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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맞이 나들이, 어디가 좋을까?”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도 벌써 일주일이 지나고, 본격적인 봄이다. 꽃샘추위가 찾아온다는 일기예보도 있지만, 그래도 오는 봄을 막을 수는 없다. 날씨가 따뜻해지자 여기저기서 나들이 가자는 소리가 들려온다. 주말이면 추위 핑계 대며 집에서 쉬기만 했던 남편들도 아내와 아이들의 나들이 가자는 성화에 더 이상 핑계거리가 없어지는 때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아니면 혼자서라도 봄날을 즐길 수 있는 나들이 장소, 우리 집 근처에 어디 없을까? 봄소식은 동물원에서부터,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우리 지역에서 가장 좋은 나들이 장소하면 단연 과천 서울대공원을 들 수 있다. 가까운 거리에 교통도 편리한데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원과 놀이공원 등이 함께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3월이 되면서 본격적인 봄맞이 준비에 들어갔다. 겨울 동안 실내 전시관으로 옮겨져 있던 동물들이 따뜻한 날씨에 서서히 바깥으로 나오며 활기를 찾고 있고, 겨울 동안 잠시 중지되었던 동물들 먹이주기와 설명회,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추위에 뜸했던 관람객의 발길도 3월로 접어들면서 서서히 늘고 있다. 동물원은 4가지 색깔로 표시된 관람로를 따라 걸으며 종류별 동물들을 볼 수 있다. ‘동물원 가이드맵’을 이용하면 동물들의 위치와 각 동물사에서 진행되는 각종 프로그램을 알 수 있어 다양한 활동과 알찬 관람을 즐길 수 있다.서울대공원에서는 뱀의 해를 맞아 뱀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도 진행되고 있다. 뱀을 전시하고 있는 동양관에서는 뱀을 목에 둘러볼 수 있는 ‘뱀 페팅 및 사진찍기’ 행사가 매일 2회씩 돔 전시장 내 무대에서 펼쳐지며, 어린이를 위한 ‘생생 뱀 앤 개구리 아카데미’도 진행 중이다. ‘생생 뱀 앤 개구리 아카데미’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양서파충류 전문가와 함께 뱀과 개구리에 대한 학습 및 연구 분야를 체험하며, 이들을 전시한 전시장 탐험과 퀴즈게임 등을 진행하는 행사다.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어린이 1만원, 학부모 3000원의 교육비를 받는다. 동물원의 자연에서 다양한 체험교구를 활용해 야생조류를 쉽게 관찰하며 알아가는 ‘Birdwatching ZOO’ 행사도 3월 30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한편 돌고래 공연을 진행하던 동물원 내 돌고래관에서는 현재 돌고래 공연 대신 ‘돌고래 생태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설명회는 자연에서의 돌고래가 어떤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설명과 바다환경 보전의 메시지를 함께 전달하는 시간으로, 제주 앞바다로 돌아가는 제돌이와 금둥이, 태지, 대포 등 동물원의 돌고래들을 만날 수 있다. 하루 3번,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동물원 옆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동물원에 왔으면, 동물원 바로 옆 국립현대미술관도 들러보자. 미술관 제1전시실에서는 올해로 17회를 맞는 <젊은 모색전>이 12일부터 열리고 있다. 젊은 모색전은 보수적인 국립현대미술관이 제도적 관성을 깨고 젊은 작가들의 실험정신에 초점을 맞춰 젊은 의식을 대변한 전시회다. 이번 <젊은 모색 2013전>도 발상이 신선하고 실험적이며 시각적 설득력이 있는 표현방식을 가진 9명의 젊은 작가들의 작품 50여점이 전시됐다.아이들과 함께라면 어린이미술관에서 ‘Edu-Studio’를 만나보는 것도 좋다. Edu-Studio는 ‘현대예술과의 소통’을 주제로 일반적인 작품 중심의 전시환경이 아닌 작품과 관람자가 전시공간 안에서 소통을 경험하도록 기획된 전시 공간이다. 각각의 공간에서 아이들은 자기 주도적으로 원하는 정보를 접하고 자율적인 감상 및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또한 공간별 활동지(worksheet)를 통해 아이들 스스로 현대미술을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으며, 주중 어린이 단체관람객 교육과 주말 가족단위 관람객 교육, 작가 워크숍, 미디어아트 워크숍 등 특별교육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꼭 나가야만 나들인가? 편안하게 즐기는 극장 나들이도 좋아어린 아기를 둔 엄마들은 편안하게 바깥나들이 하기도, 여유롭게 영화 한편 보기도 쉽지 않다. 이럴 때는 아기와 함께 편하게 영화 볼 수 있는 극장 나들이를 추천한다. 롯데백화점 평촌점에 위치한 롯데시네마에서는 매주 화요일, 아기와 엄마가 함께 영화를 볼 수 있는 ‘엄마랑 아가랑 SEASON2’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영화 관람 시 엄마의 관람료 2000원을 할인해 주며, 좌석도 두 개 지정해 앉을 수 있다. 또한 아기용 물티슈, 기저귀 패드 등 아기용품도 비치돼 영화 관람 중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엄마와 아기의 소중한 추억을 위해 즉석사진 촬영 서비스도 제공하며, 행사일이 아기 생일인 경우에는 엄마관람료가 무료다.단, 매주 화요일 2회차 지정된 영화에 한해서 가능하며, 4세미만의 영유아를 동반한 롯데멤버스 회원인 관람객만 해당된다. 영화 한편 보고 외식도 하고 싶다면 CGV영화관의 이벤트를 챙겨 보자. CGV평촌점은 빕스 비산점과 제휴해 CGV평촌점 영화 입장권 소지 고객에게 성인 2인 이상 식사 시 1인에 한해 샐러드바를 50% 할인해 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빕스 비산점의 영수증을 지참한 고객에게는 CGV평촌점의 영화관람료를 공휴일을 제외하고 2000원 할인해 준다.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3
- 인천카톨릭대 송도 개교 예정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 IFEZ)은 인천교구와 인천카톨릭대 송도글로벌교육연구캠퍼스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이종철 인천경제청장과 인천교구 천주교회유지재단 이사장 최기산 주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인천교구는 송도국제도시 5공구 4만㎡ 부지에 총 사업비 약 970억원을 투자하며 올해 송도글로벌교육연구캠퍼스 조성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해 내년 상반기 착공, 오는 2017년 3월 개교를 계획 중이다. IFEZ는 4만㎡ 부지 중 1단계로 2만6천500㎡에 대해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2단계인 1만3천500㎡는 향후 사업계획을 검토한 후 공급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송도글로벌교육연구캠퍼스에는 1단계로 국제유치원, 국제어학당, 국제교류관, 산학연센터, 연구소, 조형예술대학원, 신학대학원이 들어서며, 2단계로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보건의료인 양성을 위해 간호대학 설립 등을 계획 중에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2
- 천안시시설관리공단, 기능인재 고졸추천 2명 첫 채용 천안시시설관리공단이 기능인재 고졸추천 방식으로 종합운동장 시설관리 운영인력 신규직원 2명을 채용한다. 3월 14일부터 18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하고 1차 서류전형 및 2차 면접시험을 통해 최종선발하게 된다. 이번에 시행하는 채용은 정부가 추진하는 ‘지방공기업 기능인재 추천 채용제’를 적용, 기능인력 양성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기술기능 분야 학과가 설치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기능사 이상 자격증을 소지하고,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상위 30% 이내)을 해당 학교장 추천을 받아 서류전형 및 면접시험을 거쳐 3개월간 견습직원으로 일하게 한 뒤 향후 정규직원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공단은 올해 첫 채용을 통해 지역 기능인재 채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취업관련 세부내용은 천안시청 및 천안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나영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2
- 도서관의 ‘주인’은 바로 ‘나’ 광진정보도서관 한강변에 위치한 광진정보도서관 도서관동 입구에는 커다란 현수막이 걸려 있다.2012년도 전국도서관평가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것이다. 2011전국도서관평가상에서도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후 연속 2회로 수상한 광진정보도서관의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진화하는 도서관광진정보도서관은 크게 문화동과 도서관동 두 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오지은 관장을 만나러 간 곳은 도서관동 4층에 위치한 사무실 한켠에 마련된 공간. 으리으리하지는 않더라도 대부분 따로 널찍하게 마련된 도서관장실을 생각하던 필자의 예상은 빗나갔다. 사무실은 소박하고 검소해보였다. 오 관장에게 들어본 수상 소감도 남달랐다.“2년 연속 수상을 못 하기 때문에 특별상이지 사실 대통령상을 두 번 받은 것과 다름없어요. 2년 연속 1등 한 것이지요.(웃음) 저희는 도서관을 직원이 운영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주민과 같이 운영하는 것이죠. 저희 도서관에는 3500여 분의 도서관친구들이 있어요. 도서관을 이용하는 주민들로 구성된 도서관친구들은 도서관 예산 받는 일부터 도서관의 모든 일에 참여하세요. 도서관 10주년 기념식 때는 주민들이 손수 무대도 꾸미고 떡도 돌리면서 마을 잔치가 열리기도 했어요." 이뿐만이 아니라 광진정보도서관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문화 프로그램 강좌는 주민들의 재능기부나눔으로 이루어진다. 재능기부나눔은 정보격차를 줄이는 도서관의 역할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사교육으로 인한 교육 격차를 줄여보자는 교육 품앗이로 시작되었다. 지금은 도서관에서 제공되는 모든 교육? 문화 프로그램이 주민들의 자발적인 재능기부로 무료로 이루어 질만큼 활성화 되었다. 살아서 움직이는 도서관재능기부나눔은 도서관에서의 활동에 그치지 않고 필요한 곳에 필요한 도움을 주는 영역으로까지 확장 되었다. 일례로 이미 광진정보도서관에서는 4,5년 전부터 운영하고 있었던 이야기 할머니, 할아버지 활동이 있고 작년에 높은 호응을 얻었던 어르신들의 ‘시니어 자서전 쓰기’프로그램이 있다. 오 관장은 도서관에 오는 어르신들의 일제감정기부터 전쟁과 산업화까지 근?현대사를 몸소 겪어온 그 분들의 파란만장한 삶이 그대로 묻히는게 안타까웠다고 한다. 그래서 기획한 것이 1년 동안 강의를 듣고 손수 그분들이 자신의 삶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으로이었다. 워드를 못 치는 분들은 직원들의 도움을 받고 편집은 관내의 출판사에서 재능기부를 받아 책이 나오던 날 출판기념회를 하면서 다 같이 함께 눈물도 많이 흘렸다고. 올해는 또 ‘도시농업학교’를 계획 중이다. 버려졌던 도서관 옥상 100평의 공간에 화단을 만들어 주민들이 같이 농사 짓고 땀 흘리면서 이웃주민간의 교류를 해보자는 의도이다. 강의도 도서관에서 받고 실습도 도서관 옥상에서 이루어지고 필요한 책이 구비되어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장소가 없다고. 광진정보도서관에서는 외국서적을 많이 구입한다. 특히 우리나라 작품이 외국어로 번역되어 있는 경우는 가급적이면 반드시 구비해 놓는다. 국내최초로 공공도서관에 어린이영어책을 구비하기 시작하기도 했다. 또 신간도서가 빨리 들어온다. 이는 계약방법을 단가를 높여서라도 적시에 주민들에게 책을 공급 하는 것이 싸게 구입하는 것보다 도움을 주고 만족감이 높기 때문이라고 한다. 책을 구비해놨으니 읽어보라고 내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읽어야 할 책은 사람들의 손길이 쉽게 닿을 수 있게끔 앞으로 비치해 놓는다. 매달 추천도서를 정해 사서들의 서평도 빼놓지 않고 전한다. 이런 노력들로 도서관에는 생애주기별 독서회가 운영되고 있는데 임산부부터 시작해서 유아, 초등, 청소년, 일반, 직장인, 병영, 실버까지 다양한 계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 어린이독서회는 새벽부터 주민들이 나와서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높다. 살기 좋은 마을, 소외되는 사람 없는 광진구 “저의 최종 목표이자 목적은 지역주민들이 도서관을 거점으로 나누면서 행복한 마을을 만드는 거예요.”오지은 관장은 도서관의 역할을 지역사회 커뮤니티의 중심센터로 확장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그 실천으로 관장의 역할은 이장처럼 동네 구석구석을 살피는 것이라며 이미 지역아동센터와 관내의 미혼모나 노숙자가 버린 아이들의 그룹홈인 ‘사비오그룹홈’ 에 책을 읽어주러 나가고 주말마다 도서관으로 아이들을 데려 오고 있다고 한다. 사회의 가장 낮고 소외된 곳까지 도서관으로 이끄는 역할을 기꺼이 도맡은 것이다. 광진정보도서관에 대해 얘기를 듣고 알게 되면 될수록 도서관 가까이 살고 있는 광진구민이 부러워지기 시작했다. 오현희 oioi33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2
- 1:1 맞춤 미국 명문대학 진학 컨설팅 ‘한미에듀’ 관리형 학생 모집 미국대학 진학 컨설팅을 1:1 맞춤으로 진행하는 한미에듀에서 미국 명문대에 진학할 관리형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2013년 가을하기에 검증된 미국대학 합격 노하우로 내신 성적이 낮은 학생들과 유학생, 재수생을 50위 안의 미국명문대에 성공적으로 합격시킨 바 있는 한미에듀에서는 2014년에도 학교선정관리, 지원서, 에세이 관리 및 스펙관리 등 새로운 관리로 새로운 학생들과 새롭게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현 국제학교의 카운슬러들을 교육시키고 있는 마이클 샘이 집중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1992년부터 쌓아온 합격 노하우로 매년 다수의 미국 명문대생들을 배출하고 있다. 또한 토플, SAT 교육관리, 아이비리그 써머스쿨 교육까지도 담당하고 있으며 문제 유학생 및 내신 성적이 낮은 학생의 특별 1:1 맟춤 교육관리도 진행하고 있다. 문의 070-7768-791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2
- ‘남느냐 밑지느냐’ 숫자로 풀어주는 귀농가이드 “귀농하신 분들의 선호도 1순위 작물이 블루베리입니다. 1kg에 4~5만원씩 팔렸기 때문에 몇 년 전부터 너도나도 심었어요. 공급이 많아지니 당연히 값은 떨어질 수밖에 없죠. 지금은 ‘초보 농부’들에게 블루베리 묘목 파는데 골몰하고 있습니다.” 윤세진(39세) 농업경제연구소 대표의 입에선 귀농에 얽힌 적나라한 사연들이 쏟아져 나온다. 농사 원가를 아십니까? 100세 시대. 귀농으로 인생 후반전을 열겠다는 사람들이 꽤 많다. 때문에 전국 각지의 귀농학교는 도시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경쟁률도 치열해 재수, 삼수 끝에 겨우 입학하는 사람, 입소문난 귀농학교만 골라 다니며 수년째 치밀하게 준비하는 ‘신중파’까지 다채롭다. 윤세진. 그는 국내에선 드문 농업회계강사다. 한해 농사에 드는 생산 원가와 수익을 일목요연하게 숫자로 뽑아주기 때문에 평생 농사만 지은 농부도, 귀농을 꿈꾸는 농부 후보생도 수시로 그에게 SOS를 보낸다. “억대 농부가 속속 등장하니까 다들 솔깃해 합니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수입만큼이나 지출도 많습니다. 순수익이 억대가 아닌데 사람들은 이 점은 간과하죠. 경기도 안성에 비닐하우스 다섯 동을 지어 수박을 재배하려면 자본금이 얼마나 필요할까요? 시설비, 인건비 모두 포함해 5억1천만원이 듭니다. 어느새 우리 농업은 많은 자본이 들어가는 하이테크 산업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농사를 숫자로 예시를 들어가며 조목조목 설명하는 윤세진 대표는 이력이 독특하다. 대학에서 전기전자과를 전공한 그는 2000년대 초반 벤처붐이 한창 불 무렵 1억원을 투자받아 유아 쇼핑몰 벤처사업가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다. 하지만 1년 만에 빚만 지고 사업을 접었다. 그 후 IT 기술팀장, 영업사원, 기업 교육 컨설턴트 등 온갖 직업을 전전했다. “10년간 숱한 실패를 반복하면서 내 나름의 삶의 4원칙을 세웠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자, 남들보다 잘하는 걸 하자, 돈이 되는 직업을 갖자, 내 일을 하면서 남에게 고맙다는 소리를 듣자’였죠. 고민 끝에 찾은 직업이 재테크 전문 강사였습니다.” 경제, 경영, 금융을 독학으로 공부한 뒤 직장인 상대로 강의를 시작했다. ‘쓴 소리, 돌직구 날리는 솔직한 재테크 강사’라는 소문이 나면서 케이블방송 전문패널로 고정 출연할 만큼 인지도를 쌓았다. 우연히 재능기부 차 농촌에 재테크 강의를 나갔다가 농업회계라는 신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다. 재무설계사에서 농업회계강사로 변신-왜 농업회계가 관심 갖게 되었나요? “충북 덕산에서 수박 농사를 짓는 ‘억대 농부들’에게 강의를 나갔는데 하필 그 해에 비가 많이 와 집집마다 농사를 망쳤어요. 다들 손해액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다며 내게 금액을 뽑아달라고 하더군요. 충격을 받았죠. 제조업, 유통업, 서비스업은 생산원가, 순익이 정확히 수치로 나오잖아요. 그런데 유독 농업만 원가의 개념 조차 농부들이 갖고 있지를 않더군요. 작물의 중류, 땅 규모와 임대 유무, 농기구 보유에 따라 산정 방식이 달라지니까 엄두를 내지 못했던 거죠. 그때부터 그분들과 머리를 싸매고 표준회계방식으로 원가 산출 작업에 매달려 6개월 만에 매트릭스 표를 완성했습니다.” -농업의 틈새를 공략한 셈이네요. “덕산 농부들과 고생하며 작업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품목별 원가 분석을 4년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죠. 지금은 웬만한 작물은 30분 만에 원가를 뽑아냅니다. 그 뒤 농업회계 교재를 개발해 전국의 농업마이스터대학에 강의를 다녔죠. 그동안 농사 기술 위주의 교육받았던 농업인들이 점점 회계, 경영 등에도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평생 농사만 짓던 분들이 원가를 뽑게 되면서 ‘이 가격 아래로 팔면 밑지는 거구나’ 셈법에 눈을 뜨게 됐습니다. 사실 농산물이 제 값을 받지 못하는 건 체계적인 원가 분석이 안 된 탓도 큽니다.” 유능한 귀농가이드가 목표-귀농교육과 컨설팅까지 활동 영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2011년 귀농인구가 1만 가구를 넘었고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리스크가 크지만 잘만 찾아보면 농촌엔 틈새시장이 꽤 있습니다. 하지만 농업 관련 자료는 인터넷에서도 얻기 어렵고 정부 통계 자료에는 허수가 많습니다. 그래서 난 있는 그대로의 농촌 현실, 귀농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다양하게 들려주려고 애씁니다. 사실 시골의 정서는 귀농인이 또 다른 경쟁자가 되기 때문에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귀농 준비생들에게 무조건 농사 지을 생각부터 하지 말고 농산물 유통이나 방치된 농촌체험 마을 활성화 같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찾아보라고 조언합니다.”-앞으로 계획이 궁금합니다. “지난 6년간 전국의 농촌을 돌며 강의하면서 농사의 고수, 성공한 귀농인과 인맥을 쌓았고 사례 연구도 다양하게 했습니다. 얼마 전부터 회계사, 세무사, 노무사, 변리사와 팀을 꾸려 농업 회계 분야의 전문성을 높여나가는 중입니다. 이런 유무형의 자산을 총망라해 내년쯤 귀농학교를 오픈하려 합니다. 위기와 기회 두 얼굴을 가진 농촌에서 든든한 귀농 가이드가 되고 싶습니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2
- 송파강동광진구 소식 - 2013년 3월 2주 송파소식 잠실 어울림 축구장 개장송파구에 새로운 인조잔디구장이 들어선다. 잠실유수지의 기존 축구장을 리모델링한 인조잔디구장 ‘잠실 어울림 축구장’이 지난 7일 개장식을 가졌다. ‘잠실 어울림 축구장’은 지난해 10월 송파구와 FC서울 축구단 사이에 체결된 협약에 의해 조성됐다. 프로축구 FC서울 산하 리틀FC서울(대표 최순호)가 공사비 전액(7억 원)을 부담하고 송파구에 기부 체납했으며, 송파구는 리틀FC서울에 구장 이용의 편의를 제공한다. 새로운 축구장에는 가로 100m, 세로 60m의 인조잔디구장에 고정형 골대, 야간 운동을 위한 조명과 화장실 등 부대시설이 설치됐다. 이용시간은 매일 아침 6시부터 저녁 9시까지다. 이용문의 송파구청 문화체육관광과 (02)2147-2819 자전거반사스티커 제작해 교통사고 반사자전거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송파구가 자전거 안전 반사스티커 5000매를 제작해 이달 지역 내 기업체 136곳(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종사자가 있는 기업)에 배포한다.자전거 후미에 부착하도록 만들어진 스티커는 가로?세로 7㎝ 정사각형 모양으로, 반사지를 써 야간에 뒤따라오는 차량이 자전거를 식별해 사고를 예방하도록 만들어졌다. 후면 스티커와 더불어 분실사고를 막기 위해 측면에 부착하는 반사스티커도 배포된다. 12㎝ x 5㎝ 사이즈의 측면 스티커에는 해당 업체 시설물명과 번호를 기재하도록 만들어 본인의 자전거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제작은 지역 내 사회적 기업이 맡았다.자전거 반사 스티커 배포는 지난 2010년 송파구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선정되었다. 그해 녹색교통과는 총 1만매를 구민들에게 전달해 큰 호응을 얻었다.녹색교통과 정규우 과장은 “127㎞로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자전거도로를 가진 만큼, 자전거 이용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파N방송, 주민리포터 발족송파구가 관할 인터넷 방송인 송파 N방송의 리포터로 6명의 주민을 선발하고, 본격적인 직무 교육에 들어갔다.구는 카메라테스트 등 엄정한 선발과정을 거쳐 30대부터 50대까지의 주부들로 주민 리포터단을 구성했다. 선발된 리포터들은 향후 송파N방송의 주민리포터 코너에 투입되며, 직접 아이템 선정부터 리포팅, 내레이션까지 방송 제작 전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구는 전문 프로듀서와 아나운서, 작가들을 강사로 소정의 교육을 매월 1회 진행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주민참여형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 구정을 주민들의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어 인터넷방송의 소통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보다 생생한 구정 소식을 주민들에게 전달하는 인터넷 방송국으로 꾸며나가겠다”고 밝혔다. 가정에너지 절약만으로 온실가스 256톤CO2 감축 송파구가 송파 그린코디 서비스(에너지 클리닉서비스)를 통해 온실가스 256톤CO2를 감축했다. 이는 서울과 부산을 1792번 왕복한 양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것과 같은 효과다. 송파 그린코디는 에너지 진단을 신청한 가정을 방문하여 에너지 사용 실태를 점검하고 생활특성에 맞는 에너지 절감방안을 제시해주는 서비스다. 구는 관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30%이상을 차지하는 가정 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09년부터 그린코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3042가구가 에너지 진단 서비스를 받았다. 지난해 송파 그린코디를 통해 에너지 진단을 받은 가구는 아파트 754가구, 일반주택 146가구로 총 900가구에 달한다. 이중 651가구를 분석한 결과 온실가스 52톤CO2를 감축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 가구당 평균 83.7kgCO2를 감축한 셈이다. 그린코디가 처음 실시된 2009년부터 2012년까지의 현황을 보면 온실가스 256톤CO2를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만2000여 그루의 어린나무를 식재하거나 A4용지 5만8000 박스를 절약한 것과 같다. 산림조성비용으로 환산 시 총 6만2208만원의 비용을 절감한 것과 같은 효과다.특히, 2009년 ~ 2011년도 사이에 진단을 받은 가구의 세대별 평균 온실가스 감축량이 2009년 153.2kgCO2, 2010년 103.7kgCO2, 2011년 225.5kgCO2,로 2012년도 세대별 평균 온실 가스 감축량인 83.7kgCO2,보다 높게 나타났다. 주민들의 지속적인 녹색생활 실천이 이루어낸 결실이다. 강동 소식신호등 없는 회전교차로 설치강동구가 불합리한 신호체계로 신호대기 시간이 많이 발생하여 불필요한 교통정체 및 신호위반 사례가 다수 발생하여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던 암사역입구와 천호지역 강변그대가 아파트 앞 교차로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회전교차로는 차량이 신호 없이 교차로 내부 교통섬을 회전하여 통과, 신호대기 시간으로 인해 발생되는 불필요한 정체를 해소하고 교차로 진입 시 속도를 줄이게 되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장점이 있다. 강동구는 총7억36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오는 3월에 착공, 5월에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영유아 일시보육 1호점 오픈강동구가 강동어린이회관에 일시보육 1호점을 열었다. 24개월 이상 취학 전 유아를 대상으로 화~토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운영(점심시간 1시간 제외)되며 1회 최대 이용시간은 3시간으로 시간당 1000원의 이용요금만 내면 주 3회까지 이용할 수 있다. 강동구는 영유아 부모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올해 안에 일시보육시설 5곳을 열고 공동육아나눔터 9곳을 추가로 발굴할 계획이다. 강동 1호 북카페 ‘도담도담’강동구가 명일1동 주민센터 1층 마을문고를 새롭게 단장, 강동구 제1호 북카페 ‘도담도담’을 오픈했다. 이곳은 강동구가 지역 주민을 위해 조성하는 테마형 도서관 설립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북카페로 명일역에서 5분 거리에 위치, 전통 시장과 대단위 아파트가 밀집되어 있으며 초등학교와 청소년회관까지 인접해 있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왕래가 많은 곳이다. 광진 소식 광진 딱따구리 목수학교 문 열어 최근 들어 DIY(do it yoursel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작업장 임대와 공구 구입에 비용이 많이 들고 민간에서 운영하는 공방은 수업료가 비싸 일반 주민들이 참여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광진시민연대가 운영하는 ‘광진도시농부학교’에서 텃밭 농사를 통해 먹거리를 직접 생산하는 과정을 경험했던 주민들이 주축이 되어 목수학교를 오픈했다. 30년 가까이 인테리어업에 종사해 온 동성인테리어 대표 이복구씨가 재능을 기부, 목수학교 강사와 초대 교장을 맡았다. 강의는 5월15일까지 3개월 과정으로 매주 수요일 오전, 오후, 저녁반으로 나누어 반별로 8명씩 총 24명을 대상으로 2시간씩 진행된다. 교육장은 구의시장 삼거리에 위치한 구의1동 226-5번지 목공실습장에서 진행된다. 교육 내용은 ▲목공 기초 이론 교육 ▲공구 사용법 및 연마 실습 ▲독서대 및 공구함 등 간단한 품목 제작 2013-03-12
- [기고] 내진설계 국가목표 설정 시급하다 김재관 한국지진공학회장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2011년 3월 11일 전 세계의 이목이 일본에 집중됐다. 규모 9의 대지진으로 일본 동북부 해안에 거대한 쓰나미가 내습했다. 이로 인해 3만4000명을 넘는 사상자와 이재민, 그리고 후쿠시마 원전이 손상됐다. 급기야 대량의 방사능 유출로 이어져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당시 우리 국민은 유사한 지진재난이 한반도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을 염려했는데 대응은 차분했다. 1995년 일본 고베 지진이나 2004년 니가타 지진에 이은 수마트라 대지진 때 불안에 떨었던 것과는 큰 차이가 있었다. 이 차이는 어디서 기인했을까? 2008년 제정 공포된 지진재해대책법과 2009년에 시행된 동법 시행령이다. 이 법은 2005년 소방방재청이 지진방재종합개선 기획단을 발족시켜서 전문가들 의견을 수렴하고 최신의 기술 및 정책 현황을 반영해 지진방재에 대한 기본 안을 수립한 결과였다. 법이 시행되면서 지진방재가 체계적으로 시행되는 큰 틀이 만들어졌다.대형댐 내진기준 1000년 빈도 … 건축물 특등급(2400년)보다 낮아우리나라에 적합한 지진재해대응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진대응매뉴얼을 작성했을 뿐 아니라 지진해일침수예상도를 제작, 배포해 지진과 해일이 발생하면 주민들이 신속하게 대응하고 대피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발전은 높이 평가돼야 마땅하다. 그러나 세부 사항에서는 통일성과 일관성, 체계성이 심각하게 결여되어 있다. 지진재해대책법 시행령은 31개 시설을 내진설계기준설정 법정 대상시설로 지정했다. 시설 관할은 교육과학기술부를 비롯해 방송통신위원회에 이르기까지 9개 정부 부처에 흩어져 있는데 각 부처는 관할 시설의 내진성능목표와 설계지진을 임의로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국토해양부가 관할하는 도로교량과 터널 설계기준에는 특등급이 없다. 한강에 건설된 교량의 기능이 아무리 중요하더라도 지간이 200m 이하라면 1등급으로 분류되어 설계지진은 재현주기 1000년 지진이다. 이에 비해 미국연방도로교통협회(AASHTO)의 기준에는 특등급에 해당하는 핵심교량 등급이 설정돼 있고 이 등급은 재현주기 2400년 이상 지진이 발생하더라도 차량 통행이 즉각 가능해야 한다. 우리나라 건축물은 2009년 건축구조기준에는 중요도계수의 개념 차이로 인해 지진하중이 교량 등과 다르게 규정돼 있는데 더 안전하지도 경제적이지도 않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해하기 어려운 이상한 사례는 댐의 내진설계기준이다. 높이 45m 이상인 대형댐을 특등급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재현주기 2400년의 지진이 아니라 1000년 지진을 설계기준으로 설정했다. 이 수준은 건축물의 특등급보다도 낮다. 이러한 문제는 위 시설에 국한되지 않는다. 그 결과 우리나라 사회기반시설과 건축물이 지진에 대해서 얼마만큼 안전한지를 정확하게 평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지진방재 총괄 부처에 그 권한과 임무 부여해야지진재해대책법이 제정되었음에 불구하고 왜 이런 문제가 있는가? 내진성능목표와 설계지진을 각 부처가 독립적으로 결정하기 때문이다. 법에는 국가가 국가내진성능의 목표와 시설물별 허용 피해범위 목표를 설정하도록 돼 있지만 이를 조정하는 업무를 담당할 부처가 명시되어 있지 않다. 현 지진재해대책법에는 소방방재청이 지진대책을 총괄하게 돼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 명시돼 있지 않다. 조정할 수 있는 법적인 수단이 없는 셈이다. 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통합 조정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지진대책법에 새로 마련하고 지진방재 총괄 부처에 그 권한과 임무를 부여해야 한다. 지진재해대책법의 제정과 시행은 우리나라 지진대책의 발전과 안전의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시설별 내진성능목표와 설계기준이 국가 전체적으로 일관성 있게 설정돼야 지진재해대책법의 제정 목적이 달성된다. 시설간 균형이 이루어지는 건 물론국가 전체적으로 안전 수준이 훨씬 명확해진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2
- [이광주 칼럼] 우리끼리문화의 경제적 측면 연세대 경제대학원 특임교수청문회나 언론을 통해 연일 드러나고 있는 새 정부 주요 인사들의 자질에 대해 말들이 많다. 그러나 들여다보면 지연, 학연, 관연, 전관예우, 위장전입, 병역면제, 세금문제 등은 이전 정권들의 메뉴 재탕으로 새로울 것이 없고 단지 고소영이 성시경으로 바뀐 정도다. 그런데도 실망의 목소리가 더 크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았거나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대한 의식수준이 높아진 데 있다고들 한다. 그러나 필자는 그 밑바닥에서 우리 경제에 해악적인 연고중심의 '우리끼리' 문화에 주목하고 싶다. 연고중심의 '우리끼리'문화는 우리사회에 넓고 깊게 뿌리내렸다. 그 어느 나라 국민들보다 동창회 등 각종 모임과 경조사 참석에 열심이다. 관계를 소홀히 하여 자칫 '우리'에서 소외되면 안 되기 때문이다. 인적네트워크에 대한 처세술 책이 인기 있고 사교적인 골프가 국민스포츠로 자리잡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변호사 개업광고에는 빠짐없이 출신학교, 사법시험 기수, 그리고 법원 검찰 약력 등이 적혀 있다. 변호사 선임 시 담당판사와 가까운 연고를 가진 변호사가 유리하기 때문이란다. 게다가 모든 일에 연고를 총동원해 활용한다. 음주운전에 걸려도 운전자가 적발 경찰관에게 자기 연고를 과시하며 으름장을 놓는 게 다반사라 한다.그런데 문제는 이런 행태는 개인이나 개별집단 차원에서는 이득이 될지 몰라도 국민경제 전체로는 그 비용이 엄청나다는 점이다. 첫째, 폐쇄성으로 공정한 경쟁질서 확립이나 투명한 경제환경 조성에 역행한다. '끼리끼리 해먹는다'든지 '연줄 없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는 시정의 자조적인 탄식이 이를 잘 설명하고 있다. 끼리끼리는 지나치게 관대하고 온정적이다. 거래도 사적관계로 포장하여 부정부패를 조장하고 법에 대한 신뢰도 약화된다. 이런 환경에서는 창의와 혁신을 기대할 수 없다. 패전한 독일은 발전, 승전한 영국은 침체둘째, '우리끼리'문화가 압력 이익단체 형성의 밑바탕이 되는데 이들의 발호는 경제를 동맥경화에 빠뜨린다. 집단행동을 통해야만 이익을 쟁취하거나 기득권을 지킬 수 있는 사회에서는 서로가 이익집단을 만들어 대처하려는 유인이 강하다. 그런데 이들은 자기 몫을 더 챙기거나 지키는 것에만 관심두기 때문에 국민경제 전체의 이익은 안중에도 없다. 이른바 '편익의 사유화 비용의 사회화' 작태도 흔히 보게 된다. 압력 이익단체가 성행할수록 각종 진입장벽이 많아져 원활한 경제흐름이 저해된다. 이들 집단은 세월이 흐를수록 누구도 쉽게 건드릴 수 없는 막강한 기득권세력으로 커진다. 맨써 올슨(Mancur Olson)은 1982년 그의 역작 '국가의 흥망성쇠'(The Rise and Decline of Nations)에서 이익집단의 발호가 국가경제를 어떻게 쇠퇴시키는가를 정교한 경제논리와 사례를 통해 잘 보여주고 있다. 2차 대전 후 패전한 독일은 급속히 경제 및 사회발전이 이루어지는 데 반해 오히려 승전국인 영국은 침체의 길을 걸었던 과거 경험을 단적인 예로 들었다. 전쟁에 패해 기득집단이 사라진 독일은 사회 역동성이 살아난 반면 영국은 승전으로 기득집단의 지위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어 사회 활력을 상실하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영국 경제가 동맥경화를 앓은 꼴이다. 우리나라 개발연대 초기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루고 개천에서 수 많은 용이 날 수 있었던 것도 해방 이후 6·25 전쟁으로 뿌리 깊은 기득계층이 사라졌기 때문일 것이다. 창의력과 발빠른 적응이 더욱 강조되는 지식기반경제 하에서 배타적 성향의 이익집단 발호는 단기에서조차 경제에 이로울 것이 없다.경제민주화 공약 지킬 것을 믿기에셋째, 자원배분의 왜곡이다. 돈과 시간이 이권과 관계된 각종 로비활동에 투하된다. 생산적인 투자와는 거리가 멀다. 뿐만 아니다. 학연과 관연에서 오는 '우리끼리'의 배타적 이익이 얼마나 큰가를 잘 알고 있기에 무리해서라도 막대한 사교육비를 지출한다. 이러한 비용지출은 백년대계를 위한 교육투자라고 볼 수 없다. 과다한 사교육비지출이 지속되는 한 가계소득이 늘어난다고 해도 국민행복시대는 도래하지 않을지 모른다.그래도 아직 낙담하지 않는 것은 그나마 제도개혁을 통해 지금까지 열거한 '끼리끼리'문화의 폐해를 어느 정도 완화시켜줄 수 있는 경제민주화라는 공약을 박근혜정부가 지킬 것이라는 희망 때문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2
- 서술·논술형 문제 35%이상 출제 경기교육청 11일 '평가혁신 기본계획' 발표올해 경기도내 초·중·고교의 교과 지필고사에서 서술·논술형 문제가 전체 문항의 35% 이상 출제되고 교사별 평가도 확대된다.경기도교육청은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3년 평가혁신 기본계획'을 발표했다.계획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전체 문항의 30% 이상이었던 교과시험의 서술·논술형 문제가 35% 이상으로 확대된다. 논술형 평가의 구체적인 실시 방법과 반영 비율 등은 학교가 자율적으로 정하고, 고교의 경우 과목 수도 자체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지난해 경기교육청에 처음 실시한 '교사별 평가도 확대된다. 교사별 평가는 교사가 자신이 가르친 내용을 중심으로 교과 내용을 평가하는 것으로, 평가 과목과 영역, 횟수는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다만 중·고교의 교사별 평가는 과목별 수행 평가에 한해 실시한다.교사별 평가를 하는 학년이나 과목에 대해서는 중간·기말 고사 등 일제고사가 폐지된다.도교육청은 교사별 평가를 초등학교의 경우 2015년까지 80%로 확대할 계획이다.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