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검색결과 총 25,95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지역풍향계> ‘아파트옥상 개방’에 주민 고심 행정자치부가 화재시에 대비해 공동주택 옥상을 상시 개방토록 하는 조항을 소방법에 신설, 27일부터 시행에 들어가면서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단지들에 비상이 걸렸다. 관련법 개정으로 옥상출입문이 상기 개방됨에 따라 청소년 탈선이나 자살 등의 장소로 악용될 소지가 높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서현동 효자촌 6단지 아파트는 맨 위층부터 아래로 3개층 주민들에게 옥상 출입문 열쇠를 맡기기로 했고, 상록마을 라이프 단지는 옥상문에 열쇠함을 달아둔 후 이를 뜯으면 비상벨이 울리도록 하는 장치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한솔마을 LG아파트는 옥상문과 비상대피 유도등을 연결시켜 이 등이 켜지면 자동적으로 문이 열리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행정자치부는 지난 5월 대한주택관리사협회 등에 보낸 공문에서 ‘소방 목적상 상시 개방이 바람직하나 관리에 한계가 있을 경우 보조적인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가능한 보조수단에는 화재 경보기가 울리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게 하는 것이나 옥상 출입문 근처에 열쇠 보관함을 설치하는 것, 관리실에서 수동 조작으로 문이 열리도록 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한편 아파트단지의 옥상출입문 개방문제와 관련, 경찰은 방범상의 이유로 문을 잠그도록 한 반면 소방서측은 긴급상황 발생시 빠른 대처가 가능하도록 항상 열어둘 것을 주문해 옥상출입문 관리에 혼선이 빚어져왔다. /분당 송화선 기자 hsahn@naeil.com 2001-07-27
- 마포구 상암3공구 생태주거단지 밑그림 월드컵 주경기장이 건설되고 있는 마포구 상암택지개발사업지구내 3공구 주거단지 38만8634㎡의 기본계획 설계가 확정됐다. 서울시 도시개발공사는 지난 5월부터 상암 3공구 기본계획 설계공모에 들어가 국내외 건축사들로부터 31개의 응모작을 접수, 15명의 전문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희림종합건축사무소’의 응모작품을 선정해 기본계획으로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곳에는 공공분양 3323가구와 공공임대 910가구 등 아파트 6개단지, 4233가구와 초 중 고등학교 각 1곳, 공공청사 및 종합병원 등이 2005년 5월까지 들어서게 된다. 이곳에 들어서게될 아파트는 공공임대의 경우 전용면적 12평과 15평형, 일반분양의 경우 25.7평과 32평형의 두 종류로 각각 지어지며 리모델링 등의 편의를 위해 가변적 평면구성 방식으로 건설이 이뤄진다. 분양은 아파트 건설공정의 85% 수준에 달하게 되는 오는 2004년 하반기부터 이뤄질 계획이다. 도개공은 3공구가 서울 월드컵 경기장과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등의 주변에 위치하는 점을 감안해 자연과 인간, 기술이 어우러진 생태주거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단지배치는 단지 중심부가 도로로 단절되지 않도록 개방공간 축을 구성해 상암산 자락이 단절되지 않도록 했고 중심부분에 초등학교와 가로공원, 생태공원, 공공시설을, 외곽에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의료시설, 복지시설을 각각 배치했다. 또 주변 생태환경을 복원해 단지별로 ‘녹지, 물, 바람, 커뮤니티, 경관, 정보’등 특화된 주변환경 개념을 도입하고 풍력과 태양열을 이용해 단지 바닥분수 등에 활용하는 생태적, 친환경적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버스정류장에서부터의 진입동선을 보행자 전용도로와 자전거 전용도로로 설치하고 옥상정원, 자연채광 조경공간 등도 도입하기로 했다. 기본계획을 마련한 희림종합건축사무소 관계자는 “난지도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환경친화 주거단지 조성에 역점을 둬 기본계획을 짰다”며 “이를 위해 상암산 산자락을 단지 중앙에 그대로 두고 보행자 중심의 내부통로를 조성하는 한편 생태습지 및 실개천, 생태이동통로 등을 복원해 단지를 잇는 생태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사람중심의 동선을 구성하는 등 경관친화, 환경친화, 인간친화의 단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분양가와 관련, 도개공 관계자는 “분양가의 경우 시공사의 낙찰가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지만 지금까지 도개공아파트보다는 다소 비쌀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획안 마련에 따라 월드컵경기장(1공구)과 인접한 2공구 18만1186㎡(5만4000여평)에 건설중인 임대 및 공공분양 아파트 2017가구를 포함, 상암지구에는 총 6250가구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세워지게 된다. 2001-08-16
- 동양화재, 연리 7.32% 아파트담보대출 동양화재는 16일부터 10월말까지 연 7.32%의 CD(양도성예금증서) 연동금리를 일괄 적용한 아파트담보 대출상품인 ‘참 좋은 대출Ⅳ’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참 좋은 대출Ⅳ’는 기존 각 보험사에서 적용하던 금리할인 조건이 전혀 없기 때문에 누구나 똑같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근저당 설정비용(서울과 수도권지역만 해당)과 감정평가수수료를 면제해준다. 동양화재는 이 상품이 효율적으로 활용되도록 현장의 대출심사 및 집행권한을 강화해 상담과 대출까지 2~3일만에 가능하다고 밝혔다. 대출기간은 3∼20년인데 2년이내에 대출금을 상환할 경우 상환금액의 1.0%를 수수료로 내야 하며 대출금액 한도는 없다. 동양화재 관계자는 “저금리추세가 계속되면 CD연동금리 상품이 인기가 높을 것”이라며 “은행권의 CD연동 대출상품이 3년짜리 단기이지만 ‘참 좋은 대출Ⅳ’은 최고 20년까지 대출가능한 장기상품으로 고객에게 이득이 많다”고 덧붙였다. (사진있슴) 2001-08-16
- (주)대상 공장 주변 주민들 악취 호소 (주)대상 가양동 공장 주변 주민들이 매년 여름철마다 악취와 소음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공장인근에 재건축아파트사업 승인이 이뤄져 재건축이후 세대수가 늘어날 경우 새로운 입주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주민들“달라진 것 없다”=(주)대상에 따르면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악취는 부산물인 ‘단백피’를 건조할 때 발생하는 것으로 공정 자체는 밀폐된 공간에서 이루어지지만, 제품을 다른 곳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냄새가 새어나온다는 것. (주)대상 지원과 김명유 과장은 “사실 공장이 법적으로는 준공업지역에 위치해 아무런 문제가 없으나 주민들의 불만이 너무 많아 올해는 환경 부문에만 36억을 투자하는등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은 “오히려 악취와 소음은 더 심해지고 있다”며 “그 돈은 다른 곳에 쓴 것이 아니냐”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또 구청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주민들의 불만이 올라가고 있는데 박성용이라 밝힌 한 주민은 “공장에서 나는 냄새가 비오는 날이나 새벽에 더 심해진다”며 “주민의 생활권을 보장하기 위해 구청의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공장 주변에 재건축 아파트 승인설=악취를 둘러싸고 공장 주변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공장 인근에 위치한 가양아파트가 재건축 사업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재건축 후 새로 입주하게 될 주민들의 피해도 예상되고 있다. 구청 주택과에 따르면 공장 주변에 지어지는 아파트는 규제를 받지만, 재건축 아파트는 승인 조건이 완화돼 사업계획승인권자가 상황에 따라 허가해 줄 수 있게 돼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재건축 아파트 건립때까지 대상 공장의 악취가 가시지 않을 경우 한 새로 입주하는 사람들의 민원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구 주택과는 “만약 재건축을 사업승인해 주지 않으면 재산권 침해로 또 다른 집단민원 거리가 된다”며 재건축을 허가해 준 상태여서 또다른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주식회사 대상 공장의 뒷편에 있는 가양아파트는 70세대가 살고 있는 낡은 아파트로 이 아파트 바로 앞에 공장의 냉각팬이 위치, 악취와 소음이 가장 심한 곳중 하나로 알려져있다. 강서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2001-08-16
- <신문로 칼럼>환경산업은 21세기 4차산업(김명자 2001.08.02) 환경산업은 21세기 4차산업(김명자 2001.08.02) 김명자 환경부 장관 2001년 7월, 우리 환경부는 동과 서의 두 나라와 새로운 인연을 맺었다. 하나는 중국 땅에 외국으로서는 처음으로 「한국환경산업·기술전시관」을 설치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유럽대륙의 베를린에서 첫 번째 한독 환경장관회의를 갖고 ‘환경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이었다. 중국 베이징 시에 한중 환경관계자가 모여 「한국환보기술전시청」이란 현판을 내걸면서, 우리는 이 작은 행사가 우리나라 환경산업기술을 중국에 진입시키는 데 효자노릇을 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랐다. 개관식과 함께 열린 설명회에서도 중국의 민관 관계자들의 관심은 뜨거웠고, 특히 오폐수처리기술, 전기집진기술, 환경계측기술 등이 주목을 끌었다. 이들 기술은 가격면에서는 선진국보다 20% 싸면서 아시아 실정에 잘 맞는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이번 전시관 개설에 참여한 16개 업체들은 전시관을 거점으로 비즈니스 상담을 하면서 중국 각처에서 오는 고객들을 맞았다. 개관 다음날 중국의 고속도로 휴게소의 오수처리시설사업에 대한 계약이 성사된 것은 전시관의 앞날을 밝게 하는 서기(瑞氣)인 듯 해서 반가웠다. 특히 중국의 환경보호총국(환경부)의 시에젠화 장관을 비롯해서 정부측이 적극 협조해준 것은 고마운 기억으로 남는다. 앞으로도 양국의 협력과 교류에 큰 힘이 되리라 믿는다. 독일과 양해각서체결 환경산업 교류 계기 마침 전시관 개관에 바로 이어 확정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 결정은 대륙을 ‘차이나 붐’(China Boom)에 들뜨게 하기에 충분했고, 아시아의 이웃나라로서도 축하하는 마음 크다. 그리고 앞으로 전개될 ‘그린 올림픽(Green Olympic)’ 특수(特需)는 환경산업기술의 수요를 급증시키면서, 기술혁신과 보급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 확실하다. 중국은 이미 2005년까지 약 112조의 예산을 환경개선에 투입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고, 최근 몇 년 동안의 환경개선 실적은 실로 놀랄 만하다. 두 번째 독일과의 양해각서 체결로 얘기를 돌리면, 녹색당의 이미지가 말해주듯 위르겐 트리틴 장관은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태도도 단호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교토의정서는 오랜 세월의 국제협력의 결실이므로 미국의 반대입장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독일은 세계 환경시장의 20%를 차지하면서, 유럽에서 가장 큰 환경산업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폐기물 소각기술과 폐수처리 등 사후처리기술은 물론 청정생산, 유해화학물질관리 등 선진기술에서 앞서가고 있다. 우리의 취약성을 보완하는 차원에서도 이번에 성사된 환경협력 양해각서 체결이 양국간의 교류 활성화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환경산업은 다른 분야와는 구별되는 특성이 있다. 예컨대 자동차·반도체 산업 등의 경우 최종생산물이 손으로 잡혀지는 것들이다. 그러나, 환경산업의 경우는 최종생산물이 무언지 애매한 경우가 많아서, 특정형태의 생산품보다는 환경적 편익을 창출하는 산업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성격상 전통적 산업분류상 1차, 2차, 3차 산업의 성격을 복합적으로 지니고 있어 4차산업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환경산업은 그 기능과 효용면에서도 특이하다. 예컨대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경우 그 편익은 거의 그 사람에게 국한된다. 반면 자동차가 굴러다니려면 도로를 차지해야 하고, 오염물질을 배출하기 마련이다. 즉 그 편익효과는 사회적 오염부하를 증대시키는 대가를 치르고서야 얻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꽃집에서 장미나 라일락 나무를 사들여 아파트 마당에 심고 베란다에 장식한다면, 그것은 내 가족을 비롯하여 아파트를 방문하는 모든 손님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게 된다. 환경산업은 이렇듯 삶의 질을 높이는 효과를 나타낸다. 경제성장 위주의 산업화가 반드시 삶의 질을 보장해주는 것이 아님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우리는 GDP 중심의 복지적 세계관을 신앙처럼 믿으며 살고 있다. 환경자원은 마치 자유재인 듯 낭비하고 대량생산·대량소비에 탐닉하여 자연훼손과 환경오염을 심화시키고 있다. 그 과정에서 편익에 대한 오염비용은 지불하려 하지 않는 무임승차가 만연돼 있다. 21세기 환경의 질 향유가 중요한 시대 이제 클수록 좋다, 많을수록 좋다는 식의 20세기 방식의 발전논리는 종식돼야 한다. 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쾌적한 환경의 질을 누릴 수 있겠는가가 중요한 시대가 될 것이다. 기존 기간사업의 중요성이 소멸될 리는 없고, 또한 새로운 산업은 계속 출현할 것이나, 그것만으로는 미래세계를 열어갈 수 없을 것이다. 환경산업의 주요 축으로 자리잡아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때 아름다운 세상이 만들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네덜란드가 자랑하는 ‘튤립’은 계속 전 세계로 퍼져나갈 것이다. 그리고, 하수처리 폐수를 멤브레인 기술과 자외선 살균기술로 중수도로 만든 다음, 다시 정수처리하여 병에 담아 파는 하와이의 물처리 기술도 전 세계로 퍼져나갈 날이 올 것이다. 놀랍게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세상에서 현재 영세함을 면치 못하고 있는 우리 환경산업도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맞고 있으며 반드시 도전에 성공하여 크게 발전하는 날이 올 것이다. 김명자 환경부 장관 2001-08-18
- 창동에 아파트 299세대 서울 도봉구는 옛 산업은행 연수원자리였던 창동 731번지 일대 32필지 1만4087㎡에 아파트 299가구를 짓는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곳에는 건폐율 21.66%가 적용돼 34평형 230가구, 45평형 36가구로 구성된 지하 1층 지상 21층의 아파트 7개동이 들어서게 된다. 시공은 금호개발(주)가 맡아 진행하며 2004년 1월 완공 예정이다. 2001-08-16
- 삼성전자 전력선 이용 홈네트워크 상용화 삼성전자가 전력선 통신을 이용한 홈네트워크 제품 상용화에 세계 최초로 성공하여, 최첨단 전력선 홈네트워크 아파트 단지를 구축했다. 삼성전자는 수지 삼성아파트에 생활가전 제품을 전력선 네트워크로 연결, 무선 웹패드로 가정매는 물론이고, 아파트 단지내 어느 곳에서나 각각의 제품에 대해 제어 및 상태 조회가 가능하게 함으로써 전력선 홈네트워크 시대를 선도해 나갈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PC, 휴대전화 등을 이용하여 가정 내ㆍ외 어디에서나 제어 및 상태조회가 가능할 뿐 아니라, 각 제품의 운전상태, 스케쥴 관리, 사용설명서, 고장진단 등의 부가기능까지도 제공할수 있게 하였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전력선 통신(Power Line Communication)분야에서 개방형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는 애쉴론(Echelon)사의 모뎀을 채용한 에어컨·세탁기·냉장고·전자레인지 게이트웨이(Gateway)를 처음으로 선보이고 이번에 100여 가구에 적용했다. 2001-08-16
- 재무구조 튼튼 … 계열사 절반 무차입경영 최근 경기도 고양시는 국내 유통업계의 최대 격전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양시 일대에만 10개에 달하는 할인점과 4개의 백화점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이곳에서 의미 있는 사건이 벌어졌다. 유통왕국 롯데가 의욕적으로 밀어붙인 마그넷 일산점이 인근 신세계 이마트·까르푸와의 경쟁에서 밀려나 일산 롯데백화점으로 흡수됐다. ◇격전장으로 변하는 할인점=할인점부문은 탄탄한 자금력과 재무구조를 앞세워 유통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롯데그룹의 고민거리다. 특히 그동안 백화점이 장기집권해온 유통업의 중심이 최근 빠른 속도로 할인점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앞으로 할인점 시장규모가 백화점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증권사 보고서는 올해 국내 할인점의 총 매출을 13조9000억원으로 예상했으며, 백화점 부문은 총 16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 업종의 성장률을 보면 조만간 그 위치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올해 백화점 부문의 성장률은 7% 수준으로 지난해 13.2%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해 새로 문을 연 점포들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고, 약 4개 가량의 신규점포가 문을 열 예정이지만 소비위축으로 성장세가 한자리수로 둔화된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할인점 부문은 올해의 경우 지난해보다 32.8%의 고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그러나 백화점분야에서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롯데가 할인점 분야에서도 그 지위를 이어갈 가능성은 아직까지는 미지수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미 한국형 할인점으로 자리를 굳힌 신세계 이마트와 막강한 자금력을 동원한 까르푸 등 외국계 유통업체들을 압도할 차별화된 마케팅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는 국내 할인점 업계가 2∼3년 후에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구대비 적정 할인점 숫자를 250여개로 보고 있다. 그러나 할인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외 업체들의 경쟁으로 2005년 경 국내 할인점 숫자는 400여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의 대응책= 롯데도 시장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유통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3년 이내에 할인점의 매출이 백화점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롯데도 마그넷에 대한 투자를 확대, 시장변화에 맞춰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업을 다각화하고 틈새시장을 개발해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올해 4300억원을 투자해 12곳의 신규 마그넷 점포를 개장, 총 29개점에서 1조7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룰 새워놓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2005년까지 점포수를 80여개로 확대, 이 분야에서도 선두업체가 된다는 계획이다. 또 미니할인점이라는 새로운 시장도 개발, 시장확대에 돌입했다. 백화점과 할인점의 장점을 결합해 도심권을 공략하기 위해 5월 1호점을 선보인 ‘마그넷 레몬’은 올해 6개 이상의 신규점포가 설치된다. 특히 롯데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시킬 수 있는 ‘롯데닷컴’이다. 롯데닷컴과 오프라인 유통업체인 백화점, 편의점, 롯데리아 등을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롯데는 올해 300여개 점포를 새로 설치, 전국에 약 1000개의 점포를 운영할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롯데리아를 전자상거래의 가장 큰 고민인 배송망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온라인을 통해 주문한 제품을 소비자가 거주하는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세븐일레븐이나 롯데리아에서 찾는다는 것이다. ◇사업구조 다각화= 롯데는 유통부문에 편중된 그룹구조를 다각화하는 작업도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해 건설부문과 석유화학부문에 대한 투자와 육성에 나서고 있다. 롯데건설은 상반기에 수주액 1조3000억원, 아파트 4000여가구를 공급해 업계 4위를 기록했다. 올해 롯데건설은 2조5000억원을 수주해 건설업계 빅 5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또한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채권단이 관리하고 있는 현대석유화학을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호남석유화학은 업종 특성상 규모의 경제가 필요해 조건만 맞는다면 현대석유화학을 인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현대석유화학 채권단의 입장정리가 끝나야 구체적인 검토가 시작될 것”이라며 “부채도 많고, 덩치가 큰 업체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형태의 변화라는 새로운 환경에 노출된 유통왕국 롯데가 오늘의 영광을 지키기 위해 어떤 변신을 할지 주목된다. / 이선우·이인영 ·장세풍 기자 2001-08-16
- "급할 때 쓰고 양심껏 돌려주세요" 한 여름 언제 쏟아질지 모르는 변덕스런 게릴라성 폭우에 옴싹달짝 못하는 승객을 위해 일산역에서 '양심 우산'을 무료로 대여해 화제가 되고 있다. 경의선 전철 고양시 구간에서 시발점이며 종착역인 일산역을 이용하는 승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양심우산은 갑작스레 비가 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60∼70개는 빠져나간다. 지난해 6월경 일산역(역장 황인환) 남승헌 부역장의 아이디어로 직원 모두가 동참하여 마련된 '양심우산'은 삼성캐피탈 일산지점의 후원으로 1백여 개의 우산으로 시작됐다. 일산역 황인환 역장은 "이용객이 점차 늘고 있고 심지어 이곳에 양심우산이 있기 때문에 우산을 준비하지 않는 골수 단골승객도 있다"고 전했다. 이런 승객이 던지는 한마디의 고마운 인사가 일일이 우산을 건네어 주며 관리하는 번거로움에서 청량제 역할을 하는 보람이라고. 이 우산을 이용하는 데 어떤 제한도 없으며 양심껏 불출일지에 불출일과 성명 주소 등을 적고 반납일을 기록하는 정도다. 지난 해 8월부터 기록된 이 불출일지가 처음엔 꼼꼼히 기록되다가 갈수록 최소한의 기록만 남아 있는 정도로 그야말로 양심우산이 돼버렸다. 하지만 황 역장은 이런 일은 예상하고 시작한 일이고 어떤 식으로든 강제성을 띠는 일은 의미가 없지 않겠냐는 의견이다. 그는 "우산이 되돌아오지 않는 것은 일산부근에 살지 않는 타지 승객이기 때문에 돌려줄 기회가 없기 때문이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회수율이 70%이상이고 심한 비바람에는 쉽게 상하는 우산임에도 반납할 때의 상태는 새 것처럼 깨끗한 것에 아직 사람사이의 오가는 정을 느끼며 일하는 일터라고 역직원들은 입을 모은다. 이번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100여개의 우산이 추가로 마련됐다. 1904년 경의선 개통시부터 그 자리에서 우리나라 철도의 역사와 함께 해 온 일산역. 삭막한 아파트군 사이에서 푸근한 정취를 느끼게 하는 역사에서 비오는 날 우산을 건네주는 역무원들이 있어 양심우산이 . 그 나머지 양심은 이제 시민의 몫이 아닐까.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2001-08-14
- 유통업체 영업소장들 10억대 공금 횡령(22면 기둥) 서울 서초경찰서는 26일 납품전표를 누락하는수법으로 10억원대의 회사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서울 모 유통업체 영업소장 유모(34)와 서모(35)씨, 전산직 여사원 한모(27)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영업소장인 유씨 등은 98년 6월말부터 농협과 할인마트에 농산물등을 납품하면서 업체로부터 대금을 받아 챙기고 납품이 이뤄지지 않은 것처럼 납품전표를 누락시켜 지금까지 모두 650여차례에 걸쳐 13억원 상당의 회사공금을 횡령한혐의다. 또 한씨는 유씨 등이 납품대금을 빼돌리고 전표를 누락시킨 사실을 회사에 알리지 않은 대가로 8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4형제 전과 29범 서울 노원경찰서는 26일 중국집 등의 배달원만을 상대로 금품을 빼앗아온 S씨(19.무직)씨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갈취) 혐의로 구속하고, S씨의 둘째형(23.무직)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S씨 형제는 지난 6월 중순께 서울 노원구 공릉동 모 아파트 근처에서 수금을 하고 돌아오던 치킨집 배달원 은 모(17)군으로 부터 5만원을 빼앗는 등 올해초부터 최근까지 23차례에 걸쳐 모두 4명의 배달원으로부터 56만9000여원을 빼앗은 혐의다. 조사결과 S씨 등은 주로 중국집, 치킨집, 족발집 등의 배달원만을 상대로 금품을 뜯어왔으며, 모두 4형제인 S씨 형제는 절도,폭행 등으로 전과가 총 29범이며, 19세인 S씨의 경우도 전과가 19범인 것으로 드러났다. 2001-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