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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시 공유재산으로 27필지 400억원 땅 매입한다 유일환 기자 only@naeil.com성남시가 제출한 2001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놓고 시의회에서 진통 끝에 상임위원회를 통과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의원간 대립양상 마저 보이고 있다.지난 3일 성남시의회 행정경제위원회(위원장 김상현)는 분당구 서당동 지역 청소년 문화센터 건립을 위한 부지매입 등 12건 및 두차례 의회로부터 유보결정을 받은 은행동 시영아파트 건립과 관련한 부지매입을 위한 2001년 공유재산 관리계획 심사에 들어갔다. 이과정에서 이태순(내정동)의원은 "성남시가 매입하려는 분당구 서당동 소재 청소년문화센터 건립부지는 토지공사로부터 물납받은 토지를 등기소부지로 매각해 놓고 또다시 매입계획을 올린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유보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일부 의원들은 "성남동 시영아파트 건립 부지 매입과 중동 주민자치센타 주차장 및 어린이 놀이공간 조성부지 매입 등은 과다예산배정으로 토지를 구입하겠다는 것임으로 옳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현장방문을 거쳐 무기명 비밀투표로 결정하는 진통을 겪었다.이번에 통과된 주요 토지 및 건물 매입 지역은 토지가 27필지 392억9천9백1만1천원으로 ▲수진2동 중부적십자 봉사관 매입 1필지 5억6천7백65만5천원 ▲상대원1동 경로당 건립부지 1필지 2억7천5백57만5천원 ▲상대원2동 다목적복지회관 부설주차장 부지 7억3천5백14만6천원 ▲청소년 문화센터 건립부지 2필지 26억5천6백37만원 ▲신흥2동 주거환경 개선 예정용지 2필지 120억원 ▲성남동 시영아파트건립부지 10필지 183억9천8백89만9천원 ▲상대원3동 신축부지 1필지 2억2천만원 ▲분당동 서당동 정자동 청사확장 부지 3필지 6억6천20만원 ▲성남동 동사무소 이전부지내 편입 사유지 매입 1필지 5억1천만원 ▲중동 주민자치센타 부설 주차장 및 어린이 놀이공간조성 4필지 17억3천1백64만4천원 ▲분당구내 업무용지 1필지 15억4천3백52만2천원 등이다. 건물로는 12동 8억7천7백9만6천원으로 ▲수진2동 중부적십자 봉사관 건물 1동 3천2백32만7천원 ▲ 상대원2동 다목적회관 부설주차장 부지내 건물 1동 3천3백만원 ▲성남동 이전부지내 건물 1동 8천8백13만원 ▲중동주민자치센타 주차장 및 어린이놀이공간 조성부지내 건물 2동 1억3천9백50만원 ▲성남동 시영아파트건립부지내 건물 6동 5억5천8백41만1천원 ▲상대원3동 신축부지내 건물 1동 2천5백72만8천원 등이다. 반면 매각처분하는 것은 분당구 정자동 178-7번지 등 4필지를 127억2천4백13만6천원에 올라왔다. 한편, 이날 승인된 은행동 시영아파트 부지 매입의 경우도 지난 86회, 87회 임시회에서 예산집행의 문제점을 들어 보유시켰던 사항으로 별다른 변동이 없는 상태에서 시의회가 집행부의 계획에 손을 들어 줬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00-12-07
- 서울·수도권 아파트시장 회복조짐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수요가 늘어나면서 장기간 지속되던 아파트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 정보회사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분양권 가격이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으며 매매, 전세가 역시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부동산 114의 김규정 대리는”아파트 시장의 회복조짐은 매매보다는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전세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라며 “이사철을 앞두고 일어나는 현상으로 3∼4월까지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분양권 = 지난해 말부터 하락세를 보이던 서울지역의 분양권 가격이 두달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서울지역은 25평 이하 소형분양권 값이 일부 상승했고 하락폭이 컸던 40∼50평형의 대형 평형도 하락세 멈췄다. 지역별로는 강남지역을 선두로 구로, 관악, 송파 등이 가격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강남지역은 대형아파트도 오름세를 보였는데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68평이 8억2500만원에서 8억8000만원으로 5500만원 오르는 등 평형별로 4000∼5000만원 가량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마포, 구로, 관악구에서는 올해 입주하는 대규모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값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지역은 20∼30평형대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률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의왕, 군포, 안산 등 평당분양가가 비교적 저렴한 지역의 분양권 가격이 상승했다. 그러나 용인, 구리, 남양주 등 분양물량이 많은 지역은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 = 3개월째 하락세를 보이던 서울지역의 아파트매매가격은 송파, 강서, 영등포 지역을 중심으로 재건축 소형아파트와 쾌적한 환경의 신규단지아파트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송파구 문정동 주공 13평형은 1억8900만원으로 5% 상승했고 잠실 주공 1단지 15평형은 1천만원 상승한 2억4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반면 은평, 중랑, 금천 등 외곽지역은 아직 매물이 많아 하락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구리, 안양 등이 중소형매물을 중심으로 약간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나머지 대부분의 지역에서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미미한 상승세를 보였다. 구리 인창동 33평형은 이번주에 1억1500만원으로 600만원이 상승했고 안양시 평촌동 대림 33평형은 지난주 1억4500만원에서 1억5250만원으로 750만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대형 매물의 비중이 높은 용인은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수지읍 수지1 삼성 1차 49평형이 2억9000만원으로 3500만원이 하락, 10.7%의 하락률을 보였다.◇전세가 = 설 명절전에 전세를 얻으려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말 이후 처음으로 오름세를 보인 서울 전세시장은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지역이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종로, 영등포, 구로, 양천, 중랑, 동작, 마포, 성북 등 도심권 진입이 용이한 지역과 비교적 전세값이 저렴한 외곽지역 등에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평형별로는 20평형대의 아파트 전세값이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30평형대 아파트도 거래량이 늘고 있다. 종로구 무악동 무악현대 26평형이 1억1500만원으로 500만원이 올라 4.55%의 가격상승이 있었다. 수도권지역은 광명, 의왕, 과천 등 서울 진입교통편이 원활한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인 반면 하남, 남양주, 시흥, 김포 등 상대적으로 적체물량이 많은 지역에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광명시 하안동 주공12단지 17평형은 5500만원으로 지난주에 비해 5.77% 상승했고 철산동 주공 1단지도 11평형이 2850만원으로 지난주에 비해 5.56% 상승했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2001-01-16
- 건축물 단열기준 현행보다 20% 강화 오늘부터 건축물의 단열기준이 지금보다 약 20% 이상 강화된다. 이에 따라 연간 약 785억원의 에너지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16일 이와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공포, 시행한다고 밝혔다. 건교부의 이번 조치는 우리나라의 기존 건축단열기준이 선진국의 약 70% 수준에 불과하고 국가 총에너지의 약 25%가 건축물부분에서 소비되고 있는 상황에서 건물에너지소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취해진 것이다. 개정된 내용을 보면 건축물의 각 부위에 적용하는 단열기준을 현행보다 약 20% 이상 강화했다. 또한 단열조치를 해야 하는 부위를 기존의 4개 부위에서 13개 부위로 세분해 강화했다. 이에 따라 적용부위가 △공동주택의 측벽, 지붕 등 외부에 직접 면하는 경우 △계단실형 공동주택에서 계단실과 세대사이의 벽같이 외부에 간접적으로 면하는 부위 △바닥의 난방여부 등으로 구분된다. 이와 함께 공동주택의 경우 층간의 열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각 층간에도 단열조치를 하도록 규정했다. 건교부는 이번 건축물 단열기준 강화조치로 연간 785억원의 에너지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10년간 누적 절감액은 약 3조5000억원에 달하고 이로 인한 원유수입감소액은 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것을 32평 신축아파트 기준으로 볼 때 연간 에너지 비용은 약 10만원 정도의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그러나 단열기준의 강화로 인해 건축시 평당 약 2만5000원의 공사비를 현행보다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투자비 회수기간은 8년정도 걸릴 것으로 건교부는 예측했다. 또한 이번 개정안에서는 피뢰설비 의무화 건축물과 관련, 기존에 ‘낙뢰의 우려가 있는 건축물’로 정했던 것을 ‘낙뢰의 우려가 있는 건축물 또는 높이 20m 이상의 건축물’로 개정, 피뢰설비 설치대상 건축물을 명확히 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월 기후변화협약 범정부대책기구에서 현행기준 대비 약 10% 절감할 수 있도록 단열기준을 개선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2001-01-16
- 기록적 한파 … 전국 사고로 ‘얼룩’ 기록적인 혹한이 며칠째 계속되면서 전국적으로 수도관 파열, 교통두절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강원도 철원지역 수은주가 영하 27.8도로 떨어져 전국 최저기온을 보였으며 홍천 영하 25.8도, 대관령 영하 25.6도, 춘천 영하 24.5도 등 강원도 전역이 영하 20도 이하의 혹한을 기록했다.천안도 지난 74년 기상관측 이래 최저기온인 영하 22.9도를 기록했고 광주도 영하 12.5도로 11년만에 강추위가 찾아왔다. 남원 영하 18.3도, 장수 영하 17.4도 등 전북 대부분 지역도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졌다. 이같은 한파로 좀처럼 얼어 않던 서울 한강과 춘천 의암호가 얼었다.이처럼 기록적인 혹한으로 강원도내 각 시군의 경우 예년보다 2배 이상 많은 하루 30∼60건의 수도관 파열신고가 접수됐다. 대전과 광주지역도 이날 오전에만 50여건, 전주 익산 남원 등지에서도 지난 13일부터 3일 동안 500여건의 신고가 접수됐다.대구시 경우 15일 오전 수성구 수성성당 주변 13mm 수도관 동파를 비롯해 급수관 동결 33건, 계량기 동파 26건, 도로 누수 22건 등 81건이 발생했다. 대구시 달성군청은 노후된 수도관이 터져 직원들이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울산 북구 매곡동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계명산업과 중장비 업체인 동일기계도 계량기와 수도관이 얼어붙으면서 파손, 근로자들이 식수와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했고 생산에도 차질을 빚었다.포항시 북구 서산터널 앞 도로에서는 이날 75mm 상수도관이 터져 일대 주민들의 식수공급이 중단됐고 넘쳐 흐른 물로 일대 도로가 얼어붙어 교통흐름까지 방해했다. 또 이날 오전 울산시 중구동동 홍일아파트로 연결되는 직경 100mm 수도관도 동파, 주민들이 4시간 동안 물공급을 받지 못했다.진주시에서는 10cm 이상 내린 폭설로 본성동 1청사의 전화교환기용 전화선로가 무게를 이기지 못한 전기선과 합선돼 청내 전화교환기가 불타버렸다. 이로인해 이날 오후 4시까지 청내 행정전화가 완전 불통돼 행정업무가 마비됐다.또한 전국 주요도로는 얼어붙었다. 지리산 성삼재는 교통이 전면통제 됐다. 전남 화순 너릿재 등 산악을 낀 도로는 월동장구를 갖추지 않은 차량의 운행이 통제됐다. 폭설로 인해 전남 도서지역 48개 정기여객선 운항노선 중 19개 노선이 3일째 중단됐다. 대설주의보가 내린 울릉도에는 15일 3일째 폭설과 폭풍주의보 탓에 포항∼울릉도간 정기여객선이 이틀째 운항중단됐다.반면 강추위로 승용차들의 고장이 늘어나 카센타 등 자동차 정비업소들은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자동차 정비업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시동이 안걸려 서비스를 요청하는 건수가 2∼3배쯤 늘었고 접촉사고 수리차량도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난방용품 가게들도 “물건이 없어 아쉬운 판”이라며 반겨했다.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2001-01-15
- 초고속인터넷 400만가구 돌파 정보통신부가 각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말 국내 고속인터넷 가입자가 4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통신사업자별로는 한국통신이 173만, 하나로통신이 110만으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고, 뒤이어 두루넷이 76만, 드림라인, 데이콤, 온세통신, SK텔레콤 등을 합쳐 41만여인 것으로 파악되었다.또한 접속방식별로는 ADSL 가입자가 207만을 넘어섰고, CATV방식을 이용한 가입자가 138만,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한 구내 LAN방식의 인터넷 가입자도 53만에 이른다. 아파트 구내 LAN방식의 인터넷은 대부분이 순수 국산 기기로 구성되어 값도 저렴해 우리 나라에 독특한 서비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가입자 대부분이 가정 가입자임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총 가구수의 28%에 해당하는 수치로, 네집당 한집꼴로 초고속인터넷을 가입해서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또 가정당 2명 이상이 고속인터넷을 이용한다고 할 경우 800만명 이상이 가정에서 고속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전체 인터넷 이용자 2,000만명의 40%에 해당된다.정통부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정부의 강력한 정책적 드라이브와 통신시장의 경쟁체제 도입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특히 통신사업자들 사이의 광, ADSL, CATV 및 위성망, 구내LAN망 등 다양한 기술 경쟁으로 초기 시장가격을 낮춘 것이 가입자 증가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국내에서 초고속인터넷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또 다른 이유는 학교에 대한 무료 인터넷 보급 때문이다. 지난해 9월부터 실시된 전국 초·중·고교에 대한 무료인터넷 보급 정책으로 학생들은 방과후에 집에서도 인터넷으로 과제물을 처리하게 되어 학생을 둔 대부분의 가구가 고속 인터넷을 가입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또 도시지역 학교와 산간도서벽지 지역 학교간 정보격차를 줄이는데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한편 고속인터넷 가입 대기자가 한때 최고 100만 이상되던 것을 대부분 해소하고 현재는 지역에 따라 가입신청후 다소 차이는 있지만 2∼3일 내에 설치되는 체제로 정착되고 있다. 최근의 인터넷 산업을 통한 다양한 벤처붐에 대해 일부 거품과 도덕적 해이, 디지털 경제로의 변화에 대한 세대간 갈등 등으로 급격히 시장이 냉각되고 있지만 인터넷교육이나 전자상거래 등 인터넷기반의 신 산업 활성화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다.정부와 업계는 국내의 고속인터넷 시장환경이 대외경쟁력 강화와 직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주식거래의 66%이상이 인터넷을 통해 거래되는 등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벤처 산업이 활성화 추세에 있고, 잘 정비된 국내 고속인터넷 환경 하에서의 사업전개를 통한 경험 축적이 중국 등 대외시장진출의 전진 기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전문가들은 그러나 본격적인 성장·성숙 단계에 접어든 고속인터넷 서비스시장에 걸맞게, 이제 정부와 관련업계는 웹캐스팅, VOD, 원격교육 등 콘텐츠 개발과 서비스 제공에 더욱 힘써야 할 때라고 주장하고 있다.정부도 대도시와 농어촌과의 정보인프라 격차 해소를 위해 1500억원을 농어촌 등 초고속가입자망 구축에 중점 지원하는 한편, 초고속망의 개념을 가정 내까지 확대, 한 가구에 여러대의 정보기기 및 가전제품을 연결할 수 있는 홈 네트워킹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아파트 단지까지 인입된 광케이블과 아파트단지내의 고속 LAN을 연결하는 한국형 초고속인터넷 기본 모델 제시하고 기존 아파트에 있어서도 고속 LAN이 가능토록 초고속건물인증제도 개선을 통해 리모델링을 촉진할 계획이다.또한 정통부는 초고속망의 확산에 차질이 없도록 초고속정보통신 장비의 수급 안정화를 도모하고, 우리 나라를 세계의 중심적 초고속장비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초고속망 3단계 계획 및 각 통신사업자의 초고속장비 투자계획을 미리 발표하는 ‘초고속정보통신장비 수요 예보제’를 실시한다. 이는 국내 초고속장비 및 관련 부품 업체의 공급 능력 확충과 적절한 기술 개발을 유도하여 대외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2001-01-15
- 초고속인터넷 400만가구 돌파 정보통신부가 각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말 국내 고속인터넷 가입자가 4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통신사업자별로는 한국통신이 173만, 하나로통신이 110만으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고, 뒤이어 두루넷이 76만, 드림라인, 데이콤, 온세통신, SK텔레콤 등을 합쳐 41만여인 것으로 파악되었다.또한 접속방식별로는 ADSL 가입자가 207만을 넘어섰고, CATV방식을 이용한 가입자가 138만,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한 구내 LAN방식의 인터넷 가입자도 53만에 이른다. 아파트 구내 LAN방식의 인터넷은 대부분이 순수 국산 기기로 구성되어 값도 저렴해 우리 나라에 독특한 서비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가입자 대부분이 가정 가입자임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총 가구수의 28%에 해당하는 수치로, 네집당 한집꼴로 초고속인터넷을 가입해서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또 가정당 2명 이상이 고속인터넷을 이용한다고 할 경우 800만명 이상이 가정에서 고속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전체 인터넷 이용자 2,000만명의 40%에 해당된다.정통부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정부의 강력한 정책적 드라이브와 통신시장의 경쟁체제 도입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특히 통신사업자들 사이의 광, ADSL, CATV 및 위성망, 구내LAN망 등 다양한 기술 경쟁으로 초기 시장가격을 낮춘 것이 가입자 증가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국내에서 초고속인터넷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또 다른 이유는 학교에 대한 무료 인터넷 보급 때문이다. 지난해 9월부터 실시된 전국 초·중·고교에 대한 무료인터넷 보급 정책으로 학생들은 방과후에 집에서도 인터넷으로 과제물을 처리하게 되어 학생을 둔 대부분의 가구가 고속 인터넷을 가입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또 도시지역 학교와 산간도서벽지 지역 학교간 정보격차를 줄이는데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한편 고속인터넷 가입 대기자가 한때 최고 100만 이상되던 것을 대부분 해소하고 현재는 지역에 따라 가입신청후 다소 차이는 있지만 2∼3일 내에 설치되는 체제로 정착되고 있다. 최근의 인터넷 산업을 통한 다양한 벤처붐에 대해 일부 거품과 도덕적 해이, 디지털 경제로의 변화에 대한 세대간 갈등 등으로 급격히 시장이 냉각되고 있지만 이제 머지않아 옥석이 가려지고 나면 그것이 장기적으로 인터넷교육이나 전자상거래 등 인터넷기반의 신 산업 활성화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다.정부와 업계는 국내의 고속인터넷 시장환경이 대외경쟁력 강화와 직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주식거래의 66%이상이 인터넷을 통해 거래되는 등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벤처 산업이 활성화 추세에 있고, 잘 정비된 국내 고속인터넷 환경 하에서의 사업전개를 통한 경험 축적이 중국 등 대외시장진출의 전진 기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전문가들은 그러나 본격적인 성장·성숙 단계에 접어든 고속인터넷 서비스시장에 걸맞게, 이제 정부와 관련업계는 웹캐스팅, VOD, 원격교육 등 콘텐츠 개발과 서비스 제공에 더욱 힘써야 할 때라고 주장하고 있다.정부도 대도시와 농어촌과의 정보인프라 격차 해소를 위해 1500억원을 농어촌 등 초고속가입자망 구축에 중점 지원하는 한편, 초고속망의 개념을 가정 내까지 확대, 한 가구에 여러대의 정보기기 및 가전제품을 연결할 수 있는 홈 네트워킹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아파트 단지까지 인입된 광케이블과 아파트단지내의 고속 LAN을 연결하는 한국형 초고속인터넷 기본 모델 제시하고 기존 아파트에 있어서도 고속 LAN이 가능토록 초고속건물인증제도 개선을 통해 리모델링을 촉진할 계획이다.또한 정통부는 초고속망의 확산에 차질이 없도록 초고속정보통신 장비의 수급 안정화를 도모하고, 우리 나라를 세계의 중심적 초고속장비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초고속망 3단계 계획 및 각 통신사업자의 초고속장비 투자계획을 미리 발표하는 ‘초고속정보통신장비 수요 예보제’를 실시한다. 이는 국내 초고속장비 및 관련 부품 업체의 공급 능력 확충과 적절한 기술 개발을 유도하여 대외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정통부는 올해 중반부터는 대도시지역의 경우 고속인터넷 가입자가 어느 정도 포화상태에 다다를 것이지만 중소도시와 농어촌을 중심으로 한 가입자의 확산이 중점적으로 이루어져 연말까지는 최소한 600만 이상으로 가입자가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01-01-14
- <민원현장>'벤처영상단지' 조성 추진 주민 반발 화제의 영화 'JSA'의 촬영지로 최근 영화매니아들의 각광을 받고있는 아산시 배방면 세출리 일대의 활용방안을 놓고 뜨거운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아산시와 (주)아산CMP는 이 지역에 영화관련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며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주민들은 단지가 들어설 경우 지하수가 고갈되고 생계를 잇는데 문제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5일 아산시에 따르면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소재한 (주)아산CMP는 이지역에 영화관련산업 중소벤처기업 첨단방송시설 등이 들어서는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며 이 일대 농림지역 5만㎡을 포함한 총 5만2562㎡을 시설용지로 변경하기 위한 국토이용계획변경을 신청했다.아산시는 이 일대에 영화관련산업단지가 들어설 경우 그동안 벤처보육사업을 펼쳐오던 호서대와 연계, 새로운 복합벤처영상단지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주민들은 이 지역은 상습적으로 물이 부족해 식수및 농업용수를 지하수로 해결하고 있는데다 지난 88년 호서대가 설립된 이후 지하수량이 더욱 부족해져 소형관정에 대한 의존도가 특히 높은 곳이라며 지난 98년 임대아파트 신축허가가 신청됐다가 반려된 것도 바로 지하수 고갈우려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물부족으로 폐농이 늘고 하천이 오염, 악취가 심해지는등 생활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계획대로 산업단지가 조성된다면 주민피해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지난달 29일 74명의 서명을 받아 '국토이용계획 변경에 대한 주민의견'을 아산시와 유관기관 등에 제출, 용지변경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주민들은 또 이용계획변경후 산업단지가 제대로 조성되지 않을 경우 무산됐던 아파트 건립문제가 다시 부각, 호서대 학생들을 상대로 자취방 등을 운영하고 있는 주민들이 생계의 위협을 받을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이에 대해 아산시측은 "주민이 반대하면 결정고시를 보류할 수 밖에 없다"면서도 "금강환경연구원을 비롯한 유관기관에 관련 자료를 보내 검토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아산시 관계자는 특히 "국토이용계획이 변경되더라도 시설용지로의 변경이어서 아파트 건립은 불가능하다"며 이로 인한 생계걱정은 주민들의 지나친 걱정이라고 설명했다.천안아산 박종민 기자 jmpark@naeil.com 2000-12-05
- 예쁜 핸드메이드샵 '아(ah)'<362호/생활> 획일화된 아파트촌 사이사이 예쁜 단독주택단지가 유난히 많은 곳, 일산신도시의 이런 주택단지를 돌다보면 '아'하는 탄성이 나올만큼 예쁘고 잘 꾸며진 샵들이 많다. 일산구 일산4동 냉천초등학교앞에 위치한 핸드메이드샵 '아'도 바로 이런 감탄사가 절로 나올 만큼 시선을 끄는 집이다. 이곳의 주인 인아 진아 현아 세 자매의 이름 돌림자를 따서 만든 상호 '아', 어릴 적부터 손재주 많았던 세 자매가 의기투합하여 지난 3월 개업했다. 발로 뛰고 손으로 꾸민 수공예전문 생활소품점-첫째 인아씨는 의상학을 전공, 일본에서 CAD(computer aided design)을 공부하고 현재 디스플레이어로 일하고 있으며 인아씨의 남편 백종흠씨는 도쿄의 비주얼아트스쿨에서 사진을 배웠으며 여러 문화센터의 전임강사이다. 매장의 사진작품들은 백씨의 작품들. 둘째 진아씨는 성심여대 불문과 졸업후 현대방송 홍보실에 있었고 그가 만든 와이어악세서리, 십자수악세서리 등이 매장 한켠을 예쁘게 장식하고 있다. 셋째 현아씨는 이천의 도자기마을에서 도자기공부를 하고 일본에서 2년여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우고 돌아와 다시 이천의 도자기마을에서 본격적인 도자기 수업을 거쳐 현재 이 곳에서 열고 있는 도자기강습을 맡고 있다. 이 끼많은 세자매의 아버지 이유경씨는 시인으로 매장입구에 붙여진 사위와 딸들에게 주는 격려의 글이 가슴 찡한 감동을 주는가하면 어머니 김국대씨가 기른 야생화들이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자리한 모습들이 가게라기보다는 가족의 끈끈한 정이 어우러진 '살롱'같다고 할까. 1층은 매장, 지하는 공방으로 꾸며져 제작과 판매가 한 곳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도자기와 사진 십자수 퀼트 조각보 테디베어 강습이 있다. 특히 이곳의 강습은 기존의 십자수나 퀼트가 서양에서 들여온 것인만큼 문양도 그런 경향이었던 것에서 탈피해 한국 전통문양을 고안해내고 다시 창작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의 전통문양, 옛 담장이나 기와에서 얻은 문양이 쿠션을 장식하고 있는 이례적인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것도 '아'만의 매력이다. 지금 '아'에는 직접 만든 크리스마스장식품들과 트리들이 한창 시즌을 맞아 매장을 장식하고 있고 그 외에 손으로 빚은 도자기와 앙증스런 액세서리, 향주머니, 조각보, 촛대, 편지지 하나까지 적게는 몇 시간, 보통 며칠씩 걸려서 만든 정성과 감각이 가득한 작품들이 가득하다. 가게라기보다는 작은 갤러리같은 느낌을 주는 이 곳, 그래서 쇼우윈도우를 들여다 보는 이들은 많지만 선뜻 문을 열고 들어서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는 진아씨, 사실 일일이 수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기계적인 물건보다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도 많기 때문에 특별한 날, 특별한 사람에게 의미있는 선물로는 안성맞춤일 듯 하다.'아'의 핸드메이드 소품 만들기는 cable TV '홍록기의 토크피아'의 'making talk'코너에서 간단한 액자, 향주머니, 크리스마스 리스 등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 많은 주부들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제작된 소품들은 당첨선물로도 나누어준다.'아'의 물건들은 수원 인테리어 수품점 '꾸미기' '생활의 향기' 압구정점, 남산 한옥마을 '한국의 집', 일산 주엽동의 갤러리카페 'KINE'에서도 만날 수 있다.'아'의 전화번호는 031-906-8614, www.sonsoo.com으로 들어가면 매장안의 모든 것을 구경할 수 있다.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2000-12-04
- 수도권 아파트값 소폭 상승조짐 한동안 내림세를 지속해온 수도권지역 아파트 가격이 오랜만에 반등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아파트가격 반등과 관련, 부동산관련 전문정보업체들 사이에는 적극적인 견해와 소극적인 견해가 맞서고 있다. 즉”소폭이지만 이미 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섰다”는 분석과 “하락폭이 크게 둔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오름세로 반전된 것은 아니다”는 것이그것이다. 그러나 아직 오름세로 돌아서지 않았다고 분석하는 업체들도 설 명절이 끝나는 이달말부터는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이 소폭 오를 것이라는 것에는 모두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인’부동산랜드’가 수도권지역 가맹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지역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매매가는 0.03%, 전세가는 0.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매매가격은 과천(0.3%), 부천 소사(0.61%), 용인(0.37%), 평택(0.38%)지역 등에서, 전세가격은 과천(2.04%), 구리(0.57%), 부천 소사(0.97%), 수원 팔달(0.73%)지역 등에서 비교적 크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이 회사 김태호 대표는 ”아직까지는 일부 지역의 아파트가 전체적인 가격상승을 주도하고 있지만 반등세로 돌아선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그러나 ’부동산114’의 최근 조사자료에서는 현재 수도권지역 아파트 가격이 2주전에 비해 매매가격은 0.06%, 전세가격은 0.08% 각각 떨어져 여전히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회사의 김혜연 과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세시장에서 일부 거래가 이뤄지기 시작하면서 가격하락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다”며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도시지역은 다음달말부터, 기타 수도권지역은 이달말부터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닥터부동산’곽창석 이사도 정확한 조사자료가 없어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 ”매매는 아직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전세는 일부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현재 아파트가격이 반등세로 돌아섰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아파트가격 반등에 대해 각 업체 관계자들은 봄 이사철을 앞둔 계절적 요인을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같은 가격오름세의 지속여부에 대해 부동산랜드의 김대표는 “아파트가격의 추이를 보았을 때 IMF당시의 불경기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며 ”앞으로 오름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2001-01-11
- 주민 자치활동 왕성한 아파트 -용현 현대 2차 아파트 작년 한해 경기도는 관리 면에서 우수한 APT단지 20여 곳을 선정하여 표창장을 수여했다. 준공된 지 3년이 넘고 300세대 이상단지'로 아파트 시설 관리면과 사무관리, 조경 상태, 그리고 주민자치 활동사항 등을 담은 평가기준표에 의해 심사했다고 한다. 306 보충부대 맞은편에 위치한 용현 현대 2차 아파트는 1996년 6월에 준공하였으며 15층에서 20층까지의 고층 아파트 단지로 상기 주택평가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관리사무소 소 덕영 소장은 도 평가단이 서류와 아파트 주변환경을 아주 꼼꼼하게 심사했다고 말했다.특히 도 평가단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부분은 관리비 연체 징수 방법으로 타 아파트가 관리비 연체 세대에 대해 불법적인 단전, 단수 조치를 취하면서 주민과 마찰을 빚고 있는데 비해, 이 곳 아파트에서는 소액 재판이나 가압류와 같은 법적 조치를 통해 관리비 연체 징수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또 도 평가단의 평가 중 가장 비중이 높은 항목이 주민 자치활동에 대한 평가란다. 자치활동으로는 입주자 회의, 부녀회, 노인회 활동 등을 들 수 있다. 용현 현대 2차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 박 래의 회장은 "주민 건의함이나, 설문 작업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한 후에 의결하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항상 주민 가까이에 있는 입주자 대표회가 되려고 애쓰고 있다는 것이다.부녀회 활동 또한 아파트 자치 활동의 주요한 한 축이다. 주로 아파트 관리가 부녀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의해 더욱더 발전되기 마련인데, 현대 2차 아파트 부녀회의 활약이 돋보인다. 먼저 부녀회에서는 분리 수거에 따른 재활용쓰레기의 판매와 각종 광고 수익을 통해 기금을 조성하여, 매우 알뜰하게 사용하고 있다.즉 아파트 정문의 입 간판 제작과 차량 반사경 제작, 화단테(몰트) 설치 등의 비용을 부녀회 기금에서 마련하였을 뿐만 아니라, 노인정에도 식사 제공 및 식품제공을 하고 있다."처음 부녀회에서 건의 사항이 아주 많았지요. 심지어 우리 부녀회는 야당이다라고 말할 정도였지요, 하지만 이런 지적들이 좋은 아파트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라고 관리소장은 얘기한다. 아파트 부녀회 이 순화회장은 "제가 부녀회장직을 맡은 초기 8개월 동안에는 매주 쓰레기 분리수거하는 데 어려움이 아주 많았습니다. 그때는 정말 고생이 대단했어요" 부녀회가 봉사하는 데니까 더 열심히 일하고 싶다는 포부까지 덧붙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노인정 활동을 들 수 있다. 현대 2차 아파트 노인정 간부들은 아파트내 동 대표 선거와 같이 큰 일이 있을 시에는 주저함이 없이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으면서 주민자치활동에 많은 힘을 보태고 있다. 그리고 작년에 관리직원 중 경비원 한 분이 병원에 입원을 했을 때, 전 주민이 조금씩 성금을 모아서 전달 한 적이 있다. 이를 계기로 관리 직원과 주민 간에는 더욱 돈독한 유대감이 형성됐다. 이 밖에도 이 아파트 관리 사무소 소덕영 소장은 조경사 자격증까지 소지하고 있어, 직접 직원들과 함께 수목 가지치기작업을 수시로 해 관리비 절감 효과도 있다고 한다. "아직 할 일이 많아요. 주민단합을 위해 올 봄에는 척사대회도 하고, 노인정 활성화와 아파트 환경개선에도 더욱 힘써야죠." 입주자 대표회 박회장의 말이다. 현대 2차 아파트에 이번에 상이 돌아간 것은 살기 좋은 아파트 단지를 만들려는 동대표 회의와 관리직원들의 노력 ,그리고 부녀회와 노인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심의 결과로 보여진다. 벌써부터 이 곳 아파트 주민들은 따뜻한 봄을 기다리며 예쁜 꽃씨들을 준비해두고 있었다. 주민들의 정성으로 활짝 꽃이 피고, 더욱 정이 넘치는 아파트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배순선 리포터 quongp@yahoo.co.kr 2001-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