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검색결과 총 25,95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수려한 경관 속에서 한가족처럼 안양 평촌 신도시내에서 경관이 수려하기로 소문난 아파트가 바로 꿈마을 우성아파트.인덕원 삼성아파트에 이어 「2000 경기도 최우수 살기좋은 아파트」로 선정된 또 하나의 아파트다.대부분 자연석을 이용한 조경과 휴식공간이 잘 꾸며져 있고 곳곳에 유실수가 많이 심어져 있다. 봄이면 색색의 꽃들이 만발하고 가을이면 감, 대추, 모과, 살구 등의 갖가지 과일이 주렁주렁 열린다. 93년 12월 입주했다니 만 7년이 조금 지났는데도 심어진 수목들이 십수년은 더 된 듯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전체 8개동 422세대의 입주민들이 가족처럼 지내고 주민 반상회 또한 빠짐없이 열린다. 가을 한철 반상회 때는 단지 내 유실수에서 수확한 과실로 시식회를 즐길 정도이다.우성아파트는 입주 시부터 지금껏 자치관리를 해오고 있다.입주자대표회의 주혜정(여. 202동 거주) 회장은 “위탁관리와는 달리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관리방법이지만 주민 모두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이 아파트 정윤진 관리소장은 주민들 반상회에 직접 참여하여 입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독특한 인물이라고 소개한다.부임한지 1년 남짓한 기간동안 입주민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반상회 참석을 꾸준히 해온 결과 웬만한 주민들의 얼굴을 다 익힐 정도가 되었다고 한다.지금은 재건축으로 헐린 비산동 주공2단지를 20년 가까이 관리해온 사람이기도 하다. 한 단지에 오랜 기간 근무할 수 있다는 것은 주민들의 신임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주회장은 “이런 소장을 주민들이 신뢰하는 건 당연한 일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모든 공사는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이루어지고 공사대금도 은행 온라인으로 지급한다. 담당자들끼리 돈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생기는 비리를 사전에 봉쇄하려는 정소장의 방침이다.정소장은 “자치관리의 이점이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는 것”이라며 자신도 “출퇴근시간이 일정하지 않을 정도로 내집 보살피듯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소장이 부임한 이후 에너지절약사업의 일환으로 녹색조명 교체공사가 실시됐고 출근시 카풀제가 시행되기도 했다. 또한 이 아파트 부녀회에서는 부녀회 수익금을 입주민들에게 그때그때 환원해주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쓰레기 종량제 봉투 나누어주기. 부녀회에서 분기별로 나누어주는 종량제봉투로 웬만한 쓰레기는 다 처리할 수 있을 정도다.다른 아파트부녀회에서 일년 결산 후 하는 일을 여기서는 수익금이 생기는 즉시 대부분 환원하고 있는 것이다.물론 노인잔치나 불우이웃돕기 행사 등에도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다.이 아파트에서는 관리실 옆방을 이용하여 24석 규모의 소규모 독서실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여유공간이 많지 않지만 단지 내 중.고생들이 조용한 분위기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또한 관리실 직원 38명중 28명이 경비직이라 인건비 절약차원에서 무인경비시스템 도입을 검토한 적이 있었다. 입주민들에게 찬반을 물어본 결과 ‘관리비를 조금 더 내는 한이 있어도 경비아저씨들이 있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지배적일 만큼 인정이 넘치는 곳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에선지 “다른 곳으로 이사간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아무리 다녀봐도 여기만 한데가 없다고 아쉬워하더라”는 말을 전하는 주회장은 “같은 평형대의 아파트로는 인근에서 최고시세”라는 귀띔까지 해줬다.마지막으로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가 주부들이 즐겨 찾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이 3분 거리에 있다는 점이다.지난해 10월 우리아파트닷컴(www.uriapt.com)사이트를 이용해 홈페이지까지 개설한 우성 아파트는 정보화시대를 발맞춰 가는 몇 안 되는 아파트 중 하나이기도 하다.(우성아파트 관리사무소☏ 423-4441)김종옥 리포터 2001-01-17
- “명예 회복하자”러브호텔, 3월 궐기대회 고양시 숙박업소 관련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숙박업소로 실추된 고양시 명예를 회복하자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가)고양시 명예회복 범 시민 총궐기 추진위원회’(추진위·대표 강태희 의원)는 17일 총궐기대회 추진계획서를 발표하고 2월 3일 궐기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계획서에서 “숙박업소라는 사소한 문제로 도시발전에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며 “일부 시민들이 숙박업소를 퇴폐업소로 규정해 아파트 가격이 폭락하는 등 지역경제에 치명타를 입혔다”고 밝혔다.추진위는 고양시 숙박업소 해결을 위해 ▲러브호텔 반대 시민단체는 투쟁을 중단하고 ‘공동실무대책위’에 참여 ▲숙박업소 업주의 퇴폐영업 근절 각서 ▲법에 따른 고양시 행정을 위해 고양시민들의 협조 ▲탈선영업 업주를 처벌하는 입법추진 ▲퇴폐업종 추방을 위한 참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심협력 ▲언론의 과장보도 자제 ▲범 시민궐기대회 개최 등을 제안했다.한편 추진위는 고양시 각 사회단체가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고 밝혔지만, 사회단체의 실명이 밝혀지지 않아 유명무실한 행사라는 지적도 제기됐다.고양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1-01-17
- <● 민원현장 - 안산 고잔신도시 입주민 분노>도시기반시설 엉망 버스도 잘 안다녀 수자원공사와 안산시가 고잔신도시 2단계 사업을 추진하면서 도시기반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신도시에 입주한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풍림아파트 호수마을의 경우 오는 20일 주민입주가 모두 마무리되지만 도로포장 가로등 대중교통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이 마을에 입주한 이 모씨는 “유일하게 들어오는 버스의 배차간격이 30분인데다 심한 경우 1시간 30분이상 기다려야 한다”며 “버스를 증설하거나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도 “배차간격이 지켜지지 않아 콜택시를 불러도 차가 없다는 핑계로 오지 않으려 하고 그나마 웃돈을 줘야 겨우 탈 수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입주가 이뤄진 고잔신도시 6단지 네오빌아파트 주민들도 수자원공사와 안산시가 입주전에 도시기반시설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하고도 도시기반시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건설업자에게 사용승인을 내줬다며 안산시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이처럼 주민들의 불만이 계속 터져나오자 박성규 안산시장은 지난 12일 호수마을 특별반상회에 직접 참석해 주민들의 건의 사항을 듣고나서야 뒤늦게 대책마련을 지시했다.안산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불편 중 가장 큰 것은 대중교통문제”라며 “수공이 책임져야 할 도로공사가 완료되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라 시에서도 수공에 도로공사를 재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측은 “도시기반시설은 당초 지난해에 완료하기로 했지만 이주민 보상문제와 불법건축물 철거 등이 마무리되지 않아 공사가 2002년까지 연장됐다”며 “공사가 지연, 분양이 잘 안돼 주민들뿐만 아니라 수공의 피해도 크다”고 말했다.한편 고잔신도시는 현재 아파트 공사가 계속 진행중이며 2002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안산 채 현 기자 hchai@naeil.com 2001-01-17
- 동네길 제설, 주민 참여 절실<368호/행정> 김포시는 7일부터 내린 폭설로 이면도로와 보행길 등이 아직 녹지 않아 주민 불편이 늘자 지난 13일 유정복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이 직접 정비작업에 나서 눈길을 끈다.시는 이면도로와 보행길의 얼음이 계속되는 혹한으로 얼어붙어 안전사고 등 시민불만이 고조되자 공무원과 인근 군부대를 동원, 20일까지 결빙도로 집중제거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특히 시는 20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 귀성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20일까지 주요도로 및 보행로의 결빙구간을 모두 해소한다는 방침이다.이번 기간에 시행되는 주요 작업은 ▲보도블럭 잔설 및 결빙제거 ▲아파트 중심지역, 이면도로 및 출입로 정비 ▲버스 및 택시 정류장 집중 정비 ▲경사지 및 굴곡지역 정비 등이다.지난 7일부터 내린 눈은 폭설을 예상치 못한 가운데 평균 강설량 31.6cm를 기록하면서 염화칼슘과 제설장비 등을 동원했지만 도로 제설에 한계가 있었다. 김포시는 4458명의 인력과 제설차 4대, 그레이더 16대, 살포기 40대 등 제설장비 206대, 염화칼슘 6790포(25kg)를 투입했다. 한편 지난 13일 포크레인과 삽을 동원, 얼음으로 변해버린 결빙도로 눈 치우기에 나선 유정복 시장은 "나부터 참여해 내 동네, 내 집앞의 눈은 시민들 스스로 직접 치우는 것이 필요하다"며 "치워주길 무작정 기다리지 말고 한 번쯤 집 앞 눈을 치워보는 참여의식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폭설에 따른 각 지방자치단체별 제설 대책 평가를 발표했다. 경기도 발표에 따르면 전체 31개 시·군 중 김포시는 군포 이천 과천 광주 의정부와 함께 우수 시·군에 포함됐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1-01-17
- 클릭 이사람/ (주)아로마 솔루션 한명수 대표 향기로 만성 두통을 치료하고, 향기로 살을 뺀다. 친환경적 향기가 대체의학으로 사용되고 있다.친환경적 천연향 개발 업체 '(주)아로마 솔루션' 한명수(36) 대표는 '에어 리라이브(air relive)', 즉 공기를 재현하는 작업에 벌써 1년째 투자하고 있다. 그 결과 신규 아파트 공사에 '(주)아로마 솔루션'의 제품이 공급되면서 새로운 아파트 문화가 만들어지기도 했다.아파트 등 폐쇄공간의 공기 오염도는 8차선 도로 오염도의 20∼30배. 천연 공기를 재현한다는 것은 생명공학의 중요한 과정이다. 특히 향을 이용한 치료는 이미 전 세계에 걸쳐 인정되고 있다. 정신력집중향 스트레스해소향 숙면향 향균향 다이어트향 등 향 산업은 이미 대체의학 산업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한명수 대표는 "옛부터 민간요법으로 향을 사용해 왔다. 이제는 디지털 시스템을 이용해 바이오 리듬에 맞는 생체 천연향을 브랜딩하는 시대"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 같은 향 개발 사업과 생명공학, 건설업을 접목시키기 위해 2000년 5월 '(주)아로마 솔루션'을 설립하고 일산신도시에 회사를 세운 뒤 그 해 11월 벤처기업 지정을 받았다.한 대표의 향에 대한 관심은 7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 건설회사 주택 연구소에 근무할 당시, 아파트 오염도 조사를 진행하면서 미세 먼지가 폐로 들어가 진폐증을 일으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대책을 연구하던 한 대표는 천연향이 양이온 형태를 띤다는 것에 주목, 미세 먼지가 천연향에 붙어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한 대표의 향에 대한 집념은 2000년 7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면서 더욱 강해졌다. 초기 개발자금 중 80% 이상을 연구소에 투자했다.그 결과 오는 3월이면 휴대용 향 발현기와 기능형 향 발현기를 시장에 선보이게 됐다. 또한 향이 가진 문서보존 기능이 인정받아 국방부 문서보관실에 향을 납품하기도 했다.'(주)아로마 솔루션'의 2000년 매출은 4억5000만원. 지난해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아파트형 향 발현기 설치가 미루어진 점을 감안할 때 '(주)아로마 솔루션'의 올 해 매출 목표 86억원은 쉽게 달성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가치관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는 한 대표는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한 대표는 16명 창업 직원들에게 중국 일본 미국 등지로 국내 천연향을 수출하겠다는 다짐을 해 보였다. (아로마 솔루션 031-906-9555/ www.aromasolution.com)고양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1-01-17
- 빙판길 꽁꽁 언 인심 <368호/행정> 예기치 못한 폭설과 강추위로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었다. 미흡하나마 시내 주요도로는 관계기관의 제설 작업으로 폭설 흔적은 어느 정도 사라졌지만 인도와 골목길 등은 여전히 꽁꽁 얼어있다. 하지만 꽁꽁 언 빙판 길을 아슬아슬하게 걸어가는 것보다 더 무섭게 느껴지는 것은 꽁꽁 얼어 있는 우리네 인심이다. 눈이 내렸지만 도대체 집 앞의 눈을 치우는 사람은 보기 힘들다. 관계기관의 미진한 제설 작업에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지만 자신의 집과 상가주변을 청소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구경하기는 힘들다. 사우동 빙판길을 위태롭게 걸어가던 김진이(72) 씨는 "예전엔 새마을 운동이다 뭐다 해서 동네 사람들이 골목길에 쌓인 눈까지 치우는 게 당연했는데 요즘은 자기 집 앞 눈도 안 치운다"며 야박해진 세태를 안타까워했다.방치된 눈 때문에 빙판길이 된 정도는 공동주택이 더 심하다. 풍무동의 K 아파트 경비원 김 모(56)씨는 폭설이 시작된 이후 눈을 치우느라 몸살이 날 정도라고 했다. 결국 2명의 경비원과 아파트 청소 아주머니가 계단과 사고 경사진 길만 겨우 치웠을 뿐이라고 한다. 김씨는 "연일 눈이 내리는데도 누구하나 치우는 사람이 없었다”며 “함께 사는 곳인 만큼 공동체 의식이 아쉽다”고 말했다. '손님을 왕으로 모신다'는 상가 주변도 사정은 마찬가지. 대부분의 상가들이 문을 여닫거나 가게의 셔터를 내리는데 불편함이 없을 정도만 눈을 치워놓았다. 주부 오지혜(32·풍무동)씨는 "상가 앞 눈 치운 모양이 꼭 그 상가 주인의 마음을 보는 것 같다"며 "상가 앞 차도까지 눈을 치워놓은 상가를 보면 그 주인이 달라 보인다"고 전했다.최근 김포시청은 주택가 골목길과 이면도로에서 제설·제빙작업을 벌였다. 지난 13일 유정복 시장을 비롯한 공직자 300여명이 직접 삽과 곡괭이를 들고 거리로 나섰다. 주요도로의 제설작업은 거의 끝난 상태지만 빙판길로 변해 버린 골목길과 이면도로는 사고 우려마저 높았기 때문이다. 시청 관계자는 “보도 및 이면도로에 대한 제설작업은 동별로 실시하고 있으며 공익근로요원들과 통반장 등 20∼30여명의 봉사자들과 함께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운 날씨보다도 꽁꽁 얼어붙은 인심이 안타깝다는 우려 속에서 ‘내 주변은 내가 치운다’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한 때라는 여론이 높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mailo.net 2001-01-17
- 잠실시영단지 재건축조합 인가획득 잠실재건축사업장중 가장 큰 규모인 잠실시영단지 재건축조합(조합장 김영길)이 15일 송파구로부터 재건축조합인가를 받았다.16일 송파구에 따르면 잠실시영단지 재건축조합은 지난 95년 재건축을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한지 6년여만에 대규모 조합원의 동의를 얻어 조합인가를 받게 됐다.이번에 인가를 받은 잠실시영단지는 잠실지역 저층아파트 재건축 사업장의 하나로 지난해 9월 서울시에서 기본계획이 확정 고시됨에 따라 인근 저층아파트 단지와 함께 재건축사업이 추진돼 왔다.잠실시영단지 재건축조합은 6000세대의 일반아파트로 구성돼 잠실재건축사업장중 가장 큰 규모일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국내에서 인가처리된 재건축조합 중에서도 최대규모이다.한편 시영단지 재건축조합이 인가됨에 따라 각 단지별 재건축 추진 행보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잠실재건축사업장 중 잠실주공 3단지와 4단지는 지난해 12월 조합인가를 받아 본격적으로 재건축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이며 잠실2단지의 경우 현재 구청에 조합인가관련 서류가 접수돼 있고 잠실1단지도 조만간 서류를 접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1-01-16
- (클릭 이사람) (주)아로마 솔루션 한명수 사장 "향기로 두통을 치료하고 살도 뺍니다"향 산업, 대체의학으로 부상 … 친환경적 천연향 개발 '향기로 만성 두통을 치료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다이어트 효과도 볼 수 있다.' 친환경적 향기가 대체의학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적 천연향 개발 업체인 '(주)아로마 솔루션'이 공기를 재현하는 연구에 몰두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주)아로마 솔루션 1년째 투자하고 있는 이 연구작업은 일명 '에어 리라이브(air relive)'. 한명수(36) 사장은 "향을 이용한 건강사업은 이미 전 세계에 걸쳐 인정되고 있다"며 "실례로 정신력집중향 스트레스해소향 숙면향 향균향 다이어트향 등 향 산업이 대체의학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 사장은 또 "우리 나라의 경우에도 옛부터 민간요법으로 향을 사용해왔다"면서 "이제는 디지털 시스템을 이용해 바이오 리듬에 맞는 생체 천연향을 브랜딩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한 사장의 향에 대한 관심은 7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모 건설회사 주택 연구소에 근무할 당시, 아파트 오염도 조사를 진행하면서 미세 먼지가 폐로 들어가 진폐증을 일으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대책을 연구하던 한 사장은 천연향이 양이온 형태를 띤다는 것에 주목, 미세 먼지가 천연향에 붙어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한 사장은 향 개발 사업과 생명공학, 건설업을 접목시키기 위해 지난해 5월 일산 신도시에 '(주)아로마 솔루션'을 설립한 뒤 11월 벤처기업 지정을 받았다.한 사장의 향에 대한 집념은 지난해 7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면서 본격화됐다. 초기 개발자금 중 80% 이상을 연구소에 투자했다.그 결과 오는 3월이면 휴대용 향 발현기와 기능형 향 발현기를 시장에 선보일 전망이다. 또한 향이 가진 문서보존 기능을 인정받아 국방부 문서보관실에 향을 납품하기도 했다.또 신규 아파트 공사에 '(주)아로마 솔루션'의 제품이 공급되면서 새로운 아파트 문화가 만들어지기도 했다.한 사장은 "아파트 등 폐쇄공간의 공기 오염도는 8차선 도로 오염도의 20∼30배 이른다. 때문에 천연 공기를 재현한다는 것은 생명공학의 중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주)아로마 솔루션'의 2000년 매출은 4억5000만원. 지난해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아파트형 향 발현기 설치가 미루어졌었지만 '(주)아로마 솔루션'은 올해 매출 목표를 86억원으로 잡았다.정부의 건설경기 부양책과 주택 및 건강에 대한 대기수요가 맞아떨어질 경우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올해에는 중국 일본 미국 등지로 국내 천연향을 수출하겠다는 야심도 세웠다.한 사장은 "경영자가 시대와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변화해야 기업이 발전한다"고 말했다. (031-906-9555/ www.aromasolution.com)/ 고양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1-01-16
- <:실업 100만 시대,돌파구를 찾는다:실직불안에 떠는 30~40대 가장>허드렛일도 찾지만 허탕치기 일쑤 상장회사 모 중견기업 환경분야에서 17년간 종사해온 엔지니어인 B모(46)씨. 본사 부장과 지사 소장직을 역임하다 지난해 구조조정에 휘말려 졸지에 실직자로 거리에 내몰렸다. 부원들을 자를까 고심하다 “그럴 수 없다”며 자신이 사표를 내던지고 부하직원을 살려낸 것이 발단이었다. 선의의 경쟁이 치열한 직장생활에서 타인의 사정을 봐줄 것도 못된 처지로 자신부터 살아야 하나 먼저 희생정신을 발휘한 것이다. 의협심은 순간에 그칠 뿐이었고 고통은 오래오래 지속되고 있다. 그는 현재 극심한 경제적 고통에 헤매고 있다. 기술직이어서 퇴직후 어떤 직장이든 ‘월컴’하고 바로 취업될 것을 생각했던 것이 잘못이었다.예상이 빗나간 것이다. 퇴직후 10군데를 찾아가 봤지만 대리급 정도만 필요로 한다며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어댔다. 건설업체 K사의 사원모집광고를 보고 응시를 했다. 결론은 실패의 고배를 마셨다. 상장업체인 이 회사의 회장이 경상도 사람이어서 그의 고향이 전라도라는 이유만으로 채용할 수 없다는 것이 채용거부 원인이었다. 울분을 삭이지 못한 채 이곳 저곳 헤매며 직급도 하향해 지원도 봤지만 당최 길이 열리지 않았다. 그는 자격증이 대기 환경 주택관리 수질 건축 등 분야의 기술사 자격등도 고루 갖추고 있는데도 취업길을 좀처럼 찾질 못하고 있는 것이다.고용보험금으로 3개월 버티고 있지만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죽고싶은 심정이라고 토로한다. 재건축 아파트에서 기거하면서 이주에 대비, 주거 이전비나 건축비를 추가로 내야할 판국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학생과 대학생의 학비로 600만원을 마련해줘야 하는데 학비를 대줄 방법이 까마득하다. 보다 못한 부인이 팔을 걸어 붙였다. 부동산 중개사 자격증을 따놨던 부인이 부동산 소개업체에 인센티브 형식으로 직업전선에 뛰어들었지만 워낙 꽁꽁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서 소개실적을 좀처럼 낼 수 없는 처지다. 요즘 교통비까지 꿔가며 생활해야 하는 형국이 벌어진 것이다.퇴출상장기업 총무부장으로 근무하다 지난11월초 실직한 S모(48)씨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정부의 퇴출조치로 당장 살길이 막막하게 됐다. 회사의 임직원들은 채권단과 정부에 항의나 농성, 심지어 회생에 모든 임직원들이 발벗고 나서 경영정상화에 힘써보겠다고 애걸하고 다짐도 해봤지만 헛수고 였다. 주인이 없는 회사는 공장 문을 닫았고 정들었던 동료직원들은 눈물을 머금고 뿔뿔이 헤어져야 했다. 이곳 저곳 재취업을 위해 기웃거려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기술직 등 전문직종도 갈곳이 마땅치 않는 처지에 사무직 자리를 구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고등학생인 딸과 노모까지 병석에 눕고 말아 생활이 말이 아니다. 이번 대학입시 때 장남이 서울명문사립대학을 입학했지만 등록금 때문에 잠을 설치고 있다. 등록금에 용돈을 해결해줄 묘책이 없어서다. 생활비라도 몇 푼 벌기 위에 공사판을 찾아봤지만 가뜩이나 어려운 건설경기 때문에 막노동 일자리도 없다. 인력시장을 서성거려 봐야 고작 1주일에 1~2차례 기회가 오는 것 뿐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외판원 직업도 선택해 봤지만 험난하고 복잡한 이 분야에서 좀처럼 적응할 수 없어 날씨와 경기가 풀리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 생활고를 견디지 못한 부인이 요즘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거주지인 중동신도시 근처 분식집 주방종업원으로 삯을 팔고 있다. 아침 6시부터 저녁9시까지 15시간동안 뼈가 으스러지도록 일에 매달려봐야 손에 쥔 것은 하루 일당 3만5000만원. 일을 끝내고 시장에서 내일 쓸 반찬거리를 구입하면 주머니는 텅비고 만다. 저축이고 뭐고 할 겨눌이 없어 어떻게 하루하루를 연명하느냐가 그의 가정엔 지상과제이다. 16일 새벽 5시 10분 3호선 백석동 전철역. 삼삼오오 짝을 지은 40대 남성과 여성 20여명이 첫 전동차를 기다리고 있다. 영하 15도까지 떨어진 추운 날씨 탓에 두터운 외투와 털목도리를 몸에 둘렀지만 어깨를 잔뜩 움츠리고 있다. 작업복 차림으로 봐 품을 팔려 가는 사람들의 일행임을 금방 알아차리게 된다.말끔한 옷차림에 지적냄새가 물씬 풍기는 40대초반으로 보이는 한 여성은 오늘은 “온몸이 쑤셔 꼼짝할 수 있어야지, 식솔이 나만 쳐다보고 있으니 아파도 참을 수밖에 없다”며 힘없는 목소리로 동료 여성들에게 하소연을 한다. 이들은 서울 용역회사에 고용된 청소부 아주머니와 아저씨들. 상당수가 IMF 때 또는 최근 실직한 남편을 대신해 돈을 벌러 나온 주부 가장들이거나 한푼이라도 벌어보겠다고 이을 악물고 나선 실직자들이다.3일째 백화점에서 배달업무를 대행하고 있다는 최모(49)씨는 “직장에서 쫓겨난 마당에 우선 집에 나설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한다. 그는 며칠전 부인이 청소일과 남의 가정일을 돌보는 일에 나섰다가 몸살로 5일째 앓아 눕고 말았다고 덧붙인다. 이같은 첫 전동차에 몸을 실은 주부가장과 40대실직자들은 하루가 다르게 많아지고 있다. 지하철 역무원 이모(39)씨는 “지난해 이 시즌에는 첫차 손님이 많지 않았는데 요즘 부쩍 늘어난 것은 아마 일력시장을 향하는 사람들의 증가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앞으로도 공공부문과 금융부문 구조 조정 및 계절적 요인까지 한꺼번에 겹칠 것으로 보여 얼마나 더 많은 실업자가 양산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같은 실업은 주로 30~40대 남성들 사이에서 대거 발생되고 있다. 반면 실직에 대비 한파를 지혜롭게 넘기는 가장도 많다. S그룹 계열사에서 영업분야에서 종사하다 지난해 12월 실직한 K씨는 일찌감치 요리를 배워 회사근처에 집을 담보로 자금을 대출해 일식 점을 개점했다. 하루 매출이 70만원에서 최고 100만원대를 육박해 직장생활 때 보다 소득이 3배이상 껑충 뛰어 매일 흥겨운 일과를 보내고 있다. 한국통신의 강남 영업부 한 간부도 요즘 구조조정 회오리에 따른 실직에 대비 정보통신관련 기술을 읽히고 있다.이승우 기자 rhee@naeil.com 2001-01-16
- 공유재산 관리계획 갈등 심화 성남시의 2001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시의회 진통 끝에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지만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의원간 대립양상 조짐을 보여 처리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특히 은행동 시영아파트 부지 매입의 경우 지난 86회, 87회 임시회에서 예산집행의 문제점때문에 유보돼던 것이지만 별다른 변동이 없는 상태에서 시의회가 집행부의 계획에 손을 들어 줬다는 비난이 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7일 성남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행정경제위원회(위원장 김상현)는 최근 분당구 서당동 지역 청소년 문화센터 건립을 위한 부지매입 등 12건과 두차례 의회로부터 유보결정을 받은 은행동 시영아파트 건립과 관련한 부지매입을 위한 2001년 공유재산 관리계획 심사에 들어가 논란 끝에 무기명 투표를 실시, 통과시켰다. 이 과정에서 이태순(내정동) 의원은 “성남시가 매입하려는 분당구 서당동 소재 청소년문화센터 건립부지는 토지공사로부터 물납받은 토지를 등기소부지로 매각해 놓고 또다시 매입계획을 올린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유보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 일부 의원들도 “성남동 시영아파트 건립 부지 매입과 중동 주민자치센타 주차장 및 어린이 놀이공간 조성부지 매입 등은 과다예산배정으로 토지를 구입하겠다는 것임으로 옳지 않다”며 반대의사를 표시하는 등 진통을 겪다 현장방문을 거쳐 무기명 비밀투표로 가결시켰다.이번에 상임위를 통과된 주요 토지 및 건물 매입은 토지가 수진2동 중부적십자 봉사관 매입 1필지 5억6765만원 등 모두 27필지 392억9900이며 반면 분당구 정자동 178-7번지 등 4필지는 127억2413만원에 매각처분 된다.성남 유일환 기자 only@naeil.com 2000-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