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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장 220억 부당이득으로 건강보험재정 손실] 사기청구해도 법률 미비로 처벌못해 이목희 의원 "복지부·식약처 의료기기 감시 소홀" … "규제 마련해야"병원장이 납품업체를 세워 220억원의 건강보험재정을 사기 청구해 부당하게 챙겨도 아무런 법적조치를 받지 않고 있다. 의료기기법상 규제장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사건발생 2년이 지나도록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책 마련을 하지 않고 있다.20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이목희 민주당 의원은 복지부와 식약처의 의료기기 유통감시가 소홀하다며 의료기기 전반적인 체계 수립이 시급하다고 이와 같이 주장했다.이 의원에 따르면 H병원 병원장은 2005년 3월과 2009년 6월에 자신이 100% 소유한 의료기기 중간 납품업체 2곳을 만들어 의료기기를 납품하려면 이 업체를 통하도록 했다. 이 업체는 의료기기업체들로부터 치료재료 가격의 10∼20% 정도의 금액을 판매대행료나 용역 수수료로 받았다. 또 2007년 11월부터 많게는 40%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한 후 병원에 건강보험에 등재된 높은 가격(실거래 상한가)으로 납품을 했다. 그 결과 이 업체는 수백억원을 챙겨 그 차익중 55억을 병원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의료재단에 기부했다. 병원부지 매입에도 174억을 사용했다.이에 검찰은 2011년 4월 H병원 등 6개병원 인공관절 치료재료 등을 (할인된) 실제구입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건보공단에 220여억원을 부당청구했다며 실거래가 위반 허위청구와 병원장과 납품업체의 허위청구 공모 사기건으로 기소했다.하지만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올해 2월 무죄선고를 했다. 병원장이 두 납품업체에 완전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보이지 않으며, 의료기관 개설자가 독점납품업체를 만들어 의료기기회사에게 이용을 강제했더라도 의료기기법에 금지돼 있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H병원 관계자는 "병원 관계자가 납품업체를 만들어 의료기기 등을 병원에 납품토록 했지만 법 테두리에서 정상영업하고 세금을 성실 납부했다. 이것을 법원에서 인정해 무죄 판결을 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의료기기업계의 오랜 관행이라고 덧붙였다.이를 두고 이 의원은 "비영리의료기관의 특수관계인이 독점적으로 의료기기를 납품하게 하고 이득을 취하더라도 규제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의약품은 약사법 47조에 따라 특수관계인이 도매상을 통해 의료기관과 약국에 유통판매를 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있다. 이 의원은 "보건당국이 2011년 사건이 발생한 이후에도 보건당국이 의료기기 유통에 감시규제할 수있는 제도 개선 등 대책을 수립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의료기기 관리가 복지부와 식약처로 이원화 되어 있어 이로 인한 규제 사각지대 발생이 잦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의료기기 안전과 판매질서는 식약처에서, 그외 판매 질서 유지는 복지부에서 담당하도록 돼 있다"라며 "애매하게 중복되는 부분이 있어 의료기기 관리를 정돈할 필요성은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실은 "6월 중에 의료기기 유통 규제를 강화할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21
- 서수원 현대엠코, ‘84㎡’ 동호수 지정 선착순 특별분양 금년 3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현대엠코는 84㎡(구34형)아파트를 실입주금 6000만원대에 분양한다.동호수 지정 선착순 특별분양이다. 분양가는 평당690만원대다. 전용 84㎡ 등 총 204세대다.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3%대 대출도 가능하다. 취득세가 감면되고, 양도세도 면제된다.과천~봉담간 고속도로 이용시 강남까지 30분대다. 1번 및 42번국도 이용하여 안산, 군포, 시흥, 안양 등 인근지역으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전철1호선 수원역, 화서역을 이용할 수 있다. 수원~인천 수인선은 2015년, 광교~호매실 신분당선 연장선은 2019년 개통 예정이다.서수원 시외버스터미널도 도보 거리에 있다. 이마트, 하나로클럽 등 편의시설도 도보 거리다. 탑동초·구운초·구운중이 인접하고,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가 인근에 위치해 교육환경도 좋다.한편 수원시는 5월 29일 수원비행장 이전, 수인선 전철 지하화 등 서수원 균형발전 4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분양문의 031-296-49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20
- “행복주택, 고잔역보다는 신길지구에” 정부 시범지구 선정에 경기도·안산시 반발기존 보금자리·택지개발 사업 해결이 우선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사업인 '행복주택' 시범지구로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안산 고잔역이 선정됐지만 경기도와 안산시가 반발하고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국토교통부는 20일 안산 고잔지구를 비롯해 서울 오류동역·가좌역·공릉동 경춘선 폐선부지 등 철도부지 4곳과 서울 목동·잠실·송파 등 유수지 3곳을 포함, 모두 7곳 48만9000㎡를 행복주택 시범지구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밝했다.안산 고잔지구는 수도권 4호선 고잔역에 위치한 철도부지(4만8000㎡)로, 주택 1500가구를 건설해 인근 외국인 근로자와 대학생 등을 흡수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행복주택은 주변 시세의 50~60% 수준인 공공임대아파트 1만가구와 업무·상업 기능을 갖춘 주상복합시설 등 친환경 복합주거타운으로 조성될 전망이다.국토부는 이르면 7월중 지구지정과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마치고 올해 안에 사업승인까지 끝낸다는 방침이다.그러나 경기도와 안산시는 기존의 신길온천 국민임대주택지구 사업을 방치한 채 행복주택 시범지구로 고잔역을 지정한 것에 반대하고 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지난 21일 세종시를 방문해 국비지원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서승환 국토부 장관을 만나 고잔지구 행복주택 개발계획을 재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안산시도 국토부의 시범지구 발표 직후 "국민임대주택지로 지정해 놓고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한 신길온천지구로 변경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도 관계자는 "행복주택건립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기존 국민임대주택 및 보금자리주택 단지를 먼저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정부가 지자체와 주민의견을 수렴 후 지구지정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인 만큼 주민들의 뜻을 정부에 적극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안산시 관계자는 "고잔역은 계획도시를 표방한 반월특수지역으로 행복주택이 추진될 경우 녹지율·저밀도개발 기조 등 기존 도시계획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고잔지구 테마로 내세운 '다문화 소통' 측면에서도 다문화특구인 원곡동에 인접한 신길지구가 행복주택 시범지구로 더 적합하다"고 주장했다.시민단체들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허 숭 '비전안산' 이사장은 "최근 토론회를 통해 시 도시계획과의 상충, 인근 재건축 추진에 미치는 영향, 4호선 지하화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며 "행복주택을 추진하는 것은 좋지만 사전에 지자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한편 신길지구는 안산시 단원구 신길동 63블록 5만544㎡ 규모로, 2006년 국민임대주택단지로 지정됐지만 시행자인 LH가 사업성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 착수를 미루고 있다.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4
-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 익히며 꿈과 실력 키운다!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코칭하는 ‘멘토르’ 안산교육센터가 24일 고잔동에 오픈했다. ‘멘토르’는 미국 공교육의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을 한국교육에 맞게 적용한 것으로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생활화 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김태수 원장을 만나 멘토르 자기주도학습 시스템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아이들에 대한 애정으로 선택한 자기주도 학습법학원 안으로 들어서자 깔끔하게 정돈된 학원 전경이 눈에 들어 왔다. 아이들이 공부하기에 쾌적하고 좋은 환경처럼 느껴진다. 김 원장은 먼저 멘토르 시스템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 원장은 14년 동안 초등전문 학원을 운영했었다. 학원을 운영하며 많은 아이들을 가르쳤고 졸업시켰다. 아이들은 종종 “선생님 공부를 왜 해야 되요?”하고 물었다. 그때마다 김 원장은 마음이 답답했다. 그래서 고민 끝에 학원을 정리하고 멘토르를 오픈하기에 이르렀다. 김 원장의 말이다. “아이들이 자기의 목표를 찾아 스스로 공부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장 컸다. 그러기위해서 아이들 스스로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찾도록 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이들을 자기 주도적으로 코칭할 수 있는 멘토르 시스템을 선택했다.” 체계화된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으로 공부 방법을 익힌다멘토르 시스템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데, 프로그램은 각각 3단계로 구성된다. 1단계는 자기주도학습 방법 익히기 하우투런(HOW TO LEARN), 2단계는 교과멘토르와 독서 멘토르, 3단계는 자기주도학습과 공부방법 컨설팅이다. 1단계 하우투런에서는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공부의 필요성을 코칭한다. 공부에 앞서 먼저 꿈을 찾고 그 꿈은 곧 공부를 하는 이유가 되는 것이다. 목표를 정한 아이들은 학습일기를 쓰며 자연스럽게 공부 방법을 익혀나간다.그 다음으로 진행되는 과정이 ‘교과멘토르’와 ‘독서멘토르’ 프로그램이다. 교과멘토르 프로그램의 특이한 점은 자체 교제를 통해 교과서 내용을 좀 더 자세히 분석한다는 것이다. 이때 분석력이 자라고 분석력은 학습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한다. 교과멘토르와 병행해서 진행되는 ‘독서멘토르’는 워크북을 통해 사고력과 이해력을 넓히는 독서교육이다. 아이들은 책을 다 읽기 전 표지와 앞부분을 보고 결말을 상상해본다. 독서를 하고 난 후에는 책 내용과 상상한 부분의 차이점을 가지고 그룹으로 토론을 나눈다. 그리고 3단계로 자연스럽게 익힌 공부 방법을 생활화하고 국어, 수학, 사회, 과학 공부를 하는데 활용하도록 코칭하는 것이다. 실제 멘토르 수업을 받는 아이들은 성적향상에도 좋은 효과를 본다고 한다. 결국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능동적으로 공부하는 아이들은 성적을 올리기에 앞서 꿈을 찾아가고 있는 듯 보여 졌다.행복한 인성을 가진 아이로 키우자 김 원장은 인터뷰가 끝날 때쯤 6학년 아이가 만든 포트폴리오 한 권을 보여줬다. 포트폴리오에는 지난 1년간 아이가 쓴 여러 장의 학습 일기와 교과서를 분석하면서 느꼈던 생각, 공부했던 흔적들이 담겨져 있었다. 그리고 그 속에는 그때그때 아이가 꿈꿨던 많은 생각들이 녹아 있었다. 포트폴리오는 그저 공부한 흔적이 아닌 꿈을 향해 한걸음씩 성장해 가는 아이의 성장일기 인 듯 보였다. 김 원장에게 학부모들이 아이의 공부 멘토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물었다. 그러자 김 원장은 “아이와 공부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꿈’에 관한 이야기를 좀 더 많이 나누세요. 대화보다 좋은 선생은 없으니까요” 라고 말했다. 위치 : 고잔동 775-4 대우프라자 6층멘토르학원은 6월 27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 ''정철희교수 초청'' 학부모 무료특강을 연다.''초딩 1등들의 만점공부비법''이라는 주제로 꿈의교회 드림센터에서 진행된다. 한윤희 리포터 hjyu678@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19
- 안산 한사랑병원,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 1200례’ 달성 안산 한사랑병원(대표원장 이천환)이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 1200례’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한사랑병원이 지난 2011년 첫 진료를 시작한 이후의 누적 통계로, 동급 규모의 병의원에서는 드문 사례이다.이날 한사랑병원은 관련 기념식 및 간담회를 개최하고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 전반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최동현 원장은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은 일반 복강경 수술보다 진일보한 수수로, 배꼽 주변 1개의 절개창을 통해 수술기구를 집어넣고 모니터를 보면서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수술”이라며 “충수염(맹장염), 담석증, 탈장, 담낭염 등에 전반적으로 활용된다. 일반 수술에 비해 통증이 적고 수술 후 상처도 거의 남지 않아 일상으로의 복귀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하지만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은 구멍 하나로 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적응증에 한계가 있고 의료진도 수술에 숙련이 되려면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안산 한사랑병원이 이처럼 짧은 시간에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 1200례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외과 수술 전문병원’을 표방하고 대학병원 수준에 버금가는 의료진과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이천환 대표원장은 “한사랑병원은 위장과 대장질환은 물론 외과 수술 중에서도 가장 난이도가 높은 간, 담도, 췌장 분야의 수술까지 가능하도록 인적·물적 시스템을 구비했다”며 “앞으로 암센터 등을 활성화해서 대장암과 유방암, 갑상선암 등의 수술 및 항암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춘우 리포터 photo@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19
- 안산시 학생 공공디자인 공모전 개최 안산시는 관내 재학 중인 고등학생, 대학생을 대상으로 ‘안산시 학생 공공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올해 새롭게 지정된 안산시의 새인 ‘노랑부리백로’ 캐릭터 디자인을 주제로 실시되며, 당선된 캐릭터는 안산시의 새를 홍보하기 위한 각종 자료, 홍보물 제작 등에 활용된다.출품된 작품은 공모심사를 통해 분야별 10작품씩 총 20개의 우수작품을 선정, 당선자에게 상장과 안산시 아이디어장학금(총장학금 1억3000천원)을 지급할 예정이다.접수는 9월 10일까지이며 1인 1작품으로 참여할 수 있고, 공모전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안산시 홈페이지(www.iansan.net)을 참조하면 된다. 문의 : 031-481-263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19
- 전국건설기계 안산연합회, 상록구노인복지관에 노인기금 전달 전국건설기계 안산연합회가 지난 7일 상록구노인복지관에 노인기금 120만원을 전달했다.이번에 전달된 노인기금은 전국건설기계 안산연합회 회원 300여명이 십시일반 모은 기금이다.이날 전국건설기계 안산연합회 최영호 회장은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지역 내 어르신들을 위해 사용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 상록구노인복지관은 1997년 안산시 최초로 개관한 노인복지관으로 8200여명의 회원 및 지역 내 노인들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19
- 외식업체 통해 국산농산물 소비한다 정부, 우수 외식업지구 규정 강화 … 효과 의심정부가 외식업체를 통해 국산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고자 하지만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외식산업진흥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우수 외식업지구로 지정받으려면 식재료 중 우수농산물 비율이 40%는 돼야 한다고 발표했다. 시행령 개정은 '외식업체의 국내산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명확히 했다. 이 규정은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되는데, 지금까지는 30%만 사용해도 됐다. 우수농산물은 국산 농산물을 일컫는 것으로 국내외 농산물간 차별을 금지하고 있는 세계무역기구(WTO)를 의식해 우수농산물로 표현하고 있다. 우수농산물에 대한 규정은 농산물품질관리법에 따른다. 우수외식업지구는 현재 전주 한옥마을, 대구 들안길, 함양 건강100세음식지구, 안산댕이골, 평창 효석문화메일마을, 부산 명륜1번가, 제주 용두암 어영마을, 서귀포 아랑조을거리 등 전국 8곳으로 이곳에서 영업 중인 음식점은 560개 정도다.하지만 우수외식업지구와 소속 외식업체가 너무 적어 이번 조치로 국내산 농산물 소비 확대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18
- 휴양지 아닌 진짜 섬이 보고 싶니? 풍도로 와 산업도시로만 알려진 안산에는 사람이 사는 유인도가 몇 있다. 큰 언덕의 섬 대부도와 은행나무 단풍이 곱게 물드는 풍도, 여섯 섬이 형제처럼 옹기종기 모여 있는 육도가 바로 그곳이다. 대부도는 시화 방조제로 연결돼 맘만 먹으면 언제든지 달려갈 수 있지만 풍도와 육도를 찾아가기란 쉽지 않다. 이른 봄이면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고 오랜 전설을 간직한 은행나무가 있다는 섬 풍도는 언제부턴가 꼭 가고 싶은 섬이었다. 마침 안산의제 21이 민간협력 워크숍을 풍도에서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제사보다는 젯밥’에 눈이 팔려 풍도로 가는 배에 올랐다.안산의 남쪽 끝자락 ‘풍도’를 지키는 순박한 사람들대부도 남쪽 24Km, 일행들은 경기도 행정선인 ‘경기 바다호’를 이용했지만 얼마 전부터 안산에서 풍도를 오가는 배편이 만들어졌다. 대부도 방아머리에서 아침 9시 출발(짝수날 아침 8시 출발) 풍도까지 1시간 20분 소요된다. 풍도에서 하룻밤 묵을 계획이 아니면 2시간 안에 섬을 구경한 후 선착장으로 12시 30분까지 돌아와야 한다. 크지 않은 섬이지만 섬 전체가 작은 산이라 시간 안에 다 보려면 바삐 움직여야 한다.비가 그친 풍도는 면사포를 쓴 새 신부처럼 안개 속에 얼굴을 반쯤 가리고 수줍은 듯 외지인을 맞는다. 선착장에 내리면 오른편으로 보이는 마을이 풍도에서 유일한 마을이다. 마을 초입에는 풍도분교가 ‘축구하다 바다에 공 빠뜨리기 딱 좋은 위치’에 자리 잡았다. 지금은 유치원생 2명 초등학생 2명이 선생님 2명과 함께 대남초교 풍도분교에서 공부하고 있단다. 풍도에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아오는 계절은 이른 봄이다. 복수초와 바람꽃, 노루귀, 풍도대극 등 이 곳에서만 볼 수 있는 야생화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오는 사진작가들이 대부분이다. 유명한 야생화는 이미 지고 녹음이 우거진 6월에야 섬을 찾은 일행에게 마을 어른들이 의아한 눈길을 보낸다.고춧대를 세우던 어르신이 궁금하셨는지 “어데서 오셨소?” 하고 묻자 엉겁결에 “안산에서 왔습니다”고 답했다. 그러자 그 어르신 씨익 웃으시며 “여기도 안산이요”하신다.“아 참 그렇죠”라며 마주 보고 웃었다. 풍도에서 태어나신 이 분은 젊어서 인천 어느 학교 행정실에서 근무하시다 정년 퇴직 후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셨다고 한다. 할아버지의 귀향 에는 사연이 있었다. 이유도 없이 두통에 시달리는 할머니가 풍도에만 오면 두통이 사라져 고향이 풍도로 돌아왔다. 할아버지는 “풍도 공기가 좋기 때문”이라며 자랑하신다. 아직도 힘든 밭일을 거뜬히 해 내시는 할아버지 올해 연세가 여든 셋이란다. 풍도가 할머니에겐 건강을 할아버지에겐 젊음을 준 게 분명해 보인다.청일전쟁 시작을 지켜 본 은행나무 두 그루마을 위 계단식으로 쌓인 밭을 지나 찾아간 곳은 풍도의 지킴이 은행나무. 암수 한 쌍인 이 은행나무 나이는 최소 500년을 넘어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이 은행나무 유래에는 전설이 두 개 전해지는데 하나는 661년 소정방이 백제를 정벌하고 당나라로 돌아가던 길에 풍도의 아름다움에 반해 심었다는 이야기와 조선 중기 인조가 이팔의 난을 피해 공주로 파천하다가 풍도에 들러 심었다는 전설이다. 두 이야기 모두 역사서에 등장하지 않아 진실인지 알 수 없지만 풍도가 경기만의 중요한 뱃길에 자리 잡은 것은 분명해 보인다.중국과 교류를 위해 먼 옛날부터 많은 배들이 풍도 앞 바다를 지났을 것이고 풍도의 은행나무는 가을철 노랗게 물들어 지나가는 뱃사람을 배웅했다. 그래서 지금은 풍요로울 풍(豊)을 쓰지만 풍도의 원래 이름은 단풍 풍(楓) 풍도였다.풍도는 이런 중요한 지정학적인 위치 때문에 우리 역사에 인상적인 등장을 한다. 1875년 7월 25일 청일전쟁의 시발점이 된 풍도해전이 바로 이 앞바다에서 일어났다. 풍도 앞에 정박한 청나라 함대를 일본이 공격하면서 청일전쟁의 시작된 것.은행나무 앞에 서니 서해바다의 풍광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 은행나무는 130여년 전 동북아시아 패권을 놓고 다퉜던 두 나라 전투가 벌어졌던 광경을 지켜보았을 생각을 하니 인간의 나약함이 절실히 느껴진다.멸종위기 참 달팽이 조심 조심봄을 알리는 야생화는 모두 졌지만 고추심고 고구마 심은 풍도의 밭가 언덕엔 여름철 야생화와 오디, 산딸기가 지천이다. 이름 모를 야생화들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데 한가로이 길을 건너는 달팽이가 눈에 들어온다. 달팽이 등에 나선형 무늬가 선명한 우리나라 고유종 참 달팽이다. 지난해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는 귀한 몸인데 물 먹으러 나왔다가 참변을 당한 놈들도 있다. 깨끗한 환경에서만 산다는 참 달팽이는 여느 달팽이와 달리 선명한 나선형 무늬와 크고 납작한 몸통이 특징이다. 풍도에 온 손님을 반기기라도 하듯 귀한 모습을 보인 참 달팽이를 피해가며 조심조심 길을 내려오다 보니 벌서 배 떠날 시간이다.시간이 부족해 해안가를 구경하지 못하고 돌아와 아쉽긴 하지만 섬 뒤편엔 모래 채취를 위한 공사장이 있다니 오히려 안 간 것이 다행이지 싶다.풍도에서 숙박을 할 경우 마을 안 민박집을 이용해야 한다. 선착장 왼편에는 작은 마을 식당도 있어 먹거리를 해결할 수 있다. 2시간 남짓 둘러 본 풍도는 사람의 손 때가 묻지 않아 섬의 원형질이 그대로 살아있는 느낌이다. 안산과 멀리 떨어진 풍도의 행정구역이 왜 안산이 되었는지 궁금증은 끝까지 풀리지 않았지만 안산에 풍도가 있어 참 다행이다. 순박한 어르신과 참 달팽이, 아름드리 은행나무, 시원한 서해안 바다 풍경이 그리운 날이면 언제든 올 수 있어 더 다행이다.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19
- 영어로 연기실력 뽐내는 ‘어린이 영어연극 발표회’ 개최 안산시가 주최하고, 안산화정영어마을이 주관한 ‘제3회 안산시 어린이 영어연극 발표회’가 지난 5일 안산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이날 행사는 총 22개의 관내 초등학교 영어연극팀이 참가했으며, 특색 있고 창의적인 주제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대회에 참가한 서인수(안산서초6) 학생은 “여자역할을 맡아 목소리와 시선처리, 표정관리가 어려웠지만, 끝나고 나니 속이 후련하고 영어가 조금 쉬워진 것 같다”며 “앞으로 영어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성안초 공연에서 아기개미 역할을 맡았던 이예지(성안초4) 학생은 “연극을 준비하면서 시간 맞춰 연습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선생님이 많이 격려해주시고, 도와주셔서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2012년도부터 안산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안산화정영어마을은 다문화 및 나눔이라는 주제로 체험위주 교육 프로그램을 연중 진행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