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충청·3040 표심이 막판변수 전문가들 “부동층, 혼전지역 많아 판세단정 일러” 투표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국 여론조사와 여야 정당의 자체조사를 종합한 판세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이 170석 안팎에 이르고 통합민주당이 90석에 못 미쳐 두배 이상 차이가 날 것이란 견해로 요약된다. 하지만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정확한 예측이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오차범위 안의 접전지가 많고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줄어야 할 부동층이 30% 이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서울신문-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의 지난달 29~30일 조사(전국 1200명 대상)에서는 부동층 비율이 30.4%였고, 조선일보-갤럽 조사(3월29일·전국 1000명)에선 41.2%였다. KBS와 MBC의 지난달 말 116개 선거구 조사에서는 절반 가까운 49곳이 혼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유권자들에게 선거공보물이 도착하는 3일 이후라야 여론조사 결과가 투표결과에 근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의 판세예측이 그대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 어려울 정도의 유동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판세 변화 여부에 영향을 줄 변수로는 충청권 민심 동향, 수도권 30~40대 투표율과 40대의 선택, 영남 무소속의 선전 등이 꼽히고 있다. 충청 현지에서는 “충북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선전하는 추세고 대전·충남도 한나라당의 고전이 두드러진다”는 의견이 많다. 대전·충남의 경우 보통 투표일 5일을 남기고부터 속마음을 드러내던 유권자들이 이번엔 열흘 전부터 자기의견을 표현하기 시작하면서 대전은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대결구도, 충남은 자유선진당 우위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지역정가의 한 인사는 “바닥기류로 볼 때 수치상 앞서는 한나라당 강창희 후보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번주 대전을 세차례 정도 방문할 예정인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의 영향력도 주목받고 있다. 관심사는 충청권의 ‘비한나라’ 분위기가 선거 전 마지막 주말쯤 수도권인 인천·경기권으로 옮겨올 것이냐다. 한달 전에 비해 늘어난 ‘견제론’ 지지가 실제 투표로 반영될지도 지켜봐야 할 요소다. 이와 관련,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30~40대 투표율이 높아질 계기가 마련될지, 부동층으로 빠져 있는 수도권 40대 특히 6월항쟁 세대인 41~45세층이 생각을 바꿀 막판 변수가 불거질지가 관건이다. 자기 지역구 선거운동에만 전념하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침묵과 영남권 무소속의 위력도 전체 판세에 영향을 줄 변수다. 전문가들은 “본래 선거시기의 하루는 평상시 1년과 맞먹을 정도로 민심이 변수에 민감해진다”고 말한다. 마지막 일주일이 선거추세를 뒤바꿀지 주목된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02
- MB물가 6.2% 급등 이명박정부의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25일 발표한 서민생계 관련 52개 품목의 ‘MB물가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6.2%나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 4.9%, 소비자물가지수 3.9%보다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내일신문이 통계청 발표 ‘3월 소비자물가동향’ 가운데 52개 주요생필품 소비자물가의 상승률에 각 품목별 가중치를 고려해 산출한 MB물가에 따르면, 1년만에 6.2%가 올랐고, 40개 품목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 상승률을 보면 파가 134.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밀가루 64.1%, 배추 60.8%, 무46.6%, 스낵과자 28.4%, 달걀 27.7%, 경유 26.9%, LPG 22.8%, 라면 21.1%, 등유 20.6%, 휘발유 14.7%, 두부 14.6% , 자장면 13.0% , 도시가스료 12.1%, 전철료 10.9%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52개 품목 중 가격이 떨어진 것은 양파(-33.9%), 사과(-17.0%), 고등어(-8.5%), 마늘(-4.2%), 쇠고기(-3.4%), 설탕(-2.6%), 돼지고기(-1.8%), 멸치(-1.7%) 등 8개 품목에 불과했고 전기료와 가정학습지, 시외버스료, 이동전화통화료는 전년 동월과 같았다. 정부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에 육박하는 등 주요 물가지수가 큰폭으로 상승하자 대책마련에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4일 제2차 서민생활안정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납입금과 학원비, 라면, 빵 등 최근 가격이 크게 오른 품목에 대한 안정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재정부는 앞으로도 매월 소비자물가 발표 직후에 서민생활안정 TF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선일 고병수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02
- 노원구 집값, 3월에만 5.7% 상승(종합) >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서울 노원구 집값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3월에만5.7% 올랐다. 노원구는 올해 들어 벌써 10%가 넘게 상승했다. 1일 국민은행의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집값 상승률은 전국 0.8%, 수도권 1.3%, 서울 1.4%로 전월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은 이사철을 맞아 소형아파트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재개발 및 뉴타운 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단독.연립주택의 강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서울의 경우 강북지역(2.0%)이 강남지역(0.8%)보다 많이 오르는 북고남저 현상이 계속됐으며 노원구가 1개월새 5.7%나 올라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노원구는 소형아파트 밀집지역으로 상계 뉴타운 및 당현천 개발 호재에다 이사철 수요가 겹쳐 많이 오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어 도봉구도 3월에만 2.2% 올랐다.강남지역에서는 금천구가 2.6%, 강서구가 1.3% 상승했으며 송파구(0.7%), 강남구(0.4%), 서초구(0.0%) 등은 안정권을 유지했다.인천도 1.6%나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의정부(3.2%), 광명(2.7%) 등도 다소 큰 폭으로 올랐다. 그러나 과천(-0.9%)과 일산 서구(-0.5%) 등은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주택유형별 상승률은 연립 1.6%, 아파트 0.6%, 단독주택 0.5%였으며 규모별로는대형 0.3%, 중형 0.5%, 소형 1.2%였다. 1-3월 상승률은 전국 1.4%, 서울 2.8%였으며 노원구가 10.3%로 가장 높고 광명(5.6%), 인천 동구(5.2%), 의정부(5.1%), 인천 계양구(4.9%), 도봉구, 은평구(이상 4.7%) 등의 순이었다. 지방에서는 군산이 개발 호재로 인해 4.3% 올라 눈길을 끌었다. 전세가격은 3월에 전국 0.6%, 서울 0.9%, 수도권 0.9% 올랐다. 전세가격은 매매가격이 많이 오른 지역에서 대부분 상승폭이 커 매매와 전세가격이 동반 불안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는 "통상 3월은 봄 이사수요, 결혼 시즌 등으로 주택수요가 증가해 집값이 상승하는 시기이며 강북, 인천, 경기 일부 지역은 개발 호재까지 겹쳐 국지적 상승세를 나타냈다"면서 "올해는 수도권과 서울의 입주물량이 많아 집값 안정요인으로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sungje@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02
- 김수종 칼럼 불을 끄세요 주말인 3월 29일 오후 7시 59분 호주 시드니의 명물인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는 찬란한 조명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눈길을 끌고 있었다. 그러나 1분 후 인구 400만의 시드니는 어둠의 도시로 변했다. 그리고 1시간이 지나서야 다시 밝아졌다. 정전사고 이야기가 아니다. 기후변화의 위기를 환기하기 위한 캠페인 ‘지구시간’(Earth Hour)의 소등(消燈) 행사 광경이었다. 지구촌의 저녁시간을 따라 방콕의 아룬 사원, 두바이의 버즈알아랍 호텔, 로마의 콜러시엄, 런던의 시청사, 스웨덴과 덴마크의 왕궁, 시카고의 시어스타워,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아름답게 수놓았던 휘황한 조명이 차례로 꺼져갔다. 이 행사를 주관한 것은 세계야생보호기금(WWF)이다. 작년 호주 시드니에서 첫 행사를 갖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게 됐고, 올해 전 세계적으로 열린 두 번째 행사에는 150개 이상의 도시가 참여했으며 정부기관, 회사, 시민 등 수천만명이 등 끄기에 동참했다. 말할 필요도 없이 대부분의 전등은 화력발전소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며 생산하는 에너지로 켜진다. 작년 시드니의 전등 끄기 행사에는 200만명의 시민이 참여했는데 평소에 비해 약 10%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를 냈다고 한다. 인류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분량으로 볼 때는 ‘새 발의 피’도 못되는 양이다. 그러나 이 행사가 노리는 것은 지구온난화의 위험을 경고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강조하기 위한 상징효과다. 해마다 3월쯤이면 남극에서 흘러나오는 뉴스가 있다. 지구온난화에 의한 빙하 붕괴 소식이다. 그곳 계절로 한여름이 끝나는 때이기 때문이다. 올해도 서울면적의 반 정도 되는 거대한 빙붕(氷棚 대륙과 바다에 걸쳐 있는 대륙빙하)이 붕괴하며 남극바다에 파편처럼 수많은 빙산조각을 쏟아냈다. 우리나라 같은 문명세계에서는 남극은 상상 속의 대륙과 같다. 거기서 빙하가 무너지든 풀이 자라든 우리와는 상관없는 일처럼 느낀다. 그러나 실제는 그렇지 않다. 우리의 미래를 옥죄어 오고 있다. 남극대륙의 넓이는 중국, 인도, 한반도, 일본을 합친 것보다 훨씬 넓다. 이 대륙이 평균 2000미터가 넘는 두께의 만년설로 덮여있다. 이 얼음이 모두 녹는다면 바다 수위는 약 65~70미터 높아진다. 부산은 물론 서울도 바다 밑으로 사라진다. 1000년 안에 남극 만년설이 다 녹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그러나 인류를 물의 재앙에 허덕이게 하는 데는 해수면이 1미터만 상승해도 충분하다. 과학자들이 작성한 시나리오를 보면 금세기 90여년 안에 이런 일이 발생할 확률은 대단히 높다. 지구가 현재 추세로 뜨거워지면 남·북극과 고산빙하가 급속히 녹을 뿐만 아니라 바다 자체가 더워지면서 팽창한다. 바다 수위가 높아지는 것도 재앙이지만 더워진 바닷물이 기후체계를 바꿔 인류의 안보, 경제, 보건, 생태에 극심한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 이런 지구온난화의 촉매가 바로 석탄, 석유,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다. 선진사회나 후진사회를 막론하고 화석연료의 힘과 유혹은 너무나 강하다. 하늘을 나는 수십만대의 비행기, 바다를 수놓은 수백만대의 선박, 땅 위를 달리는 약 8억대의 자동차가 쉬지 않고 이산화탄소를 내뿜는다. 지구 대기권인들 견딜 수가 있을까. 이제 저탄소 경제 운용은 21세기 지구촌의 화두이자 최대 과제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나라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세계 9위이고 역사적 누적배출량은 세계 23위다. 특히 배출량 증가속도는 OECD국가 중 1위다. 교토의정서의 의무감축 기준연도인 1990년도에 비해 2005년 배출량이 2배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저탄소 경제운용정책은 두 가지 이유에서 긴요하다. 첫째는 교토의정서 이후 국제압력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적 측면에서 필요하고 둘째는 기후변화의 재앙을 막기 위한 윤리적 책임을 져야 할 시점에 서 있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서울시가 ‘지구시간’ 이벤트에 동참하여 남산타워와 22개 한강다리의 야간조명을 1시간 동안 끈 것은 상징적 의미가 크다. 한국사회는 ‘서울의 길’을 따라가게 되어 있다. 탄소배출을 줄이는 데 서울시의 선구적 역할이 요구된다. 상징이 아닌 실질적인 이산화탄소 감축에 오세훈 서울시장의 에코 리더십을 기대해본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03
- [신문로]티베트사태와 ‘문명 충돌론’ 티베트사태와 ‘문명 충돌론’ 박태상 (문화평론가·한국방송대 교수) 지난 3월 29일 티베트 자치구의 수도 라싸에서 새로운 시위가 벌어졌다고 AP통신과 AFP통신이 티베트 인권운동 단체 등을 인용하여 30일 보도했다. 이날 시위는 중국정부가 베이징 주재 각국 외교관 중에서 15개국 외교관을 일방적으로 선정해 라싸 시찰에 나선 기간인 28~29일을 기해 발생했다고 전해진다. 이번 시위는 조캉사원과 라모체 사원 등 불교사원을 중심으로 일어났으며, “시민 수백명이 사방으로 흩어지며 구호를 외쳤다”고 자유아시아라디오(RFA)방송이 목격자를 인용하여 보도했다. 이번 사태는 북경올림픽의 성공으로 세계적 강대국으로 발돋움하려고 했던 중국정부의 야심찬 계획에 찬물을 끼얹는 동시에 중국에 대해 ‘인권탄압의 종주국’이라는 오명을 던져주었다. 필자는 2007년 1월 중순부터 10여일 간 티베트를 방문했다. 히말라야로 둘러싸여 가기 어려웠던 길이 2006년 7월 후진타오 주석에 의해 개통된 소위 하늘철도(칭장철도)로 인해 누구나 도달할 수 있는 관광지로 거듭나게 된 것은 역사적 아이러니다. 북경올림픽 성공에 찬물 현지에서 눈으로 또렷이 목격한 것은 라마 승려들을 중심으로 한 티베트인들의 불교문화를 통한 응집력과 오체투지 등 자신들만의 고유한 문화적 습속을 지켜나가려고 하는 자주의식, 그리고 고산병도 이겨내는 강인한 생존정신이었다. 오래전에 미래학자인 헌팅턴은 탈냉전 시대에 세계정치는 다극화, 다문명화되었다고 하면서 “문명 정체성에 다름 아닌 문화 또는 문화 정체성이 탈냉전 세계에서 전개되는 결집, 분열, 갈등의 양상을 규정한다”고 선언했다. 사실상 헌팅턴이 언급한 문명충돌론은 주로 이슬람문명과 기독교문명 등의 큰 문명그룹 간 충돌현상을 상기시킨다. 이에 비해 티베트사태는 소수민족과 중화민족 간 갈등이라는 새로운 문명충돌 양상을 띠고 발전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전근대적인 제국주의에 의한 식민지적 억압, 수탈상황과 이에 맞선 민족적 저항을 떠올리게 한다는 측면에서 강대국 중국의 횡포는 도가 지나치다고 할 수 있다. 대만 주재 티베트 대표인 차이잠이 핵심을 잘 짚었듯이 이번 사태의 원인은 중국당국의 고압적 통치, 달라이라마 인정을 금지하는 신앙 탄압, 티베트 문화와 언어에 대한 탄압, 민족 생존에 대한 위기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한족 대량 투입으로 티베트들의 경제적인 고사를 유도한 정책이 반감을 크게 산 것이다. 티베트는 인구가 260만 명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시짱 자치구의 면적은 중국 전체의 18.9%에 달하며 무궁무진한 자원이 지하에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요건이 오히려 티베트의 분리독립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분리독립의 도도한 물결 티베트인들의 힘겨운 저항을 보면 마치 일제시대 안창호 선생의 준비론과 신채호 선생의 아나키즘적인 민중혁명론이 떠오른다. 최근 티베트의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비폭력 중도노선이냐 급진적 무장 독립투쟁이냐의 노선갈등이 있다고 전해지기 때문이다. 중국당국은 세계사의 교훈을 살펴볼 때 자유와 분리독립에 대한 요구는 결국 도도한 물결로 흐르게 될 것임을 명심하여 달라이라마의 자치요구를 받아들여 협상테이블로 나와야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02
- 현대상선 중동지역 조직 강화 현대상선(www.hmm21.com)이 신흥시장인 러시아와 두바이에 잇달아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해외 영업조직 확장에 나섰다. 현대상선은 최근 중동지역 컨테이너 시장의 요지인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 현지법인(Hyundai Merchant Marine (U.A.E.) L.L.C)을 설립하고 1일자로 영업을 개시했다. U.A.E. 법인은 본사에서 파견된 주재원 2명과 현지직원 45명으로 구성되어 중동지역 및 홍해지역의 수출입 화물 처리 및 종합 물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아랍에미레이트 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이란, 바레인, 카타르, 오만, 이라크 등 중동 지역과 예멘, 제다(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이집트, 지부티, 에디오피아 등 홍해 지역 전반의 영업을 아우를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1997년 극동-중동간 항로를 개설하며 중동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으며, 10여년 만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게 되었다. 현대상선은 이에 앞서 지난 3월 러시아의 주요 수출입 관문인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에 현지법인(Hyundai Merchant Marine (CIS) L.L.C.) 을 설립, 주재원 2명과 현지인 8명으로 이루어진 영업 조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현대상선은 “중동지역과 러시아 지역은 모두 원유가 상승에 따라 구매력이 상승하고 산업 인프라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지속적인 경제 발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02
- 3월 외환보유액 2642억5천만달러 3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2642억5000만달러로 2월 말에 비해 18억8000만달러 증가했다고 한국은행이 2일 밝혔다. 한은은 "유로화 등 기타통화 표시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데다 보유 외환의 운용 수익도 늘어남에 따라 전체 외환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2315억달러(87.6%), 예치금 322억8000만달러(12.2%), 국제통화기금 포지션 3억1000만달러(0.1%), 금 7000만달러(0.03%)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2월 말 기준으로 주요국의 외환보유액을 살펴보면 △중국 1조5282억달러(작년말 현재) △일본 1조80억달러 △러시아 4907억달러 △인도 2946억달러 △대만 2778억달러 △한국 2624억달러 △브라질 1929억달러 등이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02
- 경기도민이 서울시민 되려면 2억 필요 강남의 아파트가격 약세가 지속되면서 경기도에서 서울로 진입하려는 수요도 늘고 있지만 현재 아파트를 팔고 서울 아파트를 사기 위해 필요한 추가자금은 갈수록 늘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99~128㎡(30평형대)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3월 말을 현재 서울은 1664만원, 경기 93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05㎡(32형)를 기준으로 할 경우 서울은 5억3258만원, 경기는 2억9927만원으로 경기에서 서울로 옮기기 위한 추가자금은 2억3331만원이 든다. 자녀 교육을 위해 경기도에서 서울 인기 학군으로 진입하려면 최소 1억원 이상의 여유자금이 필요하다. 서울 인기 학군지역 105㎡ 평균 매매가는 △강남구 대치동 10억9860만원 △양천구 목동 7억2170만원 △노원구 중계동 4억76만원이다. 경기 105㎡ 평균 매매가가 2억9927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강남구 대치동 진입에는 7억9933만원, 양천구 목동은 4억2243만원, 노원구 중계동은 1억149만원의 추가 자금이 필요한 셈이다. 특히 경기도민이 편의시설과 교통이 잘 갖춰진 강남권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5억841만원, 도심권은 2억3001만원을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 서울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강남구(105㎡ 평균 매매가 10억229만원)로 진입할 경우에는 7억302만원을 추가로 들여야 해 경기지역 아파트(2억9927만원) 3채를 팔아도 강남구로 옮기는 것은 어렵다는 결론이다. 문제는 서울과 경기간 매매가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5년간 105㎡ 평균 매매가 격차는 2004년 1억4496만원에서 2006년 2억원 가까이로 늘었으며 올 3월말 현재2억3328만원으로 벌어졌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장은 “3월 말을 기준으로 3.3㎡당 평균 매매가가 서울은 1775만원, 경기는 920만원으로 1.9배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며 “서울과 경기의 평균 매매가 차이가 크기 때문에 경기도민이 서울에 집을 사서 옮기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02
- “유럽 3개노선 갖춰야 프리미어항공사” “‘드디어 파리에 왔다’고 외치고 싶었습니다” 강주안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1일(현지 시간) 오후 파리취항을 기념, 파리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드골공항에 첫발을 내딛으면서 방송과 인터뷰할 때 그냥 ‘감개무량하다’고 표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너무 감정적인 것처럼 보일 수 있어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것. 강 사장은 “11년 만에 파리공항에 색동날개 비행기(아시아나 비행기)가 착륙하는 역사적인 날이 어제(3월 31일) 였다”고 감격스러워했다. “그동안 파리를 열 번도 더 오가면서 되돌아 올 때마다 마음이 무겁고 심지어 눈물이 나는 날도 있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이 파리취항 희망서를 낸 것은 1997년 9월. 그동안 다섯 차례나 한·불 회담에서 논의했으나 타결을 보지 못하다 마침내 올해 2월 말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로부터 운수권을 배분받았다. 아시아나항공이 파리노선에 이토록 매달린 이유는 뭘까. 강 사장은 “프리미어 항공사가 되려면 장거리 노선이 중요하다”며 “유럽에서 3개 노선은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국제적인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해 유럽에서는 파리노선이 꼭 필요했다는 말이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유럽에서 프랑크푸르트, 런던 두곳에만 취항하고 있다. 파리는 연간 7000만명 이상이 찾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모이는 도시다. 특히 유럽행 비즈니스 출장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교체 공항이다. 비즈니스와 관광을 겸한 노선인 셈이다. 그러나 장거리 노선이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단거리 노선이 회사에 직접적인 득이 되고 있다. 파리노선 역시 곧바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되지 못한다. 강사장은 “주 5회 이상은 돼야 효율성을 기할 수 있으나 3회밖에 안 돼 아쉽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파리노선 취항으로 연간 250억~260억원의 매출증가가 기대되지만 당분간 연간 70억~80억원의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사와 충분히 맞붙을 자신이 있다는 입장이다. 강사장은 “기존 프랑크푸르트와 런던에 파리를 결합한 유럽 3개 관문 시스템을 갖추면 경쟁에서 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미 프랑크푸르트 주 7회, 런던 주 4회를 취항하면서 다년간 수요기반을 다져왔고, 서비스도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는 것.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이중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세계적인 항공사가 되기 위해 장거리 노선을 계속 확충하는 한편, 수익성이 좋은 중국, 일본 등 단거리 노선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강 사장은 “프리미엄 서비스를 하면서 단거리 노선에서 수익을 내 커버하는 전략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강 사장은 “따라가면 영원히 2등 밖에 안되기 때문에 국내 경쟁자의 마케팅 전략이나 수단을 벤치마킹할 생각이 없다”며 “우리의 벤치마킹 대상은 싱가포르 에어라인과 같은 월드클래스 항공사”라고 말했다. 파리 =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02
- 美 車판매, 일제히 두자릿수 하락..금융위기 본격 도요타도 3월 전년比 10% 감소..도요타 과잉설비 ''부메랑'' (디트로이트 AP=연합뉴스) 미국이 신용경색 위기로 크게 타격받고 있는 여파가 비(非) 금융권으로도 본격 전이되기 시작한 가운데 자동차 판매가 지난달 한해 전에비해 두자릿수 급감한 것으로 1일 나타났다.더욱이 제너럴 모터스(GM) 및 포드 등 미국의 ''빅 3''에 비해 상대적으로 호조를보여온 도요타도 처음으로 판매가 두자릿수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돼 소비 위축의 골을 절감케했다. 도요타의 북미시장 판매는 이로써 지난 9개월 사이 7개월이 감소했다. 도요타의 북미시장 판매가 이처럼 위축된 것은 지난 80년대초 이후 처음이다.업계 집계에 따르면 GM은 지난달 판매가 28만713대로 한해 전에 비해 19% 감소했다. 포드의 경우 14% 줄어든 22만6천448대를 기록했다. 크라이슬러도 19% 감소해 16만6천386대에 그쳤다.도요타의 경우 3월 판매가 21만7천730대로 포드에 못미친 3위를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10% 하락폭을 보였다. 혼다는 13만8천734대를 팔아 하락폭이 3.2%에 그쳤다. 지난달 북미시장 전체로는 판매가 135만6천868대로 한해 전의 154만2천230대에 크게 못미쳤다. 업계 관계자들은 도요타가 북미시장 과잉 설비의 문턱에 걸렸다면서 그간 빅 3를 힘들게해온 도요타의 강점이 처음으로 부메랑 효과를 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요타 관계자도 "(북미시장) 전체로 거의 조립공장 한 곳이 가동 중단되고 있는 셈"이라고 과잉 설비 문제를 시인했다.이들은 주택시장 위기와 금융 불안이 미국 소비의 한 주축인 자동차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전이되기 시작한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지난 30년대 이후 가장 심각한 주택가격 하락이 내구재 소비에 타격을 가하면서 우선적으로 자동차가 ''제물''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jksun@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