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검색결과 총 25,95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정월대보름 맞이 척사대회 '풍성' 유일환 기자 only@naeil.com7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지역을 중심으로 갖가지 대보름맞이 행사가 풍성하게 펼쳐져 지역주민의 화합의 한마당잔치가 펼쳐졌다. 분당구에서는 10일 10시30분부터 야탑1동에 소재한 어린이 공원에서 주민 300여명을 초청해 야탑1동 윷놀이 대회 추진위원회(회장 조은수)가 주민화합 대보름 맞이 윷놀이 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대회는 2인 1개조로 62개팀이 참여하는 윷놀이와 어린이 부녀자 노인 등이 참여하는 널뛰기 대회, 어린이 공원입구(야탑 경로당)부터 행사장까지 약 70m를 잊는 사랑의 동전 잇기 행사가 진행되며, 모금액은 관내 불우이웃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성남YMCA에서도 오는 10일 분당중학교 운동장에서 오누 4시부터 YMCA 회원과 인근 지역 주민 800여명이 함께하는 '어화 둥둥 정월 대보름 한마당' 행사를 갖는다. 이날 행사는 민속놀이마당으로 연날리기와 투호 던지기 자치기 말뚝이 등이 선보이며, 이밖에 떡 먹이기 제기차기 줄넘기 널뛰기 기원문 쓰기 강강수월래 달집 태우기 등이 열린다. 야탑2동은 7일 동사무소 마당에서 보름맞이 윷놀이 대회와 투호놀이, 노래자랑이 펼쳤으며, 이매1동 역시 동사무소 마당에서 윷놀이대회를, 이매2동은 10일 동사무소마당에서 주민 300여명이 참여하는 윷놀이와 투호놀이, 노래자랑이 열린다. 그리고 한국 4-H연맹 성남시지회(회장 이희주)는 지난 3일 성남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회원 및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보름맞이 윷놀이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수정구에서 열린 보름맞이 행사로 펼친 윷놀이 대회로는 3일 산성동 주민자율방범초소에서 산성동 주민자율방범대(대장 최시묵)가 있었으며, 4일에는 신흥2동 민족통일 분회(회장 심재회), 태평3동 주민자율방범대(대장 박완식) 등이 동사무소 앞에서, 7일에는 신흥3동 제2경로당(회장 김재복)이 중부감리교회에서, 태평4동 선경아파트 주민들은 관리사무소앞에서, 단대동 유관단체 12개팀이 동사무소 주차장에서 각 윷놀이를 개최하였고, 오는 10일에는 수진2동 체육진흥회(회장 류찬수)가 벌터산에서 정월대보름맞이 윷놀이를 펼친다. 중원구는 은행2동 통장번영회(회장 김준길)가 7일 동사무소 앞마당에서 관내 불우이웃돕기 성금모금과 유관단체 및 주민화합을 위해 200여명이 참가하는 윷놀이대회를 개최하고, 상대원3동(동장 이병용)은 7일 동사무소 뒷편 주차장에서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방위협의회 새마을 부녀회 등 기관단체위원 약 100여명이 참석해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나눠 척사대회를 개최한다. 이밖에 성남동 단체위원들이 10일 동사무소 뒤 대성학원 주차장에서 척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01-02-08
- 자살사이트 접속 초·중생 자살 ‘충격’ 자살사이트가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가운데 하루새 두 명의 초등 및 중학생이 자살해 충격을 주고 있다.6일 오후 9시20분께 전남 목포시 상동B아파트 뒤편에서 H초등학교 6학년 정 모(13·목포시 상동)군이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정군은 이날 이 아파트에 사는 친구를 만나러 왔다가 만나지 못하고 15층에서 투신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결과 정군은 이날 오전 학교에서 친구 손 모군에게 ‘유서를 써 놓고 죽겠다’는 말을 했으며 실제로 학교 서랍에서 유서가 발견됐다. 정군은 유서에서 “죽고싶다고 느낀 적이 수없이 많았다. 이젠 삶도 질리고 지쳤다. 원망스런 이 세상과 영원히 안녕이다”라고 적었다. 친구들에 따르면 정군은 평소 PC방을 드나들며 인터넷 자살사이트에 자주 접속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이에앞서 같은 날 오후 4시께 충북 청주에서 청주 모 중학교 3년 이 모(15)군이 가출 11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군은 지난달 26일 자신의 방에 유서 1장과 통장, 시계 등을 놓아둔 채 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군은 유서에서 “부모님도 그 누구도 모르게 나의 친구였던 서00 그가 세상을 떠났다. 그의 후속들도 전부 죽었다는 보고가 얼마 전 왔다. 더 이상 지체할 수가 없다. …난 의리를 배반할 수 없다”며 자살이유를 밝혔다. 이군은 또 “주군! 제가 갑니다. 부디 다른 세상에서 편히 만납시다”라고 써 자살을 모의한 사람이 더 있음을 암시했다. 경찰은 이군 아버지 등 주변의 진술에 따라 이군이 자살사이트에 빠져있었던 것으로 판단, 정확한 자살원인을 찾고 있다. 하지만 이군은 가출 전 자신이 접속했던 사이트를 모두 삭제한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최근 자살사이트와 관련된 사건이 빈발하자 경찰 등 관계당국은 대응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하지만 두차례에 걸쳐 40여개 자살사이트를 자진 또는 강제폐쇄했지만 새로운 사이트가 계속 생겨나 문제가 되고 있다. 더구나 이들 사이트는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는 단속할 구체적인 근거가 모호해 경찰은 고심하고 있다.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지난 한 달동안 하루 평균 0.74개의 자살사이트가 생겼고 현재 60여개의 사이트가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2001-02-07
- “상암동 이주권 달라” 재개발이 예정된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 시민아파트 주민들이 현 거주지에서 가까운 상암동 지역 입주권을 달라고 요구하며 서울시청앞에서 6일 시위를 벌였다.이 아파트 주민 50여명은 이날 “서울시와 도시개발공사가 아파트재개발을 추진하면서 6000만원대에 거래되던 아파트를 2200만원만 보상해준데다 상암동이 아닌 상계동지역의 입주권을 주겠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다른 시민아파트의 재개발에서처럼 상암동지역의 입주권을 달라고 주장했다.홍제동 시민아파트는 건립된지 30여년이 지난 노후아파트로 서울시는 이곳을 허물고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이들 주민들은 이어 상암동아파트 입주권을 요구한지 한달만에 당국이 아파트를 E급으로 판정, 강제철거를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며 이는 법을 앞세운 폭거라며 서울시장면담과 거주이전의 자유 생존권 보장, 서울시와 도시개발공사의 자세시정 등을 요구했다.이에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상암지구에는 남은 물량이 없다”며 최근 연희지구 11개동의 이주민들도 상암동 입주권이 없어 신정 공릉 도봉 상계동 등으로 나뉘어 이주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직원들 자체 조사 결과 상계동 지구도 교통이나 발전전망면에서나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제동 시민아파트 주민들은 앞으로 시장면담과 집단행동 등을 통해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이주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장유진 기자 ujinny@naeil.com 2001-02-06
- 컴퓨터 교육 기관 및 특징<370호/교육> 각 기관별 프로그램과 특징 등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해야☞삼보 컴퓨터 교육센터: 삼보 컴퓨터 교육센터의 특징은 교재를 강사가 직접 제작하기 때문에 교재의 내용이 충실하고 교재 활용도가 높다는 것. 각 정기 과정 외에도 월 1회 정도 이벤트과정을 운영해 강의의 효율을 높이고 있다. 예를 들면 멀티미디어 스쿨이나 방학 중 어린이 교실 등을 운영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홈페이지 제작 과정이 매우 인기가 높다. 워드 오피스 파워포인트 등 야간 강좌는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오전에는 주로 주부들이 오후와 야간 시간에는 학생과 직장인들이 주로 수강한다. 방문 접수하거나 전화로 접수 가능하다. (906-3525. 02-365-3525로도 접수가 가능하다). 모든 강좌가 일주일 단위로 갱신되고 일주일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1회 수업은 2시간-2시간30분 동안 진행되고 수업 진행 속도는 약간 빠르지만 단기간에 필요한 모든 내용을 소화하도록 유도한다. 수강료는 일주일에 1만원-1만5천원. 위치는 이 마트 전문관 1층. 전국 교육 센터 안내를 받을 수 있는 홈페이지 주소는 www.trigemedu.com.ne.kr이다.☞삼성 컴퓨터 교육 센터: 교육 과정이 다양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특징. 기본 중급 고급으로 나뉘어서 각 단계별로 수강과목이 세분화되어 있다. 기본과정은 입문, 윈도우 98, 훈민정음 기본이고 중급과정은 엑셀 기본, 응용, 훈민정음 응용, pc통신, 인터넷, 파워포인트 등이다. 고급과정은 엑셀 비주얼 베이직 홈페이지 제작 등이다. 특징은 짧은 시간에 원하는 과정을 선별해서 쉽게 배울 수 있다는 것. 월-목이 1과정으로 총 8시간 수업으로 한 강좌가 끝난다. 1반 정원은 20명이고 수강료는 1만3천원-2만2천원이며 주 단위로 신청 가능하다. 문의 전화는 978-0051∼52. 위치는 행신동 무원마을 삼성 리빙플라자. 홈페이지 www.sec.co.kr에서는 교육 안내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마그넷 주엽점: 주부 인터넷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1 2 3 4교시로 오전 10시30분부터 4시50분까지 수업 진행되고 4교시 시간이 중급반. 1주일 단위로 신청 가능하며 매 수업은 1시간10분씩 진행된다. 접수는 마그넷 주엽점 1층 안내 데스크에 방문해서 접수하면 되고 선착순 접수이며 재 수강도 가능하다. 한 반 정원은 13명. 문의는 913-2500. 수강료는 5천원이다.☞동사무소 문화센터(주민자치 센터) 컴퓨터 강좌: 각 동별로 해당 주소지 거주민에 한해서 무료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 달에 한번씩 아파트 각 동에 게재되는 동사무소 문화센터 강좌내용을 참조하면 된다. 수강료는 무료이고 각 동마다 강좌의 내용과 시간이 다르므로 공고문을 잘 참고해야 한다. 문화센터 시범 동으로 지정 받은 주엽 1동 문화센터의 경우 주 2회 강의로 1회 1시간 30분씩 강의가 진행된다. 4주 단위로 신청 가능하고 1반 정원 8명으로 소수 정원이 특징이다. 때문에 각기 수준이 다른 경우도 어느 정도 개별적 지도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월 목반, 화 금반은 초급과정이고 오전 오후 각 2강좌씩 진행된다. 수요일 중급반 과정은 초급반 이수자에 한해서 결석이 한번도 없는 사람만 접수가 가능하다.주엽 1동 문화센터의 경우 문의 전화는 900-6610, 6630이고 그 외 해당 각 주소지 동사무소 문화센터로 하면 된다. 최승연 리포터 bbakbbak@naeil.com 2001-02-05
- 조폭세계가 변하고 있다-상 불로소득을 원천으로 하는 조폭 세계의 변화에 따라 검찰의 수사방향도 달라지고 있다. 조폭이 과거 주류도매와 유흥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던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벤처사장 등 합법적인 명함을 들고 활동하기 때문이다.이들은 사채시장을 장악하는 한편, 아파트 재건축과 상가분양 등의 이권을 통해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대의 재산을 모아 벤처나 기업으로 진출하는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강남에서 금융회사를 운영하는 김 모(37)씨는 나이트클럽에서 활동했던 OB파 출신. 김씨가 운영하는 금융회사 간판은 합법이지만 자금사정이 어려운 개인과 기업을 상대로 사채놀이를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30대인 김씨는 조폭세계에서 ‘형님’ 대우를 받는 대열에 끼었다.조폭의 파벌 개념도 변화하고 있다. 서울지검 강력부 관계자는 “최근에는 나이가 비슷한 또래나 교도소 출신지에 따라 상호교류하고 전국적으로 네트워크화하는 사례가 늘고있다”며 “큰 이익이 아니면 서로 싸우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들어 조폭간의 이권다툼 등으로 칼부림 양상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권투선수출신인 ㅂ씨는 “IMF시절 밥먹기도 힘들어 조직을 잠시 해체하기도 했으나 요즘에는 돈벌이가 된다”고 말해 호황을 맞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상당수는 벤처열풍이 불면서 거액의 자금을 손에 거머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제계로 진출하지 못한 조폭들 중 일부는 불교계에 입문하거나 목회를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신분을 위장하고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술책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지검 강력부(이준보 부장)는 2일 OB파 부두목 김 모(42)씨, 범 서방파 부두목 이 모(47)씨, 양은이파 부두목 오 모(49)씨 등 국내 국내 3대 폭력조직의 우두머리급 간부를 비롯한 조직폭력배 9개파 20여명을 구속기소하고 문 모씨 등 7명을 전국에 수배했다. 검찰이 폭력조직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 것은 양은이파 등 우두머리급이 다음달 잇따라 출소하는 등 조직재건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폭력조직의 자금고리를 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지검 강력부 관계자는 “조폭의 자금원인 사채나 유흥업소 탈세를 원천적으로 막고 불로소득으로 확보한 자금을 몰수하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2001-02-04
- <지역풍향계>뇌물액수 늘어나 지방관가 긴장 순천시장 뇌물수수 구속신준식 순천시장이 건설업자로부터 1억2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가운데 신 시장의 뇌물수수액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알려져 지방관가를 긴장시키고 있다.광주지검 순천지청 형사1부(김수남 부장. 박찬호 검사)는 신 시장이 지난 98년 지방선거전부터 모두 3차례에 걸쳐 신원식(52 . 성지주택 실 소유자. 구속)씨로부터 1억2000만원의 청탁성 뇌물을 받은 혐의로 3일 전격 구속했다. 검찰은 그러나 1억2000만원외에 상당한 금액이 신 시장에게 전해졌다며 의혹을 제기, 지방관가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검찰이 신 시장이 더 많은 뇌물을 받았다고 보는 것은 성지주택이 시행한 벽산아파트의 교통영향평가과정과 공사입찰과정에 신 시장이 개입, 상당한 도움을 주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 실제 성지주택에 대한 압수수색과 순천시 회계과 장부의 압수수색 결과 상당부분이 사실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순천지역에서는 신 시장이 검찰에 소환될 때까지만 해도 불구속되는 선에서 사건이 정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높았다.과거 방성룡 순천시장과 순천시의회 의장등이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될 위기에 처했으나 막판에 불구속 처리된 전례가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영장실질심사에서 신 시장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높다는 검찰의 의견이 받아들여지면서 전격 구속으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순천 염동성 기자 yedsug@naeil.com강릉 여협 내홍 법정비화강릉시 여성단체 협의회가 지난해 12월6일에 있은 총회의 합법성 여부와 회장 유임결정을 둘러싸고 내홍양상을 보이고 있다. 은파라이온스클럽 등 5개 단체 회원 130여명은 지난달 30일 오후 2시 여성회관에 모여 공청회를 갖고 윤양소 회장 유임결정의 무효와 공직사퇴를 권고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에 앞서 윤양소씨는 지난달 26일 총회소집을 요구하는 회원단체에 대해 회의개최일자를 통보하지 않은채 일방적으로 제명조치를 했다.이처럼 강릉여협이 내홍양상을 맞게된 것은 윤양소 회장이 환경보호캠페인후 기습적으로 총회를 개최, 전체회원 41명중 11명과 비회원 1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장유임을 결정하면서부터. 이 사실을 알게된 회원단체들은 단체대표 26명의 명의로 총회소집을 요구했으며 윤씨가 이를 거부하자 '총회소집결의 무효확인의 소'와 회장직무집행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냈다.이에대해 윤씨도 지난달 29일 총회소집을 요구하는 단체들중 은파라이온스클럽 엄구자씨외 1명을 명예훼손및 업무방해 등의 협의로 고소장을 제출, 내홍이 법정으로까지 비화되게 됐다.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총회소집의 적법성 유무. 99년 3월 개정된 규약에 따르면 윤씨는 소속 단체의 회장이 아니므로 피선거권이 없다는 것이 일부회원들의 주장이지만 94년 규정에 따르면 직전회장인 만큼 피선거권이 있다고 윤씨는 반박하고 있다.또 총회를 소집하려면 7일전에 알리도록 한데대해서도 실무간사가 실수로 이를 공고하지 않은 것일뿐 자신은 잘못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강릉 최백순 기자 knaeil@naeil.com 2001-02-04
- 사람과 사람 ● 원양희(자원봉사자)-봉사를 천직으로 여기는 사람 독거노인 반찬 배달이 있는 목요일 정오 무렵이면 시청별관 1층 식당에 어김없이 모습을 나타내보이는 청일점 원양희(46세. 부흥동 관악 아파트 거주)씨. 이쪽 저쪽 바쁜 일손을 재빨리 도와 반찬배달용 큰가방 4개를 채우면 배달 봉사의 본격적인 시작이다. 원씨가 이일을 시작한 건 98년 4월부터이니 만 3년이 되어간다. IMF로 인해 다녔던 직장이 문을 닫자 새로 구한 직장은 야간근무만 하는 직장이 되다 보니 아침에 퇴근하여 잠을 자는 낮과 밤이 바뀌어 버렸다. 잠자는 낮시간이 너무 아까워 자원봉사 센터의 독거노인 반찬배달을 시작한 것이다. 안양2동, 석수 1,2,3동의 4개동 70여명분의 1주일치 반찬을 동별로 들러서 내려주고는 집에 들러 출근 준비를 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맞벌이 하는 아내의 만류도 있었지만 이제는 잘 이해하고 1남 2녀의 아이들과 함께 적극적인 협력자의 위치에 서 있다. 고1, 중1인 아이들은 직접 반찬 배달에 나서고 있다. 아빠의 모습이 아이들에게 비쳐지는 산 교육인 까닭일 것이다. 더구나 12월, 1월 두달간은 원씨에게 더없이 바쁜 날들이었다. 장애인 아동들이 방학이 되면 온종일 부모의 도움을 필요로 하기에 경기도 장애인 부모회에서는 별도의 방학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아침에는 출근길에 직접 데려다 주지만 4시 30분에 끝나는 하교는 어려움이 따랐다. 이 소식을 듣고 서울 렌트카(대표 정진섭)에서 12인승 차량과 기름을 지원받아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4시 30분부터 7시까지 안양 전지역을 돌며 아이들을 한명 한명 안전하게 귀가시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월요일은 수영장, 수요일은 사회적응 훈련 프로그램에 맞춰 국립과학관, 서울랜드등 에도 다녀왔었다.하루를 이처럼 쪼개어 생활하는 것이 어렵지 않느냐고 하였더니 보람되고, 이제는 생활이 되어 버렸다고 했다. 지역 사회활동도 빠지지 않는다. 부흥동 선도위원을 맡아서 활동하며, 지난해에는 청소년 봉사자들과 청계 주말농장에서 토요일마다 땀흘려 가꾼 감자, 고구마 등을 “평강의 집”등에 나누어주었다. 난생 처음 짓는 농사일이 힘들었지만, 올해는 더 열심히 해 볼 작정이란다. 배달가는 차에 동승하여 따라 나서 보았다. 재빠르게 반찬가방을 내려놓고, 지난주에 나누어 드렸던 빈통들을 회수하고 안양시내 골목골목을 누비고 다녔다. 지난주에는 안양 2동에 사셨던 김용식 할머니(75세)가 지병인 노환으로 돌아가셔서 기분이 묘했다고 했다.가는길에 청일점으로 유일하게 1대 1 가정도우미 연결을 하고 있는 장의순(79세)할머니 댁에도 들러 보았다. 구정이라 따로 준비했다며 곱게 포장한 겨울내의를 내놓는 원씨를 보며 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이처럼 주어진 하루하루를 다른 사람의 몇배로 나누어 쓰는 사람. 어떻게 이 사람의 생활을 그대로 글로 옮길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도 가지며 따뜻한 커피를 대접해 주신 장 할머니의 건강과 배달봉사를 하는 원씨에게 항상 행운이 가득하기를 빈다.(경기도 장애인 부모회(☎ 429-3190) 자원봉사센터(☎ 389-2488)김영희 리포터 2001-02-02
- 익산시 혹한기 급수처리 합격 익산시가 지난 설연휴 및 혹한기중 시민들의 급수불편을 최소하기 위해 운영한 상수도 비상급수 처리반이 신속한 사고대처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얻었다.시는 지난 혹한기와 설연휴기간 등 15일동안 3개반 45명의 비상급수처리반을 가동, 총 1514건의 급수민원을 접수해 신속히 처리했다.모현동 모현아파트에 거주하는 김석환(47)는 지난 15일 계량기가 동파돼 전화신고를 했으나 전화민원이 폭주해 3시간만에 통화가 가능한 바쁜 속에서도 당일로 공무원이 방문, 계량기를 교체했다"고 말했다.한편 21년째 검침 공무원으로 근무한다는 조모씨(53)는 "전에도 동파계량기 교체를 위해 2∼3일 가량 근무한 적이 있지만 이번처럼 전직원(25명)이 15일동안 교체작업을 벌인 적이 없었다"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의 급수불편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더욱 성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상하수도사업소에는 설연휴 및 혹한기동안에 25명의 사업소 전직원들이 비상근무체제를 가동, 동파계량기 교체 1153건, 동파 급수관시설 336건, 상수도관 누수방지 25건 등 모두 1514건의 급수민원을 신속히 처리했다. 2001-02-01
- 아파트관리 우수단지 상받는다 올해부터 활발한 주민활동을 펼치는 아파트단지에 포상이 이뤄진다.1일 서울시는 조례규칙심의회를 개최, 투명한 아파트 관리체계 유지와 주민의 공동체의식 함양 등 관내 아파트의 주거문화수준 향상을 위해 포상제도 도입 등을 골자로 한 주택조례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서울시는 제도 도입을 위해 시정개발연구원에 아파트단지 평가지표를 의뢰, 올해 4월까지 지표를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연말께 시상식을 가질 계획이다.또 시의회의 의결을 거친 후 구체적 포상내용과 방법, 평가시기 등을 정할 방침이며 평가개시 1개월 전까지 평가 및 시상계획을 수립, 공고키로 했다.서울시는 이에 앞서 지난해 우수아파트단지 포상을 위해 2억2500여만원 규모의 예산을 책정했다.이밖에 조례규칙심의회는 지난해 8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시행령 개정으로 마을버스 운송사업 면허제도가 한정면허제에서 등록제로 전환됨에 따라 관련규정을 개정된 법에 맞도록 정비·보완하는 내용의 사무위임조례 개정안도 심의했다.또 김포공항 문화재감정관실이 인천국제공항으로 이전, 김포공항 문화재감정관실의 정원을 감축시키는 내용으로 지방공무원정원조례 개정안을 마련, 심의했다. 2001-02-01
- 조재은의 영화이야기 윤리 과목을 가르치는 교사는 다른 사람들 보다 도덕적인지. 목사님들은 자신이 한 설교내용의 반이라도 생활에서 실천하며 살고 있는지. 목탁을 두드리며 백팔 번뇌를 쫓는 승려는 그 중에 몇 개라도 떨쳐 버렸는지 묻고 싶다. 이들은 가끔 선을 외치지 않는 사람들보다 더 위선 적일 때가 있다. 영화 에서 연극 배우와 불륜의 관계를 맺고 있는 신부처럼.는 극중 극 형식으로 짜여 있다. 5명의 배우가 공연하는 연극과 그들을 둘러싼 현실이 씨줄과 날줄 엮듯이 진행된다. 몬트리올 성당 신부가 30년 동안 똑같은 대본으로 공연한 성극에 변화를 주려고 순수 예술을 고집하는 다니엘에게 연극을 맡긴다. 그는 현대적 해석으로 예수의 생애와 죽음을 보여준다. 예수의 죽음이 2천년 전 사건이 아닌 지금의 몬트리올, 뉴욕, 서울, 위선과 죄로 물든 도시 어디서나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절규하듯 전한다. 종교계의 허점을 날카롭게 지적한 공연은 종교계 고위층의 비위를 거슬려 중지된다. 연극을 강행하려는 배우와 공연을 막으려는 경비와 몸싸움을 벌이던 중,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를 연기하던 다니엘이 십자가가 쓰러져 밑에 깔려죽는다. 뇌사 상태에서 눈과 심장의 장기 기증으로 다른 사람에게 생명과 빛을 준 다니엘. 그가 편안한 삶만을 추구하려는 신부에게 묻는다. "삶에는 안이한 것, 그 이상의 무엇이 있지 않습니까." 그 것은 내게 던지는 질문이었다.20 년만의 추위였다. 추위에 눈 쌓인 빙판 길은 걷는 것은 몹시 힘들었다. 버스에서 내려 조심조심 걷는데도 미끄러지고 찬바람은 두꺼운 옷 속을 파고들었다. 시린 귀를 손으로 감싸고 아파트 담을 돌아가려는데 60대 남자가 쓰러져 있다. 순간 가슴이 철렁 했다. 위를 보고 쓰러져 있었는데 차림도 말쑥하고 얼굴도 점잖은 듯 보였다. 술 냄새도 나지 않고 누구와 싸운 흔적도 없다. 쓰러진 사람에게 다가가다 나는 멈칫 하고 섰다. 감기로 몸도 아프고 추위에 약해 빨리 집에 가고 싶었다. 쓰러진 사람은 체구가 컸다. 다가가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여졌다. 말을 걸어도 대답을 못할 상황 같고 병원에 옮겨야 할 것 같은데 나 혼자로는 옮길 수가 없다. 주위를 둘러보니 다들 바쁘게 지나간다. 쓰러진 사람을 흘깃 한 번 쳐다볼 뿐이었다. 머뭇거리던 나는 어느새 사람들과 같은 방향으로 집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귀찮은 일에 휘말리지 말자. 만약 병원에 데려 가면 보호자에게 연락을 해야하는데 만약 보호자가 없다면. 지금 죽어 있다면. 머리 속은 빠르게 회전하고 행동은 그 보다 더 민첩했다. 그러나, 발은 무거운 것 같다. 누가 뒤에서 쫓아오는 듯 했다. 뒤에 오던 남자가 나를 지나쳐 길 건너 교통 순경을 부른다. 경찰은 장소를 확인했다. 순간 갇힌 곳에서 풀려 난 듯 한 기분이었다.집까지는 5분 정도 거리인데도 꽤 멀게 느껴졌다. 집에 도착해 뜨거운 차 한잔을 마셨는데 쓰러진 남자의 모습이 눈앞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술을 먹지 않고 쓰러졌으면 혈압이나 심장이 원인이 아닐까. 그렇다면 조금이라도 빨리 구급 처치를 해야하는데. 병원 가서 살았을까. 각가지 추측과 함께 떠오른 것은 종종 걸음으로 뒤돌아서 걷는 내 모습이었다.오랜 기간 교회를 다녔다. 수 없이 듣고 보던 말씀. 여리고를 향해 가던 사람이 강도를 만나 옷을 빼앗기고 매까지 맞아 거의 죽게 되었을 때, 그 곳을 지나던 평소 거룩한 척 하던 제사장과 레위 사람들은 그 옆을 피하여 지나가고, 사마리아인 하나가 불쌍한 사람을 구해 주었다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평소 비난하던 사랑 없고 동정심 없는 제사장과 레위인과 한치도 틀리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 입으로만 말하고 귀로는 스쳐 지나간 이웃 사랑이었다. 차가운 것은 날씨만이 아니었다. 평소 손이 찬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무심코 시든 화초에 물을 주다가 손이 보이자 주던 물을 멈추고 말았다.감독 : 데니 아르깡 주연 : 로데오 블뤼토영화 노트캐나다는 영어권 국가지만 퀘백주는 불어권 중심이다. 몬트리올은 퀘백주의 수도이다.캐나다의 음유 시인 레오나드 코헨( 대표곡 : 수잔, 블루 레인 코트)이 몬트리올 맥길 대학 출신. 그의 '블루 레인 코트'를 들으면 우산과 레인 코트 없이 비를 온 몸이 젖도록 맞고 싶어진다. 2001-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