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검색결과 총 3,54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동작구 ‘다문화어린이집’ 7월 개원 동작구 ‘다문화어린이집’ 7월 개원 서울 동작구에 다문화어린이집이 생긴다. 동작구는 다문화가정 영유아를 체계적으로 보호·교육하기 위한 구립 다문화어린이집을 다음달 1일 개원한다. 어린이집 위치는 지난 16일 준공식을 가진 사당1동 복합청사 1층. 보육실 3개와 놀이방 언어치료실 놀이치료실 실외놀이터 등을 포함해 443.62㎡ 규모 공간이다. 정원은 49명. 다문화가정 어린이뿐 아니라 일반 가정 어린이도 함께 보육하는 통합시설이다. 구는 다문화가정 어린이가 긍정적인 자아개념과 정체성을 정립하는 한편 일반 가정 어린이들이 영·유아기부터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를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린이집은 특히 다문화가정 특성에 맞춘 다양한 과정·지원으로 눈길을 끈다. 자칫 우리말 배움이 더딜 수 있는 다문화가정 어린이 언어습득을 돕기 위한 언어치료과정, 비정기적으로 어린이를 돌보는 시간제보육 등이 대표적이다. 정서불안이나 부적응 등 경계선상에 있는 심리불안 어린이를 위한 놀이치료과정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동작구는 이와 함께 다문화가정 육아 지원을 위해 현재 임신 중이거나 출산 후 2달이 지나지 않은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산모도우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도우미는 산모 영양관리와 신생아 돌보기 등을 돕는다. 김우중 구청장은 “다문화가정 자녀를 국제적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책이 시급히 요청되고 있다”며 “국적 취득문제로 보육료 지원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 다문화가정에 보육료 등을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26
- 다산플라자에 모유수유실 설치 다산플라자에 모유수유실 설치 서울시는 서소문청사 1층에 있는 종합민원서비스 공간인 ‘다산플라자’에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고 기저귀 등을 교환하도록 모유수유실을 만들어 26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모유수유실에는 소파와 아기 침대, 냉장고 등이 비치됐다. 시는 다산플라자에 장애우를 위한 편의 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지난해 8월 청각장애인을 위한 ‘화상전화기’와 시각장애인용 ‘컴퓨터 화면 읽기 프로그램’(센스리더)이 장착된 노트북을 설치했으며 지난 4월부터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프린터기도 비치했다. 또 모유수유실에는 임신, 출산, 육아정보 등 각종 자료를 비치해 여성고객을 위한 육아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 황정일 고객만족추진단장은 “방문하고 싶은 서울시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서비스를 개선해 고객감동 행정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26
- 아이들과 집안 일 안심하고 맡겨 보자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겼을 때 아이들과 집안일을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아 발을 굴러본 경험이 주부라면 한 번 쯤은 있을 것이다. 굳이 급한 일이 아니더라도 육아와 가사에 지쳐 잠깐만이라도 심신의 휴식이 필요할 때 시간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아이가 어리기라도 한 맞벌이 주부라면 육아와 집안일, 직장일을 동시에 해내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육아와 가사 노동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와 사회단체에서 운영하는 ‘아이돌보미’ 서비스, ‘산모·신생아 도우미’ 서비스, 가사 보조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았다. 믿을 수 있고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아이돌보미 서비스···24시간, 365일 이용 가능 맞벌이 가구로 육아 부담이 심한 가정, 갑작스러운 일로 일시적인 아이 돌봄이 필요한 가정, 보육 시설 이외의 시간에 아이 돌봄이 필요한 가정 등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24시간, 365일 이용 가능하다. 원주시가 원주YMCA를 통해 위탁 운영하며 2008년도 아이돌보미 사업 전국 평가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지난 11~12일에는 아이돌보미들을 대상으로 학습 돌보미 교육을 실시하여 아이 돌봄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이용 대상은 만 3개월 이상의 영아 ~ 만 12세 미만의 아동이며 경증의 장애 아동이 있는 가정도 신청 가능하다. 단, 가사 활동은 하지 않는다. 아이돌보미 이용 요금은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 소득 50% 이하인 가형(4인 가족 기준 195만 6천원 이하)은 시간당 1천원, 100% 이하(4인 가족 기준 391만1천원 이하)인 나형은 시간당 2천원, 100% 이상인 다형은 시간당 5천원이다. 기본 이용 시간은 두 시간이며 2~3일 전에 신청하면 된다. 사진, 의료보험납입증명서, 의료보험 카드, 등본 등 필요한 서류를 구비하여 원주YMCA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문의 : 747-6012(원주 YMCA) #산모·신생아도우미 서비스···저소득층 대상으로 2~4주간 파견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지원하며 저소득층 산모의 산후조리 등을 위해 산모·신생아도우미를 2~4주간 파견 지원하는 제도이다. 전국가구 월평균 소득 50% 이하의 저소득층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월평균 소득 50% 이하 가구는 9만 2천원, 40% 이하인 가구는 4만 6천원만 본인이 부담하면 나머지는 국가에서 지원해 준다. 서비스 대상자로 결정되면 산모·신생아도우미가 파견돼 산전·후 건강관리, 신생아 건강 관리, 예방접종, 식사 준비 등의 가사 지원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원주시보건소나 횡성보건소 등 관할 보건소에 의료보험카드와 전월 건강보험료 납부영수증, 차량등록증, 주민등록증, 통장 사본 등의 서류를 갖춰 출산 예정일 30일 전부터 출산 후 2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서비스 대상자로 선정되면 원주시보건소 위탁기관인 원주YWCA를 통해 산모·신생아도우미가 파견된다. 한편 저소득층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이용 요금 개인 부담을 조건으로 원주YWCA에 전문 산후조리사파견을 요청할 수 있다. 문의 : 737-4057(원주시보건소 모자보건담당) / 744-6091, 742-6090 (원주YWCA) # 가사 보조 서비스···저렴하고 믿을 수 있어 용역 시장의 과중한 알선료 구조를 개선해 이용료가 저렴하며, 교육과 신원 보장이 확실해 믿을 수 있는 가사도우미를 원한다면 원주YWCA와 ‘성공회 원주나눔의집 고용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가사 보조 서비스를 이용해보자. 원주YWCA는 20여 년 전부터 가사 보조 서비스를 진행해왔다. 세탁, 설거지, 청소 등의 가사 일을 서비스한다. 단 식사 준비나 아이·노인 돌보미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 기본 이용 시간 4시간이며 집 크기에 따라 이용 요금에 차이가 있다. 이용 요금은 상담을 통해 결정한다.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므로 장기 이용자 우선으로 도우미를 배정한다. 성공회 원주나눔의집 고용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전국 일용 가사단 - 우렁각시’ 도 가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탁 등의 집안 청소를 비롯해 반찬 조리, 식사 준비 등 고객맞춤형 가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4시간 기준 서비스 요금은 35평까지 3만원, 36~45평 3만 5천원, 46평 이상 4만원이다. 우렁각시-가사도우미는 노동부에서 시행하는 사회적 일자리 사업의 하나로 2004년부터 시작되었다. 원주의 경우 3년 정도 중단되었다가 올해 시스템을 보완하여 6월 24일부터 우렁각시 가사 도우미 무료 교육을 시작으로 사업을 재개했다. 1차 무료 교육에 이어 9월에 2차 교육이 예정되어 있다. 교육을 마치면 무료로 일자리를 알선해 준다. 자부심 있는 전문 가사 도우미를 지향하는 60세 이하 여성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문의 : 744-6091, 742-6090(원주YWCA) 732-9122, 1588-9091(성공회 원주나눔의집 고용지원센터) 한미현 리포터 h4peace@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24
- 출산장려 불구 ‘영유아시설’ 줄어 수요 느는데 2년새 20곳 문닫아 저소득 맞벌이 애 못맡겨 발동동지난달 말 폐쇄된 세류1동 어린이집. 재개발로 철거를 앞두 3일 오후 문이 굳게 닫혀 있다.저소득층 맞벌이 부부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어린이집’이 재개발로 설자리를 잃고 있다.출산장려 정책에 반할뿐 아니라 취약계층 육아에도 큰 부담이 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4일 경기도 수원시등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자로 국공립 영아 전담 보육시설인 수원시 ‘세류1동 어린이집’이 재개발을 이유로 폐쇄돼 부모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세류1동 어린이집은 수원시에 하나밖에 없던, 0세부터 2세까지의 영아들을 돌보는 전담 보육시설로, 지난달까지 영아 36명이 보살핌을 받아 왔다. 국공립 영아 전담 보육시설은 일반 어린이집(만0~5세 보육)에서 기피하는 영아들을 맡아 주고 민간 시설과 달리 관리감독이 철저하며 운영 시간이 길어 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시설이다.지난 5월 8일 갑작스레 폐쇄를 통보받은 부모들은 1인 시위를 하고 서명 운동을 벌이는 등 어린이집을 살리려 노력했으나 수원시 측은 폐쇄를 확정했다. 수원시청 가족여성과 김주현 보육팀장은 “지난 2007년부터 교사와 학부모들의 민원 제기 등으로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웠다”면서 “그래서인지 보통 국공립 어린이집에는 대기자가 많은데, 세류1동 어린이집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류1동 어린이집 인근 지역이 재개발 지역으로 확정돼 어차피 올 12월까지 철거해야 하기 때문에 조기에 철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어린이집 부모들은 그러나 세류1동 어린이집의 보육 환경이 만족스러웠다는 평이다. 임길예(37)씨는 “올해부터 아이를 맡겼는데 교사와 관련해 문제점을 느끼지 못했다”면서 “지난해부터 아이를 맡기는 어머니들도 계속 이용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부모들은 재개발이 문제라면 폐쇄가 아닌 이전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부모들은 지난 1일부터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수원시가 다음해 2월까지 임시로 마련해 준 어린이집 등에 영아를 맡기고 있다. 그러나 이후에는 또 다시 어린이집을 옮겨야 해 부모들은 벌써부터 다른 시설을 알아보는 중이다. 보육 교사 1명 당 영아 2~3명을 돌봐야 하는 등 수익이 나지 않아 영아를 받지 않는 어린이집이 많은 데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대기자가 많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서두르려는 것이다. 면역력이 약한 영아가 어린이집을 옮겨 다녀야 하는 것도 문제다. 국공립 영아 전담 보육시설이 문을 닫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2006년에는 83개소였던 국공립 영아 전담 보육시설은 2007년에는 58개소, 2008년에는 61개소로 20여개소 이상 줄었다. 보건복지가족부 보육정책국 전병왕 보육정책과장은 “가정보육시설 등 영아를 맡아주는 민간 시설이 늘어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면서 “다만 시설이 특정 지역에는 없는 등 불균형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수원 일 하는 여성회 임은지 회장은 “영아를 봐 주는 민간 시설이 있긴 하지만 관리감독이 국공립 시설만큼 체계적이지 않다”면서 “국공립 시설은 아침 7시 30분부터 문을 열고 저녁 늦게까지 운영하는데 반해 민간 시설은 저녁 늦게까지 아이를 봐 줄 때 따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 회장은 “실태 조사를 해 보면 아직도 영아를 맡길 데가 마땅치 않아 직장을 포기하는 어머니들이 많은데 정부는 말로만 출산을 장려하지 말고 시설을 확대하는 등 근본적인 부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정부 출산장려 정책이 결국 구호에 불과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04
- 육아휴직 대신 재택근무 선호 출산한 기혼여성들에게 재택근무를 허용하는 것에 대해 직장인 대다수가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직장인 1206명에게 물은 결과, 응답자의 88.2%가 출산한 기혼여성 대상 재택근무제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이 같은 대답은 남성(83.1%)보다 여성(93.4%)이 10.3%p 높았다. 그 이유(복수응답)에 대해서는 ‘일을 계속 할 수 있어서’(58.8%)와 ‘내 손으로 아이를 키울 수 있어서’(56.7%)가 많았고, ‘시간활용이 비교적 자유로워서’(46.8%), ‘출퇴근시간 절약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어서’(36.4%), ‘육아 보육비를 절감할 수 있어서’(31.7%)가 뒤를 이었다. 남성의 경우 ‘엄마가 직접 아이를 키울 수 있어서’(52.4%)라고 대답한 반면, 여성은 ‘일을 계속 할 수 있어서’(65.2%)라는 답변이 다수였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23
- 직장인 88% “육아휴직 대신 재택근무 찬성” 출산한 기혼여성들에게 재택근무를 허용하는 것에 대해 직장인 대다수가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직장인 1206명에게 물은 결과, 응답자의 88.2%가 출산한 기혼여성 대상 재택근무제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이 같은 대답은 남성(83.1%)보다 여성(93.4%)이 10.3%p 높았다. 그 이유(복수응답)에 대해서는 ‘일을 계속 할 수 있어서’(58.8%)와 ‘내 손으로 아이를 키울 수 있어서’(56.7%)가 많았고, ‘시간활용이 비교적 자유로워서’(46.8%), ‘출퇴근시간 절약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어서’(36.4%), ‘육아 보육비를 절감할 수 있어서’(31.7%)가 뒤를 이었다. 남성의 경우 ‘엄마가 직접 아이를 키울 수 있어서’(52.4%)라고 대답한 반면, 여성은 ‘일을 계속 할 수 있어서’(65.2%)라는 답변이 다수였다. ‘만약 귀사에 이 제도가 도입된다면 재택근무를 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89.8%가 ‘그렇다’고 답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23
- 밥일꿈 김 차장에게 지하철이 주는 의미 김현필 ING생명보험 차장 많은 직장인들이 그렇듯이 아침에 출근해서 자리에 앉자마자 바쁜 일정이 시작되어 거의 매일 야근의 연속이다. 이메일 체크, 미팅, 업무보고, 보고서 검토 및 수정, 수시로 걸려오는 전화와 이메일로 하루 하루가 아주 빠르게 지나간다. 하루 하루는 빠르게 지나가지만 동시에 이렇게 개인적인 집중을 저해하는 요소들이 많은 공간이 바로 사무실이기도 하다. 집중해서 무언가를 검토하거나 구상을 할 때에 10분 연속을 넘기기가 힘들다. 결혼하고 2년이 지난 지금, 생후 100일정도 되는 아기가 생겼다. 그저 신기하고 예쁜 아이지만 맞벌이를 해야 하는 우리 부부에게는 육아문제가 큰 걱정 거리다. 가정부를 구하긴 하였지만 무슨 일이 생기면 장모님께서 챙겨주시면 좋겠다는 기대심리에, 장인·장모님이 친구분들보다 한참 늦게 보게 돼 더욱 예쁜 손녀를 좀더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우리 부부는 합의를 했고 처가댁 근처로 이사했다. 회사하고는 좀 더 먼 곳이다. 이사 가기 전에는 통근시간이 약 40분 정도였지만 지금은 1시간이 조금 넘는다. 통근시간이 멀어지는 것도 싫었고, 아기를 달갑지 여기지 않았던 나였는데 내 아이가 생기니 이렇게 달라졌다. 그런 결정을 내린 내가 스스로 자녀를 사랑하는 아버지라고 대견스럽게 여기기도 했다. 하지만 이사간 후 며칠 동안, 지하철에서의 길어진 통근시간이 꽤 지루하게 느껴졌고 후회를 하기도 했다. 그것도 잠시, 지루한 지하철에서의 시간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지하철에서 보내는 시간의 소중함을 알게 되면서부터 더 이상 출퇴근 시간이 길게 느껴지지 않게 됐다. 지하철에서 보내는 혼자만의 시간, 바로 그것이었다. 회사에서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자료나 문서 검토, 또는 독서를 지하철에서 하게 된 것이다. 나로서는 전화도 오지 않고 체크할 이메일도 없는 지하철이 완벽한 근무 공간이 됐다. 약 40분 정도 되는 지하철 탑승시간의 업무효율은 사무실에서의 2시간보다 더 높은 경우가 많다. 그런 경험을 몇 번 하고 나니 팀원들에게 자료 검토나 아이디어 구상을 지시할 때, 지하철에서 하라고 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이 자료 읽어보고 의견 좀 줘봐” 이렇게 팀원들에게 이야기하면 조 주임은 “지하철에서 읽어보란 말씀이죠?” 라고 답하고 박 대리는 “저는 세 정거장만 가면 내리는데요, 팀장님”이라 라고 답한다. “그럼 2호선 한 바퀴 더 돌아!” 농담 섞인 대화지만 이런 식이다. 야근이 잦고 좀 더 편해지고 싶은 욕심에 차를 몰고 출퇴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지만 지하철이라는 마술 같은 공간이 주는 매력을 생각하면 쉽게 포기할 수 없다. 회사에서 바쁘다는 것은 행복한 것이다. 내가 회사에게, 동료들에게 그만큼 필요하다는 존재라는 의미니까 말이다. 나에게 지하철은 또 다른 차원의 행복을 준다. 가치있는 시간(Quality time)을 주는 장소니까 말이다. 이 글을 마치고 나는 시청역에서 지하철을 탈 것이다. 지하철이 다가오면 벨소리와 바람결이 나를 격려하는 것 같다. 지하철 안에는 무엇의 간섭도 없이 혼자 DMB로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 독서하는 사람들, 음악을 듣는 사람들, 휴대폰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모두 지하철 안에서 나처럼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진정 지하철은 서울 시민에게, 나 같은 월급쟁이에게 축복이라 생각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29
- [기고]소통하는 남성상, 구준표와 태봉씨(김훈 2009.06.22) 소통하는 남성상, 구준표와 태봉씨 김훈 (대중문화 평론가 (사)한국문화전략연구소 부소장) 드라마는 최근 산업적인 수익창출과 단막극의 고사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내용적으로는 부단한 변화와 모색을 보여주면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사회상에 대한 예견을 해주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연장선상에 올해 주목되어지고 있는 것은 구준표와 태봉씨로 대표되는 새로운 남성상이다. 구준표와 태봉씨는 몇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은 완벽한 외모와 재력을 겸비한 남자라는 것이다. 예전 같으면 백마 탄 왕자님에 비유 될 만하다. 하지만 이 둘에는 전에 없는 특징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수다와 구박이 가능한 다소 만만한 남자라는 설정이다. 금잔디와 천지애의 구준표와 태봉씨에 대한 구박과 무시는 이들을 코믹하게 만들었으며, 이는 이전 남자주인공과 다른 캐릭터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전에는 잘생긴 재력남들은 대체로 독선적이거나 카리스마가 강조되는 외로운 남자로 묘사되었고, 이러한 부분을 위로해주는 형태로 여자주인공들이 설정되었다. 하지만 구준표와 태봉씨는 금잔디와 천지애에게 친한 친구이자 수다의 대상으로 구박과 무시를 동시에 받는 엉뚱한 모습을 보여주며, 이전 주인공들이 보여준 과묵한 카리스마와는 거리를 두었다. 영향력 높아지는 여성들의 힘 이러한 특징에 여성 시청자들은 열렬히 반응했으며, 기존의 카리스마 중심 남성상은 수다스러운 모습으로 여성들에게 좀 더 편안해졌다. 그리고 이 속에는 소통 가능한 남성상을 찾아가는 대중문화의 흐름이 녹아있다고 볼 수 있다. 왜 이러한 남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는가? 그것은 점점 더 영향력이 높아지는 여성들의 힘에 대중문화의 시선이 변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여성들의 권위와 역량은 예전과 다르게 증가되는 추세에 있고 이러한 영향력은 기존 남성 중심 대중문화를 좀 더 다양하게 변화시키고 있다. 그리고 이는 남성에게도 이전에는 다소 무시되거나 비하된 모습을 재구성하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듯하다. 예를 들면 수다 떠는 남자 혹은 여자에게 무시당하는 남자 같은…. 물론 구준표와 태봉씨는 수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재력과 외모를 겸비했다는 절대적인 사회적 조건이 있지만 구박받는 모습과 수다가 없었다면 이 둘은 그저 무미건조한 부잣집 도련님 수준으로 기존의 남자주인공에서 멈추었을 것이다. 이제 여성들은 멋진 남자만큼이나 대화하고 잡다한 수다도 가능한 남자에게도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여유와 여건이 조금씩 생기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아직 여자들에게 그리 편리한 상태는 결코 아니다. 취업, 육아, 교육, 결혼 등등 편리한 구조로 사회적 시스템화가 된 것이 없다. 이들이 던지는 메시지가 있다 더욱이 구준표와 태봉씨 같은 재력과 외모 그리고 수다와 무시 등등이 가능한 남자는 그야말로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다. 물론 드라마이기에 이러한 판타지를 심어주는 것이며, 여성이건 누구건 대중문화에서 판타지는 필수적이다. 그럼에도 현 사회에 던져주는 구준표와 태봉씨의 미덕이 있다면 그것은 소통하는 모습이다. 물론, 여자주인공에게 한정된 것이었지만, 두 남자는 모든 것을 가졌음에도 사회적 약자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과 소통의 일상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아마도 이는 두 드라마의 작가들이 희화된 구준표와 태봉씨를 통해 이 사회 남성들에게 소통할 수 있는 바람직한 태도를 부탁하는 것 같다. 이 시대 여성들 혹은 약자들을 대신해서 말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22
- 금주의 지역 소식 『아이사랑 부모교실』개설…고민 말고 클릭하세요! 송파구가 최근 송파구 인터넷방송 송파ⁿ(송파엔)에 육아강좌 및 마더들의 육아·교육 커뮤니티 『아이사랑 부모교실』을 개설했다. 송파구 인터넷방송 『아이사랑 부모교실』은 초보엄마를 위한 육아토막상식, 유아마사지, 이유식, 월령별 육아방법, 부모교육은 물론 학습 컨설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ADHD) 및 틱 장애 등 학습장애 클리닉 등 영유아기부터 미취학아동의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동영상 육아강좌가 50여개에 달한다. 「삐뽀삐보 119 소아과」의 저자 하정훈 소아과전문의를 비롯 안진훈 MSC 브레인컨설팅 대표, 민성원 연구소장, 아버지 때부터 ADHD 증세를 갖고 있다는 김창기 소아정신과 전문의(동물원 멤버) 등 각 분야의 스타급 강사들이 직접 강의를 맡았다. 송파구 인터넷방송『아이사랑 부모교실』은 또한 육아강좌 뿐 아니라 전문가 상담코너를 개설, 육아(클리닉)·부모교육·이유식·학습컨설트 등에 대한 궁금증 해소를 위한 인터넷 상담실을 운영한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병원 최진호 내분비대사과 전문의· 이병섭 신생아과 전문의, 안진훈 MSC 브레인 컨설팅 대표, 잠실함소아한의원 김정현 대표원장·유재규 원장·김송이 원장, 이보은 요리연구가, KACE 부모리더십센터 조향숙 연구원 등이 자문위원으로 직접 나서 마더들의 이런저런 궁금증을 해결해준다. 특히 『아이사랑 부모교실』은 내 아이를 키우며 이제는 육아·교육 전문가로 거듭난 마더들의 소중한 경험을 적극 공유하기 위해 보통 엄마들을 강사로 초빙한다. ‘우리 아이 이렇게 키웠다! 우리 아이 이렇게 성공시켰다!’ 등의 테마로 자신만의 육아·교육비법을 접수 받는다. 송파구 인터넷방송 스튜디오 녹화 또는 현장 방문을 통해 고수 엄마들의 비법을 직접 동영상으로 제작해 올릴 계획이다. 멋쟁이 실버 되는 길, 참 쉽죠~잉! 멋쟁이 실버들을 위한 이·미용실이 눈길을 끈다. 최근 새 단장을 마친 송파구노인회관에 들어선 서울시 최초의 실버 이·미용실이 바로 그곳. 65세 이상 어르신들만 이용할 수 있는 이곳의 가격은 커트 3000원, 파마 및 염색은 5000원이다. 어르신들을 반갑게 맞는 이·미용사도 60세를 훌쩍 넘긴 전직 이·미용사들이다. 할아버지들을 위한 이발소는 전통이 깊다. 92년 노인회관이 들어선 직후 만들어져 20여년 가까이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와 달리 실버 미용실은 최근 리모델링 후 새롭게 문을 열었다. 4배 이상 많은 할머니 인구를 감안해 ‘할머니 머리방’의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나란히 사이좋게 자리한 할머니·할아버지 머리방은 찾아오는 손님만큼이나 풍경도 정겹다. 김준배 대한노인회 송파지회장은 “노인들에게는 아무리 싸도 보통 1~2만원 하는 이·미용 비용이 부담일 수밖에 없다. 무료전철 타고 와서 머리하고, 돌아가면서 자장면 한 그릇이라도 사먹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냐”며 입소문을 당부했다. 송파구 부동산정보포털, 독립서버 구축 인기몰이 송파구『부동산정보포털』이 송파구 부동산 등락을 가늠하는 주요 시그널로 주목받고 있다. 각종 정책 자료인 부동산 통계 및 부동산 거래 동향 등 부동산 관련 정보를 실시간 안내하는 『부동산정보포털』은 이용자수와 부동산시장의 반응 신호와의 관계 등 부동산거래 동향을 눈으로 직접 확인 할 수 있는 지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정보포털』(http://peis.songpa.go.kr/)은 지난해 7월 송파구가 국내 최초로 국토해양부, 행정안전부 등 각 부처별로 분산 운영되고 있는 부동산 행정정보망 및 부동산 관련 정보 70개 데이터베이스의 실시간 열람이 가능하도록 구축한 부동산 전문 홈페이지다. ▲토지대장, 건축물대장, 토지이용계획, 개별공시지가 및 현장사진을 한 화면에서 실시간 무료 열람할 수 있는 부동산종합정보는 물론 공무원이 조사한 공시지가 가격을 결정하는 자료인 토지특성이 전면공개 된다. ▲부동산거래당사자가 직접 계약한 부동산 실거래가격과 감정평가사가 조사한 개별공시지가 및 주택공시가격 등 부동산가격정보 ▲송파구신도시, 동남권유통단지, 법조단지, 뉴타운 등과 부동산 개발계획 및 거래동향 등 부동산 정책동향도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소유자가 직접 신청할 수 있도록 등기절차와 등기서류 작성방법을 자세히 담은 나홀로 등기를 비롯 부동산 거래와 보유에 따른 각종 세무정보도 상세하게 안내했다. 이뿐 아니라 서민층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임대차보호법 전세자금대출 등 서민생활에 밀접한 정보 또한 알기 쉽게 설명했다. 열람자 수가 꾸준히 늘면서 구는 최근 독립서버를 구축했다. 4배 이상 빠른 처리 속도가 가능해졌으며, 부동산정보 통계 자동생성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적공부· 건축물대상 등록현황, 토지거래 허가현황, 부동산거래 신고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뿐 아니라 국민의 재산을 중개하는 공인중개사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부동산중개업 대표자 사진, 중개사무소 위치 확인 등 제공 서비스를 확대했다. 사인볼 위반 간판 일제 정비 나서 송파 도로변이 깔끔해져 주민들의 눈이 시원해질 전망이다. 송파구는 도로상 통행차량 및 주민의 시야에 혼란을 주고 있는 불법특수광고물인 사인볼에 대해 18일부터 일제 정비를 시작했다. 주로 이·미용 업체, 스포츠 마사지 업체, 남성휴게실 등에서 설치한 사인볼은 청소년들에게 풍기문란 및 일부 퇴폐성 논란까지 불러일으켜 정비의 필요성이 줄곧 제기돼 왔다. 특히 법규정의 틈새를 이용해 과대하게 설치된 위법 사인볼은 주민들의 통행에 큰 혼란을 줘 불편함을 초래했다. 이에 구는 불법특수광고 사인볼 정비계획을 세우고 7월 말까지 관내 4차선 이상 도로변의 사인볼류 위반간판을 말끔히 정리할 계획이다. 이발·미용업, 마사지업 등 외부 부착 사인볼 1개 이상 초과분과 1개라도 지름 30cm 이상, 높이 150cm이상인 설치물은 정비 대상이 된다. 구 관계자는 “정비 후 재발방지를 위해 순찰을 강화하고 행정지도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며 “특히 이 사업은 작고 아름다움을 표방하는 옥외광고물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는 일반 노선의 새로운 광고환경 조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파거리에는 들꽃향기가 난다 초여름을 맞아 송파 거리 곳곳에 야생화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원래 잡초가 우거져 있던 올림픽로 중앙분리대 등에 지난 3월 야생화 종자를 파종하면서 생긴 변화다. 송파구는 지난 3월에 올림픽로 중앙분리대와 가락사거리녹지대 등 5개소 2600㎡에 안개초·금잔화·수레국화·유채꽃과 같은 우리 야생화들을 파종했다. 지금까지 거리에 주로 식재되던 팬지·페cb니아·꽃양배추 등은 비록 겉보기에 화려하기는 하지만 관리가 어려워 예산이 많이 들고 인공적인 느낌이 드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에 우리 야생화는 외관적인 면 뿐만 아니라 생명력이 강해 관리가 쉬운 장점이 있다. 기존 방식으로 수입꽃을 심는다면 연 5회 꽃묘를 교체해야 하지만 우리꽃은 봄·가을 연 2회 종자를 파종하는 것만으로 관리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가로 꽃밭 조성 예산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연간 약 2억 2000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카시트 무료대여, 신청하세요 카시트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짧은 사용기간과 구매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부모들을 위한 희소식이 있다. 한국어린이안전재단(대표:고석)과 교통안전공단(이사장:정상호)은 2005년부터 카시트 무상대여와 캠페인 활동을 하고 있다. 접수는 교통안전공단(www.ts2020.kr) 또는 한국어린이안전재단(www.childsafe.or.kr) 홈페이지를 통해 6월 23일부터 7월 3일까지 가능하며, 카시트 3,000개를 무상대여한다. 대여자 선정은 7월 13일 한국어린이안전재단 홈페이지 또는 개별 공지할 예정이다. 신청자격은 신청일 현재 6세 미만의 자녀와 차량 소지 가정. 2009-06-21
- 회사노무관리 자가진단 서비스 시작 노동부는 22일 회사 노무관리 실태를 파악할 수 있는 ‘e자가진단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업주나 근로자는 인터넷을 통해 제공되는 이 서비스로 노동법상의 보호기준이나 준수사항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를 스스로 점검할 수 있다. 이 시스템에 접속하면 근로계약, 해고, 임금, 근로시간, 휴식, 연소자 및 여성, 취업규칙 등, 퇴직금, 남여고용평등, 직장 내 성희롱, 출산 및 육아, 노사협의회, 파견근로자 등에 대해 진단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이용자는 근로기준분야의 근로기준법, 최저임금법 등 7개 기본 법령 총 80개 설문항목을 통해 근로자수·연령·성별, 해고·근로시간 등 부문별로 각각 다른 진단 항목들을 이용할 수 있다. 노동부는 “이 서비스가 개별 사업장과 근로자 실제 상황이나 노동관계법상의 각종 예외규정을 모두 반영한 것이 아니므로 진단 결과에 대해서는 근로감독관 등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며 “일단 근로기준분야부터 시작해서 그 성과와 문제점을 분석한 후 산업안전보건 분야와 고용지원 분야로 점차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