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검색결과 총 25,95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붕어빵 같은 집은 이제 싫다!” “붕어빵같은 집은 이제 싫다” 최근 삼성물산 주택부문이 자사가 실시한 주부설계공모전에 보내 온 주부들의 의견을 분석한 결론이다.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11일 지난달 12일부터 실시하고 있는‘주부설계공모전’에 지금까지 접수된 200여건의 설계제안서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대다수 주부들은 욕실, 부엌, 수납공간, 자녀방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주부들은 호텔식 욕실공간, 아름답고 기능적인 부엌공간과 세탁공간, 붙박이식 수납공간, 안방만큼 채광이 좋고 큰 자녀방 등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종교를 갖고 있는 사람은 별도의 기도공간을 희망했고, 명상실, 취미실, 인터넷 사용공간 등 자기만의 독특한 공간도 확보하려는 경향이 드러나 앞으로는 아파트 설계시 가족 개개인에 대한 고려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물산 주택부문 관계자는“주부설계공모전에 제안된 아이디어는 기존의 아파트에 반영되지 못했던 부분을 주택의 주 사용자인 주부의 시각에서 제시한 것들로 대부분 매우 현실적이고 기능적인 것들" 이라고 말하고 “접수된 공모안을 면밀히 분석해 소비자의 요구를 파악하고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삼성물산 주택부문이 이달 21일까지 접수를 받고 있는‘주부설계공모전’에는 대부분 386세대 주부들이 응모에 참여, 기존 주거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이를 해결해 보려는 참신한 설계제안이 많았다는게 삼성측의 설명이다. 한편 접수된 공모안은 사내전문가와 사외건축가로 구성된 전문심사위원단을 통해 심사하며 수상자들에게는 총 1,800만원 상당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삼성은 대상 및 1등 수상자에게는 당사 광고모델의 기회를 부여하며 설계자문위원으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접수는 이달 21일까지 계속되며 자세한 내용은 삼성물산 주택부문 홈페이지(www.samsungapt.co.kr)에서 볼 수 있다. 2001-04-11
- 천안시 아파트값 크게 올라 천안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최근 2개월사이 1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천안지역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는 쌍용동 월봉지역의 아파트들이 주도, 신부동 신방동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데 이로인해 매매물량이 평월에 비해 40%에도 못 미치는가 하면 전세물량은 거의 찾기가 힘들 정도가 됐다.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월봉지역의 24평형의 매매가는 지난 설 연휴 직후 7000만원대 였으나 지금은 7800만원을 줘도 구입하기 힘들고 32평형은 설연휴 직후보다 15%이상 오른 1억15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신부동 신방동도 마찬가지로 설연휴직후 1억원 미만에 거래되던 36평형의 경우 1억1000만원에 매입하겠다고 해도 물량을 구하기 힘들 정도다.특히 아파트 전세의 경우는 천안 시내권에서는 구하기가 더욱 힘든 형편이다.뉴21세기공인중개사 대표 김삼수씨는 "외부 유입인구는 계속 늘어나는 데 비해 신규 아파트 건설과 분양등이 이뤄지지 않아서 벌어지는 현상이다"고 설명했다.또 백제부동산 김성수 실장은 "천안은 인구 40만명이 넘었고 인구 증가율이 전국 상위권이다. 반면 그 동안 아파트가격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부분이 많았다"며 "지난 3년간 신규 아파트 건설이 전무했었고 앞으로 3년간 특별한 건설 계획이 없는 상황에서는 앞으로 아파트 전세가와 매매가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2001-04-10
- 수원교도소 부지 아파트건설 논란 법무부가 수원교도소 이전부지에 건설할 계획인 초고층 아파트신축(월드메르디앙 아파트) 계획에 대해 수원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수원환경운동센터와 수원시민광장, 다산인권센터 등 수원지역 10개 시민사회단체는 3일 수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법무부와 경기도, 수원시, 월드건설에 대해 아파트 신축계획을 전면 중단하라고 요구했다.시민사회단체는 “현재 수원은 차량 및 인구증가율이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이런 실정을 무시하고 대단위 아파트를 건설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법무부가 수원시나 시민들과 한마디 협의 없이 건설업체에 부지를 넘겨준 태도는 지방자치제도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즉각 수원시민에게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월드건설이 현재 시에 제출한 계획에 의하면 이곳에는 용적률 244%에 29∼32층 아파트 총 2000여 세대가 들어서게 됨에따라 1번 국도의 차량증가와 대기오염으로 인한 시민피해가 예상된다고 이들은 주장했다.시민사회단체들은 또 “시내 중심가에 들어설 초고층 아파트단지는 철저한 사전조사와 현실적 조건을 고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의 교통영향평가는 형식적으로 진행됐다”면서 수원시에게 건축심의를 다시 하라고 촉구했다.이외에도 △법무부 관련자의 문책 △수원시의 아파트단지계획 반려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결과 즉각 공개 △수원시 의회의 사업계획 거부의사 결의를 요구했다. 시민사회단체는 향후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분양권 거부시민행동 △수원 전지역 대규모 아파트건설 계획 전면거부 △수원시 법무부 월드건설에 대한 1인 시위 △주민세납부 거부 운동 등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시민사회단체 활동가 112인도 이날 ‘수원교도소부지 대규모 아파트단지 건설에 대한 100인 선언문’을 발표하고 반대운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법무부는 비민주적인 행정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책임자를 문책할 것 △시와 의회는 모든 대규모 아파트단지 건설사업을 전면 재검토할 것 △교도소부지 아파트건설 사업을 전면 재검토할 것 등을 요구하는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수원 정흥모 기자 hmchung@naeil.com 2001-05-03
- 대우차 살리기 결의대회 개최 대우차 현장직원들이 회사를 살리자며 직접 팔을 걷었다.대우차 엔진구동공장 일동은 지난 2일 오전 10시 노사가 공동노력해 회사정상화를 이루자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현장직원부터 노조대의원까지 모인 이들은 이제는 생산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각자가 공장정상화를 이뤄내는 것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회사를 떠난 동료들을 공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길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결의문에서 현장직원들은 “회사 경쟁력회복을 위해 좋은 품질의 차를 생산하는데 전념할 뿐 아니라 고객신뢰 회복을 위해 자발적 판매촉진활동에 힘써, 회사이미지개선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대립적 노사관계를 지양하고 상호발전적 노사관계를 형성하는데 서로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또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한 대의원은 “이제는 우리 현장에서부터 자발적으로 앞장서서 회사 살리기에 나설 때이며 회사정상화를 위해서라면 노·사 구분없이 하나된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결의대회가 끝난 후 참석자 대부분은 만수동 주공아파트 단지에서 대우차에 대한 고객이미지 회복을 위해 대국민호소문 및 차량 판매전단을 배포, 주변차량 세차 등 판매증대캠페인을 벌여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대우차관계자는 “이번 결의대회는 회사의 주도하에서 이뤄진 행사가 아니라 현장직원이 자발적으로 의지를 모아 준비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며 “아울러 이러한 직원들의 노력이 대고객 신뢰회복과 판매증대로 이어져 조속한 회사정상화 실현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천 박은주기자 winepark@naeil.com 2001-05-03
- 수원교도소 이전부지 아파트 건설 반발확산 법무부가 수원교도소 이전부지에 건설할 계획인 초고층 아파트신축(월드메르디앙 아파트) 계획에 대해 수원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수원환경운동센터와 수원시민광장, 다산인권센터 등 수원지역 10개 시민사회단체는 3일 수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법무부와 경기도, 수원시, 월드건설에 대해 아파트 신축계획을 전면 중단하라고 요구했다.시민사회단체는‘현재 수원은 차량 및 인구증가율이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면서‘이런 실정을 무시하고 대단위 아파트를 건설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법무부가 수원시나 시민들과 한마디 협의 없이 건설업체에 부지를 넘겨준 태도는 지방자치제도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즉각 수원시민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이와함께 ‘월드건설이 현재 시에 제출한 계획에 의하면 용적률 244%에 29∼32층 아파트 총 2000여 세대가 들어서게 된다’고 밝히고 ‘1번 국도의 차량증가와 대기오염으로 인한 시민피해에 아랑곳없이 법무부는 부처 이익만을 위해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또‘시내 중심가에 들어설 초고층 아파트단지는 철저한 사전조사와 현실적 조건을 고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의 교통영향평가는 형식적으로 진행됐다’면서 ‘수원시는 지금이라도 건축심의를 다시 하라’고 요구했다.이외에도 ▲법무부 관련자의 문책 ▲수원시의 아파트단지계획 반려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결과 즉각 공개 ▲수원시 의회의 사업계획 거부의사 결의를 요구했다. 시민사회단체는 향후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분양권 거부시민행동 ▲수원 전지역 대규모 아파트건설 계획 전면거부 ▲수원시 법무부 월드건설에 대한 1인 시위 ▲주민세납부 거부 운동 등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시민사회단체 활동가 112인도 이날‘수원교도소부지 대규모 아파트단지 건설에 대한 100인 서언문’을 발표하고 반대운동에 돌입했다.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법무부는 비민주적인 행정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책임자를 문책할 것 ▲시와 의회는 모든 대규모 아파트단지 건설사업을 전면 재검토할 것 ▲교도소부지 아파트건설 사업을 전면 재검토할 것 등을 요구하는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2001-05-03
- 아파트 분양권 오름세 4개월째 계속 지난해 하반기 바닥을 찍은 아파트 분양권의 오름세가 4개월째 계속되고 있다.6일 아파트정보 제공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4일 기준으로 서울과 인천 경기지역의 아파트 분양권 시세를 조사한 결과 2주 전 조사 때보다 0.13% 상승,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지역은 2주 전보다 상승률이 0.02% 포인트 낮아진 0.16%의 오름세를 보였다.평형대별로 20∼30평형대 중소형 아파트 분양권 시세가 0.27%로 평균보다 2배 이상 올라 가장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으며 40평형대 이상은 0.05% 상승, 보합세를 유지했다.20평형대의 경우 지난 3∼4월초까지 계속 0.30∼0.50%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여왔으나 4월 중순이후에는 0.20%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노원구(0.90%), 서대문구(0.85%), 성동구(0.74%), 광진구(0.56%), 관악구(0.51%) 등이 0.50%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주로 입주예정단지들이 오름세를 주도했다.한편 전체적으로 0.06% 상승한 경기지역은 입주가 얼마 남지않은 단지의 중소형 평형을 위주로 오름세가 계속됐다. 지역별로는 화성(1.18%), 수원(0.63%), 구리(0.62%)의 오름폭이 컸고 고양(-0.05%), 안양(-0.07%), 용인(-0.17%)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닥터아파트의 곽창석 이사는 “올해는 실수요자들이 중심이 돼 입주물량위주로 분양권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앞으로 당분간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1-05-06
- 난방비인상반대운동 주도권 놓고 신경전 지역 난방공사의 민영화에 따른 난방비 인상과 관련, 주민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안양지역 여야정치권과 일부 단체들이 난방비 인상 반대운동의 주도권을 놓고 신경전을 벌여 빈축을 사고 있다.3일 지역주민들과 정당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지역난방비 인상에 따른 주민들의 인상철회 요구가 거세게 일기 시작하자 여야 정치권이 가세, 난방비인상에 반대하는 주민단체들이 안양시 아파트입주자대표협의회(협의회)와 안양시지역난방비인상반대 대책위원회(대책위)로 이원화됐다.난방비인상에 반대하는 주민단체가 이원화된 것은 지난달 23일 안양시가 난방비 인상문제에 대한 간담회를 가진 이후로, 이날 간담회에서는 기존의 협의회와 별도로 입주자대표, 주택관리사, 시민단체 대표 등을 중심으로 안양시지역난방비인상반대 대책위원회가 구성됐다.이에 대해 민주당측은 지난달 26일로 예정됐던 민주당 정책토론회의 김을 빼기위해 한나라당 소속인 안양시장이 발빠르게 끼어 든 결과라고 비난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시청에서 열린 지역난방비 인상 관련 간담회에 참석했던 민주당측 인사들은 한나라당 안기영(안양5) 도의원 주도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 대해 “시청 행사인지, 한나라당 행사인지 모르겠더라”며 불만을 토로했다.협의회 정길남(비산동 삼익아파트) 회장도 "이미 협의회가 난방비인상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뒤늦게 시 주도로 몇개 단지가 모여 대책위를 구성, 입장이 난처해졌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정회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민주당의 정책간담회에 토론자로 참석했다.그러나 대책위 윤재학 위원장은 “각 동을 대표하는 동별 입주자대표회장과 경실련 공동대표, 주택관리사 등을 포괄해 대책위를 구성한 것”이라며 “정치성을 배제하고 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움직이고 있는 만큼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협의회와 대책위는 현재 서로의 대표성을 인정하지 않은채 난방비인상 반대운동을 따로 추진하고 있다.이에 대해 안양지역시민연대 김광남 지방자치위원장은 “난방비 인상문제는 정당이나 지역을 초월한 주민들의 문제”라며 “해당지역 시장, 여야 정치인, 주민대표, 시민단체들이 힘을 모아 해결방안을 찾으려는 모습을 보였다면 더 많은 주민들의 지지를 얻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안양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1-05-04
- ‘난방비인상반대’ 주도권 싸움 빈축 지역 난방공사의 민영화에 따른 난방비 인상과 관련, 주민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안양지역 여야정치권과 일부 단체들이 난방비 인상 반대운동의 주도권 쟁탈전을 벌여 빈축을 사고 있다.3일 지역주민들과 정당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지역난방비 인상에 따른 주민들의 인상철회 요구가 거세게 일기 시작하자 여야 정치권이 가세, 난방비인상에 반대하는 주민단체들이 안양시 아파트입주자대표협의회(협의회)와 안양시지역난방비인상반대 대책위원회(대책위)로 이원화됐다.난방비인상에 반대하는 주민단체가 이원화된 것은 지난달 23일 안양시가 난방비 인상문제에 대한 간담회를 가진 이후로, 이날 간담회에서는 기존의 협의회와 별도로 입주자대표, 주택관리사, 시민단체 대표 등을 중심으로 안양시지역난방비인상반대 대책위원회가 구성됐다.이에 대해 민주당측은 지난달 26일로 예정됐던 민주당 정책토론회의 김을 빼기위해 한나라당 소속인 안양시장이 발빠르게 끼어 든 결과라고 비난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시청에서 열린 지역난방비 인상 관련 간담회에 참석했던 민주당측 인사들은 한나라당 안기영(안양5) 도의원 주도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 대해 “시청 행사인지, 한나라당 행사인지 모르겠더라”며 불만을 토로했다.협의회 정길남(비산동 삼익아파트) 회장도 “이미 협의회가 난방비인상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뒤늦게 시 주도로 몇개 단지가 모여 대책위를 구성, 입장이 난처해졌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정회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민주당의 정책간담회에 토론자로 참석했다.그러나 대책위 윤재학 위원장은 “각 동을 대표하는 동별 입주자대표회장과 경실련 공동대표, 주택관리사 등을 포괄해 대책위를 구성한 것”이라며 “정치성을 배제하고 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움직이고 있는 만큼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협의회와 대책위는 현재 서로의 대표성을 인정하지 않은채 난방비인상 반대운동을 따로 추진하고 있다.이에 대해 안양지역시민연대 김광남 지방자치위원장은 “난방비 인상문제는 정당이나 지역을 초월한 주민들의 문제”라며 “해당지역 시장, 여야 정치인, 주민대표, 시민단체들이 힘을 모아 해결방안을 찾으려는 모습을 보였다면 더 많은 주민들의 지지를 얻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2001-05-03
- 대우조선 워크아웃 졸업 청신호 대우그룹의 몰락으로 99년 8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갔던 대우조선(대우중공업에서 분리)이 홀로서기에 사실상 성공해 재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대우조선은 1분기에만 매출 6827억, 영업이익 1079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대우조선은 이 여세를 몰아 부채비율을 연초 416%에서 연말까지 296%로 낮추고, 워크아웃에서 조기졸업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노동계와 재계의 한판 격돌이 예상되는 춘투시기에 공동운명체적 자세로 회사살리기에 나섰던 대우조선의 ‘생산적 노사관계’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그러나 함께 워크아웃에 들어갔던 12개 대우계열사중 대다수가 10조원에 달하는 직간접적 자금지원을 받고도 여전히 회생이 불투명한 상태다.◇내부 동력 무엇인가= 대우조선은 88년 노동조합 설립 이후 가장 투쟁적인 사업장이었다. 노조 설립 직후부터 92년까지 연속 노사분규로 대규모 파업이 발생했다. 그러나 대우조선 노사는 93년부터 8년 연속 무분규로 노사문제를 해결하고 있다.이에 대해 대우조선 관계자는 “대우의 노사관계는 생산적 노사관계로 평가해야 한다”며 “노사 양측이 서로의 주장을 펼치지만 회사발전이라는 공동목표에는 의견을 같이해왔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의 생산적 노사관계는 99년 워크아웃 이후 회사살리기의 원동력으로 나타났다. 워크아웃 이후 대우조선 노사는 외부상황에 일절 동요하지 않고 생산량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회사는 종전에 쌓은 높은 국제신인도를 바탕으로 꾸준한 수주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고용의 변화가 없을 것임을 노조에 알렸다.1999년 노조와 사우회는 추석휴가비를 모아 회사 주식 10억원 어치를 매입하는 애사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대우조선은 직원자녀들이 거제도 현지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마칠 수 있도록 학교법인 지성학원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또 직원들의 거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사 인근에 대규모 임대 아파트단지를 조성, 월 5만원수준의 임대료만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 회사는 워크아웃 이후에도 기존 후생복지 수준을 유지,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배려했다. 특히 대우는 지난해 보건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 직원안전보건관리체계를 혁신했다.또한 대우조선은 옥포대우병원과 종합복지관을 설립, 지역사회와 유대감을 강화해왔다. 최근 대우조선 노사는 산재문제 등으로 약간의 마찰을 보여주고 있지만 생산적 노사관계를 유지해 온 그동안의 전통을 살려 원만한 해결이 예상된다.◇빼어난 경영실적= 이같은 생산적 노사관계는 우수한 경영실적으로 나타났고 대우조선은 올해 말까지 워크아웃에서 졸업한다는 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최근 대우조선은 올해 매출액 목표를 당초 계획인 2조8624억원에 비해 1049억원 증가한 2조9673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경상이익 목표도 연초 계획이었던 1533억원에서 683억원 증가한 2216억원으로 수정했다. 대우조선은 경영실적 호조가 경영진을 중심으로 워크아웃을 종료하기 위한 내부적인 노력과 LNG선 시장의 호황, 환율상승 등 외부적인 요인이 함께 상승효과를 일으킨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분리 이후 추진했던 LNG선 특화전략이 영업호조에 효자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업계에서는 대우조선의 경영호조는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향후 2년 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한 상태여서 수익성중심의 선별수주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우조선은 지난 4월말까지 LNG선 8척 등 총 27척, 24억달러의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대우조선의 올해 선박 수주목표인 25억달러의 96%에 해당하는 규모이다.대우조선은 올해 발생할 수익을 차입금 상황에 투입, 워크아웃에서 졸업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말 대우조선의 차입금 규모는 1조1913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 3월말까지 2324억원을 상환, 현재 차입금규모는 9726억원(외화차입금 포함)으로 축소됐다. 또 올해 말까지는 추가로 2150억원의 차입금을 상환, 차입금 규모를 7576억원으로 낮출 계획이다. 2001-05-03
- <보류>난방비인상반대운동 주도권 놓고 신경전 지역 난방공사의 민영화에 따른 난방비 인상과 관련, 주민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난방비 인상 반대운동의 주도권을 놓고 여야정치권과 일부단체들이 맞물리면서 신경전을 벌여 빈축을 사고 있다.안양시 아파트입주자대표협의회(협의회) 정길남(비산 삼익) 회장은 산업자원부의 난방비 인하방침 결정 등에 대해 3일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가 돌연 취소했다.정 회장은 준비 부족 등을 이유로 취소했다고 밝혔지만 정 회장은 “이미 입주자대표협의회가 있는데 몇 개 단지가 모여 대책위를 구성하고 활동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처음에는 참여했다가 빠진 상태”라고 말했다.반면 대책위 윤재학 위원장은 “각동을 대표하는 14개 입주자대표회장과 시민단체 대표, 주택관리사 등을 포괄해 27일 대책위를 구성했다”며 “정치성도 배제하고 주민들이 나서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양측 대표들은 서로에 대해 대표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난방비 인상반대 운동을 따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또 일각에서는 양측 모두가 정치성을 배제하고 있다고 강조하지만 여야측 정치인의 참여도나 활동성향을 볼 때 정치적으로 대립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한나라당 소속인 신중대 시장이 나서서 마련한 시청 간담회를 계기로 대책위가 구성됐고, 민주당 주최 정책간담회에 협의회 정 회장이 토론자로 참석한 점등이 이유다.실제로 지난달 23일 안양시에서 열린 난방비인상문제 관련 간담회에 참석했던 민주당측 인사들은 간담회 이후 안기영(한나라·안양5) 도의원 주도로 주민대책회의가 진행되자 “시청 행사인지 한나라당 행사인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또한 민주당측은 지난달 26일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14일 시민단체등에 공문을 보내 준비작업에 들어갔는데 신 시장이 경찰서장 등 유관기관장들과 17일 대책회의를 갖고 23일 시청주최로 간담회를 개최한 것은 민주당의 토론회를 무색케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단체간, 정당간의 난방비인상문제 해결을 둘러싼 주도권 다툼 양상에 대해 주민들은 “정치권이 뒤늦게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해 놓고 생색내기에는 절대 뒤지지 않으려 한다”며 “문제해결을 위해 여야 모두 제몫을 해내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안양지역시민연대 김광남 지방자치위원장은 “난방비 인상문제는 정당이나 지역을 떠나 주민들의 문제”라며 “해당지역 시장, 여야 정치인, 주민대표, 시민단체들이 힘을 모아 해결방안을 찾으려는 모습을 보였다면 더 많은 주민들의 지지를 얻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안양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1-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