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검색결과 총 25,95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대치동 학원거리 담배피면 과태료 강남구, 9월 1일부터 단속9월부터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주변 보도에서 흡연하다 적발되면 1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강남구는 지난 6월 조례로 지정한 금연구역인 '대치동 학원가 주변보도'와 인근 학교정화구역, 버스정류소, 주유소· 가스충전소 등 701곳에 대해 홍보기간을 거쳐 다음달 1일부터 단속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학원이 밀집한 대치동 은마아파트 주변은 강남구 지역 내 학원의 40%가 밀집해 있어 청소년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강남구는 간접흡연을 방지하고 청소년 흡연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6월 14일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구는 금연거리 지정 이후 약 80일 동안 홍보활동을 펼쳐왔다. 이번에 단속 대상으로 지정된 금연구역은 대치동 학원가 대로변 양쪽 보도로 롯데백화점에서 래미안 우성아파트에 이르는 은마아파트사거리 도곡동길, 대치사거리부터 한티근린공원 사이 삼성로 등 총 연장 3300m 구간, 학교절대정화구역 79곳, 지역 내 모든 버스정류소 565곳, 가스충전소 56곳이다. 이들 지역에서 흡연을 하다 적발되면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1
- 안산시소식 - 2013년 8월 3주 안산시 야간소등 행사 “불을 끄고 별을 켜다”안산시는 22일 실시되는 제10회 ‘에너지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야간소등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소등행사에는 호수동 12개 아파트를 포함해 8개동 37개 아파트 약 3만5000여 세대가 참여한다.에너지의 날 주요 행사로는 피크타임인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에어컨 및 불필요한 전원 끄기, 오후 6시부터는 청소년 150명이 함께 하는 플래쉬몹과 시립합창단 공연 등 ‘언플러그 콘서트’, 오후 7시부터는 에너지의 날 기념식 및 호수동 에너지절약 마을 실천결의선언 등이 있다. 특히,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야간소등은 전국적으로 5분간 실시될 예정인데, 안산시는 오후 9시부터 10분간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에너지의 날은 에너지시민연대가 지난 2003년, 최대전력수요를 갱신했던 8월 22일을 기억하기 위해 지정한 날로, 2004년부터는 소등행사를 실시하고 있다.경기도교육청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 방침 수용경기도교육청이 학교폭력 가해사실을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기재한 뒤 심의를 거쳐 졸업 전 삭제하기로 한 정부 방침을 수용하기로 했다.다만 도교육청은 학생부 기록내용의 삭제 여부를 심의하는 시기를 ‘졸업 전’에서 ‘대입 수시전형 전’으로 앞당기고 심의 결과에 따라 ‘졸업 후 삭제 예정’이라는 문구를 병기하기로 했다.경기도교육청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 2월 이후 자체적으로 유지해 온 ‘원칙적 기재 보류, 필요 시 제한적 기재’ 방침에서 한 발짝 더 물러선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은 14일 “학교폭력의 학생부 기재와 관련한 교육부 방침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정부 방침의 일부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학생부 기재 내용을 졸업 후 삭제할 예정임을 알리는 ‘졸업 후 삭제 예고제’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졸업 후 삭제 예고제는 중·고교 3학년생들의 상급학교 진학이나 취업에 앞서 8월 말 이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심의에서 학생부 기재 내용을 삭제하도록 결정되면 같은 학생부에 반성 정도 등과 함께 ‘졸업 후 삭제 예정임’을 병행해 기록하는 것이다. 폭력대책자치위에 삭제 여부 심의는 교내 자문기구의 자문을 거쳐 담임교사 등이 요구하도록 했다. 이는 수시전형 등에서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입학사정관의 종합적 판단을 돕는 것은 물론 기록 내용의 ‘중간 삭제’ 효과를 거두려는 것이라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상록수보건소 비만개선프로그램 참가자 모집상록수보건소에서 하반기 비만개선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8월 23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이번 프로그램은 한양대학교 예체능대학과 연계해 ‘체중은 내리고 건강은 한 단계 올리고’라는 슬로건으로 8월 30일부터 11월 27일까지 한양대학교 체력단련실에서 운영될 예정이다.비만도(BMI) 25Kg 이상인 안산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비만도 검사, 영양섭취상태, 체력상태 등 비만 관련 기초검사를 받게 되고, 이에 따라 개인별 맞춤형 영양상담도 받을 수 있다.비만개선 프로그램 참가신청 및 궁금한 사항은 상록수보건소 1층 통합건강관리실(031-481-5929)로 문의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1
- LH, 미사강변도시 785가구 분양중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의 공공분양 잔여가구를 분양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1차 분양(1688가구)과 2차 분양(1541가구)에서 각각 6대 1과 5대 1로 청약 1순위를 마감했다. 이번에 공급하는 아파트는 미계약 등 785가구로, 수도권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주이면 청약통장 유무, 과거당첨사실과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4.1 부동산 대책에 따라 연내 분양받을 경우 취득 후 5년간 양도세가 전액 면제된다. 분양가격(3.3㎡당)은 930만원(59㎡)~970(74,84㎡)만원으로 주변시세 보다 25% 저렴하다. 서울강동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미사강변도시는 잠실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고, 지구내 지하철 5호선이 연장 예정이다. 20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27~29일 신청, 30일 추첨 등의 일정으로 진행한다. LH 관계자는 "신청자격을 크게 완화했기 때문에 자격요건으로 기회를 놓쳤던 수요자들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의는 LH 콜센터(1600-1004)로 하면 된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0
- 세컨드하우스나 주거용으로도 좋은 전원주택 10년 전쯤인가, 전원주택의 바람이 한바탕 불어 닥친 적이 있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아파트 생활을 하는 일반인들의 꿈은 마당 넓은 집. 다만 당시에 전원주택을 살 정도의 사람은 은퇴를 앞뒀거나 은퇴한 부자여야만 가능했다. 젊은 사람은 꿈도 못 꾸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2~3억 원대의 전원주택이 많이 등장하면서 ‘전원주택’이 그저 꿈만은 아니게 됐다. 또한 재테크의 한 방법으로도 여겨지면서 30~40대 젊은 투자자들의 눈길도 뜨겁다. 더구나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설악IC 부근인 가평을 비롯해 서종IC가 있는 양평, 청평 등 서울인근의 전원단지가 급속히 탄력을 받아 주말이면 전원주택을 알아보기 위한 도시민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내일신문에서는 서울 인근의 전원주택단지를 권역별로 소개할 예정이다. 그 첫 번째로 서울 강남에서 불과 30~4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설악IC 부근의 전원주택을 소개한다. 최근 들어 워낙 많이 지어지고 있기 때문에 대표적인 몇 곳을 선택해 그 형태 등을 알아보았다. <전원주택 구입 시 주의할 점>* 단지형에서는 특히 부대시설, 기반시설, 단지규모 등이 가치를 좌우하기 때문에 향후 환금성 확인. * 토지구입 전에 해당관청에서 토지대장, 등기부 등본, 지적도 등을 확인할 것. 압류나 근저당 여부와 토지소유권 이전에 문제가 없는지도 체크사항.* 도로가 없으면 집을 짓기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도로 확인할 것.* 직접 현장 방문한 후 공사 진척이 50% 이상 되었는지 확인할 것.천혜의 자연조건과 폭넓은 공간 활용이 장점인 테라스하우스코라코 청평 리버뷰서울춘천 간 고속도로 설악IC에서 8킬로미터 떨어진 코라코 청평 리버뷰. 설악IC에서 코라코 청평 리버뷰가 있는 미사리까지 4차선도로 확장공사가 한창이었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설악IC로부터의 시간은 좀 더 짧아져 접근성은 더 쉬워질 것이다. 주택단지에 이르는 동안 강은 전혀 보이지 않다가 막상 단지로 들어서자 그제서야 눈앞에 펼쳐지는 북한강은 환상 그 자체였다. 또 이곳의 위치가 강과 바로 접해있는 것이 아니라 일정정도 떨어져 있어서 습기로 인한 건물의 침식도 방지된다. 코라코 청평 리버뷰에서 바라본 전망. 앞으로는 북한강, 뒤로는 장락산에 둘러싸인 자연환경이곳은 일반적인 전원주택의 이미지와는 전혀 달랐다. 전원주택이라고 하면 보통 전망 좋은 산중턱에 텃밭이 있거나 마당 넓은 집을 생각하기 마련인데 이곳은 전망 좋은 산중턱은 맞지만 그 다음부터는 전혀 달랐다. 일단 단독주택 형태가 아닌 16채 규모의 유럽풍 프로방스식 테라스하우스 형태로 지어졌다. 각 집마다 6평 규모의 너른 개별테라스가 있어 자유로운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천정높이가 4.5미터나 돼 전체적으로 시원한 느낌이며 복층으로 구성돼 2층은 서재나 아이들의 다락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테라스에서 보이는 전망은 이곳의 압권이며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아름답다. 측면으로는 장락산에 폭 안긴 듯 편안함이 느껴지며 탁 트인 전망은 북한강 상류와 홍천강이 합쳐지는 곳이다 보니 여름에는 수상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을 보는 시원함과 가을에는 멋진 물안개, 겨울에는 청아한 정취가 전원에 사는 즐거움을 한층 더해줄 것이다. 또, 전원주택에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텃밭은 단지 바로 앞에 별도로 무료 분양할 예정이기 때문에 걱정은 안 해도 될 것이다. 또 단지 바로 앞에는 수상스키를 즐길 수 있는 수상레저 시설이 있으며 프리스틴 밸리나 마이다스 밸리 같은 골프장도 10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한 레저시설의 명소이기도 하다. 게다가 이곳은 요즘 쏟아져 나오는 오피스텔이나 상가의 수익률보다 안정적으로 위탁 관리를 해주기 때문에 별장처럼 사용이 가능하며, 본인이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도 수익 창출이 가능해 전원생활과 별장, 임대수익까지 1석3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더구나 인근에 레저시설은 많지만 민박 수준의 펜션만 있을 뿐 마땅한 숙박시설이 없어 성수기 및 주말을 이용한 숙박 임대사업으로 수익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이곳처럼 좋은 입지에는 향후 인허가가 더 어려워져 앞으로 신규매물이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천혜의 환경과 최적의 입지조건, 최고급 시설에 더해 희소가치까지 있어서 높은 투자가치를 기대해 볼만 하다. 또, 산속에 있는 전원주택과는 달리 근처에 최신 의료시설과 국내 최고의 의료진을 갖춘 청심국제종합병원과 청심국제중?고가 있는 데다 설악면 시내까지 가까워 대형마트를 비롯한 여러 가지 생활편의도 갖춰져 있다는 장점도 있다. 완공된 후 분양하는 안정적인 분양조건 이런 편리함 외에도 이곳 코라코 청평 리버뷰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현재 완공이 되어 있다는 점이다. 기자가 찾아갔을 때 주차선 그리기 공사와 전기공사 등 마무리 마감공사가 한창이었다. 이곳의 콘셉트를 잡고 현장에서 직접 공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권성호 본부장은 “전원주택의 가장 큰 단점은 과연 이 공사가 차질 없이 마무리가 잘 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대개 계약을 하고 계약자가 돈을 지불하면 그 돈으로 짓는 방식인데 저희는 이미 다 지어놓고 분양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공사나 부도에 대한 걱정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흔히 전원생활은 ‘땅을 사고 인허가와 주택 건축까지’ 현실적으로 부딪히는 복잡한 문제와 번거로움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더구나 관리와 보안 문제까지 수많은 걸림돌이 존재한다. 그러나 코라코 청평 리버뷰는 전문가가 선정한 최적의 입지에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편리한 주거공간에서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다. 별도의 비용 없이 텃밭도 가꾸고 지속적인 관리와 투자가치까지 한 번에 해결되는 장점이 있어 막연한 선입견으로 전원생활을 반대하는 가족까지 그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다. 더구나 계약면적보다 실사용 면적이 공용면적까지 포함해 60퍼센트 이상 넓어 폭넓은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특히 각 세대와 연결되는 전망용 엘리베이터가 북한강을 조망하게 돼 있어 전망에 많은 신경을 썼다는 것이 느껴진다. 게다가 엘리베이터 양 옆으로 한 집씩만 있는 세대별 계단식으로 돼 공용면적을 줄여 입주 후 사용상의 편의를 최대한 누릴 수 있는 건축 구조로 돼 있다는 것도 특징 중 하나. 또 자연재해에 대비한 내진설계로 안전성도 뛰어나다. 무엇보다 실사용 면적 대비 저렴한 분양가와 4가지 타입의 다양한 평형이 있어 자유로운 선택도 가능하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으로 손꼽힌다. 가격대는 평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가장 작은 평형은 1억 5000만 원대부터 2억 원 중반 대까지 비교적 다양한 편이어서 선택의 폭이 넓다. 이미 완공돼 있기 때문에 직접 물건을 보고 살 수 있다는 점이 구매결정을 하기에 편하다는 이점도 있다. 이런 전원주택은 서두를수록 여러 가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코라코 청평 리버뷰 역시도 빨리 계약하는 분에 한해 여러 가지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 문의 031-584-8377경기도 건축문화상 3회 수상에 빛나는 건축가 조덕규 씨가 설계배바우밸리 2013-10-21
- 잘 나가던 디자이너가 수선집 아줌마로 연립다세대 주택이 빼곡한 골목으로 접어들어 수선집을 찾았다. 흔히 보는 좁고 어두운 수선집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반듯한 간판엔 예쁘게 ‘바틸다의 바느질 이야기‘라고 되어 있고 아래엔 화분이 몇 개 놓여있다. 밖에서 보았을 때는 옷수선집 이라기보다 밝고 환한 작은 공방 같은 느낌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선반에 쌓인 색색의 원단들과 작업대, 여러 대의 미싱, 가봉용 상반신 마네킹 등이 놓여 있다. 5~6평 남짓해 보이는 깔끔한 이 공간이 노재순(53·탄방동) 씨의 일터이다. 잘나가던 디자이너로, 수십 명의 직원을 거느린 의류 프로모션 대표로 살아왔던 그가 겸손하게 ‘수선집 아줌마’로 새로운 시작을 모색하고 있다.“결혼하면서 일을 그만두고 신혼 초 남편만 기다리며 사는 게 너무 답답했어. 한번은 우리 집에 오신 시아버님 앞에서 다리 뻗고 대성통곡을 했어. 아버님이 왜 우느냐 물으셔서 일하고 싶다고, 의상실이라도 하나 하고 싶다고 했어. ‘알았다’ 하고 가신지 며칠 후 다시 오셨어. 그때 돈 600만원을 양은 도시락에 차곡차곡 넣어 까만 고무줄로 칭칭 감아서. 그걸로 목동에 의상실 냈지. 시아버님은 내겐 정말 큰 힘이 되어 주셨어. 항상 ‘우리 맏며느리 최고다’ 칭찬해 주시고.” 서울로 올라가서 살게 됐을 때 의류 프로모션 사업에 뛰어들었다. 백화점에 납품을 하며 사업을 키워 나갔다. 수십 명의 직원을 데리고 사업을 하면서 대학에 강의도 하러 다녔다. “그땐 정말 잘 나갔어. 모두들 사장님, 교수님이라고 불러주고 사업도 잘 되고 돈도 꽤 벌었지. 주위에 선심도 많이 썼어.” 큰 어려움 겪고 수선집으로 다시 시작그러던 중 모 백화점으로부터 뜻하지 않게 대형 클레임이 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니고 있던 대부분의 재산을 써버렸다. 몸도 마음도 지치고 힘들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대전으로 내려왔다. 활발하고 적극적 성격이었는데 경제적으로 힘들어지면서 속사정을 일일이 말하고 다닐 수 없어 친구들과의 만남도 피하게 되고 우울증 치료까지 받게 되었다. “그땐 정말 너무 힘들었어. 사람들도 만나기 싫고.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어.”오랜 고민 끝에 정말 소박하게 일하면서 살아가고 싶은 마음에 수선집을 하기로 했다. 더 이상 프로모션 같은 사업은 하기가 싫었다. “타고 다니던 체어맨을 팔았더니 삼천만원을 주더라구. 그걸로 이 가게를 냈지. 가게 얻어 놓고도 막상 시작을 못하겠더라구. 다 내려놓고 내 마음 다스려서 수선집을 한다는 게 쉽지 않았지. 몇 달 미루다가 시작한 게 올 1월쯤이야.” 새롭게 배우다그가 리폼한 옷들에 대해 사람들의 만족도가 높고 입소문이 나면서 단골들도 생겼다. 비싸게 주고 사서 유행이 바뀌거나 체형이 바뀌어 장롱 속에 잠자고 있던 옷들이 그의 손끝에서 다시 태어난다. 옷을 가지고 와서 직접 리폼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강좌도 열었다. 패턴을 배우고 싶은 이들을 위한 ‘패턴수업’도 있다. 주위 아파트의 젊은 주부들이 많다. 더러는 의상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도 패턴수업을 들으러 온다. “내가 배우는 것 같아. 처음엔 수선해 달라고 들고 온 옷을 보곤 ‘이런 싸구려 옷을 뭐하러 고쳐 입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어. 근데 지금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가지고 계시던 옷 들고 오셔서 몸에 잘 맞게 고쳐서 입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정말 흐뭇해. 이런 게 경제에도 도움이 되겠지? 여기서 사람들 만나며 내가 새롭게 배우는 게 많은 것 같아.”조심스레 내비치는 새로운 꿈도 있다. 지금 밝힐 순 없지만 프로모션이나 디자인만이 아닌, 옷과 관련된 그만의 새로운 아이디어. 겸손하게 한발씩 나아가고 싶다는 그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이영임 리포터 accrayy@daum.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18
- 유성구, 어은중 샤프란봉사단과 ‘노노(老老)케어’ 협약 체결 유성구가 노인 건강을 위해 유성온천수를 이용한 족욕과 발 치유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노(老老)케어’ 사업에 어은중 샤프란봉사단이 9월부터 참여한다.노노케어는 노인이 노인을 보살핀다는 의미로 올해 새롭게 추진된 노인일자리 사업이다. 현재까지 37회 운영했으며 41개 경로당 700여명의 노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이번 어은중 샤프란봉사단의 노노케어사업 참여는 사업 활성화는 물론 학생과 학부모가 경로당에서 발 치유 봉사를 함으로써 경로사상을 높이고 세대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했다.구는 봉사단의 ‘노노케어’사업 참여를 위해 14일 어은중 샤프란봉사단을 비롯해 어은중학교, 유성구노인복지관, 대전힐링센터, 한빛아파트경로당과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어은중 샤프란봉사단은 8월 동안 2회에 걸쳐 대전힐링센터에서 발 치유 관련 교육을 받은 후 9월부터 한빛아파트경로당에서 월 1회 봉사에 나선다.한편 구는 경로당 방문사업 전담 기간제 근로자 1명과 노인일자리 참여자 20명을 추가 모집해 9월부터 ‘노노케어’사업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천미아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17
- 부동산침체는 없다, 에듀타운은 고속순항 중! 광교신도시의 뚜껑을 열고 보니, 단연 앞서 치고나가는 에듀타운이 눈에 띈다. 집값 상승도 무섭다. 지난12월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했지만, ‘제2의 강남학군’이라는 별칭과 함께 2013 한경주거문화대상 종합대상이라는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교육과 주거, 교통여건 등 갖출 건 다 갖춘 명품아파트라는 게 심사위원들의 평이다. 수상의 비결을 토대로 광교신도시에서 가장 핫한 지역, 에듀타운의 현재모습을 담아봤다. 2013.8. 가장 살고 싶은 단지, 에듀타운▶교육+주거의 조화_ 철저한 총괄계획 하에 만들어진 복합커뮤니티국내 최초 교육과 주거가 어우러진 복합커뮤니티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경기도시공사의 구상은 아주대 건축학부 제해성 교수를 통해 구체적으로 실현됐다. 제 교수는 총괄계획가로 학교 중심마을을 설계했다. 학교를 구심점으로 근린생활시설, 어린이공원, 학교복합시설 등을 집중 배치하고, 단지 내 부대시설 등을 활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중학생 학부모 이미림(자연앤힐스테이트)씨는 “초중고가 집에서 5분 거리에 있고, 학원이 바로 옆이라 교육환경이 정말 좋다. 유흥시설도 들어올 수 없게 해서 아이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다”며 만족해했다. 단지마다 1~3개 정도 조성된 ‘승하차구역(DOZ)’도 학생들을 배려한 에듀타운 만의 강점으로 평가된다. DOZ는 유치원이나 학원버스, 택시가 단지 안에 들어왔다 나갈 수 있는 공간으로 단지 주 출입구에 설치됐다. 다른 커뮤니티 시설과도 연결된다는 점에서 공간실용성, 편의성 등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뛰어난 녹지, 경관조성 등 친환경 건축으로 더욱 아름다운 곳도심 속 교육단지임에도 자연친화적인 환경까지 고루 갖춘 빼어난 전경과 조망권 등은 입주자들이 입을 모으는 자랑거리다. 자연체험 보행공간의 3개의 그린녹지축, 단지 내로 유입한 근린공원 광역녹지축의 녹지, 산책하기 좋게 조성된 데크, 여기에 그린공원과 조화를 이루는 경사지붕 등 자연과 어우러진 단지의 경관이 살고 싶은 에듀타운을 만들었다. 한경주거문화대상의 심사항목인 친환경성, 건축적 조형미를 모두 갖춘 셈이다. 인근 부동산의 공인중개사는 “에듀타운의 경우 분양받은 사람들이 그대로 거주하는 확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다. 향후 몇 년 안에 도청역 개통, 도청 이전 등도 이뤄지기 때문에 매매문의는 물론, 상가임대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현재 자연앤힐스테이트의 경우 최초 분양가 대비 2억까지 피가 붙은 상태, 분양 당시 85㎡ 이하 14개 타입 1764가구가 최고 21.2대1로 1순위에서 마감됐던 신화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자연앤자이(A13~15블록) 역시 1173가구 17개 전 타입 1순위 마감으로 최고 16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재 입주율 100%, 실주거나 향후 투자가치 측면에서도 입주자들의 에듀타운에 거는 기대감은 컸다. 빗나간 예측이 빚은 초등학교 과밀화는 문제, 제3의 부지 선정 불가피지난해만 해도 허허벌판 같았던 광교신도시에 학원들도 속속 들어오고, 버스노선도 제법 늘어났다. 소규모슈퍼마켓끼리 가격경쟁이 붙어 과일, 야채 가격이 싼 편이다. 교통, 편의성 문제에 관한 타운별 체감도는 저마다 달랐는데, 에듀타운은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초등학교 과밀화현상 등에 따른 학교신설문제는 가장 큰 과제다. 에듀타운 내 신풍초등학교는 한 학급당 31명으로 이미 포화상태. “그래도 고학년은 나은 편인데, 저학년이 문제다. 아이들이 너무 많아 교육의 질이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초1,3학년 자녀를 둔 주부 배순영 씨(자연앤힐스테이트)는 토로했다. “학생들은 많고, 수련관 건립으로 좁아진 운동장 때문에 저학년과 고학년이 하루걸러 체육대회를 하고 있다. 명품신도시에 걸맞지 않은 후퇴의 단면”이라는 광교신도시총연합회 오태승 운영위원장은 “A16블록, 오피스텔 입주자도 속속 입주할 예정이라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 가운데 시 교육청이 학교부지로 가장 적합하다고 주장해왔던 도청 이전부지 일부가 경기도의 보이콧으로 무산됐다. 그동안 경기도청 이전 등 원안사수 시위를 벌이며 도청 이전부지 학교부지 선정을 반대하던 입주자들은 대부분 반기는 분위기다. “원점으로 돌아간 이상 시 교육청이나 경기도시공사 측에서 이제 비현실적인 학교부지 후보지를 제안하기는 힘들 것이다. 현실적인 제3의 부지를 선정하되, 어디가 되더라도 주민들 간 다툼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관계자들이 애초에 잘못된 학생수용계획의 책임을 지고 주민을 설득해야 할 것”이라고 오태승 부회장은 힘주어 말했다. 지난 2일 국민권익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도청, 시 교육청 학교부지 선정 회의가 뚜렷한 대책 없이 끝나면서 이러다가 2부제 수업이 불가피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려온다. 입주자들 사이에서 설왕설래하는 도청이전에 대해서는 “도청 이전은 확정된 사안”이라고 경기도시공사 고객홍보팀 손학규 팀장은 말했다. 광교스포츠센터는 시와 시 교육청의 시설 운영방식에 관한 입장 차이, 수업시간 중 시설 이용 시 학생 안전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으면서 현재 뚜렷한 개관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학교복합화시설, 광교청소년수련관을 가다 에듀타운의 학교복합화시설로 건립된 신풍초등학교 내 광교청소년수련관이 지난23일부터 임시운영을 시작했다. 청소년을 중심으로 지역주민 등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자율적인 지역공동체 문화공간, 소통의 역할을 든든히 해내겠다는 각오다. 지하1층, 지상5층 2013-08-16
- [내일시론] 전력위기 고비를 넘겼다?(문창재) 논설고문올여름 전력위기가 고비를 넘었다고 한다. 정부는 블랙아웃 위기가 고조되던 14일 오후가 무사히 넘어가자 전력수급 비상에 대처하는 긴급조치를 해제했다. 이 조치로 공공기관 냉방기 가동과 실내조명을 중단시킨 강제가 풀렸다. 16일부터는 오후 전력수요 피크 타임에 한해 30분 단위의 냉방기 순환운휴 조치로 돌아가게 되었다.15일은 광복절 공휴일이고, 금요일 하루만 넘기면 이틀 연휴로 이어져 한 시름 놓게 된다는 판단이었다. 내주에는 비가 온다는 예보도 이런 결정의 근거가 되었다. 정말 안심해도 좋은가? 일상화한 전력수급 위기에 익숙해진 국민으로서는 정부의 판단과 조치가 미덥지 않다. 언제 어떤 일이 생기게 될지 모르는데 성급한 조치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우리는 최근 원자력발전소와 화력발전소의 잦은 사고소식에 조마조마하게 살아왔다. 가동이 중단된 발전소도 많은데 조금 급한 불길이 꺼졌다고 경계심을 늦추는 게 온당한 일일까. 이 고비는 넘었지만 한겨울 난방수요 급증으로 인한 공급위기는 또 어쩔 건가. 그 때 가서 또 긴급조치를 내리면 된다고 할지 모르지만, 경계와 해제의 일상화는 위기대응력을 무력화시킬 뿐이라는 걸 모르는 걸까. '전력공급 비상' 되풀이되는 이유는 빗나간 수급 계획 탓전력수급 문제의 실상이 널리 알려졌으니 당연히 소비절약 체질을 강화시키고, 더 많은 여력을 축적해 놓고 전력 수급정책 수립과 실행에 힘을 쏟아야 하는 게 옳을 것 같다. 적기의 출현을 알리는 경계경보 사이렌 소리는 높고 길수록 효과가 있는 법이다. 방공호를 나오면 다시는 되돌아가기 싫은 게 인간의 심리다.올 여름 전력위기를 넘긴 것은 공공부문의 강제절전과 수요가 많은 산업체에 대한 절전협력 요청이 수용되었기 때문이다. 전철과 지하철 역사, 객차와 버스 냉방온도에 까지 간섭하고, 조명이 어두워도 국민이 잘 견뎌 주었다. 철강회사 자동차회사 놀이시설 같은 에너지 다소비 업체의 조업시간 단축 또는 조정이 주효한 덕분이다. 작년에는 전력을 아낀 산업체에 지원금을 주는 사탕정책으로 위기를 넘겼다.매년 여름과 겨울 전력공급 비상사태가 되풀이되는 이유는 빗나간 수급계획 탓이다. 제일 큰 실수는 수요증가 예측이 맞지 않은 것이다. 매 2년마다 세우는 전력수급 기본계획은 현실과 너무 동떨어졌다. 2006년 계획에는 2020년의 최대수요를 7181만kw로 잡았다. 이는 2010년도 되기 전에 무너졌다. 작년여름 최대수요는 7400만kw를 넘었다. 수요증가율과 공급증가율의 현격한 오차가 빚어낸 차질이다.이런 문제에 대한 정치권의 정책제안도 엇갈려 정부는 갈팡질팡하기만 한다. 새누리당은 요금체계 합리화와 비상발전 활성화를 해결 포인트로 잡고 있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전력공급 확대를 주장한다. 발전설비를 늘려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전력 사용을 권장하는 쪽으로 방향이 잡힌 산업전력 및 심야전력 요금 시스템 같은 문제점이 드러난 지 오래인데도 손을 쓰지 못 하는 것은 정치의 입김 탓이었다.올해는 중요한 해다. 국가에너지 기본계획(2차)과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4차)이 수립되는 올해 제대로 방향을 잡지 못 하면 해마다 이런 위기가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공급확대와 수요억제 정책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도록 균형이 이루어져야 한다. 물론 수요억제정책이 공급확대정책보다 중시돼야 한다.절전대책과 대체전력원 찾기에 애써야한 지방대학 건물 옥상마다 태양광발전 패널이 설치된 것을 보았다. 처음에는 몇몇 동뿐이더니, 지금은 수십개 건물마다 설치된 것으로 보아 효율이 좋은 모양이다. 공원이나 등산로의 보안등, 또는 큰길 가로등에도 그것을 달아 자체해결하려는 노력이 늘어가고 있다. 버스정류장 지붕에 설치된 곳도 있다. 아파트 등 모든 건물에 설치하면 효과가 더 클 것이다.자가발전 설비 증설에도 여지가 많다. 후쿠시마원전사고 후 일본은 자가발전 비중을 꾸준히 늘려 지금 설비용량이 5만3천 MW를 넘었다. 총 설비용량 대비 19.1%다. 우리는 4.9%에 불과하다. 요금이 싼 시간대에 전기를 저장해 두었다가 피크시간에 쓰는 에너지저장장치 공급을 늘리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미국은 이 장치의 설치를 의무화하는 추세고, 일본도 보조금을 주어 적극 권장하고 있다. 절전대책과 대체 전력원 찾기에 정부는 더 분발해야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16
- [물가 심상치않다│(3)치솟는 아파트 전세보증금] 전세세입자 밤잠 못자는데 … 정부는 ‘저물가 타령’ 서울 아파트 전셋값 1년새 6.7% 상승 … 통계청 가중치 줄어 지표물가 괴리 커져#. 여의도 금융권에 다니는 직장인 A씨는 내년초 전세 재계약을 앞두고 밤잠을 설치고 있다. 2008년 결혼하면서 얻은 전용면적 82㎡ 아파트의 당시 전세보증금은 1억8000만원. 2010년 첫 재계약할 때는 2억3000만원으로 올랐고 지난해 초에는 2억9000만원에 계약을 연장했다. 현재 이 아파트의 전세보증금 시세는 3억2000만원으로 3000만원 이상 마련해야한다. 실적악화로 회사에서는 구조조정설까지 나도는 마당에 이 돈을 어디서 구할지 A씨는 막막하기만 하다. #. 서초구 반포자이 59㎡에 전세를 사는 B씨도 걱정이 태산이다. 2009년 3억8000만원하던 전세보증금이 2011년 5억4000만원으로 오르더니 현재 호가가 6억5000만원까지 치솟은 까닭이다. 목돈을 구할 길 없는 B씨는 집주인에게 반전세를 제안했지만 답이 오지 않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2년여만에 최고 수준 = '저물가시대'라 하지만 서민·중산층이 체감하지 못하는 데에는 치솟는 전세보증금이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A씨와 B씨처럼 당장 수천만원, 많게는 억대의 보증금을 올려줘야 하는 세입자들에게 9개월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는 정부 발표는 먼 나라 이야기일 뿐이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및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까지 52주째 상승했다. 1년내내 전셋값이 쉬지 않고 오른 셈이다. 서울지역의 경우 아파트 전세가격이 1년새 6.73%나 올랐다. 전셋값이 미친 듯이 치솟고 있지만 정부가 내놓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은 9개월째 1%대에 머물고 있다. 이처럼 차이가 나는 이유는 전세보증금 뿐 아니라 농축수산물, 공업제품, 공공 및 개인서비스 등 다양한 소비품목에다 가중치를 더해 소비자물가지수를 구하기 때문이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전세보증금은 많이 올랐지만 석유류와 공업제품 등 다른 품목의 상승률이 높지 않아 전체적인 소비자물가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를 보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4%에 머물렀지만 전세가격만 놓고 보면 상승률이 3.1%에 달했다.◆물가조사 품목, 가중치 '꼼수' 의혹 = 문제는 소비자물가지수를 구성하는 품목이나 가중치가 일반 서민의 체감과는 괴리가 커도 너무 크다는 점이다. 우선 소비자물가지수 개편이 5년마다 이뤄져 시차가 발생하는 한계가 있다. 현재 소비자물가지수를 구하는 기준연도는 2010년이어서 최근 급등한 전세가격은 반영되지 않는다. 조사 품목이나 가중치 설정이 제대로 이뤄졌는가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지난 2011년말 통계청이 2010년을 기준으로 소비자물가지수를 개편했을 때에도 '꼼수' 의혹이 일었다. 당시 통계청은 당초 일정보다 한 달 앞당겨 소비자물가지수를 개편하며 조사항목에서 금반지를 뺐다. 국제금값이 폭등하며 금반지 가격이 폭등하던 때였다. 2011년만 해도 금반지 가격은 20%이상 급등했다. 이렇다보니 정부가 지표상 물가를 떨어뜨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금반지를 제외했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당시 전월세 가격도 치솟고 있었지만 통계청은 전월세에 대한 가중치를 기존 97.5에서 91.8로 오히려 낮췄다. 대신 가격변동이 적었던 내구재 등의 가중치를 높였다. 소비자물가지수에 대한 불신이 가시지 않는 이유다. 통계청은 가계동향 조사에서 집계된 소비지출액 규모에 따라 조사항목을 정하고 가중치를 부여하는 것이지 임의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고 반박한다. 전세가격 상승으로 세입자 부담을 늘었지만 전체 가구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었기 때문에 가중치도 낮췄다는 설명이다. ◆"세분화된 물가지표 필요" = 물가지표와 체감물가가 지나치게 괴리되다보면 정책결정도 왜곡될 수 있다. 금리정책의 경우 물가는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인데 물가지표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면 자칫 통화정책이 잘못된 방향으로 갈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발표하는 물가지수를 좀 더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택소유별 물가지표처럼 상세하게는 못한다하더라도 소득분위별만이라도 구분해 물가지수를 구하면 체감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 실제 일본에서는 매월 소득 5분위별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 이준협 연구위원은 "물가지표와 체감물가의 괴리를 좁히기 위해 세분화된 물가지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소득분위별 물가지수를 구하면 각 소득계층별로 어떤 품목이 물가상승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지, 또 물가상승으로 인한 소득계층별 충격이 얼마나 되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통계청 관계자는 "기존 조직과 조사인력으로는 소득분위별 물가지수를 구하기 어렵다"며 "소득분위별 자료를 활용해 물가지수를 발표한다하더라도 신뢰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구본홍 오승완 기자 bhkoo@naeil.com[관련기사]-전셋값 날뛰는데 물가는 1% 상승?-정부 정책실패 전셋값 급등 불렀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16
- “무엇이든지 볶아주고 짜주고 갈아 줍니다” 가을볕이 좋은 요즘, 아파트 양지바른 곳에 고추나 곡식을 말리는 모습이 눈이 띈다. 지난 추석 고향에서 가져온 것들을 정성껏 말리기 위해서다. 바짝 마른 곡식이나 고추를 가루로 내거나 고소한 기름을 짜기 위해선 그곳에 가야한다. 무엇이든지 볶아주고 짜주고 갈아준다는 그곳. 알뜰 주부들이 향하는 방앗간으로 따라가 보자. 박은전 리포터 jeonii@daum.net 정발산동 대광방앗간정발산동 주택가에 있는 대광방앗간은 30년 가까이 영업을 해 온 곳이다. 주인장 서순옥씨가 혼자 운영해 왔는데, 8개월 전부터 가게 일을 돕는 며느리 덕에 일이 한결 수월하다고 한다. “여긴 동네 장사라 이웃들이 믿고 오시기 때문에 재료를 속일 수 없고, 가격도 받을 만큼만 받습니다. 가을이라 말린 고추를 빻으러 오는 손님이 많은데 한 근에 700원 받아요. 인근에서 제일 저렴할 걸요.”각종 미숫가루와 선식을 판매하는데 원산지가 표시돼 있는 18가지 재료(현미찹쌀 해바라기씨 서리태 다시마 검정깨 시금치 호박씨 등)를 넣은 선식이 인기다. 직접 손질하고 말린 재료를 사용해 만든 선식은 1Kg에 2만원이다. 기름은 수입산 들깨와 참깨를 짜 판매하는데, ‘국산이다 아니다’ 하는 오해가 있을까봐 아예 수입산 깨를 사용한다. 수입산이지만 품질이 좋아 고소하고 맛있다고 한다. 들기름 한 병에 7천원 참기름 한 병에 9천원이다. 손님이 가져온 깨를 짜주기도 한다. 위치: 정발산동 1189-3문의: 031-917-5660 대화동 성저 방앗간성저초등학교 옆, 새말공원 건너편에 위치한다. 주택가 안쪽에 있어 찾기가 쉽지 않지만 떡 만들고 고추도 빻고, 기름도 짜는 등 16년 동안 떡집과 방앗간을 같이 운영해왔다. 가을이라 말린 고추를 빻으러 오는 손님과 기름 짜는 손님이 많다. 주인장 윤석천씨는 “기름을 짜러 오는 손님에게는 깨를 조금 덜 볶아 기름을 짠다고 미리 얘기 한다”며 “고온으로 볶아 짠 기름은 몸에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또한 “들깨의 경우 많이 볶은 깨가 착유되는 양도 많지만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의 양도 증가하는 만큼 건강을 위해 적당한 온도(110~140도)로 볶아 사용하는 게 좋다”고 설명한다. 참깨는 수입산을 사용하며 한 병에 1만원이고, 들기름은 국산 1만5천원, 수입산 8천원에 판매한다. 주인장은 더 맛있고 예쁜 떡을 만들기 위해 ‘제병관리사’(떡 만드는 기술을 인정하는 자격증)자격증을 취득했으며, 떡쌀은 꼭 일반미를 사용해 다른 집과 떡 맛을 비교해도 자신 있다고 한다. 위치: 일산서구 대화동 2010번지문의: 031-917-3992 일산시장 성심기름집일산종합시장 건물 입구에서 통행로를 따라 올라가다 철물점 지나 오른 편 골목입구에 위치하고 있다. 상호에서 알 수 있듯이 기름을 전문으로 볶고 짜주는 곳이다. 대형 드럼통 안에서 깨를 볶는 기계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다. 한 편에선 기름을 짜고 남은 뜨끈뜨끈한 깻묵더미가 수북하다. 원산지별로 국내산 태양초와 말린 청양고추를 판매한다. 주인장 이현정씨는 “요즘 고추는 대량으로 씻어 실내에서 가열해 말리기 때문에 따로 닦지 않고 빻아도 된다”며 “약한 온도에서 천천히 말린 고추가 색깔이 맑고, 붉은 빛이 고와 김치를 담거나 고추장을 만들면 맛도 좋고 빛깔도 좋다”고 설명한다. 김치를 담기위해 빻는 고추는 1근에 800원, 고추장을 담기위한 것은 곱게 갈아야하므로 1근에 1200원을 받는다. 고추장이나 된장을 담기 위한 가루 형태의 개량 메주도 판매하는데 국산 콩으로 만든 제품은 1Kg에 1만5천원 수입 콩은 8천원이다. 각종 액젓과 군산에서 생산된 소금도 판매중이다.위치: 일산동 일산시장 내문의: 031-976-1328 일산시장 장원고추(궁전떡집)일산종합시장 건물내 주통행로따라 올라가다보면 왼편에 위치한다. 옆 가게의 궁전 떡집을 같이 운영하는데 떡 맛도 좋다고 소문난 곳이다. 7년째 단골이라는 정성순씨는 “재료를 속이지 않고 깔끔해서 기름 짤 때는 꼭 이곳을 찾는다”고 말한다. 주인장 임현수씨는 “요즘은 고추 빻으러 오는 손님이 많아 하루 종일 바쁘다”면서 먼저 온 손님의 고추를 빻자마자 쉴 틈도 없이 연신 기계에 고추를 쏟아 넣는다. 고추 한 근 빻는 비용은 800원. 각종 기름도 짜고 미숫가루도 갈아준다. 장날에는 들깨 껍질을 벗기는 작업도 하는데 비가 오지 않는 날에만 가능하다. 비오는 날엔 습기가 차서 말릴 수 없기 때문이다. 들깨 한말 껍질 벗기는데 1만8천원 받는다. 위치: 일산동 일산시장 내 문의: 031-975-992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