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아토피 걱정 마세요” “아토피 걱정 마세요” 관악구, 저소득가정에 천연벽지 시공 동작구, 친환경어린이집 잇따라 개관 서울 자치구가 ‘아토피 없는 도시’를 선언하며 친환경 주거·교육환경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관악구는 민간업체와 손잡고 저소득 가정에 천연벽지를 무료 시공하는 시범사업을 펼치고 있다. 천연벽지 시공으로 페인트나 벽지 등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화학약품)를 차단, 아토피 증상을 완화시킨다는 것이다. 벽지는 친환경 소재 천연벽지 제조업체인 (주)에덴바이오벽지에서 무료로 제공한다. 도배시공은 지역자활센터인 ‘관악일터나눔’에서 지원한다. 구는 3월까지 5가구를 선정해 벽지시공을 마쳤다. 현재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저소득 가정, 특히 어린이가 있는 가정을 추가로 모집 중이다. 관악구는 이와 함께 임신 중인 예비부모 20쌍을 대상으로 아토피 교실을 운영한다. 임신 중 먹거리, 생활습관과 아토피의 상관관계 등을 주제로 매월 넷째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동안 진행한다. 6월까지는 아토피 질환을 앓는 자녀를 둔 부모 50명을 대상으로 가족교실을 운영한다.(문의 02-881-5601) 동작구는 올해부터 신축하는 보육시설을 친환경 보육시설로 꾸민다. 올해 개원예정인 구청 직장어린이집을 시작으로 2009년 사당1동 청사 내 어린이집과 로야어린이집, 2010년 큰별어린이집 등이다. 친환경 보육시설에는 천연 자연마루와 천연 수성 페인트, 유해물질 흡착·분해기능이 있는 규조토를 사용한다. 아토피성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 물질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실내온도·습도 조절장치와 편백나무를 사용한 친환경 욕조도 갖춘다. 아이들 급식 재료도 인스턴트 음식이나 화학조미료, 알레르기 유발식품 대신 친환경 먹거리로 바꾼다. 동작구는 또 중앙대학교병원과 함께 아토피 아동을 위한 치료·상담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중앙대병원 피부과 전문의와 연계한 의료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동작보건소와 중앙대병원은 이를 위해 지난 달 말 ‘아토피피부염 실태조사와 정밀검사’ 협약을 맺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10
- 은행수신 석달만에 감소세 전환 대출 증가세는 확대 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지난달 은행 수신이 석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그러나 은행 대출은 대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3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은행수신은 전달보다 5조1000억원이 줄어 작년 12월 이후 3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은행 수신은 증시 활황 여파로 작년 12월 4조2528억원이 감소했으나 올들어서는 증시가 조정을 받고 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잇따라 올리면서 1월 중 12조2141억원 급증했다. 2월에도 8조8622억원이 늘어났으나 3월에는 마이너스로 다시 돌아선것이다. 은행 수신이 감소한 것은 3월중 국고채 만기 상환이 겹친 데다 12월 결산법인들이 법인세 납부를 위해 자금을 인출하면서 수시입출금식예금이 전달보다 6조920원이 줄었기 때문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또 자금사정이 나아진 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내리면서 정기예금 증가액도 전달 3조1360억원에서 3월 1조6529억원으로 증가 폭이 둔화한데다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을 줄이고 상환에 나선 점도 수신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대출 증가 폭은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3월중 은행의 원화대출은 6조9000억원이 늘어나 전달 4조1000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법인세 납부를 위한 자금수요 등 계절적 요인 등으로 전달의 3조2000억원을 소폭 웃도는 4조200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대출은 인수합병(M&A) 자금 수요 등으로 비교적 큰 폭인 2조6000억원이 늘었다. 가계대출 증가액은 전월(2조3000억원)과 비슷한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주택거래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1조원에 그쳤고, 마이너스 통장 대출 증가액은 1조4000억원으로 파악됐다. 3월중 주요 금융기관의 단기수신(평잔 기준) 비중은 수시입출금식 예금이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전달 47.1%보다 0.5%포인트 하락한 46.6%를 기록해 2002년 46.6%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10
- 3월 보금자리론 판매 주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는 3월에 보금자리론 판매 실적이 3929억원으로 2월보다 21% 줄었다고 9일 밝혔다. 다만 지난해 3월(2522억원)에 비해서는 56% 증가한 수치다. 올 들어 보금자리론 판매액은 2월에 1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3월까지 석 달 동안 1조5000억원에 근접했다. 공사는 봄 이사철 수요가 줄어든데다 3월 들어 시중금리가 하락하면서 보금자리론 판매가 주춤한 것으로 분석했다. 공사 관계자는 "2월보다는 감소했지만 최근 들어 시중금리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주택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장기 고정 금리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보금자리론의 판매 증가세는 다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0.2% 포인트의 대출금리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인터넷 전용상품인 ''e-모기지론''은 올 들어 4347억원이 공급돼 전체 보금자리론 판매 실적의 약 30%를 차지했다. 연소득 2000만원(부부합산) 이하의 저소득층을 위한 ''금리우대 보금자리론''은 지난해 8월27일 판매 재개 이후 1039억원이 팔렸다. 이 상품은 일반 보금자리론 보다최고 1%포인트의 금리 할인을 받을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09
- ‘세상 돌아가는 일’ 신문보고 안다 다매체·다채널 시대 매체간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미디어 소비자들은 신문을 통해 ‘세상 돌아가는 정보’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상 돌아가는 정보 의존’이라는 질문에 독자들은 신문(73%), TV(68%), 인터넷(64%)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조사에서 TV는 59%에서 9%포인트 증가했지만 인터넷은 68%에서 4%포인트 줄어들었다. 새로운 정보나 아이디어를 얻는 데는 인터넷 강세가 두드려졌으며, 소득이 높거나 전문직 종사자 일수록 신문을 신뢰하는 비율이 높았다. 한국신문협회는 제52회 신문의 날을 맞아 7일 오후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06년에 이어 두 번째 실시된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가 1주일에 3회 이상 신문을 읽는 만 18~64세의 12개지(중앙지, 경제지, 지방지)의 독자 3375명을 대상으로 3월11일부터 1주일간 이뤄졌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숙명여대의 안민호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12개 신문의 일주일치 기사 1만1225건과 광고 3624건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며 “기사, 광고, 독자 라이프스타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신문광고 효과 예측 모델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소득, 고학력일수록 신문 선호 = 소득이 많고 학력이 높을수록 신문의 유익성과 심층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예컨대 월수입 300만원 이하인 독자의 경우 신문의 유익성과 심층성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77%였으나 500만원 이상인 경우 유익성, 심층성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85%와 81%였다. 직업별로도 전문직, 경영직에서 신문 기사를 많이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1년간 부동산, 노트북, 자동차 구입 경험이 있거나 음반구입과 미술관·공연장 방문, 골프모임, 동창회 참석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신문 읽는 것을 선호했다. 이번 조사에서 신문 TV 라디오 인터넷 잡지 등 5대 매체에 대한 광고 효과를 물은 결과, 독자는 ‘기업 경영자의 이념과 철학’ ‘기업과 공공기관의 경영실적과 내용’을 가장 잘 전달하는 광고매체로 신문을 꼽았다. 반면 기업의 상품이나 서비스 브랜드 가치를 가장 잘 전달하는 광고매체로는 TV를 꼽았다. 인터넷의 광고 효과는 아직 미미한 것으로 응답했다. ◆신문 열독률 증가추세 = 독자 1인당 하루에 읽는 기사수는 54개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6년 조사(40개)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독자가 신문 광고를 열독하는 것도 2006년 7개에서 2008년 10개로 늘어났다. 독자들이 선호하는 기사의 유형은 시의적이고 심층적인 것들이 주류를 이뤘다. 국회의원 선거를 맞아 정치기사 열독률이 45.3%로 가장 높았고, 심층보도인 특별기획(41.8%), 사회`교육(41.2%), 국제(37%) 순으로 나타났다. 신문의 정기구독자의 경우 ‘지속적으로 신문을 구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81.1%로, 2006년 조사 때보다 약 5%포인트 늘었다. 직장 등 공공장소에서 신문을 접하는 독자는 ‘신문을 계속 볼 의향이 있다’는 질문에 84.6%가 응답했다. 2006년에 비해 15,5%포인트 증가했다. 신문 한부를 돌려보는 평균 회독 인원은 3명 정도이며, 독자들은 월요일에 신문을 가장 많이 읽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중 신문을 주로 읽는 시간은 오전 8시에서 10시 사이, 저녁 7시에서 9시 사이로 나타났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08
-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 오늘 탄생 치열한 경쟁과 많은 우여곡절 속에서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이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006년 4월 21일 우주인 후보 접수가 시작된 이래 2년여 만이다. 이소연(29)씨는 8일 오후 8시 16분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를 출발해 11일간의 우주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씨는 우주임무 완수 후 19일 미국 여성우주인 페기 윗슨, 러시아 우주인 유리 말렌첸코와 함께 지구로 귀환하며 귀환 후 즉시 모스크바 가가린우주인훈련센터 병원에 입원, 일주일간 건강을 점검하고 28일쯤 귀국할 예정이다. 이 씨가 우주임무를 완수하고 돌아오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35번째 우주인 배출국, 7번째 여성우주인 배출국이 되며 이 씨는 세계 49번째,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2번째 여성 우주인이 된다. ◆후보 선정서 발사까지 = 지난 2004년 1월. 과학기술부는 ‘우주인 배출사업’ 시행을 선언하고 2006년 과학의 날인 4월 21일 후보 접수를 시작했다. 우주인이 되겠다고 나선 국민은 총 3만6206명에 달했다. 이들 중 기본 서류 평가를 통과한 1만여명이 체력평가를 받았고, 같은 해 10월 13일 실시된 필기시험과 기본 신체검사 결과 245명이 선발돼 2차 평가 단계에 들어갔다. 이들은 다시 정신·심리검사, 심층체력평가, 임무수행능력 평가 등을 거쳐 30명으로 압축됐고 우주적성검사 등의 3차 시험 결과 10명이 후보로 선정됐다. 이들 중 8명이 공군 훈련기를 이용한 우주비행 적응성 평가와 러시아 현지에서의 무중력 임무수행능력 평가에 참여했고, 마침내 12월 25일 온 국민이 TV로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 대중친화력 평가에서 고산씨와 이소연씨가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최종 후보로 선정된 고씨외 이씨는 지난해 3월 7일 러시아 가가리 우주인 훈련센터에서 우주인 훈련을 시작했다. 이들은 6개월여의 훈련을 마쳤고 지난 9월 5일 고씨가 ‘탑승우주인’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우주선 발사를 한 달밖에 남겨놓지 않은 지난 3월초 고씨가 ‘훈련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갑작스럽게 탑승우주인이 이씨로 바뀌었다. ◆최초우주인의 임무는 = 이소연씨가 탑승한 소유즈 우주선은 발사 588초 후 궤도에 진입하며, 비행 이틀 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할 예정이다. 이 씨는 ISS에서 18가지 과학실험과 우주강연, 우주만찬 등 한국문화를 알릴 퍼포먼스를 수행하게 된다. 또 우주비행중 지구와 교신을 시도하고 우주교실, 우주만찬, 국제우주정거장 투어 등을 할 예정이다. 이씨는 ISS에 들어간 첫 날부터 실험을 시작한다. 식물 발아 생장 및 변이 관찰 실험, 초파리 실험, 소형생물배양기 실험 등이다. 이 같은 실험을 위한 장비들은 지난 2월 프로그레스 무인우주선에 실려 1차로 ISS에 도착했으며 나머지 장비는 이씨와 함께 소유스호로 운반된다. 이 밖에도 이씨는 미세중력이 안구압에 미치는 영향 및 우주환경이 심장에 미치는 영향 연구, 한반도 및 지구의 대기 및 기상관측 연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씨는 이 외에도 해외 우주인들에게 한국 우주식품을 대접하는 ‘우주만찬’을 통해 우리 음식문화를 알리는 한편 국내 고교생과 무선 통신도 한다. 또 우리의 오랜 천문역사를 보여주는 ‘천상열차분야지도’와 한글의 우수성이 담겨있는 ‘훈민정음’에 대한 우주강연도 하며 국내 주관방송사와 4회의 TV 인터뷰 및 2회의 라디오 인터뷰도 진행한다. 한편 이씨는 19일 귀환 후에는 모스크바 가가린 우주인훈련센터 병원에서 머물며 회복 치료를 받게 되며 28일쯤 귀국해 ‘국제 유인 우주기술 심포지엄’에 참석하는 등 우주인 임무 완수를 보고할 예정이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08
- <금융당국 SK證에 장외파생상품 인가 논란>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글로벌 금융시장이 미국발 서브프라임(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새로 신설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내부통제시스템이 허술한 것으로 드러난 SK증권[001510]에 장외파생상품 취급 업무를 인가해줘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금융위.금감원과 증권.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는 3월28일 출범 후 첫 정례회의에서 SK증권의 장외파생상품 취급 업무 안건을 인가했다.SK증권은 앞서 두 차례 도전에서 고배를 마신 뒤 세번째 도전에서 장외파생상품취급 업무 인가를 받았다.SK증권은 불과 1개월 전 루보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돼 2개 영업점이 일부 영업정지되고 12명의 임직원이 감봉 이상의 징계를 받는 등 내부통제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 곳이다.금감원은 당시 SK증권에 대한 검사 결과 "내부통제시스템이 허술해 이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고 평가하면서 "본·지점간 모니터링시스템 구축 등의 내부통제시스템 개선을 지시했다"고 밝혔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당국 내부에서도 SK증권의 장외파생상품 취급 업무 인가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으나 심사 결과는 인가를 내주는 쪽으로 나왔다.금감원 관계자는 심사결과에 대해 "루보사태에 따른 조치 결과도 반영해 평가한결과 전문성, 리스크관리, 내부통제 능력 등의 종합 평가에서 `양호''하다는 결과가 나와 장외파생상품 취급 인가를 내줬다"고 설명했다.현행 증권업 감독규정상 신설 또는 인수를 통해 증권업에 진출하려면 최근 3년 이내에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기관 경고'' 이상의 제재를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하지만 장외파생상품 취급 업무의 경우 겸영인가 사안이므로 이 같은 규정을 적용받지 않고 ''양호 이상''의 종합 평가 결과를 받으면 된다는 것이다. SK증권 역시 "내부통제시스템과 리스크관리 부분에선 과락이 발생해 개선계획을 첨부해 조건부로 인가를 받았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점검이 이뤄질 것"이라며 "루보 사태로 인한 처리는 이미 완료됐고 장외파생상품 취급업무는 별개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금융감독당국 등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SK증권 장외파생상품 인가와 관련, 심사과정이 불분명하고 결과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그치지 않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영업정지 징계를 받은 증권사가 내부통제시스템 등의 평가에서 양호한 점수를 얻었다면 어떤 증권사가 불량하다는 것인지 납득이 안된다"며 "평가시스템이 잘못됐거나, 금융감독당국이 금융시장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고위 관계자는 "장외 파생상품에 잘못 투자해 손실이 나면 글로벌 금융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금융기관의 내부통제시스템과 당국의 위기관리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금융감독당국은 최근 발생한 미국발 서브프라임 및 베어스턴스 사태 등의 굵직한 글로벌 금융사건에 뒷북치기식으로 대응, 금융시장 관계자들로부터 빈축을 사기도 했다.지난 달만 해도 금융감독당국은 미국 투자은행 베어스턴스가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다는 보도가 전파를 탄 지 사흘이 지난 후에 국내 금융기관의 베어스턴스 투자규모를 발표, 금융위기관리에 허술한 점을 드러낸 바 있다.한 금융사 관계자는 "미 서브프라임 사태가 드러나기 시작한 지 1년이 다돼 가는데도 국내 금융감독당국이 국내 금융기관들의 미국 금융시장 투자액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금융감독당국의 위험 관리 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indigo@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10
- 정부 “이태리산 치즈 이상없다” 이태리산 모짜렐라치즈 검사결과가 이상없는 것으로 나왔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3월 22일 이태리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되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예방차원에서 이태리산 유가공품 수입검사 잠정중단 조치를 내리고 모짜렐라치즈를 수거해 다이옥신 잔류여부를 정밀검사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해당 제품에 대해 취했던 판매중지 등 일부조치를 해제했다. 이에 따라 보세창고에 보관(162kg)돼 있거나 수입업체·음식점 등이 보관(2015kg)하고 있는 제품 중 유통기간이 남아 있는 제품들은 국내 유통이 가능하게 되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08
- 3월 전세자금 대출보증 급증 주택금융공사, 한달동안 3060억원 공급 전년동월대비 39%↑, 월 최고 수준 전세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무주택 서민들의 전세대출 보증 이용이 크게 늘고 있다. 7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3월 한 달 동안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무주택 서민들에게 전세자금 대출 보증을 서준 금액은 총 3060억원(기한연장 포함)으로 2월 2481억원보다 23%, 전년 동월 2194억원보다 39% 증가했다. 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 보증은 집 없는 서민들이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손쉽게 전세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해주는 제도이다. 전세자금 대출 보증 규모가 월 단위로 3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2004년 3월 공사 창립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3월 한 달 간 기한연장을 제외한 순수 신규보증 공급액은 2420억원으로 지난달 1940억원 대비 25%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1446억원에 비해서는 67%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전세자금 보증 이용건수도 신규 이용자를 기준으로 2월 7934명에서 3월에는 1만348명으로 2414명(30%)이 늘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전세자금 보증 공급규모가 이처럼 급증하는 것은 최근 들어 서울 지역의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계속 상승한 데다 봄 이사철 수요 등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세자금 보증은 만 20세 이상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에게 신청자격이 주어지며 결혼 예정자나 소득이 있는 단독세대주도 이용할 수 있다. 개인별로 연간소득의 최대 2배, 1억원(전세보증금의 70%)까지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이용자들이 대출금리 이외에 추가 부담해야 할 보증료는 보증금액의 연 0.3~0.5% 수준이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08
- 소비심리 급속 악화 “새정부효과 한달로 끝” 소비심리가 급속하게 나빠지고 있다. 국내외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타면서 소비자들 지갑이 좀체 열리지 않고 있다. 경기둔화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와 비교해 6개월 후의 경기와 생활형편, 소비지출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99.7로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전월과 비교하면 3.4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기대지수가 기준치에 못미친 것은 지난 2007년 3월의 97.8 이후 1년만이다. 소비자기대지수는 지난 2007년 4월에 100을 돌파한 이후, 11월 잠시 정체한 것만 제외하면 계속 상승했었다. 특히 대선과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로 올 1월 105.9을 기록해 정점을 찍었으나, 새 정권이 출범한지 딱 한달만에 1년래 최저로 떨어진 셈이다. 모든 소득계층과 연령대에서 소비자기대지수가 전월보다 하락했다. 다만 월소득 200만원 이상 계층과 20·30대 연령층에서는 기준치 100을 웃돌았다. 소비자기대지수를 구성하는 경기기대지수, 생활형편기대지수, 소비지출기대지수 3가지 중에서 경기기대지수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와 생활형편을 평가하는 소비자평가지수는 76.4로 나타나 현재에 대한 평가는 더욱 나빴다. 이는 지난 2005년 1월의 66.5 이후 3년 2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전월의 81.8 보다는 5.4포인트나 떨어졌다. 또 6개월 전에 비해 저축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가구의 비중은 전월보다 줄었으며, 부채가 늘었다고 응답한 가구 비중은 전월보다 늘었다. 또 조사 응답자의 68.9%가 앞으로 경기에 영향을 줄 요인으로 유가 등 물가를 지목했다. 이는 전월보다 10.5%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이밖에 수출과 환율(10.3%), 국내소비(6.6%), 부동산경기(5.5%) 등의 순이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08
-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 탄생(표 있음, 2~3단) 이소연 국민희망 안고 우주로 … 우주정거장서 18개 과학실험 *표 제목 : 우주비행에서 귀환까지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은 치열한 경쟁과 많은 우여곡절 속에서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006년 4월 21일 우주인 후보 접수가 시작된 이래 2년여 만이다. 이소연(29)씨는 오늘 오후 8시 16분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를 출발해 11일간의 우주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씨는 우주임무 완수 후 19일 미국 여성우주인 페기 윗슨, 러시아 우주인 유리 말렌첸코와 함께 지구로 귀환하며 귀환 후 즉시 모스크바 가가린우주인훈련센터 병원에 입원, 일주일간 건강을 점검하고 28일쯤 귀국할 예정이다. 이 씨가 우주임무를 완수하고 돌아오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35번째 우주인 배출국, 7번째 여성우주인 배출국이 되며 이 씨는 세계 49번째,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2번째 여성 우주인이 된다. ◆후보 선정서 발사까지 = 지난 2004년 1월. 과학기술부는 ‘우주인 배출사업’ 시행을 선언하고 2006년 과학의 날인 4월 21일 후보 접수를 시작했다. 우주인이 되겠다고 나선 국민은 총 3만6206명에 달했다. 이들 중 기본 서류 평가를 통과한 1만여명이 체력평가를 받았고, 같은 해 10월 13일 실시된 필기시험과 기본 신체검사 결과 245명이 선발돼 2차 평가 단계에 들어갔다. 이들은 다시 정신·심리검사, 심층체력평가, 임무수행능력 평가 등을 거쳐 30명으로 압축됐고 우주적성검사 등의 3차 시험 결과 10명이 후보로 선정됐다. 이들 중 8명이 공군 훈련기를 이용한 우주비행 적응성 평가와 러시아 현지에서의 무중력 임무수행능력 평가에 참여했고, 마침내 12월 25일 온 국민이 TV로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 대중친화력 평가에서 고산씨와 이소연씨가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최종 후보로 선정된 고씨외 이씨는 지난해 3월 7일 러시아 가가리 우주인 훈련센터에서 우주인 훈련을 시작했다. 이들은 6개월여의 훈련을 마쳤고 지난 9월 5일 고씨가 ‘탑승우주인’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우주선 발사를 한 달밖에 남겨놓지 않은 지난 3월초 고씨가 ‘훈련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갑작스럽게 탑승우주인이 이씨로 바뀌었다. ◆최초우주인의 임무는 = 이소연씨가 탑승한 소유즈 우주선은 발사 588초 후 궤도에 진입하며, 비행 이틀 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할 예정이다. 이 씨는 ISS에서 18가지 과학실험과 우주강연, 우주만찬 등 한국문화를 알릴 퍼포먼스를 수행하게 된다. 또 우주비행중 지구와 교신을 시도하고 우주교실, 우주만찬, 국제우주정거장 투어 등을 할 예정이다. 이씨는 ISS에 들어간 첫 날부터 실험을 시작한다. 식물 발아 생장 및 변이 관찰 실험, 초파리 실험, 소형생물배양기 실험 등이다. 이 같은 실험을 위한 장비들은 지난 2월 프로그레스 무인우주선에 실려 1차로 ISS에 도착했으며 나머지 장비는 이씨와 함께 소유스호로 운반된다. 이 밖에도 이씨는 미세중력이 안구압에 미치는 영향 및 우주환경이 심장에 미치는 영향 연구, 한반도 및 지구의 대기 및 기상관측 연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씨는 이 외에도 해외 우주인들에게 한국 우주식품을 대접하는 ‘우주만찬’을 통해 우리 음식문화를 알리는 한편 국내 고교생과 무선 통신도 한다. 또 우리의 오랜 천문역사를 보여주는 ‘천상열차분야지도’와 한글의 우수성이 담겨있는 ‘훈민정음’에 대한 우주강연도 하며 국내 주관방송사와 4회의 TV 인터뷰 및 2회의 라디오 인터뷰도 진행한다. 한편 이씨는 19일 귀환 후에는 모스크바 가가린 우주인훈련센터 병원에서 머물며 회복 치료를 받게 되며 28일께 귀국해 ‘국제 유인 우주기술 심포지엄’에 참석하는 등 우주인 임무 완수를 보고할 예정이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