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3월 지가, 토지거래량 큰 폭 상승 3월 지가와 토지거래량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해양부는 23일 지난달 전국 지가와 토지거래량(필지기준)이 전월 대비 각각 0.46%, 24.5% 상승했다고 밝혔다. 시·도별 지가는 전북(1.27%), 서울(0.70%), 경기(0.47%)가 전국 평균(0.46%)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군산시의 경우 경제자유구역 지정, 현대중공업 유치, 새만금 사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전국 최고인 7.04%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용도별로는 녹지지역(0.51%)과 주거지역(0.49%)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토지거래량은 23만7019필지, 22만5410k㎡로 전월 대비 필지수는 24.5%, 면적은 21.9% 증가했다. 용도별로는 공업지역과 주거지역이, 이용상황(지목)별로는 대지와 농지중 답의 거래량이 증가했다. 김병국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23
- 정부 탁상행정에 중소기업 속탄다 조달청, 일방적 거래정지 통보로 조합들 ‘황당’ 감사원, 조달구매 MAS 조합참여 결정 지지부진 이명박 정부가 규제개혁을 통해 경제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중소기업들은 정부의 탁상행정과 늑장대처로 고통을 당하고 있다. 이를 두고 중소기업계에서는 “정부의 대기업 위주 정책이 낳은 ‘중소기업 홀대’ 현장”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한국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김경식)는 지난해 10월 조달청으로부터 ‘배수관 등 8개 조달품목의 거래를 3개월간 정지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조달청은 연합회의 8개 조달품목이 시장점유율 50%를 넘어서자 규정에 따라 거래정지를 시켰다. 구매촉진법에는 독과점을 예방하기 위해 시장점유율 50%가 넘는 품목에 대해서는 거래정지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갑작스런 거래정지 통보에 연합회는 예정된 계약과 납품을 전면 유보해야 만 했다. 문제는 조달청의 통보가 사전 예고도 없는 일방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과 조합에서는 등록품목의 시장점유율을 확인할 길이 없어 사전에 대처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콘크리트조합 남기덕 차장은 “조합이 계약하고 납품하는 품목의 시장점유율을 알 수 없게 해놓고 갑자기 거래를 정지시키면 피해는 고스란히 영세한 조합 회원사들에게 돌아간다”면서 조달청의 일방적 행정을 비난했다. 조달청 관계자는 “현재 조달품목 거래는 종합쇼핑몰을 통해 이뤄지는데 현재 이 시스템으로는 각 조합이나 업체의 시장점유율을 알 수 없다”며 “조합의 불편함을 해소하려면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지만 예산상 이유로 아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조달청의 다수공급자계약제도(MAS, Multiple Award Schedule)를 이용하는 조합들은 계약이 집중되는 5월이 다가오지만 납품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정부 내에서 조합의 MAS 참여 문제를 명확히 정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합들은 “감사원의 늑장대처와 조달청의 눈치보기, 중기청의 소극적 태도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MAS는 2005년부터 우리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정부조달 물품을 수요기관이 복수의 공급자를 대상으로 물품을 선택하도록 하는 계약방식이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 경 조달청 감사를 마무리 했다. 감사에서 조합의 조달참여 문제가 중요한 문제로 부각됐다. 조합의 조달참여가 중소기업간 경쟁을 해칠 수 있고, 단체수의계약제도 시행시 발생했던 문제가 재발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나가는데도 감사원의 감사결과가 없자 조달청은 계약기간이 만료된 조합들과 올해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한국철망공업협동조합도 지난 3월 14일 계약이 만료됐으나 올해 계약은 유보된 상태다. 이에 대해 조합들은 “조합은 신용평가가 낮거나 계약능력이 열악한 영세업체들의 계약과 납품을 대행하고 영세업체의 신용보증 역할에 그치고 있다”면서 “조합이 참여하지 않을 경우 영세기업을 보호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양기갑 부장은 “구매자는 개별업체와 납품계약을 하고 있어 조합이 물량배정에 전혀 관여할 수 없는 구조”라며 “비리가 발생할 우려는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달청과 중소기업청은 조합의 MAS 참여에 대한 부처간 결정사항을 알려주지 않아 비난을 사고 있다. 조달청 관계자는 “올해 조달계약을 유보한 것은 조합의 MAS 참여 기간을 2007년으로 한정하기로 중기청과 협의한데 따른”이라고 말했다. 위 관계자에 따르면 구매촉진법에 조합의 MAS 참여에 대해 명확히 명시돼 있지 않고 중기청과 합의해 결정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조달청과 중기청은 조합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조합들은 “정부부처가 결정한 내용에 대해 조합에서는 전혀 몰랐다”면서 “전화나 공문을 받은 적 없다”고 주장했다. 중소기업중앙회 팀장급 인사는 “중소기업 서비스 기관임을 자처하는 정부부처 조차 중소기업을 홀대하는 경우는 다반사”라며 “중소기업 위에 군림하며 중소기업의 피해를 아랑곳하지 않는 정부부처의 ‘전봇대’를 먼저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23
- 민-관, 게임머니 불법거래에 공동대응 온라인 웹보드(고스톱 또는 포커 게임류 등)게임에서 이용되는 사이버 머니의 불법 거래를 막기 위해 게임업체와 관련 기관들이 공동 노력을 벌인다. 네오위즈게임즈(피망), CJ인터넷(넷마블), NHN(한게임), 엠게임(엠게임) 등 주요 게임포털업체 4개사는 게임 내 불법 환전상 및 불량 이용자에 대한 신고 접수와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각사별로 클린센터를 22일 오픈했다. 이들은 기존 모니터링 조직을 클린센터로 확대개편하고, 게임머니 환전과 비정상적 이용자, 결제 도용단속 등 결과를 매달 종합해 정부기관에 전달키로 했다. 게임물등급위원회도 한국게임산업협회와 공동으로 ‘불법 환전 신고센터’를 신설했다. 신고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경찰청, 게임위, 협회 등 전문가로 구성된 포상심의위원회를 거쳐 포상 여부가 결정되면 사안별로 최소 1만원~최대 10만원까지 포상금이 지급된다. 신고방식은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터넷(www.shingo.or.kr)으로만 가능하다. 한편 지난 3월13일 문화부와 게임위, 게임산업협회는 온라인 웹보드 게임의 사행화 방지를 위해 게임 업계가 자율적으로 ‘게임 사행화 방지 기금’을 조성하고, ‘불법 게임머니 환전 신고 포상금 제도’와 주요 포털의 ‘클린 센터’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힌 바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23
- ICU, 개교 10주년 기념 엠블렘 확정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가 오는 5월 28일 개교 10주년을 앞두고 기념 엠블렘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IT전문 특성화 대학인 ICU는 1998년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석·박사과정 114명)로 개교한 이후 지난 2002년 3월 학부과정을 신설한데 이어 2004년 2월 대학원대학교와 대학교를 통합해 ICU로 새 출범했다. ICU는 개교당시부터 국내대학 중 최초로 △1년 3학기제 △모든 전공과목 100% 영어강의 △IT와 경영 등 학문간 교차 의무수강제 등을 통해 대학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왔다. ICU 관계자는 “10주년 기념 엠블렘은 우주공간을 상징하는 모티브와 역동적인 곡선을 사용해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ICU의 염원과 함께 글로벌 이미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ICU는 최근 교직원 및 학생대표 등으로 구성된 ‘개교 1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역대 이사장·총장, 졸업생, 학부모 등을 초청하는 홈커밍 데이를 비롯해 국제세미나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열 계획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23
- 영화배급사.복합상영관 영화관람료 담합 공정위, 과징금 69억원 부과키로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국내 대형 영화배급사와 복합상영관, 서울영화상영관협회(옛 서울시극장협회), 지방 상영관 등이 영화관람료 할인을 중지하거나 똑같이 인상하는 등 영화관람료를 담합했다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5개 대형 영화배급사와 3개 복합상영관이 영화관람료 할인을 중지하는 방식으로 담합한 행위를 적발, 시정명령과 함께 69억1천4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적발된 배급사는 CJ엔터테인먼트, 미디어플렉스, 롯데엔터테인먼트, 시네마서비스,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 등이며, 상영관은 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배급사와 상영관은 작년 3월12일 모임과 상호 연락 등을 통해 배급사가 상영관에 자체할인을 금지하는 공문을 보냈으며, 상영관들은 이를 근거로 삼아 자체 할인을 중지하기로 했다. 공정위가 입수한 공문 내용은 ▲상영관의 관람료 자체 할인 금지 ▲단체할인은 1천원 범위 내에서 배급사와 협의해 시행 ▲조조는 11시 이전, 심야는 23시 이후 ▲초대권은 영화 개봉 2주 후부터 사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공정위는 이들의 담합으로 상영관의 멤버십카드를 소지한 관람객에 대한 가격할인과 멤버십데이 등 상영관이 지정하는 특정일에 제공하는 가격할인, 상영관 이벤트가격할인, 대학생. 청소년 할인 등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김상준 공정위 시장감시국장은 "이런 할인중단으로 인해 영화관람료가 약 300∼400원 인상되는 효과가 있었다"면서 "연간 영화관람객 수와 할인중단이 적용됐던 기간(4개월) 등을 감안할 때 상영관들이 할인중단으로 인해 약 150억원의 관람료를 더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됐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또 지난해 2월14일 서울영화상영관협회가 임시총회를 열어 요금 할인경쟁 중지를 결의하고 이런 내용을 회원사에 통보한 행위도 적발, 시정명령과 함께 3천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이와 별도로 대전, 창원, 마산지역의 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라인 창원, 마산시네마 등 4개 상영업자가 작년 3월22일 담합을 통해 영화관람료를 인상한 점도 적발해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정위는 이들의 담합행위가 영화관람료 할인경쟁을 억제함으로써 영화시장의 자유 경쟁을 제한하고 물가 안정도 저해한 중대한 위법행위라고 지적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1월 이들 5개 배급사와 4개 복합상영관이 수익금 배분 방식을 임의로 조정하거나 일부 영화를 일방적으로 조기 종영하는 등 거래상 지위를 남용해 부당행위를 한 혐의를 적발해 시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단위 : 백만원)┌───┬───┬────┬──┬────┬───┬───┬────┬───┐│사업자│ CGV │롯데쇼핑│메가│ CJ엔터 │미디어│시네마│한국소니│ 합계 ││ │ │ (주) │박스│테인먼트│플렉스│서비스│ 픽쳐스 │ │├───┼───┼────┼──┼────┼───┼───┼────┼───┤│과징금│1,554 │ 989 │534 │ 2,066 │ 126 │ 266 │ 1,379 │6,914 │└───┴───┴────┴──┴────┴───┴───┴────┴───┘hoonkim@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21
- "은행들 소액신용대출 시장 진출 유도해야"<금융硏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서민들의 금융소외 문제를 완화하려면 은행들이소액신용대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 정찬우 선임연구위원은 20일 `서민금융 부진의 원인과 대응방안''보고서에서 "은행이 그동안 신용이 좋은 계층을 대상으로 대출을 해오다 보니 신용이 낮거나 담보가 없는 서민층들은 금융서비스 접근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권의 경우 총 가계대출 잔액이 2005년 6월말 389조원에서 2007년 3월 432조원으로 11.1% 증가했으나 대출의 상당 부문은 우량신용 계층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신용등급 1~3등급에 대한 대출 비중은 46.6%에서 52.1%로 확대된 반면 4∼7등급은 45.7%에서 42.7%로, 8∼10등급 7.7%에서 5.2%로 각각 감소했다.다른 금융권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신용카드사는 8∼10등급의 카드론 비중을 54.1%에서 26.3%로 크게 줄였으며 리스사, 할부금융사 등 다른 여신전문금융사들도 8∼10등급 대출 비중을 21.5%에서 14.9%로 축소했다. 저축은행의 경우 8∼10등급 비중을 50% 선에서 유지하고 있으나 대부분 담보 대출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우량 신용계층을 중심으로 한 대출 관행은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부실금융기관이 대거 퇴출당하자 수익성과 건전성을 중시하는 경영 기조가 정착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위원은 "금융기관들은 대출자산이 부실화하더라도 원리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부동산을 담보로 한 대출을 확대했으며 그 결과 담보력이 약한 서민층은 금융소외계층으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또 고금리 신용대출을 취급할 경우 평판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점도 은행들이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을 꺼리는 이유로 분석됐다. 정 연구위원은 "금융 소외 계층이 확대되고 대부업 시장이 성장할 경우 거시 경제 차원에서 불안정성을 초래할 수 있다"며 "우선 제도권 금융기관이 상업적 원리에의해 서민층을 대상으로 한 소액신용대출을 확대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즉 금리 기준으로 담보대출 금리와 대부업체의 금리 상한 사이에 있는 다양한 대출 상품을 만들어 각 금융권별로 공급하거나 은행의 소액신용대출 전문 회사 설립을 제도적으로 유도하자는 것이다.또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할 수 없는 저신용계층은 최근 출범한 소액서민금융재단의 부분 보증을 통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정 연구위원은 덧붙였다. fusionjc@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20
- 동정 최중기 명예회장(인하대학교 해양학과 교수)이 한국산악회의 한국대학생 남극탐사대 부단장으로 참여한 ‘2008 한국대학생 남극탐사대’가 탐사활동을 마치고 4월 3일 흥사단 강단에서 귀국보고회를 가졌다. 최중기 명예회장은 2008년 1월 11일부터~3월 2일까지 52일 동안 남극 대륙기지후보지주변탐사, 대륙기지 후보지의 생태환경조사 및 암석수집 등의 활동을 하고 다녀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18
- 코맥스, 4화면 분할 비디오폰 출시 홈네트워크업체 코맥스(대표 회장 변봉덕)는 40년간 축적된 비디오폰 기술과 CCTV 기술을 접목해 시큐리티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뷰 CDV-71BQ’ 비디오폰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 3월 세계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상을 수상한 이 제품은 최대 4대의 카메라를 연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 비디오 폰과 다르게 CCTV 카메라와 연결이 가능하다. CCTV DVR에 적용되던 4화면 분할 기술을 적용, CCTV나 현관 카메라에서 전송되는 화면을 동시에 4화면까지 볼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비디오폰이라고 코맥스측은 설명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22
- | 진단 | 21세기 고개드는 중국 민족주의 ① “올림픽 성공개최에 부담” 평화·조화추구 올림픽 정신과 충돌 우려 … 과열조짐에 진화 나서 민족주의를 여론몰이 도구로 사용했던 중국정부가 지나친 민족주의에 발목이 잡혔다. 중국정부는 지난 3월 발생한 티벳 시위사태를 ‘올림픽 개최를 방해하기 위한 달라이라마와 반중국 서방세력의 책동’으로 규정하고 중화민족주의를 내세워 국내여론의 동요를 막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프랑스에서의 성화봉송 중단사태 등으로 더욱 강하게 번진 중국의 민족주의는 ‘평화 올림픽’을 치르려는 중국지도부의 행보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사태의 심각성을 직감한 중국정부는 과열된 민족주의를 진화하기 위해 나섰지만 19세기 말 서양세력의 침탈과 함께 자라난 중국의 ‘반서방 민족주의’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프랑스관광 거부 운동도 확산 = 현재 중국 민족주의의 최대 피해자는 프랑스다. 성화봉송 도중 티벳 관련 시위로 프랑스구간에서만 수차례 성화가 꺼진 데다가 까르푸가 속한 프랑스 루이뷔통그룹이 달라이라마에게 후원금을 지원했다는 소문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인권외교를 지향한 독일 메르켈 총리와 달리 실용외교를 지향하며 중국과의 경제관계 강화를 표방한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에 호감을 보였던 중국 측은 사르코지 대통령을 비롯한 프랑스정부 고위관계자들이 티벳독립문제와 올림픽을 연관 짓는 발언을 계속하자 배신감마저 느끼고 있다. 중국 민족주의의 반프랑스 정서는 대형 유통체인 까르푸 불매운동에 이어 이제는 프랑스관광 거부운동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중국 남방일보는 19일 “까르푸 불매운동이 중국인 직원들에게만 피해를 준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프랑스관광 거부운동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대형 인터넷포털 서우후에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중국인의 관광소비가 없다면 프랑스 경제는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며 “에어프랑스 탑승을 거절하는 등 가장 효과적인 방식으로 프랑스에 항의하자”고 주장했다. 광저우의 한 대형여행사 고위관계자는 “최근 젊은이들의 프랑스 여행문의가 거의 없다”며 “일부 극단적인 네티즌들은 항의전화를 해 프랑스관광노선을 취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로 꼽히지만 민족주의는 선호관광지마저 바꿔놓을 태세다. ◆중국지도부, 이성민족주의 촉구 = 중국의 민족주의가 과열로 치닫자 중국정부는 적잖이 당황하고 있다. 급기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1일자 4면 상단 중심에 ‘애국열정과 국가이익’이라는 무기명 평론을 싣고 ‘이성적 애국주의’를 당부했다. ‘단평(短評)’이라는 형식을 빌렸지만 사실상 사설로 받아들여진다. 해외판에는 실리지 않은 이 기사는 이날 인민일보 웹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본 기사에 올랐다. 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웹사이트인 신화망 톱뉴스로 이 평론을 올려놨다. 하지만 중국정부가 민족주의를 조장해온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신화통신을 비롯한 중국언론은 티벳시위와 관련한 서방언론의 보도태도와 미국-유럽 정치인들의 발언을 문제 삼으면서 조목조목 비판했다. 서방 측이 중국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소수민족독립을 부추기기 위한 반중국적 의도를 가지고 고의적으로 중국을 공격하고 있다며 다분히 민족주의에 호소하는 논조를 보였다. 그 동안 중국지도부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사회의 통합력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민족주의를 적절히 사용해 왔다. 베이징올림픽을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알리는 기회’로 삼고 올림픽을 중국 민족주의의 성대한 행사로 준비하고 있으며 지난 3월 발생한 티벳시위 사태도 중화민족의 단결을 해치는 폭력사태이자 올림픽을 방해하려는 책동으로 중국인들에게 인식시켰다. ◆‘민족주의’가 ‘화해세계’ 해치나 = 현재 중국지도부를 가장 걱정시키는 것은 중국의 민족주의가 베이징올림픽의 정신을 훼손시켜 올림픽의 성공개최 자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베이징올림픽의 공식 슬로건인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은 후진타오 체제의 대외정책 이념인 ‘화해(조화)세계’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평화롭고 조화로운 세계를 만드는 데 이바지 하겠다는 현 지도부의 외교이념을 올림픽을 통해 구현하고 평화와 조화를 추구하는 강대국의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계산이다. 선제공격과 예방전쟁을 통해 패권을 유지하려는 미국과의 대비를 선명하게 하려는 속셈도 담겨 있다. 하지만 현재 중국을 휩쓸고 있는 민족주의는 공격적이고 배타적으로 흐르고 있다. ‘평화’와 ‘조화’라는 이념과 어울리지 않고 있는 것이다. ‘과열 민족주의’가 장기화될 경우, 베이징올림픽은 자칫 ‘평화’와 ‘조화’를 추구하는 중국이라는 이미지 대신에 서방 대 중국의 대립구도만 고착화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 관영 광명일보는 20일 “만약 민족주의 정서가 베이징올림픽에 개입하게 되면 우리가 주창해 왔던 인문올림픽과 화해올림픽의 이념을 훼손할 뿐 아니라 중국의 국제적 이미지도 손상을 입게 될 것이다”고 우려했다. 김왕수 기자 kw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22
- 코맥스, 4화면 분할 비디오폰 출시(사진있음) *사진제목 : 코맥스 비디오폰 홈네트워크업체 코맥스(대표 회장 변봉덕)는 40년간 축적된 비디오폰 기술과 CCTV 기술을 접목해 시큐리티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뷰 CDV-71BQ’ 비디오폰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 3월 세계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상을 수상한 이 제품은 최대 4대의 카메라를 연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 비디오 폰과 다르게 CCTV 카메라와 연결이 가능하다. CCTV DVR에 적용되던 4화면 분할 기술을 적용, CCTV나 현관 카메라에서 전송되는 화면을 동시에 4화면까지 볼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비디오폰이라고 코맥스측은 설명했다. 기존 비디오폰이 4인치 또는 5인치의 LCD 화면을 통해 단순 방문객의 확인에 머물렀던 것에 반해 이 제품은 7인치 TFT-LCD화면을 통해 방문객 확인은 물론 현관 카메라와 CCTV로 다양한 각도에서 집 주위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