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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여성대회 개사경연 1등-신월마을주부품바 신월마을품바 정예 멤버 Ten(10)-엄점녀,김덕순,이인자,장점찬,한옥수,김명숙,유재숙,김영희,박명숙,김나은. 창원정우상가 일대에서 열린 3.8경남여성대회 개사경연 1등, 끼와 깡이 똘똘 뭉친 우리 동네 막강 주부들이다. 분장은 물론 그 몸새와 추임이 전문가 못지않은데, 양념치고 고명 얹는 분위기 잡는 솜씨 역시 예사롭지 않았다. 카메라와 취재 집중 시작부터 끝까지 완급하며 대회 분위기 돋아내고 행인을 시선과 집중 끄는데 공헌한 신월마을품바 팀을 찾았다. Q (박수치며, 추카추카~)1등 소감과 계획이라면 우선 주민들과 신나게 놀았다는 것. 그리고 여성운동에 대한 메시지 전달과 함께 아줌마도 원하는 것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분명히 심었습니다. 3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부상입니다. 우선 함께 식사하며 서로를 확인했고, 방앗간 가서 맛있는 떡 해서 여성의 전화에 돌렸습니다(신월 사회교육센터는 차원 여성의 전화 부설이다). 나머지는 품바팀 회비로 일단 비축합니다. 앞으로 어르신들 위한 자원봉사도 하며 각자의 끼를 한층 더 발휘면서 널리널리 알려나갈 계획이다. Q 참가 동기는요 우리 팀은 여성 모임이죠. 따라서 여성으로서 여성의 날 행사에 참여하는 당연성과 의미를 생각했죠. 팀을 알리는 계기와 팀 단합도 함께 기대 했구요. 결과는 대성공입니다. Q 어디서 어떻게 그런 끼가 나오는지 “크크 하하 호호..” 이 부분은 아무래도 타고 난 것으로 여겨져요. 어려서 부터 많이 보아 오던 품바는 다가가기도 편했고 각자 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또 특별히 형식도 많이 없어 우리에게는 딱! 안성맞춤이데요. Q 모임은 어떻게 끌어 왔는지 팀 모임이 시작 된 것은 얼마 전부터예요. 이전부터 동네 몇몇 마음 맞는 사람과 노래방도 같이 가고 다른 모임에도 참여하면서 마음을 맞춰왔다고 볼 수 있지요. 올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마을행사에 3차례 참석하기도 했답니다. Q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는 시대가 어려워서인지 드라마에도 나쁜 여자 등장이 많은 것 같애요. 여성의 삶이 힘들고 고달파요. 희생을 강요하든 악하든 나쁘든 착하든 맹하든 이유야 어지 됐건 서로 참으며 더불어 살자는 윈윈(win win) 메시지가 우리 타령에 들어 있죠. 비난을 앞세우기보다 서로 알아주고 인정하기 원하는 거죠. 여성의 삶에 대해 많이 알리고 인정받고 조화되기 원합니다. Q 분장은 물론 양념치고 고명 얹는 몸새와 추임새 솜씨가 전문가 수준이던 데요 3학년부터 5학년까지(30~50대) 두루두루 캐릭터가 그야 말로 “딱! 왔다” 그대로 지요. 분장은 서로서로 우리가 직접 서로서로에게 해주지요. 각자의 끼와 꼴이 평소의 공동체 화목을 업고 아주 잘 발산 됩니다. Q 팀과 품바타령이 이번 대회에서 의미를 자체 평가한다면 세계적으로 경제가 힘든 시기에 모든 사람이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것이 실정입니다. 따라서 그 힘듦을 재생산하여 신명나게 풀거나 감으며 에너지로 피워 올립니다. 아이, 부인, 어우동 등 역할 등장하는 모든 여성의 아픔을 알아주고 긍정적으로 이끌고 승화해내는 것이지요. 그런 만큼 앞으로?주부와 지역 여성 발전을 위해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도와주고 여성의 리드쉽이 제대로 표출 될 수 있는 계기와 장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Q 준비하는 동안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았을 것 같다. 특히 가족들 동참이 은근했어요. 뭐라고 구체적으로 지원하지는 않더라도 구경하러 오거나 특별한 관심을 보이는 등 내심 좋아하는 표를 많이 냈어요. 아이들은 “서민 지역예술단”이라고 말한답니다. 호호호.. 에피소드도 많았지요. 계획하거나 계산된 액션이 아닌데 넘어지거나 이상한 자세의 애드립 등 즉석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이 하도 많아 아주 많이 즐거웠고 특히 분장을 할 때 가장 즐거웠습니다. 서로 해주고 역할에 맞게 얼굴을 꾸미면서 예상 밖의 얼굴표현이 나올 때는 아예 배꼽 잡고 뒹굴 정도였지요. 말하는 지금도 피식피식 웃음이 나네요. 일등공신 또는 추천하고 싶은 사람이 있어요. 우리 대표 엄점녀언니죠. 분위기를 좌우하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표현해내는 것과 연극무대에서의 자세를 잘 알고 있어 팀 리드를 잘 하신답니다. 이에 대해 엄언니는 “우선 내 자신이 즐거워서 좋고 팀이 즐거워서 좋다” 고 말한다. 신월사회교육센터장 문경희씨?“늦게나마 자신을 위해 열심히 활동을 하는 것에 주위사람들이 보기에도 좋다고 해요. 여성들의 능력은 다양하고 많지만 능력을 발휘 할 장이 제한적이고, 특히 가정살림이 우선이라는 사회적분위기를 타지요. 따라서 2,3,40대를 넘어서 50이 되어 제 안의 끼를 마음껏 발휘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건만 용기부족의 벽에 부딪힙니다. 그러나 품바팀은 그런 부분에서 참으로 용기가 있다고 자부합니다” Q 마지막으로 팀에서 개사한 품바타령이 궁금합니다 여성의 인생을 표현했는데-결혼, 출산, 육아, 남편외도, 가사노동, 사회적 일자리 등 총체적 여성문제가 들어 있습니다. 얼~씨구씨구 들어간다 절~씨구씨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일자나 한 장을 들고나 보니 일월 한 달 구조조정 일 순위 하고픈 일 못 하겠네 둘에 이자나 들고나 보니 이만가지 근심걱정 앞으로 일이 큰일이다 삼자나 한 장을 들고나 보니 삼월이라 서방님을 만났구나 만났구나 넷에 사자나 들고나 보니 사월이라 초파일에 우리넷째 태어났네 다섯에 오자나 들고나 보니 오월이라 월급날에 우유값도 안되겠다 어허 품바 잘도 헌다 얼~씨구씨구 들어간다 절~씨구씨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어허 품바 잘도 헌다 얼~씨구씨구 들어 다 절~씨구씨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여섯에 육자나 들고나 보니 유월이라 돈이 없어 부부싸움에 가정파탄 칠자나 한 장을 들고나 보니 비정규직 우리자식 알바일로 엉망진창 여덟에 팔자나 들고나 보니 팔월이라 휴가철에 비정규직 못 떠나네 구자나 한 장을 들고나 보니 구월이라 새 학기에 사교육비 가당찮네 남았네 남았네 십자 한 장이 남았구나 육아정책 교육정책 경제과제 전부헛말 어허 품바 잘도 헌다 신월마을품바팀 287-0667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1
- 기고(행정팀) 여성에게 일자리를! 가정에 희망을!! 변도윤 여성부 장관 여성 일자리와 관련된 신호등이 일제히 빨간 불로 변하고 있다. 지난 2월 한 달 동안 줄어든 취업자의 98%가 여성이었다는 놀라운 통계도 있었고, 현재 취업 중이거나 구직활동 중인 ‘경제활동인구‘ 자체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는 통계도 연일 보도되고 있다. 물론 일자리가 줄어들고 고용이 불안정한 최근의 경향은 비단 여성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지만, 여성 실업의 선택성과 여성 실업이 가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여성 일자리에 대한 정책적 관심과 사회적 지원은 그 중요성을 재삼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구직단념자 70% 증가 3월 고용동향 자료를 보면, 연령으로는 30대 여성, 산업과 종사상 지위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에 종사하는 일용근로자와 무급가족종사자인 여성의 일자리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취업의사와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직조차 단념한 사람도 지난해 대비 70%나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은 중소기업의 도산과 영세자영업의 폐업으로 주로 고용여건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임시·일용직에 종사하고 있는 여성들이 대거 일자리를 잃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문제는 이들 여성 대부분이 최근의 경제위기 속에서 실질적으로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심각성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아버지가 경제적 능력을 잃었을 때는 어머니가 그 역할을 대신해 줄 수 있지만, 어머니마저 경제적 능력을 잃으면 그 가정은 곧장 빈곤층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단순히 가계소득이 줄어들어 경제적으로 빈곤해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가족해체 등 가정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내수침체에 따른 경제 불황의 지속과 함께 사회적 계층간 분리 등 사회적인 병리현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실제로 지난 2월 초·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81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경제위기로 부모관계가 악화되고 가정폭력에 영향을 주었다고 응답한 학생이 22%에 이르렀다. 빈곤층 아동·청소년 25.9%가 죽고 싶다고 응답하는 등 한 가정의 경제적 빈곤현상이 사회적 문제와 직결돼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사회경제적 상황과 여성의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 여성부는 여성의 일자리 지키기와 출산·육아 등의 이유로 경력을 단절한 여성의 일자리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월 여성부는 ‘여성경제위기대책추진단’을 긴급히 신설하고, 경제적 위기에 노출된 여성을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제정된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촉진법’을 근거로 1월부터 본격적으로 ‘여성 새로일하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이를 추진할 ‘새일센터’도 전국적으로 50곳을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새일센터에 직업상담사 취업설계사를 전담인력으로 배치해 여성의 취업지원 인프라를 강화했으며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지속되고 있는 경제위기에 적극 대응하고자 여성일자리 창출과 위기여성 보호를 위한 추경예산도 편성하였다. 이를 통해 새일센터 22개와 주부인턴 3000여 명이 확대되는 등 총 4만여명에게 일자리를 지원하게 될 것이다. 기업이 여성일자리 보호 나서야 그러나 정부의 지원만으로는 여성의 일자리 창출에 한계가 있다. 기업 스스로 여성들의 일자리를 보호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업의 구조조정 시 맞벌이 부부, 그 가운데 여성이 정리해고 1순위라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여성 자신의 능력이나 경력과는 상관없이 남편이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혹은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만으로 일자리에서 쫓겨나는 여성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그 여성들이 바로 가정 경제를 위기에서 구해 줄 마지막 보루이자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우리 아이들의 희망과 용기다. 지금 이 시간에도 가정과 우리 사회를 위해 묵묵히 땀 흘리고 있을 많은 여성들이 있다. 그 여성들이 바로 우리 사회의 희망이고 국력을 신장시키는 원동력이다. 미래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그리고 가정에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해 하루 빨리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되돌려 주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17
- 파주 거북도서관 김명애 관장 “강래야~ 책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어린이는 책을 빌릴 수 없어요. 오늘은 형(승래)만 빌려가세요. 그리고 승래야, 동생한테 책을 함부로 하는 건 잘못이라고 말해주겠니?” 지난 주 금요일, 파주시 파주읍 연풍3리 거북뫼로를 따라 가다 만난 도서관 안으로 들어서니 봄볕이 따사롭게 비치는 서가에서 두런두런 이야기꽃이 피어나고 있었다. ‘거북도서관’. 연풍3리(거북뫼마을) 막내 강래의 놀이터이자 마을주민들의 사랑방인 작은 도서관이다. 2003년 도서관 문을 연 이래 ‘사랑방 지킴이’로 한결같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명애 관장을 만났다. 동네 아이들 공부 봐주려고 시작 이 작은 도서관의 첫 시작은 소박했다. 교사인 남편(종억기씨)이 어느 날 “동네 아이들 숙제나 한번 봐주면 안 되겠느냐”며 의견을 물어왔다. 동네 아이들은 그저 옆집에 사는 아무개들이 아니다. 1979년 이 마을에 들어왔으니 30년 세월. 그동안 가르쳤던 제자들이 결혼을 해 아이를 낳았고, ‘동네 아이들’은 그 제자들의 아이었으니까 말이다. 그 무렵 김명애 관장의 나이 마흔여덟. 두 아들도 장성해 더 이상 엄마의 손길을 필요치 않았고, 육아 때문에 포기했던 ‘선생님’(김 관장은 국어교사였다)에 대한 미련도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의미 있는 삶’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을 때였다. 마흔 중반을 넘어서면서 나는 어떻게 늙을 것인가, 죽음은 어떻게 맞을 것인가 고민이 많았다. 주변을 돌아보면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이들이 참으로 빛나고 아름다워 보여 자신은 한없이 작고 초라해 보였다. “그런데 언제까지 그들을 바라보면서 부러워만 해야 하지? 정신이 번쩍 나더군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적어봤어요. 버킷리스트라고 하죠. 내가 할 수 없는 것, 욕심은 나지만 지금 내 처지에서 도저히 안 되는 것들을 다 지우고 나니까 ‘할 수 있는 것’이 보이더군요.” 처음부터 도서관을 짓겠다, 거창한 목표를 세운 건 아니었다. “남편 말대로 아이들 숙제라도 봐주면 좋겠다, 하는 게 시작이었으니까요. 남편이 가르쳤던 제자들을 저도 모르지 않으니 ‘좀 이른 나이에 손자 키운다’ 하는 생각이었죠.(웃음)” 2003년 8월. 30여 평의 낡은 한옥 한 채를 사들여(거의 폐가 수준이어서 싼값에 살 수 있었다) 책상을 갖다 놓고, 책꽂이를 들여 놓은 후 지인들에게 알음알음 부탁해서 받은 책을 꽂으니 공부방 겸 도서관의 모양이 갖춰졌다. “초등학생들에게 영어와 한자 기초를 가르쳤어요. 헌데 아이들이 싫어하더라고요. 하하. 엄마들은 아이가 공부하는 걸 보니 좋은데 정작 아이들은 싫어하니 어쩔 수 없었죠. 공부는 접고, 책이라도 많이 읽게 하려고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까 연구했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도서관을 구상하게 되었고요.” 지금의 도서관을 짓게 된 기회는 2006년에 찾아왔다. ‘2006 경기도 작은 도서관 조성사업’ 대상에 선정되어 경기도와 파주시로부터 각각 5000만 원씩 총 1억 원의 지원을 받아 신관을 증축할 수 있게 된 것. 당시 거북도서관으로 실사를 나온 파주시중앙도서관 관계자와 경기도 파주시 공무원들은 “자기 재산을 털어 도서관을 만든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김 관장은 “지원금을 받게 된 것보다 더 기뻤던 것은 나와 남편이 만든 도서관을 전문가들이 인정해주고 믿어줬다는 것”이었다고. 건축업을 하는 제자들이 실비만 받고 도서관을 지어줬다. 그렇게 해서 2007년 5월 18일, 서가와 문화공간까지 제대로 갖춘 현대식 도서관으로 탈바꿈했다. 거북도서관은 2017년까지 매년 1000만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이 지원금은 대부분 책 구입에 사용한다. 인건비는 따로 없다. 도서관 청소부터 장서 정리까지 대부분 김명애 관장 혼자서 한다. “도서관은 공공성과 지속성이 중요해요. 열고 싶을 때 열고 닫고 싶을 때 닫아서는 안 되죠. 개인이 운영하는 도서관이지만 이용자와의 약속은 지켜야죠. 매주 월요일과 명절을 빼고는 항상 열어 놓는데 솔직히 이게 쉬운 일은 아니네요.(웃음)” 거북도서관은 동네 사랑방이에요 거북도서관은 파주에서 꽤 알려져 이제는 젊은 엄마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와 책도 읽고 모임도 갖는다. 인근의 연풍 1리 연풍 2리 주내리 사람들 중에는 버스로 두세 정류장인 거리를 걸어서 오는 이들도 많다. 이렇듯 거북도서관은 책이면 책, 모임을 열 수 있는 공간이면 공간, 모든 걸 구비해 놓았지만 그 흔한 회비는 받지 않는다. 엄마들을 위한 요가교실도 무료로 진행했다. “내가 좋은 뜻을 갖고 도서관을 만들었으니 남들이 좀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이 왜 없었겠어요. 하지만 대가를 바라고 도서관을 한 건 아니잖아요. 도서관을 시작할 때만해도 사람들이 모여서 책을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하다 보니 시장 원리와 전혀 맞질 않아요.(웃음) 돈이 생기는 것도 성과가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아, 오해하지 마세요. 저는 도서관 운동가는 아니거든요. 도서관을 통해 가장 성장한 것은 바로 ‘나’에요. 인생 후반에 할 일을 찾아서 그런지 마음이 무척 편안해졌고 무엇보다 건강해졌어요. 이곳을 찾는 아이들에게 친절한 아줌마로 할머니로 기억될 수 있도록 굳건히 거북도서관을 지키는 게 제 일입니다.” 인터뷰를 마칠 즈음, 학교에서 돌아온 여고생 준영이가 들어섰다. 김 관장은 “책을 즐겨 있는 여학생”이라며 “내용이 어려운 책도 잘 챙겨서 읽어서 기특하다”고 소개했다. 쑥스러운 듯 서가로 고개를 돌리는 준영이를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오늘날 나를 존재하게 한 것은 우리 동네 작은 도서관이었다”고 한 빌 게이츠처럼 거북마을 강래네 삼형제가, 여고생 준영이가 “우리를 키운 8할은 거북도서관이었다”고 회고할지도 모르겠다고 말이다. 신민경 기자 mkshi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16
- 부평구보건소, 직장인 임산부 위한 육아교실 부평구보건소가 직장인 임산부를 위해 ‘부부육아교실’을 운영한다. 교육은 4월 25일부터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는 교육은 태아의 잉태 및 성장과정, 임신 시 주의할 점 및 정상 분만의 7가지 기전, 신생아의 특징과 응급처치, 부부체조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의 032-509-820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16
- 일산서구보건소, 임산부 예비엄마 교실 고양시일산서구보건소에서는 초보엄마를 위하여 임산부 예비엄마교실을 운영한다. 기간은 4월 29일~6월 3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4시이다. 장소는 일산서구보건소 보건교육장이고, 고양시 거주 임신 12주~35주 우선 신청자 40명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비는 없고, 전화와 방문 접수를 받는다. 임신, 출산, 육아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 제공과 모유수유 체험을 통한 정확한 모유수유법 등을 배운다. 문의 031-8075-4179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16
- 여성공무원 경력단절 없이 아이 키운다 여성공무원들이 경력 단절에 대한 우려 없이도 육아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서울 동대문구는 이르면 6월부터 육아휴직 중인 여성공무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 실시하는 것으로 여성공무원은 자녀 양육과 업무를 동시에 할 수 있다. 하루 8시간, 주 40시간 근무를 집에서 하면서 업무에 따라 주 1회 또는 월 1회 사무실 근무를 하게 된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지방공무원 복무조례를 개정,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한 뒤 올 들어 집에서도 업무처리를 할 수 있도록 원격근무 전산망을 도입했다. 현재 재택근무자를 위한 시행규정을 만드는 중이다. 재택근무는 휴직과는 달리 경제적 부담도 없다. 기본 보수가 전액 지급되기 때문이다.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날은 초과근무수당이나 출장여비 급량비 등 각종 수당도 받을 수 있다. 각 부서에서는 전자결재시스템을 통해 일일 업무계획과 업무실적을 보고받는다. 근무상황이나 실적 등은 분기별로 점검, 업무처리실적이 90% 이하인 경우 재택근무를 취소한다. 재택근무자는 정원의 2% 즉 24명 이내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공무원 재직기간 중 동대문구에 2년 이상 근무한 육아휴직자 가운데 6개월 이상 재택근무가 가능한 공무원을 대상으로 우선 희망자를 모집한 결과 12명이 신청했다. 6월부터는 육아휴직자만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한다. 이를 위해 다음달 중 부구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재택근무자 선발위원회를 구성해 대상 업무와 대상자를 최종 결정한다. 구는 이어 10월부터 장애인이나 간병휴직자까지 확대시행하고 그 성과를 분석한 뒤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13일 현재 동대문구 공무원 가운데 육아 간병 요양 등을 이유로 휴직 중인 공무원은 37명. 이 가운데 30명이 육아휴직자다. 홍사립 동대문구청장은 “젊은 공무원들이 경제적 부담이나 인사상 불이익 없이 육아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른 지방자치단체에도 확산돼 저출산문제 해결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16
- 동탄보건지소, 아토피 Zero 한방육아교실 개강 동탄보건지소에서는 5월 6일~6월 10일까지 매주 수요일에 ‘아토피 Zero 한방육아교실’ 을 개강한다. 아토피 질환자나 자녀를 둔 부모, 관심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한 육아교실은 한의학적 육아법, 한방 치료법, 아토피 예방관리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 15일부터 선착순 50명을 모집한다. 문의 동탄보건지소 031-369-436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15
- 40대 가장 취업자도 줄었다 10년 2개월만에 처음 ... 30대는 9개월연속 감소 취업자 감소세가 젊은 층부터 확산돼 40대 젊은 가장 층까지 번졌다. 40대 취업자 감소는 외환위기 때인 99년 1월 이후 10년 2개월만에 처음이다. 이로써 10~20대 청년 실업 뿐 아니라 30·40대 실업도 사회문제로 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40대는 외환위기 때도 강한 생활력을 보이며 가장 늦게 취업자수가 줄어든 세대로 고용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40대 취업자수가 2만8000명 감소했다. 40~44세인 40대 초반은 4만명 늘었으나 45세이상인 후반대의 취업자가 3만2000명 줄었다. 40대 전반과 후반의 남성은 각각 2000명, 3만1000명 감소했고 여성은 초반은 6000명 늘고 후반은 1000명 줄었다. 취업자수가 준 데는 경제활동을 거부하는 경향이 확대된 탓도 있다. 40대 경제활동참가율이 전년동월대비 0.6%p 감소한 79.3%였다. 남성이 0.9%p 떨어진 93.4%, 여성이 0.3%p 감소한 64.9%였다. 전체 인구 중 취업자수인 고용률은 0.9%p 하락한 77.1%였으며 남성은 -1.6%p나 추락했고 여성은 0.2%p 떨어졌다. 40대 실업자도 전년동월대비 2만9000명이나 늘며 19만1000명까지 확대됐다. 40대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다’고 답한 사람은 20만3000명으로 1년전보다 27.8%나 늘었다. 외환위기 고용대란은 98년 1월 취업자수 87만명이 줄면서 현실화됐다. 모든 연령층의 취업자수가 줄었으나 40대 남성은 3만5000명 늘어 40대 전체로 2만4000명 증가했다. 같은해 4월부터 취업자가 줄었지만 11개월만인 99년 2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50대는 4월부터 증가세로 전환됐다. 30대 고용시장은 6월에 들어서면서 풀렸다. 40대 취업은 매월 20만명대의 증가세를 보이며 빠르게 회복되고 있었다. 40대는 전체 취업자의 28%로 연령별 비중이 가장 높다. ◆경제활동을 포기하는 30대 여성 = 30대 여성은 경제활동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30대 경제활동참가율은 1.4%p나 줄어 73.9%였다. 남성은 0.3%p 감소한 데 그친 반면 여성은 2.6%p나 줄었다. 감소한 30대 취업자 19만7000명 중 여성이 14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3%나 증가했다. 취직하고 있는 30대 여성은 전체의 52.1%에 그쳤다. 30대 여성들 중엔 가사 육아 등으로 전환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자영업자들이 대거 실업이나 비경제활동인구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인숙 통계청 고용통계팀장은 “30대 여성들이 취업이 힘드니까 대거 비경제활동인구로 편입되고 있다”며 “특히 도소매업, 식당 등을 운영하는 여성자영업자들이 경기가 어려워지자 가게를 접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영업주와 무급가족 종사자는 지난 3월에만 27만7000명 감소했다. ◆청년들의 고용소외 = 청년들이 고용시장에서 소외되면서 15~29세의 청년실업률이 8.8%로 전년동월보다 1.2%p 올랐고 고용률은 39.4%로 1.9%p 하락했다. 취업자수가 16만2000명 줄었다. 20대 초반이 10만명 감소했고 후반이 6만3000명 축소됐다. 남성(7만3000명)보다는 여성(8만9000명)이 더 줄었다. 20대 여성의 경우엔 경제활동참가율이 1.7%p 줄면서 61.6%를 기록했고 남성은 0.9%p 하락하며 63.3%를 보였다. 특별한 일 없이 ‘쉬는’ 20대는 25만9000명에 달했다. 20.3% 증가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15
- 평범한 재료로 만드는 멋진 초대 요리 ‘스위트 아뜰리에’ 문을 열자 가득히 밀려오는 커피향이 방문자를 환영한다. 2월 28일,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지난 정모는 회원들이 가져온 물건들로 연 벼룩시장이었다.테이블 위에는 각종 요리기구들과 일상 용품들이 가득하다. 인기 있는 물건은 사천만의 공정 게임인 ‘가위 바위 보’로 낙찰자를 정한다. 낙찰된 사람의 환호와 떨어진 사람의 슬픈 비명이 분위기를 더욱 북돋운다. 이번 정모는 12명이 모여 평소 요리모임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보았다. 벼룩시장이 끝나자 상지영서대 교수 전윤선(42)씨가 만든 스노우 볼 쿠키와 무화과 파이가 커피 메이트로 등장한다. ‘우와~’ 회원들은 하얀 슈가 가루에 굴린 스노우 볼 쿠키를 하나씩 입에 넣고, 입주위에 흰 가루가 묻든 말든 마냥 즐겁다. 달콤~한 쿠키 맛에 너무 행복한 티타임이다. 이런 것도 집에서 만들 수 있다니! 이건 어떻게 만들었을까? 나도 한번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이 저절로 든다. “저는 누룽지 기계 샀어요”은샘이네 초보요리는 주부들 모임답게 아주 실용적이고 실속 있다. 원주팀 방장 이현주(잠꾸러기·38)씨는 “이번 벼룩시장 반응이 너무 좋아서 가을에 한 번 더 할 예정입니다”고 했다. 한살림 소모임 강좌 강사이기도 한 이현주씨는 은샘이네 초보요리 원주·횡성방을 꼼꼼히 관리하는 모임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넘치는 방장이다. 방장이 운영하는 개인 블로그에도 그 동안 올린 요리정보들과 활동을 비롯하여 맛집 정보들이 가득하다.슈가크레프트를 하는 연부희(모니카·46)씨는 머리핀과 지갑을 내어 놓고, 누룽지 기계와 쿠키통을 샀다. 이선영(허니사랑·36)씨는 누룽지 기계와 가죽가방을 내어 놓았고, 한방 파스와 비염 연고를 샀다. 가격은 3천~1만원. 저렴한 가격에 다들 만족스런 표정이다. 원주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이선영씨는 “원주에 관한 정보와 요리, 육아 정보를 알 수 있어 너무 좋다”며 모임을 자랑한다.평범한 요리는 거부한다.그 위에 색깔 있는 국수를 보기 좋게 삶아 올리고 새우를 올리브유에 볶아 올린다. 은샘이네 초보요리 원주 횡성방 오프라인 모임에서는 평범한 재료로 근사한 초대 요리를 만드는 것을 주로 한다. 꼭 마술을 한 듯 탈바꿈하는 재료들이 신기하기만 하다. 이번과 같이 벼룩시장으로 하는 경우도 있고 요리 강좌를 하는 등 모임에 정해진 룰은 없다. 다만 회원들과 협의하여 가장 필요하고 해보고 싶은 것들을 하는 것이 원주 횡성 방의 특징이다. 3월과 4월에는 특별히 베이킹과 슈가 크레프트를 잘하는 회원이 강의를 하는 형식으로 정모를 할 예정이다. 슈가 크레프트는 좀 생소 하지만 흔히 케익 위에 장식된 먹을 수 있는 인형이나 꽃 등을 말한다.은샘이네 초보요리 원주 횡성방 정모에서는 주로 예쁜 것을 좋아 하고 입이 짧은 요즘 아이들 간식이나, 초대요리 등을 만들어 보고 그 품평회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 모임 형태이다. 회원들 중에는 요리에 대한 관심만 많은 왕초보도 있지만 관광음료과 교수, 베이킹 강사, 요리 강좌를 하는 회원들도 있어 초보요리라고 하기엔 수준이 높다. 멋있는 요리들을 보고 감탄사를 남발하고 있는 옆에서 “왕초보도 조금만 배우면 할 수 있어요” 라며 모니카씨가 웃으면서 용기를 북돋워 준다. 포트락 파티 은샘이네 초보요리에서는 ‘포트락 파티’로 회원들의 각종 축하 파티를 한다. 포트락 파티는 참여 인원 각자가 요리를 하나씩 해오는 부담 없고 실용적이면서도 화려한 파티이다. 얼마 전 남편의 직장 관계로 인천으로 가게 된 회원의 송별회를 포트락 파티로 하였다. 몇몇 회원들이 해 온 근사한 요리들로 갑작스레 결정되어 열린 파티였지만, 그 동안 쌓인 추억만큼 화려하고 멋진 송별 파티였다. 이 파티는 경제적인 면을 높이 평가 받아 지난 달 27일에는 GTV ‘6mm TV 나왔다’에서 촬영 제의가 들어오기도 했다. 평범한 재료들이 또 어떤 요리로 변신할까? 삼월 마지막 주의 정모를 상상만 해도 입 안 가득 침이 고인다.은샘이네 초보요리http://cafe.naver.com/esyori.cafehttp://blog.naver.com/cooklhj박미영 리포터 mechom@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23
- 거리도 지하철역도 도서관 ‘거리를 걸으며, 지하철을 기다리는 동안 책을 읽는다. 무겁고 부피가 큰 책도 문제없다.’ 서울 구로구가 시·공간적 제약이 없는 도서관을 구축했다. 구는 최근 ‘구로전자도서관’을 구축,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전자도서관은 사용자가 컴퓨터나 PDA 등을 이용해 각종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체계. 장애인이나 육아에 바쁜 엄마, 노인 등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독서소외계층에 특히 반가운 소식이다. 구로전자도서관은 책 내용을 디지털화한 1500종을 갖추고 있다. 경영 자기개발 육아 여행 참고서 등을 한번에 5명씩 빌려볼 수 있다. 구는 올해 안에 전자책 1500종을 추가할 예정이다. 전자책뿐 아니라 귀로 들을 수 있는 오디오서가, 눈으로 즐길 수 있는 동영상서가도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김용만이 읽어주는 브레인음악대’ ‘영어랑 동화여행’ 등 외국어 육아 문학작품 50여 편을 들을 수 있고 다음달부터 mp3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다.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등 자기계발 자산관리 등 저자가 책 내용을 직접 강의한 동영상은 40여편 구비돼있다. 이밖에 어린이를 위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별도 서가도 있다. 한글 영어 중국어로 된 어린이동화 학습참고서 글쓰기 등 550여가지다. 어린이서가는 한번에 볼 수 있는 인원수에 제한이 없다. 전자도서관은 구로구 주민이나 구로구에 있는 직장과 학교에 다니는 직장인 학생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구로구청 홈페이지와 구 도서관 통합사이트인 ‘지혜의 등대’에서 접속할 수 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