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검색결과 총 25,95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재난사고 인명피해 전년도보다 늘어 지난해 안동시에서 화재, 교통사고, 산불 등으로 인한 각종 재난사고가 발생건수로는 전년도에 비해 다소 줄었으나, 오히려 인명피해는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7일 안동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안동지역에서 발생한 재난사고는 모두 3145건에 인명피해는 사망 94명, 부상 217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재난사고 발생건수 3178건보다는 줄어들었지만 인명피해 사망 69명, 부상 2169명보다는 다소 늘어난 수준이다. 이로인한 재산피해액은 전체 15억3360만원으로 지난해 10억여원보다 50%이상의 증가를 보였다. 지난해 주요 재난사고의 발생건수를 살펴보면 교통사고가 2875건으로 전체 91.4%를 차지했으며, 그밖에 화재 242건(7.6%), 익사사고 14건(0.4%), 산불 12건(0.4%), 기타 2건(0.2%)으로 조사됐다.이중 산불은 전년도 2건보다 5배나 증가했으며, 익사사고도 전년도 4건에 비해 2.5배나 증가했다. 또 화재도 전년도 186건에 비해 30.1%나 증가해 시민들의 안전사고에 대한 불감증이 전년도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화재사고의 경우 사망자가 전년도 1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3명으로 늘어났다. 원인별로 보면 총 242건중 전기누전이 49건, 담배불 29건, 불장난 20건, 방화 17건, 아궁이 11건, 불티 10건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주택화재가 54건, 차량화재 38건, 점포 19건, 아파트 18건, 창고 5건, 공장과 음식점이 각각 3건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계절에 관계없이 연중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돼 화재예방의 생활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교통사고는 발생건수로는 지난해 2980건보다 3.5%가량 감소했으나 인명피해는 오히려 전년도대비 0.9%늘어난 2243명을 기록했다. 이중 사망자가 전년도 64명보다 12명이 더 늘어난 76명으로 조사돼 무려 20%가까운 증가추세를 보이며 교통사고가 점차 대형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게 했다. 원인별로는 사망 76건중 안전의무 불이행이 53건, 중앙선침범 12건, 과속 3건, 신호위반 2건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장소는 국도에서만 56건이 발생해 사고빈발 국도에 대한 철저한 교통단속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간대별로는 18∼24시 사이에 무려 30건이 발생해 한밤중에 국도를 운행하는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요일별로는 금요일 19건, 토요일 17건, 일요일 16건으로 다른 날보다 3배가까운 점유율을 보였다. 2001-02-13
- <● 안양상의>중소기업정보화촉진지구 지정 건의 안양상공회의소(회장 김창진·안양상의)는 안양시 만안구 관양2동의 아파트형 공장인 동일테크노타운을 중소기업정보화촉진지구로 지정해 달라고 12일 중소기업청에 건의했다.안양상의는 이날 건의문에서 “동일테크노타운은 전기 전자 정보통신 등 170여개 유망중소기업이 입주해 있으나 자금과 인력부족으로 공동정보화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로부터 기술과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중소기업정보화촉진지구로 지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안양상의에 따르면 현재 동일테크노타운 아파트형공장은 관양2동 889번지 일대 1, 2, 3, 7차 등 4개동이 건립되어 있으며 공장면적은 1만5000여평에 이르고 있으나 대부분 업체의 규모가 영세해 기술개발에 따른 자금부족으로 정보화사업을 추진하는데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한편 정부는 지방중소기업 정보화 거점지역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에 20개의 중소기업정보화촉진지구를 지정할 계획이다.안양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1-02-12
- 장담그기<371호/생활> 예전에 우리 어머니들은 '장만 잘 담가도 1년 음식 걱정없다'며 해마다 음력 정월부터 3월초 사이에 장을 담갔다. 특히 정월 장맛은 최고로 쳤다. 아파트가 즐비한 신도시에서 직접 메주를 띄워 장을 담그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백화점이나 할인매장 등에서 판매하는 메주로 집에서 각자 입맛에 맞는 장을 담글 수도 있다. 인스턴트 식품에만 길들여진 가족들을 위해 정성이 담긴 우리 고유의 장을 담가보자.된장을 직접 담아 주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현재 각 할인 매장에서는 메주를 판매하고 있다. 메주의 모양은 일정한 규격이 있는 것이 아니어서 솜씨에 따라 지방에 따라 차이가 있다. 전통식은 메주 1말에 5∼6개의 메주를 만드는데 너무 얇은 것보다는 두툼한 부피가 있는 것이 좋다. 메주 표면은 말라보이지만 메주의 내부엔 수분이 충분해 세균과 효모가 잘 자라는 환경이 된다. 또한 좋은 메주는 잡균이 퍼지지 않고 국산콩으로 담가 음력 10월부터 동짓달 사이에 만든 것이 좋다. 재래식 메주는 볏짚을 이용해 건조 발효시켜 항암효과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잘 뜬 메주는 가죽이 말라 있고 노르스름하며 붉은 빛을 띤다. 속은 말랑말랑하면서 쪼게 보면 검붉은 색이 도는 것이 좋다. 겉이 검거나 끈적거리면 안되고 메주의 색이 원래의 콩 빛 그대로이면 덜 뜬것인 것이다. 곰팡이는 흰색 노란색이어야 하는데 파랗거나 검은빛을 띠면 잡균이 많이 들어간 것이다. 이런 메주로 장을 담그면 곰팡내가 난다. 요즘 들어 밀가루 쌀가루를 섞어 삶은 콩에 일본식 황국균을 넣은 개량메주를 구입하는 주부도 많다. 하지만 개량메주는 단맛이 강해 재래식 된장만 못하고 간장은 색이 탁해진다. 개량메주는 고추장을 담글 때 쓰면 좋다. 현재 마그넷 주엽점에서 입맛에 맞게 장을 담아 주는 행사를 하고 있다. 정제된 간장으로 전통장 전문가가 직접 담가 주며 만일 맛이 없거나 장이 되지 않은 경우 2배로 보상해 준다. 재료비는 메주 5Kg 6만원, 장소금 2Kg 3천원, 쌀엿 3.75Kg 1만원, 분말메주 1Kg 1만2천원이고 약15kg 정도의 전통된장을 제조하는데 드는 비용은 6만3천원이다. 간장인 경우는 6만6천원이다. 완제품도 판매하고 있는데 완제품으로는 청국장 300g 3천원, 된장 1Kg 6천원, 간장 1.8L 7천원, 고추장 900g 8천5백원이다. 이마트는 메주 5Kg 4만8천원. 그랜드 백화점에서는 메주5Kg 6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양수연 리포터 yeeunmother@hanmail.net 2001-02-12
- 문패 - 경기 안양 경향아파트 재건축조합 /주제 - 부조합장 분신사건 ‘일파만파’ 경기도 안양시 경향아파트 재건축조합 부조합장 사망사건과 경찰수사과정에 대한 갖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1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9시 30분께 조합사무실에서 부조합장 최 모씨(52·의왕시 오전동)가 자신을 해임한 조합장 김 모씨(50·여)와 동반자살 하겠다며 자신의 몸에 신나를 붓고 불을 붙여 중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지난 11일 밤 사망했다.그러나 유족들과 이웃들이 최씨가 사망하기 사흘전 의식을 회복, 담당의사의 권유에 따라 안양경찰서에 최씨의 진술을 받아달라고 수차례 요구했으나 이를 묵살했다며 경찰 수사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최씨와 가깝게 지내온 한 주민은 “8일 오후 환자 상태가 호전되자 의사의 권유와 가족들의 요구로 수차례에 걸쳐 경찰에 직접 와서 진술을 받아달라고 요구했으나 오지 않았다”며 “사망일인 11일 오후 가족이 직접 안양경찰서에 찾아가 형사를 대동, 사망하기 직전 일부 얘기를 듣는데 그쳤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안양경찰서 관계자는 “당시 현장에 있던 참고인 진술과 현장조사를 마쳤으나, 최씨는 상태가 나빠 병원과 계속 연락하며 상황을 체크해 왔다”며 “담당자 업무 등의 문제로 방문요청을 받은 다음날 나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또 다른 경찰관계자는 “공증을 위해 경찰입회를 요청한 것이라면 경찰이 공증역할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가야할 필요는 없다”며 “부검결과와 가족 등이 제출하는 자료를 참고해 수사를 진행하면 된다”고 말했다.하지만 주민들은 “억울한 죽음을 만들지 않기 위해 경찰에 진술을 받아달라고 요청한 것”이라며 “사람이 죽어가는데 확실히 수사하겠다는 의지가 있었다면 그랬겠느냐”며 경찰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더구나 최씨와 병원에 함께 있었던 주민들에 따르면 최씨가 사망하기 하루 전, 자신이 라이터에 불을 붙이지 않았다며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경찰수사내용과 상당부분 다른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최씨의 사망 경위 등에 대한 의혹도 증폭되고 있다. 또한 최씨가 이웃과 유족들에게 남긴 진술내용은 녹취된 상태지만 현재까지 최씨 사망으로 인한 충격에 빠진 유족들은 녹취내용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사건의 진의를 밝히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한편, 경향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지난해말 아파트 시공사인 (주)현대건설과 조합간의 본계약 체결과정에서 공사 가계약서와 본계약서의 변경내용에 대한 조합내 이견으로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져 부조합장 분신사건의 뒷 배경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안양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1-02-12
- “아파트 전력요금 내려야 한다” 한국전력이 아파트 단지에 값싼 고압전력을 공급하고도 요금은 주택용과 똑같이 받고 있어 요금을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11일 “아파트 주민들은 한전이 부담해야 할 일부 변전시설 건설 및 유지보수 비용을 물고 있기 때문에 일반 주택에 공급되는 전기요금과 차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전이 아파트 단지에 고압전력(2만2900v)을 공급하면 각 아파트 단지에서는 이를 가정용으로 낮추기 위해 변전시설을 세우고 이를 유지, 운영하는 인건비도 부담하고 있다. 분양가와 관리비를 통해 이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아파트 주민들은 가정용 전력(110v, 220v)을 공급받는 주택 주민에 비해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것.실제 대전시 서구 816세대 규모의 한 아파트는 4억원을 들여 변전실을 만들었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전기실 직원 5명을 채용하고 있다. 이에따른 인건비, 각종 감가상각비, 정기검사비 등으로 년간 9000여만원의 비용을 주민들이 부담하고 있다.이 아파트 관리소장 조석환씨는 “한달에 300kw를 쓰는 가정의 전기요금은 4만1100원이지만 고압전력 요금을 적용하면 3만원 정도”라고 주장했다. 대전참여연대 금홍섭 시민연대국장은 “전국의 모든 아파트 주민들이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며 “공익소송 등 아파트 전기요금 개선을 위한 범국민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2001-02-12
- 서울·수도권, 미분양아파트 할인경쟁 서울·수도권지역의 미분양아파트 처분을 위한 각 건설사들의 할인경쟁이 치열하다. 업체들은 중도금 무이자 융자, 잔금 할부납입, 고가옵션 품목제공에서 분양가 할인까지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이런 아파트가 서울·수도권지역에 560여 가구가 된다.미분양아파트의 대부분은 그럴만한 이유을 가지고 있는 것이 보통이다. 일반적으로 시공업체의 브랜드가치가 낮거나 해당지역에 대한 인지도가 낮거나 아니면 가구수가 적어 단지내 편의시설 등이 부족하다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동일단지내에서도 저층이거나 향이 좋지않아 미분양인 경우도 많다. 따라서 관심있는 소비자들은 입지나 교통정보, 단지내 동·호수 등 직접 방문해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럴 경우 간혹 파격적인 분양조건의 알짜배기도 고를 수 있어 실속있는 투자가 될 수도 있다. 11일 업계와 부동산정보서비스회사인‘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벽산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분양한 640가구중 잔여분 43평형 6가구에 대해 중도금 40%를 입주때까지 무이자로 대출키로 했다.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소재 동양메이저 2차 아파트(총 763가구)도 잔여분 32평형 12가구, 43평형 10가구를 분양가의 10%만 계약금으로 받고 분양중이다. 중도금은 전액 대출이 가능하며 입주때 대출이자의 50%만 부담하면 된다. 나머지 대출이자는 분양사인 동양메이저가 지불한다.또 26, 33평형이 각각 25가구씩 남아있는 김포시 감정동 신안실크밸리(총 1786가구)는 입주자에게 최고 6000만원까지 대출하며 온돌마루, 새시, 홈 오토메이션 등 1000만원 상당의 옵션 품목을 제공한다.이와 함께 주택공사는 남양주시 별내면 주공 1, 2단지(총 1160가구)의 잔여분 25∼33평형 120가구를 3년 무이자 할부로 25평형은 3000만원, 33평형은 50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의정부시 민락동과 신곡동 소재 아파트 잔여분 25평형 31가구, 22∼24평형 238가구에 대해서도 3년간 2000만-3000만원의 무이자 할부를 실시한다.이밖에 롯데건설은 용인시 수지읍 롯데2차 아파트(총 992가구)의 잔여분 62평형 30가구에 대해 계약금 10%만 받고 입주후 중도금없이 잔금을 받기로 했다.‘부동산 114’측은“이사철을 맞아 전세난으로 고민중인 실수요자라면 즉시 입주가 가능한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중에서 할인혜택이 있는 단지를 찾아보는 것도 내집마련의 한 지혜”라고 말했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2001-02-11
- 동아건설 해외부문만 살릴 듯 청산가치가 존속가치보다 높다는 회계법인의 실사보고로 파산의 위기에 직면한 동아건설이 불법적인 분식회계 사실을 자인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해외부문만 살리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분식회계 자인= 동아건설은 지난 9일 법원에 분식결산에 대해 자신신고를 했다. 그 규모는 7000억원. 지난 88년∼97년까지 10년간 환율을 조작, 해외공사의 매출을 부풀리는 방식을 사용해 왔다. 동아건설이 이렇게 스스로의 불법적인 분식회계사실을 자백한 것은 파산을 모면하려는 고육지책이라는 것이 대부분의 시각이다. 동아건설은 자산을 많게 보이게 하기 위해 이미 회수된 국내외 매출채권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는 것처럼 조작해 왔는데 이것이 삼일회계법인의 실사과정에서 채권회수 기일이 늦어져 기업가치를 떨어뜨리는데 작용했다는 것이다. 동아건설 관계자도 “법원에 제출된 삼일회계의 의견서는 분식회계에 근거한 잘못된 분석”이라며 “분식회계의 거품의 걷힐 경우 계속기업가치가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법원도 동아의 분식결산 주장이 나오자 파산결정을 한달 연기했다. 분식회계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통해 동아건설의 경제성 여부를 재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조사결과에 따라서는 당시의 임직원들과 당시 회계법인의 사법처리도 예상돼 자칫 제 2의 대우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 ◇ 전망 = 분식회계문제로 법원의 파산결정이 한달간 연기됐지만 동아의 회생은 어렵다는 것이 전반적이 시각이다. 진념 부총리도 9일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동아건설의 청산은 불가피하며 리비아 공사는 계속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동아건설의 파산을 전제로 대책을 강구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건교부 관계자도 동아건설이 파산하더라도 법적 실체는 남아있으므로 리비아측이 양해하면 대수로 공사를 마무리 할 수 있다”고 말해 파산을 전제로 해외공사에 대한 대책마련이 가능함을 시사했다. 이런 정황으로 볼 때 동아건설은 생존하더라도 리비아 대수로 공사 등 해외부문을 중심으로 최소한의 사업규모만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건설이 해외부문을 중심으로 국내사업을 정리할 경우 분양보증 대상이 아닌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의 6000여 가구 계약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동아건설은 리비아 대수로 공사 등 14건 70억 달러 규모의 해외공사를 진행중에 있고 시공잔액은 4억5000만 달러 수준이다. 2001-02-11
- 탐방: 의정부 참여연대 시민광장 2001년 벽두, 의정부 참여연대 시민광장(공동의장 김명규, 송광운)이 이사를 했다. 비좁은 주택가, 캠프 라과디아의 답답한 담 옆에서 벗어나 좀더 번화한 대로변으로 이전했다. 1994년 3월 27일 민주노총 사무실 한켠에서 창립식을 가진 뒤 시작한 "가능동 시대"에서 이제 본격적으로 "의정부동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비단 위치뿐만 아니라 94년 12월에 시작된 의정 지기단 활동에서부터, 아파트 시민학교 활동까지 의정부 참여연대는 조금씩 주민들 곁으로 다가서고 있다. 창립 당시 내걸었던 "지역 주민들에게 파고드는, 지역 주민들이 주체가 되는" 활동 목표는 시의회 정기회 평가 작업과 의정부시 보육 시설 연구 조사를 위한 "의정 지기단"부터 시작됐다. 94년 당시 "의정지기단"의 활동은 시의원들과 공무원들 그리고 주민들에게는 신선한 사건이었다. 주민들에게는 시정이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라는 관점을 알리게 됐으며, 공무원들과 시의원들에게는 냉정한 감시자로 떠올랐다. 의정부 참여연대는 이러한 첫 해의 성과를 발판으로 95년 "의정부시 민간 보육 시설의 미래 토론", "주민생활 최저선 확보를 위한 지역 정책 발표회 및 운동전개", "초등학교 급식지원 조례제정 운동" 등의 사업을 연속적으로 벌였다. 96년에는 "우리 땅 미군기지 의정부 시민연대회의"를 주도하며, 미군 기지로 인해 피해를 보는 시민들을 대변하기 위해 노력한 것은 참여연대의 최대 성과 중 하나다. "우리 땅-"운동과 병행된 통일 운동은 기존의 관변 단체가 벌여 온 계몽 운동에 식상한 주민들에게 하나의 대안이었다. 주민들은 의정부 역 광장에 모여 노래도 부르고 달리기도 하며 "이제 더 이상 의정부 지역의 미군 문제는 남의 일이 아니다"라는 인식을 공유하게 됐다. 이후 의정부 참여연대는 여성 사회 교육을 위한 "으뜸 엄마를 위한 아카데미"를 비롯해 "살기좋은 녹색 아파트 공동체를 위한 의정부 아파트 시민학교" 등을 연달아 개최하며 건전한 지역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으뜸 엄마를 위한 아카데미"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사회문제, 여성문제, 자녀 교육문제, 환경 문제 등의 주제로 진행돼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살기좋은 녹색 아파트 공동체 만들기" 사업과 "의정부 아파트 시민학교"는 삭막한 아파트 도시로 변하고 있는 의정부 현실과 절묘하게 부합돼 많은 참여를 낳았고, 아파트 주민들의 인식을 새롭게 바꿔주는 계기를 만들었다. 여기에 96년 "부패 방지법 제정 100만인 서명운동", "경륜장 반대 시민운동", "의정부 수해 지원과 진상 조사를 위한 시민대책 위원회", "환경미화원 임금 횡령 의혹 사건"등의 활동까지 지역의 첨예한 대립을 보이는 현안에도 의정부 참여연대는 시종일관 "주민들을 위한" 입장을 견지해 주민들에게 큰 신뢰감을 심어줬다.지난 6년동안 크고 작은 활동으로 의정부 참여연대 시민광장은 회원 200여명의 시민단체로 거듭나게 됐다. 그러나 이러한 내,외형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점은 아직 많다. 지역 내 대표적인 시민 단체로 부각되고 있지만 아직 인지도가 크게 높지는 않다. 넉넉하지 못한 재정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오는 3월 27일은 의정부 참여연대 시민광장 창립 6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날 의정부 참여연대는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한다. 지역 시민들과 회원들은 새로운 집행부가 지난 6년 간의 활동 경험과 냉철한 반성을 토대로 더욱 진일보하기를 기대한다. 김명규 공동의장은 "시민단체가 지역 문제의 해결사 역할만을 해서는 안 된다. 주민들과 같이 고민하고 일을 하며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며 "의정부 참여연대 시민광장은 전체 시민의 권익 보호와 건전한 지역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홍영수 리포터 yshong@naeil.com 2001-02-11
- 단지 내 첫 척사대회 "재밌어요" 입춘이다. 군데군데 모여있던 눈도, 얼어붙어 있던 거리도 녹아버리고, 날씨마저 봄날처럼 포근해졌다. 밖에서 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더 없이 정겹게 들린다. 동성 극동아파트 단지 내에서 동대표 협의회가 주최하고, 통반장 협의회가 협찬한 신년맞이 동화합 척사대회가 열렸다. 떡, 과일, 음료수, 술 그리고 점심을 제공하고 푸짐한 상품에 북적북적 동네 잔치가 요란하다. 모닥불 피우는 아이들은 덩달아 분주하게 뛰어다니며 한참 신이 나 있다. 아파트 사이로 하얀 천막이 쳐지고 개인전, 가족전, 단체전 게임으로 여기 저기서 터져나오는 함성 소리에 구경꾼들마저 흥에 겹다. 나이드신 분들은 음악 소리에 맞춰 어깨춤을 덩실덩실 추며 동네 잔치 분위기를 한껏 돋우었다. 노래부르는 아저씨 목소리는 즐거움에 들떠 박자가 맞지 않아도 마이크를 놓지 않는다. 그래도 사람들은 박수를 쳐주며 그 분위기를 놓치지 않는다. 한 아이의 엄마는 "윷놀이를 하니까 차례를 지키는 예절이며 서로 협동하고, 양보하는 것을 자연스레 아이들에게 가르칠 수 있었다. 몰랐던 이웃끼리 정담을 나누며 인사도 하고 게임을 하면서 소리를 지르니까 스트레스가 확 풀어지는 것 같다. 자주 이런 기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즐거워했다. 가장 바쁘게 뛰어다니던 아이들은 금새 언니, 오빠, 누나 하면서 친해졌고, 대회가 끝났는데도 아쉬워 모닥불을 끄지 못했다. 게임에 참석하지 못한 주민들을 위해 작은 상품을 마련해 가가호호 나눠주기도 했다. 109동 대표 김순연(47)씨는 "올해 처음으로 척사대회를 열었는데, 주민들의 호응이 이렇게 좋을 줄 몰랐다. 앞으로는 매년 주최하고 점점 멀어져 가는 우리의 민속놀이를 더 많이 접하게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정정숙 리포터 jsljung@yahoo.co.kr 2001-02-11
- 정월대보름 맞이 척사대회 '풍성' 유일환 기자 only@naeil.com7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지역을 중심으로 갖가지 대보름맞이 행사가 풍성하게 펼쳐져 지역주민의 화합의 한마당잔치가 펼쳐졌다. 분당구에서는 10일 10시30분부터 야탑1동에 소재한 어린이 공원에서 주민 300여명을 초청해 야탑1동 윷놀이 대회 추진위원회(회장 조은수)가 주민화합 대보름 맞이 윷놀이 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대회는 2인 1개조로 62개팀이 참여하는 윷놀이와 어린이 부녀자 노인 등이 참여하는 널뛰기 대회, 어린이 공원입구(야탑 경로당)부터 행사장까지 약 70m를 잊는 사랑의 동전 잇기 행사가 진행되며, 모금액은 관내 불우이웃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성남YMCA에서도 오는 10일 분당중학교 운동장에서 오누 4시부터 YMCA 회원과 인근 지역 주민 800여명이 함께하는 '어화 둥둥 정월 대보름 한마당' 행사를 갖는다. 이날 행사는 민속놀이마당으로 연날리기와 투호 던지기 자치기 말뚝이 등이 선보이며, 이밖에 떡 먹이기 제기차기 줄넘기 널뛰기 기원문 쓰기 강강수월래 달집 태우기 등이 열린다. 야탑2동은 7일 동사무소 마당에서 보름맞이 윷놀이 대회와 투호놀이, 노래자랑이 펼쳤으며, 이매1동 역시 동사무소 마당에서 윷놀이대회를, 이매2동은 10일 동사무소마당에서 주민 300여명이 참여하는 윷놀이와 투호놀이, 노래자랑이 열린다. 그리고 한국 4-H연맹 성남시지회(회장 이희주)는 지난 3일 성남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회원 및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보름맞이 윷놀이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수정구에서 열린 보름맞이 행사로 펼친 윷놀이 대회로는 3일 산성동 주민자율방범초소에서 산성동 주민자율방범대(대장 최시묵)가 있었으며, 4일에는 신흥2동 민족통일 분회(회장 심재회), 태평3동 주민자율방범대(대장 박완식) 등이 동사무소 앞에서, 7일에는 신흥3동 제2경로당(회장 김재복)이 중부감리교회에서, 태평4동 선경아파트 주민들은 관리사무소앞에서, 단대동 유관단체 12개팀이 동사무소 주차장에서 각 윷놀이를 개최하였고, 오는 10일에는 수진2동 체육진흥회(회장 류찬수)가 벌터산에서 정월대보름맞이 윷놀이를 펼친다. 중원구는 은행2동 통장번영회(회장 김준길)가 7일 동사무소 앞마당에서 관내 불우이웃돕기 성금모금과 유관단체 및 주민화합을 위해 200여명이 참가하는 윷놀이대회를 개최하고, 상대원3동(동장 이병용)은 7일 동사무소 뒷편 주차장에서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방위협의회 새마을 부녀회 등 기관단체위원 약 100여명이 참석해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나눠 척사대회를 개최한다. 이밖에 성남동 단체위원들이 10일 동사무소 뒤 대성학원 주차장에서 척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01-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