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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서 배운 것을 마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요” 동아리 중에서도 학생들이 주체가 돼 자발적으로 만든 동아리를 자율동아리고 말한다. 자율동아리에서는 비슷한 목표를 가진 친구들이 모여 더 자세히 연구하고 싶은 분야를 함께 탐색하면서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그동안 도전해보지 못한 다양한 활동으로 동아리 회원들의 진로 탐색과 역량 증진에 도움을 주는 목동 교교에서 주목할 만한 자율동아리를 소개한다. 과학탐구로 문제해결력 높인다 ‘상부상조’‘상부상조’는 1학년 때 같은 반 친구들이 부족한 과목을 도와주는 멘토-멘티 활동을 하다 초록나무학교 지역아동센터에서 과학실험 및 멘토링을 해보자는 제의를 받고 이과를 진학하고자 하는 이혜규, 이동현, 서재우 학생이 주축이 돼 나눔 활동을 목적으로 동아리를 개설했다.지역아동센터에서는 실험과 관찰을 통해 과학이 쉽고 재미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눈높이에 맞춘 실험을 했다. 센터 공간이 좁아 원활하게 할 수 없는 실험은 아이들을 학교로 초청해 함께 했다. 5월에는 아이들과 영화도 보고 짜장면도 먹으면서 학교생활, 교우관계에 대한 멘토 역할도 했다.“초등생과 실험하기 위해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시키면서 집에서 흔히 보는 재료로 실험목록을 작성했습니다. 1일 교사로 진행을 맡으면서 가르치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고요. 아이들과 눈높이에서 놀아주는 친구를 보면서 어린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 방법도 알게 되었습니다.”처음 만났을 때는 부산스러운 아이들이 많아 정신없었는데, 1년 넘게 함께 하다 보니 언니 오빠처럼 따라주고 선생님이라고 불러줄 때는 어깨가 무거워지기도 했다. 2년 차가 되면서 지역사회에 나눔이 확산되고 후배들에게 선배로서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싶어 1학년 학생 2명을 선발했다.“상부상조 활동은 나누면서 함께 살아가는 삶의 기쁨을 느끼게 해주었고, 이과반 학생으로서 과학에 대한 재능을 지역사회에 기부할 수 있다는 점에 큰 보람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앞으로도 베푸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특히 올해 가장 큰 활동은 탐구발표대회를 함께 준비한 것이다. 2학년은‘소리에 근원을 찾아서’ 1학년은‘연꽃 표면의 접촉각 측정을 통한 표면에너지 및 구조 고찰’을 주제로 각각 실험탐구에 대한 자료 분석과 발표대회를 준비하면서 팀원들의 관계가 돈독해졌다.지난해 마을결합형 학습동아리로 활동 책자를 만들어 자율동아리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도 최우수 동아리 선정을 목표로 공상과학 소설을 쓰면서 글 쓰는 능력을 키우고 팀원들 간 과학적 지식을 넓히기 위해 인공지능의 윤리성, 유전자 조작 등을 주제로 토론도 진행하고 있다.‘상부상조’의 활동 계획서 엿보기활동 목표: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실험과 관찰을 통해 과학이 쉽고 재미있다는 것을 초등학생들에게 알려주어 과학에 대한 재능을 지역사회에 기부하고 교내 탐구발표대회를 준비한다주제 관련 교과목: 과학·수학지도교사: 문난희 선생님동아리 회원: 이혜규, 이동현, 서재우, 김준용(2학년) 우승호, 윤승희(1학년)활동 목적: 과학탐구를 통한 문제해결 능력과 창의력 향상, 재능기부를 통한 함께 나누는 삶활동계획: 실험봉사(착시현상을 이용한 장난감 만들기, 화학변화를 이용한 스스로 커지는 풍선 만들기, 손가락 서고 만들기, 베이킹파우더는 어떤 역할을 할까, 글루텐을 찾아라, 디퓨저 만들기, 감자를 이용한 삼투압 현상 알아보기, 정전기 방지 스프레이 만들기, 종이냄비를 이용한 발화점 이해하기), 탐구활동(주제 탐색, 소리의 근원을 찾아서, 연꽃 표면의 접촉각 측정을 통한 표면에너지 및 구조 고찰, 국립중앙과학관 수학체험전 참가) 탐구대회 참가, 마을결합형 학습동아리 활동 책자 만들기, 문화체험 및 멘토-멘티 활동, 릴레이 공상과학 소설 쓰기차별화된 점: 2학년‘소리에 근원을 찾아서’, 1학년‘연꽃 표면의 접촉각 측정을 통한 표면에너지 및 구조 고찰’에 대한 주제로 교내 탐구대회 준비 및 마을결합형 학습동아리 활동 책자 만들기사회복지 계열과 교사의 꿈 가진 친구들 ‘윈윈’봉사활동을 목적으로 작년부터 계획을 세워 올해 3월 활동을 시작한‘윈윈’ 교사의 꿈을 가진 친구들은 교육봉사가 필요했고 사회복지계열에 꿈을 가진 친구들은 복지관에서 경험이 필요해 자율동아리로 개설하게 됐다.“처음엔 봉사활동 시간이 필요해서 자율동아리를 만들려고 했어요. 주 1회 복지관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봉사를 하기 위해 복지관 직원들을 만나고 공부를 가르치는 아이들의 학부모와 상담까지 모두 우리가 계획을 주도하면서 단순한 봉사를 넘어 나눔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됐습니다.”윈윈 회원들은 내신 기간을 제외하고 매주 수요일마다 2시간 30분 신정복지관에서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친다.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봉사활동 하나를 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복지관 직원들을 만나 교육봉사를 개설하기 위한 절차를 밟았다. 복지관에서는 전혀 교육봉사에 대한 프로그램이 없어 윈윈 회원들이 계획서를 만들고 학생들을 모을 방법을 연구해 복지관 직원을 설득했다. 아이들을 모집하기 위한 포스터도 직접 만드는 팀원들의 열정이 복지관 직원들의 마음을 움직여 매주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복지관도 오픈하고 아이들도 모을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도와줘 학교에서 배운 것을 마을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본보기가 됐다. 더구나 마을결합형 동아리로 학교 지원을 받아 교제비와 간식, 파티비용을 마련할 수 있었다.복지관에서 교육봉사 외 윈윈 회원들은 주기적으로 모여 팀원들이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의 범위를 넓혔다. 마을축제에 부스를 열어 폭넓은 만남을 가질 수 있었고 또래 장애우들과 일일 소풍을 함께 가서 소통하며 즐거운 만남의 시간도 가졌다. 앞으로 어르신들 생신파티나 독거노인들과의 만남도 계획하고 있다.하지만 동아리 회원 5명 모두 고2다. 올해 활동을 끝내고 나면 복지관에서 뒤를 이어 봉사를 해줄 학생들 모집이 회원들의 고민으로 남아 있다.“자율동아리가 처음이라 올해 봉사활동까지만 생각했는데 활동을 시작하고 하니 내년에도 아이들을 가르칠 봉사자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까지 계획은 없지만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윈윈’의 활동 계획서 엿보기활동 목표: 꿈을 향하는 것도 있지만 자신에게 직업이 적합한지 확인하기 위해, 진정한 봉사를 통해 남을 도움으로서 자기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봉사활동에 참여한다활동 내용: 유소년층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교육봉사로 학부모와의 만남, 유소년층의 아이들과 만남을 계획을 스스로 세워 운영한다. 마을형 봉사활동인 마을 축제에서 부스를 열어 폭넓은 만남을 가진다. 또래 장애우들과 일일 소풍을 가서 장애우들과 소통하며 즐거운 만남의 시간을 보낸다.활동 계획: 복지관에서 주1회 학습 지도, 장애우들과 일일소풍,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마을축제 참여, 어르신 생신파티 및 독거노인과의 만남 가지기지도교사: 장유림 선생님주제 관련 교과목: 수학동아리 회원 명: 김민주, 윤성혜, 오은별, 김성경, 심영주동아리 윈윈의 의미: 서로를 도와 서로에게 이익이 된다. 아이들을 가르침으로 학교에서 배운 것을 마을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본보기가 된다.구성원 특징: 사회 복지 관련 꿈을 가지고 있으며 복지 관련 봉사활동을 하고 싶은 학생차별화된 점: 유소년층 대상으로 멘토링을 동아리 회원 스스로 기획해 복지관을 찾아 의도를 설명하고 학습멘토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함. 봉사활동의 범위를 2017-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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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3040여성들의 수공예 아지트 ‘이루다손’ 손작업의 재미와 의미를 재발견하는 ‘이루다손’은 서울시 마을예술창작소로 선정돼 3년 째 운영중이다. 만드는 손, 가꾸는 손, 그리는 손, 나누는 손을 좌표 삼아 여러 방면으로 성장해 나가는 송파구 3040 여성들의 아지트를 찾았다.습식수채화 시간. 물에 흠뻑 적신 도화지에다 빨강, 노랑, 파랑 천연물감이 만들어 내는 은은한 색감에 붓질을 더해 자신만의 작품을 만든다. 사람의 심리 상태 따라 색상과 형태가 달라지며 치유 효과까지 있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예전부터 꼭 배우고 싶었던 미술 장르였어요. 하면 할수록 매력적이고 재미있어요.” 이루다손과 꾸준한 인연을 맺고 있는 한 수강생이 말한다.수공예 강좌, 스터디 모임 꾸준히 개설가락동 건너말공원을 정원처럼 품고 있는 아담한 카페 ‘심지’는 이루다손의 아지트다. 습식수채화, 발도로프인형, 천연화장품 만들기 같은 수공예 강좌가 꾸준히 열린다. 그동안 작업한 헝겊 인형, 실 뜨개, 모빌, 헤어 액세서리, 천연화장품 같은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많다.강의를 통해 친해진 수강생들이 따로 카페에 모여 꾸준히 솜씨를 연마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동아리 모임이 조직된다. 기초부터 시작해 고급 과정까지 마친 수강생들은 강사로 변신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아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한다. 어린이 습식 수채화, 이야기 책 읽기 모임이 대표적이다.수공예 강좌 외에 책 읽기, 어학 스터디 같은 자발적인 소모임 활동도 꾸준히 열린다. 프랑스어 스터디 모임이 꾸준히 열렸고 최근에는 영어 스터디를 운영중이다. 회원들끼리 교재를 정해 문장을 암기한 후 돌아가며 발표하거나 함께 역할극을 하는 방식으로 매주 정기적으로 모여 어학을 공부한다.“강의가 중심인 문화센터와 달리 우리는 사람들끼리 ‘관계’ 중심으로 운영됩니다” 라고 남주현 이루다손 대표는 말한다. 관계를 통해 서로 의기투합한 사람들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해 실천에 옮기기도 한다. 인형극 모임이 대표적이다.‘핸드메이드 인형극’ 초등학교에서 공연동화책 속 양모 인형 만들기부터 시작해 동화를 해석하고 내용을 각색해 인형극 형태로까지 발전시켜 직접 공연도 한다. “인형극 전 과정이 ‘핸드메이드’입니다 가령 ‘헨델과 그레텔’을 테마로 동화 속 등장인물들을 인형으로 한 땀 한 땀 정성껏 만든 다음 대사와 동작을 구연합니다. 음악도 직접 작곡해 나무 리코더와 작은 하프로 즉석에서 배경음악으로 연주하고 인형극 용 간이 무대도 직접 만들었습니다. 관람객들의 공연 집중도가 무척 좋아요”라고 남 대표가 귀띔한다.4명이 한 팀을 이룬 공연팀은 입소문이 나면서 잠동초, 문덕초, 문정초 등 송파구 내 학교 초청을 받아 학생들에게 인형극을 직접 선보이기도 한다.이루다 손의 주력 회원들은 유치원생부터 초등생 자녀를 둔 3040여성들로 전업주부, 워킹맘이 고루 섞여 있다. “엄마들끼리 자주 만나다 보면 아이들도 친구가 되고 자연스럽게 아빠들이 가세해 가족 모임으로 이어집니다. 이런 식으로 서로 이웃이 되지요”라고 남 대표가 덧붙인다.건물 1층 주차장을 다목적 모임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도 이곳의 독창적인 운영 시스템이다. “바닥에 돗자리 깔아 또래 아이들끼리 어울리도록 해주고 저녁에는 아빠들까지 가세해 바비큐 파티를 열기도 합니다. 여러 가족들이 함께 밥 먹으며 많이 친해집니다”라고 남 대표가 말한한다. 이 같은 이웃끼리 어울림 속에서 이루다손의 유대감을 키워나가고 플리마켓같은 동네 이벤트를 열기도 한다.마을 사업 멘토링 요청 이어져차근차근 사업을 키워가는 이루다손을 지켜보며 지역 내에서 예술창작소, 마을공동체 사업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문의와 컨설팅 의뢰도 잇따르고 있다.-멘토링 요청받을 때 강조하는 부분은?“본인이 좋아하는 테마여야 지치지 않고 할 수 있습니다. 습식수채화, 인형 만들기, 책 모임은 내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라 즐겁게 참여하며 다른 사람에게도 권할 수 있는 거지요. 점점 마을사업, 마을기업에 관심 있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서두르지 말고 작은 사업부터 단계 밟으며 사람들과의 관계부터 만들라고 강조합니다. 우리도 어린이 숲체험, 가드닝부터 시작했습니다.”-이루다손의 운영 노하우는?“회원들, 수강생들이 자발성을 보일 때까지 기다립니다. 운영자가 ‘이래라 저래라’하면 관계가 깨질 수 있습니다. 이루다손의 인형극 프로젝트의 경우도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킬 수 있지만 회원들의 공감대가 만들어질 때까지 기다립니다. 그러다 보면 부모커뮤니티사업, 지역 내 네트워크 사업으로 발전되고 또 다른 예술창작소를 시작하는 분도 생겨나더군요. 초창기 때 사업 욕심 부리며 좌충우돌하며 터득한 겁니다. 또 운영자가 공간에 매이면 지칩니다. 우리도 지자체체로부터 인건비 지원이 없고 자체 조달도 어렵기 때문에 모임 공간인 카페 심지 운영 시간을 유연하게 합니다.”이루다손 프로그램습식 수채화 & 조소-일시 : 10월17일~12월19일 화 오전 10시~12시-내용 : ‘예술로 떠나는 내면 여행’ 주제. 습식수채화 (색채 스펙트럼 통해 색채의 빛남과 다양함 경험), 조소(흙으로 생명-자연의 메타모포제 경험)-강사 : 손석심(독일 오터스베르크대 예술치료·예술교육학 석사, 인지학 예술치료사)천연화장품 만들기-일시 : 9월22일(금) 오전 10시30분-내용 : 동안크림, 피테라 광채 에센스 만들기*인문학콘서트‘어떻게 살 것인가’를 주제로 10월 중순 경 시작, 총 5회 예정 2017-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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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곡고 연극동아리 ‘휘경’, ‘안산청소년연극제’ 대상 차지 사단법인 한국연극협회 안산지부가 준비하는 청소년연극제가 지난 9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 동안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열렸다. 올해 22회를 맞는 대회에 안산지역 14개 중·고등학교 연극동아리가 참여해 그동안 준비한 연극을 선보이며 감성과 재능을 마음껏 발산했다. 이번 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부곡고등학교 연극동아리 ‘휘경’을 만났다.빛날 휘(輝)에 빛날 경(炅). ‘무대에서 빛나고 빛나라’는 의미가 담긴 휘경은 2013년 개교와 동시에 창단했다. 대상 수상작 ‘주인공이 아니었다’는 창단과 동시에 열정적으로 동아리를 이끈 선배 윤여준 학생(여주대 연예뮤지컬연기과)이 후배들을 위해 극본을 썼으며, 선배 김제현 학생(동아방송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이 연출과 연기지도를 도왔다.항상 1등만 하는 김일등, 그야말로 이름이 주인공인 주인공, 나미남, 이재벌, 최소문, 장루머, 윤오해 등 다양한 성향의 학생들이 함께하는 교실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통해 삶이라는 연극무대에서는 각자 등장인물들이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것을 깨닫는 내용으로, ‘주인공이 아니었다’는 제목은 우리 모두가 인생의 주인공임을 역설하며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게 하는 작품이다.나미남 역의 김귀원 학생은 “1학년 때는 목소리도 작고 낯가림도 심해서 눈을 못 마주치는 성격이었어요. 연극반에서 목소리도 커졌고, 발표도 잘 하게 되면서 이제는 시끄럽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변화한 제 모습이 신기해요”라며 어깨를 으쓱했다. 팀원 모두가 ‘휘경에서 비주얼을 담당하는 친구’라며 입을 모아 귀원 학생의 변화를 칭찬했다.나지현 지도교사는 “주인공 역을 맡은 김승현 학생은 이름만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고 실망스러워했어요. ‘우수연기자상’을 받고 씩 웃던 승현이가 얼마나 귀여웠는지 몰라요. 또 ‘최우수연기자상’을 받은 태형이는 연극부 활동을 하며 ‘배우’라는 꿈을 찾았어요”라며 부쩍 성장한 아이들을 대견해했다.부곡고는 ‘학생중심, 학생자치’를 모토로 하는 혁신학교다. 두발과 복장을 제한하지 않으며 사복을 입어도 되는 학교에서 학생들은 자유를 누리는 만큼 모든 것들을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능력을 키워나간다. 부곡고 연극동아리 휘경에서 자신의 꿈을 찾고 현재 연극 관련 학과를 전공하고 있는 선배들은 여름방학부터 개학 후에도 밤 10시까지 연습실을 찾으며 후배들의 연기 지도를 도왔다. 휘경의 단장이자 연출을 맡은 문정태 학생은 “선배들은 자신이 공연하는 연극에 초대해주면서 우리의 무대를 상상하게 해준 게 무척 도움이 됐다”고 했고, 임지원 학생은 “우리들의 이야기라 감정이입이 잘 되면서 관객에게 느낌을 전달하기 쉬웠다”며 “메시지가 크게 와 닿는 극본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이번 연극제 대상 수상은 시청각실을 전용 연습실로 내준 학교, 간식비를 아끼지 않으며 온 마음으로 아이들을 응원하는 지도교사, 선후배의 끈끈한 정으로 나누고 협력하며 성장하는 아이들이 삼위일체가 되어 이뤄낸 값진 보물로 이들의 자부심이 되고 있다.안산연극협회 성정선 회장은 “연극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작업이다. 연극을 준비하면서 상대에 대한 배려와 소통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고 이해심과 협동심을 배우며 학창시절의 멋진 추억을 만드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기 바란다”고 했다. 2017-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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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왕건, 신도시 천안을 건설하다’ 학술대회 개최 천안시와 (재)가경고고학연구소는 지난 8일(금) 천안박물관에서 고려시대 천안의 역사·지리적 중요성과 목천 출토 청동상을 조명하기 위한 ‘왕건, 신도시 천안을 건설하다’ 학술대회를 개최했다.이날 학술대회에서 2016년 6월 천안 목천에서 발견된 청동상은 ‘왕건청동상’일 가능성이 높으며, 청동상은 천안이 고려 초 태조 왕건이 건설한 신도시이자 고려시대 중요 거점 지역이었음을 뒷받침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학술대회에서 참석자들은 왕건이 세운 신도시 천안에서 청동상이 출토된 것으로 보아 고려 왕실에서 천안을 중요 거점 도시로 여겼음을 알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고려 태조대 목천의 지방세력과 천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김갑동 대전대 교수는 “왕건은 군현의 승강을 통치의 한 수단으로 삼았으나 고려 왕조 초기 목천 지역은 반란 세력에 휩싸여 가축을 뜻하는 한자를 성(姓)으로 삼게 했다”며 “그러나 천안도독부 설립 때 목천 사람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 목주로 승격하고 목주를 청주의 속현으로 둬 중앙의 통제를 강화했다”고 주장했다. 왕건학술대회3. 왕건상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천안 목천에서 발견된 청동상학술대회는 이어 김명진 경북대 교수의 ‘고려시대 천안지역의 왕실불교’, 정은우 동아대 교수의 ‘천안 출토 청동왕건상의 특징과 상징성’, 이판섭 가경고고학연구소 부장의 ‘천안지역의 고려시대 교통로’라는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관심을 모은 주제발표는 정은우 동아대 교수의 ‘천안 출토 청동왕건상의 특징과 상징성’. 정은우 교수는 “목천에서 출토한 청동상은 왕건이 천안에서 활동했던 내력, 천안 소재의 왕건 관련 유적, 지명 등과 함께 보았을 때 왕건의 초상조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또한 “통천관이라는 황제의 관을 쓰고 있는 점, 관의 금박산 안에 ‘임금 왕(王)’자가 선각된 사실에서 존재감이 더욱 특별하고, 이는 당시 왕만이 할 수 있는 특권이었을 것”이라며 “통일된 국가를 꿈꿨던 왕건 사후인 광종대 이후 왕건상이 제작됐을 가능성이 높고 이는 왕건에 대한 추모와 신성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숭배되는 과정에 초상조각 등이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참석자들의 종합토론을 끝으로 학술대회는 마무리했다.천안시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제기된 목천 출토 청동상에 대한 특징과 상징성을 활용해 고려시대 천안의 역사·지리적 중요성에 대해 가늠해보고, 목천 지역 등에서 고려시대 역사문화에 대해 학술조사 및 활용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주성환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고려시대 천안의 중요성을 조명하는 시간으로, 목천 출토 청동상이 왕건상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밝혀져 천안의 역사문화 정체성을 확립하는 자리로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2017-09-19
- 거짓말 소개서를 원하는 학생들 혹시 공부의 신 강성태라는 사람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 분은 인터넷방송으로 학생들에게 무료로 강의를 해주는 사람입니다. 뛰어난 실력 뿐 아니라 촌철살인 같은 멘트로 많은 인기를 얻는 사람이죠. 그리고 이분은 가끔 학생들 대입상담도 해주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더 이상 대입에 대한 상담을 해주지 않겠다고 이야기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왜 갑자기 이런 선택을 했을까요? 이전까지 요청하는 학생들에게 이 학교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부분을 추가하고 어느 부분이 부족하니 어느 부분을 채우고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쓰고 하는 것을 이야기 해 주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러한 상담을 해 주다보니 이러한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학생들에게 거짓말을 하도록 하고 대입에 유리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진짜 원하는 것이 아닌 생활기록부에 작성되어 있는 것을 토대로 억지로 꿈을 만들고 하는 일들이 정말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일까 하고 말이죠. 학생들에게 거짓말을 하게 만드는 것도 불편하고 만약 그렇게 해서 잘 되면 학생들은 ‘아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성공하는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될 지도 모른다고 말입니다. 학생들이 그러한 거짓말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게 될까봐 두려운 것이죠.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학생이 스스로 원하는 일을 알아서 그에 맞게 도전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입니다.실제로 대입 자기소개서 뿐 아니라 일반적으로 어른들이 회사에 지원할 자기소개서를 쓸 때도 자기소개서에 상당 부분을 지어내기도 합니다. 자소서가 아니라 ‘자소설’이라고 부른다는 우스갯소리는 이미 예전부터 나오던 이야기이죠. 왜일까요? 당연히 상대가 원하는 모습이 아닌 장점과 단점이 있는 내 진짜 모습을 쓰게 된다면 회사나 학교에서 자신을 선택하지 않을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러한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것이죠.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대입 자기소개서는 조금 다릅니다. 자신의 학교생활에 대해 쓰는 것이 대부분이기에 충분히 진실한 이야기만으로도 좋은 자기소개서를 만들 수 있습니다.물론 도와줄 사람은 필요합니다. 본래는 학생들 본인이 자신이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하지만 학생들은 아직 자신을 표현하고 말로써 써내려가는 것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하려는 말을 충분히 표현하지 못할 때도 많습니다.그래서 학생들은 본래 학교 선생님들과 대화를 하며 그 부분들을 수정해나갑니다. 물론 선생님들께도 의무적인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자신의 역량과 열정에 비해 표현이 부족한 학생이 많기에 이러한 도움은 어쩌면 당연할지 모릅니다. 상담 받을 곳이 마땅치 않아 수학강사인 저에게도 자주 상담을 요청합니다.상담할 때는 학생들에게 자기소개서에 들어갈 수 있는 일들을 같이 생각해보자고 합니다. 동아리 활동에 대해 작성한다면 그 동아리가 무엇을 하는 동아리인지가 아니라 그 안에서 학생이 어떤 일을 했었는지 어떤 사건들이 있었는지를 알아보자는 하는 것입니다. 그 후에 학생들이 실제로 그것을 토대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해보도록 하는 것이죠.하지만 가끔 학생들과 부모님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말이 들어가도 좋으니 전부 다 작성해달라고 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는 정말 난감하죠. 그래서도 안될 뿐 아니라 그럴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자기소개서를 보는 곳은 대부분 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학교들입니다. 그리고 종합전형에서는 대부분 면접을 보죠. 자기소개서에 대한 이해도가 하나도 없이 거짓말로 작성된 자기소개서를 가지고 면접을 보면 면접관들은 그것이 학생의 자기소개서가 아니라는 것은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물론 가끔 그러한 부정을 저질러도 합격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학생들은 자신이 그 사람들 중 하나가 되기를 원하고요. 하지만 그러한 과정을 통해 만약 합격을 한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정말 원하는 학과도 학교도 아닌 곳에서 얼마나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현재 고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일찍부터 준비하기를 바랍니다. 목표를 갖고 그것을 위해 착실히 준비하는 것이 학생부 종합전형 뿐 아니라 대입의 기본입니다. 물론 쉽지 않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계획이 바뀌고 꿈이 바뀌죠. 하지만 그 과정 또한 하나의 준비라고 생각합니다. 자기소개서에 이러한 부분을 적어도 좋습니다. 여러 고민을 했지만 이러한 이유로 최종적으로 이런 목표를 갖게 되었다는 것을요.이렇게 학생들이 거짓말투성이 자소서를 쓰는 상황은 학생들의 잘못만은 아닙니다. 학생들도 현재 제도에 맞게 입시를 준비하다보니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모든 정책에 장단점이 존재하다 보니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변화하겠죠. 그러니 안타깝지만 그에 맞춰가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노력이 아닌 거짓으로 맞춰서는 안 됩니다. 미스터밥 입시전략 연구소정철호 수석연구원041-555-7824 2017-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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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고 권병수 학생 & 단대부고 서정환 학생 제12회 화학탐구 프런티어 페스티벌에서 유니온 팀(지도교사 박기식·경기고)으로 출전한 권병수(경기고 2) 학생과 서정환(단대부고 2) 학생이 대상을 받았다. 쟁쟁한 과학고 학생들 사이에서 강남 일반고 학생들이 값진 결실을 얻어 더욱 눈길을 끈다. ‘염류 이온이 가진 정전기적 인력에 기초한 이온발전기에 관한 연구’를 완성하기까지의 뒷얘기를 들어봤다.후쿠시마 원전 사태 후 탐구 주제 고민친환경 에너지 이용한 이온발전기 연구한국석유화학협회가 주관하는 화학탐구 프런티어 페스티벌은 차세대 과학 인재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화학 축제다. 두 학생은 같은 중학교 출신으로 보다 깊이 있는 실험과 과제 연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의기투합해 당당히 대상을 거머쥐었다.경기고 권병수 학생은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원전의 위험성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면서 친환경적인 발전 시스템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교내 과제 연구에서 비슷한 주제로 참가한 뒤 그 내용을 조금 더 개선하고 향상시켜 보고 싶었다”며 참가 계기를 설명했다.단대부고 서정환 학생도 “교과서를 벗어나 관심 주제를 가지고 한 번쯤 깊이 있는 과학 탐구와 실험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 대회에 참가하면서 개인적으로 발표 능력과 자신감이 생겼다”고 참가소감을 덧붙였다.바닷물 속 이온물질들이 가진 전하를 이용해 발전시키면 충분한 양의 전기를 생산해 실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연구였다.연구 논문 통해 테프론 소재 주목아크릴 이용해 발전기 만들어 실험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연구 논문을 참고해 기초적인 자료 조사를 하면서 전기적 특성이 우수한 ‘테프론’ 소재를 찾았다. 예비 실험을 통해 이 소재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제안서 통과 후 효율적인 발전기 시스템을 찾기까지 네 번의 시행착오를 겪었다.권병수 학생은 “아크릴을 이용해 실험할 발전기를 총 4개나 만들었다. 처음에는 테프론 소재로 전극을 만들었지만, 그 안에 있는 알루미늄에는 공기나 물이 들어가면 안 된다는 걸 미처 몰랐다. 두 번째에는 전극을 다시 만들어 완전히 밀폐된 발전기를 만들었다”며 녹록치 않았던 실험 과정에 대해 털어놨다.바닷물 공수 과정과 바다 환경을 재연하기 위한 노력도 재미난다.서정환 학생은 “정전기 유도현상을 실험하기 위해 바닷물이 필요했다. 처음에는 횟집에서 얻어왔지만, 나중에는 병수가 직접 바닷가에서 채취해왔다. 바다와 비슷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바닷물을 흔들면서 발전기 실험을 했다. 하지만 전극이 정전기 벽면에 붙어서 실험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결국 설치 공간을 더 넓혀야 했다”고 덧붙였다.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실험을 마무리하고 마지막 발표 자료를 제출하기 30분 전의 일이다. 반신반의하며 3.0V 전구를 발전기에 부착해 실험한 결과, 불이 들어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생활의 상용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값진 성과였다.권병수 학생, 생화학·분자생물학 분야서정환 학생, 공학·인공지능 분야 관심두 학생은 지도를 맡았던 경기고 박기식 교사(과학부장)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대조군과 실험군을 결정하는 것부터 실험 결과의 원리를 알려주는 등 나침반 역할을 해주신 것이다.대상을 받은 이번 연구는 친환경적인 에너지를 활용한 발전 원리가 과학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평가받았다. 발전소 생산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산업체 담당자들의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권병수, 서정환 학생은 둘 다 과학 분야에 남다른 관심으로 교내 탐구대회를 비롯해, 동아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권병수 학생은 생화학·분자생물학 분야의 진로를 꿈꾼다. ‘인체의 피로도를 수치화하는 연구’를 하고 싶단다. 서정환 학생은 공학·인공지능 분야에서 ‘다른 사람들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기술이나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운동을 즐기고 아이돌 음악을 좋아하는 지극히 평범한 고등학생 두 명이 비범한 지적 호기심을 분출해 얻어낸 값진 연구 성과. 화학탐구 프런티어 페스티벌 대상을 넘어,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과학 인재로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기대해본다.(왼쪽부터) 경기고 2학년 권병수 학생, 단대부고 2학년 서정환 학생두 학생이 연구한 ‘이온발전기’ 2017-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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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외고 / 한영외고 2018학년도 입시 알아보기 2018학년도 대원외고와 한영외고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각 학교 입시담당자에게 올 해 입시를 위해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 지 들어봤다. 이번 2018학년도 외고 입학전형은 두 학교 모두 지난해 입시와 비교해 볼 때 크게 달라진 점은 없어 작년과 동일한 방식으로 준비하면 된다.도움말 대원외고 교무입학부장 신광섭 교사, 한영외고 입학부장 신동명 교사특색 있고 독보적인 교육활동 이어갈 계획대원외고2018학년도에 대원외고는 6개 외국어과 10학급 총 250명(정원 내)을 모집한다. 각 학급별 최대 인원은 25명으로 독일어 1학급, 프랑스어 2학급, 스페이인어 2학급, 일본어 1학급, 중국어와 영어를 각각 2학급씩 모집한다. 그중 일반전형은 200명, 사회통합전형으로 50명을 선발한다.대원외고는 올해 3학년 학급이 두 학급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대 수시 실적은 지난해보다 더 좋았다. 그만큼 대원외고의 교육력과 교육 프로그램이 주요 대학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한다. 신광섭 교무입학부장은 “현재 중 3이 배우게 될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도 특색 있고 독보적인 교육활동을 여전히 이어나갈 계획으로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늘 앞서서 혁신하여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온 대원외고를 믿고 지원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이야기했다.Q. 올해 대원외고에 지원할 학생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점?올해 중3 학생들은 이전과 동일하게 외고 입시가 진행되며, 입학 후 대학 입시도 동일하게 대원외고 학생으로 치러지게 됩니다. 때문에 입학 후 외고가 일반고로 전환이 되면 불이익이 없을지 염려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때로는 많은 고민보다 분명한 한 가지를 기준 삼아 결정하는 것이 좋을 때가 있습니다. 대원외고를 그 기준으로 삼으시고 이제는 고민보다 준비에 시간을 쏟으시기 바랍니다.Q. 대원외고 서류 준비 시 염두에 두어야 할 점?작년과 달리 서울시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 중 일반전형 지원자는 주민등록등본을 낼 필요가 없습니다. 입학원서는 담임교사 확인과 학교장 직인을 모두 받아야 하고, 학교생활기록부II 원본 2부는 학교장 직인 날인과 함께 간인 처리를 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서류마다 확인받는 방법은 모집요강에 나와 있으니 이를 잘 확인하고 서류를 접수해야 합니다. 마감시간에 임박해서 가지고 온 서류가 미비 되어 있으면 접수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회통합전형 지원자는 해당 자격에 필요한 서류를 모집요강에서 잘 확인한 후 미리 준비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Q. 자기주도학습전형에서 학생들이 가장 유의해야 할 점?자기주도학습전형은 2, 3학년 영어 내신성적을 정량평가하는 1단계와 자기소개서와 면접으로 이루어진 2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단계 전형의 점수 차이는 2단계 전형에서 충분히 극복가능하기 때문에 영어 내신성적이 AA22 정도면 충분히 지원해 볼만합니다. 마지막 남은 3학년 2학기 영어내신을 잘 관리할 뿐 아니라,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준비도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원외고 면접대비 요령면접은 공통질문 없이 자기소개서 내용을 바탕으로 개별질문으로 진행됩니다. 자기소개서 내용을 좀 더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내용이 면접질문의 주를 이룹니다.따라서 자기소개서에 작성된 내용을 중심으로 지면의 제약으로 담지 못했던 관련 내용을 미리 면접질문으로 만들어 보고 거기에 답변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답변 시 자기소개서 내용을 그대로 반복한다든지, 내용이 빈약하다든지, 질문에서 묻고자 하는 바에서 벗어난다면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습니다. 면접을 통해 전형위원의 궁금한 점이 해소되고, 구체적인 예를 통해 진정성이 느껴지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그리고 자기소개서와 관련된 학교생활기록부 내용은 면접에서 물어볼 수 있으니, 학교생활기록부를 미리 읽어 보고 자신이 작성한 자기소개서와 비교하여 둘이 상호보완적이 되도록 답변을 준비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세계로 도약하려는 꿈 가진 학생, 누구나 지원할 수 있어한영외고한영외고는 올해 한 학급당 선발인원은 25명, 총 6개 전공과(10학급)로 선발하게 되며 모두 학과별 경쟁을 통한 선발이다. 그중 20%에 해당하는 50명은 사회통합전형 대상자로 선발한다.한영외고는 국내 대학뿐 아니라 미국의 IVY리그, 영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 다양한 국가의 명문 대학으로 해마다 많은 학생들이 진학하고 있는 글로벌 학교로 자리 잡고 있다. 한영외고만의 특색 있는 다양한 외국어 프로그램 및 지식융합 프로그램들이 새로운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창의 융합형 인재 양성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이다.상위권~중하위권에 이르기까지 각 학생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글로벌 전형 및 학생부종합전형 그리고 정시로 국내 우수한 대학으로 진학하고 있다. 신동명 입학부장 교사는 세계로 도약하고자하는 꿈을 가진 학생들이면 어느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Q. 올해 지원할 학생들에게 대한 당부사항?올해는 그 어느 때 보다 외고를 꾸준하게 준비했던 학생들에게 외고지원은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전반적인 외고 지원율이 낮아지면서 1단계 컷도 하향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어 한 학기 영어 성적이 잘 안 나왔다고 해서 준비해오던 외고를 포기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올해 지원할 학생뿐 아니라 내년 또는 내후년에도 지원할 학생들에게 중학교 3년간의 생활을 충실히 할 것을 당부합니다. 이 부분은 출결 뿐 아니라 학교생활 전반에 관한 것으로 자기주도학습전형은 그 학생의 성실성을 비롯하여 학습을 통한 성장 및 발전가능성을 보는데, 이 모든 것은 중학교 내 활동들을 통해서 드러나므로 단기간에 이루어낼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Q. 자기주도학습전형과 관련해 유의해야 할 점?자기주도 학습전형은 공교육 속에서 학생들의 학업능력 및 발전과정을 통한 잠재력을 평가하는 전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기소개서에서 보고자 하는 것은 지원자가 중학교 생활을 통해서 얼마나 본인이 주도적으로 학습을 했으며 그 과정 속에서 본인이 생각한 것과 느낀 것 또는 변화하게 된 점은 무엇인지, 본인의 진로와 꿈에 맞추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를 보게 됩니다.결국 학교에서 학생들을 선발할 때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학생의 발전과정이며 그 과정에서의 학생의 사고를 통해 잠재력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자기소개서에서 자신의 역량을 잘 드러낼 수 있게 하려면 중학교 3년간의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고, 학교의 다양한 활동(교과수업, 동아리활동, 학교주관체험활동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경험을 통한 사고력 확장에 노력을 해야 합니다.Q. 서류 준비 시 염두에 두어야 할 점?원서 접수 시 온라인 접수와 오프라인 접수를 모두 해야 합니다. 항상 같은 방식이지만 중학생들한테는 원서접수가 처음일 수밖에 없어 꼼꼼하게 잘 살펴봐야 합니다. 상대적으로 준비해야 할 서류가 많은 사회통합전형 대상자들은 중학교에서 자격심사를 완료해야합니다. 때문에 미리 서류를 준비하여 중학교별 해당기간에 심사를 받고 원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생활기록부를 제출 시 주의사항으로는 지난해부터 3학년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을 배제하고 제출해야 합니다.이와 함께 1,2,3학년 수상경력과 교과학습발달사항도 배제하고 제출하며, 학교유형별로 제출해야하는 생활기록부의 내용이 다르니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기소개서는 단기간에 작성하려고 하면 힘들 수 있으니 시간을 갖고 차분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으며, 과정과 결과 중심의 기술 보다는 본인이 그 과정에서 느끼고 생각하고 영향을 받은 것에 초점을 맞춰 기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영외고 면접대비 요령면접은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고 두렵게 생각하는 부분이나, 모든 면접질문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본인이 작성한 자기소개서 2017-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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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요 가락에 어깨가 들썩~ 흥이 절로 나요!! 주엽2동주민자치센터 ‘민요장구’ 강좌는 지난 2016년 고양시 우수동아리 경연대회에서 우수상받은 바 있는 인기 강좌다. 이 강좌를 맡고 있는 이혜선 강사는 중요무형문화재 57호 이수자로 (사)한국국악협회 고양지부 부지부장, 일산동 ‘이혜선 경기민요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는 국악인으로 경기민요 전수에 열정을 쏟고 있다.경기민요는 서울·경기 일대의 민요를 가리키며, 음색이 맑고 깨끗하고 분명한 것이 특징이다. 이혜선 강사는 “경기민요는 말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기법이 독특하고, 가락의 굴곡이 유연하면서도 다채롭고 레퍼토리가 다양해 배울수록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창부타령, 닐니리아, 도라지타령, 베틀가 등 귀에 익숙한 노랫가락이 친숙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우리 민요장구교실에 장기(?) 수강생들이 많은 것 아닐까요(웃음)”라고 경기민요 예찬론을 펼쳤다.지난 화요일 오후 주엽2동주민자치센터 3층 대강의실에 모인 20여 명의 수강생들은 흥겨운 민요가락에 푹 빠져 있었다. 이혜선 강사가 장구 장단을 치며 구성진 가락으로 민요 선창을 하자 한 목소리로 따라 부르는 수강생들은 “경기민요는 듣고 있다 보면 우리 정서에 잘 맞는 가락에 저절로 어깨가 들썩이고 흥이 절로 나요. 한바탕 노래 가락을 뽑고 장구를 치다보면 쌓인 스트레스가 한 방에 날아가죠”라고 입을 모은다.수강생들은 또 “가요나 다른 노래는 가사도 깜빡깜빡하고 음도 잊어버리기 일쑤인데 희한하게 민요가락은 잘 몰라도 따라 흥얼거리게 돼요. 우리 어릴 때부터 들었던 익숙한 가락이라 그런 것 같아요. 장구를 두드리고 노래를 부르다보면 걱정거리도 잊어버리고 신나고 즐거워요”라고 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전수자인 수강생 임순복씨는 “우울증이 오기 쉬운 우리 나이 또래의 주부들에게 민요만큼 좋은 취미생활이 없다고 생각해요”라며 누구라도 이혜선 강사의 지도를 받으면 어렵지 않게 민요를 부를 수 있다고 추천한다. 매년 마을문화행사에도 참여하고 있는 이들은 9월 17일 열리는 주엽2동 마을축제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민요장구교실’은 매주 화요일 오후 2시~3시 30분까지 열리며 강좌문의는 031-8075-7877미니인터뷰경기민요는 맑으면서도 흥겹고 경쾌한 가락이 특징이에요. 음조가 맑고 낭랑해서 듣는 이에게 부드럽고 온화한 느낌을 주지만 또 잘 들어보면 안으로는 한이 많은 한국인의 정서를 담고 있는 가락이죠. 무엇보다 민요를 부르려면 가사를 외워야 하고 장구를 치려면 손을 써야 하니까 치매예방에도 좋고, 건강을 위해 복식호흡이 좋다고 하는데 민요를 부르다 보면 저절로 복식호흡이 된답니다. (이혜선 강사)민요가 어렵다고들 하지만 배워보면 이만큼 신명나는 것도 경기민요만한 게 없는 것 같아요.그런 반면에 또 알고 보면 너무나 가슴 절절한 것도 바로 경기민요지요. 저도 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깊고 오묘한 소리의 매력에 빠져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전수자가 됐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경기민요를 널리 알리고 싶어요. (수강생 임순복씨)가요는 금방 잊어버리지만 민요가락은 우리 정서에 익숙해서 따라 부르기 쉽고 저절로 어깨춤이 나요. 민요 부르기가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이혜선 선생님이 쉽고 재미있게 잘 가르쳐주셔서 이곳에 나오면 즐거워요. 장구 소리만 들어도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고 민요를 배우면서 생활의 활력이 생겼어요. (수강생 유경민씨) 2017-09-14
- 수학의 즐거움과 예술의 진지함을 논하다! ‘뛰는 자 위에 나는 자 있고, 나는 자 위에 즐기는 자 있다’는 말처럼 무언가를 즐길 수 있는 것은 최고의 경지가 아닐까. 결과를 떠나 과정 자체에서 즐거움을 느낀다면 그것이 노력에 대한 가장 달콤한 보상일지도 모른다. 우리 동네 자율형 공립고인 운정고등학교(교장 최광보) ‘수학에복종’과 ‘칸타빌레뮤지컬동아리’를 만나 수학의 즐거움과 예술의 진지함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1. 수학에복종“수학의 즐거움에 복종하다!” 개인별 주제발표와 소논문 활동운정고등학교에는 수학을 즐기고 사랑하는 학생들의 자율동아리 ‘수학에복종’(지도교사 유복종)이 있다. 보통 수학이라고 하면 딱딱하고 재미없는 분야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곳 학생들은 ‘수학의 묘미’와 ‘학문적인 즐거움’을 이야기한다. 동아리 활동 시간은 창의 수학 문제로 몸풀기를 한 뒤 개인별 주제발표로 이어진다. 보통 3~4명의 학생들이 평소 자신이 관심 갖는 분야에서 수학적 주제를 찾아내 프리젠테이션을 한다. ‘역사와 윤리 속의 수학’, ‘도박사 드메레, 수학자 파스칼에게 묻다’, ‘작도법’, ‘게임이론과 일상생활’ 등 타 학문분야와 융합된 수학의 문제를 심도깊게 다룬다.‘수학에복종’은 동아리 회원들을 4개조로 나눠 하나의 주제를 정한 뒤 한해 동안 소논문을 작성한다. 소논문의 주제는 자유롭다. 동아리 부장 이도현군은 “올해는 카탈란 수열, 하노이탑, 페리수열, 직선평면공간의 최대분할수라는 주제로 4개팀이 연구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소논문 활동은 수학자들 사이에서 유명한 문제들을 주제로 기존 문제의 조건을 변형해보거나 색다른 풀이법을 찾고 각종 자료들을 분석하는 등 다양하다. ‘혁신공감학교’에서 수학 봉사 활동해‘수학에복종’은 작년에 ‘제주 수학 축전’에 참가해 수학 체험 부스를 직접 운영했고 다양한 수학 체험활동을 경험했다. 유복종 선생님은 “그때의 경험에서 자신감을 얻고 올해는 ‘혁신공감학교’를 통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요. 운정고 인근 중학교 학생들을 모아 토요일마다 창의수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수학의 즐거움을 나누기 위해 올 가을에는 파주학생어울림한마당에 참가해 수학체험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미니인터뷰 이도현군(고2・동아리 부장)중학교 때 창의수학을 접하면서 매력을 느꼈는데, 고등학교에 와서 교과 수학 외에 융합 수학 동아리가 있어서 참여하게 됐어요. 동아리 활동하면서 어려운 주제도 많이 접해볼 수 있고, 게임을 주제로 수학 문제를 풀기도 해요. 수학이라 딱딱하긴 하지만 그 속에서 어려운 문제를 간단히 해결해 보거나 새로운 접근법을 찾아내거나 탐구형 문제를 풀면서 재미를 느낍니다. 이슬찬군(고2)동아리에서 여러 가지 수학 주제를 다루게 되는데, 솔직히 개인으로서는 해결할 엄두가 나지 않는 어려운 주제들이예요. 이런 주제들에 대해 동아리에서 다 함께 풀어보면서 쉽고 간단한 방법을 찾고 친숙하게 접할 수 있어서 좋아요. 수학을 학문으로서만 보지 않고 게임처럼 접근하기도 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기도 하고요. 또 선후배들 멘토 멘티를 통해 후배들과 친해져서 좋고, 잘 모르는 문제를 함께 해결하면서 서로에게 도움이 돼서 좋아요.김세림양(고1)과학동아리는 많은데 수학동아리는 별로 없어서 아쉬웠는데, 여기서 수학을 좋아하고 전문적으로 하는 친구들과 만나 수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아요. 교과 수학은 시험을 전제로 하니까 정확하게 빨리 풀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동아리에서는 수학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이야기하면서 편하게 즐길 수 있고 그러면서 제 자신이 성장해가는 게 느껴져요. 2. 칸타빌레뮤지컬 동아리“뮤지컬은 종합예술! 노래, 연출, 분장까지 우리 손으로!”뮤지컬 정극 ‘레미제라블’ 공연해운정고 1층 뮤지컬실에서는 여느 학교에서 듣기 힘든 근엄한 합창소리가 울려 퍼진다. 노랫말 속에 강렬한 메시지와 비장한 기운이 담긴 듯한 이곳은 바로 ‘칸타빌레뮤지컬동아리’(지도교사 허숙자)의 연습 현장이다. 올해로 5년차인 ‘칸타빌레’는 초창기에 갈라 쇼 위주의 뮤지컬 공연에서 한 단계 성숙해 정식 뮤지컬극을 연습하는 중이다.‘칸타빌레’는 고1, 2학년들로 구성된 뮤지컬 자율동아리로, 동아리 홍보와 오디션, 공연 작품 선정에서 연출, 의상과 분장, 노래와 연기 등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의 자율 활동으로 진행된다. 뮤지컬을 좋아한다는 접점을 공유한 뒤 각자 재능과 관심이 끌리는 방향으로 역할 분담을 하고 있다. 40명 회원 중 공연팀은 30명이고 스텝팀은 10명이다. 뮤지컬 동아리인 만큼 공연팀은 외부 강사의 전문 지도를 받으며 연습하고, 스텝팀은 연출과 음향, 영상 홍보, 분장 및 의상 등으로 파트를 나눠 활동하고 있다. 하나의 작품 선정해 공연하는 보람 느껴지난 여름방학 때는 1주일간 캠프를 통해 분야별 전문가를 초빙해 지도를 받았고 뮤지컬극을 단체로 관람하기도 했다. 개개인의 역량만큼이나 동아리 회원간 단합도 중요해 매주 화・목요일 저녁에 모여 70분씩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11월에는 운정행복센터에서 열리는 파주학생어울림한마당에서 러닝타임 70분의 레미제라블을 공연할 예정이다. ‘칸타빌레’의 지도를 맡은 허숙자 선생님은 “지역 행사 등 외부공연에서 노래와 춤 위주의 갈라공연을 하는 것도 좋았지만, 그보다 하나의 작품을 선정해 충분히 감상하고 해석해서 작품을 공연해낼 때 학생들의 만족도와 성취감이 더욱 큽니다”라고 말했다. 미니인터뷰김설호양(고2・총괄부장)저는 노래나 춤을 잘 못해서 칸타빌레에서 음향 스텝을 지원해서 활동하고 있어요. 제가 직접 노래를 부르지는 않지만 공연을 보면서 점차 뮤지컬의 매력에 빠지게 됐어요. 지금은 총괄부장을 맡아서 공연에 필요한 여러 분야의 일들을 챙기고 있는데 이런 활동이 참 재미있고 즐거워요. 친구들과 더 친해지기도 하고 음악적으로도 더 깊어진 것 같아요. 장경원군(고2)원래 노래하는 것과 무대에 서는 게 좋아서 뮤지컬 동아리를 하게 됐어요. 작년에는 헤어스프레이를 공연했고 올해는 레미제라블에서 장발장역을 맡았어요. 장발장역이 워낙 큰 역할이라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연습하면서 조금씩 느는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연기하는 부분이 좀 힘들긴 하지만 레미제라블 영화를 보면서 그때 느낀 감정을 뮤지컬 속에서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진채은양(고2)원래 뮤지컬을 좋아하는데, 공부를 하면서 생기는 스트레스를 노래로 푸는 편이었어요. 그걸 학교 안에서 할 수 있다는 것에 끌려 칸타빌레에 들어왔고 지금도 즐겁게 활동하고 있어요. 여럿이 같이 노래하고 스토리에 맞춰 노래한다는 게 매력적인 것 같아요. 또 극 속의 인물이 되어보는 것은 흔치 않은 경험이라 좋아요. 최승아양(고2)저는 이곳에서 분장팀을 맡고 있는데 의상과 분장을 모두 하고 있어요. 지난 여름캠프 때 분장 전문가가 오셔서 남자와 여자 배우의 분장법에 대해 가르쳐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어요. 평소에도 화장하는 법이나 의상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렇게 전문적으로 배우고 뮤지컬 공연에 배우들을 도울 수 있어서 참 즐거워요.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7-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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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드림폴리오, 기업가정신(앙트쉽) 교육(Pathfinder) 프로그램을 운영 이제 학생부종합전형을 제외하고 수시전형을 논할 수 없는 입시환경이 만들어졌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업 역량과 동시에 자신의 꿈과 끼, 그리고 미래에 대한 계획을 들여다보는 전형이다. 비록 학생부종합전형에 반대하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지만 기업과 사회에서 필요한 인재의 요건이 변하지 않는 이상 학생부종합전형이 쉽게 사그라들진 않을 전마이다. 게다가 일반선택과목, 진로선택과목의 신설을 볼 때 2015 개정교육과정 역시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한 과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로설정에서 벗어나 의미를 부여해야최근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진로에 관해서 학생들이 간과하는 것이 있다. 진로를 세우고 그에 맞는 전공적합성을 기르는 일에 집중하고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해당 진로를 통해서 결국 사회에 어떤 이바지를 하겠느냐에 대한 장기계획이다. 예를 들어 ‘생명공학자가 되겠다’가 아니라 ‘생명공학자가 되어 암컷 모기의 수정을 방해하는 수컷모기를 만들어 모기로 인한 전염병을 예방하겠다’라는 사회문제 해결책까지 제시할 줄 알아야 한다. 진로를 세우는 이유는 결국 사회문제 해결차원에서 접근해야진로의 궁극적 목표는 세상을 더 좋게 만드는 일이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문제를 발견하고 문제점을 찾을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의 청소년들은 신문이나 뉴스를 들여다 볼 일이 없다. 그러다보니 진로를 세웠다고 하더라도 목표가 없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에게 진로설정만큼 필요한 것이 자신이 세운 진로의 관점에서 사회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경험을 쌓는 일이다. 이 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드림폴리오에서 만든 기업가정신 프로그램은 사회문제를 인식하고 해결방법을 스스로 고민하여 진로의 명확한 목표를 설정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 준다. 드림폴리오 기업가정신 프로그램(Pathfinder)으로 사회문제 탐구하기기업가정신(앙트쉽) 교육이란 무엇일까? 해당 교육이 가진 고유의 의미가 있음에도 흔히 ‘창업 교육’ 혹은 ‘기업가를 양성하는 교육’으로 오인 받는 일이 많다. 교육부가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기업가정신 교육을 교과에 반영하고, 2018부터 2020년까지 초•중•고 전체 학년으로 확대 시행하는 안을 발표한 이래, 이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으나 기업가정신 교육의 핵심 가치에 대해서는 아직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기업가정신 교육의 핵심은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도전 정신을 길러주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문제해결 역량 강화에 있다. 개인과 사회, 기업 등이 직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인재가 선호되는 시대가 도래할 것임은 이미 오래 전부터 예견되어 온 일이다. 그런 만큼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 사이에서 기업가정신은 생소한 단어가 아니다. 수많은 국가들이 유치원, 초등학교 때부터 기업가정신을 정규 교육과정에 포함하여 교육한다.문제해결 역량 강화 드림폴리오 기업가정신(앙트쉽) 교육(Pathfinder)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프로젝트 중심 학습(Project Based Learning)으로 우리주변의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학생들 스스로 찾고 실천해 보는 그룹형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문제해결 역량, 창의력, 협업능력, 리더십, 발표능력을 기를 수 있어, 점점 비중이 확대되는 학교 수행평가와 탐구보고서 작성에 도움을 준다.문제해결 역량만큼 중요한 기업가정신의 가치는 ‘함께가는 사회적 책임’이다. 드림폴리오 기업가정신(앙트쉽) 교육 프로그램(Pathfinder)은 우리 주변의 실제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그 해결 방안으로서의 사업을 기획하는 프로그램으로서, 관계 기관에게 재능봉사 형태로 봉사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 본 활동과 유사한 운영 방식으로 교내 자율동아리 개설 과정을 지원하고, 필요 시 교내 대회 준비를 위한 컨설팅도 진행되고 있다. 드림폴리오의 프로그램은 이미 약 2년간의 연구를 통해 자체 개발을 완료하고 파일럿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검증받은 콘텐츠다. 2017년 2학기를 맞이하여 정규 프로그램 과정을 모집 중에 있다. (매주 1회 1시간 30분, 개강은 매달 초에 진행되며 학년을 구분하여 5~8명이 약 6개월 간 한 조를 이루어 활동하게 된다.)문의 02-6958-7575 2017-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