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남부권 신공항 유치경쟁 치열 인천공항에 맞먹는 ‘남부권 신공항’의 입지를 두고 영남권 5개 광역단체가 입지선점을 위한 물밑 경쟁에 들어갔다. 대구경북연구원(대경원) 정웅기 교통물류팀장은 최근 대한교통학회 대구경북지회 주최로 열린 ‘영남권 신국제공항 추진 방향에 관한 심포지엄’에서 “제2관문공항의 입지로는 경남 밀양시 하남읍이 적정하다”고 주장했다. 정 팀장은 △항공기 운항을 위한 충분한 공역 확보가능 △평지에 1500만㎡(500여만 평)의 부지 확보가능 △영남권 주요 대도시에서 1시간 거리라는 점 등을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이같은 주장은 최근 국토해양부가 남부권 신공항 건설을 위한 입지선정 등 2차타당성 조사용역에 들어간 시점에서 나온 것이어서 입지를 둘러싼 5개 광역단체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당장 부산시와 경남도는 발끈하고 나섰다. 대구시 경북도의 산하연구기관인 대경원의 이같은 발표는 사실상 두 시도의 입장을 대변해 여론몰이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부산시와 경남도 관계자는 “5개 시도가 신공항 건설에 공동노력하기로 하고 입지문제는 거론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아놓고 예민한 시기에 특정지역을 언급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또 “신공항건설여부가 최종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각각 유리한 입지를 주장할 경우 지역갈등과 주민반발 땅값상승 등 심각한 부작용으로 신공항건설에 차질이 생길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부산 경남의 속내는 입지경쟁에서 주도권을 뺏기지 않을지 걱정하고 있는 눈치다. 경남도는 ‘동남권 신공항 추진지원단’을 구성해 신공항의 경남지역 입지 논리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해상공항이 세계적 추세라며 가덕도를 주장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소음 등에 따른 민원이 우려되는 내륙보다는 충분한 공역확보가 가능한 가덕도가 가장 유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시도는 매립으로 막대한 건설비가 예상된다며 반대입장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차용역결과 남부권 신공항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낸데 이어 지난 3월 28일에는 신공항의 입지와 추진절차 등에 대한 2차용역을 발주했다. 영남권 5개 시도는 2020년 신공항 건설 후보지로 △부산 가덕도 △경남 밀양 창녕 △경남 창원 대산면 △경북 영천시 금호 △경북 경주시 건천을 제시하고 있다. 부산 원종태 대구 최세호 기자 jt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16
- 일평균 외환거래 274억달러, 사상 최대 1분기 외환시장 동향 ... 선물환 순매도도 최대 규모 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1분기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은행간 외환거래가 급증하면서 일평균 외환거래액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또 올 들어 환율이 급등한 영향으로 환 위험을 없애기 위한 선물환 매도도 최대치에 달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1분기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중 은행간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중개회사 경유분)는 274억5000만달러로 전분기의 249억달러보다 10.2% 증가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특히 현물환 거래는 전분기에 비해 14.7% 늘어난 104억6000만달러로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겼고 1월에는 114억5000만달러로 월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화스와프, 옵션 등 외환 파생거래도 일평균 64억4000만달러로 분기 대비 22.7% 증가했다. 원달러 환율의 일중 변동폭은 6.0원으로 전분기 3.8원에 비해 크게 확대됐고, 환율이 1000원선으로 급등했던 지난달에는 변동폭이 10.8원에 달했다. 1분기 국내 기업들의 선물환 순매도 규모도 전분기 249억달러에 비해 93억달러(37%) 급증한 342억달러로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900원대 후반으로 급등, 높은 환율로 선물환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자 조선업체와 중공업체 등 수출업체들이 선물환을 대거 매도한데 따른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특히 환율이 급등했던 1월과 3월에는 선물환 순매도가 각각 136억달러와 162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종가 기준으로 1분기 말 원.달러 환율은 1달러당 990.4원으로 전분기 말에비해 5.5%, 원엔 환율은 100엔당 992.9원으로 16.6%씩 평가절하(환율 상승)됐다. 원달러 환율과 엔달러 환율간 상관계수는 -0.33으로 전분기(0.15)와 달리 원화와 엔화가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던 것으로 나타났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16
- 전국 주요 지방자치단체 공로연수자 현황(2008년 3월 현재) 전국 주요 지방자치단체 공로연수자 현황(2008년 3월 현재) 전국 시도 인원(명) 해외연수 여부 해외연수 1인당 비용 대구시 16 없음 없음 경북도 14 있음 230만원 대전시 15 있음 200만원 충남도 31 있음 200만원 충북도 7 있음 200만원 부산시 13 있음 120만원 경남도 18 있음 290만원 울산시 7 있음 100만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17
- [밥일꿈]4월은 가장 잔인한 달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정진교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 조사연구팀 부장) 지난 4월 1일 코스닥기업 S사는 신주인수권부사채권자가 3월 31일 신주인수권을 행사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대용납입의 방법으로 행사된 신주인수권의 행사금액은 162억여원, 신주인수권의 행사가격은 약 2만 2000원 그리고 발행할 주식수는 73만여주로 발행주식총수의 절반에 가까운 수량입니다. 그런데 신주인수권이 행사될 당시 S사의 주가는 약 2500원 정도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이미 3월 19일부터 주식의 매매거래가 정지되어 있었기 때문에 ‘2500원 정도’는 거래가 정지되기 전인 3월 18일의 종가입니다. 시가의 9배에 가까운 가격으로 신주인수권을 행사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그 수수께끼를 풀어줄 단서는 코스닥시장이 3월 28일 S사에 대해서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는 사실입니다. 시장에서 쫓겨나는 회사들 S사의 상장폐지사유는 ‘감사의견거절’과 ‘2연속 자본잠식률 50% 이상 및 자기자본 10억 미만’ 두가지였습니다.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그 신주인수권 행사는 퇴출 위기에 몰린 S사의 마지막 희망처럼 보입니다. S사의 자구책을 지켜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떨칠 수 없습니다. 물론 나름의 사정은 있었겠지만 신주인수권부사채권자가 구원투수로 등판할 거라면 좀 더 일찍 신주인수권을 행사할 수는 없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매년 3월이면 퇴출위기에 몰린 회사의 명단이 언론에 오르내리고 그 회사들은 시장에 남기 위해 사력을 다합니다. 외부감사의견 때문에 몇차례씩 주주총회를 연기하는 회사도 있고 재감사를 받아서 간신히 상장폐지를 피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겨우 1~2% 포인트 차이로 자본잠식률 요건을 맞춰서 간신히 살아남는 회사도 있고 증권선물거래소를 대상으로 법원에 상장폐지금지 가처분을 신청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온갖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면 퇴출을 면할 수 없습니다. 시장에서 쫓겨나는 회사와 그 주주들에게 4월은 잔인한 달입니다. 시장의 건전성을 위해서 퇴출기준은 계속 강화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따라서 퇴출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신속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전향적 자세로 활로 모색해야 가능하면 사업연도가 바뀌기 전에, 늦어도 사업연도가 바뀐 직후에 자구책이 마련되어 실천에 옮겨져야 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회사의 힘만으로 위기를 해결하겠다는 고집을 버려야 합니다. 회사의 영업과 재무구조가 더 악화되기 전에 M&A를 추진하는 등 전향적인 자세로 활로를 모색해야 합니다. 내년에는 퇴출위기에 몰린 기업들의 위태로운 줄타기를 보면서 가슴 졸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16
- 테마파크시장에도 ‘거품’ 국내 테마파크 시장 정체된 가운데 대규모 투자 3건이나 몰려 “새로운 시설 공급이 신규 수용 창출” … ‘제살깎아먹기 경쟁’ 다국적 영화 제작사들의 테마파크가 잇달아 한국 진출을 발표한 가운데 테마파크를 내세운 부동산 투기가 우려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4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공항 배후지 지역에 MGM 테마파크 등을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미국 부동산 개발사 에이쓰원더(Eighth wonders), 호주의 투자사 맥쿼리, 포스코건설 등으로 구성된 ‘에이쓰원더 레저 컨소시엄’과 영종도 국제업무단지(IBC-II) 투자유치 및 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에 앞서 지난 1월 미국의 테마파크인 MGM스튜디오, 한국의 MGM 테마파크 사업권자인 MSC 코리아, SK건설, 엠코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들과 함께 공항 주변지역에 카지노, 호텔, 테마파크, 컨벤션, 쇼핑몰 등으로 구성된 대형 위락시설을 세운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MGM테마파크(인천 영종도, 2011년 개장 목표)와 유니버설 테마파크(경기도 화성, 2012년 개장 목표), 파라마운트 테마파크(인천 송도, 2011년 개장목표) 등 다국적 테마파크의 개장일시가 모두 비슷한데다가 지리적으로 가까운 수도권 서부 지역에 집중돼 테마파크 콘텐츠보다 부동산 투기 경쟁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 관광객 유치. 환상 커 = 국내에 진출할 다국적 테마파크들은 급증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겨냥해 한국에서 사업을 벌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재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중국을 비롯한 동북아 중산층이 한번은 오고 싶은 곳으로 위락단지 개발을 준비하겠다”며 “한국이 관광입국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새로운 시설이 공급되면 신규 수요를 창출할 수 있어 국내 관광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은 중국과 인접해 있지만 중국의 해외 관광객 대부분은 홍콩과 마카오 등 중화권에 집중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한국종합유원지시설협회에 따르면 2005년 2572만명의 사람들이 국내 12개 테마파크를 찾았다. 이는 2004년 2629만명보다 2.17% 줄어든 수치다. 에버랜드나 롯데월드 서울랜드 등 주요 테마파크 외에 지방 테마파크는 입장객 증가율이 정체되거나 감소하고 있으며, 중소 테마파크의 경우 추가 투자와 개보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해외도 테마파크 입장객 증가가 미미한 수준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04~2005년 일본의 테마파크 입장객 증가율은 평균 1.5%,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1.65%에 불과하다. 더욱이 일본에서도 지방 테마파크의 연쇄도산이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국내 테마파크 시장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신규 시설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은 지나친 기대감이라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치가 논의 중인 3개 테마파크 중 한 곳만 문을 열거나 단계적 테마파크 개장이라면 시장이 커질 수 있지만, 비슷한 시기 유사 시설이 들어선다면 제살깎아먹기 경쟁이라는 결과를 불러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현 가능성 누구도 장담 못해 = 다국적 테마파크의 한국 진출 소식에도 불구하고 국내 테마파크 업계는 시큰둥한 표정이다. 과거에도 이와 같은 발표가 있었지만 실현된 바 없고, 고객을 유치하는 콘텐츠보다는 부동산 개발이 위주인 사업으로 나갈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MGM의 경우 다른 지자체에 진출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가 번번이 무산된 바 있다”며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경우 한국 파트너가 유니버설의 라이센스를 가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어 사업 실현성에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MGM의 한국 파트너인 MSC 코리아는 MGM의 사업권을 가지고 있는 반면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한국 파트너인 USK사는 사업권을 갖고 있지 않다. 특히 이날 발표한 MOU 내용은 실제 투자 내용이 아닌 사업계획을 작성하는 것으로 착공을 하기까지 많은 난관이 남아 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에이쓰원더 컨소시엄과 MGM테마파크 컨소시엄이 각각 사업계획을 세우고 국내외 투자자를 모집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며 “공사에서는 이들 사업 제안을 검토해 추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유니버설과 MGM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대우자판이 추진하고 있는 송도의 파라마운트 테마파크가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게 국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대우자판의 정인돈 과장은 “지난해 12월 파라마운트와 본 계약을 체결하고 파라마운트 테마파크를 운영할 수 있는 각종 지적재산권의 사용허가권을 얻었다”며 “부지를 이미 확보하고 인허가 단계를 밟고 있어 하반기에는 착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과장은 “시장에서 불확실한 경쟁이 치열하다면 누가 먼저 선점하는가가 중요하다”며 “투자 계획이 가장 확실한 파라마운트 테마파크의 경쟁력이 가장 높다”고 주장했다. ◆지나친 유치경쟁도 문제 = 각 지방자치단체가 앞 다퉈 테마파크 유치 실적을 낳기 위해 뛰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 MGM은 부산광역시와 경기도 시흥시 등에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한 바 있지만 관련 지자체가 준비과정에서 사업진행 과정을 언론에 공표해 사업이 무산된 바 있다. 부산지역의 경우 MGM 테마파크 추진이 알려지면서 지가가 10배 가까이 뛰었고, MGM은 초기 투자비 상승을 이유로 사업을 포기했다. 지자체의 실적 위주 과열경쟁이 국내 관광산업에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역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다. 정부차원에서도 유니버설 테마파크 지원이라는 당근을 섣불리 내놓은 점도 문제다. 이명박정부는 지난 3월 28일 관광경쟁력 활성화 대책회의를 통해 경기도 화성에 유니버설 테마파크가 들어올 경우 각종 지원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만일 파라마운트나 MGM 등 업체들이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지원을 요구할 경우 거절하기 쉽지 않다. 특히 국내 업체들의 역차별 논란을 낳을 수도 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15
- 남부권 신공항 ‘입지’두고 5개 광역단체 경쟁 대구경북 ‘밀양 최적지’ 주장에 부산 경남 반발 인천공항에 맞먹는 ‘남부권 신공항’의 입지를 두고 영남권 5개 광역단체가 입지선점을 위한 물밑 경쟁에 들어갔다. 대구경북연구원(대경원) 정웅기 교통물류팀장은 지난 11일 대한교통학회 대구경북지회 주최로 열린 ‘영남권 신국제공항 추진방향에 관한 심포지엄’에서 “제2관문공항의 입지는 경남 밀양시 하남읍이 적정하다”고 주장했다. △항공기 운항을 위한 충분한 공역 확보가능 △평지에 1500만㎡(500여만 평)의 부지 확보가능 △영남권 주요 대도시에서 1시간 거리라는 점 등을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개항 시기는 김해공항의 수용능력이 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2015~2020년이 적정하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주장은 최근 국토해양부가 남부권 신공항 건설을 위한 입지선정 등 2차타당성 조사용역에 들어간 시점에서 나온 것이어서 입지를 둘러싼 5개 광역단체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당장 부산시와 경남도는 발끈하고 나섰다. 대구시 경북도의 산하연구기관인 대경원의 이같은 발표는 사실상 두 시도의 입장을 대변해 여론몰이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부산시와 경남도 관계자는 “5개시도가 신공항 건설에 공동노력하기로 하고 입지문제는 거론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아놓고 예민한 시기에 특정지역을 언급하는 것은 옳지않다”고 말했다. 또 “신공항건설여부가 최종 확정되지않은 상황에서 5개시도가 각각 유리한 입지를 주장할 경우 지역갈등과 주민반발, 땅값상승 등 심각한 부작용으로 신공항건설에 차질이 생길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부산 경남의 속내는 입지경쟁에서 주도권을 뺏기지 않을지 걱정하고 있는 눈치다. 경남도는 ‘동남권 신공항 추진지원단’을 구성해 신공항의 경남지역 입지 논리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해상공항이 세계적인 추세라며 가덕도를 주장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소음 등에 따른 민원이 우려되는 내륙보다는 충분한 공역확보가 가능한 가덕도가 가장 유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시도는 매립으로 인한 연약지반으로 막대한 건설비가 예상된다며 반대입장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차용역결과 남부권 신공항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낸데 이어 지난 3월 28일에는 신공항의 입지와 추진절차 등에 대한 2차용역을 발주했다. 영남권 5개 시도는 2020년 신공항 건설을 주장하며 △부산 가덕도 △경남 밀양 창녕 △경남 창원 대산면 △경북 영천시 금호 △경북 경주시 건천 등을 후보지로 제시하고 있다. 부산 원종태 대구 최세호 기자 jtw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16
- 美 남가주 집값 4년전으로 후퇴 주택 거래량은 1년새 41% 추락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지역의 주택 거래가 크게 부진하면서 평균 거래가격이 4년전 수준으로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등 남가주 6개 카운티에서 지난 3월중 거래된 신규 및 기존 주택과 콘도의 평균 가격은 38만5천 달러를기록, 꼭 4년전인 2004년 4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부동산 정보회사인데이터퀵 정보 시스템스가 이날 발표했다. 올해 3월의 평균 가격은 2월의 40만8천 달러에서 5.6% 떨어진 것이고 1년전인 지난해 2월의 50만5천 달러에 비해서는 무려 23.8%가 폭락한 것으로, 데이터퀵은 1988년 부동산 가격을 조사한 이래 연간 대비 최대 하락폭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에 거래된 주택 물량은 모두 1만2천808채로 평균 3월 거래물량의 절반 수준에 머물러 역대 3월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2만1천856채)보다 41.4%가 떨어졌다. 3월에 거래된 주택 가운데 포어클로저(담보주택 회수권 상실) 상태인 것이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데이터퀵은 또 지난 20년간의 조사에서 3월중 주택거래는 2월에 비해 평균 38%씩 증가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에는 절반 수준인 18.8%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덧붙였다. 데이커퀵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모기지 회사에서 대출 기준을 강화하고 있는데다 주택 구매 희망자들은 앞으로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구입 시기를 늦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마셜 프렌디스 데이터퀵 회장은 "상당수의 저가 주택과 포어클로저 주택들이 중간가격 하락을 부채질했다"며 "집을 사려고 하거나 팔려는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집값이 바닥을 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isjang@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16
- 백화점 명품 장사 잘되네 백화점에서 명품판매가 눈에띠게 급증하고 있다. 15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국내 3대 주요 백화점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7% 늘어났지만 명품 매출은 24.1% 크게 늘었다. 올해들어 명품매출 증가율은 1월 20.3%, 2월 19.4%, 3월 24.1%였다. 백화점 상품분야중 명품을 빼면 두 자릿수 신장세를 보인 부분은 잡화(11.2%)가 유일했으며 여성정장(5.1%), 여성캐주얼(6.8%), 식품(7.3%) 등은 평균 수준의 증가율에 머물렀다. 특히 작년 10월부터 6개월간 월간 증가율 동향을 보면 10월(26.0%), 11월(21.5%), 올해 1월(20.3%), 3월(24.1%) 등 4개월이 20%선을 넘겼고 지난해 12월에는 백화점 전체 매출이 2.2% 감소하는 상황에서 17.1%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지난해 3∼9월 사이 명품의 매출신장세가 20%를 넘은 달은 8월 한 달밖에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명품 매출 신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3대 대형마트들의 전체 매출 증가율은 2.8%로 전월(-1.5%)의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반전했다.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식품(4.0%)이 매출 증가를 선도했고 가정, 생활분야(4.1%)도 증가세를 보였으나 가전 문화(0.1%), 잡화(0%) 등은 제자리 걸음을 했다. 더구나 스포츠분야는 -8.1% 감소했다. 한편 구매건당 단가는 백화점이 7만 3174원으로 대형마트 4만 3545원 보다 68% 높았으며 구매건수는 대형마트가 0.5% 늘어난 데 비해 백화점은 3.5% 증가했다. 1분기 전체로는 대형마트 매출이 전년 대비 2.4%, 백화점 매출은 6.4% 증가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15
- 수입물가 폭등 … 물가불안 전년 동월보다 28% 올라, 9년 9개월만에 최고 원자재가격·환율 상승탓 … 지속상승 우려 수입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어 물가가 불안하다. 원유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값 급등에 원달러 환율까지 크게 오르면서 수입물가가 전년 동월보다 28%나 급등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원화 기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8.0% 올라 외환위기 때인 1998년 6월(30.1%) 이후 9년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수입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7.5%에서 11월 13.7%로 10%대로 상승한 뒤 올해 들어서는 1월 21.2%, 2월 22.2%로 두달만에 20%대로 폭등했다. 3월에는 30% 턱밑에까지 올라 국내 소비자물가도 불안한 상황이다. ◆전달보다는 8.2% 상승 =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8.2% 상승해 1998년 1월 17.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수입물가가 이처럼 폭등세를 나타낸 것은 원자재와 중간재가 대부분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원자재는 전달대비 9.7% 상승했으며 전년동월보다는 56.4% 올랐다. 중간재도 전달보다 7.5% 올랐다. 원유는 전달에 비해 11.5%나 상승했으며 액화천연가스 9.4%, 동광석은 11.0%나 뛰었다.중간재도 국제 원자재 및 유가 상승세가 지속하면서 경유 18.0%, 휘발유 8.7% 등 석유화학 제품 및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크게 올랐다. ◆국제유가 사상최고치 경신, 서민경제 압박 = 더욱 문제는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 서민들의 생활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국제유가가 이틀째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배럴당 113달러 선을 넘어섰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 인도분 선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1.82% 오른 113.79달러로 마감했다. 유가는 장중 한때 배럴당 113.99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소폭 낮은 113.79 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1983년 선물 거래가 시작된 이래 사상 최고치다. ◆환율상승으로 7%p 상승효과 = 원자재 가격 이외에 원달러 환율의 상승도 지난달 수입물가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 환율 변동 효과가 제거된 계약통화기준(외화표시 수입가격)으로 수입물가는 전달에 비해 3.6%, 작년 동월에 비해서는 21.0% 상승한 것으로 집계돼 원화기준 상승률보다 각각 4.6%포인트, 7.0%포인트나 낮았다. 전년동월대비 수입물가가 환율상승 때문에 7%포인트나 더 올랐다는 얘기다. 이병두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환율은 4월 들어 안정을 보이고 있지만, 유가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면서 “수입물가 상승의 60% 정도는 석유 관련 품목이 기여하고 있는만큼 수입물가도 계속 높은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출물가 역시 원자재 가격 상승세 및 환율 상승효과가 반영돼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3.4%, 전달에 비해서도 6.3%나 상승했다. 수출입물가지수는 국내물가에 대해 선행성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소비자물가에도 상승압박을 가할 것으로 예상돼 우려된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16
- 권화섭의 글로벌 경제진단 권화섭의 글로벌 경제진단 규제강화와 자율규제의 갈등 지난 주말 워싱턴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한 모임이 있었다.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사상 처음으로 미국의 골드만삭스와 독일의 도이체방크를 비롯한 세계 주요 투자은행 대표들과 만찬을 함께 한 것이다. 이 모임의 목적은 명백했다. 한쪽은 은행가들에게 현안의 금융위기를 악화시킬 수 있는 행위를 자제하고 대출창구를 넓히도록 설득하는 것이었고 다른 쪽은 정부측에 대해 자율규제를 다짐하며 공적인 규제압력을 완화하려는 것이었다. 실제 국제통화기금(IMF) 연례 총회를 계기로 열린 G7 재무장관 회의에서 나온 위기 해법은 이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비록 은행들의 자본 확충과 감독 강화 등에 관한 65개항 행동계획을 인준했지만 실제적인 시행 문제는 각국의 책임으로 남겨놓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달러화 폭락에 관해서도 “주요 통화의 급격한 변동이 경제 및 금융 안정에 미칠 영향에 관해 우려한다”고 밝혔을 뿐 달러화 안정을 위한 공조계획에는 입을 다물었다. G7 재무장관 공조계획 도출에 실패 그렇다면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신용경색 사태(앨런 그린스펀 전 FRB 의장)를 겪으면서도 G7 국가들은 어째서 현안의 금융위기 수습과 재발 방지에 관해 이처럼 늑장을 부리고 있는가. 그 이유는 글로벌 경제 상황에서 금융위기의 파괴성은 명백히 드러났지만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한 공적 규제를 어느 수준까지 확대해야 하느냐에 관해 아직 공감대가 이루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3월 1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월가의 대형 투자은행 베어스턴스의 파산을 막기 위해 모건스탠리에 300억달러의 긴급 구제금융을 제공했을 때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 칼럼니스트인 마틴 울프는 “글로벌 자유시장 자본주의의 꿈이 죽은 날”이라고 썼다. 또한 독일의 글로벌 투자은행인 도이체방크의 요제프 아케르만은 “이제 나는 시장의 자율조정 능력을 더 이상 믿을 수 없게 되었다. 규제 해제는 한계에 도달했다”고 프랑크푸르트 연설에서 말했다. 물론 이들의 언급을 미국의 금융위기에 대한 유럽측의 다분히 감상적인 반응으로 치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 월가의 위기를 통해 한가지 분명해진 점은 지난 30년 간 선진국 경제정책의 기조를 이루어온 시장지상주의를 더이상 옹호하기 어렵게 되었으며, 이제는 아무도 시장의 자율조정 능력을 믿지 않으므로 규제 강화가 금융시장 안정화의 필수조건이라는 사실이다. 이런 의미에서 글로벌 은행들을 대변하는 국제금융협회(IIF)가 이번 금융위기를 자신들의 책임이라고 밝히며 자율규제를 통해 그 재발을 막겠다고 다짐하는 반성문을 G7 재무장관들에게 내놓은 것은 공적인 규제강화를 모면하려는 설득력 없는 독백일 뿐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규제강화가 대세라고 해서 오로지 공적 규제를 통해 금융위기를 수습하고 예방하겠다는 생각 역시 마찬가지로 설득력 없는 환상일 수 있다. 그 이유는 금융산업의 본질 그 자체에 있다. 금융은 기본적으로 단기의 유휴자본을 장기의 산업자본으로 결집시키는 기능이다. 두 자본 간의 기간 불일치로 인해 돌연한 뱅크런(집단적 예금인출)의 위험은 금융의 본질적 요소이다. 따라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 대출) 부실 사태를 전면적 금융위기로 확산시킨 레버리지 투자와 디폴트 크레딧 스왑과 같은 첨단 금융기법들에 대한 과도한 규제 역시 결코 바람직한 위기 해법이 될 수 없다. 공적 규제와 자율규제의 ‘믹스’가 최선의 해법 따라서 금융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한 해법은 정부 차원의 공적규제와 금융권의 자율규제를 적절히 결합한 타협적 형태가 될 수밖에 없다. 특히 금융산업의 지속적 혁신을 수용하면서 동시에 금융위기를 신속히 포착하고 차단하려면 금융시장의 내부 정보와 동향에 누구보다 근접해 있는 금융권 스스로 시장을 감시하고 단속하는 자율규제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현재로서 월가 금융인들이 어떤 다짐을 해도 누구도 그들에게서 그런 미덕의 발휘를 기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딜레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