정이다.마을공동체와 함께하며 교육적인 성과까지한마음고는 천안시 동면에 자리 잡은 대안고등학교다. 자연친화적 교육을 특색사업으로 진행하며, 매주 1학년 5시간, 2~3학년 4시간 농업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2년부터 학생들이 직접 모내기에서 벼 수확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하고, 텃밭 가꾸기를 통해 학급별로 경작을 진행한다.?학교 뒤편엔 텃밭과 닭 사육장 등을 조성해 생태이념을 교육하는 체험 위주 인성교육의 장으로 자리 잡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텃밭과 닭 사육장 등은 특히, 교사와 학생, 마을주민들이 함께 조성해나가는 공간이라 의미를 더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인성을 다듬을 수 있도록 나아간다는 것이 한마음고의 목표다.생태이념을 교육하는 한마음고의 다양한 활동은 환경 살리기는 물론, 교육에 있어서도 좋은 결과를 보인다.한마음고 학생들은 ‘우리 마을 도랑 살리기 사업’의 활동을 바탕으로 환경부 국가환경교육센터가 주최하고 교육부와 서울특별시교육청이 후원한 ‘2017 대한민국환경교육축전 환경동아리 발표대회’에서 고등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장정호 교사는 “한마음고는 생태교육을 기반으로 자연친화적인 교육을 중시하고 있어 교사와 학생들이 직접 학교에 텃밭을 조성해 친환경적으로 가꾸고 닭과 염소 등도 사육하고 있다”며 “이와 동시에 도랑 살리기 사업을 마을주민들과 함께 진행하는 등 환경 살리기를 교과서에서 배우거나 간접체험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직접 몸으로 익힌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한마음고는 충남교육청이 주최하고 충남과학교육원이 주관한 ‘제25회 학생 과학동아리 활동 발표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에서 학생들이 발표한 것은 ‘LED를 이용한 에너지 절약 스탠드’. 이 역시 그저 과학적인 지식만을 다룬 것이 아니라 그 안에 환경을 생각하는 아이디어를 녹여내어 좋은 결과를 보였다. 생활 속에서 익힌 친환경 습관이 수상의 결과까지 이어낸 것이다. 학교에서 생활하다 보면 환경 살리기는 자연스러운 일상1학년 곽성민 학생(사진 왼쪽)은 “처음에 환경 동아리 활동을 할 때는 귀찮아 열심히 참여하지 않았는데, 하나씩 해나가다 보니 도시에 있는 학교에서는 해볼 수 없는 체험들이 신기해 재미를 느끼게 됐다”며 “특히, 방학 중에 충남에서 운영한 그린콘테스트 캠프를 다녀오고 나서는 열정을 키울 수 있는 계기를 갖게 돼 더 열심히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2학년 이선우 학생(사진 오른쪽)은 “한마음고는 환경적으로 학교 안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동시에 시내와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학교생활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텃밭을 직접 경작하거나 가축을 기르고 축사를 직접 만들어가며 몸으로 깨닫게 되는 기쁨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고 이야기 했다.시작은 학교와 마을이 함께 초석골 도랑 생태조사 및 하천 정화활동을 진행하는 것이었지만, 한마음고는 이제 마을과 학교가 함께 가꾸고 키워나가는 공간이 됐다. 주변의 생태가 정화됨에 따라 최근에는 청정 지역에서만 볼 수 있다는 반딧불이를 발견하게 됐는가 하면, 텃밭은 마을 어르신들의 조언에 교사들과 학생들의 노력이 어우러져 점점 모양을 갖추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학교 일이 마을 일이고, 마을 일이 학교 일”이라며 적극적으로 학교가 추진하는 바에 힘을 보탠다.그 안에서 학생들은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직접 경작을 하고 수확의 기쁨을 맛보면서부터는 쉬는 시간이면 텃밭과 학교 뒷산을 거닐며 초록을 눈에 담는 일이 잦아졌다. 닭과 염소 등을 키우며 부모의 마음을 읽고, 활동을 하면서 선생님과 많은 대화를 하고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생활하다 보니 자연스레 마음가짐과 행동거지가 달라졌다. 굳이 교실 안에서 책을 통해 배운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직접 겪어 습관이 된 내용은 실질적인 교육이 되어 학생들에게 다가간다.한마음고는 8월 학교협동조합을 신청했다. 이를 기반으로 마을공동체와 함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나가려고 한다. 장정호 교사는 “우리 마을 도랑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10월 경 초석골 빨래터를 복원하게 될 것이고, 11월에는 텃밭에 기른 배추를 수확해 마을어르신들과 함께하는 김장행사도 가질 예정”이라며 “생활 속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교육이 가능한 한마음고의 장점을 잘 살려 앞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계획도 진행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2017-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