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검색결과 총 25,95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한국중공업 민영화/공적이윤 사기업 이익으로 둔갑 한국중공업 민영화(현재 두산중공업)이후 자체내 일고 있는 구조조정과 인사 등을 놓고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김방림(민주당, 산업자원부 상임위원회)의원은 17일 한국중공업의 경우 두산그룹으로 넘어가면서 “공적이윤이 단순히 사적이윤으로 넘어갈 뿐 아니라 고용불안 등 공기업 독점보다 훨씬 크고 심각하다”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두산은 한중을 인수하자마자 구조조정에 착수하여 3월말 현재 전체 정원의 15%에 육박하는 1100여명을 무차별 명예퇴직 형식으로 전격 정리했다”고 덧붙였다.더구나 두산그룹은 경영악화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하면서 경영의 책임자인 사장은 유임되고 1명이던 대표이사가 5명으로 늘어난데 이어 8명의 사내이 중 친인척을 3명이나 등용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김 의원은 “윤영석 사장이 지난해 국정감사 때 9월말 현재 419억원의 흑자가 예상된다고 답변해 놓고 지난 3월 23일 주총의 결산실적 보고에서 248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혀 경영원이 두산으로 가자마자 9년동안 흑자인던 기업이 느닷없이 적자로 둔갑했거나 아니면 지난 국감에서 허위로 답변했다”고 문제점을 집중 지적했다.특히 그는 현재 두산중공업에서 진행되고 있는 구조조정은 원칙이나 기준이 불투명하다고 비난했다. 또 그는 “두산이 저가수주를 대안입찰이라는 편법으로 발주받아 무려 86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초래한 인천도시철도 공사 책임자인 김석주 상무의 경우 징계기간 중에 오히려 승진하고 유임됐다”고 산업자원부를 향해 질타하고 있다.그 동안 한중의 경여에 악영향을 끼친 임원들은 유임되거나 승진되고 묵묵히 일한 노동자만 길거리로 내 몰리고 있으며, 앞으로 추진될 다른 공기업 민영화에도 악영향을 끼칠까 우려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게다가 두산중공업이 3월 23일 현재 산업은행 12.6% 한전 11.7% 등 총 24%의 공적지분이 남아있는 민간기업인 두산이 경영의 책임을 지고 있는 공적기업이라고 지분과 경영권의 문제점을 잇따라 따지고 있다.이와함께 김 의원은 “두산중공업이 반전설비와 담수설비제조업체로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한전기공과 한전기술을 통합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이것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두산중공업은 GE나 웨스팅하우스 등 다국적 기업의 단순 하청업체로 전락하게 될 것”을 경고했다.이와 관련, 김 의원은 장재식 산업자원부 장관에게 사원아파트, 비업무용토지, 서울사무소 자회사 등을 매각해 한중인수자금 회수후 발전부문을 외국사에 매각하려는 의혹과 두산의 전략기획본부에서 파견된 한중 임직원 실태, 그리고 맥킨지에 의뢰해 수행중인 용역 중간보고자료 일체를 강력 요구하고 있다. 한편 김 의원은 “두산중공업측에 민영화 이행에 대한 검증작업을 위해 관련자료를 요청했지만 두산이 현재까지 불성실할뿐더러 심지어 자료를 허위로 제출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두산은 “김 의원의 주장이 다소 왜곡되고 있는 점도 있다면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1-04-16
- 군포시, 마을버스 노선 일부 조정 군포시 5번 마을버스 노선이 오는 16일부터 일부 조정된다.군포시는 11일 한빛은행에서 산본4단지까지 운행해온 5번 마을버스 노선을 일부 조정해 군포중학교-신환사거리-군포경찰서를 경유하도록 했다.또 기존에 1대만 운영해 유명무실했던 5-1번 마을버스 노선을 폐지하고 이 버스를 5번 노선에 투입, 배차간격을 줄이기로 했다.이번 노선조정으로 5번 마을버스는 당정2동(큰말)-우체국-군포역-군포중학교-신환아파트-경찰서-산본5단지-산본4단지까지 운행된다.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1-04-11
- 익산시청, 집단민원에 몸살 익산시가 각종 집단민원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11일 익산시청 현관에서는 함라면 와우마을 주민 30여명이 아스콘공장 설립승인을 항의하는 내용을 적은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소음·분진·수질오염 등으로 인한 주민 피해를 고려하지 않은채 시가 아스콘공장 설립을 허가했다"며 항의했다. 이에 대해 시는 "아스콘 공장은 공업용수는 사용되지도 않기 때문에 수질오염 우려는 없으며, 분진이나 소음도 충분한 방지시설을 갖춰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법적으로 하자가 없는 사업승인을 주민들이 반대한다고 해서 내주지 않을 수는 없는 일"이라는 것이 관련 공무원들의 입장이다.이보다 하루전인 10일에도 신동주민 50여명이 역시 시청 현관에서 원광대병원앞 횡단보도 이전을 반대하며 피켓시위를 벌였다.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어느 자치단체를 막론하고 집단민원이 크게 늘어나지 않은 곳이 없지만 최근 익산시의 경우는 도에 지나친 감이 없지 않다. 익산시는 근래들어 경주마육성목장 조성 사업, 웅포골프장 조성사업, 소각장 건설사업 등 시가 추진중인 대형사업은 물론 할인점 입점반대, 횡단보도 이전, 아스콘공장 허가 등 각종 사업 인·허가에 따라 이해가 엇갈리는 지역주민들의 민원성 항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하다못해 아파트 관리업체 선정과 관련된 분규마저도 결국엔 시로 불똥이 튀고 만다. 일반적으로 '님비현상'으로 통칭되는 이같은 집단행동은 때로는 자치단체와 주민들간의 극단적인 대립으로 치닫기도 하지만, 자칫 주민과 주민간의 갈등으로 발전하는 예도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경주마육성목장과 관련, 모 종중이 찬반 입장차이로 인해 크게 갈등을 빚고 있기도 하다.주민들은 시청에 몰려와 고성능 앰프를 이용, 집회를 개최하거나 피켓시위, 혹은 시장면담을 요구하며 다중의 위력을 십분 과시하지만, 실제 이같은 집단행동으로 인해 정책이 바뀌거나 인·허가 변경이 받아들여지는 예는 좀처럼 없다.민주사회, 열린사회는 서로 충분한 의사소통이 전제된다. 집단행동의 자유가 곧 민주사회의 척도는 될 수 없다. 자치단체의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와 함께 주민들의 합리적 반대 역시 절실한 시점이다. 2001-04-11
- 2001년 3월 화재발생현황분석 발표 올해 3월까지의 부천시내 화재발생수는 170건으로 작년 대비 39.1%(70건)이 감소한 반면, 인명피해는 12명으로 200%(8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천소방서가 발표한 ‘2001년 3월 화재발생현황분석’에 따르면 올해 1월∼3월까지의 부천지역 화재발생은 109건으로 작년 179건보다 줄었으나, 인명피해는 12명(사망 3명, 부상 9명)으로 작년 4명(사망 2명, 부상 2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장소별로는 올해 공장화재는 9건 줄어든 20건, 주택화재는 21건 줄어든 24건, 아파트화재는 7건 줄어든 3건, 차량화재는 3건 줄어든 20건으로 나타났다. 부천소방서는 올해 인명피해의 증가를 현대사회의 밀집화, 가스 및 전기, 유류 등 위험물의 사용량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인명피해의 발생을 최소화하도록 ‘안전문화정착을 위한 소방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천 박은주 기자 winepark@naeil.com 2001-04-16
- 고양시 주차장 설치기준 강화 고양시가 단독주택과 다세대 등의 건축면적 당 주차장 설치 기준을 강화한다.고양시는 16일 건축물 부설 주차장 설치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의 ‘고양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조례 개정안’을 마련, 시의회 심의를 거쳐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개정조례안이 시행되면 건축물을 신축 또는 증·개축 할 경우 강화된 주차시설 면적을 확보해야 한다.개정조례안에 따르면 △단독주택·다세대·일반주택의 경우 종전 건축 연면적 39.4∼60.6평당 1대에서 30.3∼60.6평당 1대로 △아파트는 36.4평당 1대에서 25.8평당 1대로 각각 강화된다. 또 △상가 업무시설은 45.5평당 1대에서 30.3평당 1대로 △1.2종 근린생활시설과 숙박시설은 60.6평당 1대에서 45.5평당 1대로 각각 강화된다.특히 주차시설 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단독 주택·다세대·일반 주택은 시설면적 기준을 넘어설 경우 26.4평이 초과할 때마다 1대씩 추가하고 세대당 최소 0.6대를 확보하도록 했다.한편 일산신도시 단독 주택 입주민들이 지난해 말부터 ‘가구수 제한 완화’를 요구하며 집단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개정조례안 시행과 관련, 또 한 차례 반발이 예상된다. 2001-04-16
- 단신 대한통운, 1분기 경상이익 92억원 대한통운이 올해 1분기에만 92억원의 경상이익을 달성했다.대한통운은 16일“법정관리에 따른 신인도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올해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으나 임직원의 적극적인 영업활동과 자발적인 구조조정으로 1분기 경상이익이 92억원을 기록, 지난해(91억원) 같은 기간 보다 1억원 늘었다”고 밝혔다.대한통운은 택배부문의 매출이익이 31억원에서 37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사업분야별 매출이익이 전반적으로 소폭 늘었다고 설명했다.대한통운은 98년 889억원의 큰 적자를 기록한 이후 99년 141억원, 지난해 255억원의 흑자를 기록중이며 98년 162%였던 부채비율도 109%로 줄었다.한편 동아건설에 대한 지급보증으로 법정관리중인 대한통운의 정리계획안은 12일 채권단이 이견을 좁히지 못해 6월 12일 재심리될 예정이다. 현대건설, 수원매탄 주공1단지 재건축 수주 현대건설이 수원 매탄 주공 1단지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현대건설은 15일 개최된 수원 매탄 주공 1단지 조합원총회에서 참석조합원 73%의 지지를 받아 이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현대건설은 2만8242평의 부지 위에 19∼25층 26개동 모두 2350가구의 대규모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일반분양은 2003년 상반기중 실시하고 준공은 2005년 하반기 예정이다.현대건설은 이 재건축아파트에 그린빌딩 인증기준에 적합한 환경·건강시스템을 강화하고 자체개발한 특화평면과 맞춤형 평면구조, 선택형 인테리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인천공항 제2연육교 민자사업 3자 공모 건설교통부는 인천국제공항과 송도 신도시를 연결하는‘인천국제공항 제2연육교’건설사업에 대한 제3자 제안을 공모한다고 16일 밝혔다. 공모기간은 6월말까지이며 사업제안자는 법인 또는 설립예정 법인으로 교량위치, 총사업비, 건설기간, 통행료 등 사업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건교부는 제3 사업자가 제안한 계획과 영국 아멕(AMEC)사의 사업안을 비교 검토해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3자 제안이 없을 경우 아멕사가 우선 협상대상자가 된다.아멕사는 이에 앞서 지난해초 1조4920억원을 투자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신도시인터체인지와 송도신도시를 연결하는 총연장 10.25㎞의 왕복 6차선 교량을 올연말 착공, 2006년까지 완공하겠다는 계획을 건교부에 제출했다.대우건설, 삼선1구역 재개발 수주 대우건설은 삼선1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이 사업은 성북구 삼선동 412 일대 1만8000여평을 15평형 285가구, 22평형 187가구, 31평형 476가구, 40평형 211가구 등 1159가구의 대단지로 재개발하는 것으로 내년 상반기 이주를 시작, 2003년 초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일반분양분은 347가구.이 지역은 지하철 4호선 한성대 입구역과 6호선 창신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최고급 인테리어와 첨단설비를 적용하고 단지내 각종 테마조경시설 등을 배치할 예정이다.SK건설, 부천 조합아파트 1244가구 수주 SK건설은 부천 소사지역 주택조합이 시행하는 조합아파트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 135 일대에 들어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20층의 15개동 1224가구로 32평형 단일평형에 3-베이 구조, 246%의 용적률이 적용되며 입주예정은 2004년 3월이다.현재 400명의 조합원이 모집됐으며 내달께 800여명의 조합원 추가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분양예정가는 1억3000만원선. 2001-04-16
- 건설업계, 브랜드 가치 높이기에 심혈 건설업체들이 브랜드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시공사의 브랜드가 소비자들의 아파트 결정에 중요한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건축사업본부내 주요부서의 대리급 사원에서 이사급 임원까지 12명의 브랜드관리위원회를 구성, 적어도 2주일에 한번씩 회의를 열고 체계적인 브랜드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다른 건설사에서 볼 수 없는 이 위원회는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고 타사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위원회는 브랜드 이름결정에서부터 개발· 관리·변경 등 브랜드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현대산업개발은 현대그룹에서 계열분리된 이후 현대건설과의 차별성 및 현대아파트와의 독립성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이를 위해 지난해 삼각형 모양의 현대 마크를 버리고 영어 알파벳‘아이(I)’자를 회사의 브랜드 마크로 결정, 이미지 광고에만 50억원을 투입하기도 했다.또 지난해 9월 분당 백궁역 주상복합아파트에 I-스페이스를, 지난달 분양한 성수동 아파트에 I-파크라는 브랜드를 각각 적용, 본격적인 브랜드 관리에 돌입했다.삼성물산 주택부문도 아파트 브랜드‘래미안(來美安)’이 고객에게 더욱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설 수 있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홍보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불고 있다. 고객을 향한 일방적인 브랜드 홍보에서 벗어나 재건축 조합원이나 입주민들에게 홍보물을 발송하고 주부설계 공모전이나 고객만족센터의 콜센터 등을 활용, 이들의 의견이 실제에 적용될 수 있도록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대림산업은 아파트 브랜드‘e-편한세상’의 홍보를 위해 인터넷 커뮤니티‘넷시클럽’을 운영하고 주택문화관에서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무료 사교 및 교육의 장을 제공하는 등 생활공간 속에 스며드는 이미지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삼성건설 주택부문은 주부들을 대상으로 주택설계를 공모, 아파트 설계에 주부들의 의견을 반영함과 동시에 채택된 주부들은 래미안 아파트 광고모델의 기회를 제공하고 자사의 21세기 주택위원으로 위촉한다. LG건설도 브랜드 강화차원에서 현재 적용하고 있는 LG 빌리지의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시장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중이며 결과에 따라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 것인지, 계속 유지할 것인지를 결정할 예정이다.업계 관계자는“앞으로 소비자들의 브랜드 선호경향은 갈수록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노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1-04-15
- 전북은, 소매금융 선점 박차 전북은행(은행장 홍성주)이 전국최초로 ‘아파트뱅킹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소매금융 유치를 통한 교두보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초 공격적인 소매금융 전략을 발표하며 전북농협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전북은행은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전화나 인터넷으로 토요일과 공휴일에도 아파트관리비와 도시가스요금을 납부할 수 있는 ‘아파트뱅킹 서비스’를 4월 납부분부터 시행중이다. /전주 이숙현 기자 shlee@naeil.com 2001-04-12
- 강남 무인민원발급기, 이용자도 '무인' 대당 5200만원이나 나가는 무인 민원발급기가 '개점휴업' 상태로 방치되는 등 자치단체에서 앞다퉈 추진하고 있는 민원업무 정보화 사업이 주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10일 서울 강남구 등에 따르면 현재 강남구에만 45대가 설치돼 있는 무인민원발급기 하루 이용건수가 대당 평균 4건 정도에 그치고 있어 글자 그대로 '무인 기계'가 되고 있다.강남구는 지난해 8월 "일선 구청에서는 최초로 서울시와 행자부 망을 연계한 무인 민원서류 발급기 103대를 민자유치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일선 동의 민원업무가 감소하는 것은 물론 연간 220억원의 기회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었다.이에따라 강남구는 현재까지 45대의 무인민원발급기를 각 동사무소와 테헤란로 주변은행, 대단위아파트 관리사무소 등 주요기관에 설치했으나 발급기 45대가 하루에 발행하는 증빙서류는 평균 200여건미만으로 대당 고작 하루 4장에 그치고 있다.강남구측은 현행법상 지자체가 발행하는 민원증명 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민등록과 호적등초본 등 주요 민원증명을 뗄 수 없는데다 발급기의 과반수가 집중 설치돼 있는 일선 동사무소에서 발급기 활용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강남구 지적과 관계자는 "무인민원발급기에서도 주민등록 등본 등을 발급할 수 있도록 하는 시행령이 행자부에서 통과되면 130만건에 이르는 등본 발급 건수의 30% 정도인 50만건 정도는 무인증명발급기를 통해 처리될 것"이라며 "오는 6월이후에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이처럼 발급기 이용이 저조한 것은 이용률이 높지않은 곳에 설치된 때문이라는 지적이다.동사무소의 경우 직원을 통해 손쉽게 민원서류를 뗄 수 있는데 구태여 자동발급기를 이용할 필요가 없으며 기계가 설치된 백화점과 은행, 한국감정원 등도 주민들이 제대로 이용하지 않고 있다.강남구 관계자도 "백화점 이용객들은 물건에만 관심이 있을 뿐 무인민원발급기가 있는지조차 모른다"고 말했다.한편 이용객들의 외면과 관리자들의 관리소홀로 인한 잦은 고장도 문제가 되고 있다.강남구에 따르면 동사무소 직원 등이 퇴근할 때 코드를 뽑아버려 네트워크상 문제 때문에 다음날 부팅이 안되고 발급기에 사용되는 특수지가 기계에 걸리는 등 관리미숙으로 인한 잔고장이 많이 발생, 일선 공무원들만 고생하고 있다.이렇듯 민원자동발급기가 이용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자 '광고수익'을 바라보고 무료로 장비를 설치해 준 업체에서도 광고효과가 적다는 이유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장비 설치회사인 지한정보통신 관계자는 "이용률 저조로 광고수익을 기대할 수 없다"며 "동사무소 보다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등에 설치하는 것이 옳지 않겠는가"라고 불평했다.이때문에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행정자치부의 행정정보화사업 지침에 따라 앞다퉈 무인 민원발급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설치업체가 계약을 주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민원업무 정보화 사업 도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2001-04-10
- 한부신 사태 해결 가닥 잡아 부도사태로 사회적인 파장을 일으켰던 한국부동산신탁(한부신) 문제가 사태해결의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10일 한부신 부도로 사업이 중단된 분당 테마폴리스의 처리를 위해 시공사인 삼성중공업과 한부신 채권·채무조종 협상을 4월중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테마폴리스의 상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성남시 모란버스터미널의 고속버스 전체(60대)가 테마폴리스의 터미널로 옮겨 운행된다. 이와 함께 한부신의 전체적인 채권채무조정은 한부신의 채권액 1600억원으로 삼성중공업(1031억원), 기술신용보증의 보증금(800억원)과 차입금(1163억원), 한미은행의 보증금(197억원)을 채권비율로 나눠 지급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아울러 한부신의 34개 사업중 수익성이 있는 사업을 이달중으로 가려내 5월에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자회사인 국민자산신탁에 맡기고 수익성이 없는 사업은 다른 사업자에 매각, 청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건교부 관계자는“한부신 부도이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반을 구성, 대책마련에 노력했다”며“가장 문제가 됐던 분당의 테마폴리스에 대해서는 한부신과 삼성중공업이 테마폴리스에 대한 출입금지가처분신청을 철회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부신 관련 주요사업에 대한 처리방안은 다음과 같다. ◇분당테마폴리스 = 이미 공사가 완료돼 임시사용허가가 났으나 시공사인 삼성중공업이 건물에 대해 저당권 설정을 위한 가등기를 해놨고 지난 3월 27일 법원으로부터 출입금지가처분 결정을 받았다. 또 기술신용보증기금이 부지에 대해 근저당권을 설정(960억원)한 상태여서 이들이 채권을 행사할 경우 1764명(납입금 1416억원)의 점포분양계약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 고속터미널의 조기이전외에 버스터미널 시설의 일부(약 1만2000평)를 업무용이나 판매용으로 용도변경해 테마폴리스의 자산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고양 탄현 큰마을아파트 = (주) 경성이 위탁한 사업으로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사업으로 이미 사업이 완료돼 입주를 마친 상태다. 그러나 (주) 경성에 채권을 갖고 있는 한화파이낸스가 아파트 부지를 가압류(250억원)해 입주민 명의로 소유권 이전등기를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부신이 가지고 있는 가용자금(198억)으로 한화의 차입금과 현대산업개발에 지급하지 못한 210억원의 공사대금 등을 나눠 지급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곤지암 임대아파트 = 99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주)뉴코아가 위탁한 사업으로 사업비 551억원, 1152세대 규모다. 이중 1144세대가 분양이 끝났다(납입 보증금 216억원). 지난해 10월 30일 임시사용허가를 받아 입주를 완료한 상태다. 이에 따라 입주자들의 임대보증금이 날아갈 위험에 처해있다. 이에 대해 건교부는 빠른 시일내로 준공검사를 내준 후 분양으로 전환하거나 전세권을 설정하는 방식으로 입주자들의 임대보증금을 보호하는 방안이 추진중이다. ◇용인 솔레시티 아파트 = 공정률 95%(1월31일 기준)로 1701세대중 1626세대가 분양된 상태다. 잔여공기가 2개월 정도 남아있다. 시공사의 동아건설의 파산에 따른 공사중단으로 입주민들의 입주지연이 문제다. 현재 동아건설과 한부신 대한주택보증 하도급 업체 등이 협의해 나머지 공사를 마무리해 준공할 예정이다. 2001-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