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AI보험, 가축보험 급할 때만 요란 AI보험, 가축보험 급할 때만 요란 민간보험사들 판매실적 저조 ‘속빈강정’ 기초통계조차 없어 제대로 된 피해 보장 안 돼 국내서 또 다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견돼 피해가 확산되고 있지만 민간보험을 통한 보장은 사실상 거의 안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당국은 AI가 발생하거나 가축들이 대규모 폐사하는 사고 등이 발생할 때면 피해 농가를 위해 민간보험을 통한 보장 등을 확대하겠다고 밝히지만 정작 민간보험사들은 상품개발이나 판매의지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현재 민간보험사들의 보험을 통한 보장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생산물배상책임보험(PL보험)과 가축보험이 있다. PL보험은 축산업자가 판매·공급한 닭, 오리, 소 등이 질병에 감염돼 재료가공이나 조리중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혔을 경우 이를 보상해 주는 보험이다. 또 가축보험은 축산농가 등에서 기르던 가축이 폐사하는 등 피해를 입을 경우 이를 보상해 주는 보험으로 지난해 6월부터 농·축협 공제뿐 아니라 민간보험사들도 판매를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실적은 거의 미미하다. 가축보험의 경우 지난해부터 올 3월까지 민간보험사들이 판매한 총액이 10억원 정도에 그치고 있고, PL보험의 경우에는 AI로 인한 피해보장에 대한 통계조차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더욱이 지난해 통계청이 ‘제5차 한국표준 질병·사인분류 개정’을 통해 AI와 사스 등을 신종질병으로 지정하면서 AI 전용보험 등이 출시될 것처럼 알려졌지만 현재 전용보험 출시를 준비 중인 보험사는 없는 상태다. 보험개발원의 한 관계자는 “PL보험은 농협공제에서 주로 판매하기 때문에 판매실적이나 정확한 통계가 없다”면서 “기초통계 자체가 없기 때문에 AI 전용보험 상품은 아직 개발을 준비 중인 보험사가 없는 곳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가축보험은 지난해 농림부가 ‘민간보험사 참여를 유도해 축산농가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대농가 서비스 질도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판매실적이 보여주듯 기대수준에 훨씬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한 민간보험사 관계자는 “일반 재물보험보다 가축보험은 손해율도 높고 모럴리스크도 큰 편이어서 내부적으로 인수제한(보험가입거절)을 많이 하고 있다. 일선 영업조직에서는 이런 보험이 있는 지 없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있을 정도다”라고 털어놨다. ‘억지춘향’ 식으로 참여는 하지만 적극적인 판매의지는 없다는 의미다. 손해율 등 기초통계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턱대고 뛰어들 민간보험사는 없는 것이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08
- 북 당국자 통과차단 발표후에도 … 민간차원 교류협력 꾸준히 진행 북측이 당국자들의 군사분계선 통과를 전면 차단하겠다고 지난주에 밝혔으나 민간의 대북교류는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다. 통일부는 금주만 해도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등 11건의 대북인도지원 활동을 위한 방북이 진행되며,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3건도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정정섭 회장 등 4명이 낙랑섬김인민병원 지원문제를 협의하기 위해,경남통일농업협력회 손우권 이사 등 6명은 농업환경사업을 협의하기 위해 평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우철 한국건강관리협회 사무총장은 기생충 검사 및 관련 기술전수를 위한 의료협력 차원에서 금강산에 들어가며 ‘남북나눔’ 신명철 본부장 등 4명은 농촌마을조성사업 협의차 9일 황해북도 봉산 일대에 들어가 활동할 예정이다. 어린이재단 이광문 본부장 등 8명은 영유아 지원사업을 위해 개성에 들어가며, 연탄나눔운동 손장래 고문들 4명이 개성에, 남북농업발전협의회 장태중 사무총장 등 5명이 호박고구마 지원사업을 협의하기 위해 개성에 들어간다. 그 외에 개성공단 사업을 위해 한국수출입은행 일행 32명, 한국토지공사 투자시찰단 56명, CL 전자 착공식 참석자 99명이 개성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남북관계 경색과는 별개로 2008년 1/4분기 남북교역액은 전년 동기 대비 큰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4월 이후에도 일반교역, 위탁가공교역, 개성공단 생산활동 등 민간 경협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8년 1/4분기 남북교역액은 4억1728만달러로 전년 동기 교역액 2억6712만달러 대비 50% 늘어난 것이다. 이는 기업의 본격적인 개성공단 입주가 진행되면서 공장 설비 반출 등 개성공단 관련 교역의 증가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동 기간에 정부 및 민간의 대북지원은 2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성공단에는 2007년 10월 이후 아파트형 공장 입주기업이 30개에 이르고 2008년 1~3월에도 4개 업체가 추가로 입주했다. 이들 기업체가 입주하면서 공장설비 등을 반출한 교역과 개성공단의 본격 가동으로 섬유류 등의 생산품 반입, 의류·라디오카세트 등 위탁가공교역이 최근 교역액 증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개성공단 외에 내륙에 합작형식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 일부 기업들은 최근 경색국면에 따라 공장가동과 교역에 차질을 빚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단 외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모 기업 대표는 최근 북에서 복귀한 직원을 통해 남북 당국간 대화가 단절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생산활동은 아직 이상없이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상황변화에 따라 기업의 가동에 지장이 없도록 남북 당국간 경색국면이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왕수 기자 kw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08
- 정부, “이태리산 모짜렐라치즈 이상없다” 이태리산 모짜렐라치즈 검사결과가 이상없는 것으로 나왔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3월 22일 이태리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되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예방차원에서 이태리산 유가공품 수입검사 잠정중단 조치를 내리고 모짜렐라치즈를 수거해 다이옥신 잔류여부를 정밀검사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해당 제품에 대해 취했던 판매중지 등 일부조치를 해제했다. 이에 따라 보세창고에 보관(162kg)돼 있거나 수입업체·음식점 등이 보관(2015kg)하고 있는 제품 중 유통기간이 남아 있는 제품들은 국내 유통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에 앞서 이태리 정부와 유럽연합(EU) 측은 물소젖 모짜렐라 치즈 생산공장을 일제 조사한 결과, 다이옥신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곳은 내수용 생산공장인 25개소로서 한국으로 수출한 적이 없으며 모두 폐쇄 조치되었다고 공식 알려온 바 있다. 농식품부는 문제의 25개 이태리 치즈공장에서 생산된 치즈에 대해 추후 생산이 재개된 경우에도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수입검사 중단 조치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08
- 위탁제품에 직접생산 표시한 제과업체 등 적발(연합) 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다른 업체가 생산한 제품을 직접 제조한 것처럼허위로 표시한 제과업체 등 234개 식품 제조.판매업체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달 24일부터 10일간 자치단체과 합동으로 어린이기호식품 제조업소 및 문방구 등 학교주변 식품판매업소, 도시락 제조업소 등 총 5천58개 업소에 대해 단속을 실시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총 234개 업소를 적발하고 행정처분 등 조치하도록 관할 기관에 통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단속에서 제과업체 ㄱ사는 납품 받은 과자류를 작은 용량으로 나눠 포장하는 공정만 거치고도 자신들이 직접 제조한 것처럼 표시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작업장 시설 및 기계.기구류를 비위생적으로 관리한 업체 49곳, 직원들이 법에 정한 건강진단을 실시하지 않은 업체 25곳, 유통기한이 경과된 원료를 사용.판매또는 보관한 업체소 21곳, 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업체 34곳, 시설기준 위반 업체 26곳 등이 적발됐다. 한편 식약청은 내년 3월로 예정된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제도 시행에 앞서시범사업 학교를 지난해 12개 학교에서 올해 54개 학교로 확대해 학교와 학교주변 200m 범위 내 식품판매업소에 대한 식품위생.영양 관리 강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시범사업 구역 내 식품판매업소 중 안전하고 위생적인 시설을 갖추고, 어린이 정서저해식품, 건강저해식품, 부정·불량식품을 판매하지 않는 업소는 ''우수판매업소''로 지정받을 수 있으며 시설 개.보수 비용 50% 지원과 함께 우수판매업소를 알리는 로고 사용 등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08
- "안중근 유해 발굴 11일부터 재개" (선양=연합뉴스) 조계창 특파원 = 지난달 26일부터 중국 뤼순(旅順)에서 시작됐다 잠시 중단된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 작업이 오는 11일부터 재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다롄(大連)의 한 소식통은 7일 "2일 1단계 작업을 마치고 귀국한 한국의 정부 유해발굴조사단이 오는 10일 오후 다시 다롄으로 들어올 계획"이라며 "11일부터는 2단계 발굴작업이 본격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2단계 발굴작업은 1단계 발굴조사 결과를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새로운 장비를 추가로 투입해 정밀조사를 벌이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발굴조사단은 3월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뤼순감옥 뒤편에 소재한 유해매장추정지 일대에서 물리탐사 및 굴착작업을 벌였으며, 실제로 몇 곳을 정해 약 1m 깊이로 땅을 파보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단서는 찾아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phillife@yna.co.krblog.yna.co.kr/phillife(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08
- 중국진출 중소기업 59% 경영 악화 진출초기 60% 만족, 현재 22%로 크게 하락 중국의 신노동계약법 시행과 수출증치세 환급율 인하 등 급격한 경제정책 변화로 중국에 진출한 중소기업들의 경영이 악화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 3월 중국에 진출한 중소기업의 경영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진출 중소기업의 현재 경영상태는 흑자 41%, 적자 21%, 손익분기점 수준 상태 38% 등으로 나타났다. 즉 59% 기업이 적자 또는 손익분기점 상태로 최근 경영상태가 급속히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진출에 대한 만족도 또한 진출 초기 60%에서 22%로 크게 하락했다. 현지진출기업의 최근 경영애로를 묻는 질문에 중국정부의 각종 규제강화 27%, 인력난 26%, 임금인상 21%, 법제도 및 정부정책 불확실 12%, 위안화 절상 및 금융조달 애로 11% 등으로 조사됐다. 노동·세무 규제강화로 인해 임금상승, 세금부담 등 경영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경영불안이 증대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올해부터 시행되는 외자기업에 대한 법인세 인상 등 우대혜택 축소와 수출증치세 환급율 및 관세율 조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국의 노동인력이 첨단, 대기업 위주기업으로 쏠리고, 노동법 개정, 세무조사 강화 등으로 사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면서 “중국 비즈니스는 기술형 고부가 제품 생산 현지화, 제3국 수출 또는 내수 서비스업 진출 등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08
- 원자재값 상승+환율급등 수출경제 이중고 전세계 약달러 속 한국만 원화약세 차별화 원자재값 상승보다 국내 물가상승폭 더 커 ‘금리 올릴 수도, 내릴 수도…’ 한은 고민 지난 10월말 이후 원화는 전세계에서 가장 약한 통화 중 하나가 됐다. 원화는 지난 3월 14일 기준으로 달러화 대비 10.4%나 절하됐다. 미국의 금리인하와 전세계적인 달러약세 기조를 보면 원화약세는 놀라울 정도다(상단표 참조). 한국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터키 등 극소수 국가들과 더불어 전반적인 달러약세에 역행하는 유일한 통화가 됐고 당분간 이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 기조는 원자재값 상승과 더불어 수출경제를 버팀목으로 하는 한국에 이중고를 안겨줄 가능성 또한 높다. ◆투기적 거래에 국제 원자재값 폭등 → 한국경제에 직격탄 =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원유, 금, 곡물 등 국제원자재 가격은 세계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감소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3월 들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가격변동에 대한 위험분산(헤지) 목적이 아닌 단기차익을 목적으로 하는 투기거래(비상업적 거래)가 횡행하고 있다는 말이다. 2002년까지만 해도 원자재 선물의 비상업적 매수 비중은 10~20%를 밑돌았다. 하지만 금융센터는 원유선물의 경우 비상업적 투기성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5년 이후 30%, 금선물의 경우에 최근 70%까지 육박했다고 밝혔다. 옥수수 등 곡물선물도 4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국제유가는 3월 들어서만 8%, 지난 연말보다 15%나 상승했고 소맥도 3월 들어서만 가격이 11%나 올랐다. 원자재 가격은 대부분 달러로 표시되고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약세는 주요 원자재 수출국의 자국통화 표시 가격의 하락을 초래하고 구매력을 감소시키는 요인이 된다. 따라서 원자재 수출국들은 달러약세가 심화되면 가격을 인상하게 돼 달러화와 원자재 가격은 역의 상관관계를 형성할 수밖에 없다. ‘10달러=10리얄(사우디 화폐)=1배럴의 석유’에서 달러약세로 ‘10달러=9리얄=0.9배럴의 석유‘ 상황이 되면 석유수출국은 기름값을 올려야 기존 1배럴의 판매량을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가운데표 참조). 투기 세력들은 이런 달러화와 원자재 가격의 관계를 활용해 최근 달러약세 국면에서 원자재 투자를 늘리고 있다. 여기에 헤지펀드와 연기금은 물론 국부펀드까지 몰리면서 비상업적 거래규모는 더욱 늘 전망이다. 이머징 포트폴리오 펀드리서치(EPFR)에 따르면 올해 들어 원자재 펀드에 유입된 투자자금은 3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9억 달러에 비해 7배나 늘었다. 같은 기간 미국·유럽·일본 주식펀드에서는 780억 달러나 빠져나갔다. 문제는 이런 비상업적 거래가 2002년 달러 약세 이후 꾸준히 늘어난데다 최근 그 증가속도가 더욱 빨라져 원자재 수입과 가공제품 수출을 핵심으로 하는 한국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원자재값 상승률보다 국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더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아래표 참조). 금융센터 오정석 연구원은 “비상업적 거래자의 투자규모가 늘면서 이들로 인해 가격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데다 이들의 투자실패 그 자체로 또다시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결국 서브프라임 사태 해법이 원화 환율 좌우 = 원화는 17일까지 12일 연속 상승하면서 1달러당 1029.2원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000원대로 복귀한 것은 2006년 1월 3일 이후 처음이다. 달러 약세에서 유독 원/달러환율만 급등한 데 대해 △12월 이후 연속적인 경상수지 적자와 상반기 적자지속 전망 △높은 대외부채에 따른 구조약화와 환차손을 우려한 부채상환 압력 강화, 신규차입 어려움 가중에 따른 달러공급 감소 △외국인 주식매도 따른 달러수요+투신권 달러 매수 △원화 약세심리 확산으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달러/원 선물 콘탱고(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음) 등 다양한 이유가 지적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전세계적인 신용경색과 더불어 미국발 금융위기의 불안심리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박희찬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8월과 11월에도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지만 서브프라임(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문제가 불거지기 전인 8월엔 상승 후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반면 11월엔 그렇지 못했다”며 “향후 환율 전망도 결국 부도 위험에 직면하는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늘고 (이에 따라) 단기 유동성을 회수하고자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느냐로 판가름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차입이 많이 들어온 한국 역시 외화자금 유출 문제가 지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국은 2006년 이후 자금차입의 순유입이 늘어난데다 이 가운데 단기차입 비중이 95%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이다. ◆한국은행 어떤 선택할 수 있나 = 환율은 금리에도 영향을 받는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8일 연방기금금리를 대폭 인하해 2.25%로 하향조정했다. 일본식 장기불황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갈 경우 미국 금리가 제로금리 시대를 맞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앞으로도 상당기간 달러약세를 용인하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한국은 상황이 다르다. 내수둔화가 심화되면서 새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쓸 가능성이 높고 이는 하반기 물가압력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 이 때 돈이 묶이도록 금리인상 카드를 준비해둬야한다. 반면 외환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금리를 내릴 수도 없다. 이에 따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9
- 무협, 농수산식품 미국 시장 진출 지원 시장개방 압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수산식품 업계의 수출 확대를 위해 한국무역협회가 발 벗고 나섰다. 한국무역협회(회장 이희범)는 3월 21일, 22일 양일간 로스앤젤레스(LA)에서 제3회 한국 농·특산품 엑스포를 개최한다. 이번 엑스포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로 농수산업계 지원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는 충청남도, 경상북도 등 7개 시도가 무역협회와 손잡고 48개사의 미국 시장 공략을 지원할 계획이다. 무역협회는 이번 행사에 캘리포니아 지역의 대형마트, 홈쇼핑, 유통업체 및 아시아·히스패닉계 바이어들을 초청하여 국내 기업과 1:1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할 예정이다. 김형수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9
- 한계령 ‘엉터리 수해복구공사’ 현지 합동조사 국토해양부 등 8개 기관-시민단체, 재피해 대책 논의(사진은 3월 3일자 쓸 것) 환경단체 반대 입장 밝혀… 이달 20일까지 입장 조율 강원도 인제군 44번 국도와 한계천 인근 계곡에 집채만한 바위들이 방치돼 있어 장마철 재 피해가 우려된다는 본지의(3월 3일자 1면) 지적에 따라 국토해양부 등 관계기관, 환경단체, 주민들이 참석한 현지 합동조사가 18일 인제군 북면 한계리 계곡 일대에서 열렸다. 한계천 계곡에 방치된 바위 무더기들은 2006년 7월 이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상부계곡에서 굴러 내려온 것이다. 이날 현지조사에는 국토해양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 환경부, 소방방재청, 강원지방기상청, 국립공원관리공단, 강원도 인제군,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8개 기관과 환경단체 3명, 주민대표 등이 참석했다. 현지조사단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계 2교, 옥녀 2교, 장수 5교, 장수 6교, 자양 3교, 흘림 5교, 온정 1교, 관대교 등을 둘러봤으며, △재 피해 대상지역 △퇴적 토석류 처리범위 및 방법 △토석류 유실방지시설 보완 또는 추가설치 여부 등을 논의했다. 하지만 ‘현재 상태 그대로 두자’는 환경단체의 반대에 부딪쳐 처리방안 등에는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이달 20일까지 각 기관과 환경단체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혀주기를 요청했다"면서 "재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처리방안에 합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9
- 전인대, 차기 국가기구 지도자 확정 부주석 시진핑, 부총리 리커창 경쟁구도 확립 국무원 부총리 1명 제외하고 전면 세대교체 중국 전인대는 지난 15일 인민대회당에서 국가 주석과 부주석,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상무위원 주석단 등 주요 국가기구 지도자를 선출한 데 이어 17일 계속해서 국무원 부총리와 국무위원 등을 선출했다. 이날까지 선출된 주요 인사는 다음과 같다. - 국가 주석 및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 후진타오(胡錦濤) 현 국가주석(유임) - 국가 부주석 : 시진핑(習進平) 정치국 상무위원 - 국가 중앙군사위 부주석: △쉬차이허우(徐才厚) 현 중앙군사위 부주석(유임) △궈보슝(郭伯雄) 현 중앙군사위 부주석(유임) - 최고인민법원장: 왕성쥔(王勝俊) 중앙정법위 비서장(유임) - 최고인민검찰원장: 차오젠밍(曹建明) 최고인민법원 상무부원장(유임) - 전인대 상무위원장 : 우방궈(吳邦國) 현 위원장(유임) -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13명) : △왕자오궈(王兆國) 부위원장(유임) △루륭샹(路甬祥) 부위원장(유임) △우윈치무거(烏雲其木格·몽골족·여성) 당 중앙위원 △한치더(韓啓德) 과학기술협회 주석 △화젠민(華建敏) 국무위원 △천즈리(陳至立·여성) 국무위원 △저우톄눙(周鐵農) 중국국민당혁명위원회 주석 △리젠궈(李建國) 산둥성 당서기 △이스마일 틸리왈디(司馬義 鐵力瓦爾地) 신장위구르 자치구 주석 △장수성(蔣樹聲) 중국민주동맹 주석 △천창즈(陳昌智) 국무원 감찰부 부부장 △옌쥐안치(嚴雋琪·여성) 중국시장협회 여성시장분회 회장 △상궈웨이(桑國衛) 중국의약품생물제품검정소 원사 - 전인대 상무위원회 비서장 : 리젠궈 산둥성 당서기(겸직) - 국무원 총리: 원자바오(溫家寶) 현 총리(유임) - 국무원 부총리(4명) : △리커창(李克强) 정치국 상무위원 △후이량위(回良玉·후이족) 정치국 상무위원(유임) △장더장(張德江) 정치국 위원 △왕치산(王岐山) 정치국 위원 당내 역할과 별도로 국가 기구를 통해 후진타오 집권 2기를 이끌어 갈 핵심 지도층의 주요 약력은 다음과 같다. ① 후진타오 당 서열 1위, 한족, 1942년 12월 출생, 안휘 적계사람, 1964년 4월 중국공산당에 가입, 1965년 7월 당사업에 참가, 청화대학 수리공정학부 하천중추발전소전업 졸업, 대학학력, 공정사. 현임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중공중앙 군사위원회 주석, 중화인민공화국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제6기 전국정협 상무위원. ② 원자바오 당 서열 3위, 한족, 1942년 9월 출생, 천진시사람, 1965년 4월 중국공산당에 가입, 1967년 9월 당사업에 참가, 북경지질학원 지질구조전업 졸업, 연구생학력, 공정사. 현임 중공중앙 정치국 상무위원, 국무원 총리, 당 조서기. ③ 우방궈 당 서열 2위, 한족, 1941년 7월 출생, 안휘 비동사람. 1964년 4월 중국공산당에 가입, 1966년 9월 당사업에 참가, 청화대학 무선전전자학학부 전자진공부분품전업 졸업, 대학학력, 공정사. 현임 중공중앙 정치국 상무위원, 11기 전국인대 상무위원회 위원장, 당조서기. ④ 시진핑 당 서열 6위, 한족. 1953년 6월 출생, 섬서 부평사람. 1974년 1월 중국공산당에 가입, 1969년 1월 당사업에 참가. 청화대학 인문사회학원 마르크스주의이론및사상정치교육전업 졸업, 재직연구생학력, 법학박사학위. 현임 중공중앙 정치국 상무위원, 중앙서기처 서기, 중화인민공화국 부주석, 중앙당학교 교장. ⑤ 리커창 당 서열 7위, 한족, 1955년 7월 출생, 안휘 정원사람, 1976년 5월에 입당, 1974년 3월 사업에 참가, 북경대학 경제학원 경제학전업을 졸업, 재직연구생학력, 경제학 박사, 랴오닝성당위 서기. 현임 중공중앙 정치국 상무위원, 국무원 상무부총리. ⑥ 궈보슝 한족, 1942년 7월 출생, 섬서 녜천사람, 1963년 3월 중국공산당에 가입, 1958년 8월 사업에 참가, 1961년 8월 군에 입대, 해방군군사학원 완성반 졸업, 대학단과학력. 현임 중공중앙 정치국 위원,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중화인민공화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상장계급. ⑦ 쉬차이허우 한족, 1943년 6월 출생, 요녕 와방점사람, 1971년 4월 중국공산당에 가입, 1963년 8월 군에 입대, 할빈군사공정학원 전자공정학부 졸업, 대학학력 . 현임 중공중앙 정치국 위원,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중화인민공화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상장계급. ⑧ 왕승쥔 한족, 1946년 10월 출생, 안휘 숙주사람, 1972년 12월 중국공산당에 가입, 1968년 9월 사업에 참가, 합비사범학원 역사학부 졸업, 대학학력. 현임 중공중앙 위원, 최고인민법원 원장, 중앙정법위원회 비서장. ⑨ 차오젠밍 한족, 1955년 9월 출생, 강소 남통사람, 1973년 12월 중국공산당에 가입, 1972년 12월 사업에 참가, 화동정법학원 국제법학부 국제법전업 졸업, 연구생학력, 법학석사학위, 교수. 현임 중공중앙 위원, 최고인민검찰원 검찰장. 김선태 기자 ks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