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검색결과 총 3,54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밥일꿈]보육에 대한 투자가 희망이다(이지현 2009.01.15) 보육에 대한 투자가 희망이다 이지현 (서울시의회 의원) 유엔미래포럼은 800년 뒤 국가의 인구가 제로(0)가 돼 가장 먼저 사라질 나라로 대한민국을 지목했다. 이유는 출산율. UN인구기금과 인구보건복지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1.2명으로 세계평균인 2.54명은 물론 선진국 평균인 1.6명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곧 저출산·고령화로 이어져 2300년부터 우리나라의 인구가 급격히 사라진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급격하게 낮아진 이유는 육아문제 때문이다. 여성의 사회참여가 활발해짐에 따라 맞벌이 부부가 증가했지만 육아문제는 이를 뒷받침해주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여성의 사회참여 증가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유독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매우 낮다는 데 있다. 이는 전적으로 보육에 대한 정부 인식에서 비롯됐다. 보육시설 평균 대기자 131명 그렇다고 우리 정부가 마냥 두손 놓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정부는 맞벌이부부를 위한 보육대책으로 국공립 보육시설을 확대하고 사립유치원에는 종일반을 운영하여 맞벌이부부들의 보육으로부터 오는 부담을 덜어줄려고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실행이 너무 소극적이거나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특히 마이너스 성장을 예측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저소득계층과 생계형 직장여성, 그리고 집안의 가정인 직장여성들의 탁아와 보육문제는 어느 때보다도 절박하며 절실하다. 서울시 소재 국공립보육시설의 경우 2008년 9월 말 현재 전체 보육시설 625개 가운데 89.1%에 달하는 557개 시설에 입소 대기자가 기다리고 있다. 전체 대기자수는 7만3015명이고 시설별 평균 대기자 수는 131명에 이른다. 국공립보육시설에 입소하려면 적어도 평균 1년 6개월에서 2년은 기다려야 한다. 유치원은 더 심각하다. 일반적으로 유치원 정규반은 2~3시면 끝나 학부모가 직장에서 돌아오는 시간과 괴리가 있다.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서울시교육청은 유치원에서 저녁8시까지 연장 운영하는 확대 종일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에듀케어 프로그램’이다. 경제위기보다 큰 위기 올 수도 하지만 2008년 서울시내 45개 유치원을 표본 조사한 결과 95.6%해당하는 43개 유치원이 오후 7시 이후에는 운영하고 있지 않거나, 별도의 특강비를 요구하는 사례도 있다. 지난해 여론조사에서는 아무리 경제가 어려워도 교육비만은 줄이지 않겠다고 대답한 비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 교육열의 한 단면을 보였다. 질 높은 보육환경과 프로그램에 대한 심각한 고민과 과감한 투자가 없다면 경제위기만큼 사회의 성장동력을 잃는 위기가 올지도 모른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15
- 신문로 멸종하는 일자리의 시대 / 박태웅 열린사이버대학교 부총장 후대의 역사가들은 21세기의 초입을, ‘일자리가 멸종해가는 것을 전세계 사람들이 피부로 느끼게 된 첫 번째 시기’로 기록할지도 모른다. 정상적인 일자리들이 남극의 얼음만큼이나 빠른 속도로 사라져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사라져가는 일자리는 특히 처음으로 사회에 발을 내딛는 젊은이들을 직접 타격한다. 유럽에서는 ‘700유로 세대’가 심각한 사회 문제다. 한달에 700유로(약 126만원)를 받고 임시직으로 일하는 30살 미만의 청년 세대를 말한다. 지난해 12월 그리스에서 시작해 순식간에 스페인 덴마크 프랑스 이탈리아 등으로 번졌던 대규모 시위의 배경도 이들 ‘잃어버린 세대’들의 실업이었다. 유럽연합 27개 회원국의 전체 실업률은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7.1%지만, 25살 이하 청년들의 실업률은 평균 15.9%로 그 배가 넘는다. 한국에는 그보다도 못한 ‘88만원 세대’가 있다. 끊임없이 ‘성장’만을 도모하는 현재의 경제시스템이 원인을 내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런 시스템에서는 ‘생산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져야, 즉 보다 적은 사람으로 보다 많은 상품을 만들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문제는 ‘수요’다. 물건은 갈수록 더 많이 만들게 되는데, 살 수 있는 사람의 수는 점점 준다. 월급을 받는 사람의 수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해 내부 유보금을 갈수록 늘리고 있는 것은, 이런 문제의 해결이 이제는 한계에 이르고 있다는 방증일 수 있다. 상공회의소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543개 제조업체의 사내유보율은 600%를 넘은 347조원이다. 큰 곳일수록 더해서, 매출액 100대 기업은 722%, 상장기업 주식가격 순위 30위권은 무려 1015%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그저 쌓아두고 있다. 미국과 유럽쪽도 사정이 비슷하다. 금융위기가 있기 전 미국 기업들의 이익의 절반 이상이 금융시장 거래에서 나온 것이었다. 실물경제에 기반하지 않은 채 홀로 부풀어오르던 거품이 결국 부피를 이기지 못하고 터져버린 것이 이번 금융 위기의 속내다. 문제가 ‘생산’쪽이 아니라 ‘수요’쪽에 있다는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분명해 보인다. 정규직 일자리는 갈수록 줄고, 저임금 임시직이 그 자리를 채워 ‘유효수요’가 점점 작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임시직 일자리를 더 늘린다는 게 돼서는 곤란할 것이다. 가령 정부가 청년실업대책의 ‘야심작’으로 소개한 대학생들의 미국연수취업프로그램이 그렇다. 연간 최대 5000명의 대학생들에게 어학연수와 인턴취업, 여행을 하도록 하겠다는 것인데, 최소한 2000만원이 있어야 지원할 수가 있고, 그래서 얻게 될 자리가 ‘인턴’이다. 대규모 토목공사도 마찬가지다. 대부분 중장비로 일을 하는 토목 건설현장에서 생기는 일자리는 대개 한시적인 임시직이다. 정부지출의 파급효과를 다룬 산업연구원의 보고서를 봐도 건설부문보다는 교육과 보건부문에 투자할 때 소득창출액이 더 많았다. 수요에 초점을 맞춰보면, 사회서비스가 우리나라에 큰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사회서비스 고용 비중은 전체 서비스업 가운데 20.2%에 그친다. 스웨덴의 43.9%나 미국의 32.4%에 견줘 턱 없이 적다. 사회서비스에 재정을 투입하면 특히 육아 여성·노인·기초생활수급권자 등 취약계층에게 직접 혜택이 돌아갈 수 있고, 복지정책의 기반을 닦을 수 있다. 우리나라 대학생수는 대략 320여만명, 한 학기 등록금은 평균 350만원쯤이다. 곱하면 11조4000억원 안팎이다. 소득이 낮은 3분의 1의 대학생들을 전액 무상으로 대학교를 다니게 해주는데 6조원이면 충분하다. 학자금 대출 연체자가 3만2000여 명에 달하고, 보증자가 67만여 명에 달한다. 교육투자는 미래를 위한 투자다. 저소득층 청년에 대한 지원은 사회의 양극화를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 유효수요를 늘리는 데도 좋다. 언제까지나 청년들이 공포에 질린 채 사회에 첫발을 내딛게 해서는 안된다. ‘사람을 위한 성장’을 생각할 때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09
- “둘째 아이 낳으면 50만원 받아가세요” 출산 지원금, 다둥이 카드 등 혜택 다양…지역 보건소 이용해 알뜰 산전ㆍ산후 관리도 양재동에 사는 주부 김혜림 씨(33세)는 얼마 전 둘째 아이를 출산했다. 알뜰 주부로 소문난 김씨는 임신을 하자마자 구청 보건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케이스. 첫 아이 때는 정보부재로 보건소의 산전 관리를 받지 못했지만 둘째 아이 때는 알차게 이용했다. 또한 출산 후 서초구에서 지급하는 출산지원금 50만원까지 받아 아이 앞으로 저축해놓았단다. 해마다 떨어지는 출산율에 정부가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다. 고심 끝에 임신ㆍ출산을 했다면 정부가 주는 혜택은 최대한 누리는 것이 불황 시대를 살아가는 알뜰 전략 아닐까. 셋째 아이는 100만원, 전입 1년 지나야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고 출산 분위기를 조성코자 서초구는 첫 아이부터, 강남구는 둘째 아이부터 출산 시 출산지원금을 주고 있다. 서초구의 경우 첫째 출산지원금은 10만원부터 둘째 50만원, 셋째 아이 이상은 100만원, 강남구는 둘째 50만원부터 셋째 100만원, 넷째 300만원, 다섯째부터는 500만원씩을 지원한다. 하지만 강남구나 서초구로 전입한 지 1년이 지나야 출산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데, 서초구는 2008년 1월1일 이후 출생한 영아로 출생신고 후 3년 이내에만 신청하면 가능하지만 강남구는 2007년 7월1일 이후 출생아로 60일 이내까지 신청해야 된다. 출생신고 후 출산지원금 신청서와 예금통장 사본을 가지고 거주지 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또한 셋째 이후의 자녀는 만 5세 이하까지 양육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가정 내에서 보육 하는 영유아는 월 10만원의 양육수당을 받으며, 이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가면 보육료의 5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 역시 출생신고와 동시에 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다둥이 행복카드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서울시에 거주하는 2자녀 이상(막내가 만13세 이하)을 가진 가정에서는 금융 우대, 대형마트ㆍ육아용품ㆍ학원ㆍ문화시설 할인 및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형식의 다둥이 행복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전 영업점에 신청하면 되고 세대 당 1매씩 발급된다. 다둥이 행복카드를 소지한 가족은 서울 시내 난타 전용관에서 상영하는 ‘난타’ 관람료 20% 할인 혜택을 비롯해 정동극장의 ‘미소’ 공연은 20%, ‘점프’는 자녀수에 따라 30~50%가 할인된다. 또한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상영관에서 티켓을 현장 구매 시 본인 2000원을 비롯해 3자녀의 경우는 3000원, 4자녀 이상인 경우는 4000원이 할인된다. 잠실종합운동장 안에 있는 ‘살아있는 미술관’ 관람료를 가족 1인당 5000원까지 할인해주며, 서울 시립 미술관이나 서울 역사 박물관의 특별 전시를 제외한 관람료가 무료이다. 예술의 전당 공연물을 예매할 경우에는 상시 10%를 할인받는다. 스포츠 경기도 할인받아 관람할 수 있는데, 서울 삼성썬더스, 서울 SK나이츠의 프로농구를 청소년은 1000원, 어른은 2000원 저렴하게 볼 수 있다. 프로축구의 경우는 내년부터 할인이 적용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비씨카드에서 지원하는 서비스 중 학원업종에서 이용하면 10%(최초 사용분 최고 5천원 한도)를, 인터넷 영상 강의 교육 사이트인 메가스터디에서는 5%를 할인 받을 수 있다. GS 칼텍스 주유소를 이용하면 리터당 50원이 할인되는데, 세 자녀 가정의 경우는 60원, 네 자녀 가정은 70원까지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단, 최근 3개월간 국내 신용구매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 이밖에도 다양한 할인 혜택이 있다. 임산부, 보건소 알뜰하게 이용하자 임신초기 지역 내 보건소에 임산부 등록을 하면 임산부 기본검사 및 다양한 산전ㆍ산후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소변을 통한 임신반응검사부터 복부 초음파를 비롯한 임신 주수에 따라 필요한 검사를 해준다. 임신 12주 이내에는 풍진검사, 임신 15~20주 사이의 트리플 기형아 검사, 24~28주 임산부에게는 임신성 당뇨검사 등 산부인과 진료 시 받게 되는 기본 검사를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 일반 산부인과에서 검사받는다면 병원마다 차이는 있지만 기본 몇만원씩은 드는 검사들이다. 또한 임신 20주 이상(강남구 15주 이상)이 되면 철분제를 나눠주고 산후에도 산후우울증 검사와 산후영양제를 공급해주니 잘 체크해서 혜택을 누리면 편리하다. 한편, 둘째ㆍ넷째 토요일에는 직장인 임산부를 위한 산전 진료도 해준다. 이밖에도 강남구 보건소에서는 분만과정교실을 비롯해 산모 요가, 직장인 모유수유교실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한 다양한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서초구 보건소 역시 임신 16주 이상의 임산부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출산준비교실을 보건소 3층에서 열고 있는데, 한 기수 당 5주간 매주 수요일마다 2시간씩 라마즈 출산법, 신생아 마사지, 성공적인 모유수유법 등을 강의한다. 조윤수 리포터 choyounsu@hotma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29
- 은행원 세밑에 1300명 떠났다 연합뉴스 금융팀 금융권에 인원 감축 바람이 불면서 올 연말에만 약 1300명에 이르는 은행원들이 ''희망퇴직''이란 이름으로 직장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들은 경영 효율화와 경비 절감 등의 이유로 지속적으로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어 일터를 떠나는 은행원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과거에는 주로 정년을 앞둔 직원들이 퇴직을 신청했다면 올해는 30대의 젊은 은행원들도 상당수 퇴직 대열에 동참해 눈길을 끌고 있다. ◇ 1300명 희망퇴직 =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희망퇴직을 했거나 퇴직을 앞둔 은행원은 약 1300명으로 추산됐다. 국민은행이 지난 29일까지 희망퇴직의 일종인 ''준 정년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약 350명이 손을 들었다. 이는 지난해 65명보다 5배 이상 많은 숫자이며 2005년 단행된 대규모 명예퇴직(2198명)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이다. 수출입은행도 이날까지 근속연수 8년 이상 된 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으며 약 20~30명이 퇴직 명단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입은행은 2012년까지 총 70명 정도의 직원을 감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농협중앙회는 작년보다 111명이 증가한 330명이 퇴직 신청을 했고 한국씨티은행은 298명, SC제일은행은 지난해보다 80여 명 가량 늘어난 190명이 희망퇴직했다. 최근 희망퇴직 신청을 마감한 부산은행도 예년보다 배 이상 많은 49명이, 대구은행은 45명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다른 은행들도 조만간 인력 감축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퇴직 인원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 30대 퇴직대열 합류 = 올해 눈에 띄는 점은 30대 젊은 층에서 희망퇴직을 대거 신청했다는 점이다. 이는 대부분 은행이 희망퇴직 대상을 종전보다 확대한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희망퇴직 대상을 예년의 근속 15년 이상에서 8년 이상으로 대폭 넓혔고 한국씨티은행도 10년 이상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직원으로 확대했다. 농협은 작년에 정년 퇴임을 얼마 앞둔 직원을 대상으로 했으나 올해는 4급 이상으로 낮췄고 5~6급 이하도 일부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농협 관계자는 "330명의 신청자 중 과장, 차장급 이하가 66명이었으며 5~6급에 해당하는 대리나 일반 행원도 28명이 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직원 중에는 자기 적성을 찾아 다른 직장으로 옮기거나 공부를 더 하려고 그만둔 사람도 있다"며 "일부는 경제가 더 나빠지면 희망퇴직금조차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해 신청한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젊은 여직원 중에는 육아 문제로 떠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정년이 얼마 남지 않거나 임금피크제 때문에 연봉이 줄어드는 연령층은 희망 퇴직금을 받는 게 정년까지 직장을 다니는 것보다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주로 신청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만 55세가 되면 임금피크제 적용을 받는데, 이때부터 60세 정년까지 연봉이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희망퇴직금을 받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퇴직 보상금을 근무연수, 연령에 따라 과거 15~24개월치 급여를 주던 것을 24~34개월치로 늘렸다. ◇ 고위직도 감원 한파 = 은행 임원들도 조직 슬림화의 칼바람을 맞고 있다. 국민은행은 29일 부행장급이 담당하는 사업그룹을 기존의 13개에서 11개로 축소하면서 부행장의 절반 가량을 교체하는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해임된 부행장 7명 중 2명은 부행장 임기를 1년밖에 못채웠다. 앞서 우리은행은 부행장 수를 11명에서 10명으로 줄이면서 8명의 부행장을 교체했다. 이 중 3명은 작년 12월 임명돼 임기 1년 만에 물러났다. 농협은 지난 18일 종전 19명이었던 집행간부를 15명으로 줄이면서 그중 10명을 물갈이했으며 남은 인력들도 조만간 교체할 예정이다. 또 지역본부장 16명 중에 11명을 바꿨다. 3분기 적자를 기록한 하나은행과 내년 3월 신상훈 행장의 임기 만료를 앞둔 신한은행 역시 큰 폭의 임원 인사가 예상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내년에 경제상황이 악화돼 정부가 은행에 자구노력을 더 주문한다면 추가 인력 구조조정이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원 수는 외환위기 때인 1997년 말 12만8503명에서 1998년 말 9만4690명으로 1년 만에 3만3813명(26%)이 줄었다. 이후 2006년에 가서야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인원이 회복됐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위기 때 강력한 구조조정을 거쳐 은행들의 체질이 개선됐기 때문에 당시와 같은 대대적인 구조조정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30
- 기축년(己丑年) 새해, 이색 강좌 3종 세트 다가오는 2009년 새해를 맞아 송파구(구청장 김영순)가 이색 강좌를 마련했다. 알콩달콩 부부애를 확인하고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부부요리교실’, 내 몸은 내가 지킨다 ‘여학생 호신술 특강’, 한국인으로 살아남기 위한 다문화 가정여성을 위한 ‘원어민 영어구연동화강사 육성 프로그램’까지 놓치면 후회할 알짜 프로그램만 모았다. 알콩달콩 부부애 UP!여성의 사회진출이 늘면서 가사와 육아에 동참하는 남성이 늘고 있다. 친구 같은 아빠인 프레디(프렌드와 대디의 합성어)와 애인 같은 남편이 각광받는 시대.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부부요리교실이 마련된다.1월8일(목)부터 3월26일(목)까지 3개월 간 12회에 걸쳐 매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2시간 동안 송파여성문화회관 지하1층 요리교실에서 진행되는 부부요리교실은 송파구 거주 부부 20쌍이 그 대상이다. 맞벌이부부에게 우선권이 주어지며 재료비 6만원만 부담하면 수강료는 무료. 생활요리(70%), 손님초대요리(20%), 별미요리(10%) 등 메뉴로 구성된다. 오는 1월2일(금)까지 선착순 모집이며 전화 또는 직접 방문하여 신청할 수 있다. 문의 송파구청 여성가족과 (02)410-3490~4 내 몸은 내가 지킨다!많은 여성들에게 밤길은 위험과 두려움의 존재다. 오죽하면 ‘모두가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여성은 주변을 살펴야 할 시간입니다’는 카피가 등장했을까? 치한 한 명 쯤은 거뜬히 무찌를 수 있는 호신술 정도는 배워둬야 안심할 수 있다. 송파구는 관내 거주 초등학교 여학생 30명, 중·고 여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여학생 호신술 특강을 마련한다. 1월부터 2월까지 2개월 간 매주 월·수 총 16회에 걸쳐 진행하며 장소는 오륜여성교실 (송파구 오륜동 89-14 올림픽선수촌@ A상가), 수강료는 3만원. 31일(수)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 구 관계자는 “여학생을 상대로 한 각종 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호신술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밝히고 “호신술 외에 학업으로 저하된 체력을 증강시키고, 각종 성폭력의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이론적인 강좌도 함께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문의 송파구청 여성가족과 (02)410-3490~4외국인며느리, 원어민 영어구연동화강사로 거듭나기 다문화가정여성을 위한 원어민영어구연동화강사육성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영어권 국가의 고졸이상 결혼이민여성 20명을 모집하며 수강료는 무료다. 1월부터 2월까지 주 2회 총 16회에 걸쳐 한국지역사회교육회관에서 진행된다. 구연동화 및 강사 자질교육, 현장실습 등 전문 커리큘럼에 맞춰 교육이 이뤄진다. 교육 후 동 주민센터, 어린이집, 초등학교 방과후교실에서 영어구연동화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 31일(수)까지 송파구청 여성가족과(410-3490~4)로 전화하거나 방문신청하면 된다. 자원봉사로 방학을 보람있게송파구는 겨울방학 기간 동안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각 동 주민센터별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름다운 우리 동네 가꾸기’활동으로 풍납토성, 석촌고분, 삼전도비 등 문화재 주변 청소, 불법 전단지 제거, 골목길 청소, 눈 치우기, 성내천, 탄천 정화활동 등 동 특색에 맞는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공공시설 일손 돕기’를 통해 서류정리, 마을문고 도서정리 등 간단한 업무 도우미를 통해 공공기관을 체험해 볼 수도 있다. 또한 수급자, 독거노인, 장애인가정 방문서비스(가락1동), 복지관과 연계한 도우미활동(거여2동) 등 봉사의 성격이 강한 프로그램뿐 아니라 폐현수막을 이용해 장바구니 만들기(잠실본동), 승용차요일제 참여 안내문 배부(가락1동) 등의 활동도 준비되어있다. 다양한 특강프로그램으로 운동, 학습, 취미 동시에~ 송파구는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26개 주민자치센터에서 34개 특강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탁구교실, 키크기 스트레칭, 바른자세 체형관리교실 등 운동프로그램을 비롯 바둑교실, 한문서당, 경제교실, 영어동화, 주산과 암산 등 학업의 연장선인 학습프로그램 및 단소, 마술교실, 방송댄스, 폼아트, 클레이아트 등 취미활동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수강료는 무료에서 3만원까지.동 주민센터마다 개설 프로그램이 다르므로 주민등록 주소와 상관없이 원하는 프로그램이 개설된 동주민센터로 신청가능하다. 문의는 각 동 주민센터 및 자치행정과(410-3811)로 하면 된다. 행복 아이디어를 설계하세요~ 송파구는 송파구민(주소 및 직장 소재) 및 송파구 공무원을 대상으로 2009년 여행프로젝트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여성의 생각과 입장을 정책 초기단계부터 반영하여 여성에게 감동을 주는 여성행복지향 사업인 여행 프로젝트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가능케 하는 사회적 여건 조성방안 ▲사회경제활동 참여확대 방안 ▲여성, 아동의 문화예술 참여 촉진방안 ▲안전한 도시생활을 위한 편의시설 아이디어 ▲여성으로 생활하기에 불편·불안한 점을 개선할 아이디어 등 일상생활에 변화를 가져올 구민들의 기발하고 좋은 생각을 모은다. 심사기준은 ▲주제합당성(30%) ▲활용가능성(30%) ▲창의성(20%)▲ 메시지전달력(20%) 등을 종합 검토하며 최우수 아이디어는 50만원의 상금(구민, 직원 각 1명)이 주어지며 우수 4명, 장려 8명 등 총 14개의 아이디어를 시상한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 등은 심사에서 제외된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구정에 적극 반영된다. 구홈페이지(www.songpa.go.kr)를 통해 2009년 1월 5일(월)부터 30일(금)까지 접수한다. 결혼이민여성 한국생활 홀로서기 페스티벌송파구는 지난 22일 한국지역사회교육회관 새이웃 소극장(송파구 방이동)에서 결혼이민여성 한국생활 홀로서기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지난 한 달 간 ‘홀로 길찾기 미션’을 함께 끝낸 결혼이민여성들과 멘토들의 잔치. 이날 결혼이민여성들은 홀로 길찾기 미션을 진행하면서 만난 20여명의 멘토들과 정식으로 멘토링 결연식도 가졌다. 길찾기 프로젝트는 행정안전부『주민서비스 자원 발굴 서비스 제공 공모사업』으로 서울시 유일의 우수계획으로 선정돼 진행됐다. 입국 1~2년차의 결혼이민여성들은 지난 한 달간 6개조로 나뉘어 동네 송파와 서울 시내 곳곳을 누볐다. 지하철노선도 및 버스운영체계 이해 등 대중교통 이용은 이제 기본. 송파우체국을 찾아가 고향집에 편지도 발송하고, 주민자치센터를 찾아가 가족관계증명서도 직접 떼어보고, 신천새마을시장에서 직접 장도 봤다. 청계천, 서울숲, 경복궁, 남대문시장, 국립민속박물관, 인사동 등 서울 시내 명소를 찾아 옛날동전·크리스마스트리 장식품 사기, 왕과 왕비 의상을 입고 사진 찍기 등의 미션도 직접 수행했다. 이날 행사는 멘토·멘티 브로치 달아주기, 멘토·멘티 사랑의 풍선터트리기 등으로 이뤄진 멘토링 결연식에 이어 2부 본격적인 페스티벌 행사로 진행됐다. 강동꾸러기 위한 조기 흡연예방 교육 겨울방학을 맞아 강동구 보건소에서는 어린이 건강투어 ‘니코프리 키즈’를 마련한다. 니코프리 키즈는 체험형 보건 교육인 어린이 건강동산 프로그램에 흡연예방교육을 접목시킨 것. 흡연의 유해성을 깨닫고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간접흡연도 거부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니 2008-12-29
- 한진택배 “사랑의 분유 싣고 달려요” 12월 연말연시 선물 배송으로 바쁜 택배 현장 속에서 한진택배는 미혼모 및 무연고 아동 위탁 가정에 전달할 ‘사랑의 분유’ 배송에 여념이 없다. 한진은 매달 미혼모 및 무연고 아동 위탁가정에 육아용품을 무료로 전달하는 ‘위탁가정 사업’에 물류 후원기업으로 4년째 참여하고 있다. 개포동에 사는 위탁모 박 모씨(50세)는 “과거에는 추운 날씨 속에도 분유를 받기 위해 젖 먹이 아기를 옆집에 맡기거나 직접 안고 사무실을 방문해야 했는데, 택배로 집에서 후원물품을 받을 수 있게 돼 매우 편하다”며, “입양 가기 전 아동을 잠시 돌봐 주는 위탁가정 사업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더욱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ㅣ. ‘사랑의 분유’는 사회복지법인 대한사회복지회가 매월 한 차례씩 위탁가정에서 양육되고 있는 입양 아기와 미혼 양육모를 위해 분유와 기저귀 등의 육아용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 한진은 2005년부터 매달 전국 2000여 가정에 ‘사랑의 분유’ 무료 배송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정석용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02
- “사랑의 분유를 싣고 달려요” 한진택배 아동 위탁가정에 분유 전달 12월 연말연시 선물 배송으로 바쁜 택배 현장 속에서 한진택배는 미혼모 및 무연고 아동 위탁 가정에 전달할 ‘사랑의 분유’ 배송에 여념이 없다. 한진은 매달 미혼모 및 무연고 아동 위탁가정에 육아용품을 무료로 전달하는 ‘위탁가정 사업’에 물류 후원기업으로 4년째 참여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개포동에 사는 위탁모 박 모씨(50세)는 “과거에는 추운 날씨 속에도 분유를 받기 위해 젖 먹이 아기를 옆집에 맡기거나 직접 안고 사무실을 방문해야 했는데, 택배로 집에서 후원물품을 받을 수 있게 돼 매우 편하다”며, “입양 가기 전 아동을 잠시 돌봐 주는 위탁가정 사업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더욱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사랑의 분유’는 사회복지법인 대한사회복지회가 매월 한 차례씩 위탁가정에서 양육되고 있는 입양 아기와 미혼 양육모를 위해 분유와 기저귀 등의 육아용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 한진은 2005년부터 물류부문 후원기업으로 참여해 매달 전국 2000여 가정에 ‘사랑의 분유’ 무료 배송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정석용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02
- “외출 시에도 편안하게 수유하세요” 공공시설 내 수유 공간 갈수록 확대, 친환경 자재 및 쾌적한 실내 공간으로 단장 예전보다 출산율은 낮아도 모유를 먹이는 젊은 엄마들이 늘고 있다. 더구나 얼마 전 발생한 중국 멜라민 분유사건이나 경제 불황 탓에 더더욱 모유 수유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세태를 반영하듯 최근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시설에 수유공간을 설치하거나 새로 단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백화점 유아용품 매장에서나 친근하게 볼 수 있었던 아이와 엄마의 쉼터가 우리 주변 가까운 공공장소에도 자주 눈에 띈다. 쇼핑, 관람도 부담없는 코엑스몰 ‘아가사랑방’ 2006년 2월 문을 연 코엑스몰의 ‘아가사랑방’은 보기 드물게 넓은 공간에 편리한 시설들이 고루 갖추어진 곳이다. 코엑스몰 고객지원팀 임선영씨는 “아가사랑방은 코엑스몰을 이용하는 젊은 엄마들의 모유수유가 갈수록 늘어나는 것을 감안, 수유 공간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어 만들었다”며 “깨끗하고 편안한 시설로 수유실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아가사랑방’은 모유수유나 우유수유, 또는 주변 직장 맘들의 유축 장소로 아주 긴요하게 사용되고 있다. 모유 수유를 하고 있는 직장 맘들은 점심시간에 이곳에 들러 유축을 한 후 냉장고에 보관 해 두었다가 퇴근 때 찾아갈 수 있도록 유축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모유 수유를 위한 공간에는 몇몇이 동시에 수유를 할 수 있도록 여러 개의 소파를 갖추고 있다. 수유 중 잠든 아이를 재울 수 있도록 아기 침대는 모두 9개로 넉넉하다. 또한 쇼핑이나 관람 도중 아이가 응아를 해 난감할 경우를 대비해 엉덩이를 씻길 수 있는 세면실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은 같이 동행한 아빠나 가족을 위해 원형 소파와 컴퓨터를 갖추고 있어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거나 떠들지 않도록 배려했다. 평일에는 관리 직원 1명이, 공휴일이나 주말의 경우 2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어 분위기 또한 늘 깨끗하고 조용하다. 위치는 메가박스 근처 헬로키티 매장 뒤쪽을 보면 ‘아가사랑방’ 표지판이 보인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문화예술 공간 최초인 예술의전당 ‘수유실’ 예술의전당은 수유가 필요한 엄마들을 위해 문화예술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수유실을 운영하고 있다. 영유아를 동반한 전시 관람객의 편의 증진을 위해 유아복 및 유아용품 기업인 아가방앤컴퍼니가 협찬해 지난해 문을 열었다. 이곳 수유실은 2인이 동시에 수유를 할 수 있는 안락한 의자와 기저귀교환용 유아침대, 비상약품, 냉온정수기, 육아잡지 등이 비치되어 있다. 또한 수유실 한쪽 응급실에는 성인용 침대와 유모차등도 마련되어 있다. 이곳은 항상 오픈되어 있지만 들어갈 때는 노크를 해 수유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아빠들은 다른 이용객들을 위해 출입을 삼가도록 되어 있다. 예술의전당 고객지원팀 임종호 차장은 “이미 있었던 ‘어린이 나라’는 공연관람객을 위한 36개월 이상, 취학 전 아동을 위한 시설이었지만, 이곳 수유실은 2세 이하의 영유아를 수유 하거나 돌보는 장소로 유용하고 쓰이고 있다. 아기 엄마들도 문화생활을 즐기면서도 큰 불편함 없이 모유를 수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위치는 한가람미술관 1층 카페 뒤쪽이며,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다. 전철타도 걱정 없어 - 지하철역 ‘유아수유실’ 예전 역장실 내에 있었던 지하철역 수유공간이 이제 독립공간인 ‘유아수유방’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역내 유아수유방에는 대부분 기저귀교환용 유아침대, 쇼파, 수유관련 안내자료 등 각종 비품이 구비되어 있다. 수유뿐만 아니라 아기를 동반한 여성에게 잠깐 동안 쉴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간이침대도 갖추고 있다. 앞으로 서울메트로는 수유실이 설치된 역사를 노선도 등에 표기하여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2호선의 경우 강남역, 삼성역, 선릉역, 교대역에 수유실에 마련되어 있고, 3호선은 고속터미널역, 양재역, 도곡역, 수서역에 수유실이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삼성역이나 강남역, 고속터미널역 등은 주말에 이용객들이 더욱 많다. 특히 올해 11월 문을 연 3호선 양재역 ‘여성센터’는 최신 인테리어와 친환경 자재들을 사용해 더욱 쾌적한 유아수유실을 운영해 관심을 끌고 있다. 여성과 유아를 위한 수유실 및 양호실로 이루어진 여성센터는 양재역의 요청으로 구립서초여성회관이 총 1천여만원을 지원해 만들어졌다. 2명이 동시에 수유할 수 있는 수유의자와 탁자, 아기기저귀교환대, 아기 엉덩이를 씻길 수 있는 세면대 등이 설치되어 있다. 또한 생리통이나 빈혈로 인해 응급쉼터가 필요한 여성들을 위해 침대가 설치된 보호실이 마련되어 있다. 이용방법은 여성센터 입구오른쪽에 설치된 빨간 버튼을 누르면 직원이 문을 열어준다. 이용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이지만 꼭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직원에게 요청하면 된다. 3호선 고속터미널역의 경우 대합실 2층 에스컬레이터 14, 15기 옆에 설치가 되어 있으며, 수유실 입구의 버튼을 누르면 역무실에서 CCTV로 확인 후 문을 열어준다. 강남역 유아수유방은 모두 친환경부품을 사용해 3년 전부터 운영하고 있는데, 역무실 바로 옆 1번, 8번 창구 쪽에 설치되어 있다. 삼성역은 올해 5월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종합운동장 방향 1번, 8번 출구 쪽에 있다. 김미성 리포터 miskim9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01
- 한국과 일본 주부들의 문화교류 2002년 한국과 일본인 주부들이 모인 홈파티에서 부천한일문화교류회 일본어 동아리 ‘일본어로 말하자!’가 탄생했다. 창립 초기 한 달에 한 번 가졌던 홈 파티에서 두 나라 주부들은 음식과 대화를 나누면서 이해의 시간을 가졌다. 서로 관심 있는 테마를 정해서 재미있게 대화하는 사이에 저절로 회화실력이 늘었다. 지금도 이들은 일본어와 한국어를 공부하면서 생활의 지혜를 나누고 있다. 일본과 한국을 배우다이들이 창립할 수 있었던 근원은 부천한일문화교류회에 있다. 이 모임은 부천 지역에 살고 있는 일본인들이 민간 차원의 문화와 예술을 교류하면서 정 많은 한국 사람들과 마음을 터놓고 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관심 가진 주변 사람들이 가입해서 200여 명이 넘는 회원이 가입했다. 부천한일문화교류회 일본어 동아리는 부천교보문고 오픈과 때를 같이 한다. “교보문고가 문을 열었을 때 세미나실을 무료로 지원받았고 공부할 수 있었어요.” 한국과 일본 주부들은 교보문고를 찾는 유치원 아이들에게 숫자나 단어를 일본어로 교육했다. 한국 안에서 일어를 사용하는 것은 쉽지 않은데 한국 사람을 대상으로 일어를 가르쳤기 때문에 일어를 잊지 않게 되었다고 하쯔미 회장은 말했다. “6년 동안 지속적으로 모인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어요. 여러 사람을 만났지만 떠나간 사람도 많이 있었지요. 같은 회원이 오래 가지 않고 멤버가 바뀌었던 점이 힘들었지요.”일본의 문화와 언어를 알려줘요 동아리 회원들은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면서 친해졌다. 지리적으로는 가깝지만 심정적으로는 멀기만 한 두 나라의 관계며 문화교류에 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 동아리는 현재 부천문화의 집에서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에 모인다. 회원들은 “이런 모임에 참가할 수 있어서 매우 고맙고 기쁘고 좋다며 언제나 손꼽아 기다리는 모임”이라고 했다. “한일간 여러 가지 오해를 푸는 과정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이예요. 일본어를 배우면서 서로의 생활을 알게 됐고 가까워졌지요.” 하쯔미 회장은 주부들이라서 육아와 일상생활에 관한 대화가 대부분이지만 이것은 서로를 공부하는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회원들은 일본어와 한국어 교실을 운영하면서 매주 원미노인종합복지회관에서 음식 만들기와 함께 김장김치 담아주기 등 꾸준한 사회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부천시가 주관하는 한일 간 행사 때의 통역도우미, 일본어 자료 번역을 도맡기도 한다. 봄의 꽃놀이, 가을 축제와 체육대회, 송년회 등을 통해 강사 초청 세미나와 계절 이벤트도 전개하고 있다. 한국, 일본의 생활 문화를 시연하는 홈파티에는 많은 회원들이 참가했다. 성주산 자연학습장에서는 일본정월놀이인 후쿠와라이와 복숭아꽃놀이축제를 시연하기도 했다. 일본 여행해보는 게 꿈이에요‘일본어를 배우자!’ 동아리는 일본어를 배우는 창구다. 회원들은 처음엔 어눌했던 일본어 실력이 차츰차츰 나아지고 있는 걸 보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금요일, 토요일, 비동아리로 나뉘어 활동하며 월 1회의 정기모임을 갖고 회원 간의 친목을 도모한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와 같은 작품성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함께 관람하기도 한다. 일본어와 일본 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해 인터넷을 통한 학습 교류 도우미 역할도 하고 있다. 원미노인종합복지회관에서는 역사교훈실천운동을 하는 정준영씨를 초청해서 세미나를 여는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회원 중에는 일본어를 배워서 학교 일어 교사와 학원 교사가 된 사람도 있다. “돈을 모아서 일본 여행을 가는 것이 꿈이죠. 앞으로 회원이 늘어나면 관심 있는 분야마다 팀을 정해서 스터디하고 싶습니다.” 일본어 동아리는 회원 모집을 하고 있다. 일본말을 배우고 싶거나 일본 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문의 010-8981-3218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26
- 세계는 저출산과 전쟁중… 현금급여 등 지원 제도화 세계 각국은 출산율과 사실상 전쟁중이다. 선진국과 개발국은 65세 이상 노인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가족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세계인구 65억명 가운데 7.4%가 65세 이상으로 세계가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의 경우 65세 이상 인구가 2004년 15% 수준으로 이미 고령사회에 들어갔다. 하지만 일찍이 저출산을 경험한 북유럽국가와 영어권 국가, 불어권 국가들은 1970~1985년까지 출산율이 하락하다가 1985년 이후 비교적 안정화되거나 회복되고 있다. 스웨덴은 출산율이 1985년 1.7명에서 2003년 1.7명이었고 미국은 1.8명에서 2.0명으로, 프랑스는 1.8명에서 1.9명으로 소폭 상승했다. 프랑스는 1980년대 초반부터 3자녀이상 가구에 대한 가족수당 추가지급이나 유급출산휴가의 연장 등 대가족 형성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프랑스의 경우 이민정책 수용이 출산율 유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스웨덴은 양성평등 정책으로 유명하다. 육아휴직 450일 가운데 남성이 2개월을 사용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초기 13개월은 소득 80%까지 지원된다. 미국은 일하는 기혼여성에 대한 세제혜택이나 고용·승진 차별 금지 등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흑인과 히스패닉계 이민 유입 정책이 출산율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남유럽국가와 독일어권, 일부 아시아 국가는 뒤늦게 빠른 속도록 출산율이 하락하고 있다. 독일은 여성의 직접육아를 강조하는 전총으로 양성평등이 미흡하다. 스페인도 여성친화적 정책 부재로 가사·육아 부담이 여성에 집중돼 있다. 일본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57.4%(2004년)로 다른 OECD 국가들에 비해 낮은 편이면서도 출산율은 하락하고 있다. 범현주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