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광진구 둘째 이상 출산양육축하금 지급 셋째 낳으면 30만원 드려요 광진구 둘째 이상 출산양육축하금 지급 서울 광진구에서 태어나는 아이들이 축하금을 받게 됐다. 광진구는 이달부터 둘째 이상 자녀를 낳는 가정에 출산양육지원금을 지급한다고 2일 밝혔다. 출산양육지원금은 둘째 자녀는 10만원, 셋째 아이부터는 30만원이다. 쌍둥이 이상은 아이마다 30만원씩 받게 된다. 출생신고를 한 뒤 30일 안에 동 주민센터에 지원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온라인 계좌로 입금해준다. 출산양육지원금을 받으려면 부모가 출산일을 기준으로 12개월 전부터 광진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해야 한다. 거주기간이 12개월이 안될 때는 실제거주 기간이 12개월 이상 지난 뒤 신청하면 된다. 지원금은 올해 1월 1일 이후 둘째 이상을 출산한 가정까지 소급해서 받을 수 있다. 다만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출생한 신생아는 4월 한달간만 신청접수를 받는다. 문의 02-450-7546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03
- 반도체 소자기술 한계 뛰어넘나 연세대 염한웅 교수, 회로선폭 1㎚ 실현 가시화 국내 연구진이 반도체 집적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세계 최소 선폭의 나노선 도핑기술을 개발했다. 연세대 원자선원자막연구단 염한웅(42) 교수팀은 2일 회로선 폭이 현재의 초고직접 실리콘 반도체소자의 50분의1인 1나노미터 금속나노선을 실리콘 기판 위에 직접 대량으로 성장시키고 이를 소자에 응용할 수 있도록 불순물을 첨가하고 농도를 조절해 전기적 특성을 제어하는 도핑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초고집적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선 회로선폭을 가늘게 만드는 것과 이 회로선폭에 불순물을 첨가하고 농도를 조절해 전기적 특성을 조절하는 도핑기술이 가장 중요한 문제로 제기돼 왔다. 또 반도체업계에선 20나노 회로선폭이 현재의 반도체 제작기술로는 한계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염 교수팀은 지난 1999년 이런 반도체제작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1~2나노미터 크기의 금속선을 실리콘 기판위에 배열시키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소자로서 응용 가능하게 하는 첫 단계인 도핑기술은 확보하지 못했었다. 염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실리콘기판 위에 금 원자를 2열로 정렬해 폭 1나노미터의 나노선을 만들고 그 위에 실리콘 원자를 첨가하고 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실제로 이 방법으로 나노선의 전기적 특성을 조절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염 교수는 “이런 기술이 실리콘 반도체소자의 직접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며 "이 성과는 미래형 나노소자에 중요한 기초원천기술로 반도체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유지하고 차세대 반도체소자 개발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지난 2월말 베를린에서 열린 독일물리학회 특별심포지엄의 초청강연에서 발표됐으며, 물리학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지인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 3월 28일자에 게재됐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염 교수 등 창의적연구진흥사업 65개 연구단의 핵심적인 연구 성과를 보여주는 ‘창의적연구진흥사업 성과전시회’를 오는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1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03
- 아동에 병적 집착, 격리치료했어야 ‘10년 전 유사범죄’ 검찰 - 무기징역 구형, 법원 - 10년형 선고 … 재범 막을 대책 ‘구멍’ 일산 초등학생 납치 미수범 이 모(41)씨는 10여년 전에도 초등학생 여자 아이들을 대상으로 성폭행 범행을 저지르는 등 ‘소아기호증’ 성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납치 미수 사건도 이씨는 성폭행을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르려 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여아에 대해 이씨의 성적 집착은 억제하기 어려운 병적 수준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0여년 전 이씨가 5~9세의 여자아이 5명을 상대로 성폭행을 하거나 미수에 그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이씨의 ‘소아기호증’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함께 사회적으로 격리 조치시켰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 김한균 전문연구원은 “이 같은 범죄자들은 사회에서 격리시키는 것 외에는 크게 대안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인권 문제 때문에 별다른 대안 없이 보호감호제가 폐지됐지만 대안을 마련하고 격리 기간 중 최대한 치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10여년전 다섯 차례 범행 = 이씨는 지난 95년 12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매달 한 차례씩 범행을 저질렀다. 이씨 범행의 주요 무대는 자신의 거주지 인근 A아파트 단지였다. 범행의 시작은 95년 12월이었다. 이씨는 A아파트 단지 B동 13층에서 학원에 가기위해 엘리베이터를 탄 8세 여자아이를 보고 성폭행하기로 마음먹고 5층에서 엘리베이터를 멈추게 한 다음 아이를 위협해 내리게 했다. 비상계단을 통해 6층으로간 이씨는 흉기를 보이며 아이에게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위협을 했다. 겁먹은 아이에게 15층으로 가라고 한 이씨는 그 곳에서 성폭행하려고 했다. 하지만 아이가 자신의 집인 13층으로 도망가면서 첫 시도는 미수에 그쳤다. 이씨는 불과 2~3시간 후 또 다른 범행 대상을 찾았다. 9세 여자아이가 C동 2층 비상구 계단 입구를 지나가는 것을 보고 성폭행을 결심했다. 또다시 흉기를 꺼내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이씨는 아이를 데리고 옥상으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탔다. 가는 도중, 아이에게 “아는 사람이나 친구 등을 만나면 나를 아는 체 말라”고 주의를 줬고, 3~4차례에 걸쳐 “너 아저씨 알아”라고 질문하는 등 걸리지 않기 위한 치밀함도 보였다. 옥상에 도착한 후 이씨는 아이를 때리고 성폭행했다. 그는 불과 두 달도 지나지 않아 같은 아파트에서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이번에는 초등학생도 아닌 5세 여자아이였다. 범행수법은 동일했다. 흉기로 위협한 후 옥상으로 끌고 갔다. 손과 발을 묶어 반항을 못하게 한 후 성폭행을 시도했다. 다음달 3월에는 저녁 시간을 택했다. 오후 8시 30분쯤 같은 아파트 계단 옆에 서 있다가 그 곳을 지나가던 8세 여자아이를 흉기로 위협하고, 옥상으로 끌고 가 성폭행했다. 4월에는 A아파트 단지 인근에 있는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뛰놀고 있던 7세 여자아이에게 접근 “경찰인데 말 안들으면 감옥에 가둬 놓는다”고 위협한 후 1km 떨어진 비닐하우스로 끌고 간 뒤 흉기를 들이대면서 성폭행했다. ◆검찰 무기징역 구형했지만 … = 이씨는 10여년전 기소된 후 재판에서 범행을 계속 부인했다. 이씨는 피해 아이들의 진술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결국 재판장은 판사실로 피해 아이들을 불러 진술을 들었고 이씨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수사검사는 징역 15년형을 구형하려고 했지만 공판검사는 피의자의 죄질이 무겁고 범행을 계속 부인하고 있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하지만 1심 법원은 징역 12년형을 선고했고 항소심에서는 이씨가 지난 84년 특수강도죄로 소년부송치처분을 받은 이외에는 아무런 전과가 없다는 점 등을 들어 2년을 감형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2005년 10년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이씨는 결국 2년도 안돼 또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출소 후 드러나지 않게 범행을 저질렀을 개연성도 크다. ◆“장기간 구금 필요” = 김한균 연구원은 지난해 ‘외국의 성범죄자에 대한 치료적 사법모델 입법례와 치료프로그램 운영실태’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상습 성폭력 범죄자들의 재범을 막기 위해서는 치료를 병행한 장기간 구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은 성폭력범죄자에 대한 구금기간의 확대와 전문적인 치료수단의 강화로 지난 73년 이후 2005년까지 미국내 강간 범죄 발생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아동에 대한 성폭력범죄는 79%나 감소했다. 그는 “치료 감호제도에 대한 이중처벌 논란을 피하기 위해 그에 맞는 치료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설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텍사스주에서 실시하고 있는 형기 종료후 통원 치료방식도 제시했다. 한편 98년 강간범죄는 5900건에서 2005년 7300건으로 120% 증가했으며 2006년 3월 현재 전국 교정시설에 수감된 4041명의 성폭력 범죄자 가운데 재범이상의 상습성폭력범이1147명으로 3분의 1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강간범죄자의 1년내 재범률은 37%인데 반해 아동 성폭행은 50%에 달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02
- ‘치솟는 물가’ 춘투 악영향 우려 3월 물가가 전년대비 3.9%나 치솟자 급격한 물가상승이 올해 임금교섭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일 정부와 노동계에 따르면 전년동월 대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0%로 올라선 이후 11월 3.5%, 12월 3.6%, 올해 1월 3.9%, 2월 3.6%에 이어 6개월 연속 3%를 웃돌았다. 3월에도 4% 가까이 물가가 오르자 노동계에선 조합원들의 임금인상 요구수준이 높아지고 이로 인한 갈등도 심화될 것이란 예측이 제기되고 있다. 양노총은 최근 대학생 자녀의 등록금 인상과 자동차용 유류, 도시가스 등의 가격 상승으로 예년에 비해 조합원의 실질임금 인상요구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민주노총 우문숙 대변인은 “노조로부터 올해 실질적인 임금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특히 비정규직의 경우 그동안 실질임금은 하락했고, 올해 물가인상으로 생활이 어려워져 투쟁수위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노총 박영삼 대변인은 “물가인상으로 인한 조합원들의 임금인상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동시에 원자재가격도 인상돼 사업주의 임금억제요구도 높기 때문에 임금교섭으로 인한 노사갈등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양노총은 아직 물가인상을 반영한 가이드라인은 조정할 계획은 없는 상태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최근 올해 임금인상률 요구안으로 각각 9.1%, 8.0%를, 비정규직에 대해서는 18.1%, 20.2%를 제시한 바 있다. 경총은 회원사들에게 인상률 2.6%를 권고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급격한 물가인상으로 노조가 임금인상률을 가중해서 높이려할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고유가와 원자재가 인상으로 기업들도 경영난을 겪고 있어 합리적인 임금인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임금인상을 두고 노사간 마찰이 심해지겠지만, 노사관계가 순탄치 않은 사업장과 임금교섭 선도사업장을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02
- 제주도 "''오리데이'', ''육육데이'' 아시나요" 축산물 소비촉진 ''데이마케팅'' (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 제주도가 특정 날짜와 요일에 축산물의 의미를 담아 소비를 촉진시키는 ''데이마케팅(Day Marketing)''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특정 날짜에 의미를 부여해 매출을 극대화하는 기업 홍보전략을 벤치마킹해 축산물 소비를 늘리기로 하고 기존의 ''삼겹살데이(3월 3일)'', ''오겹살데이''(5월 5일), ''철판데이''(7월 8일), ''구이데이(9월 2일)'', ''구구데이(9월 9일)''외에 다양한 날을 개발키로 했다. 제주도는 1월 8일을 ''일벌데이''로 지정해 벌꿀을 먹는 날로 정한 데 이어, 5월 2일을 ''오이데이 또는 오리데이''로 정해 오이와 오리고기를 먹는 날로, 6월 6일을 ''육육데이''로 정해 육류를 소비하는 날로 권장키로 했다. 또 매주 금요일(Friday)을 계란을 먹는 ''프라이데이(fry day)''로 지정하는 한편''계란'' 모양인 숫자 ''0''이 들어가는 5월 30일, 10월 10일 금요일에는 대대적인 계란소비촉진 캠페인과 시식행사를 갖기로 했다. 송중용 제주도 축정과장은 "생산자, 소비자단체 등과 축산물을 연상할 수 있는 의미있는 날을 더 많이 찾아낸 뒤 ''축산물 데이마케팅 달력''을 제작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ksb@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4
- 美경기침체 우려 현실화..소비자 지갑닫나 2월 소매판매 0.6%↓, 1월 기업재고 0.8%↑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미국 소비판매는 예상보다 크게 줄고 기업재고는 늘어나면서 미국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점점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소비자들이 경제에 대한 불안과 유가 등 에너지 물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점점 몸을 움츠리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2월 소비판매가 자동차와 가구, 식료품 소비 감소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크게 줄어 0.6% 하락했다고 밝혔다.이는 소비판매가 0.4% 증가했던 지난 1월 뿐만 아니라 경제전문가들의 지난 2월의 예상치인 0.2%의 증가와 비교해도 훨씬 더 떨어진 것으로 경제상황이 그만큼 나빠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 미국인들이 경제가 이미 침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해 지갑을 닫기 시작했다는 신호로도 경제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경제전문가들은 2분기 연속 경제성장률 하락을 경기침체로 규정하는데 소매판매가 이처럼 안 좋게 나옴에 따라 최소한 올 1.4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이나 다름없는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소비자지출은 올해 1.4분기에 증가가 0.5%에 그쳐 1991년 경기침체 이후 가장 둔화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경제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상무부는 기업재고도 지난 1월에 0.8% 하락해 2006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다만 기업판매는 지난 1월 1.5%가 늘어나 지난 2007년 3월 1.6% 이후 가장 많이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노동부는 실직수당 수혜자들의 수가 2년6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하고 있고 수입물가도 1년 전에 비해 고유가의 영향으로 13.6%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jaehong@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4
- 장애교사 남편을 16년간 업어서 출근시킨 아내 3월 10일 중국에서는 다리가 불편한 남편을 16년 동안 업어서 학교에 출근시키며 두 다리가 되어준 아내의 일화가 소개됐다. 중국 허난(河南)성 난샤오(南召)현 리우산(留山)진 다거우(大溝)촌의 초등학교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산세가 험한 곳에 위치해 있다. 이 학교 교사인 두광윈(杜廣雲)은 올해 46세로, 다섯 학년에 40여 명의 학생이 공부하는 두 칸 짜리 교실이 그의 일터다. 그는 1990년 여름 폭우로 붕괴된 교실을 복구하던 중 과로로 쓰러진 이후 좌반신이 마비되고 말았다. 배움의 기회를 잃게 될 아이들을 걱정하는 그를 지켜보던 그의 아내 리정제(李正潔)는 “당신은 교사다. 아이들 가르치는 일에 지장을 주어서는 안 된다. 내가 업고 출근하겠다”고 말했다. 그날 이후 아내 리정제는 16년 동안 1km가 넘는 길을 걸어 남편을 업어서 학교에 출근시켰다. 이 학교 이쇼우공(冀守攻) 교장은 “우리 학교의 입학률은 100%이고, 지난해 두광윈 씨가 지도한 4명이 대학 진학에 성공했고 올해도 4명이 단과 대학에 진학했다”라고 자랑스레 말했다. “두광윈 씨 부부는 학교를 지탱하는 대들보나 다름 없다”고 교장은 힘주어 말했다. 중국망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3
- 국제유가 첫 110달러 돌파(1단 선그래프 있음) 국제유가가 지속되는 달러가치 하락세 여파로 사상 처음 배럴당 110달러선을 돌파했다.하지만 정부는 이같은 고유가 상황에도 뚜렷한 대책을 세우지 못한 채 속수무책으로 일관하고 있다. ▶관련기사 5면, 13면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장중 배럴 당 110.20달러까지 급등했다. WTI 현물 종가는 전날보다 1.17달러 오른 109.94달러를 기록, 지난 1981년 개장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3월 12일 WTI 가격은 58.90달러였다.우리나라가 80% 이상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도 97.99달러에 거래를 마감,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최근의 국제유가 상승은 달러 가치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원유부문에 투기자금이 몰리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1.5526달러까지 가치가 추락, 1999년 유로화도입 이후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이처럼 국제유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상황이 수개월째 지속되는데도, 정부는 대책마련을 못하고 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석유수급상황은 차질이 없기 때문에 아직 유가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며 “특히 승용차 요일제 실시 등 강제조치는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석유 위기 상황을 감지할 목적으로 도입된 석유 조기경보지수도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조기경보지수는 지난해 4월 4단계인 ‘경계’로 전환된 이후 아직 변동 조짐이 없다. 지난해 4월 국제유가(평균가격)는 WTI 63.85달러, 두바이유 63.98달러였다. 유가는 두배 가까이 뛰었는데, 지수는 제자리인 것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3
- 코스콤 비정규직지부 농성 6개월째 정규직화 협상 공전 ... 천막에서 겨울 넘겨 경영진, 대주주 거래소 방치 ... 5월 법원 판결 분수령 노조 “다양한 논의, 할 수 있다” 해빙 가능성 내비쳐 3월 10일 오전 6시 30분. 영등포구청에서 철거용역을 동원해 쳐들어왔다. 코스콤 비정규직이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증권선물거래소 앞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시작한지 6개월 되는 날이었다. 이들은 다시 비닐 천막을 쳤다. 2주일에 한 번씩 집에 가고 증권사 직원들의 후원으로 매월 30~50만원정도의 생활비를 받아가는 생활이 이어지고 있다. 이행우(37세)씨는 “더 이상 물러설 데가 없다. 끝까지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끝없는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협상은 공전 중이다. 만나도 자기 주장만 내놓아 토론이 이어지지 않는다. 5월 법원의 1심 판결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새롭게 선임될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의 결단도 한 몫 할 전망이다. ◆불법파견여부가 핵심 = 불법파견여부에 대한 판단이 주요 쟁점이다. 비정규직지부 직원들에게 하청을 준 것은 증전엔지니어링이다. 증전엔지니어링은 코스콤의 직원들이 출자해 만든 용역하청 중개업체(도급업체)다. 증전엔지니어링은 코스콤의 업무를 받아 이를 하청업체에 용역을 맡기는 일을 해 왔다. 문제는 증전엔지니어링의 홍 모 대표와 김 모 이사, 석 모 이사, 홍 모 감사가 모두 코스콤의 총무팀장, 인력개발팀장, 영업지원팀 부부장, 인력개발팀 부부장 등의 직책을 맡고 있고 이들의 급여와 4대 보험은 코스콤에서 나갔다는 것. 증전엔지니어링이 사실상 코스콤의 ‘사내’ 도급업체이므로 증전엔지니어링의 용역을 맡아 일해온 비정규직지부 직원들은 사실상 코스콤의 파견근무자였다는 게 비정규직 지부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코스콤에서는 “비용을 줄이고 업무를 원활히 하기 위해 코스콤의 직원이 업무를 담당토록 했다”며 “내규상 대표이사가 허용하면 공공기관이라 하더라도 겸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오는 5월로 예정된 근로자지위존재 확인소송 1심 판결이 관심이다. 국회와 노동부 서울남부지청은 비정규직 지부의 손을 들어줬고 중앙노동위에선 코스콤 경영진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법원의 판단이 결정적 열쇠가 될 가능성이 높다. ◆책임있게 나설 곳 없어 =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심지어 당사자인 코스콤마저 손을 놨다. 코스콤의 대주주인 증권선물거래소와 사실상 증권선물거래소를 좌지우지하는 재경부(현 기획재정부)도 쳐다볼 뿐이다. 비실명을 요구한 코스콤 고위관계자는 “이 문제에 대해 속 시원히 대안을 제시하고 나서려는 곳이 없다”며 “코스콤은 대주주인 증권선물거래소와 같이 공공성을 가진 기관이므로 재경부나 노동부의 입장 없이 결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규직 노조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반대하는 상황에서 노조와 “고용에 대해서는 노조와 합의한다”고 약속한 이종규 코스콤 대표도 전면에 나서지 않고 있다. 거래소 고위관계자는 “대주주가 관여하는 것은 자율경영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협상은 공전상태다. 만나도 논의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코스콤은 기존에 내놓았던 ‘종업원 지주제’도 자진 철회했다. 대안없는 협상만 이어가고 있다. 코스콤 고위관계자는 “정규직만 요구하는 상대와 나눌 대안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엔 고용과 임금 등 근로조건에 대해 논의할 여지가 있었지만 오로지 정규직만 내세우고 대외적으로도 ‘대표적인 비정규직 사업장’으로 낙인찍힌 상황에선 물러설 곳이 없다”며 “법원의 판단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건널 수 없는 다리 건넜나 = 오는 5월에 비정규직 지부에서 신청한 ‘근로자지위존재확인소송’ 1심 판결이 나온다. 코스콤 고위관계자는 “1심 공판 결과에 따라 (코스콤의 태도가) 달라질 수도 있다”며 불리하게 나오더라도 반드시 항고를 하지는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울고 싶은데 뺨을 때려달라는 것이다. 그는 “우리도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법원에서 비정규직의 손을 들어주면 따르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된다. 노조도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황영수 비정규직지부 위원장은 “정규직화 이외에도 협상테이블에 올려놓고 얘기할 용의가 있다”며 코스콤측과의 열린 토론을 요구했다. ‘정규직화’만 고집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코스콤 고위관계자도 “직접고용 이외의 것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양측의 양보가 문제해결의 단초라는 얘기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3
- 김윤옥여사 미국동포에 태극기 보내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재미동포들에게 태극기 2000장을 보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달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재미태극기보존보급협회 임경철(60)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 부부를 만나는 자리에서 김 여사에게 3월15일 유관순 열사 탄신일에 맞춰 재미동포들에게 태극기를 보급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임 회장은 12일 미주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윤옥 여사에게 유관순 열사의 생일에 맞춰서 빨리 보내달라고 했는데 비행기편에 보내왔다”며 “한인들도 한국 발전에 힘을 보태달라는 영부인의 간절한 바람이 실렸다”고 말했다. 그는 “유관순 열사 탄신 106주년에 김윤옥 여사가 보낸 태극기를 동포들에게 보급하게 돼 가슴 뿌듯하다”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태극기는 15일 로스앤젤레스의 코리아타운 플라자 1층에서 무료 배포될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유관순 열사의 생애를 담은 한글과 영문 홍보물도 함께 나눠준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을 위해 미주지역에서 ‘나라사랑 명박사랑’ 캠페인을 이끌었던 임 회장은 “유관순 열사가 옥중에서 그토록 보고 싶어했던 태극기를 우리 한인들 가정에도 최소 하나씩은 걸어놔야겠다”고 다짐했다. 1978년부터 사재를 털어가며 태극기 보급 사업에 앞장선 그는 2002년부터 유관순열사 기념운동을 전개하고 장학재단도 설립했다. 연합뉴스 왕길환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