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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를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How to Study SATSAT를 공부하는 많은 학생들이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이 대부분의 학생들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일정이상의 영어실력이 갖추어 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SAT를 공부하는 학생들은 시간과 돈을 낭비할 수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critical reading이란 것이 어떤 것 인지 즉, 문장의 구조뿐만 아니고 전체 passage에서 각 문단의 relation이 어떤 것 인지에 대한 가장 기본적이지만 중요한 부분을 간과한체 그저 문제 푸는 요령만을 습득하려고 하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이는 SAT 성적뿐 아니라 나중에 대학에 입학해서 스스로 공부하는데 있어서 큰 벽에 부딪치게 되기 때문이다. 이 글을 통해서 제대로 된 영어 공부의 인식과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1. Reading영어에서 서론은 단순한 소개글이 아니다. 서론은 everything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작가의 주장이 어떤 것인지는 personal essay나 literature를 제외하고는 모든 academic reading에서는 서론에서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body paragraph는 what을 찾는 것이 아니고 intro에서 나온 what을 작가가 어떻게 발전시키는지를 찾아야한다. 다시 말하면 what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고 how나 why에 중점을 두고 파악하는 훈련을 해야한다. 그래서 이를 인식하고 훈련한 학생들은 같은 passage에서 왜 수많은 동의어나 연관된 단어들이 들어 갈 수밖에 없는지는 파악하고 글을 정학하고 빠르게 읽어 나갈 수 있게 된다. 지문을 통해서 나오는 문제도 true 나 false를 찾는 문제가 아니고 why나 how를 묻는 추론 문제가 대부분이기에 당연히 좋은 성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2. Grammar SAT에서 Grammar 문제의 목적은 어떻게 글을 formal writing으로 쓸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그래서 크게 두부류의 문제로 구성된다고 할 수 있다. 첫번째는 grammar에서의 잘못된 표현을 찾는 것이고 두번째는 grammar에서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어떤게 formal하고 어떤게 informal한 것인지를 구분할 수 있는지를 묻는 경우이다. 대부분의 한국 학생들은 첫번째 부분은 어느 정도 공부하지만 두번째 부분은 전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대구SAT학원 강사들도 그런 경우를 많이 본다. New SAT의 문제 유형이 바뀌었다고 하더라도 Old SAT의 Grammar 문제를 참조해서 공부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그리고 무엇보다도 왜 학생들이 grammar를 배워야하는지를 꼭 알아야 한다. 이는 단순히 문법적으로 옳은 글을 쓰기 위함만이 아니고 어떻게 다양한 표현으로 formal하게 그리고 clear하게 글을 전달할 수 있는지를 위해서 문법을 공부해야한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예를 들어서 문제의 선택중에서 두개 모두 문법적으로는 오류가 없지만 더 좋은 best answer를 찾아야 하는 경우가 이를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3. Writing일반적으로 많은 학원들이 writing을 어떤 format에 맞춰 놓고 거기에 내용을 적고 암기하는 훈련들을 많이 하지만 이는 어느 정도의 점수를 받을 수는 있어도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얻지는 못하게 된다. 오히려 old SAT보다 new SAT writing이 훨씬 쉬어졌다. 글을 분석하는 것인데 이는 다른 방법이 아닌 대구SAT학원인 C2어학원에서는 Critical reading을 통한 글을 분석하는 훈련을 함으로써 아주 쉽게 학습할 수 있다. 그리고 how와 why 에 집중해서 작가의 의도와 방식을 파악하는 것이다. 여기에 literature 시간이나 english 시간에 배웠을 metaphor, simile, hyperbole, anecdote 등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을때 적절하게 글의 분석을 할 수 있게 된다. 다시한번 SAT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절대로 short cut은 없다는 것이다. 힘들어도 원칙아래에서 하나씩 배워가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배워가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공부했으면 한다. 이를 통해서 대학교에 가서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무엇이 최선을 다하는 것인지를 아는 학생들은 대학교를 졸업할 때 자신의 꿈에 한 발작 나아가겠지만 거의 모든 학생들은 그저 졸업장 하나 받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7-05-17
- 우유와 홍차의 부드러운 조화, 요즘은 밀크티가 대세 요즘 홍차의 향과 우유의 부드러움에 반해 밀크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밀크티 전문점들이 늘어나고 심지어 커피 전문점에서도 앞 다투어 신제품을 쏟아낸다.사실 일반적으로 밀크티는 생각보다 그리 어려운 차는 아니다. 홍차에 우유를 섞고 설탕을 가미하는 것이 기본이기 때문.하지만 알면 알수록 커피만큼 맛있게 끓여내기 어려운 차가 바로 밀크티라는 것을 아는가.들어가는 홍차의 종류에 따라서 수없는 다양성을 띄게 되고,끓인 우유에 홍차를 우려냈는지, 홍차에 우유를 부었는지, 차가운 물로 우려냈는지, 티백을 사용했는지,찻잎을 그대로 사용했는지 등에 따라서 맛도 이름도 천지차이가 된다.한 번도 못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을 정도로 맛있는 밀크티,우리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맛집들을 소개해 본다. 이곳만의 12가지 블랜딩 차, 끓이는 법도 다 달라 쿤스트138독일에서 직접 수입한 홍차를 티 소믈리에가 12가지로 블랜딩한 12가지 밀크티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독일에서 20년 정도를 살았던 운영자는 한국에서 왜 그런 밀크티를 맛볼 수 없는지, 그리고 비싼 가격에 실망하여 아예 어렸을 때 먹던 그 맛을 되살려 전문점을 오픈하였다고 한다. 블랜딩한 홍차의 특성에 따라 끓이는 방법까지 전부 달리하고 있을 정도로 섬세한 맛을 구현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인생 밀크티’라는 칭찬을 많이 듣고 외국인들도 고향의 맛이라며 엄지를 척 올린다. 이곳의 한 관계자는 “홍차는 단백질만 빠진 영양가 있는 식품인데, 우유의 단백질을 만나 밀크티라는 완전식품이 되었다”고 말한다. 쿤스트138에서는 고급 아쌈 실론티를 기본 베이스로 하는 로얄 밀크티가 인기, 특유의 씁쓸한 맛을 잡아 더욱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아몬드 블랙도 추천하는 메뉴이다. 가격이 합리적이며 유리 보틀에 담아서 판매를 하는데, 그대로 차갑게 즐기거나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워먹으면 그만이다. 바나나스베리 밀크티는 어린이들도 좋아한다. 12가지의 밀크티는 12가지의 빙수로도 맛볼 수 있다.위치 분당구 운중로138번길 36문의 010-2680-1755 냉침법으로 아로마를 살린 일본식 로얄 밀크티 릴리브라운 10년 넘게 슈가 프래프트 업체를 운영하던 운영자가 일본에서 배운 일본식 로열밀크티를 선사하는 곳. 우유에 홍차를 넣어 끓여내는 스리랑카식 차이를 일본에서 로열밀크티로 부르고 있으나 이곳은 끊이지 않고 냉침법을 사용하여 아로마를 더욱 배가시킨 로열밀크티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비정제원당을 사용하여 건강적인 면도 신경을 썼다. 스페셜 티로는 블랜딩한 2가지의 차가 준비되어 있는데 홍차 특유의 풀향이 나지 않아 홍차를 싫어하는 사람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다. 시그니춰 메뉴는 로얄 밀크티 요크셔, 홍차향이 강한 특징이 있다. 선택에 따라 더욱 향을 강하게 하고 단맛을 줄여 줄 수 있다. 크림이 들어간 듯 부드러운 크림 얼그레이나 크림 스트로 베리는 여성들에게 인기, 이밖에 생딸기가 들어간 딸기우유와 프랑스산 발로나 초코를 이용한 아이스초코밀크는 어린이들에게 인기이다. 이곳은 테이블이 하나라 전 제품을 유리 보틀에 담아 테이크 어웨이용으로 판매를 하고 있으며 홍차와 어울리는 아기자기한 디저트류 함께 판매하고 있다. 위치 분당구 성남대로 295문의 031-607-8149 비오는 날 생각나는 인도의 진한 밀크티 카리정자동에 위치한 카리는 정통 인도 요리 전문 업체이지만, 이곳에서 만나는 ‘차이’는 날이 으스스 한 날이면 어김없이 생각이 나곤 한다. 인도식 밀크티는 다른 밀크티에 비해 향신료가 많이 들어가 좀 더 진하고 풍부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카리에서는 인도 현지 5성급 호텔의 셰프들이 만들어주는 ‘그들의 국민차’를 만날 수 있다. 현지에서는 더 연하게 타서 하루 종일 작은 잔으로 마시지만, 이곳에서는 좀 더 진한 맛으로 머그잔에 나온다.우유를 끓이면서 찻잎을 그대로 넣어 끓이는데 여기에 통생강과 향신료, 그리고 계피가 조금 들어간다고 한다. 그래서 목에서는 더 뜨거운 느낌이 나고 은은한 향신료와 계피향이 뒷맛으로 남아 여운을 준다. 확실히 일반적인 밀크티 보다는 풍성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인도 요리의 후식으로 잘 어울리고 좀 더 색다른 맛을 원한다면 향신료를 더 가미한 마살라 차이를 주문하면 된다. 위치 정자동 13-1 동양정자파라곤 105동 B1문의 031-781-3388 소박하지만 여운이 남는 밀크티 ZIP커피용인 보정동에 위치한 집(ZIP)커피는 작고 소박하지만 정이 넘치는 곳, 편안한 분위기에서 수다를 떨기에 좋다. 이른 시간에 커피를 주문하자 아침이니 부드러운 차를 마시라는 친절한 사장님의 추천으로 우연히 밀크티를 마셨는데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이곳에서는 우유에 홍차를 넣어 끊이는 로열 밀크티와는 달리 3가지의 홍차를 은근한 열에 7시간 끊여 원액만 망에 걸러낸다고 하니 그 깊은 맛의 이유를 알 수 있을 듯하다.이렇게 만들어진 투샷의 원액을 우유와 함께 곱게 스티밍하여 데워둔 찻잔에 내어 손님들의 취향에 맞추어 시럽을 추가하여 내 놓는다. 오랫동안 끓였다고 하여 쓴 맛이 있지 않을까 우려를 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부드러우면서도 향기로운 밀크티가 되었다. 함께 판매하는 미니브래드 종류와 함께 곁들여도 좋다. 가격 또한 착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동네의 한적한 여유를 누릴 수 있어서 추천한다. 그 밖의 다른 차들도 평이 좋은 편이다.위치 기흥구 용구대로 2469번길 20 죽전자이2차 113호 문의 010-8763-4340 세계 3대 홍차인 ‘로네펠트’사의 홍차가 메인 로네펠트 티하우스판교역 근처에 위치한 로네펠트 티하우스의 밀크티도 빼 놓을 수 없다. 프랑스의 ‘마리아주 프레르’, 영국의 ‘포트넘 앤 메이슨’과 함께 세계 3대 홍차로 불리는 독일의 ‘로네펠트’사의 홍차를 메인으로 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로네펠트’사의 제품인 수십 여종의 홍차를 맛볼 수 있어 홍차 마니아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세련되면서도 약간 어두운 인테리어라 오롯이 차를 음미하고 함께하는 사람에게 몰입할 수 있어 좋은 분위기이다. 밀크티는 로네펠트 전용 티팟(Tea Pot)에 따로따로 서빙이 되어 잔에 따라 마시면 된다. 약 두잔 정도의 양이 나오는데, 비교적 달지 않고 진한 맛이 일품이다. 종류도 다양해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진하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오리지널 밀크티는 바로 아쌈 밀크티, 진한 베르가못 향을 느낄 수 있는 얼그레이 밀크티도 인기이다. 좀 특별한 밀크티를 원한다면 카카오와 위스키향이 나며 부드럽고 달콤함 아이리쉬 위스키 크림 밀크티를 추천한다. 함께 판매하는 롤케이크나 각종 디저트류들이 훌륭하고 차와 같이 곁들이면 좀 더 달달한 시간이 될 수 있을 듯하다.위치 분당구 판교역로192번길 12문의 031-8061-0786 2017-05-15
- 학교에서도 감수성과 공감력이 필요하다감수성 우리는 시나 소설을 읽을 때 작가가 의도한 감정을 잘 느끼는 사람에게 ‘감수성이 풍부하다’, ‘공감력이 뛰어나다’라고 말한다. 일상생활에서 본인만의 감성으로 여러 감정을 풍부하게 느끼는 사람을 그렇게 부르기도 한다. 멜로 영화에서 연인이 서로에게 사랑을 느끼며 행복해 하면 관객들은 함께 행복해지고, 안타깝고 슬픈 장면에서는 슬퍼진다.여행에세이를 읽으면서 작가가 그 장소에서 느낀 감정을 느끼며 언젠가 그곳으로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실제로 내겐 제주도의 올레길, 프랑스 남부와 스페인 북부를 가로지르는 산티아고 순례길,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아이슬란드가 꼭 가봐야 할 여행지가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봄과 가을 등 계절을 잘 타는 사람도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일 것이다.교실에서나는 학교 그리고 교실에서 ‘감수성’, ‘공감력’이 절대 빠질 수 없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학생으로서, 교사들이 담임으로서 그리고 과목 교사로서 근무하는 학교는 우리가 하루에 8시간 이상 긴 시간을 보내는 곳이므로 많은 기분, 감정들이 교차하게 된다. 학생들은 친구들, 선생님들과 관계를 맺으며 학교생활을 하고,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기분과 상태(?)를 고려하며 수업을 진행한다.1교시는 전날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한 아이들의 차분한 기운으로 교실 전체가 고요해진다. 요즘 같은 따뜻한 봄날 교실의 5교시는 식사를 마치고 열심히 축구를 한 학생들의 졸린 기운이 교실 전체를 휘감아서, 체력이 남은 몇몇 친구만 똘망한 눈빛으로 수업을 듣고 있다. 4교시는 견딜 수 없는 배고픔에 식당으로 달려가려는 학생들, 7교시는 얼른 집으로 달려가려는 학생들 때문에 수업의 마지막 5분 동안 수업이 잘 이루어지기 힘들다. 아마도 이 글을 읽는 학부모님들께서도 학창시절 그때의 공기가 느껴지실 듯하다.학생들과 선생님들학생들과 선생님들은 많은 시간을 사람들과 함께 보내므로 사람들의 감정, 기분 등을 헤아리는 공감력이 필요하다. 나는 운이 좋게도 동료 선생님과 제자들 중 많은 이들이 나와 다른 생각을 수용하고 대화를 잘 나눌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이었다. 담임을 하며 만난 아이들과 학부모님들, 나의 고민을 본인의 것처럼 여기며 무게를 덜어주신 분들 덕분에 지금까지 즐거운 교직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다.작년에 고3 담임을 하며 힘에 부칠 때가 많았는데, 3월을 시작하며 보였던 반 아이들의 의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으로 인해 꺾여가는 모습을 볼 때가 특히 힘들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많은 선생님들은 입시를 치르는 당사자인 본인과 그걸 지켜보는 부모님들이 더 힘들 것임을 알기에 아이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상담을 통해 격려도 해주고 열정적으로 진학 지도에 힘쓴다. 우리 반 아이들도 그렇게 열심히 하는 나를 보고 “선생님, 고3 담임은 참 힘들 것 같아요”라는 말을 해주었는데, 그게 가끔은 나의 힘듦을 이해해주는 말인 것 같아 위로가 되기도 했다.수학에서도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고등학교 수학 과목들, 특히 ‘미적분’, ‘기하와 벡터’는 딱딱하지만 입시를 위해 공부해야 하는 과목이다. 비록 확률과 통계가 우리 실생활과 관련이 있다고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이 배우는 확률과 통계에 대해 과연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그렇게 느끼고 있을까 의문이다. 물론 배운 개념을 이용하여 문제를 해결해 정확한 답을 도출해내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은 수학을 배우는 매우 중요한 이유이다. 그러나 학생들이 배울 수 있는 수학에는 문제풀이 외에도 심오한 고민 끝에 수학자들이 정의, 정리를 만들어냈던 스토리가 있고 이를 학생들이 이해하는 것에도 ‘다름’이 있을 수 있다.실제로 생활기록부에 학생들의 수학 과목에 대한 교과 특기사항을 적다보면 매번 적게 되는 내용으로 ‘문제풀이 능력이 우수하다’, ‘수업을 잘 경청한다’ 등이 있는데, 앞으로 이곳에도 다양한 이야기들이 적힌다면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보여주는데 효과적이지 않을까.최근의 수업에서 경험한 에피소드를 소개하고자 한다.학생들은 과 같은 극한을 구하기 위해 분모의 최고차항으로 분모, 분자를 나눈다는 절차적 지식을 암기하여 (1)와 같이 푼다. 그러나 어떤 학생들은 초등학교에서 배운 분수의 나눗셈을 사용하여 (2)와 같이 간단하게 문제를 해결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는 이라는 답을 잘 구하는 것이 중요하며 풀이에 대한 반성은 더 이상 요구되지 않는다.수학 교사로서의 내 바람은 칠판에 적힌 친구들의 두 풀이를 보며 서로의 생각을 들어보는 경험을 해보았으면 좋겠다. 수학에서도 서로 대화를 통해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이 지점에서 나는 수학에도 분명 감수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친구들이 어떻게,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에 대한 풍부한 대화가 존재하는 수업이 잘 이루어진다면 교사들은 학생들 개개인을 더 잘 알 수 있고 생활기록부에도 분명 학생들의 멋진 면을 더 잘 드러내는 말들이 채워질 것이다.서울고 하승수 교사(수학) 2017-05-12
- 30년 경력 도예작가와 함께 ‘사랑과 영혼’ 찍어보실래요 영화 ‘사랑과 영혼’에서 도예가로 출연한 데미 무어와 연인 패트릭 스웨이지의 백허그 물레질을 기억하는 사람은 누구나 그 달콤한 로맨틱 장면을 꿈꿔봤을 것이다. 멀리 이천까지 갈 필요 없이 장항동 도자기공작소 ‘클레이 찬’에서라면 그 로망을 이룰 수 있다.‘클레이 찬’의 빨간 색 문을 열고 들어가니 아담한 공간 속에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감각이 넘치는 도예 작품들에 시선이 꽂힌다. 이곳의 주인장은 30년 경력의 중견 도예작가 김찬주씨. 대학에서 산업미술을 전공한 그는 학과 수업으로 처음 접한 도예 과목에 매료돼 그때부터 개인 공방을 다니며 물레를 배우고 도자기 전시회도 열심히 다니면서 감을 쌓기 시작했다. 결혼 후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자 도예를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고 서른여덟이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대학원에 진학해 개인 작업실을 병행하면서 도예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금껏 미술대전에서 8번이나 수상했고, 총 9차례에 걸쳐 전시회도 열었다.2006년 대화동에서 ‘클레이 찬’ 상호로 공방을 오픈하면서 온라인 쇼핑몰 운영을 먼저 시작했는데, 이를 위해 1년 남짓 꼼꼼하게 준비했다고 한다. 대학 졸업 후 도예작업을 하면서 여성지 편집 디자이너로 3년여 일한 경력도 도움이 됐고, 전문가용 카메라를 구입해서 독학으로 꾸준히 촬영기법을 익혔다. 그래서 그런지 ‘클레이 찬’의 홈페이지는 유난히 깔끔하고 사진 퀄리티가 좋다. 지금도 김 작가는 수업과 개인작업 시간 외에 하루 꼬박 두세 시간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 등 SNS 운영에 공을 들인다. 도예수업을 들으러 오는 수강생들과 공방에 직접 작품을 사러 오는 단골고객들 편의를 위해 교통 좋은 장항동에 터를 잡은 지 올해로 8년째. 공방 수업은 공방창업반/도자기공예기능사 자격증반/취미반/입시반/원데이 클래스로 꾸려진다. 지난해 중학교 특수학급 학생 15명을 대상으로 한 물레수업이 기억에 남고, 지난 2월에는 탤런트 이태란씨가 가족들과 함께 원데이 클래스에 즐겁게 참여했다고 한다. 김 작가는 “반상기, 접시, 볼, 머그잔, 커피 드리퍼 등 제 작품은 모두 가정에서 실용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것들이라서 인체에 해로운 납 유약은 전혀 쓰지 않고 1,250도 고온에서 구워낸 건강한 그릇입니다”라며 자부심을 내비친다. 위치 일산동구 중앙로 1261번길 19 호수광장빌딩 207호(장항동)오픈 오전 10시~오후 10시 30분(월요일은 휴무)문의 www.claychan.com / 인스타그램 claychan_ceramic / 031-915-5553 2017-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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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 범벅 농구장서 뛰고, 중금속 산책로를 걸었다 호수공원 산책로, 농구코트, 베트민턴장, 게이트볼장 등. 하루에도 수 만 명의 고양 시민들이 건강을 위해 이용하는 관내 공공시설들이다. 고양시는 최근 이들 시설의 도로에 깔린 탄성포장재 또는 인조잔디에 대한 중금속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일부 시설에서는 기준치의 370배가 넘는 중금속이 확인됐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찾았던 이들 시설인데 오히려 독이 된 셈이다. 우리 동네 공공시설들의 중금속 오염 현황은 어떠한지 살펴보도록 하자.일산 동구 하늘공원 기준치 370배 초과고양시는 최근 호수공원을 비롯한 관내 공원의 산책로, 체육시설, 도로 중 탄성포장재 또는 인조잔디로 포장된 공공시설 109개소에 대한 중금속 검사(납, 카드뮴, 수은, 육가크롬)를 실시했다. 대상은 공원산책로 21곳과 체육시설 69곳, 인도 14, 육교 5곳. 우레탄과 탄성 고무칩, 인조잔디, 충진재, 카페트 등으로 바닥재가 마감된 곳들이다. 검사 결과 모두 39 곳에서 납 성분이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일산 동구 하늘공원은 기준치의 370배가 넘는 납 성분이 검출됐다. 인체에 치명적인 발암물질인 육가크롬도 25개소에서 검출됐으며 이중 주교8호 어린이공원 다목적구장은 기준치의 24배나 넘는 육가크롬이 검출됐다.백석체육공원, 킨텍스체육공원 등 중금속 ‘빨간불’검사 대상이었던 공원 산책로, 도로, 체육시설 중 중금속 수치가 가장 높았던 곳은 체육시설이었다. 일산 동구의 경우 백석체육공원 축구장, 지영체육공원 농구장, 백석체육센터의 농구코트와 게이트볼장, 하늘공원 배드민턴장과 농구장, 중산체육공원 게이트볼장과 파크골프장, 인라인스테이트장, 풍동 식골공원에서 각각 기준치 이상의 납성분이 검출됐다. 일산 서구의 경우 덕이동 덕이공원의 풋살트랙과 농구장, 족구장, 킨텍스체육공원의 풋살장과 농구장, 대화레포츠공원의 농구장에서 각각 납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덕양구의 경우 주교동 주교어린이 공원 11호 트랙과 8호 다목적구장, 화정12호 어린이공원 트랙, 서정4호 어린이공원 농구장, 원당게이트볼장 인조 잔디, 선유동체육시설의 농구장, 화수공원 농구장, 백양공원과 행신공원의 농구장, 지도공원 게이트볼장, 마상공원 농구장, 서정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과 게이트볼장, 동산동 꽃맞이 공원의 농구장과 배드민턴장에서 각각 기준치 이상의 납성분이 검출됐다.어린이공원에서 중금속 대량 검출덕양구 주교동과 화정동, 행신동에 위치한 어린이공원의 중금속 오염 정도는 심각했다. 성인보다 인체에 더욱 민감한 반응을 일으키는 아이들이 그대로 중금속에 노출된 셈이다. 주교8호 어린이공원의 경우 다목적구장 우레탄에서 기준치의 183배가 넘는 납성분이 검출됐으며 발암물질인 육가크롬도 기준치를 24배나 초과했다. 주교11호 어린이공원 우레탄트랙에서는 기준치의 50배가 넘는 납성분이 검출됐다. 화정12호 어린이공원의 트랙도 납성분이 기준치를 105배나 초과했으며 육가크롬도 기준치의 13배를 훌쩍 넘었다. 서정4호 어린이공원 농구장에서도 기준치의 87배가 넘는 납성분과 13배가 넘는 육가크롬이 검출됐다. 납은 신경계를 손상시켜 두뇌의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유해물질일뿐 아니라 발암물질로서 성장기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반드시 접촉을 피해야 한다.호수공원 산책로 기준치 13배 ‘훌쩍’하루에도 고양 시민 수 천 여명이 이용하는 호수공원 산책로도 중금속 오염수치가 13배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시는 탄성 고무칩으로 포장된 9,638㎡ 규모의 산책로 10곳을 시료 채취해 이 중 3곳에서 납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다만 포장 규모에 비해 시료 채취 범위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있다. 보통 100~500㎡ 포장 규모의 경우 시료 채취를 3군데 진행하며 500~1000㎡ 규모의 경우 5군데 진행한다. 하지만 포장규모가 1000㎡를 초과할 경우 그 규모에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단 10곳에서만 시료를 채취, 검사 결과를 일반화한다. 고양시 관계자는 “산책로를 포장할 당시 설치 시점과 공사 진행 내용이 구간마다 다르다. 해당 구간을 구역별로 나눴는데 약 10군데로 구분되었으며 이에 따라 시료를 채취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기준초과 시설에 대한 이용중지 명령을 내리고 빠르면 올 9월부터 늦으면 내년 상반기 중에 모든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김유경 리포터 moraga2012@gmail.com 2017-05-12
- ‘꽃 중의 꽃‘ 자원봉사자는 오늘도 ’매우 바쁨‘ “삶의 본질은 무엇인가? 그것은 타인을 위해 봉사하고 도덕적으로 선한 일을 하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지난달 28일 개막한 2017 고양국제꽃박람회가 호수공원 일대에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꽃박람회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노란색 점퍼를 입은 사람들이 유난히 눈에 띤다. 시종일관 밝은 미소로 관람객들을 응대하느라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바로 ‘자원봉사자들’이다. 행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는 숨은 일등 공신들. 이번 축제에 참가한 자원봉사자는 모두 224명이다. 안내소와 셔틀버스 승차장 및 주차장, 수상 꽃 자전거선착장 등 어디를 가도 이들을 만날 수 있다. 행사장에서 노란점퍼 입은 봉사자들을 만나면 따뜻한 미소 한번 띄워보는 것은 어떨까? 지난 7일 축제 현장을 찾아 자원봉사자들의 아름다운 미소를 카메라 앵글에 담아 보았다.공정예씨 (수상 꽃 자전거 선착장 담당)축제 기간 중 가장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 있다면 단연 수상 꽃 자전거장일 것이다. 찾는 이가 많다보니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은 어느 곳보다 바삐 움직인다. 공정예씨의 업무는 수상 자전거 탑승 전 구명조끼를 입도록 하는 일. 길고 긴 줄에도 불구하고 공씨는 한명 한명 구명조끼 장착 여부를 꼼꼼하게 챙긴다. “시민들의 생명과 직접 연결된 일인 만큼 한 명도 대충 넘길 수 없어요”라며 “수 십 명이 한꺼번에 몰릴 때는 정신이 없지만 즐거워하는 사람들을 볼 때면 피곤이 싹 달아나 벌써 몇 해째 이 일을 담당하고 있지요”라고 말했다.임병환씨 (제1종합안내소 담당)꽃박람회장을 찾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행사장 입구에 위치한 제1종합안내소를 이용해 보았을 것이다. 안내소는 안내 팸플릿 배부, 유모차 및 휠체어 대여, 반려견 보호, 통역 등을 하는데 그 많은 업무를 전적으로 자원봉사자들이 담당하고 있다. 제1회 꽃박람회부터 현재까지 이 자리를 꾸준히 지키고 있는 임병환씨는 “종합안내소는 축제의 얼굴이죠. 행사장을 찾은 이들에게 필요한 정보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사명감을 갖고 일합니다”라며 “자원봉사를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상대를 배려하고 양보하는 마음을 배우게 됩니다. 솔선수범하게 되는 좋은 자세도 익히게 되고요. 보다 많은 젊은이들이 참여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정승현씨 (장미 공영 주차장 담당)이번 축제기간 중에는 여느 해보다 잦은 황사로 인해 자원봉사자들의 고충이 컸다. 특히 황사이외에 자동차에서 뿜어 나오는 배기가스까지 맡아가며 자리를 지켜야 하는 공영 주차장 자원봉사자들. 그들의 노고는 두 배 더 클 수 밖에 없다. 마스크를 쓴 채 묵묵히 현장을 지키고 있는 정승현씨. “하루 종일 서 있다 보면 다리가 아프지만 매일 여러 사람을 만나고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오히려 이 일을 하면서 내 마음이 행복해 진다”고 말한다. 정씨는 “이번에는 아들도 함께 자원봉사를 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 끼고 있는 마스크는 딸이 사다줬다”며 활짝 웃었다.윤경훈씨 (셔틀버스 승하자 담당)공영주차장 이용객을 위한 셔틀버스를 타고 박람회장 정거장에 도착하면 노란점퍼 자원봉사자들이 반갑게 승객들을 맞이한다. 그들 틈에서 눈에 띠는 한 분이 계시니 올해로 여든이 되신 윤경훈씨. 백발이 성성하시지만 자원봉사 활동에 대한 열정만큼은 청춘이다. 벌써 횟수로 여섯 번째 꽃 박람회 자원봉사 활동 중인 윤씨는 “호수공원을 사랑하는 고양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어떻게 하면 시를 위해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자원봉사야 말로 최고의 선택이다”라고 말한다. 그는 “사람이 몰릴 때는 5분에 한 대씩 셔틀버스가 들어온다. 그때마다 침착하게 승객들이 안전히 승하차 할 수 있도록 질서를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한다”며 “미세먼지와 자동차 매연으로 힘들긴 하지만 누군가를 돕는 다는 일은 참 보람된 일”이라고 강조한다.안희자씨 (제1종합안내소 담당)올해 처음으로 꽃박람회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한 안희자씨는 현재 제1종합안내소에서 안내를 맡고 있다. 끝없이 이어지는 관람객들의 요구에도 늘 환한 미소를 잃지 않고 응대하는 안씨. “제1종합안내소가 입구 바로 앞에 설치되어 있다 보니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온다. 관람동선을 묻거나 셔틀버스 이용법, 유모차 휠체어 대여 등까지 쏟아지는 질문에 하루가 정신없이 지나 간다”라며 “한 자리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안내소 자원봉사의 매력”이라고 말을 이었다. 하지만 “가끔 방문객들의 질문에 완벽하게 대답을 못하면 ‘그것도 모르냐’며 화를 내거나 휠체어를 빌려 짐을 싣고 다니는 분들이 계신데 성숙한 시민의식이 아쉽다”고 말했다. 2017-05-11
- 미세먼지 심해지면서 학교와 교육청에 민원 제기하는 학부모 늘어 지난 5월 8일은 수도권 전역에 미세먼지(PM10)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 오후 4시 마두역을 기준으로 한 통합대기환경지수는 미세먼지 농도 314㎍/㎥로 치솟았다. 이는 주의보 다음 단계인 경보 수준의 수치이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권역별 미세먼지가 시간당 평균 150㎍/㎥를 넘을 때 발령된다. 일산의 경우 8일 24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176㎍/㎥로 통합대기는 하루 종일 ‘매우 나쁨’ 수준이었다.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인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다. 입자가 미세해 코 점막에서 걸러지지 않고 흡입 시 폐포(뇌)로 직접 침투해 천식과 폐질환을 비롯한 각종 질환을 일으킨다. 특히 아이들이나 청소년은 성인에 비해 호흡량이 많기 때문에 미세먼지에 더 취약할 수 있다.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 좋고, 외출을 해야 한다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는 학교 현장에서 또한 당연히 적용돼야 하는 상식이다. 미세먼지 불감증 생기지 않도록 대응 매뉴얼 지켜야경기도교육청에서 지난 3월 배포한 ‘2017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주의보 발령 시 유치원은 야외수업 금지 및 등·하원 시간 조정을 실시하고, 초·중·고 일선 학교는 야외수업을 금지하도록 돼 있다. 주의보 발령 시에는 그 전 단계인 예비주의보 발령과 관련된 매뉴얼 또한 병행해 이행해야 한다. 예비주의보 발령 시에는 야외수업 자제(실내수업 대체), 바깥공기 유입 차단(창문 닫기), 영·유아 및 학생 대상 행동 요령 교육 및 실천, 호흡기질환 등 미세먼지 민감군 및 고위험군과 영유아 학생 관리 대책 이행, 실내 공기질 관리 등 같은 매뉴얼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하지만 8일 오후 일산서구의 한 중학교에서는 운동장에서 체육 수업을 진행했다. 인근에 있는 고등학교 또한 학교 운동장에서 체육 수업을 했다. 경기도교육청에서 내려온 주의보 발령 시 지침과는 거리가 먼 움직임이다. 물론 매뉴얼을 따르지 않는 것에 대한 강제력은 없다.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학교와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는 학부모도 늘고 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임에도 운동장에서 체육 수업을 하거나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노는 것을 허용하는 것에 대한 민원이다. 중학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미세먼지에 대한 뉴스가 날마다 끊이지 않는데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기본으로 해야 하는 학교에서 미세먼지에 대해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 같아 답답하다”며 “미세먼지에 대한 불감증이 생기지 않도록 학교에서 미세먼지 대응 매뉴얼을 적극적으로 따라주길 바란다”고 전했다.자료 출처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단계별 조치사항> 2017-05-11
- 건담 피규어와 파스타 요리의 오묘한 만남 개성으로 가득한 문래동 예술촌 거리, 독특한 가게들 중에서도 이탈리안 파스타 전문점인 ‘사이드3’가 유독 눈에 띄는 이유는 매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 건담 피규어 때문이다. 주인장의 건담 사랑은 기동전사 건담의 용어에서 따온 ‘사이드3’라는 가게 이름에서도 그대로 알 수 있다. 유리문을 통해 얼핏 보이는 건담 피규어들은 건담 마니아는 물론 건담에 대해 생소한 이들의 발걸음까지 붙든다.입구에 들어서면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네오지옹’과 ‘덴드로비움’이 손님을 맞는다. 사방 벽마다 나무선반을 걸어두고 건담 프라모델, 원피스 피규어, 에반겔리온, 레고, 앙증맞은 애니메이션 미니 피규어 등 다양한 제품들을 빽빽하게 진열해 놓았다. 피규어들은 모두 ‘사이드3’의 주인장 김문홍 대표가 직접 만든 작품들. 8여년을 수시로 모아온 피규어들은 김문홍씨 조차 다 셀 수 없을 정도로 종류가 많다.이탈리안 파스타 요리 전문점이니만큼 이곳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요리 또한 피규어 이상으로 유명하다. 하루에 많게는 세 번이나 장을 본다는 그는 자신만의 노하우로 정성스러운 요리를 준비하고 있다. 소스를 비롯해 샹그리아, 코티지치즈, 샤워크림, 에이드 등도 하나하나 가게에서 직접 만든다.크림파스타와 토마토 파스타는 물론 매콤한 국물과 해물이 들어있는 ‘해장파스타’도 인기다. 술안주로 좋은 ‘스팀포크’는 부추와 양파를 깔고 그 위에 돼지고기 찜을 얹어내는데 입안에서 비계가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식감이 일품이다. 샤워크림을 곁들인 스위스 감자전 ‘뢰스티’는 감자를 삶아 숙성시키고 체에 내린 다음 노릇하게 구워 입맛을 사로잡는다. 풍미 가득한 요리와 다양한 피규어가 함께 있는 ‘사이드3’에서 색다른 즐거움을 경험해보길 권한다. 위치: 영등포구 도림로 436-11(오전 11시~오후 11시)문의: 010-9389-9662, 수요일 휴무 2017-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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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도적 탐구과정 학생부에 어필했어요” 앞으로 대입은 정시보다 수시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대의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비율은 78.4%로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수시와 정시 비율이 7대 3으로 잡혀가고 있어 수시전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 지역 고등학교에서 수시로 합격한 학생들의 지원 대학 및 전형 유형별 교과와 비교과 활동을 분석해봤다.‘인간을 위한 연구’ 위해 신소재공학부 선택고려대 신소재공학부에 융합인재전형으로 합격한 황우준 학생(관악고 졸)은 마이크로 및 나노 자기 소자를 활용해 ‘인간을 위한 연구’를 하는 것이 꿈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만의 자기주도적 탐구과정을 학생부에 어필했다. 특히 <과학을 취하다, 과학에 취하다>라는 책에서 생긴 궁금증은 지적탐구능력을 강조하기에 충분했다.“이 책에서 전자에서부터 색깔이라는 미시적 성질이 거시적 성질에 미치는 영향이, 보이지 조차 않았던 것이 가시적인 형태에 반영되는 모습이 흥미로웠으며 환상적이었습니다. 신소재공학이 나노 단위의 나노 재료에서부터 마하 단위의 속력을 내고 광년의 단위를 사용하는 우주왕복선의 철강 재료까지 다룬다는 점이 제가 아주 흥미를 느꼈던 부분이었습니다.”지적 호기심에 이끌린 우준군은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관심 분야가 확장됐다. 전자를 비롯한 미립자에 대해 더 알고 싶어 <LHC, 현대 물리학의 최전선>이라는 책을 읽었고, 이 책에서 입자물리학에 관심이 생겨 물리를 심도 있게 공부하고자 3학년 때 물리II를 선택했다.학교에서 운영하는 진로 활동은 신소재공학 분야에 진학하려는 우준군의 의지와 ‘인간을 위한 연구’라는 꿈을 확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서울 에너지 드림센터에서는 인류가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 에너지를 다루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한국전기연구원 탐방에서는 신소재공학에 대한 조금 더 구체적인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이를 계기로 신소재공학의 세부 분야를 관심 있게 탐색했다.“한국전기연구원에서 전파 노이즈를 측정할 때 실내의 벽에 반사돼 실험에 오류를 끼치는 전파를 흡수하기 위해 사용되는 ‘페라이트’는 산화철을 주성분으로 한 복합 세라믹스이며, 자성 박막층과도 연관이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페라이트’에 관심을 갖고 집에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다 세라믹스와 박막에 대해 알게 됐으며 신소재공학부의 다양한 학과목을 탐색하는 계기가 됐습니다.”리더의 역할 어필한 동아리 활동과학에 대해 흥미가 없거나 싫어하는 친구들에게 과학을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과학신문반’ 동아리에 가입했다. 이 동아리는 크게 3개의 부서로 나눠 1년에 2번 IT를 주제로 신문이 발간된다. 동아리의 부서를 배정하는 과정에서 기획부와 편집부는 인기가 많았던 반면 마케팅부는 홍보와 신문 배부를 하며 직접 발로 뛰어야 했기 때문에 다들 꺼리는 부서였다. 하지만 우준군은 이 프로젝트에 상당 부분 이바지하고 싶다는 생각에 주저 없이 동아리의 행동대장인 마케팅부 부장을 자처했다.하지만 마케팅부는 원하는 부서에 배정받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정해진 부원이 많았다. 자연스럽게 부장에게 기대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부원들이 하나둘씩 생겨났다.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만 하려는 부원들이 늘었고 이는 다른 부서도 마찬가지였다. 우준군은 부서의 경계를 허물고 다른 부서의 진행 상황을 보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도와주자는 제안을 했다. “다른 부서에서 그림을 잘 그리는 친구는 저희 부서의 만화 제작에 도움을 주었고 저는 편집부에서 효과적인 기사 배치를 함께 고민하며 문법적 오류 점검을 도와주었습니다. 그 결과 일 처리가 더 유연하게 진행되면서 한 층 더 발전된 신문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외국인에게 전통놀이 소개 봉사, 지식의 소통 중요성 깨달아봉사활동으로 무지개다리 페스티벌 행사에서 우리나라의 전통놀이를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활동에 참여했다. “제기차기를 즐거워하는 외국인을 보며 덩달아 행복했어요. 더 자세히 알려주고 싶었으나 몸짓으로 표현할 수밖에 없었을 때 외국어 실력의 한계에서 아쉬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영어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와 공부만으로 끝나는 무의미한 지식 습득이 아니라 지식으로 소통할 수 있어야 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지식의 소통을 실천하기 위해 3학년 때 만든 ‘물리학습동아리 PIC’에서는 풀이법을 같이 공유하면서 끊임없이 질문하며 원리를 찾기도 했다. 또한 명료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려는 노력을 했고 이 과정에서 친구들과 지식 나눔의 기쁨도 느꼈다. 파트너와 함께 질문을 통해 공부하는 하브루타 수업에서는 문학작품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최대한 뚜렷하게 발표했고 2학년 때 문학 선생님에게 칭찬을 받기도 했다. 이렇게 지식의 소통과 공유를 위해 노력한 결과 교내 모범상을 받을 수 있었다.우준군의 합격비결은 탄탄한 수학 실력과 내신에서 출발한다. 하루 10시간을 투자해 실력 정석을 베껴 쓸 만큼 풀이과정을 명확히 했다. 여기에 일상의 사소한 것이라도 관심을 가지면 충분히 연구 과제가 될 수 있다는 마인드로 도전한 영재학급 과제연구에서 ‘선풍기 날개의 특징과 바람과의 관계 분석’이라는 주제로 소논문을 작성해 끊임없는 도전정신을 보여줬다.“제한된 여건에서 데이터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동일한 실험을 여러 번 반복했기 때문에 방과 후까지 시간을 쪼개 진행하는 등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그만큼 정확한 데이터 값을 얻을 수 있었고 이 연구로 삼성전자가 주최한 휴먼테크논문대상에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학종을 준비하고 신소재공학에 관련한 교과, 비교과 활동으로 학생부를 채웠다. 단지 상을 받고 학생부에 한 줄 남기고자 함이 아니라 지적 호기심을 보여주기 위한 끊임없는 도전, 이과생이지만 체육부장을 맡고 내신에 불리하더라도 음악과 미술 수업 시간에 자신 있게 준비했던 모든 것이 우준군이 학종에서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이었다. 2017-05-11
- 수학성적 향상에 좋은 주도적학습습관 파스칼수학전문학원 평촌점정승연 원장주도적학습습관을 얘기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성실함과 꾸준함이 내신대비의 가장 중요한 방법이므로 공부가 습관화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신은 고등학교 3년 동안의 성실도를 반영하는 지표이므로 공부하는 것이 습관화 되어 있지 않으면 좋은 내신등급을 받기 어려운 것이 다연하다. 예전의 어느 신문사 인터뷰에서 학습의 주체는 학생임을 이야기 하면서 선행보다 기본에 충실한 학습방법과 태도를 얘기한 적이 있다. 이 때 빠뜨리지 않고 한 얘기가 습관을 만드는 것은 학생이지만 습관이 결국 학생을 만든다고 했다. 즉, 습관이 학생의 대학과 미래를 결정하게 될 것이란 얘기였다. 그럼 어떻게 하면 주도적학습습관이 길러질까! 방법론적으론 Note정리와 10분 테스트, 5분 점검 등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하는 것이다. 아울러 개념정리, 오답정리, 서술형풀이 정리를 꾸준하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꾸준하게 하여 습관이 되면 수학성적은 자연히 오르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 짚고 갈 것이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미있게 공부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이 때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을 알아야 한다. 그래야 개인별 최적의 학습계획을 세울 수 있다. 감당할 수 있는 학습계획이 세워지면 무리하지 않고 목표 달성을 하고 차츰 목표량을 늘려가면서 성취감을 느껴야 한다. 그리고 수업시간의 태도도 중요하다. 공부하기만 하고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경우 수업이 지루할 수가 있다. 수업이 지루하지 않으려면 수업시간에 질문을 통해 능동적인 수업 참여가 필요하다. 노트정리가 이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 노트정리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궁금한 내용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러한 궁금한 내용은 꼭 수업시간에 질문을 통해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수학은 계산능력, 이해력, 추론능력, 종합적사고능력, 논리력 등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다. 이러한 능력은 선생님에게 질문하고 함께 고민하는 과정에서 향상될 수 있다. 스터디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터디 과정에서 나와 다른 친구들의 풀이과정을 보고 새로운 것을 알게 되어 개념을 이해하기 쉬워진다. 이러한 스터디 참여 경험은 교과내신 면접이나 학종 면접 시에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도 있다. 어느 학생의 합격사례에서 월요일에 배운 과목이 수학과 영어와 수학이라면, 월요일 야자시간에 영어와 수학을 복습한다고 얘기했다. 화요일이 되면 월요일처럼 배운 과목들을 동일하게 공부하되, 월요일의 내용을 야자시간의 1시간 정도 할애한다고 했다. 이렇게 하면 결국 학습량이 뒤로 갈수록 어마하게 늘어나게 되는데 이 학생은 결국 이러한 학습방식을 꾸준히 하여 서울대에 합격했다. 처음 목표량을 작게 잡았지만 결국 이 학생과 같은 학습량에 도달하여야 한다. 당장은 이러한 학습량은 불가능하게 보여지지만 결국 습관화 되고 요령이 생기면 가능하게 된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진 좋은 노트필기법과 경험 많은 멘티를 만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2017-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