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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순의 세상톺아보기] 공직자 윤리의 이중 잣대 고려대 초빙교수 미디어학부미국 미시간 주 지방법원 레이먼드 보에트 판사는 재판 도중 휴대폰이 울리면 누구든 휴대폰을 압수한 뒤 벌금 25달러를 내야 돌려주는 규정을 만들어 엄격하게 지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물론 재판 전에 이를 빠짐없이 알린다. 그는 지금까지 방청객은 물론 검사, 피고, 경찰관으로부터도 휴대폰을 압수한 적이 있다. 지난 4월에 열린 한 재판 때 검사가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었다. 그때 보에트 판사의 주머니에 있던 휴대폰에서 느닷없이 "명령어를 말씀하세요"라는 음성이 흘러나왔다. 검사는 발언을 멈추고 판사를 쳐다봤다. 보에트 판사의 얼굴이 빨개졌다. 그는 서둘러 휴대폰을 끄고 검사가 발언을 계속하도록 했다.재판이 끝난 뒤 그는 자신에게 벌금 25달러를 부과했다. 이 일화를 안 ABC 방송이 인터뷰를 했다. "판사도 사람이어서 실수를 한다. 우리도 법 위에 있지 않다." 보에트 판사의 답변이다. 사소해 보이지만 자신에게도 똑같은 잣대를 적용하는 공직자의 높은 윤리의식을 엿볼 수 있는 에피소드다. 한국 사회로 눈을 돌려 보자.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아들설이 공직자 윤리문제의 거센 소용돌이를 형성하고 있다. 법무부가 채 총장에 대한 사상 초유의 감찰 카드를 꺼내들자 야당과 상당수 국민들 사이에서 '밀어내기' 공작이라는 반발이 일어났다. 그러자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나섰다. "이 문제는 검찰의 독립성 문제가 아니라 공직자 윤리의 문제다." 박근혜 대통령도 법무부가 옳다고 힘을 보탰다.공직자의 불륜이나 혼외자녀 문제는 한국사회에서 여전히 가연성이 강하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만든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명언도 여기에 바탕을 두고 있다. 국민의 눈은 박근혜정부의 공직자 윤리 잣대에 일관성이 있는가에 쏠려 있다."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국민 세금으로 한해 수백조원의 나라살림을 총괄하는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날 탈세를 했다면 여간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그런 인물은 우리보다 훨씬 엄격한 인사청문회제도를 운영하는 미국에서라면 사전검증 때문에 후보자에 오르지도 못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다른 정권이었다면 빠져나기 어려운 낙마대상이었으리라.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이 장관으로 지명한 다음날에야 탈루한 종합소득세, 지방소득세, 증여세 등을 일괄 납부했다. 국민의 4대 의무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납세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경제수장이 탈세자에게 세금을 내라고 독려할 자격이 있을까. 한국개발연구원 원장 재직 당시 주말에 사적으로 42차례에 걸쳐 사용한 업무추진비 수백만원도 언론에 보도되자 반납했다. 세금을 거두는 책임자 김덕중 국세청장도 탈·절세 의혹을 샀다. 김 청장은 6억원대에 매입한 아파트를 3억여원으로 신고해 취득·등록세를 덜 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다른 문제점이 크게 불거지진 않았지만, 국세청장이 납세로 구설에 오른 것은 윤리적인 지적대상임에 틀림없다.황교안 법무장관도 인사청문회 직전 증여세를 납부하는 편법을 보였다. 황 장관은 아들에게 차용증을 쓰게 한 뒤 전세금 3억원을 빌려줬다는, 이해하기 어려운 증언까지 했다. 황 장관 역시 미국이라면 사전검증 탈락 대상이다. 병역면제 의혹과 더불어 고액의 전관예우 문제까지 논란의 도마에 오르자 "많은 급여를 받아 송구하단 말씀을 드리며 주변 분들이 납득할 수 있는 봉사와 기여 활동을 하겠다"며 피해나갔다.엄격하고 공평하게 적용해야끝내 낙마한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나 김병관 국방 장관 후보자 같은 비리백화점 수준의 내정자를 박 대통령이 마지막까지 옹호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도 전형적인 이중잣대 사례에 속한다.공직자 윤리 문제는 엄격할수록 바람직하다. 그것도 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용만 된다면 말이다. 미국의 공직자 임명과정에서 배워야할 점은 정권이 바뀌어도 이중잣대를 용납하지 않는 사실이다. 이중잣대는 한국 정치판의 단골 메뉴다. 충성만하면 문제가 많아도 감싸안고 갈 경우, 나쁜 학습효과를 남길 수밖에 없다. 사서삼경의 '대학'도 사회의 최대 비극 가운데 하나가 위정자들의 이중잣대에 있다고 가르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23
- 집 가까운 도서관에서 책도 읽고, 문화도 즐기고! 독서의 계절 가을, 간만에 책이라도 빌릴까 싶어 집을 나섰지만, 도서관까지 가는 길이 녹록치 않다. 걸어서 짧게는 5분, 길게는 10분 이내로 찾아갈 수 있는 우리 동네 도서관은 없을까. 올해 초 그런 고민이 해결됐다. 주부 진 모씨가 애용하는 도서관은 인근의 학교도서관. 지역주민에게 활짝 개방돼 쉽고 편한 도서 대출은 물론 풍성한 문화프로그램의 혜택까지, 학교도서관에 가면 기쁨이 두 배가 된다.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밤10시까지 운영하는 매탄고 도서관, 직장인에게도 굿! 학교 입구부터 친절한 안내판을 따라가면 교실을 거치지 않고 바로 3층의 도서관, 책을 열람하는 어른들이 종종 눈에 띄었다. “고등학교 도서관이라 일반 성인들이 이용할만한 도서가 많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매탄고등학교 도서관 윤정인 사서가 운을 뗀다. “평일엔 밤10시까지 개방해 직장인들도 늦은 시간에 책을 빌릴 수가 있죠. 희망도서 신청도 받고, 이용에 불편한 점, 프로그램 개설에 관한 의견도 적극 반영하고 있고요.” 현재 운영 중인 서예치료는 지난번 진행됐던 강좌 ‘캘리그라피’의 높은 만족도에 힘입은 두 번째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가까운 학교도서관에서 정호승 시인 등 유명작가의 강의를 듣고, 평생교육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니, 서두르지 않으면 웬만한 강좌는 금세 마감이 된다. 프로그램 홍보는 학교 홈페이지, SNS를 통해 안내하거나, 특강 등 모집인원이 여유로운 프로그램은 아파트 게시판을 활용한다. 처음엔 강좌는커녕 학교도서관 개방사실조차 몰랐던 지역주민들 중에는 ‘왜 이걸 진작 몰랐는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도서관을 개방하는 다른 학교와 비교하면 회원등록 등 참여도 면에서 잘 운영되는 편이지만, 앞으론 보다 많은 분들이 이용할 수 있게 발품을 더 팔아야 할 것 같다”며 윤정인 사서가 웃어보였다.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지역주민을 위한 학교도서관 개방 수원시와 수원교육지원청이 지원하는 학교도서관 지역개방사업은 올해 첫해를 맞았다. 공공도서관이 확대 증축되는 2017년까지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지역주민에게 학교도서관을 개방, 지역사회에 독서 및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신청학교 중 도서관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의 학교 10곳을 선정, 야간사서 인건비 등을 지원함으로써 오후8~10시까지 도서관을 개방하도록 하고 있다. 대출기간은 학교별로 7~14일이다. 2009년 경기도 지정 학교지역문화센터 개설과 함께 학교도서관을 개방해왔던 일월초등학교는 지난해엔 학교도서관 지역개방사업 시범학교로 지정, 현재까지 지역주민의 활발한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가까운 곳에 도서관이 있는 것이 도서관 활성화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 같다. 도서관 내 모둠학습실은 프로그램 운영이나 열람실로도 활용돼 학생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일월도서관 이지혜 사서는 들려줬다. “학교도서관을 친숙하게 여길 수 있다는 것이 좋은 것 같다”는 매탄고 도서관 윤정인 사서는 등록회원 230여 명 중 재학생 학부모보다는 지역주민의 비중이 높다고 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대출기간이 14일이다 보니 인기도서의 경우 재학생들의 이용혜택이 줄어드는 부분은 해결해야 할 문제다. 또, 오전에는 학생들이 학교 자체 내 프로그램으로 도서관을 이용하는 편이라 이런 점을 감안해 도서관을 이용해주셨음 한다”고 윤 사서는 당부했다.*******2013 학교도서관 지역개방사업에 묻다~지역개방 학교도서관 이용자 12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학교 내 개방도서관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지리상 이점을 꼽았다. 도서관 이용 주요 목적은 도서 대출이 63%, 프로그램 참여 28% 등을 차지했다. 프로그램 이용자는 70%에 가까웠고, 프로그램 만족도는 81%로 높은 편이었다. 다음은 수원시청 문화교육국 교육청소년과 차영재 주무관과의 일문일답. Q. 지역주민이 도서관 개방사업에 갖는 바람은 무엇인가. 도서 다양화 및 증설, 개방시간 연장요청 등이 많은 편이었다. 장기적인 사업으로 도서관이 개방되었으면 하는 의견도 많았다. Q. 그렇다면 향후 학교도서관 지역개방사업은 어떻게 되나.수원교육지원청과 예산대비 지역주민 이용실적, 효과성 등을 검토, 2014년에도 사업을 이어가는 걸로 가닥을 잡고 있다. Q. 학교선정은 어떻게 이뤄지며, 기존에 참여했던 학교도 해당이 되나.현재 교육지원청에서 참여학교로부터 한 달에 한번 대출권수나 이용실적 등을 기록한 보고서를 받고 있다. 이를 토대로 실적이 저조한 학교는 다른 학교로 대체될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학교도서관 지역개방사업 선정 유무는 학교의 위치뿐만 아니라 학교장의 의지도 중요한 참고사항이 될 것이다. (표)2013 학교도서관 지역개방사업 참여학교학교명 이용시간 9~12월 프로그램 문의 고색초등학교 월~금 8:00~20:00 역사 독서교실, 보드게임과 031-291-4387 토요일 8:30~13:30 독서활동, 맛있는 책 읽기 광교초등학교 월~금 8:00~20:00 4~12월 독서논지도사, 031-217-7602 & 2013-09-26
- 동화자연마루, ‘동화디자인월’ 7종 출시 동화자연마루는 친환경 벽재 '동화디자인월'의 신규 패턴 7종을 새로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동화디자인월은 고밀도 목질 섬유판(HDF)에 특수 코팅 처리로 강도를 높이고 고급 모양지를 입힌 나무 벽재다.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0.5㎎/ℓ 이하인 동화에코보드를 사용했고 끼워 맞추는 조립식으로 시공한다. 아파트·주상복합 등 주거공간뿐만 아니라 사무실·학교·병원·전시장 등 상업공간의 인테리어 제품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제품은 한국소방산업기술원으로부터 방염 특허기술을 획득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26
- 춘천시, 쓰레기 처리 우수 공동주택 2차 평가 실시 춘천시는 쓰레기 처리를 잘하는 공동주택 선정 2차 평가를 실시한다. 대상은 1차 점검에서 선정된 10개 공동주택이다. 24~26일까지 춘천시여성단체협의회 회원과 공무원이 합동으로 사전예고 없이 현장을 나간다. 1차 선정 공동주택은 3월~8월까지 재활용품 분리 배출, 음식물, 일반쓰레기 배출실태, 집하장 청결상태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곳이다. 1차 점수(70%)와 2차 점수(30%)를 합쳐 최종 5개 아파트를 선정한다.선정된 아파트는 각각 1천만 원 이내의 청소시설 설치지원금을 받게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23
- 송정-문동간 도로 "양정 들판 아닌 산쪽으로 가라" 양정 주민 강력요구, 거제시 "무리한 요구 공기연장 우려" 송정~문동간 국가지원지방도 58호선 건설과 관련, 양정마을 주민들이 양정마을 들판을 관통하는 노선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도로 선형을 산 쪽으로 옮겨 터널구간으로 건설해 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지난 6일 사업주관청인 부산지방국도관리청과 거제시를 직접 방문 접수한데 이어, 10일에는 설계사에도 같은 건의서를 송부했다.마을 주민들은 건의서에서 “지난해 5월 수양동 발전협의회에서 동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국지도 58호선 노선을 마을에서 떨어진 산 쪽으로 이동해 터널구간으로 건설해 달라는 건의서를 제출한 바 있다”며 “그런데 수양동발전협의회에서 지난해 11월 동민들에게 상세한 얘기도 하지 않고, 문서도 보여주지 않은 채 동민들의 서명을 받은 건의서를 다시 만들어 올 1월말 부산국도관리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주민들은 “수양동발전협이 올 1월 부산지방국도관리청에 낸 건의서는 당초 건의서 내용(노선의 산 쪽 이동을 통한 터널구간 건설)과 달리 양정들판을 관통하는 노선”이라며 “이는 절대다수 마을주민들의 생각과 전혀 다른, 산자락 구간 일부 땅 임자들의 일방적 주장으로써, 최초 건의했던 내용대로 마을에서 떨어진 산 쪽으로 노선을 지정해 건설해 달라”고 강조했다.양정마을 신기민 이장은 “국지도 노선의 양정마을 관통사실은 지난 7월말 300만원대 아파트 부지와 국지도 노선의 우회도로 연결구간이 중첩된다는 지적이 일면서 처음 알려졌다”며 “이후 양정마을에서는 8월24일 마을 긴급대동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했고, 2일 마을비상대책위를 꾸려 건의서 문안을 작성한 이달초 관계기관에 각각 접수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신 이장은 또 “지난 9일 2차 비상대책위를 열어 설계사인 동호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제시한 안(노선 명시 없음)과 양정소류지를 통과하는 안, 칠보정사 위쪽 100m 지점 임야를 통과하는 안 등 3개안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으나, 결국 설계사가 제시한 안이 배제되고 산 쪽 이동을 요구한 노선이 마을의견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거제시관계자는 “정부 사업비로 추진되는 국지도 58호선은 전체사업비가 2299억에 이르는 큰 공사다. 때문에 사업비 부담이 크게 늘어나는 터널구간 개설 등을 무리하게 요구할 수 없는 처지”라며 “너무 무리한 요구로 사업비 부담이 늘어나면, 사업기간만 마냥 연장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손해는 결국 거제시민이 보게 된다”고 애둘러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이관계자는 또 “국지도 58호선의 동지역 구간 보상은 거제시가 맡아야 하고, 개설 후 터널관리비까지 시가 맡아야 하는 상황에서, 늘어나는 사업비 부담에 시도 자유로울 수 없다”며 “현재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임을 감안, 주민요구와 정부의견이 적절한 조화가 이뤄지는 방향에서 노선이 결정될 수 있도록 할 작정”이라고 말했다.송정~문동간 국지도 58호선은 지난 4월10일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한 상태며, 오는15년 3월말 실시설계가 완료된다.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곧바로 공사착공에 들어가 2020년 완공할 예정이다. 노선 총 길이 5.82㎞며, 공사비는 2299억원이다. 총공사비 중 동지역 구간보상은 거제시가 부담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26
- ‘영어 영재 만들기’ 초등 장학생 500명 모집 안산에서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4명의 원장들이 지역 초등학생들의 영어 역량 강화를 위해 재능기부에 나섰다. 선부동에 있는 영재영어교육원 박정록 원장, 월피동에 있는 뉴카이스트영어교육원 이승열 원장, 고잔동에 있는 차세대영어교육원 소재현 원장, 본오동에 있는 책누리영어교육원 윤소미 원장이 그들이다. 이들은 안산에서 오랫동안 학원을 운영해온 베테랑 교육자들로, 각 원에서 매년 영어영재 장학생을 최대 500명씩 선발해 무료 영어 영재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차세대영어교육원 소재현 원장은 “교육은 영어 동화책 등을 이용해서 ‘다독(多讀, extensive reading)’ 중심으로 진행된다”며 “영어를 잘하는 아이부터 영어를 어려워하는 아이까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안산지역 초등생들의 바른 영어교육 위해 재능기부 참여안산지역 4명의 원장이 이처럼 방대한 재능기부 사업을 펼칠 수 있는 것은 사단법인 한국문화교육진흥회의 지원 덕분이다.장학사업 위주의 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문화교육진흥회는 최근 기업, 개인 등의 기부를 받아 영어도서관 보급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일명 ‘우리 동네 초등생 영어 영재 만들기 사업’으로 불리는데, 한국문화교육진흥회는 지난 4월부터 이 프로젝트를 함께 할 영어교육기관을 모집했고 엄격한 심사를 통해 교육관을 선정했다.안산에서는 선부동, 고잔동, 월피동, 본오동 등 4곳에 하나씩의 교육기관이 선정됐다.이들 교육기관에는 1000권이 넘는 영어원서를 비롯해서 한국문화교육진흥회의 도서관 프로그램이 무료로 제공됐다. 또한 500명의 초등학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영어교육 콘텐츠도 제공되는데, 여기에는 원어민 소리펜, DVD, 영단어 교재,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이 포함된다.다만 교육관으로 지정된 곳에서는 한국문화교육진흥회에서 기부한 교육 콘텐츠로 1년간 초등생 500명을 무료(교재비 1권당 1만2500원 별도)로 가르쳐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선부동 영어영재교육원 박정록 원장은 “교육의 취지는 아이들이 보다 쉽게 영어도서를 접하고 제대로 된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재능기부를 통해 안산지역 초등학생들의 영어능력이 상향평준화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장학생 선발되면 1년간 교육비 면제, 영어도서관 이용도 무료영어영재 만들기 프로젝트의 참가 대상은 7세부터 초등 6학년까지의 안산지역 어린이이다. 모든 어린이에게는 원어민 소리펜 교구, 특허를 받은 영단어 DVD 및 영단어 교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이 무료로 제공되고 교육비도 면제된다. 또한 한국문화교육진흥회에서 각 교육원에 설치해주는 영어도서관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원어민 소리펜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은 미국·영국식 억양을 바꿔가며 들을 수 있고, 배속을 바꿔가며 빠르게 읽고 듣는 속독·속청 훈련도 가능하다.교육은 주 2회로 전문 강사진의 지도에 따라 다독교육, 영어 단어 암기, 영어도서관 연계 수업 등을 받게 된다. 영어동화는 물론, 영단어 교재 모두 원어민 발음을 들을 수 있는 소리펜 지원이 되기 때문에 가정에서 반복학습 및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하다.월피동 뉴카이스트영어교육원 이승렬 원장은 “프로그램은 고려대학교와 숙명여자대학교의 영어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만든 것으로, 영어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다독’ 중심이어서 영어를 학습이 아닌 일상으로 받아들이도록 교육하는 게 가능하다”며 “기본회화에 필요한 8000개의 단어를 월 1~4권의 영어 동화책을 읽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고 말했다.수업은 학생의 학년 및 영어 수준에 따라 진행되며, 파닉스(phonics, 발음 중심 언어 학습법) 과정부터 뒤쪽으로 갈수록 수준이 높아진다. 교육이 진행되는 동안 단어, 스토리텔링, 동시통역 등의 민간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영어영재 만들기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안산에 있는 4곳의 지정 교육원의 장학생 선발에 직접 신청해야 한다.이춘우 리포터 leee8742@hanmail.net영어영재 만들기 안산지역 지정 교육원선부동 영재영어교육원 선부3동 1087-30번지 031-480-3558월피동 뉴카이스트영어교육원 월피동 453-4 3층 031-410-4739고잔동 차세대영어교육원 고잔동 738-3번지 031-413-7377본오동 책누리영어교육원 본오동 872-20 우성아파트상가 2층 070-4025-142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25
- 노후산단 혁신위해 개발·관리 일원화 필요 산업입지법·산업집적법 통합 필요공단별 산업특성 고려한 청사진 우선정부가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창의·혁신 공간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기업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산업단지 혁신에 나선데 대해 환영하면서도 정책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산업단지 개발과 관리의 일원화 등 근본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공급자 개발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해야 = 우선 기업과 전문가들은 산업입지정책을 공급자 중심의 개발에서 수요자(기업)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산업단지 개발과 관리의 이원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실제 산업단지 조성(준공) 후 산업수요 변화에 따라 입주업종, 토지용도 등의 변경이 필요하다. 하지만 실시계획과 관리계획의 중복변경 등 절차가 복잡하다. 이에 따라 용도변경에 따른 총소요기간은 3개월, 실시계획 관련 비용은 5000만원 가량 소요된다. 토지 용도변경을 위한 협의 단계에서도 관계 부처간 협의 지연으로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경우도 많다.관리 이원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산업단지 개발 관련 절차법(산업입지법)과 산업단지 관리 및 공장설립 관련 절차법(산업집적법)의 통합법안 제정이 필요하다.지난 1989년 공장입지난 및 공장설립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공업입지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안 제정이 추진됐다. 당시 상공부와 건설부는 서로 통합 법률 주도권을 주장하면서 통합법안은 무산되고, 산업집적법과 산업입지법으로 이원화돼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이를 근거로 산업부와 국토부는 2008년 이후 각기 노후 산업단지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반시설 정비, 생태계 조성 등 노후단지에 대한 개량, 확충하는 사업을 한다는 점에서 재생사업(국토부)과 구조고도화 사업(산업부)은 유사 또는 동일한 사업이다. 두 부처는 사업을 중복적으로 추진하면서 협의가 안돼 실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산업입지법과 산업집적법 통합을 통해 노후단지 구조고도화 절차를 간소화하고, 구조고도화와 재생사업을 통합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이와함께 현재의 블록별 개발 방식으로는 난개발을 부추킨다는 지적도 있다. 산업단지별 산업특성을 고려하고, 문화 복지 편의시설 등을 포함한 산업단지 청사진을 먼저 그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밑그림을 중심으로 개발계획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대표적인 사례가 서울디지털단지다. 서울디지털단지는 기존 공장자리에 아파트형공장이 들어서면서 문화 복지 편의시설 등 공공시설이 없고, 아파트형공장만 빼곡이 들어섰다.◆20년 이상 산업단지 102개 = 한편 산업단지는 1964년 구로수출산업공업단지(현 서울디지털단지)를 시작으로 한국경제 발전과 함께 확대 됐다. 산업단지 수는 지난해 933개로 지정면적은 1359㎢로 서울시 면적의 2배 규모다.하지만 산업단지의 노후화 진전과 부정적 이미지로 청년층의 산업단지 기피현상이 심화되면서 산단 내 입주기업들의 인력난은 가중되고 있다.착공된 지 20년 이상된 산업단지는 102개나 된다. 이는 전체 산업단지(993개)의 10%에 이른다. 이 곳에 입주한 기업수는 국가·일반산단 기준으로 88%, 생산은 80%를 차지하고 있다.특히 지난 6월 한국산업단지공단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중 2/3이상이 산단 취업을 기피하고 있다. 저임금(12.6%)보다는 부정적 이미지, 편의시설 부족, 환경오염, 교통불편 등 비경제적 요인(80.8%)을 주요 기피요인으로 꼽았다.이와함께 첨단기업들은 이러한 인력확보 어려움 등으로 산업단지보다는 개별입지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여 산업단지의 경쟁력 약화를 초래하고 있다.지역별 테크노파크(TP), 지역특화 및 디자인센터, 출연연 분원 등의 혁신기관들도 산업단지 이외 지역으로 분산돼 창의·혁신 역량을 집적시키지 못하고 있다.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25
- ZE:A 형식-시완-광희, 3人3色 매력으로 여심 사로잡았다 '잘 나가는 놈' 박형식, '잘 생긴 놈' 임시완, '잘 생겨진 놈' 황광희가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택시'에서 3인 3색의 매력을 발산하며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tvN '택시'에는 남성 아이돌그룹 제국의아이들(ZE:A)의 박형식, 임시완, 황광희가 출연해 특유의 입담과 호흡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먼저 최근 예능계의 블루칩으로 각광받고 있는 박형식은 '아기병사'다운 귀여운 매력과 더불어 남자다운 솔직한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형식은 "아빠와 아직도 뽀뽀한다"는 귀여운 고백과 가족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반면 이상형을 묻는 MC의 질문에 할리우드 배우 아만다 사이프리드를 꼽으며 "아만다 사이프리드 완전매력! 완전매력! 기타 치며 노래 부르는 모습 봤어요? 죽어요"라고 남자다운 솔직한 표현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로 전국민의 '아기병사'로 사랑 받는 것과 관련해 "'하루 아침에 달라졌다'는 말을 실감한다"면서도 "인기가 얼마나 갈 것 같아요?"라는 MC의 물음에는 "내일도 없어질 수 있죠. 내 모습 그대로만 지키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임시완의 연기에 대한 열정도 빛났다. 광희는 "어느 날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는데 이상한 소리가 났다. 집에 가보니 시완이 영화 '남영동 1985'를 틀어놓고 고문 받는 연기연습을 하고 있었다"고 말해 임시완의 남다른 연기 열정을 입증시켰다.광희의 시완에 대한 관심과 경계는 웃음을 자아냈다. 임시완은 "집에서 감정잡고 눈물 흘리는 연기를 연습할 때마다 광희가 꼭 방문을 연다"고 말한 것.광희가 시완 몰래 아이패드에 녹화돼 있는 시완의 눈물연기를 모니터링했던 사실도 밝혀지며, 시완을 향한 24시간 모니터링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시완은 케빈의 엉뚱한 면도 폭로했다. "케빈과 같은 방을 쓰는데, 연기 연습을 할 때, 꼭 케빈이 '네?'라고 대답을 한다"고 웃지 못할 사연도 전했다. 또 시완은 항간에 떠도는 게이설과 관련, "여자 엄청 좋아한다. 엄청 말라서 여자 옷을 입어서 그런 소문이 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연예부 김하진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24
- [견본주택 미리보기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 74㎡ 소형 아파트, 방 4개도 거뜬 반도건설이 오는 27일 문을 여는 경기 화성시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 견본주택을 미리 찾았다. 이 단지는 지하 1~지상 25층, 11개동, 전용면적 74~84㎡, 999가구로 구성된다. 지난 4월 평균 2.5대 1, 최고 30.6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완전판매'를 기록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의 후속 사업이다.사진 반도건설 제공이번 단지 분양가는 3.3㎡ 당 평균 890만원대로 추정된다. 4월 분양물량보다 3.3㎡당 130만원 가량 낮아진 것이다. 2차 사업은 1차보다 입지가 다소 떨어져 택지비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가격은 싸지고 질은 좋아진 아파트를 만날 수 있다.전용면적 74㎡짜리 아파트 견본 내부에 들어가니 84㎡ 이상 아파트에 잘못 들어온 게 아닌지 착각할 정도로 넓었다. 안방과 작은방 2개 등 3개의 방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지만 거주자의 입맛대로 바꿀 수 있다. 우선 작은방 2개 사이에는 가변형 벽체를 적용했다. 2개의 작은방 벽을 허물어 하나의 큰방을 아이에게 줄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안방과 자녀방 2개만 사용할 수 있다. 물론 벽이 필요할 때는 언제든 간단한 공사로 복구하면 된다. 이와 달리 방 여럿이 필요하다면 기본 3개의 방에 추가로 1개의 방을 만들 수 있다. 거실과 주방 사이에 대형 수납공간인 '알파공간'을 방으로 활용하면 된다. 성인이 잠을 자거나 거주하기에는 부족하지만 아이 장난감이나 옷을 보관하는데는 불편함이 없을 정도다. 전용면적 74㎡는 과거에 29평으로 불리던 아파트다. 종전에는 방 2개가 기본이었지만 4개까지도 가능하다는 얘기다.그렇다고 거실이나 주방이 작은 것은 아니다. 세탁실과 주방은 이어져 주부의 가사노동 동선을 최소화하고, 수납의 효율성을 꾀했다.다만 안방은 넓지 않다. 안방이 부모들이 숙면을 취하는 공간으로만 활용되면서 자녀방을 더 넓히는 추세를 따른 것이다. 하지만 넉넉한 드레스실과 장식장, 붙박이장, 화장실까지 깆춰 실속은 더 했다.나머지 84㎡A와 84㎡B는 기본 구조가 더 넓어지고 짜임새 있게 설계됐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거실 옆에 있는 알파공간을 주부 전용공간으로 활용하면 8인용 식탁도 주방에 놓을 수 있다.천정고는 법적 기준인 2.3m보다 높은 2.55m. 지하에는 세대별 창고를 놓을 수 있도록 했고, 단지내에 어린이집, 학습관 건물, 커뮤니티센터까지 들어선다. 하지만 입지면에서 1차 사업보다 부족한 것은 어쩔 수 없다. KTX역과 거리가 떨어져 있어 다소 불편하다. 하지만 IC와 가깝고, 주변에 초·중·고교와 인접해 있다는 점, 중심상업지역과 가깝다는 점은 보완요소가 될 수 있다.분양가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 가구별 분양가가 3억원을 넘지 않도록 한다는게 반도건설의 계획이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24
- 멀어진 이웃 ‘상생사업’ 퇴출 전북 전주-완주 통합 부결 뒤 버스요금 단일화 '없던 일'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의 행정통합이 무산된 가운데 상생협력사업이 잇따라 퇴출되고 있다. 사실상 같은 생활권에서 살고있는 주민간 심리적 거리가 더 멀어지는 형국이다. 전주시는 24일 '전주완주 통합 상생협력사업으로 시행해 온 전주완주 시내버스 요금단일화를 9월 29일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09년부터 고산, 경천, 비봉, 화산면 등 완주 북부권 6개면을 제외한 완주군 지역에 대한 시내버스 요금단일화를 시행해 왔다. 통합 주민투표를 앞둔 지난 5월엔 완주군 전지역에 대하여 시내버스 요금단일화를 시행해 왔다.지역과 관계없이 기본요금(1100원)만 내면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연간 23억원에 이르는 환승비용은 전주시가 부담했다. 그러나 지난 6월 26일 완주군 주민투표에서 통합이 무산된 후 전주시의회 등에선 '실익없는 재정부담' 논란이 제기됐고 결국 '없던 일'이 됐다. 요금단일화가 중단되면서 완주군민은 기본요금에 200~2400원의 추가요금을 부담해야 한다. 양 지역 상생을 위한 가시적 조치로 받아들여졌던 버스요금 단일화가 취소되면서 사실상 상생사업 전체가 중단될 우려를 낳고 있다. 완주군이 전주 효자동에 설치한 로컬푸드 직매장도 내년부터는 임대료(연간 9000만원)를 내야 할 상황이다. 전주시민과 똑같은 대우를 받았던 전주승화원(화장장)의 운영방침도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전주승화원은 전주·완주 주민에겐 5만원의 이용료를 받지만 타지 주민에겐 30만원을 받는다. 지난해 전체 화장건수의 10% 정도를 완주군민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통합 시청사 건립 △종합스포츠타운 건설 △농산물 도매시장 신축 이전 △대규모 위락단지 조성 △주택·아파트단지 개발 분양 △공공기관 및 공용시설 이전 등 20여개 상생사업이 중단되거나 취소됐다.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