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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터가 간다> - 의왕시사랑채노인복지관 ‘실버카페, 인연(因緣)’ 동네 골목길에도 커피숍이 생길 정도로 우리 생활에 커피 문화가 깊숙이 자리 잡으면서 커피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바리스타’는 젊은이들이나 주부들에게 선망의 직업이 됐다. 최근에는 이런 바리스타가 실버 세대에서도 인기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바리스타 전문 양성학원에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학생으로 등록하는 것도 낯선 풍경이 아니고, 지역의 복지관이나 지자체 관련 시설에서 지원하는 실버 바리스타 양성과정은 경쟁률이 최대 몇 십대 일에 이를 만큼 신청자가 몰리고 있다. 노인들에게 바리스타가 인기 있는 이유는 뭘까? 실버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의왕시사랑채노인복지관을 찾아 알아보았다. 실버 바리스타, 노인들에게 인기 직종으로 부상하다“아메리카노 두 잔이랑 카페라떼 한잔 주세요.” 주문이 나자 앞치마를 두른 할아버지 바리스타는 재빨리 원두를 갈아 커피 머신 앞에서 커피를 내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치익’ 소리와 함께 우유거품 만드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옆에 있던 할머니 바리스타는 주문고객에게 잔돈을 내어주며 부지런히 컵과 쟁반을 준비한다. 지난주, 의왕시사랑채노인복지관 2층의 ‘실버카페, 인연(因緣)’을 찾았을 때 본 풍경이다. 실버 바리스타는 처음 보는 터라 낯설 줄 알았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능숙하게 커피를 내리는 모습에서 노인이라는 생각을 특별히 가질 수 없었다.이곳에는 일하는 실버 바리스타 오덕운(70) 할아버지는 “처음에는 커피 만드는 것이 어렵고, 커피 머신 사용도 능숙하지 못했다”며 “교육을 통해 기술을 익히고, 일 년 정도 꾸준히 하다 보니 숙달돼서 지금은 큰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내가 만든 커피를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들을 보면 기분도 좋고 일할 의욕도 더욱 생긴다”고 덧붙였다.실버 바리스타 차영옥(76) 할머니는 “이 나이에 내 손으로 용돈을 벌 수 있다는 게 가장 좋고, 큰 힘이 들지 않아 운동 삼아 하니깐 건강에도 좋다”며 “전문직이라는 자부심과 매일 아침 나갈 곳이 있다는 것도 보람 있다”고 말했다.사랑채노인복지관의 강수진 팀장은 “노인들에게 일자리 창출을 통한 소득을 마련해 주기 위해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3월부터 실버카페 사업을 시작했다”며 “실버 바리스타가 전문직으로 각광 받으면서 이 일을 하고 싶어 하는 노인들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현재 이곳에서 일하는 실버 바리스타는 8명. 남녀의 성비도 3:5로 어느 정도 균형을 맞췄다. 70대 이상이 대부분이며, 남녀 1명씩으로 이뤄진 2인 1조가 오전 오후로 나눠 하루 3~4시간씩 주3일 근무한다. 그리고 받는 월급은 20만원 정도다. 실버카페, 지역 주민들과 정서 교류의 장으로 실버카페의 큰 장점 중 하나는 바로 가격. 커피 값이 시중 카페들보다 많이 저렴하다. 강 팀장은 “지자체의 지원과 복지관의 내부 시설을 이용하다보니 매장 운영비가 상당수 줄어 저렴한 커피 값이 가능하다”고 했다. 또한 실버카페는 지역주민들이 즐겨 찾는 지역의 명소로도 부상 중이다. 사랑채복지관은 지난해 실버카페가 생기고부터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기존에는 대부분 노인들만 출입하던 이곳이 실버카페가 생기고부터는 저렴하고 맛있다는 입소문에 아이들을 동반한 엄마들이나 모임이 잦은 중년주부들, 커피를 즐기는 젊은이 등 지역주민들이 편하게 찾는 곳으로 바뀌었다고. 그 결과 복지관 건물이 다양한 사람들도 북적되면서 노인들도 에너지를 얻는 등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한다.카페에서 만난 이정옥(의왕 내손동. 주부)씨는 “매일 아침 등산가는 길에 이곳에 들려 꼭 커피를 마신다”며 “커피 값도 싸고, 맛도 좋고, 실버 바리스타 분들도 친절하셔서 단골이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인 김유정(의왕 내손동. 학생)씨는 “실버 바리스타 분들을 보면 많은 연세에도 자기 직업을 찾아 일하는 모습이 존경스럽다”며 “졸업하고 취업 준비를 할 때 나도 이분들처럼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다”고 밝혔다.쉬면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기증받은 책들도 전시돼 있고, 와이파이가 가능해 무선 인터넷도 즐길 수 있다. 거기다 이곳은 올 하반기에 ‘실버 DJ''를 채용, 추억의 옛 노래나 신청곡과 사연을 받아 들려주는 뮤직 박스도 열 계획이다. ‘실버 DJ’는 유급이 아닌 순수한 자원봉사로 운영할 예정이다. 실버 세대들이 실버 바리스타와 같은 전문 직종들에 많이 도전해 인생의 황혼기를 일하며 즐기는 건강한 시간들로 채우길 응원해 본다.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8
- 굿바이 사교육! 무료 자격증반 등 운영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는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한 프로그램과 주5일 수업에 따라 다채로운 토요프로그램 및 방과후 문화강좌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무료로 운영한다. 한국사, 한문, 한국어 자격증반을 운영할 예정이며 2012년 하반기 과정수료학생들이 자격증 시험 응시율대비 91%의 합격률을 보였으며 호응도가 좋아 경쟁률이 높다. ‘재미있는 세계사 이야기’ ‘살아있는 우리역사’ ‘지도로 즐기는 사회교실’ ‘Yes! English''''창의력 UP 미술교실’ 5개 강좌를 운영하며, 이 외에도 ‘Happy Saturday Class'' 반에서는 ’신비한 마술교실‘등 18개 강좌를 운영하며 자세한 내용은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홈페이지에 안내 되어 있다. 김미용 리포터samgi123@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8
- 광산구청소년수련관, 중등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선정 광산구청소년수련관은 ㈜삼성전자의 지원으로 광산구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는 3월부터 중등부 방과후아카데미를 운영한다. 방과후 돌봄지원이 초등학생에 비해 중학생 지원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장애부모가정의 중1학년생을 추천받아 직업진로활동 교육과정을 편성하여 운영한다. 참가하는 청소년들은 1년 동안 주중에는 오후 5시~8시까지 보충학습지원활동과 전문체험활동을, 토요일에는 외부체험활동을 한다. 소요예산은 전액 ㈜삼성전자의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하여 기부한 후원금으로 충당하게 된다. 향후 삼성측에서는 재능기부와 1:1 학습멘토링, 회사 차원의 체험학습 지원 등 방과후아카데미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오현미 리포터 myhy32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8
- [기고] 온라인-오프라인 브랜디드 러닝 신봉섭 경희사이버대 사회교육원 원장최근 대학가에는 인문교양교육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대학에 들어와 단지 취업만을 위해 공부하고 스펙을 쌓는 고등교육의 한계를 반영하는 듯하다. 학생들만 이러한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집단 따돌림, 폭력, 양극화, 우울증, 자살 등으로 점철된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공통된 문제의식이기도 하다. 인간이 인간다운 삶을 살지 못하는 것처럼 비참한 것이 없다. 이를 알면서도 우리는 이러한 사회적 문제에 치여 얼마나 많은 인간적 본성을 망각하며 살고 있는지 다시금 성찰해야할 시기이다. 인간과 인간 간의 관계를 어떻게 영위해 가야 할지, 서로가 서로를 어떻게 보듬고 보살펴야 하는지 그 고민의 해답을 온라인 고등교육과 온라인-오프라인 브랜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을 통한 평생교육에서 찾으려 한다.온 오프라인 장점 결합한 방식대학이 지니는 교육적 책무는 크게 보면 고등교육과 평생교육으로 구분할 수 있다. 고등교육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지식과 연구역량을 키우고 강화시켜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경제적 삶을 영위해 나아가는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평생교육은 모든 구성원이 자신의 생애에 걸쳐 한 인간으로서 삶을 보다 풍요롭고 가치 있게 만들어 가는 것을 돕는다. 지난 10여년간 양적·질적으로 급성장한 온라인교육은 이러한 고등교육과 평생교육 분야 모두에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있다. 많은 학생들이 오프라인의 대안으로 온라인을 통해 고등교육의 기회를 누리고 있다. 온라인 교육에서도 적절한 오프라인 교육이 병행되기도 한다. 컴퓨터를 통해 수업을 듣기만 하는 온라인교육이나 물리적으로 제한된 공간에서 교수자의 강의를 꼭 들어야만 하는 오프라인교육 모두 장단점이 존재하며 이러한 점을 서로 보완해나가고 있다. 온라인-오프라인의 이분법적 시각은 이제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진 것이다. 모두가 바쁜 스마트시대에 상호 장점만을 취한 온라인-오프라인 브랜디드(blended) 교육이 요구되고 있다. 오프라인으로는 인간적인 감정을 제대로 전달하고 온라인으로는 시공간적 효율성을 추구하는 현명한 교육시스템이 미래적 대안이다. 또한 고등교육과 평생교육간 구분도 허물어지고 있다. 누구든 원하는 교육콘텐츠를 소비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인간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는 인간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필자가 소속된 경희사이버대를 비롯해 온라인 교육기관들도 최근 온-오프라인 브랜디드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인문학적 교양교육은 물론 자기 계발을 위한 평생교육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양한 강좌에 참여할 수 있다. 직장인들의 평생교육 기회 확대이들 교육기관은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으로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기존 4년제 오프라인 대학들과 함께 운영되고 있는 오프라인 교육기관들은 상대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바쁜 직장인들의 평생교육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산업혁명이 무르익을 즈음 인류는 인간의 존재이유와 인간적 가치에 대해 고민한 바 있다. 정보통신기반의 인터넷 혁명이 불고 있는 지금 우리는 그 어디쯤에 존재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진정한 성찰이 필요한 때이다. 인간다운 인간이 되기 위한 교육의 궁극적 가치를 지향하며 우리는 온-오프라인 브랜디드 교육을 통한 평생교육에서 그 해답을 찾아가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7
- 비서관 명단 숨기는 청와대 당초 34명서 41명으로 늘어박 대통령 친정체제 구축박근혜 청와대가 비서관 30여 명을 내정해놓고도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 각 부처에서 청와대로 파견된 비서관들은 이미 25일부터 업무를 보고 있다. 청와대는 "행정부도 1~2급 인사를 언론에 발표하지 않는 게 관례고, 청와대 비서관은 그 수가 너무 많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행정부는 1~2급은 물론 과장급(3~4급)까지 인선 사실을 공개하고 있다. 더구나 청와대 비서관들은 국민세금으로 생활하는 고위직 공무원들이다.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라도 해명내용이 군색하다는 평가다.이 때문에 청와대가 '친정체제'가 들어선 비서관 인선내용을 숨기려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또 인선이 늦어진데다, 당초 인수위 발표보다 비서관 숫자가 늘어난 것을 감추기 위한 고육지책이란 얘기도 들린다. 지난 1월21일 인수위는 청와대 조직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작은 청와대'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장관급을 한 명에서 세 명(비서실장·국가안보실장·경호실장)으로 늘렸지만 비서관을 45명에서 34명으로 줄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인선 과정에서 당초 34명이던 비서관이 41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인수위가 청와대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조직개편안을 확정했기 때문이란 후문이다. 당초 비서관에 포함되지 않았던 대변인이 2자리 늘었고 1·2부속비서관도 비서관급이다. 또 인사비서관도 뒤늦게 포함된 직제다.일부 청와대 관계자는 "정부조직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아 공개하기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조직법이 처리되지 않아 법적 근거가 확보되지 않은 미래창조과학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등의 명단은 이미 발표한 바 있다. 비서관 인사 비공개는 역대 정부에서도 전례가 없던 일이다. 한편 박 대통령의 측근 보좌관들이 대부분 청와대 비서관으로 입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좌관 출신인 이재만(총무비서관), 정호성(제1부속비서관), 안봉근(제2부속비서관) 등은 지근거리에서 대통령을 보좌한다. 연설문 작성을 도맡았던 조인근 전 대선캠프 메시지 팀장은 연설기록비서관에 이름을 올렸다. 또 인사비서관에는 김동극 행정안전부 인사정책관, 의전비서관에 우경하 외교통상부 지역통상국장이 임명됐다.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산하의 국제협력비서관은 김홍균 전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으로 결정됐다. 외교안보수석실의 경우 김형진 외교비서관, 연제욱 국방비서관, 홍용표 통일비서관이 각각 내정됐다.정무수석실에서는 이정현 수석과 김선동 정무비서관, 박동훈 행정자치비서관, 강신명 사회안전비서관이 청와대와 정부·국회와의 소통을 책임진다. 곽상도 민정수석과는 조응천 공직기강비서관, 변철환 법무비서관이 함께 한다. 홍보수석실은 이종원 홍보기획비서관, 윤창중·김행 대변인, 백기승 국정홍보비서관, 최상화 춘추관장으로 구성됐다. 조원동 수석의 경제수석실에는 주형환 경제금융비서관,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비서관, 최수규 중소기업비서관, 김경식 국토교통해양비서관이 내정됐다. 미래전략수석실은 장진규 과학기술비서관, 김용수 정보방송통신비서관, 최흥진 기후환경비서관으로 진용을 꾸렸다. 국정기획수석실은 유민봉 수석과 홍남기 기획비서관, 오균 국정과제비서관이 담당한다. 교육문화수석실은 모철민 수석과 김재춘 교육비서관만 일단 내정됐다. 고용복지수석실은 김원종 보건복지비서관과 한창후 고용노사비서관이 최성재 수석과 호흡을 맞춘다. 성홍식 엄경용 기자 ki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7
- 스타샘] 박인수 아주중 교사 많은 발명 꿈나무들이 선망하는 아주중 발명교실. 2002년 부임 이후 이곳의 주춧돌을 놓고 발명 아지트로 만든 주인공이 박인수 교사다. 뿐만 아니라 발명교육 프로그램에 목말라하는 전국 각지의 교사들을 위해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까지 만들어 보급했다. 몇 년간 신천중에서 근무하다 올해 아주중으로 복귀, 발명교실 업그레이드 버전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발명 조련사’를 만났다. 발명 첫 걸음 ‘다르게 생각하기’ 첫 질문으로 발명에 재주가 있는 학생 감별법을 물었다. “보는 눈이 남달라요. 다들 그러려니 지나치는 것을 색다르게 바라보죠.” ‘보도블록 둔덕을 오르기 힘든 쌍둥이용 유모차 바퀴 쪽에 지렛대 원리를 이용한 지지대를 달면 편리하다’, ‘몸이 불편한 어르신용 보행기에 간이 의자를 접이식으로 달면 유용할 것이다’ 모두 학생들이 생각해 낸 발명 아이디어다. 그는 수업 중에 일상 생활 속 불편을 개선할 수 있는 ‘나만의 아이디어’를 학생들에게 적어보라고 권한다. 예상치 못한 기발한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학생들 속에서 ‘발명 새싹’들을 찾아낸다. “이런 학생들은 예민해서 잘 다뤄야 합니다. 수업 중 눈여겨 봐두었다가 따로 불러요. 독창적인 아이디어라고 듬뿍 칭찬을 해준 뒤 여러 가지 힌트와 정보를 주죠. ‘내가 인정받고 있구나’ 라는 그 경험이 아이들을 쑥쑥 성장시킵니다.” 발명에 매료돼 심화 교육을 원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방과후수업이나 방학특강을 열어 체계적으로 지도한다. “제일 먼저 관찰 훈련을 시켜요. Think different 다르게 생각하기를 늘 강조하죠. 가령 정류장에 다닥다닥 정차돼 번호를 알아보기 힘든 버스들 사진을 먼저 보여줘요. 그런 다음 어떻게 하면 승객들의 불편을 덜어줄 수 있을 지 아이디어를 물어요. 각양각색의 대답들이 나오죠. 이렇게 호기심 유발과 창의적인 발상, 아이디어 보안 단계를 거쳐 새로운 발명품이 탄생합니다.” 집중 훈련과 노력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제자들은 발명 대회를 휩쓸고 특허출원까지 하며 성장해 나간다. “지난 해 가르친 중1 남학생은 마트에서 장볼 때마다 쇼핑카트가 깊어 물건 꺼내기가 불편한데서 착안해 편리한 쇼핑카트를 고안했어요. 이 아이템으로 발명대회에서 상도 받고 특허청에서 발명 영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IP영재기업인교육원에 합격까지 했어요.” 그의 얼굴에는 뿌듯함이 묻어난다. 영재딸들 덕분에 영재 교육에 눈 떠 전기공학을 전공한 기술교사인 그가 발명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가 독특하다. “부부교사라 이웃집 아주머니가 두 딸을 돌봐주셨어요. 큰딸이 다섯 살 무렵 우리 부부에게 아이의 어휘력, 숫자 감각이 남다르다며 영재테스트를 넌지시 권하더군요.” 수학 분야에서 영재성이 발견된 큰딸은 그 후 체계적인 영재 교육을 받게 되었으며 뒤이어 둘째딸도 미술 영재 판정을 받았다. 우수한 창의력 DNA를 가지고 태어났더라도 부모나 교사의 지속적인 자극이 필수적이라는 걸 깨달은 박 교사는 곧바로 1999년 건대 영재교육과 대학원에 입학했다. 정부차원의 영재교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일찌감치 영재교육 분야를 파고들기 시작했다. “운이 좋았죠.” 그는 겸손하게 덧붙인다. 영재교육을 공부하다보니 창의성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2002년부터 시작된 학교 발명영재교실을 떠맡게 되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아주중학교가 이 일대 ‘발명의 허브’로 성장하면서 송파, 강동구내 초중학교 발명 영재들 지도까지 도맡게 되었다. “창의력올림피아드 같은 여러 대회를 준비하면서 아이들이 부쩍 성장해요. 7명이 팀을 짜서 구조물을 만들고 연극까지 선보여야 되죠. 시나리오 준비부터 연기 연습, 무대, 음향까지 준비할 게 무척 많죠. 개성 강한 녀석들이라 다툼도 많지만 그러면서 팀워크, 소통 능력을 배워요.” 10년 넘게 발명교실을 운영하면서 풍부한 현장 지도 경험을 쌓았다. 때문에 그에게는 전국 각지의 발명반 교사들로부터 SOS가 끊이지를 않는다. 2007년에는 교사들을 위한 원격 연수프로그램을 개발해 발명의 날 녹조근정훈장까지 받았다. 게다가 현직 교사로는 드물게 건국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로 2년간 대학 강단에 서기까지 했다. 발명 창업의 롤모델 만들기 도전 박 교사는 최근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중고교 시절 발명의 재능을 살려 대학에 진학한 제자들이 취업이라는 현실의 벽에 부딪히더군요. 발명창업의 롤모델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현재 그는 대학 3학년생 애제자의 벤처창업을 적극 돕고 있다. 영재교육용 교구를 완성해 특허출원을 내며 차근차근 준비중이다. “중고교시절은 좋아하는 분야를 발견하며 대학 가서는 그걸 집중적으로 공부한 뒤 직업으로까지 연결된다면 얼마나 행복한 인생입니까. 소중한 발명 인재들이 그런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고 싶습니다.” 26년차 교사의 얼굴에는 열정이 엿보였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6
- 맛있는유학, 美국무부 교환학생 모집 조선일보 교육법인 맛있는유학에서는 9월학기 미국무부 교환학생 프로그램 참가자를 3월말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1400만원대의 저렴한 학비로 1년간 미국인 자원봉사자 가정에서 생활하며 현지 공?사립학교 정규 수업에 참여, 영어와 미국문화를 깊이있게 체험할 수 있다. 성적이나 SLEP 점수가 우수한 경우 장학금 혜택도 주어진다. 무료 SLEP시험이 설명회와 함께 진행되므로 반드시 전화로 예약을 해야 한다. 설명회는 2월27일(수) 오후 7시30분, 본사(도곡동)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 문의: 1588-059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6
- 한화, 문화소외지역 아동에 창의교육 ㈜한화(대표 심경섭)는 지난 25~26일 서울시 여성프라자에서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와 함께 문화소외지역 아동들을 위한 '한화로미래로 과학나라-창의력 증진 프로젝트 발표대회'를 가졌다.이번 대회는 아동들이 스스로 선정한 창의적 연구주제에 대해 1년 동안 연구한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광진구 새날지역아동센터에서 온 아동들(박솔이 외 4명)은 '태양광을 이용한 미래도시'라는 주제로 대체에너지를 탐구하고 태양에너지 도시모형을 제작해 실제로 무공해 에너지인 태양에너지가 작동하는 원리를 발표했다.이번 행사에는 지역별 사회복지시설 이용 아동과 ㈜한화 임직원 자원봉사자 등 모두 110명이 참여했다. 또 '이대 창의교육센터에서 개발한 과학교육 커리큘럼을 이용하고 있다.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6
- 사회공헌, 이젠 자선에서 자립으로 SK이노베이션, 사회적 기업 지원 …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 앞장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중요성이 급부상하면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자선'에서 '참여'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으며, 형식적인 봉사활동의 차원을 넘어 사회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이에 SK이노베이션도 기존에 진행하던 기부금 전달은 물론 저소득층의 자립 자활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모두가 행복한 '행복한 농원' = SK이노베이션은 시민단체, 보건복지부, 노동부와 함께 제조 기반 '사회적 기업'의 설립·운영을 지원해 북한이탈주민, 저소득층 등 소외이웃들에게 자립의 기반을 제공하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 모델을 만들었다. SK이노베이션은 2008년 정부(통일부), NGO(사회복지법인 열매나눔재단)와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박스 제조기업인 '메자닌아이팩'의 설립을 도왔다. 사회투자지원재단, 열매나눔재단 등과 함께 친환경 블라인드 제조기업인 '메자닌 에코원'의 설립을 지원했다. 또 2011년에는 SK이노베이션이 기획부터 설립, 운영의 모든 과정을 직접 챙기는 사회적기업 '행복한 농원'을 설립했다. 행복한 농원은 초화류·관목류 재배 및 판매와 조경관리를 주업으로 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이 곳에서는 일자리 창출 및 현장 체험 학습, 편의시설 제공 등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지자체, 초화류 재배 농가 및 유관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초화산업의 발전에 일조하고 있는 행복한 농원은 사업에서 창출된 수익을 초화재배 기술 교육에 재투자함으로써 취약계층의 자활의지를 제고하는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요구되는 현실 속에서 행복한 농원 또한 지역시민과 지자체, 사회적기업 구성원들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의 롤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신입사원도 행복나눔 전도사 = SK식 사회공헌 활동인 사회적 기업 설립과 함께 전통적인 사회공헌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실례로 SK이노베이션은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매년 시행한다. 매년 11월 초부터 12월 중순까지 7만여 포기의 김치를 담가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우 등의 소외 이웃에게 전달하는 것.'사랑의 김장 나누기' 는 지난해로 10년째를 맞은 SK이노베이션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의 경우 서울, 울산, 대전, 인천 등 SK이노베이션 사업장이 위치한 전국 12개 지역에 7만여 포기의 김치를 담가 소외 이웃을 도왔다. 이와 함께 고유가 시대에 소외이웃의 고통을 분담하고자 2005년부터 '사랑의 연탄 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구자영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일대에서 SK루브리컨츠 최관호 사장 등 임직원 50여명과 함께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 소외계층 가구에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연탄 나눔 행사는 연말까지 이어져 서울, 울산, 인천 등 SK이노베이션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을 중심으로 약 370여 가구에 11만장의 연탄을 전달했다.이처럼, 매년 지속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의 사회봉사 전통은 임직원들이 입사와 동시에 행복나눔을 경험하고 실천함으로써 이어져오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매년 신입사원 연수의 마지막 과정으로 사회봉사활동을 편성해 구성원들을 행복나눔 전도사로 키우고 있다. 올해도 지난 2월 22일, 신입사원 100여명이 자필엽서와 생필품 담은 행복드림Kit를 제작해 노원구 인근 소외계층 어르신 200세대에 전달하며 그 의미를 되새겼다.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앞으로도 CEO부터 사원까지 전 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사회구성원들의 행복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6
- 선·후배 정 나누고 가계부담도 덜고 '교복 나눔' 알뜰장터 인기 만점 … 새옷의 1/20 가격, 교육 효과도"아들이 1년에 15㎝나 자랐는데 20만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교복을 맞추면 낭비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어요."이수연(43·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씨 고민은 아들의 학교 선배들이 기증한 교복으로 해결됐다. 구에서 마련한 교복 물려주기 행사에 참여, 상의와 하의 와이셔츠까지 3000원에 구입했다. 서울 자치구가 중·고등학교 입학식을 앞두고 교복 나눔장터를 잇달아 열어 학부모들 호응을 얻고 있다. 구에서 각 학교와 아파트단지 등을 통해 교복을 수집, 세탁과 다림질을 한 뒤 일제히 판매하거나 학교별로 판매장을 마련해 해당 학교 졸업생과 신입생이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1만원 안팎이면 한벌 구입 = 시중에서 20만~30만원을 호가하는 교복이지만 나눔장터에서는 1만원 안팎이면 한벌을 구입할 수 있다. 넥타이나 리본같은 소품은 500원, 셔츠와 블라우스는 1000~3000원, 바지와 치마는 2000~5000원 선이다. 겨울교복도 자켓은 3000~1만원, 코트는 1만5000원이면 살 수 있다. 새 교복과 비교하면 1/10~1/20 수준이다.자치구별로 교복뿐 아니라 체육복을 비롯해 참고서나 교과서 가방 등 각종 학생용품까지 판매물품을 확대하고 있다. 체육복은 한벌에 1000~3000원, 상·하의를 별도 구매할 경우 각 2000원이면 된다. 참고서 교과서 등 헌 책은 1000원 안팎이다.교복 물려주기에 참여하는 학생과 학부모는 해마다 느는 추세다. 노원구의 경우 지난해 39개 중·고등학교에서 재활용한 교복은 4368벌로 2009년 2156벌보다 두배나 많다. 2004년부터 교복은행을 상설운영하고 있는 송파구에서도 2010년 이후 3년간 8000여벌에 달하는 교복을 판매했다. 양천구 관계자는 "교복을 세탁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세탁비를 낸 학부모가 있는가 하면 지방으로 이사간 주민이 자녀 교복을 세탁해서 택배로 기증하기도 했다"고 주민들 반응을 전했다.그만큼 교복을 구입해야 하는 가정의 부담이 줄어든다. 노원구는 지난해 교복나눔에 동참한 학생들 교복값을 새옷 가격으로 환산하면 8억3000만원에 달하는 자원절약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구 관계자는 "한해 입학생 5%만 교복나눔에 참여해도 교복구입비용 6600만~9900만원이 절감된다"고 설명했다.자치구에서는 알뜰장터 수익금을 장학금이나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돌려주는 한편 동참을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구로구는 대학에 합격한 선배들이 '나만의 공부법' '슬럼프 극복 방법' 등 경험을 들려주도록 선후배 만남의 장을 마련했는가 하면 노원구는 사업에 참여한 학교를 대상으로 교복 수거와 이용 실적과 세탁·보관 상태, 모범사례 등을 평가해 우수학교 8곳에 3000만원을 지원했다. 중구는 새로 참여하는 학교에 상설매장 설치비 250만원을, 매장이 있는 학교에는 세탁비와 사은품 구입비 등으로 150만원을 지원한다. 영등포구는 교복을 세탁해 기증하는 학생에게 2시간 자원봉사 시간을 인정해주고 동대문구는 수익금을 학교에 돌려줘 참여 학생들을 위한 상품권 학용품을 구입하도록 했다. ◆자원절약에 후배사랑까지 = "남이 입던 옷이라 함부로 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아껴 입으면서 후배에게 물려주겠다고 하네요."정정미(42·성북구 정릉동)씨는 "첫째에 이어 둘째 교복도 구청에서 장만했다"며 "교복을 저렴하게 구입할 뿐 아니라 교육적 효과도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평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교복 물려주기를 통해 학생들은 선후배간의 정과 애교심을 키우고 학부모는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역 내 학교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교복 알뜰장터는 23일까지 마무리됐고 각 자치구들은 남은 교복을 각 학교로 돌려보냈다. 교복을 미처 마련하지 못한 신입생이나 전입생은 학교 행정실이나 교무실에 문의하면 추가로 구입할 수 있다. 송파구는 44개 중·고등학교에서 자체적으로 물려입기를 한 뒤 남은 교복과 교과서를 모아 구청 앞 지하보도 내 교복은행에서 상설 판매한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