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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하고 영양 가득한 해물과 정갈한 반찬 드시러 오세요 ‘직장맘’들에게 믿을 만한 음식점이 있다는 것은 참 감사한 일이다.유난히 힘들었던 하루의 퇴근길에 편안하게 들러서 맛깔스런 반찬과 든든한 국과 탕을 사갈 수 있는 곳,늘어지고만 싶은 주말,가족들에게 미안해하지 않아도 될 만큼 깔끔한 외식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어 소개한다.수내동에 지난2월 말 오픈한 ‘김영희 동태찜&코다리 냉면’(대표 김경란)이다.용인 보정동에서10년 넘게 인정받은손맛 그대로지난2월20일 수내점을 오픈하고 새로운 고객맞이에 나선 ‘김영희 동태찜&코다리 냉면’의 김경란 대표는 보정동에서10년 동안 같은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죽전지역에서 해물찜 명가로 인정을 받았다.90년대부터 인정받은 국내 최초 동태찜 브랜드로 차별화된 맛과 메뉴의 전통성을 알아본 전국의 식도락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특별히 수내점 김경란 대표의 경우 용인 보정동에서부터 반찬이 맛깔스럽기로 정평이 나 있었는데 수내점의 오픈으로 분당과 판교에서도 그녀의 정갈한 손맛 깃든 반찬과 함께 ‘김영희 동태찜&코다리 냉면’의 통문어해물찜,코다리찜,아구찜 및 탕류와 생선구이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평일 오전11시부터3시까지2인 이상 주문 시 제공되는 ‘김영희 찜정식’은 코다리찜과 콩나물국,동태찜과 대구탕,아구찜과 대구탕 등으로 구성되는데9.900원이라는 합리적 가격으로 이제 오픈한지 한 달여 만에 점심시간이면 여지없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신선한 원재료의 메인요리는 물론정성 듬뿍 밑반찬까지영양만점 문어를 통째로 넣은 ‘통문어해물찜’은 아귀,곤이,미더덕,위소라,꽃게,겉가리비,홍합 등10여 가지의 해물을 아낌없이 넣어 손님상에 올리는데 입맛에 따라 매운 맛을 조절할 수 있다.해물 자체의 원재료가 신선함은 물론 메인 요리에 함께 나오는 반찬들 또한 일품이다.김 대표가 자신 있게 올리는 가지튀김의 경우 보정동에서부터 가지튀김 때문에 단골이 생겼을 정도라고.이 외에 손이 많이 가는 두부전,견과류 멸치볶음과 함께 취나물,얼갈이,열무,봄동 등 각종 제철 나물류를 한두 가지는 꼭 올린다.하루 두 번 무쳐내는 겉절이도 신선하다.마치 친정 엄마가 차려내 주는 한 상을 받는 듯한 느낌이다.가족 외식이 많은 주말에는 어린 자녀들을 위한 수제 돈가스,갈치와 고등어구이도 해물찜 만큼이나 인기 메뉴다.해물찜 전문점답게 코다리 냉면에 올라가는 코다리 역시 명태를 제대로 말려 꼬들꼬들 쫀득한 명태 식감이 일품이다.크고 작은 소모임과 단체 회식,주말 가족 외식까지 제격김 대표는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결같은 마음과 소금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서비스와 위생 등의 문제는 그 음식점을 경영하는 대표의 마음과 연관되고, 음식 맛의 가장 기본은 소금에서 비롯된다는 것.모든 메뉴가 포장 가능하고 밑반찬까지 꼼꼼하게 포장해 주는 마음 씀씀이가 이 곳 대표의 경영 마인드와 무관하지 않다.한편 ‘김영희 동태찜&코다리 냉면’ 수내점은 약60평 규모의 넓은 홀에90석의 좌석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30명이 단체로 회식이 가능한 분리된 단체석과 소규모 모임에 적합한8석 규모의 룸을 별도로 갖추고 있어 낮 시간 학부모 모임,인근 수내역과 서현역을 비롯한 테크노벨리 직장인들의 회식 및 점심식사 장소로 제격이다.위치 분당구 수내로38두산위브센티움2동202호(수내역4번 출구,경동보일러 옆)문의 031-711-1178 2017-03-28
- 환절기만 되면 콜록콜록? 문제는 면역력! Reader's Letter환절기만 되면 병원을 찾는 식구들 때문에 이젠 환절기가 두렵기까지 합니다. 아이들은 환절기만 되면 기침을 달고 살고 남편은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고생합니다. 똑같은 음식을 먹고 같이 생활하는데 저만 괜찮은 걸 보면 분명 면역력의 차이인 듯합니다. 저희 식구들이 환절기마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걸까요? 면역력을 높이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수내동·박수경(41)평생 잔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환절기만 되면 기침을 달고 사는 사람도 있다.약을 먹어도 쉽사리 낫지 않고 잠을 충분히 자도 피로감이 느껴진다.이와 같은 차이는 모두 신체 면역력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한다.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면역력을 높여 건강하게 환절기를 보내고 일상생활을 활기차게 유지할 수 있을까.환절기 질환과 밀접한 관계인 ‘면역력’에 대해 분당지역 종합병원 전문의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들어보았다.도움말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상 교수일교차 커지는 환절기, 면역력 주의하라환절기 질환과 면역력의 관계에 대해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상 교수는 환절기 질환뿐 아니라 대부분의 질환들이 면역력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면역은 우리 몸과 병원균, 환경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문제 가운데 우리 몸의 역할 부분을 말합니다. 그런데 특히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크고 면역기능을 소모하게 만드는 알레르기성 물질이 많아집니다. 이렇게 되면 면역세포가 교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환절기에 약해진 신체에 병원체가 침입해 활동하면 감기나 다른 환절기 질환, 또는 여러 감염성 질환에 걸릴 수 있는 것입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염의 기회가 증가해 건강한 신체기능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김 교수는 극단적으로 면역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감기나 피부질환 등이 자주 발생하고, 진균성 질환 등도 더 걸리기 쉽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보통 사람이 일시적으로 면역이 저하된 경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일시적 면역력 저하로 인한 질환으로는 감기나 피로감, 입병 등의 증상이 생기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밝혔다. 또한 꽃가루 같은 알레르기성 물질에 의한 질환은 면역이 약해져서 생기는 것이 아니고, 면역 반응이 커져서 발생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상생활의 균형 유지해야면역력 강화된다그렇다면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선 어떻게 하면 좋을까? 김 교수는 이에 대해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아주 특별한 방법이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는 않다고 말했다.“적절한 수면과 운동, 균형 잡힌 식단과 과식 피하기, 개인위생 철저히 관리하기 등이 면역력 유지를 위한 기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일상이 무너지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일상생활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면역력을 저하시킬 수 있는 요인을 최대한 적게 만드는 것이 상책이라는 것이다. 환절기 말고도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은 많다. 영양상태가 지나치게 부족하거나 균형이 깨질 때, 무리한 신체활동으로 회복되지 못한 경우, 면역 세포를 공격하는 바이러스 같은 병원체에 노출되었을 때 등이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는 환경이다.만성적인 스트레스도 면역 기능을 떨어뜨린다. 뇌에서 스트레스 신호가 내려지면 부신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된다. 이때 림프구의 증식을 억제하고 염증 물질 생성을 촉진해 면역력이 떨어지고 염증이 지속되는 부작용이 생긴다. 이러한 기간이 길어지면 부신의 기능이 저하되고 항노화 호르몬으로 알려진 DHEA의 분비량도 줄어드니, 스트레스를 줄이도록 노력하는 것도 면역력 향상에 중요하다고 김 교수는 강조했다.신선한 야채와 요거트면역력 향상에 도움가족의 면역력 향상을 위해서 주부가 힘써 줄 수 있는 부분 중의 하나가 식사다. 균형 잡힌 식사는 면역력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우리가 먹는 음식은 소화과정을 거쳐 몸에 필요한 영양으로 변화합니다. 흡수된 영양소는 면역계를 이루는데 있어서도 필수적이죠. 고기와 생선처럼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 섭취는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만 무조건 음식을 많이 먹는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영양과잉일 경우 소모되지 않은 에너지가 지방으로 축적되어 신체에 만성 염증을 유발합니다. 그 결과, 산화 스트레스가 높아져 면역계에 과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 고탄수화물 식이는 인슐린 저항성을 높일 수 있어 체내의 면역력을 소모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신선한 야채와 적절한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겠습니다.”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건강식품의 효과는 있는 것일까? 김 교수는 유산균을 함유한 요거트는 장 면역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장내 세균 조성이 나빠지게 되면 다양한 독소들이 흡수되고 이에 따라 면역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유산균은 이런 점에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비타민 계열은 신체 대사 기능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데 필수적입니다. 다만, 대개의 경우 보충제가 없어도 균형 잡힌 식사에서 권장량을 채울 수 있습니다.”김영상 교수의 수험생 면역력 강화 TIP“아프면 안 되요”“수험생들은 수면부족과 활동 부족이라는 면역력 약화의 중요한 인자들을 갖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부분을 개선하도록 노력하십시오. 수면 시간이 부족한 대신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세요. 체중이 증가하면 염증 반응도 커지고 면역력도 나빠지게 됩니다. 최소한 식사라도 인스턴트에서 탈피해 식단의 균형을 유지하십시오. 다양한 색의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세요. 쌀밥 대신 잡곡밥을, 과일주스보다는 생과일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신체의 모든 대사과정은 물을 필요로 하므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세요. 하루 중 아침 한 번은 밖에 나가 햇볕을 쬐십시오. 우리 몸이 하루를 인식하는 능력이 좋아져 면역력에도 도움이 되고, 비타민D도 보충이 될 것입니다.” 2017-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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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같은 안서동의 삶, 함께 나누는 대학생들 이야기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은 상명대학교 단국대학교 호서대학교 백석대학교 백석문화대학교 5개 대학이 한 곳에 밀집된 보기 드문 지역이다. 대학생 인구만 무려 5만 여명에 이른다. 덕분에 안서동은 5개 대학이 한 곳에 모인 유일한 지역으로 기네스북에 올라가는 영광(?)을 누리는 동네다.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안서동은 이러한 지리적 이점을 살리며 대학생 문화와 교류에 기여하는 콘텐츠 하나 없는 게 지금까지의 현실이었다.현실을 안타까워한 청년 한 명이 내민 도전장은 다름 아닌 잡지 창간. 출판물이 사양 산업으로 전락한 지 오래라는 사실은 어느새 상식이 돼버린 요즘 아닌가. 그런데 웬걸, 역발상은 통했다. 단점일 것 같은 안서동의 특징을 부각시키며 대학생들의 삶에 공감대를 일으킨 ‘안서아일랜드’. 안서아일랜드를 창간한 권용을 대표(26)를 만났다. 왼쪽부터 권용을, 김미림안서동 대딩들의 삶 여과 없이 보여주기“처음 2년은 기숙사 생활을 했었고 지금은 통학해요. 느낀 점이 많았죠. 5개 대학이 모여만 있을 뿐 소통과 서로에 대한 관심이 없더군요. 심지어 자취하는 친구들은 옆집에 대학생이 살아도 다른 학교 학생이라는 이유로 소통 한 번 없이 살아가는 모습도 봤어요.” 5개 대학이 걸어서 모두 10분 거리에 있는데도 신기할 정도로 교류가 없다는 것.섬 같은 안서동에 모여 또 각자의 섬 생활에 익숙해진 대학생들을 하나로 묶어줄 끈이 필요했다. 권용을(상명대 사진영상미디어학과 4년) 대표가 안서아일랜드를 창간한 계기다.마침내 권 대표는 지난해 9월 9일 꿈같은 잡지 창간에 성공했다. 평범함을 강점으로 무장하고 학생들 사이를 헤집고 들어왔다. 내 친구의 사는 이야기, 소문으로 듣던 우리 학교 명물 이야기가 올라간 잡지는 친근하게 다가오는 읽을거리가 됐다.“인스타그램에 꾸준히 그림을 올려 스타가 된 ‘익킨’이 알고 보니 우리학교 학생이었어요. 반가웠죠. 유명밴드 ‘에잇오클락’의 이야기도 실었어요. 학생들 관심이 많았어요.”권 대표는 대표로서 편집장과 취재, 사진까지 골고루 떠안고도 안서아일랜드가 학생들의 주목을 받는 것이 마냥 기쁘다.솔직히 궁금한 남의 자취방, 기숙사 내부 모습, 동네 편의점 가는 친구들의 소탈한 거리 패션 등 소소하지만 은근 관심 있는 콘텐츠를 게재했다. 얼마에 방을 얻었는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어느 잡지에서도 다루지 못한 친구들의 삶이 상세히 보인다. 학생들은 그 이야기를 읽으며 소중한 팁을 얻는다. 또 나처럼 사는 모습에 공감한다.또한 참여의 문을 활짝 열어 투고를 받는다. 쓰레기 분리배출 등 안서동 전체의 공익적 성격의 글도 올렸다. 문화소식도 빠지지 않는다. 안서동 대학생들이 필수로 읽어야 할 실속 있는 콘텐츠로 채웠다. 쌍방향 소통으로 잡지 품격 높이기안서아일랜드의 순조로운 발간 뒤에는 권 대표의 사비 출자가 컸다. “지금까지 제작비용은 대부분 어머니 대출로 마련했어요. 앞으로 지원받을 곳을 찾는 것이 과제예요.” 고민을 살짝 드러낸 권 대표는 일명 ‘어머니 대출’이라며 자신의 용단에 아낌없이 지원해준 어머니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했다. 안서아일랜드는 지금까지 방학을 제외하고 총 3호를 발간하고 곧 4호 발간을 앞두고 있다. 매월 500부를 발행한다. 주로 카페와 각 대학 시설에 배포했다. 잡지라는 고전 아이템으로 학생들 사이에 파고들며 해를 넘기자 알아주는 친구들이 늘어났다. 지원받는 곳이나 도움 줄만한 인물을 소개해주기도 했다. 수많은 격려 문자를 받았다. 힘이 났다.권 대표는 잡지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만족도와 독자들의 요구사항을 철저히 분석했다. 친구들 사는 모습에서 동질감을 느낄 수 있었다는 의견, 만족한다며 꾸준히 만들어달라는 요청 등 세세한 소통들이 반가웠다. 희망하는 잡지가격은 5000원이 가장 많았다. 월말 나오는 3월호부터는 5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이번호 언제 나오냐’며 기다리는 학생들이 생겼어요.” 잡지의 가치를 아는 친구들이 늘어나기 시작한 거다. 이러한 반응은 권 대표와 팀을 흥분하게 했다. 더 잘 만들고 싶었다.네 번째 안서아일랜드는 통학생들의 최대 고충 시내버스 이야기를 싣는다. 천안버스기사 인터뷰를 통해 시내버스의 실상을 전달한다. 통학생을 통해 본 대학생의 하루일과, 한껏 부푼 마음으로 입학한 신입생들의 스트릿 패션도 공개한다.각자의 섬을 이어주는 다리, 안서아일랜드는권 대표는 안서아일랜드의 성공적 출판에 힘입어 ‘아트큐브136’에서 공유스쿨을 열어 자신의 노하우를 공개하기도 했다.권 대표는 “안서아일랜드는 각자의 섬을 이어주는 다리 같은 역할을 하며 진정한 안서동 대학생들의 잡지로 승부하고 싶다”며 “지난 3회 발간의 경험을 토대로 네 번째 발간하는 2017년 3월호는 더욱 알찬 콘텐츠 가득한 잡지로 거듭난다”고 밝혔다.다리 같은 역할에 걸맞게 안서아일랜드 발행팀에는 상명대 단국대 나사렛대 등 다양한 대학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권 대표는 디자인 전공 대학생을 더 영입할 예정이다.때로는 노곤한 그들의 하루들을 모아놓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각종 불평을 쏟아내는 페이지도 좋고 때로는 질척한 음주가무에 대한 논평도 좋겠다.대학생활의 산소호흡기 같은 안서아일랜드. 그들이 만든 세상에는 현실을 어루만지는 소통으로 공감하는 따뜻한 친구들이 살고 있다. 즐거운 안서동 대학생활에 힘이 되는 네 번째 안서아일랜드, 기대와 관심 속에 ‘Coming Soon’이다.페이스북 : http://m.facebook.com/Anseolsland 2017-03-27
- 고3 담임으로서 각오, 더불어 크는 삶 고3 수험생이나 고3 학부모 못지않게, 아니 어쩌면 훨씬 책임감을 느끼며 열정적으로 준비하고 고민하게 되는 것이 고3 담임이 아닌가 싶다. 학생에 대한 이해와 그것을 어떻게 드러내 줄 것인가는 물론이거니와 매해 바뀌는 입시전형과 그간의 결과에 대한 이해, 또 이를 바탕으로 현시점의 우리 학생들을 지도할 방향을 끊임없이 고민하게 되는 자리니까 말이다.바로 지난 주말 서울의 한 대학교 대강당에서 대규모 교사 연수가 있었다. 4000명이 넘는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그곳에 전국 각지 2,300여개 고등학교에서 빽빽이 자리를 채운 사람들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고3 담임 및 진학교사들이었다. 연수 시작을 1~2시간 앞선 시간에도 미리부터 입장을 위해 늘어선 줄은 물론, 수십 년 전에나 볼 수 있었던 전화번호부보다 더 두꺼운 책을 한 권씩 옆구리에 끼고 제자리를 찾아 분주하게 움직이던 그 많은 교사들을 보며 순간, 그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나의 고3 담임생활도 이렇게 시작되고 있다.교과 비교과 사이, 교과활동우리는 최근의 입시를 준비하며 늘 딜레마에 빠진다. 교과, 비교과를 저울의 양쪽 끝에 두고 끊임없이 저울질을 하며 교과와 비교과 중 내게 유리한 방법이 무엇인가 고민하며 한쪽에 무게를 두게 된다. 그러나 최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학생을 대학에 보내며 이러한 양극단의 저울질이 무색한 결과들을 많이 보기도 한다. 비교과는 엄밀히 말하면 정량적 평가에서 교과와 대비해서 출석과 봉사활동 등 교과 외 영역을 일컫는 말이다.그럼 동아리 활동이나 수업에서 보이는 특징 등이 비교과 활동일까? 각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은 여기에 교과와 비교과와 또 다른 ‘교과 활동’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즉 학생들을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일에는 넓은 의미에서 교과와 관련한 활동, 학교생활 전반을 모두 대상으로 한 활동을 일컫는 것이다. 이것에 우리 아이들의 학교생활의 오롯한 기록인 학교생활기록부의 각 영역들이 포함된다.모든 해답은 학교생활에 있다2017학년 입시에 필자가 소속된 학교에서는 수능 자연계열 전국 1등이 배출되기도 하였고, 최근 몇 년과 비교해서 입시 결과가 좋았다. 그 결과 주변의 관심이 커진 것도 사실이다. 수시와 정시를 모두 마치고 이들의 결과를 정량적으로 뿐만 아니라 정성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방학 내내 성과를 낸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추적하는 일을 했었다. 비결 아닌 비결의 결과는, 결국 “모든 답은 학교생활에 있다”였다.학교생활기록부가 대학입시와 연결되어 입시를 위한 기록으로 전용되는 듯한 느낌이어서 안타깝지만, 학교생활기록부를 보면 본질적으로 우리 학생들의 학교생활이 변했고, 충실한 학교생활을 위해 노력한 모습이 담겨져 있는 것은 분명하다. 수업이 변하고, 학생들이 진로에 대해 탐색하며 다양한 교과 활동과 창의적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늘며, 여러 가지 봉사활동과 독서를 꾸준히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일은 바람직한 일일 것이다.3월, 학부모 총회를 준비하며곧 있을 학부모 총회를 위해 담임교사로서 우리 학급 학부모님께 필자의 교육방향을 담은 편지글을 쓰고 있다. 이 편지 글에는 한해 학급을 책임지는 담임교사로서의 방향이자 교육관을 담아낸다. 올해는 세 가지를 꼽아 보았다.첫째, 자신감을 키울 수 있게 격려하자.우리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대입 전형과 치열한 내신 경쟁에 3학년이 되어서도 성적이 잘나오는 아이는 잘나오는 아이대로,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대로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 그럼에도 내가 담임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끝까지 우리 아이들을 믿고 격려하는 일일 터이다. 모든 희망과 소망은 하나의 촛불이 될 수 있다. 이런 사례는 살아가면서, 또 최근 여러 가지 일들에서도 많이 겪어 보았다. 평소에 어떤 일에 좋은 결과를 낸 아이들에게 필자가 하는 말이 있다. ‘너의 성공에는 네가 중심에 있었겠지만 그뿐 아니라 부모님, 선생님의 바람과 노력의 결과’라고. 그래서 모든 것에 감사하자고. 둘째, 더불어 사는 삶을 가르치자.경쟁 위주의 산업사회와 핵가족에서 자란 아이들은 이기적이고 독단적인 면이 드러날 수 있다. 특히 3학년은 아이와 부모에게 비상 상황이다. 아이들은 마음이 다급하고 불안하다. 그래서 그러한 마음이 타인을 향할 수도 있다. 학급이라는 공동체는 이러한 마음을 보듬어 주기도하고, 안아 주기도 해야 한다. 나만 힘든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같이 어려운 것이고, 나만 즐거운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같이 기쁠 수 있음을 가르치고 싶다.셋째,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해 공부하는 아이들로 가르치자.필자가 담임을 맡은 학급은 이공계열이다. 수학교사인 나는 아이들의 이과적 흥미와 성장을 도모하고자 한다. 수능 특강 중심의 입시 준비만이 능사는 아니다. 장래를 생각해서 개념을 튼튼히 하고, 고차적인 사고의 실험뿐만 아니라 몸으로, 손으로 익히며 배우는 수업도 중요하다고 여긴다. 거기에서 출발하여 의문과 호기심을 가질 수 있도록, 그래서 스스로 열심히 공부하는 힘을 가르치고자 한다. 비록 3학년일지라도. 필자가 가르치는 기하와 벡터는 그런 과목이다.올해 3학년 담임으로서 책임도 무겁지만 기대도 된다. 이들과 더불어 나 또한 분명 성장할 테니까.반포고 박지현 교사(수학, 3학년 부장) 2017-03-24
- 덕후의 길보다 진학이 우선, 무조건 학교 공부에 충실해야 대입 수시모집 비율은 해마다 늘어나 2018학년도에는 대입 정원의 73% 이상을 수시로 선발한다. 10명 중 7명이 수시로 대학을 가는 현실이다 보니 나에게 적합한 수시 전형을 찾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일산 내일신문에서는 우리 지역의 다양한 수시합격 사례를 독자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수시합격자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회로 키트 갖고 놀며 독학카이스트 IP 영재기업인 교육 이수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은 교과 성적과 비교과 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하는데, 고교 시절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개발하기 위해 걸어 온 과정에 주목한다. 이러한 학종의 취지를 고스란히 살려 진학한 학생이 바로 숭실대 전자공학과 송정호 학생(백석고 졸업)이다.정호 학생은 초등학교 때부터 전자과학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형이 사용했던 전자과학 키트를 우연히 접한 후 이를 갖고 놀면서 취미로 공부를 했다. 매일 하루에 3시간씩 회로 판에 회로를 꽂아보고 전류의 흐름과 IC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생각해봤다. 이론적인 지식은 아버지와 형의 도움을 받아 공부했다. 초등 5학년 때부터 교내 대회와 경기도 대회 등에 참가했는데, 도 대회에 나가게 되면 전문 교사가 함께하며 지도해주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또 실력이 상승했다.크고 작은 전국대회를 중학교 3학년 때까지 계속 출전했고 전국 대회에서 1등을 하기도 했다. 이런 경험들 덕분에 고1 때는 카이스트에서 운영하는 IP 영재기업인 교육원 프로그램에 선발돼 2년간 과정을 수료했다. 이 과정에서 카이스트 교수들로부터 전문적인 기술 강의와 특허 및 창업에 대한 교육을 받은 후 정호 학생은 MCU(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 분야를 연구해 창업으로 이어갈 꿈을 키우게 됐다. 뒤늦게 내신 성적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꿈을 실현하기 위해 대학 진학은 필수였다. 하지만 교과 성적이 발목을 잡았다. 고1 때부터 학종으로 대학에 진학할 계획을 세우고 내신 성적 관리를 하려고 했으나 고민만 많았을 뿐 나만의 공부방법을 찾지 못했다. 내신은 암기를 꼼꼼히 해야 성적이 오르는데 암기하는 것을 싫어하는 자신의 스타일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다. 게다가 카이스트 IP 영재 과정 공부도 병행해 내신에 주력할만한 여유가 없었다. 하지만 어떻게든 성적을 끌어 올려야하는 현실이라 2학년 때부터는 자신 있던 과목인 수학과 물리 공부에 매달렸다.수학은 교과서로 개념을 다지고 문제를 풀었는데, 원리를 하나하나 따져가며 공부하는 스타일이라 처음 풀 때는 시간이 좀 많이 걸렸다. 하지만 두 번째 풀 때는 시간을 정해놓고 빨리 간결하게 푸는 방법을 연습했고, 세 번째 풀 때는 나만의 방식대로 문제를 해결했다. 과학은 친구들과 스터디를 했는데 친구 4명과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을 한 과목씩 맡아 공부를 해온 후 질문을 받고 답을 해주는 방식으로 공부했다. 이렇게 공부한 후 3학년 때는 수학·과학 경시대회에 참가해 상을 타기도 했고 물리는 2등급, 수학은 내신 2~3등급으로 성적을 끌어 올렸다.하지만 수능 준비까지는 역부족이었다. 그래서 수능 최저가 없는 대학, 그러면서도 교과보다 비교과 활동을 중시하는 학교로 진학 전략을 짰다. 수시에서 서강대와 숭실대, 동국대, 건국대, 한양대 등은 모두 전자공학과에 지원했고 광운대는 로봇학부에 지원했다. 수능 최저가 없는 대학들이라 대부분 경쟁률이 10대 1이 넘었고, 이중 숭실대와 광운대에 합격했다. 수능 최저 없다면 자소서와 면접 준비 철저히 해야수능 최저가 없는 학교들을 대부분 1차 서류와 2차 면접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당연히 자소서와 면접의 비중이 상당하다. 정호 학생은 재수까지 각오하며 자소서를 준비했다. 어려서부터 한 길만을 걸으며 스스로 공부해 온 점과 카이스트 IP 영재기업인 교육을 통해 꿈을 갖게 된 과정들을 나만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느낌으로 자소서에 기록했다. 동아리는 전자과학 분야에 관심 있는 친구들이 별로 없어 자율동아리로 컴퓨터 동아리 활동을 했고, 2학년 때는 자신이 직접 발명동아리를 만들어 운영했다. 카이스트에서 배운 지식 재산의 중요성과 특허에 대한 지식을 친구들과 공유하며 친구들이 특허 출원 신청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이런 과정들을 자소서에 담았다. 또한 교외활동인 카이스트 교육과정을 자소서에 담아내기 위해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했고, 진로희망 사유 난에 카이스트 공부 과정을 언급했다. 자소서는 7번 정도 수정을 반복해 완성했고, 어차피 자신만이 걸어 온 길이기 때문에 끝까지 혼자서 썼다. 면접 준비를 위해 <수만휘>에서 기출문제 100문제 정도를 뽑아내 부모님께 물어봐달라고 부탁한 후 이에 대한 답변을 하며 대비했다. 1차 서류 통과 후 이어지는 면접은 자소서에 기록한 내용들을 확인하는 과정이나 마찬가지였다.비교과 활동을 많이 보는 숭실대는 면접 때 관련 내용에 대해 교수님들이 질문을 던졌다. 고교 물리 교과 범위 내에서 여러 가지 회로에 대해 설명해보라는 질문과 ‘정말 네가 한 것이 맞냐?’를 확인하기 위한 질문도 있었다. 모든 답변을 자신 있게 했더니 교수님들의 긍정적인 질문이 이어졌고 나중에 더 이야기 해보자는 교수님도 있었다. 결국 면접은 자신이 걸어온 길을 교수님들이 꼼꼼하게 확인하는 과정이었다.정호 학생에게 숭실대는 성적으로는 가기 힘든 학교였다. 학생부종합전형 덕분에 교과 성적이 다소 불리했지만 자신이 열심히 해왔던 과정들을 믿으며 지원했다. 그러나 ‘덕후’의 길을 걸어온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처럼 덕후의 길을 걷고 있는 후배들에게 다음과 같은 조언을 전했다.“중학교 때는 과학고 진학을 시도했었는데 그때도 학교 성적이 좋지 않아 떨어졌어요. 대학입시 때도 제일 가고 싶었던 학교는 내신 성적이 안 좋아 불합격했고요. 그러면서 학교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덕후질’은 나중에 대학에 가서도 충분히 할 수 있으니 무조건 학교 공부에 충실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해 현실적으로 좀 더 학업 환경이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현명한 것 같아요.” 2017-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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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와 덮밥 먹으며 여유로운 시간 만들어요 제목부터 재미있는 ‘거북이의 주방’은 매일 점심시간이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늘 붐빈다. 근처 직장인들부터 동네 주민들까지 삼삼오오 모여든다. ‘거북이의 주방’은 정신없고 빠르기만 한 세상에 느릿하면서도 평화로운 시간을 만들 수 있는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인기다.중간 톤의 나무 재질 테이블과 의자, 벽돌로 만들어진 벽과 작고 줄줄이 매달린 등까지 들어서는 순간 복잡한 생각이 달아난다. 신동민 독자는 이 공간에 들어서면 업무 스트레스가 없어지면서 휴식의 공간이 된다. 직장 동료들과 매일 먹는 점심 메뉴를 고민하던 신동민 독자는 ‘거북이의 주방’을 알고 나서는 메뉴 선택의 고민이 없어졌다. 카레와 덮밥 메뉴가 절묘하게 결합돼 있기 때문이다.일반적으로 카레라고 하면 인도 카레의 맛을 떠올리는데 그 맛과는 다르다. 토마토와 향신료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맛으로 ‘거북이의 주방’에서 직접 만든 카레로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밥이나 고기와 먹기에 알맞다. 기본 카레라이스부터, 치킨, 베이컨, 해산물 등 9가지의 카레라이스 메뉴가 있다. 유료 토핑으로 함박스테이크, 새우튀김, 크로켓까지 6개의 토핑을 고를 수 있다. 토핑의 메뉴도 다양하지만 토핑으로 먹기에는 아까울 정도다. 새우튀김이나 돈가스도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서 카레의 맛과 어울린다.덮밥 메뉴는 일본식이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춘 것으로 부담 없이 야채와 고기, 밥을 양념과 함께 먹을 수 있다. 굴 소스를 베이스로 하고 갖가지 야채와 해산물을 볶아낸 몽골리안 덮밥과 야채와 파인애플을 돼지고기와 함께 넣어 달작지근하게 볶아낸 L.A 덮밥도 인기다. 베이컨과 해산물을 넣고 만든 볶음밥은 매콤한 맛이 일품이다. 덮밥과 볶음밥 메뉴에는 500원을 추가하면 계란 토핑을 추가할 수 있다.‘거북이의 주방’은 갈색 톤의 나무 테이블 위에 파랑, 빨강, 노랑 등 알록달록한 색의 물병이 놓여 있어서 인테리어 효과도 만들어 낸다. 점심 메뉴들이 인기를 많이 얻고 있지만 오후가 되면 술안주 메뉴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야채와 푸짐한 해산물을 매콤하게 볶아 짬뽕 면과 함께 먹는 해산물 볶음 짬뽕은 술안주로 자주 찾는다. 갈아 넣은 소고기와 치즈 야채가 어우러진 튀김과 ‘거북이의 주방’에서 만든 특제 소스를 뿌려 먹는 거북이 비프 롤도 인기다.점심의 활기참과는 다르게 저녁에는 하루 동안의 스트레스를 풀고자 맛있는 안주거리와 술 한 잔을 기울이는 사람들로 정겨운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오픈 주방에서 불을 자유자재로 다루면서 요리를 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색다른 볼거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 메뉴 : 기본 카레라이스 6,000원 비프 카레라이스 8,000원 몽골리안 덮밥 7,000원 위치 : 영등포구 선유로 49길 17 부윤빌딩 문의 : 02-2671-0890 2017-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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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숙 요리 연구가 수납장 속에서 장식품으로 잠들어 있던 신선로 냄비에 자작하게 물을 붓고 그 위에 듬성듬성 들꽃을 꽂아 식탁 위에 올려놓는다. 가을이라면 적당히 단풍든 감잎 한 장을 수저받침으로 깔아도 좋다. 봄기운이 움트는 지금이라면 봉긋한 꽃망울이 달린 홍매화 가지도 그녀의 플레이팅 재료가 된다. 눈에 닿는 모든 것이 그녀의 손을 거치면 식탁을 빛내는 조연으로 거듭난다. 조금 색다르고 멋스러운 요리 연구가, 김명숙의 식탁이다.남편 도시락을 싸던 아내, 대기표 뽑고 듣는 유명 요리강사가 되다처음 시작은 도시락이었다. 그때만 해도 요리와 인연이 없는 고등학교 교사였다. 동료들과 점심을 도시락으로 해결한다는 남편의 이야기에 인근 사회복지관에서 개설한 요리강좌부터 등록했다.좀 더 그럴싸한 도시락을 남편에게 싸 주고 싶다는 욕심에서 출발한 요리 수강이 미래의 ‘김명숙’을 어떻게 바꿔 놓을지 그때는 예상하지 못했다. 요리 수강생에서 대기자가 속출하는 인기 요리강사를 거쳐 지금은 아이 밥상을 위해 자연주의 음식을 연구하는 요리연구가가 됐다. 그녀의 요리가 유달리 주부들의 애정을 받는 것은 아마도 그녀의 요리 입문 계기였던 가족에 대한 애정이 음식에 오롯이 반영되기 때문일 것이다.“‘선생님 강좌 들으며 따라 했던 것을 집에서 해보면 정말 그 맛이 나와서 좋아요. 가족하고 잘 먹었어요’라는 수강생 말을 들을 때 가장 기쁘죠. ‘저도 할 수 있네요’라며 요리에 자신감이 부쩍 늘어난 주부들을 보면 빽빽한 강의 스케줄도 힘들지 않더라고요.”김 연구가는 요리와 처음 인연이 없었던 것이지 재능이 없었던 것이 아니었다. 복지관을 다니며 지인들에게 맛보인 요리는 호평 일색이었다. 전문성을 갖추고 싶어 숙명여대 한국음식연구원을 수료하고 푸드 코디네이터 아카데미 라퀴진에서 테이블 세팅을 공부한 김 연구가의 요리를 배우고 싶었던 사람들이 자택을 찾았다.한 명 두 명 가르치던 숫자가 어느새 백여 명이 훌쩍 넘자, 급기야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이 속출하기 시작했다. 더 이상 가정집에서 가르칠 수 있는 인원이 아니었다. 1996년 세이브존의 문화센터로 터를 옮긴 김명숙 요리 공작소는 ‘쉽고, 맛있고, 간편하고, 그리고 폼 나는 요리’를 내 손으로 재현해 낸 주부들의 활기찬 입소문과 함께 불철주야 성황을 이뤘다. ‘김명숙’s 가정 요리’는 강의 신청과 마감이 동시에 이뤄지는 신기록을 세우며 여러 문화센터의 러브콜을 받았다. 김 연구가는 2000년부터 지금까지 한 호흡으로 달려온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맛과 멋 그리고 건강, 요리 연구가의 소임을 담다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가정식과 특별한 날을 더욱 빛내 줄 세계 요리를 배울 수 있는 김명숙 연구가의 요리 강좌는 많은 이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했다. 평소와 다르게 근사한 성찬이 차려진 것을 보고 ‘내가 뭘 잘못했냐’고 겁부터 먹었다던 수강생의 남편 이야기와 사위들에게 따뜻한 ‘장모표 밥상’을 대접하고 싶어 2년간 하루도 거르지 않았던 60세 할머니 이야기까지. 소소한 재료로 훌륭한 ‘음식’을 마법처럼 만드는 그녀의 식탁처럼, 연구가의 주방을 거쳐 간 이들의 이야기는 특별할 것 없지만 끊임없이 그녀를 연구하게 만드는 좋은 원동력이 된다.“지금은 둔산에서 유성으로 지역을 옮겨 효모를 활용한 요리 강좌를 하고 있어요. 아직도 저를 잊지 않고 먼 걸음을 하는 제자들이 있어서 더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연구하는 힘이 되죠. 매일 밥상에 오르는 건강한 반찬과 김치 레시피의 정량화로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각종 김치, 이유식을 마친 우리 아이의 첫 반찬에 대한 바람직한 요리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어요. 요리 연구가의 소임은 맛과 멋, 그리고 건강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이니까요.”더 배울 게 있나 싶은 연구가는 올 초 경희사이버대학 외식조리경영학과 과정을 마치며 졸업장 수를 늘렸다. 이처럼 욕심 많고 고집스런 연구가의 소신은 IC푸드를 만나며 활동 영역이 확장됐다.“맛은 살리고 싶은데 건강도 포기할 수 없는 욕심, 기존 재료로는 한계가 있어요. 그런 기능적인 면은 IC푸드에서 개발한 효모로 보완했죠. 연구가의 소임은 음식으로 ‘신’과 ‘심’을 고르게 채워주는 것이니까요.”김명숙 요리공작소 http://blog.naver.com/ms560424안시언 리포터 whiwon00@hanmail.net 2017-03-23
- 국어를 잘 하고 싶은 중,고등 학생들에게 국어를 가르치면서 제일 많이 들어 본 질문이 국어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올해로 18년째 국어를 가르친 사람인 저도 그런 질문을 받으면 더 명쾌한 답을 고민하게 됩니다.‘국어를 좋아하면서 책을 많이 읽어라’가 답이지만 뜬 구름 잡는 답변이라고 학생들은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불변의 진리이지요. 다만 책은 많이 못 읽었으나 후발 주자로 국어에서 역전하고 싶다는 학생들에게 주는 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책을 많이 읽으라는 것은 생각해보면 수많은 어휘와 생각하는 상황에 나를 많이 노출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안 된 채 중, 고등학생이 되었다면 난감하겠지만 국어 어휘도 영단어처럼 공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자어, 사자성어 등의 어휘집으로 어휘를 외우고, 빈칸 채워보고, 실생활에도 적용해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어휘력은 사고력의 기초입니다. 어휘를 모르면 사고할 수 있는 힘조차 키울 수 없습니다. 국어 공부의 바탕이 되는 어휘력과 사고력은 그렇게 매일 시나브로 쌓여가는 것입니다.중학교 과정 3년, 고등학교 과정 3년 동안 구슬을 꿰어 간다면 분명 보배가 될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국어도 영어 수학의 비중으로 생각하고 공부해달라는 말씀입니다.국어는 하루아침에 되는 과목이 절대 아니지만 영,수의 비중으로 공부하면 절대 배신하지 않을 과목입니다. 중학교 과정은 암기가 70%라면 사고력은 30%정도입니다. 그래서 교과서 철저히 읽고 외우고 문제풀이 하면 곧잘 점수가 나옵니다. 그것을 믿고 국어를 얕잡아 보아 게을리 하면 어려워진 과학까지 가세한 고등학교 과정에서 국어가 발목을 잡게 되는 것입니다.국어의 무게를 인정하는 마음가짐이 준비가 되었으면 중학교 과정에서는 국어 기초 개념과 어휘, 서술형 대비를 해주시고, 이때가 아니면 책을 읽을 시간은 더 없어진다 생각으로 책을 가까이 하시길 바랍니다.고등학교에 올라가면 수능과 내신 두 마리 토끼를 잡느라 아주 분주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항상 내신 준비 5주 전까지는 수능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내신은 교과서나 자습서를 꼭꼭 씹어 먹는 방식의 꼼꼼한 방법으로 공부하고 다양한 문제 풀이로 다지기를 합니다.수능은 문학, 비문학, 문법 영역별로 방대한 개념을 꾸준히, 게을리 하지 않고 튼튼하게 하면서 공부해야 합니다. 개념이 잡히지 않은 상태의 문제 풀이는 어리석은 공부 방법입니다. 개념을 어느 정도 잡은 후에는 수능의 기출문제로 훈련을 합니다.(‘수능문제 푸는 스킬’이라는 것은 분명 있습니다.) 작년부터는 신유형의 문제가 출제 되었으므로 신유형에 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최대한 평가원에서 출제된 기본적인 수능 문제를 최대한 다루어 기본기를 닦은 후에 고난도의 문제에 도전해서 수능 날 어려운 문제에 당황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이른바 초고수라고 불리는 흔들리지 않는 1등급 학생들은 고난도의 문제를 항상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를 향한 꾸준한 노력입니다. 그 노력이 남다른 결과를 낳을 것입니다.안타깝게도 중도 포기하여 결과를 못 얻은 학생은 보았지만 다행히 지금까지 노력에 배신당하여 눈물 흘린 학생은 만나 보지 못했습니다. 매일 어제의 나와 경쟁하여 조금 더 나은 오늘을 만들어 보십시오.그러한 오늘이 쌓일 때 꿈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여러분의 그 오늘을 함께 하겠습니다.눈부시게 빛나는 내일을 꿈꾸며 노력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늘오름 국어임서유 원장 2017-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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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마지막 수요일 예술열차 타러오세요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은 정부가 정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그날은 오후 6시 이후면 영화도 싸게 관람할 수 있고 각종 문화공연 할인행사도 진행된다. 한 달에 단 하루라도 예술의 향기가 삶에 머물길 바란다면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주목해 보자. 안산문화재단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예술열차 안산선’을 운영한다.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4호선 전철역에서 문화예술 행사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멀리 공연장을 찾지 않더라도 수준높은 예술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3월 한대앞역을 시작으로 10월까지 반월, 중앙, 고잔, 상록수, 안산역에서 진행된다.첫 번째 정차역 ‘청년의 한대앞역’3월은 새학기가 시작하는 달. 3월 27일 진행되는 예술열차의 첫 번째 컨셉은 ‘청년’이다.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듯 젊은 예술가들의 풋풋한 감성이 한대앞역에 정차할 예정이다. 3월 예술열차의 첫 주인공은 곡 발표 2년만에 음원 차트 역주행을 기록중인 ‘신현희와 김루트’. ‘오빠야’라는 노래가 깜찍한 율동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오른 후 주목 받고 있는 그룹이다. 여기에 한양대 에리카와 서울예술대학교 예술 동아리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참여한다.또 역 광장에는 청년들이 만든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천막극장이 설치된다. ‘옆집 청년이 장가가기를 포기하고 만든 영화’ 라는 컨셉으로 독립영화를 상영한다. 상영작은 △ 어디가도 잘 살 사람( 각본/감독 : 권 항) △ 찌질이들 (각본/감독 : 이재원) △ 영화의 졸업 (감독 : 김기현, 각본 : 조혜진) △ 화이트 로즈 (각본/감독 : 강신규) 등이다.매달 새로운 주제로 다양하게 꾸며져3월 한대앞역을 출발한 예술열차는 4월 반월역, 5월 중앙역, 6월 상록수역, 7월 고잔역, 8월 안산역을 돌아 9월 반월역, 10월 상록수역에 다시 한번 더 정차한다. 매달 전철역에 따라 색다른 컨셉으로 꾸며진다. 4월과 9월에 정차하는 반월역의 주인공은 도시농부들이다. 반월역 주변은 논밭으로 이뤄져 도시농업이 이뤄지는 곳이다. 4월에는 도시 농업과 가드닝을 체험하며 휴식할 수 있는 설치 미술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9월엔 도시 농부들이 키워낸 생산품을 판매하는 마켓이 열린다. 청소년 문화가 번성한 중앙역에는 5월에 예술열차가 정차할 예정이다. 청소년 문화예술 동아리 공연 발표와 그래피티 아티스트와 협력한 참여형 워크숍이 진행된다. 평소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상록수역에는 6월과 10월 정차한다. 6월에는 ‘허브’(공존)이라는 주제로 지역 작가들과 함께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평범한 전철역 경관을 예술적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10월엔 거리극 참여작품이 무대에 오른다.세월호의 아픔을 간직한 고잔역에는 6월 기억이라는 주제로 예술열차가 운영되고 뜨거운 8월에는 안산역에서 다문화를 주제로 진행된다.일상 공간이 예술 공간이 되는 마법지난해부터 시작된 ‘예술열차 안산선’ 프로젝트는 단순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장소가 예술공간으로 변하는 경험을 제공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예술열차 프로젝트에는 일회성 무대 공연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활동 중인 다양한 예술가들이 ‘아트마켓’에 참여한다. 안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작가가 직접 만든 작품을 가져와 팔기도 하고 시민들과 함께 체험하는 공간도 마련된다. 시민들이 항상 이용하는 장소에서 다양한 형태의 예술을 향유하는 기회를 제공하다 보면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게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한다.예술열차 프로젝트의 특징은 일방통행식 관람이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풍성한 행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이다. 정차역 마다 영화, 설치미술, 그래피티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체험하고 예술가와 함께 작업하는 기회가 주어지기도 한다. 문턱 낮은 예술, 관객에게 다가가는 예술을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2017-03-23
- 첫 선 보인 영어 절대평가 분석과 등급별 전략 2018학년도 수능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영어 영역의 절대평가 전환이다.응시생의4%만이 1등급이었던 상대평가 방식에서90점만 넘으면 모두 동일하게1등급을 받게 된 것이다.현재 고3들이 고1일 때부터 예고된 평가방식의 변화는 시험 난이도 하락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영어 학습에 대한 비중을 줄이게 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지난3월9일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학력평가)는전년도3월 학력평가보다는 난이도가 높고2017학년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를 보여 결코 만만치 않았다고 평가했다.절대평가 첫 세대인2018학년도 수험생들, 3월 학력평가 분석을 바탕으로1등급을 위한 점수대별 효율적인 전략을 들어보았다.도움말 종로학원하늘교육ㆍ앤드류 최 원장(토브 구문정독어학원)ㆍ배병윤 원장(IS 영어학원)ㆍ김청룡 원장(Wynn 영어학원)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지만 체감 난이도는 매우 높아이번에 첫 선을 보인 영어 절대평가의 난이도는 결코 쉽지 않았다.전문가들은 불수능이라 불린 2017학년도 수능과 비교하면 다소 쉽게 출제됐지만 전년도3월 학력평가보다는 어려웠다고 설명했다.때문에 고1부터 영어를 소홀히 한 고3 학생들의 영어 실력을 고려하면 이번 학력평가가 그리 만만치 않았을 것이라는 평가이다.‘토브 구문정독어학원’의 앤드류 최 원장은 “현재 고3 학생들은 고1 때부터 영어 절대평가 전환이 확정되며 수능 영어를 소홀히 생각해 이전 학생들보다 학습 비중을 줄였습니다.그 결과 영어 능력이 전체적으로 저하되었고 이런 이유로 지난해 수능에 비해 난이도가 한 수 아래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학력평가가 고3들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졌을 것으로 여겨집니다”라며 객관적인 난이도 비교에 비해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더욱 높았다고 설명했다.종로학원하늘교육은 전년도3월 학력평가는90점 이상(1등급)비율이13.8%가 나올 정도로 쉬웠던 반면에 이번 학력평가는 그보다는 어려워90점 이상(1등급)비율이 약9%내외로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Wynn영어학원의 김청룡 원장 또한 작년 불수능에서 90점 이상이 8%였다며 절대평가로1등급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우려해 난이도를 다소 높게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2017년 수능 출제경향과 동일하게 출제,평가방식의 변화만 있을 뿐절대평가 첫 시험의 출제경향은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과 동일했다.평가방식은 전환되었지만 출제는 여전히 기존 수능 유형과 일치하고 있는 것이다. IS영어학원의 배병윤 원장은 빈칸추론,어법,어휘 문제에 약한 학생들에게는 어려움이 있는 시험이었고,특히 비교적 평이한 부분 및 장문독해에서의 시간 안배에 실패한 학생들의 경우에는 체감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을 것이라고 했다.여전히28번부터34번에 속한 어법,어휘,빈칸추론 문제는 변별력을 보였으며 이 문항들의 오답률 또한 높았다. EBS연계문항도 출제되었지만3월 학력평가에서는6월, 9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고사나 수능과는 달리70%연계의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없다.난이도 높았던 문제와 그 이유난이도가 높은 문제들은28번부터34번까지다.“문항별 정답률을 살펴보면32%로 가장 낮은 정답률을 보인28번 어법문항에 이어 빈칸추론 문제인32번과33번은34%, 31번은 45%였습니다. 또한어휘 문항인29번 역시61%라는 높은 오답 비율을 보이며 등급을 결정짓고 있습니다.즉,빈칸,어법, 어휘 문제에 약점이 있는 학생들에게는 결코 쉬운 시험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배병윤 원장의 분석이다.종로학원하늘교육은 동사의 태를 묻는 어법 문제인28번,어휘 문제인29번,그리고 지문을 읽고 빈칸추론을 하는32번 문제의 난이도가 가장 높았다고 평가했다.이 문제들은 정확한 해석과 맥락을 이해할 수 있어야만 풀 수 있는 문제들로 특히32번은 정답을 추론해낼 수 있는 근거가 되는 문장을 찾기가 매우 어려웠기 때문이다.반면 앤드류 최 원장은 문제의 소재가3권의EBS연계교재의 주요 소재(설단현상,자기충족적 예언,과학의 보편성,고정관념과 인지적 편향 등)와 동일했다고 분석하며1, 2학년 때 교과서 및 쉬운 부교재가 아닌EBS교재를 지속적으로 접한 학생이라면 소재에 대해서는 크게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다만,위의 소재를 접한 경험이 부족한 학생들은 단어를 알아도 글의 원리를 이해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3월 학력평가 이후의학습전략절대평가로 평가방식을 전환되었지만 출제유형은 전년도와 동일했기에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문제유형들을 철저히 분석해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영어는 수능에 가까워질수록 어려워지며 실제 수능에서 가장 어려운 난이도를 보여 왔다.또한6월부터 본격적인EBS연계가 이뤄지며 지문은 그대로인데 문제만 바꾸는 직접 연계를 비롯해 빈칸이나 간접쓰기(순서,문장삽입)등의 비연계 문제들이 출제되며3월 학력평가에 비해 높은 난이도를 보이게 된다.특히 영어에 강한 재수생과N수생에 이어9월에 유입되는 반수생으로 차츰 문제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까다로워지는 경향을 보여3월 학력평가 결과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3월 학력평가에서 드러난 약점을 강점으로 보완하는 학습 전략을 세우는 것이다.문제번호유형내용이유32번(3점)빈칸 추론침팬지 사이의 의사소통정답을 추론을 해낼 수 있는 근거가 되는 문장을 찾기가 어려움28번(3점)어법동사의 태동사의 태를 묻는 문제로 정확한 해석을 해야만 풀 수 있는 문제29번(3점)어휘예술에 있어서 관습과 개성의 관계내용이 추상적이어서 정확한 맥락을 이해해야 풀수 있는 문제제공: 종로학원하늘교점수대 별 학습전략95점 이상의 최상위권3월 학력평가에서 95점 이상을 받았더라도 반드시 수능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할 것이라는 확신은 금물. 절대평가방식을 고려하면 안정된 점수니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적은 시간이라도 꾸준히 학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내신에 집중하지만 EBS 교재 중 고난이도 추론형 문항(빈칸추론, 문장넣기, 순서배열 등)을 중심으로 하루 5문항 정도는 꼭 풀고 오답을 정리하고 수능핵심 어휘를 익히는 습관을 갖자.90점~94점의 상위권안정적인1등급을 위해서는 좀 더 노력이 필요하다.내신준비를 하며EBS연계학습을 하는 것은 최상위권 학생들과 같지만 중간 난이도 이상의 문항을 꼼꼼히 학습해야 한다.또한 주기적으로 많은 양의 고난도 문항을 풀어 실력을 향상시키고EBS어휘를 완벽하게 정리해 암기한다. 이때 단순히 단어 뜻만 암기하지 말고EBS지문을 반복해서 읽으며 단어를 지문에서 익혀가는 연습으로 자연스럽게 문장구조와 구문을 익히는 것이 좋다.1등급을 위한 중위권 전략한두 문제로 등급이 바뀌는 것을 고려하면 중위권에서는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 실수를 줄이는 훈련을 해야 한다.즉,고난도 지문에 대한 반복학습으로 적응력을 높이고 문제유형(빈칸추론, 어법,어휘)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이에 대한 충분한 대비를 해야 한다.학습방법은 상위권 학생과 동일하지만 기본에 좀 더 충실해야 한다.다양한 문제 유형을 실제 해결할 수 있는 실력을 위해 모의고사 형식의 문제들을 꾸준히 푸는 것이 도움이 된다.‘토브 구문정독어학원’ 앤드류 최 원장“점수대별EBS연계학습으로 내신은 물론 수능까지 준비하세요”수능 영어에서는 완전 연계와 내용 연계로 나뉘어 총70%가EBS와 연계 출제됩니다.따라서 1년간 출간되는3권의EBS교재를 철저하게 공부해야 합니다.즉, 3월까지는 수능특강 영어를,4월과5월에는 수능특강 영어독해를 완료해줘야 합니다.이렇듯EBS연계학습이 중요한 것은 수능에서의 높은 2017-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