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검색결과 총 25,95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 초점 > “환경부와 경기도가 나서라” 수원시 쓰레기 봉투값 인상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1인 릴레이 시위’가 수원시청 정문 앞에서 계속되고 있다.12일 오전 8시 수원시 쓰레기봉투가격 재조정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 전영을 상임대표를 시작으로 2시간 간격으로 사람을 교대하며 이어지고 있다.수원시는 지난해 10월 오는 2003년까지 쓰레기 처리비용을 현실화한다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20ℓ쓰레기 봉투값을 450원에서 1천원으로 대폭 인상했다. 시에서 마련한 117%인상안이 전격 단행된 것.이때부터 부녀자들이 쓰레기봉투를 사러갔다 차마 사지 못하고 돌아서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시민들의 무단투기 행위도 늘어났다. 시민단체들은 봉투가격의 적정한 인상폭을 33%정도로 보고 봉투가격 산정내역을 공개하라고 줄기차게 요구, 시와 마찰을 빚어왔다.시민단체들은 우선 시청 앞에서 항의집회를 개최하며 시위에 돌입했고, 거리서명에 나선데 이어 1인 릴레이 시위로 항의집회를 이어가고 있다.지난주 7000여명에 이르던 서명은 이번 주 들어 교회와 성당, 아파트 부녀회 등의 집단서명이 늘어나면서 급기야 1만여명을 돌파했다.시민단체는 오는 17일까지 계속될 1인 릴레이시위가 끝나면 경기도와 환경부를 대상으로 쓰레기 봉투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싸움을 전개한다는 계획아래 자료준비에 착수했다.정확한 산출기준이나 근거도 없이 명분과 당위성만을 내세워 봉투가격을 인상하라고 지자체 등을 떠밀은 상급기관에도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시민단체의 이 같은 조치에는 수원시 공무원들도 내심 동조하는 분위기다. 인상을 요구한 환경부와 1억원의 포상금까지 주면서 수원시 입장을 지지하고 나섰던 경기도는 시민단체들의 반발로 사태가 급변하자 마치 남의 일처럼 방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경기도는 지난 2월 뒤늦게 환경부에 가격산정 근거를 요구하는 질의를 요청했다. 이에대해 99년 6월 간접비용을 포함하는 인상안에 대한 지침을 시달했던 환경부는 지난 2일 어이없게도‘검토중’이라는 답변을 경기도와 수원시에 내려보냈다. 지침을 시달할 때는 굴림하듯 하면서 문제가 되면 모두가 지자체의 탓인 것처럼 수수방관하고 수시로 입장을 바꾸는 상급기관 앞에서 수원시는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다. 이제는 시민단체의 요구에 환경부와 경기도가 나서야 할 차례다. 2001-03-13
- 경찰청 ‘한달간 폭력배 749명 구속’ (22면 우측 중간에 끼우세요) 경찰청은 지난달 12일부터 전국적으로 폭력배 집중소탕 작전을 벌인 결과 한달여만에 채무해결과 아파트재건축 등에 개입하고 이권을 챙긴 폭력배 1507명을 검거, 이중 74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검거된 폭력배를 유형별로 분류한 결과, 영세주점 갈취가 360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사채업 운영이 184명, 청부 폭력 125명, 노점상 갈취 112명, 다방 갈취 80명, 도박 등 사행 행위 50명, 재개발 이권개입 26명, 상가분양 이권개입 25명, 기타 545명 등이었다.특히 단속된 폭력배들 중 신흥 폭력조직은 8개가 포함됐는데 이들 중 1개는 조직원이 41명을 넘는 등 10명이 넘는 조직도 4개나 됐다. 신흥조직 중 2개 파는 1년 이상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은 “최근 서민을 상대로 한 갈취형 폭력배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이달 말까지 집중단속을 벌일 계획”이라며 “폭력배 소탕을 위해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01-03-12
- 썰렁한 배후단지, 중추공항 역할 의문 동북아의 중추공항을 목표로 개항을 17일 남긴 인천국제공항이 배후단지 조성이 늦어져 상당기간 단순 터미널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애초 정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강동석)는 늘어나는 항공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인천공항 주변에 미래형 복합 거점도시를 조성, 부대 효과를 극대화하는 구도로 공항건설의 방향을 잡았다. 주변 도시에 위락단지 업무단지 물류기지 등을 동시에 조성, 공항이용객이 업무와 쇼핑 등을 해결할 수 있게 함으로써 주변 허브공항에 앞서는 대외경쟁력을 기대했다.◇공항신도시 건설= 12일 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공항상주인력이 원활히 거주할 수 있는 66만평 규모의 공항신도시가 공항에서 4㎞ 떨어진 곳에 건설중이지만 실제 착공률은 24%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성계획 6200여세대중 임대아파트를 비롯, 1500여세대가 현재 공사에 들어갔다. 필지로 따졌을 때 895필지중 20필지만 착공중이다. 분양률도 59%로 당장 개항을 맞기에는 진행이 더디다. 올 연말까지 대한주택공사의 임대아파트에 1063세대만 입주할 수 있을 정도로 주거시설이 부족하다. 특히 저층 빌라는 토지도 잘 분양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동사무소 파출소 우체국 등 공공시설도 예산 미확보 등의 이유로 아직 착공되지 않고 있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입주예정자중에도 입주번복을 고려하는 등 신시가지 흡인력이 떨어지고 있다. 건설업 불경기와 경기침체로 민간사업자 참여가 저조한 것도 원인이지만 “정부와 공항공사가 택지조성만 하면 문제없다는 안이한 생각이 문제”라는 것이 인천국제공항 이전노동조합 대책위원회(이하 인노위)의 지적이다.신도시 입주대상인원은 약 3만여명. 입주 항공사 및 공항공사 임직원, 관련 정부기관 공무원 등 공항 상주인력이 거주하게 된다. ◇국제업무지역= 또한 공항남쪽 5만평에 조성되는 국제업무지역도 공사진행이 더디기는 마찬가지다. 개항전까지 객실 300개 규모의 호텔 2개와 비즈니스센터 등이 있는 업무용빌딩 6개가 들어설 예정이었다. 97년부터 추진중인데도 아직 완공건물은 없다. 현재는 대한항공의 칼호텔만이 2002년말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이 호텔은 510실 규모다. 또 다른 호텔은 6개월 뒤에나 착공된다. 쇼핑몰과 오피스텔도 3월 이후에 시공에 들어가 내년말 완공 예정이다. 개항과 동시에 문을 여는 객실 90개 규모의 공항내 미니호텔이 공항 안팎 숙박시설의 전부인 셈이다. 거의 2년 가까이 출입국객이나 환승객들은 하룻밤을 묵어야 하는 경우 공항에서 새우잠을 자거나 비싼 교통비를 들여 서울이나 인천까지 나와야 하는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2박3일 해외출장 부대비용 6만원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데 들어가는 각종 부대비용이 많아 여행자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이 승용차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 2박3일간 해외출장을 다녀온다고 가정했을 때 항공료 외에 지출해야 하는 비용은 6만원이 넘는다. 출장자는 40.2㎞의 공항전용 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위해 신공항영업소에서 내야 하는 통행료는 편도 6100원이며, 공항이용료는 김포공항에 비해 66.7% 인상된 1만5000원이다. 관광진흥금 1만원은 별도로 내야 한다. 공항 내 정기주차장 요금은 하루 8000원으로 3일간 이용하면 2만4000원을 지출해야 한다. 따라서 2박3일간의 해외출장자가 부담하는 고속도로 왕복통행료와 공항이용료, 관광진흥금, 주차요금을 모두 더하면 6만1200원 정도 된다. 여기에 주유비가 추가된다.현재 논란이 일고 있는 공항버스 요금도 1만원∼1만5000원 사이에서 책정될 예정이어서 부담이 크게 줄어들지 않는다. 2001-03-11
- 심재덕 시장 '2억 수뢰' 영장 청구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임성덕)는 11일 오전 아파트 인·허가와 관급공사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건설업체 2곳으로부터 2억3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심재덕(62) 수원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에 따르면 심 시장은 지난 97년 8월말부터 98년 3월말 사이 수원시 장안구 자신의 집에서 수행비서 심 모(36)씨로부터 팔달구 망포동에 아파트를 건설한 ㈜N주택 사장 박 모(36)씨가 건네준 2억원을 수차례에 걸쳐 건네 받은 혐의다.심 시장은 또 지난 98년 5월께 팔달구 인계동 ㈜S건설 사장실에서 연화장 건립공사와 원천천 차집관로 공사 등 시에서 발주한 126억원상당의 관급공사에 대한 공사감독 편의제공 등 명목으로 사장 최 모(64)씨로부터 현금 3천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검찰은 심 시장이 받은 현금 2억원은 수행비서 심씨가 N주택 사장 박씨로부터 1천만원권 자기앞수표 20장을 받은 전직 수행비서인 또 다른 심 모(40)씨로부터 건네받아 수차례에 걸쳐 돈세탁을 거친 돈이라고 밝혔다.심 시장의 친척인 두 전현직 수행비서 심씨 등은 검찰에서 2억원을 각각 1억원씩 나눠 쓴 것으로 진술했으나 검찰은 심 시장의 수뢰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심 시장은 현재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12일 열릴 영장실질심사에서 논란이 예상된다.심 시장은 경기도 공무원, 수원문화원장을 지냈고 95년과 98년 두 차례 무소속으로 출마해 연속으로 당선됐다.수원 정흥모 기자 hmchung@naeil.com 2001-03-11
- <기획팀>심재덕 수원시장 구속영장 청구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임성덕)는 11일 오전 아파트 인·허가와 관급공사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건설업체 2곳으로부터 2억3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심재덕(62) 수원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에 따르면 심 시장은 지난 97년 8월말∼98년 3월 말 수원시 장안구 자신의 집에서 수행비서 심모(36)씨로부터 팔달구 망포동에 아파트를 건설한 ㈜N주택 사장 박모(36)씨가 아파트건설관련 편의를 봐준 대가로 전직 수행비서 심모(40)씨에게 건네준 2억원을 수차례에 걸쳐 건네 받은 혐의다. 심 시장은 또 지난 98년 5월께 팔달구 인계동 ㈜S건설 사장실에서 연화장 건립공사와 원천천 차집관로 공사 등 시에서 발주한 126억원상당의 관급공사에 대한 공사감독 편의제공 등 명목으로 사장 최모(64)씨로부터 현금 3천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검찰은 심 시장이 받은 현금 2억원은 수행비서 심씨가 N주택 사장 박씨로부터 1천만원권 자기앞수표 20장을 받은 전직 수행비서인 또 다른 심모(40)씨로부터 건네받아 수차례에 걸쳐 돈세탁을 거친 돈이라고 밝혔다.심 시장은 현재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영장실질심사는 12일 오전 10시 30분 수원지법에서 열린다.(주)N주택 박 모 사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전직 수행비서 심 모씨와 심 시장에게 돈을 건넨 현직 수행비서 심 모씨 등은 검찰에서 2억원을 각각 1억원씩 나눠 쓴 것으로 진술했으나 검찰은 심 시장의 수뢰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수원 정흥모 기자 hmchung@naeil.com 2001-03-11
- 재개발임대주택 공급확대 저소득 시민에게 재개발임대주택 1000여 세대가 추가로 공급된다.서울시는 11일 경기침체로 저소득층의 경제여건이 호전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월세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시 저소득 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무주택 세입자용 임대주택 잔여 공가를 추가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공급계획 물량은 구로구 두산아파트 등 25개 주택재개발단지에 위치한 12∼16평의 재개발임대아파트 1064세대이며 임대조건은 재개발구역 세입자와 같다.서울시는 기초생활보상법 수급권자(옛 생활보호대상자)를 비롯해 국가유공자 등 영구임대주택 입주예상자에게 생활정도에 따라 우선 공급하고 남는 물량은 무주택 청약저축가입자에게 공급할 방침이다.서울시는 이달안에 입주희망자 모집공고를 내고 다음달 당첨자를 발표할 계획이다.서울시 재개발과 관계자는 "시중임대료의 약 75% 수준으로 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무주택 저소득시민의 주거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01-03-11
- ● 클릭이사람 - 오순부 대우사태 해결을 위한 인천시민대책위 공동대표 노동운동가보다 노동자이고 싶다20여년간 노동운동에 몸담아 … 이념과 논리보다 사람이 중요“순수한 마음으로 출발해야 노동조합의 생명력이 있다.”‘노동운동가가 아니라 평범한 노동자일 뿐’이라는 생각으로 20여년간 노동운동에 몸담아온 사람, 오순부(62)씨의 말이다. 살아온 세월만큼이나 깊게 잡힌 주름에도 불구하고 너털웃음으로 맞이하는 그는 평소 보아오던 여느 할아버지와 다름없어 보인다. 그러나 세간에서는 그런 그를‘노동계의 대부’라고 부른다. 80년 12월 17일. 2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그에게 그날의 기억은 생생하다. 7월 28일 해고를 당한 그가 복직을 처음으로 받아낸 날이기 때문이다. 비록 노조활동을 그만둬야 한다는 합의를 전제로 하긴 했지만 그는 가족을 생각해 합의각서에 서명을 했다. 지금은 많이 낡아 손만 대면 찢어질듯한 당시의 각서를 그는 아직 지갑에 넣고 다닌다. 그만큼 그날은 그의 인생에 획을 긋고 지나갔다. 그는 합의각서에 따라 81년 대우중공업의 위장계열사인 우일정밀에 입사한다. “다시는 해고되지 말아야지”라며 다짐했지만, 87년 근로조건을 저하시키려는 당시 사장에겐 불복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그는 종업원들과의 투쟁을 통해 사장으로부터 3개월 뒤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3개월이 끝날 때쯤 되니까 나한테 막 로비가 들어오기 시작했어. 다른 사람들한테는 이미 다 양해각서를 받았던 거지. 하지만 난 쫓겨나는 게 무섭지 않았거든.”어느 날 아침 그는 전경들이 깔린 회사문을 들어오면서 섬뜩한 느낌을 받았다. 사무실에 들어서자, 책상에 놓여있는 봉투에는 노동자들을 선동했다는 이유로 그를 해고하겠다는 내용의 통지서가 들어있었다. “집에는 해고됐단 말을 못했지. 한달 내내 다방으로 출근했는데 그것도 꼬리가 길어지니까 잡혔어.” 결국 집으로까지 해고사실이 알려지자 그는 본격적으로 복직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회사내에 부당한 해고사실을 알리는 전단지를 뿌렸다. 결국 그는 87년 노조의 고문직을 맡았고 계속적인 투쟁을 통해 89년에 복직을 했다. 하지만 92년 대선기간에 ‘대통령선거운동본부’를 발족했다는 이유로 다시한번 우일정밀에서 해고를 당했다. 이에 소송을 낸 그는 결국 해고가 아닌 명예퇴직을 하게 됐고 현재 그는 인천의 한 아파트관리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다. 3번의 해고를 당하고 3번의 승리를 했다.‘경험은 최고의 교사다. 다만 수업료가 지나치게 비쌀 뿐’라는 칼라일의 말처럼 굴곡진 인생을 힘차게 살아온 그이기에 경험의 지혜를 빌리고자 지금까지 찾는 이들이 많다. 그래서일까. 여전히 그는‘대우사태 올바른 해결을 위한 인천시민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여러 대책위원회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그런 그가 현재 노동계에 있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남겼다. “노동운동도 사람이 하는 거 아니겠어. 이념이나 논리보다는 사람이 중요해. 그리고 환상에 젖어 노동운동을 하기보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해야지”라며 노동운동가라는 타이틀보다는 노동자가 좋다며 그는 다시 한번 그 시원스레 웃음을 지어 보인다. / 인천 박은주 기자 winepark@naeil.com 2001-04-24
- 동아건설, 24일 서울역서 대규모 집회 동아건설 노동조합은 자사 정리채권자와 주주 등이 낸 회사정리절차 폐지결정에 대한 항고를 법원이 각하한 것과 관련, 24일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동아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이 집회에는 동아건설 임직원 및 가족, 협력업체 채권단, 소액주주, 동아아파트입주예정자 등 3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노조는 이날 집회에서 법원이 항고를 받아들여 동아건설이 파산결정에 이르게된 경위를 재조사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리비아 대수로 공사가 원만하게 지속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는 내용의 건의문을 낼 계획이다.서울지법 파산4부는 이날 동아건설 정리채권자와 주주 등 110명이 낸 회사정리절차 폐지결정에 대한 항고를 각하하고 항고보증금 400억원을 공탁하라는 명령에 대해 “공탁금 규정은 재판받을 권리 침해 등 위헌소지가 있다”며 제기한 위헌법률심판제청신청도 기각했다. 2001-04-23
- <서울뉴스> 성북구 월곡·종암동 재개발 추진 서울 성북구는 월곡동 산2-11번지 일대 1만5791여평과 종암동 109-34번지(1만2650평) 등 두 곳에 대한 재개발을 추진, 아파트촌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성북구에 따르면 '월곡1주택재개발구역'은 지난 60년대 도심지 재개발에 의한 이주 정착지로 100% 무허가 건물이 밀집돼 있어 도로, 상하수도 및 위생시설 등 도시기반시설이 취약한 곳이다. '종암5주택재개발구역'은 30년 이상된 건축물이 절반이 넘는 등 공원, 녹지, 도로, 주차장 등 공공시설이 부족하고 특히 재개발이 완료된 주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돼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이에 따라 재개발추진위원회는 월곡1구역에 지하3층, 지상14층짜리 아파트 17개동, 695가구를 건립할 계획이다.또 종암5구역에는 용적률 236%를 적용, 지하2층, 지상13∼20층짜리 아파트 14개동 734가구를 세울 계획을 마련한 상태다.성북구는 이 두 지역의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다음달 7일까지 주택재개발구역지정을 위한 주민의견을 묻는 공람공고를 할 방침이다.또 공람공고 등 제반절차가 끝나면 다음달까지 서울시에 구역지정을 신청하기로 했다.월곡동과 종암동 두 지역은 모두 지하철 4·6호선과 내부순환로 및 공사중인 외곽순환로 근처에 위치, 교통이 편리하고 상권이 발달한 미아사거리와 인접해 있는 등 좋은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01-04-23
- 부동산 투자 섣부른 ‘기대’ 금물 강남구 포이동에서 임대주택컨설팅을 하고 있는 (주)수목건축(www.soo mok.com)의 서용식 대표는 요즘들어 많이 바빠졌다. 주택임대사업에 대한 상담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서 대표는“IMF이후 한동안 뜸하더니 최근들어 임대사업에 대한 문의가 부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금리시대를 맞아 재테크를 위해 임대사업에 뛰어드는 사람들의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건설교통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말까지 등록한 주택임대사업자는 1만1669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7%가 늘었다. 월평균 200∼300여명이 신규로 등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고하지 않은 경우를 포함할 때 그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의 상무로 근무하던 김 모(52·서울시 강동구)씨는 최근 은행에 예치한 3억원으로 주택임대사업에 뛰어들기로 결심했다. 혹시 돈을 날리지 않을까 망설이기도 했지만 컨설팅업체와 상담 끝에 마음을 정했다. 컨설팅 업체가 분석한 수익률은 다음과 같다. 총 2억3000만원을 투자, 임대수요가 많은 노원구 상계동과 봉천동에 전용면적 18평이하(60㎡)이하의 공동주택 2가구를 구입하기로 했다. 월세이율을 1.2%(연 14.4%)를 적용해 전액 전세, 보증부 월세, 전액 월세형태로 수익률을 계산했다. 분석결과 전액월세로 할 경우의 5년간의 투자수익률이 39.5%(9097만원), 보증 월세 35%(8073만원), 전액 전세 29%(6755만원)로 나타났다. 2억3000만원을 은행에 두고 이자로 재산을 증식했을 때 5년간 소득은 약 5500∼6000만원선. 어떤 형태든 주택임대사업이 수익률이 좋다. 여기에 집값 상승률 등을 고려할 때 최하 9%에서 최고 11.5%의 연수익률을 낼 수 있다. 금리 5∼6%시대에 적지않은 투자수익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런 수익이 실제로 보장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조건이 제대로 갖춰져야 한다. 여러 조건 중 하나라도 빠진다면 자칫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우선 임대사업에서 높은 수익률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18평 이하의 소형주택이어야 한다. 임대주택사업이 수익률이 높은 것은 각종 세제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인데 18평(60㎡) 이하를 신축 또는 분양받아 임대사업을 했을 때만이 취득세와 등록세가 전액 면제된다. 18평이 넘으면 세금감면액은 25%로 대폭 축소된다. 또 소형이면서 아파트가 유리하다. 임대사업은 2∼3년을 내다보는 단기사업이 아니라 5∼10년 이상의 장기사업이다. 따라서 내구연한이 짧은 연립이나 단독주택보다는 내구연한이 상대적으로 긴 아파트가 유리하다. 문제는18평 이하의 소형아파트를 찾기란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 점이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많은 건설업체들이 대형평형위주에서 중소형평형으로 공급평형을 변경했지만 아직도 수익률이 월등히 높은 중대형에 매력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익성이 있는 주택’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훌륭하게 주택을 잘 꾸며도 수요자들이 찾지 않는다면 거액의 자금이 묶여 오히려 임대사업을 하려는 사람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따라서 역세권이거나 임대수요가 많은 대학가 주변 등에 위치한 주택이어야 한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닥터 아파트(www.drapt.com)의 곽창석 이사는 “우선 수익이 고정적으로 날 수 있는가를 잘 판단해야 한다”며 “미분양아파트나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여기에 최근 임대주택의 수익률이 떨어진 것도 유의해야 할 점이다. 임대사업에 너나없이 뛰어들면서 임대수익률이 2년전의 연 24%에서 최근에는 연 12%까지 떨어졌다. 하나은행의 재테크팀 김성엽 팀장은 “수익률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임대사업에 뛰어들기는 다소 늦은 감도 없지 않다”며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많은 여유자금이 부동산시장에 관심을 돌리게 만드는 또다른 이유인 리츠 역시 기대만큼 수익을 올릴 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리츠가 도입되면 부동산 시장은 수익률이 중요시된다. 안정적인 수익과 배당을 우선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 이상 시세차익에 의존하지 않는 것이다.그러나 현재 우리나라는 리츠가 뿌리내리기 위한 기본조건인 건물의 수익률에 대한 기초자료가 부족하다. 대기업의 대형건물들은 내부거래 형식으로 임대료를 자의적으로 책정하고 개인소유 건물은 세금문제 때문에 정확한 임대료를 파악하기 힘든 경우가 다반사다. 많은 전문가들은 서울 도심의 일부 빌딩을 제외하면 적정임대수익률로 보는 10% 수준에 못미치는 빌딩들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 한국감정평가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11층 이상 오피스빌딩의 투자수익률은 연 7%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리츠도입이 다가옴에 따라 일부 빌딩들은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리츠의 조기정착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 114(www.r114.co.kr)’의 김희선 이사는“저금리 상황을 맞아 부동산이 새로운 투자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일시적 유행일 가능성이 많다”고 진단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 써브(www.serve.co.kr)가 리츠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리츠가 부동산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2.8%),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23.3%), 잠시 유행하다 사라질 것(18.3%) 등 리츠에 부정적인 응답자가 44.4%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이 호전될 것(55.6%)이라는 응답보다는 적지만 많은 언론들이 리츠에 대해 밝은 전망을 내놓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결코 적은 수가 아니다. 이와 함께 리츠활성화의 또다른 조건인 저금리 상황도 안정적이라고 할 수 없다. LG경제연구원의 김성식 연구원은 “현재의 저금리 상황은 다소 비정상적”이라며 “앞으로의 경제상황에 따라 금리가 다시 상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럴 경우 부동산시장을 기웃거리던 유휴자금은 수익을 좇아 다시 은행권으로 썰물처럼 빠져나갈 수 있다. 2001-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