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검색결과 총 25,95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어린이 놀이터 안전환경 문제 심각 어린이 놀이터중 상당수가 유해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실련 어린이환경위원회는 지난 7월 9일부터 두 달동안 서울시내 어린이 놀이터를 대상으로 안전환경을 조사한 결과, 흙과 놀이기구에서 다량의 납이 검출됐고 어린이보호구역표지판과 부대시설도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15일 경실련에 따르면 노원구 66개 놀이터 중 11곳의 흙에서 5.89~52.97mg/kg의 납이 검출됐고, 특히 중계동 모아파트 놀이터에서는 납이 493.57mg/kg이나 검출돼 기준치(미국 어린이놀이공간 토양기준 400mg/kg, 우리나라 유원지 학교용지 기준 300mg/kg)를 크게 초과했다. 놀이기구에 칠해진 페인트의 성분에도 문제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실련은 11곳의 놀이기구 페인트 납함유량이 0.52~38.23%로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CS) 기준(0.06%)을 최고 637배나 넘어섰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는 페인트 성분의 납 등을 대상으로한 중금속 허용기준조차 없는 상태다. 어린이의 안전사고 위험도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시내 66곳의 놀이터 중 7곳에만 어린이 보호구역 표지판이 설치돼 있었고 차도와 인접해 사고 위험이 큰 놀이터가 15곳, 주차공간과 인접한 곳은 42곳이나 됐다. 이와 관련해 경실련 어린이환경위원회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상해 및 사고로 인한 아동사망률이 1위”라며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2001-10-15
- 가까운 이웃일수록 기본예절 지켜야 이제 갓 결혼한 미나씨. 이웃과의 관계를 최소화하고 사생활의 극대화를 누릴 수 있는 아파트 생활이 편리하기만 했다. 마주치는 이웃과 눈인사만으로도 별 아쉬움 없이 지내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허나 일년이 지나고 배속에 아이가 생겨 입덧이 심하니 멀리 있는 가족보다 맛있는 밥한 끼 제공해주는 이웃이 제일이란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역시 이웃사촌이란 말이 맞군’ 고마움을 느끼며 아이가 커가니 차츰 이웃과의 왕래가 잦아진다. 아이와의 하루가 조금씩 지루해지고 시간여유가 생기기 시작하며 동네 아줌마들 모임에 한 두 번 끼이니 이 재미도 솔솔. 혼자 국에 밥 말아먹던 쓸쓸한 점심이 왁자지껄 잔치 집같이 되니 동네 나들이는 재미가 붙어가고 급한 일 생기면 쉽게 부탁할 이웃이 있어 좋다 싶었는데 문제는 지금부터. 이웃과 문열어놓고 지내다 보니 불쑥불쑥 찾아오는 이들 때문에 때론 하루일과가 엉망이 될 때도 여러 번. 도무지 내시간을 찾을 수 없다. 나 또한 이웃집에 가면 편하고 엉덩이가 무거워져 하루해를 넘길 때가 있지만 이렇듯 불쾌감을 주었으랴 싶을 정도로 생활이 확 깨져버리는 느낌. 편히 누워 낮잠 즐길 생각은 꿈에도 못한다. 애들은 애들끼리 놀다가도 싸우고, 그렇게 싸우면서 크는 거라며 아예 거들떠볼 생각도 않는다. 늘상 하는 얘기들. 오늘의 주제는 ‘남편’인가 하는 새 듣다 보면 다 자랑인 것을. 그 재미가 또한 솔솔 한지라 마약처럼 끊기가 어렵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잠자리에 들려니 윗집 아이들은 잠도 없는지 이 방 저 방으로 쿵쾅거리며 돌아다니고, 얘기하는 것도 한 두 번이지 조용해주라는 말도 이젠 지친 지 오래. 한 밤에 쏴-아 물 내리는 소리는 그래도 나으니 부부 싸움하는 소리가 옆방에서처럼 들린다. “내일은 반상회라지…”, 반장도 돌아가면서 한다니 그냥 돈 3만원 내고 말까? 이쯤 되면 편리하고 안락한 아파트생활이 웬 말. 애써 잠재워 놓은 아이는 초인종 소리에 잠이 깨고. 아! 탈출하고 싶어라. 아파트 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을 주부시각에서 풀어보았다. 이웃과의 예절을 생각해 볼 때다. 언제나 기분 좋은 이웃으로 살아가려면 말이다. 유쾌한 관계를 지속하기 위한 이웃집 방문의 4가지 에티켓을 정리해 본다. □ 방문할 때는 미리 연락해 둔다. 갑자기 방문했을 때 한두 번은 반가울 수 있겠지만 상대방의 하루생활을 망칠 수 있다. □ 1시간 이상 머물지 않는다. 아무리 반가운 손님이라도 너무 오래있으면 짐이 된다. □ 식사시간은 피한다. 아무래도 손님상 차리기는 부담이다. □ 자녀들에게 방문예절을 가르친다. 자칫 이웃집을 놀이터로 삼지는 않는지? 김원지 리포터 wonjee7@lycos.co.kr 2001-10-15
- 사례로 알아보는 교통사고 과실책임 구미시 형곡동에 사는 차 모씨는 지난 9월 형곡동 중소기업은행 사거리 교차로에서 금오산 방면으로 직진 운행하다(서행 운행하지 않음) 풍림아파트에서 좌회전 운행하는 차량과 충돌하여 차량이 크게 파손되는 교통사고를 일으켰다. 피해자인 차씨는 당연히 직진하는 자기 차량이 우선권이 있으므로 자기과실이 없다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보험사에서는 차씨도 과실이 있다고 주장하여 분쟁이 생겼다. 먼저 도로교통법 제 2조 20항에는 ‘서행’이라 함은 차가 즉시 정지할 수 있는 느린 속도로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동법 제 23조 제 1항에는 모든 차의 운전자는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려는 경우에 그 교차로에 진입하여 직진하거나 우회전하려는 다른 자가 있는 때에는 제 22조 4항(선 진입 우선)의 규정에도 불구하고 그 차의 진행을 방해하여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어 직진하는 차량이 과실책임이 없어 보이나, 교차로 상에서 서행을 하지 않는 등 안전운전을 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직진차량에게도 과실을 적용하는 것이 최근의 판례이다. 따라서 본 사건의 피해자인 차씨도 과실 20%를 적용하여 사건이 종결되었다. 2001-10-15
- ‘노량진 피난민촌’ 재개발 추진 서울 동작구는 붕괴우려가 있는 노후·불량주택이 밀집된 노량진동 122-37 일대 1만875㎡에 대한 재개발 계획을 마련중이라고 13일 밝혔다. 동작구는 이미 이곳에 기존 주택 86채를 헐고 6∼12층짜리 아파트 4개동에 전용면적 18평형 96가구, 25평형 83가구, 25평 이상 21가구 등 200가구를 짓는 사업계획을 마련해 놓고 이달중 열리는 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지구지정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구 관계자는 “재개발 예정지는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모여 살아 피난민촌으로 알려진 곳”이라고 말했다. 2001-10-14
- 현대산업개발, 의정부 호원동에 700가구 분양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9일 의정부 호원동에 ‘I-PARK 호원동’ 700가구를 분양한다. 지상 11∼24층 아파트 9개동으로 건립되며 29평 105가구, 34평 323가구, 41평 193가구, 46평 79가구로 이뤄졌다. I-PARK 호원동은 지하철 1호선 망월사역이 도보 5분거리에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서울 도봉구와 경계지역에 위치, 동부간선로, 도봉로 등을 통한 서울진입이 쉽다. 특히 단지 동쪽으로는 수락산이, 서쪽으로는 도봉산이 위치해 시원한 조망권 및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의정부 최초로 ‘그린빌딩 시범인증’을 받았으며 단지내에 생태연못, 대형수목 등이 조성된다. 평당분양가는 400만∼460만원선이며 2003년 12월에 입주할 예정이다. 문의 031-846-4000 2001-10-14
- 난지도 매립 가스로 지역난방 난지도 매립지에서 발생되는 메탄가스가 지역난방 연료로 재활용되게 됐다. 서울시는 난지도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지역난방 연료로 재활용하는 시설을 오늘 점화했다. 난지도에서 발생하는 가스는 분당 162㎥, 연간 8천500만㎥(2002년 기준)에 달할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보고 있다. 이는 32평형 아파트 1만여 세대에 냉·난방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이 시설은 앞으로 월드컵경기장과 인근 성산동 성산시영아파트, 유원1차아파트, 청구아파트 등 기존 아파트 6117가구와 상암택지지구에 새로 짓는 아파트 6251가구 등 모두 1만2368가구에 20년간 냉·난방 열원을 공급하게 된다. 난지도 매립지는 지난 78∼93년 각종 쓰레기 9200만㎥가 매립돼 침출수 유출 등 주변환경을 오염시켰다. 뿐만 아니라 매립지에서 나오는 가스는 지금까지 대기중으로 흩어져 주변 공기를 악화시켜 왔다. 이에 따라 시는 96년 12월부터 매립가스 처리 및 지역난방시설 등 안정화공사를 벌여왔다. 시 관계자는 “이 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인근 지역의 대기환경 개선은 물론 폐자원을 재활용한 값싼 연료를 주민들에게 공급할 수 있어 가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1-11-05
- 11/5 관심주 현대산업개발(12630)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 특히 비수익 자산 매각, 미분양 아파트 및 신규 주택 판매호조 등으로 차입금을 지속적으로 상환하고 있다. 미 테러발생 이후에도 외국인 지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최근의 조정흐름에서 벗어나고 있다. 대신증권(03540) 사이버투자의 강점을 배경으로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며 건실한 실적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10월 이후 주식시장의 거래규모가 코스닥시장을 중심으로 견조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실적호전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가 재차 유입되고 있는 점도 투자메리트가 되고 있다. 하나로통신(33630) 한국통신의 가입자망 개방 소식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주가가 강세다. 정보통신부는 하나로통신 등 기간통신사업자가 자체망이 없는 지역에서 한국통신의 가입자 선로를 임대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가입자선로 공동 활용제도를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하나로통신은 자체망이 없는 지역에서도 추가투자 없이 시내전화나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됨으로써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LG홈쇼핑(28150) LG홈쇼핑의 지난 10월 매출액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영업이익률도 올들어 처음으로 5% 수준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됐다. 또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될 예정인 방송법 개정안에 케이블TV 프로그램공급업자(PP)에 대한 외국인의 지분취득 한도가 기존 33%에서 49%로 확대되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재 LG홈쇼핑의 외국인 지분율은 32.34%로 지분 한도에 근접해 있는 상태다. 2001-11-05
- 한국은행사람들-박 철 부총재 ‘한국은행의 중류저석(中流底石)같은 존재’. 한 금융계 인사는 박 철 부총재에 대해 이같이 표현했다. 30여년이 넘는 동안 한국은행을 지키며 굵직한 변화의 흐름을 주도해왔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박 부총재는 68년 입행 이후 한국은행의 큰 변화를 이끄는 데 앞장서왔다. 통화관리에 시장원리를 도입한 것도, 외환위기를 맞았을 때 통화관리 실무책임을 맡았던 것도 박 부총재였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와의 협상을 주도했으며 한국은행 독립성 확보에 앞장서기도 했다. ◇외환위기 당시 ‘야전사령관’ 맡아=특히 박 부총재가 맡았던 역할은 ‘야전사령관’이었다. 조사부 부부장, 비서실장, 자금부장 등 요직만을 거치다 보니 맡게된 임무였지만 그만큼 이론과 실무에 있어 실력을 갖추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특히 박 부총재의 능력이 밖으로 알려진 것은 외환위기를 겪으면서부터였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로 넘어가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이 불안정했을 때 박 부총재는 한국은행 자금부장으로 있었다. 최전방에서 통화와 금리를 관리하는 실무책임을 맡고 있었던 셈이다. 그 때문에 석달간 집에도 들어가지 못한 채 야전침대를 사무실에 가져다 놓고 지내야 했다. 종금사 부실로 콜시장이 마비돼 지급결제시스템이 붕괴되는 상황에서 금융기관과 기업의 연쇄도산을 막기 위해 하루하루 사투를 벌여야 했기 때문이다. IMF와의 통화신용정책 협상에서도 박 부총재의 역할이 두드러졌다. 자금지원을 대가로 사실상 주도권을 잡고 있던 IMF를 상대로 박 부총재는 우리나라 입장을 대부분 관철시켜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와 대화를 나눠본 사람들은 박 부총재의 협상력이 완벽한 논리와 근거 때문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보다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설득을 당하면서도 기분이 전혀 상하지 않게 하는 특유의 성실한 자세야말로 박 부총재가 남들을 설득시키는 비법이라는 것이다. 외부에는 뒤늦게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사실 한국은행 내부에서는 오래전부터 박 부총재의 능력을 인정해왔다. 70년대 초반 조사역 시절부터 ‘박 철이 검토한 문서’라면 상사들이 읽어보지 않고도 결재했을 정도다. 또 행원 시절에 재무부에 파견돼 장관 연설원고를 작성했을 만큼 재무부에서도 일찍부터 실력가로 인정받아왔다. 한은법 개정 때나 재경부와의 정책업무 협의를 할 때에도 절대 소신을 굽히지 않아 ‘싸움닭’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실력만은 항상 평가를 받아왔다. ◇‘영동개발사건’으로 곤욕치르기도=80년대 초반 처음으로 통화정책을 직접규제에서 간접규제방식으로 전환할 때에도 박 부총재는 통화관리과 금융기획과장으로 실무역할을 맡았다. 금융기관들이 중앙규제에 익숙해 있어 쉽지 않은 일이었다. ‘장영자 사건’등 과도기에 나타나는 대형사고도 많았다. 소위 ‘영동개발사건’도 80년대 초반 금융자율화 추진과정에서 도입한 상업어음지급보증제도를 이용한 사건이었다. 은행들의 상업어음할인을 금지하면서 제2금융권의 할인을 은행이 지급보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상업어음지급보증제도였다. 자금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한 조치였지만 금융사기에 이용당하자 실무책임자였던 박 부총재는 검찰 조사를 받는 등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95년 자금부장에 임명되면서 과감한 금융자유화를 추진했던 것도 80년대 초반 각종 금융사건들을 수습하면서 규제의 폐해를 직접 체험했기 때문이었다. 금융기관 여수신이율을 자유화하고 은행별 대출한도를 폐지하는 한편 통화안정증권의 강제배정방식을 경쟁입찰방식으로 전환한 것이 모두 그의 작품이다. 통화량 중심의 통화운용체제를 시장친화적인 금리중심체제로 바꾸는 기틀을 만든 셈이다. “중앙은행의 정책에만 시장원리가 도입돼서는 불완전합니다. 시중 금융기관들도 시장원리에 맞춰 움직일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줄여나가야 합니다.” 중앙은행이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라도 금융기관이 시장원리에 따라 작동해야한다는 얘기다. ◇한국은행 독립성 확보 보람=97년 한은법 파동때에도 박 부총재는 한국은행 독립성 확보를 위해 앞장섰다. 당시 감독권과 통화정책을 마치 배타적인 역할로 보는 여론에 밀려 한은이 감독기능을 상실하게 된 점은 여전히 아쉬움으로 가지고 있다. 반면 외환위기 이후 금융구조조정과정에서 각계의 국채인수 압력에 굴하지 않고 국고채와 예보채를 시장발행토록 이끌어 낸 일이 박 부총재에게는 보람있는 일이다. 이같은 노력으로 98년 4월 한은법 개정이후 한국은행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압력이 심해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한국은행의 독립적인 역할에 대해 정부나 금융시장에서도 인정해 주고 있습니다.” 이제 독립적인 통화정책의 기틀도 마련한 만큼 “한국은행도 훈수를 두어야 한다”고 박 부총재는 강조했다. 경제 전반에 걸쳐 한국은행이 제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것. 이를 위해 거시정책 뿐 아니라 미시적인 분야까지 조사연구 영역을 넓히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한국은행이 아끼는 사람=박 부총재에게는 두 개의 별명이 있다. 대외적으로는 ‘독일병정’이라 불린다. 이헌재 전 금감위원장이 관계장관 회의석상에서 붙여준 호칭이다. 그만큼 소신과 추진력이 강한 사람으로 정평이 나 있다. 반면 한국은행에서 박 부총재는 ‘시골 큰 형님’으로 통한다. 형님처럼 한국은행의 대소사를 잘 챙기는 데다 소탈한 성격으로 아랫사람들을 편하게 해주기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다. 요즘에도 직원들과의 술자리를 즐겨찾고 있다. 이같은 성격 때문에 한국은행에서는 ‘결재받으러 갈 때는 부담없고, 나올때는 부끄럽게 만드는 상사’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업무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일까지 상의할 수 있는 형님같으면서도 미처 생각지 못한 아이디어를 자주 내놓는다는 것이다. 밖으로는 한은의 위상을 지키는‘독일병정’, 안으로는 ‘시골 큰 형님’ 역할을 맡고 있어 한은 내부에서는 일찌감치 미래의 한은 총재감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만큼 한국은행 직원들의 부총재에 대한 애정은 대단하다. 박 부총재가 한국은행을 떠나면 한은의 위상이 약화될 것을 우려하는 직원들이 있을 정도다. 반면 사적인 일이나 가정을 챙기는 데에는 낙제점이라는 게 가까운 지인들의 전언이다. 조사역 시절 조그마한 서민아파트를 마련하고 은행 대출 만기를 연장하기 위해 사정하던 모습을 기억하는 직원들도 많다. 요직만 거치다보니 지점장 경험이 없어 전반적인 관리능력을 검증 받지 못했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 그러나 부총재 3년을 거치며 우려와는 달리 안팎으로 잘 해내고 있다는 것이 주위의 평가다. 2001-11-04
- 금호생명 대출금리 최고 2.6%P인하 금호생명은 1일자로 소급해 아파트 담보대출을 비롯한 모든 대출금리를 최고 2.6%포인트 내렸다고 4일 밝혔다. 연 8.7~9.7%였던 아파트 담보대출(팰커스대출)은 연 6.9~7.9%로 평균 1.8%포인트 인하됐다. 아파트를 제외한 연립, 단독주택 등에 적용했던 일반 담보대출금리는 연 11%에서 2.6%포인트 내린 연 8.4%이다. 이밖에 상가, 오피스텔과 일반 고객의 가계자금대출인 보증보험대출도 연 11%에서 8.9%로 내렸고 자사 설계사 가계자금 대출도 1.6%포인트 인하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담보부 대출은 개인대출 기준에 준해 금리를 적용하고 무담보 신용대출은 금융환경과 업체의 신용도 등을 감안, 업체별로 인하된 금리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번 금리인하 조치로 기존 대출고객은 1일부터 바뀐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금호생명 관계자는 “앞으로 금리 인하 요인이 발생하면 추가로 금리를 내릴 예정”이며 “틈새시장을 위한 다양한 대출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1-11-04
- 현대산업개발 용암2지구 분양 ‘각광’ 현대산업개발이 분양중인 청주시 용암2지구내 아파트가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산업개발은 30평형 193가구, 34평형 267가구, 35평형 176가구 등 모두 636가구를 분양중이며 내년 5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입주예정이다. 이번 분양에 소비자 호응이 큰 것은 현대산업개발이 청주시 요지에 아파트 분양을 계속해왔으며, 용암2지구가 최근 청주시내 최적의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산업개발 노재선 사업소장은 이번 분양에 대해 “현대산업개발은 전국에 30만가구를 분양한 국내 최고 주택업체”라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경험,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또 노 소장은 “명암약수터 명암저수지 상당산성 청주동물원 청주박물관 등이 반경 2km내에 있는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교육과 생활편의 시설 이용, 동부우회도로를 통한 교통편의 등 주거지로서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분양되는 현대산업개발 용암2지구 630여세대는 초고속 광케이블 설치를 적용해 충북지역 최초로 정보통신 건물 1등급 예비인증을 획득한 것을 비롯해 24시간 무인경비 시스템 운영, 위성방송 수신설비 제공 등 최첨단 시설이 도입됐다. 또 마감재에서 기존 시설과 차별화를 시도했으며, 안방전용 드레스실, 에어컨 실외기 설치공간, 거실온돌마루판, 행주도마살균 건조기, 온도조절식 고급 샤워수전등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노 소장은 전했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은 청주시내에서만 지난 89년 사창동 229가구를 시작으로 개신동 511가구, 탑동 485가구, 율량동 489가구, 용암동 1099가구, 하복대 1844가구, 분평동 1179가구 등 모두 5836가구를 분양한 바 있다. 문의 043-293-9000 청주 정성기 기자 tjdrl@naeil.com 2001-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