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검색결과 총 3,54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고장 난 몸을 위한 그녀들의 고군분투기 삐그덕~ 결혼 10년 차, 집 안 곳곳의 가구며 전자 제품들만 ‘고장 났다, 바꿔달라’ 신호를 보내는 게 아니다. 30년 넘게 써온 몸도 삐걱대긴 마찬가지. 주부들이 삼삼오오 모이면 너나 할 것 없이 “내 몸 어떡해”라며 하소연 한다. 나잇살에 탄력 잃은 피부와 주름, 늘어난 흰머리 등. 평균수명이 80세를 넘어 100세를 바라보는 요즘, 3040 주부들의 건강한 인생을 위한 고군분투기는 이제 시작이다. “비가 오려나 … 벌써부터 온몸이 쑤시네~”30대, 여기저기 ‘통증’을 호소하는 주부들이 많아진다. 가사나 육아 등 손 가는 일이 많다 보니 특히 어깨, 팔, 손목에 남모를 아픔이 켜켜이 쌓여간다고. 두 아들을 키우는 이재임(36·서울 관악구 난향동)씨는 밤마다 어깨와 팔이 저리고 아파 남편에게 주물러달라고 애원한단다. “어느 날부턴가 갑자기 어깨와 팔이 무겁고 저려서 잠을 못 이룰 지경이다. 벌써 오십견이 온 건지…. 남편이 마사지해주면 그나마 풀리는데 한두 번 해주다 슬슬 힘들단 내색을 보인다.” 이재임씨는 “30대 중반에 몸이 이렇게 아픈데 노후가 되면 어떻게 보낼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오십견은 50세를 전후해 특별한 원인 없이 어깨에 나타나는 통증을 말한다. 김상우 한의학 박사가 쓴 <20대보다 젊게 사는 3040 여성 한방 병원>을 보면 요즘에는 나이에 상관없이 팔과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 특히 무리한 자세에서 팔과 어깨를 혹사하는 주부에게 많이 발병한단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도 많다. 그저 나이 듦에 있어 가장 흔한 통증 호소로 통하는 것이 바로 ‘비가 오려나’하며 몸으로 날씨를 맞히는 거다. 박순희(42·경기 부천시 중동)씨는 “확실히 마흔이 넘으니까 몸이 찌뿌드드할 때가 잦다. 날씨가 조금만 흐리고 비가 와도 몸에서 신호를 보내 찜질방에 가서 드러눕는다. 찜질방에서 엄마들하고 이야기 나눠보면 어디 한 군데 안 아픈 사람이 없어 동병상련을 느낀다. 요즘 같아선 남편보다 찜질방이 좋다”고 고백한다. 평균수명 100세? 벌써 생긴 주름, 탈모는 어쩌라고?의학 발달로 평균수명 100세를 넘어 120세도 문제없다고 한다. 하지만 벌써 육안으로 확인되는 노화 현상은 마음까지 우울하게 만든다. 특히 ‘여자 나이, 피부가 말한다’던가. 30~40세를 넘어서면서 거울 앞에 서는 게 두렵다는 이들이 많다. 늘어난 주름만큼 화장을 덧바르는 횟수도 늘었다는 유미숙(40·서울 송파구 잠실동)씨의 얘기를 들어보자. “언제부턴가 세안하고 맨얼굴을 쳐다보기가 두려워졌다. 예전에는 밖에 나갈 일 있으면 화장을 했지만 요즘은 집에 있어도 화장은 꼭 한다. 특히 모임이 잡혔다 싶으면 전날부터 마사지 팩 붙이고 영양크림 잔뜩 바르고 준비하는 건 기본이다. 이렇게라도 해야 모임에 나갔을 때 평균은 된다. 요즘 모임에서 제일 주목받는 사람이 바로 피부 좋은 사람이다. 화장품 뭘 쓰는지, 피부과 다니는 효과는 있는지 등 피부 얘기만 한 시간이 넘는다.”피부 노화는 온몸에서 동시에 발생하는 자연현상. 그중에 가장 노출이 많은 얼굴 피부가 다른 부위에 비해 진행 속도가 좀더 빠르고 두드러져 보인다. 이지함피부과 청담병원 이기현 원장은 “30~40대 주부의 주름 발생 원인은 다양하다. 노화 때문에 피부가 얇아져서 생기는 자글자글한 주름, 표정근의 계속적인 움직임에 따른 주름, 노화로 탄력이 약해진 피부가 중력의 영향을 받아 늘어지면서 만들어지는 팔자 주름 등이다”라고 설명한다. 나이 들면 피부만큼이나 머리도 신경 쓰인다. 박선경(39·서울 양천구 신월동)씨는 어느새 늘어난 흰머리 때문에 고민이다. “언제부턴가 머리에 드문드문 보이던 흰머리를 뽑았는데, 이젠 두 달에 한 번 염색하지 않고는 못 버틸 정도로 흰머리 때문에 걱정이다.”전혜진(41·서울 관악구 보라매동)씨는 “예전에는 풍성한 머리카락이 자랑이었는데, 다이어트를 심하게 한 뒤 머리카락이 줄었다. 얼굴 주름은 화장품으로 커버하고, 흰머리는 염색으로 막아볼 수 있지만 탈모는 특별히 뾰족한 방법이 없어 더 가슴 아프다. 노년기에 가발이나 모자 쓰고 다니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한다. 남편 내조와 자녀 육아를 책임지느라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듯 살아온 그녀들. 이제는 완경과 그 후 30~40년이 넘는 인생 2막이 기다리고 있다. 건강하고 아름답게 살아갈 그때를 위해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몸을 돌아보고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몸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삐그덕’ 소리, 흘려듣지 말고 귀기울여보자.이은아 리포터 identity94@naver.com 2009-06-04
- 출산장려 불구 ‘영유아 전담시설’ 줄어 ‘수원 세류1동 어린이집’ 재개발 이유 지난달말 폐쇄(어깨) 출산장려 불구 ‘영유아 전담시설’ 줄어 2년새 20곳 문닫아 … 저소득 맞벌이부부 육아 부담 저소득층 맞벌이 부부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어린이집’이 재개발로 설자리를 잃고 있다. 출산장려 정책에 반할뿐 아니라 취약계층 육아에도 큰 부담이 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4일 경기도 수원시등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자로 국공립 영아 전담 보육시설인 수원시 ‘세류1동 어린이집’이 재개발을 이유로 폐쇄돼 부모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세류1동 어린이집은 수원시에 하나밖에 없던, 0세부터 2세까지의 영아들을 돌보는 전담 보육시설로, 지난달까지 영아 36명이 보살핌을 받아 왔다. 국공립 영아 전담 보육시설은 일반 어린이집(만0~5세 보육)에서 기피하는 영아들을 맡아 주고 민간 시설과 달리 관리감독이 철저하며 운영 시간이 길어 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시설이다. 지난 5월 8일 갑작스레 폐쇄를 통보받은 부모들은 1인 시위를 하고 서명 운동을 벌이는 등 어린이집을 살리려 노력했으나 수원시 측은 폐쇄를 확정했다. 수원시청 가족여성과 김주현 보육팀장은 “지난 2007년부터 교사와 학부모들의 민원 제기 등으로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웠다”면서 “그래서인지 보통 국공립 어린이집에는 대기자가 많은데, 세류1동 어린이집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류1동 어린이집 인근 지역이 재개발 지역으로 확정돼 어차피 올 12월까지 철거해야 하기 때문에 조기에 철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린이집 부모들은 그러나 세류1동 어린이집의 보육 환경이 만족스러웠다는 평이다. 임길예(37)씨는 “올해부터 아이를 맡겼는데 교사와 관련해 문제점을 느끼지 못했다”면서 “지난해부터 아이를 맡기는 어머니들도 계속 이용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부모들은 재개발이 문제라면 폐쇄가 아닌 이전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부모들은 지난 1일부터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수원시가 다음해 2월까지 임시로 마련해 준 어린이집 등에 영아를 맡기고 있다. 그러나 이후에는 또 다시 어린이집을 옮겨야 해 부모들은 벌써부터 다른 시설을 알아보는 중이다. 보육 교사 1명 당 영아 2~3명을 돌봐야 하는 등 수익이 나지 않아 영아를 받지 않는 어린이집이 많은 데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대기자가 많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서두르려는 것이다. 면역력이 약한 영아가 어린이집을 옮겨 다녀야 하는 것도 문제다. 국공립 영아 전담 보육시설이 문을 닫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2006년에는 83개소였던 국공립 영아 전담 보육시설은 2007년에는 58개소, 2008년에는 61개소로 20여개소 이상 줄었다. 보건복지가족부 보육정책국 전병왕 보육정책과장은 “가정보육시설 등 영아를 맡아주는 민간 시설이 늘어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면서 “다만 시설이 특정 지역에는 없는 등 불균형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원 일 하는 여성회 임은지 회장은 “영아를 봐 주는 민간 시설이 있긴 하지만 관리감독이 국공립 시설만큼 체계적이지 않다”면서 “국공립 시설은 아침 7시 30분부터 문을 열고 저녁 늦게까지 운영하는데 반해 민간 시설은 저녁 늦게까지 아이를 봐 줄 때 따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 회장은 “실태 조사를 해 보면 아직도 영아를 맡길 데가 마땅치 않아 직장을 포기하는 어머니들이 많은데 정부는 말로만 출산을 장려하지 말고 시설을 확대하는 등 근본적인 부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정부 출산장려 정책이 결국 구호에 불과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04
- [밥일꿈]세 아이 엄마의 꿈(우수화 2009.06.03) 세 아이 엄마의 꿈 우수화 (하나대투증권 대리) 2007년 한국 여성의 1인당 평균 출산율은 2006년과 같은 1.2명으로 193개국 가운데 최하위로 나타났다. 아이는 우리의 미래다. 이런 상태로 가다가는 인구의 급속한 노령화로 인해 우리의 미래가 너무 암울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 맞벌이 부부이면서 세 아이의 엄마가 보고 느낀 얘기를 하고 싶다. 수척해진 가계부와 평안하기만 한 아이들의 얼굴을 볼 때마다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된다. 아빠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는 엄마 혼자 키우는 게 아니다. 엄마 아빠 모두의 꿈을 먹어야 균형있게 자란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인식은 ‘육아는 무조건 엄마가 책임져야 한다’는 게 지배적이다. 사회분위기가 그렇다 보니 법적으론 아이가 만 3세가 되기 전까지 아빠도 최장 1년간 육아휴직을 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무용지물이다. 회사 눈치도 그렇지만 살림살이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휴직하는 게 쉽지 않다. 당당한 아빠들의 육아휴직을 지난해 고용보험의 육아휴직급여 신청자 2만9145명 가운데 남성은 1.2%인 355명에 불과했다. 육아 선진국인 스웨덴은 육아휴직으로 남성이 의무적으로 60일을 사용하게 한다고 한다. 아빠의 실질적인 도움 없이는 출산율 증가가 이루어질 수 없다. 정부가 이것을 인식하고 부모의 육아휴직 사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길 바란다.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려면 정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부는 또 획기적인 출산육아지원금을 지원해야한다. 2007년 프랑스의 저출산 관련 대책 재원은 GDP의 3.8%인 반면 한국은 0.4%에 불과하다. 산술적으로 비교하는 게 무리라고 해도 우리나라의 영유아 보육지원금은 너무 열악한 게 사실이다. 출산지원금도 지자체별로 달라서 어디서 태어났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기도 한다. 보육료지원은 소득제한마저 있어서 나 같은 경우엔 해당되지도 않는다. 맞벌이가정은 거의 지원받기 어려운 구조다. 소득제한이 없는 셋째아이 지원금만 겨우 10만원 받고 있는 상황이다. 생색내기식 지원에서 벗어나야 출산보육지원금을 획기적으로 늘려 생색내기식 지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본다. 일본은 저출산 담당장관을 별도로 두고 있고, 프랑스도 저출산 문제해결에 노력을 해 출산율이 2.02명으로 올라섰다고 한다. 정부는 과감한 지원을 통해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실직적 대책 마련을 해주기 바란다. 종부세와 같은 상위 2% 부자들의 세금을 깎을 생각만 하지 말고 중산층 서민들의 복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아이를 낳으면 어떻게 키우나 고민하는 사회가 아닌 행복한 사회, 일하는 엄마가 행복한 사회를 꿈꿔봐도 될지 모르겠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03
- <밥일꿈> 세 아이 엄마의 꿈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세계보건통계 2009’에 따르면 2007년 한국 여성의 1인당 평균 출산율은 2006년과 같은 1.2명으로 193개국 가운데 최하위로 나타났다. 아이는 우리의 미래다. 이런 상태로 가다가는 인구의 급속한 노령화로 인해 우리의 미래가 너무 암울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 맞벌이 부부이면서 세 아이의 엄마가 보고 느낀 얘기를 하고 싶다. 수척해진 가계부와 평안하기만 한 아이들의 얼굴을 볼 때마다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된다. 당당한 아빠들의 육아휴직을 아빠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는 엄마 혼자 키우는 게 아니다. 엄마 아빠 모두의 꿈을 먹어야 균형있게 자란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인식은 ‘육아는 무조건 엄마가 책임져야 한다’는 게 지배적이다. 사회분위기가 그렇다 보니 법적으론 아이가 만 3세가 되기 전까지 아빠도 최장 1년간 육아휴직을 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무용지물이다. 회사 눈치도 그렇지만 살림살이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휴직하는 게 쉽지 않다. 지난해 고용보험의 육아휴직급여 신청자 2만9145명 가운데 남성은 1.2%인 355명에 불과했다. 육아 선진국인 스웨덴은 육아휴직으로 남성이 의무적으로 60일을 사용하게 한다고 한다. 아빠의 실질적인 도움 없이는 출산율 증가가 이루어질 수 없다. 정부가 이것을 인식하고 부모의 육아휴직 사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길 바란다.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려면 정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제대로 지원되지 않는 출산지원금 정부는 또 획기적인 출산육아지원금을 지원해야한다. 2007년 프랑스의 저출산 관련 대책 재원은 GDP의 3.8%인 반면 한국은 0.4%에 불과하다. 산술적으로 비교하는 게 무리라고 해도 우리나라의 영유아 보육지원금은 너무 열악한 게 사실이다. 출산지원금도 지자체별로 달라서 어디서 태어났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기도 한다. 보육료지원은 소득제한마저 있어서 나 같은 경우엔 해당되지도 않는다. 맞벌이 가정은 거의 지원받기 어려운 구조다. 소득제한이 없는 셋째아이 지원금만 겨우 10만원 받고 있는 상황이다. 출산보육지원금을 획기적으로 늘려 생색내기식 지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본다. 일본은 저출산 담당장관을 별도로 두고 있고, 프랑스도 저출산 문제해결에 노력을 해 출산율이 2.02명으로 올라섰다고 한다. 정부는 과감한 지원을 통해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실직적 대책 마련을 해주기 바란다. 종부세와 같은 상위 2% 부자들의 세금을 깎을 생각만 하지 말고 중산층 서민들의 복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아이를 낳으면 어떻게 키우나 고민하는 사회가 아닌 행복한 사회, 일하는 엄마가 행복한 사회를 꿈꿔봐도 될 지 모르겠다. 우수화 하나대투증권 대리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03
- 아들 키우는 엄마가 명품 더 좋아해 아들을 키우는 엄마가 딸을 키우는 엄마보다 더 명품을 선호한다는 이색적인 분석이 나왔다. 2일 현대백화점은 최근 1년간 아이클럽(1~13세 자녀를 둔 고객 모임)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아들만 가진 가정(아들1명 또는 2명)은 딸만 가진 가정(딸 1명 또는 2명)에 비해 백화점 방문횟수가 적은대신 명품 , 스포츠, 식품 등의 구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딸만 가진 가정은 백화점에 자주오며 아동복, 여성의류, 인테리어 상품에서 지출규모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방문 횟수는 아들만 있는 집이 연평균 17회, 딸만 있는 집이 연평균 23회로 나타나 활동적인 아들을 데리고 쇼핑하기가 쉽지 않음을 짐작할 수 있다. 대신 연간 전체 소비 규모는 아들만 있는 가정이 274만7000원, 딸만 있는 가정은 273만3000원으로 비슷해 아들 가진 집은 한번 백화점 갈 때 ‘통큰 쇼핑’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의 경우 아들만 가진 가정이 딸만 가진 가정에 비해 전체 매출액이 3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그룹별 아동복 매출을 정상제품 매출과 행사장제품 매출로 구분한 결과 아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균일가 또는 재고상품을 딸에게는 신상품을 사주는 경우가 많았다. 여성의류 구매에서도 아들 키우는 엄마는 영캐주얼 등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편하게 입기 좋은 의류를 선택하는 반면 딸 키우는 엄마들은 커리어캐주얼, 디자이너 제품 등 정장비중이 높고 고급브랜드 매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양성철 현대백화점 유통연구소 과장은 “자녀성별에 따른 소비패턴 분석을 통해 아들이 딸보다 키우기 힘들다는 속설이 어느 정도 사실인 것 같다” 며 “아들 가진 어머니는 힘든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를 명품쇼핑 같은 자기위안형 소비로 해소하고 있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02
- STX그룹, 저소득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 STX그룹은 계열사 임원들과 저소득 다문화 가정을 일대일로 연결, 매달 10만원씩 생계비를 지원하는 ''다문화 가정 사랑의 결연사업''을 벌인다고 2일 밝혔다. STX그룹은 최근 (주)STX, STX팬오션 등 계열사 임원들을 상대로 참여 신청을 받았으며, 서울지역에 거주하는 저소득 다문화 가정 26가구에 생계비를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룹측은 앞으로 계열사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기부금 조성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한편 STX그룹은 지난해 9월에는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 몽골, 베트남, 필리핀, 이란, 네팔, 방글라데시 등 12개국의 아동도서와 육아관련 서적을 갖춘 다문화 어린이도서관을 개관하는 등 다문화 가정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벌여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02
- (신문로) 권선필(목원대 행정학과 교수) 힘 겨루기와 권리 겨루기를 넘어 사회에서 갈등이 나타날 때 그 해결방식으로는 힘겨루기와 권리겨루기의 두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우선 힘겨루기는 글자그대로 갈등을 힘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방식이다. 소위 말하는 벌거벗은 힘(naked power)이라는 것으로 이는 갈등의 대상이 되는 상대방의 상태나 생존을 무시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힘을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아침 산책길에서 보는 길가의 들풀들도 아름답고 평화롭게 보이지만 사실 같은 지역에서 태양이나 수분을 누가 확보하냐에 따라 생존과 번식이 결정되므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동물의 세계에서도 식물과 비슷한 벌거벗은 힘의 경쟁이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식물보다는 한차원 높은 사회체계를 보인다. 동물들에게는 어느 정도 분업체계가 이루어져 있어서 그 분업체계 안에서 갈등이라는 것은 예외적 현상으로 나타난다. 꿀벌의 세계에도 조직이 있어서 벌집 하나에는 한 마리의 여왕벌과 100여마리의 숫벌, 그리고 만여마리의 일벌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여왕벌과 숫벌 그리고 일벌들은 각각 본래 타고난 유전적 본능에 따라 일정한 기능을 수행한다. 예를 들어 일벌은 화장(몸통과 더듬이 등의 먼지를 소제), 벌집방의 청소, 유충의 보육 등을 도맡아 하는 살림꾼이다. 일벌은 나이에 따라 변하는 체내의 생리 조건에 맞추어 벌집의 청소, 육아, 파수 등의 역할을 하는 내역봉과 꽃을 찾아 화밀이나 꽃가루를 운반하는 외역봉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꿀벌의 경우 유전적으로 정해진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권리라 이름 붙이기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권리라는 것은 권리소유자의 자율성과 그로 인한 책임을 포함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권리겨루기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갈등현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사람의 경우 법이라는 제도를 통해 권리를 명확히 하고 있기 때문에 갈등의 해결을 법에 의존할 때에는 당연히 갈등당사자들 간의 권리유무에 대해 판단하고 그 권리행사로 인한 문제점을 판단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상 권리를 규정하고 판단하는 기준인 법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또 해석하며 적용하는 권한을 누가 갖느냐에 따라 권리겨루기는 힘겨루기로 되돌아 갈 수 도 있게 된다. 요즈음 촛불재판에 관련된 판사에 대해 부당한 압력을 가했던 신형철 대법관에 대한 소장판사들의 집단행동이나, 용산사태에 대한 재판부에 대해 기피신청을 한 사례가 보여주는 것은 모두 권리겨루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힘겨루기로 퇴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들이 아닌가 한다. 사실 우리의 지난 경험을 되돌아 볼 때 사실상 권력자를 중심으로 힘겨루기만 사회가 80년대 민주화를 거치면서 정부권력의 분권화는 물론 시민들의 권리도 향상되어왔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지방정부간, 정부와 시민간에 권리겨루기도 상당부분 진행될 정도로 변화되었다고 보여진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우리 사회는 권리겨루기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오히려 힘겨루기로 퇴보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우리사회의 분화나 성장수준으로 볼 때 힘겨루기로의 퇴보는 사회내 다양한 주체들간의 갈등을 증폭시키는 정도가 휠씬 커질 위험이 있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 이제는 과거 권위주의 시대처럼 소수만 참여하는 힘겨루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권력구조가 느슨해질 때 나타날 수 있는 힘을 행사하는 주체들이 단순히 정부권력이 아니라 경제권력, 사회문화적 권력 등 다중의 권력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며 이들 힘들간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사회적 메커니즘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늘날 한국 사회의 갈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는 다원화된 사회에 맞는 갈등 인식 및 갈등해결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 이는 갈등에 관련된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상호 충분한 논의와 숙의를 통해 모두가 동의하고 만족할 수 있는 대안적인 방법들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17
- 금융위기 최대피해자 ‘30대’ 30대 취업자수가 빠르게 줄고 있다. 직장을 잃고는 아예 취업시장에서 이탈하고 있다. 금융위기의 최대 피해자다. 고용악화 속도가 완화되는 다른 연령대와 크게 다른 모습이다. 경제를 노령화시켜 활력을 감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30대 취업자수가 22만9000명이나 줄어들었다. 2월 16만7000명, 3월 19만7000명 등 매월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 이는 청년취업자 감소폭이 2월 19만6000명, 3월 19만9000명에서 지난달엔 11만3000명으로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40대 역시 지난달에 1만9000명 줄어드는 데 그쳤다. 전달에 비해 9000명 축소됐다. 50대는 취업자수가 15만7000명 증가했다. 특히 30대 여자들 취업사정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남자취업자는 7만1000명 감소했다. 감소율은 1.9%였다. 30대 여자는 1년만에 7.0%인 15만9000명이나 일자리를 잃었다. 30대가 취업전선에서 빠르게 이탈하고 있다. 지난 4월 30대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전년동기대비 1.6%p 하락한 74.2%를 기록했다. 남성은 0.4%p 하락한 93.4%인데 반해 여성은 3.0%p나 감소한 54.1%를 기록했다. 취업을 포기한 30대 여성은 주로 가사와 육아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가사와 육아 인구가 23만6000명에 달했다. 1년전에 비해 12만9000명이나 증가했다. 경제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경제전반적으로 노령화되고 있는데다 30대가 대거 빠져나가면서 일자리의 고령화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30대는 취업자의 24.8%를 차지하고 있다. 1년전에 비해 0.8%p 줄었다. 50대가 같은 비율로 늘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2009-05-15
- 아들 키우는 엄마 명품 더 좋아한다? 현대백, 자녀 성별에 따른 소비 특성 분석 아들을 키우는 엄마가 딸을 키우는 엄마보다 더 명품을 선호한다는 이색적인 분석이 나왔다. 2일 현대백화점은 최근 1년간 아이클럽(1~13세 자녀를 둔 고객 모임)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아들만 가진 가정(아들1명 또는 2명)은 딸만 가진 가정(딸 1명 또는 2명)에 비해 백화점 방문횟수가 적은대신 명품 , 스포츠, 식품 등의 구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딸만 가진 가정은 백화점에 자주오며 아동복, 여성의류, 인테리어 상품에서 지출규모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방문 횟수는 아들만 있는 집이 연평균 17회, 딸만 있는 집이 연평균 23회로 나타나 활동적인 아들을 데리고 쇼핑하기가 쉽지 않음을 짐작할 수 있다. 대신 연간 전체 소비 규모는 아들만 있는 가정이 274만7000원, 딸만 있는 가정은 273만3000원으로 비슷해 아들 가진 집은 한번 갈 때 ‘통큰 쇼핑’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의 경우 아들만 가진 가정이 딸만 가진 가정에 비해 전체 매출액은 3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그룹별 아동복 매출을 정상제품 매출과 행사장제품 매출로 구분한 결과 아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균일가 또는 재고상품을 딸에게는 신상품을 사주는 경우가 많았다. 여성의류 구매에서도 아들 키우는 엄마는 영캐주얼 등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편하게 입기 좋은 의류를 선택하는 반면 딸 키우는 엄마들은 커리어캐주얼, 디자이너 제품 등 정장비중이 높고 고급브랜드 매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양성철 현대백화점 유통연구소 과장은 “자녀성별에 따른 소비패턴 분석을 통해 아들이 딸보다 키우기 힘들다는 속설이 어느 정도 사실인 것 같다” 며 “아들 가진 어머니는 힘든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를 명품쇼핑 같은 자기위안형 소비로 해소하고 있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02
- 고양시건강가정지원센터, ‘방과후 교실’ 아동 모집 고양시건강가정지원센터는 고양시 거주 초등학교 1~3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방과후 교실을 이용할 아동을 모집한다. 방과후 교실은 부모의 맞벌이 등으로 돌봄의 손길이 필요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을 방과 후부터 부모의 귀가시간까지 전문교육을 이수한 방과후 교사가 가정에서 생활습관 및 학습을 지도하고 간식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고양시의 구체적인 서비스 내용은 초등학교 1~3학년의 아동 3~5명을 한 그룹으로 해 초등학교 방과 후에 교사의 가정에서 학원 등하원, 안전보호 및 위생지도, 학교과제 및 학습지도, 간식 제공, 특별활동 등의 돌봄을 제공한다. 방과후 교사는 신체 건강한 50세 이하의 육아 경험이 있으며 신원이 확인된 여성으로 50시간 양성교육을 받은 초대졸 이상의 자격을 가진 사람이다. 서류는 고양시 건강가정지원센터(goyangfc.familynet.or.kr)에서 서류를 다운로드받아서 작성해 우편, 팩스, 방문 접수하면 된다. 문의 031-969-744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