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대구문화재단’ 올해 하반기 설립 대구시가 가칭 ‘대구문화재단’을 설립한다. 광역자치단체중에서는 경기도, 서울시, 인천시 등에 이어 4번째다. 대구시는 최근 대구광역시 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 조례 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문화예술계의 대표적 숙원사업으로 논의되어 오던 대구문화재단 설립키로 했다. 대구문화재단은 입법예고기간(3월 31일) 동안 재단설립자문위원회·문화예술진흥위원회 심의, 시민공청회 및 간담회 등을 통해 조례안을 재수정한 후 시의회에 상정하는 등의 설립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쯤 출범된다. 시는 설립기본재산 대구시예산 185억원과 문예진흥기금 44억원 등 194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이중 운영비 9억원을 제외한 185억원을 기본재산으로 출연할 계획이다. 대구시 문화예술과 정병환 담당은 “2003 하계 유니버시아드 운영 수익금중 150억원을 출연해 문화재단을 설립하게 됐다”며 “대구시 일반예산에 부담을 주지 않고 설립한 만큼 문화예술계의 활성화를 전담하는 기구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3
- 환율 고공행진, 1달러=1000원 복귀하나 단기 가능성, 중장기 하향 안정 전망 원달러환율 960원대로 하락 ‘숨고르기’ 원·달러 환율이 연일 급등하면서 미 달러당 1000원 시대가 다시 올 지 주목된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환율이 대내외 악재의 영향으로 980원대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지만 경제 펀더멘털에 문제가 없는 한 1000원대 복귀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엔·달러의 움직임에 따라 변동성이 심한 원·엔 환율의 경우 일시적으로 100엔당 1000원선까지 오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엔화 대출자들에게 경고등이 켜졌다. ◆원·달러 환율 하락세로 돌아서 = 12일 오전 9시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9.0원이 떨어진 9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뒤 소폭 오른뒤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 때 980.60원까지 급등한 뒤 10일보다 달러당 4.70원 상승한 9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8거래일간 33.50원 급등하면서 2006년 4월 일 이후 23개월만에 970원대로 상승했다. 최근 환율 상승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촉발된 세계적 신용경색에 따른 달러화 매집세의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용경색 여파로 외화자금 조달 시장에 수급 불균형이 발생한 점도 원·달러 환율에 심리적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급 면에서는 외국인이 주식배당금과 주식매도분을 대거 역송금하고 있는 점과 경상수지가 악화되고 있는 점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10일 기획재정부는 경제운용방향에서 원유값 급등을 이유로 올해 경상수지 적자폭을 70억달러로 늘려 잡았다. 한국은행이 당초 예상했던 경상수지 적자폭 30억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원유값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경상수지 적자폭은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네자리는 어려울 듯 =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환율이 상승세를 굳힌 만큼 980원선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59억달러 흑자를 기록한 경상수지가 올해 약 7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달러화 수요가 지속적인 우위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환율 정책에 대해 매파로 인식되는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과 최중경 차관이 외환당국의 수장으로 버티고 있는 점도 달러화 매도세를 위축시킬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그러나 북핵 위협 등 지정학적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는 환율이 1000원선으로 급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지적했다. 외환은행 강지영 연구원은 “미국발 신용경색 우려로 수급 균형이 무너지면서 최근 환율이 단기 급등하면서 일시적으로는 1000원대가 가능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경제 펀더멘털이 심각하게 훼손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네자리를 언급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반면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00원선으로 급등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원·달러 환율이 보합권을 유지하더라도 엔·달러 환율이 100엔 아래로 급락할 경우 원·엔은 자동 상승하기 때문이다. 11일 오후 3시 원·엔 환율은 100엔당 951.40원을 기록하면서 2005년 3월 30일 954.40원 이후 3년여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26일 877.90원에 비해 80원 가량 급등한 원·엔 환율이 추가 상승할 경우 엔화대출을 빌린 중소기업들의 상환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반면 원화가치 하락은 수출 부문에서는 커다란 ‘호재’다. 수출보험공사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중소기업 수출경쟁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수출 중소기업의 손익분기점 환율수준은 달러당 936원, 적정이익을 확보하기 위한 환율수준은 달러당 982원이었다. 일정한 환율 상승은 수출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그러나 물가 압력과 기업 채산성 등을 고려하면 지나친 원화가치 하락은 한국 경제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2
- [중국망]중국인 관광객, 세계 2위의 큰 손 세계여행관광협회(WTTC)는 3월 6일 베를린 국제관광교류전에서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어두운 세계 경제동향에 따라 2008년 세계 관광지출의 증가폭은 3%로 2007년보다 다소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협회는 또한 금년 중국인의 관광지출액이 일본과 독일을 넘어서 미국의 뒤를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세계여행관광협회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2007년 여행과 관련된 지출이 3.9%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년에는 미국의 경제침체, 휘발유 값 폭등, 불확실한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경제성장 속도가 늦춰질 것이지만 협회는 2008년 세계관광 총 지출액이 최고 5조2700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 끌로드 바움가르텐 협회 회장은 “여행의 목적지가 되는 국가든 세계로 여행객들을 많이 내보내는 국가든 신흥국가들은 모두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런 까닭에 보고서는 밝은 전망들을 내놓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현재 세계 전체적으로 2억4000만 명이 관광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앞으로 600만 개의 일자리가 새로 창출되고 2018년 전까지 관광지출액은 매년 평균 4.4%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세계여행관광협회는 중국인의 관광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2008년 중국인의 관광지출액이 59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미국인의 경우는 약 1조7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일본인이 5140억 달러, 독일인이 5060억 달러를 관광지출에 쓸 것이라 예측했다. 중국망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2
- [각 당 4·9 총선전략]1. 통합민주당 불안한 독주에 대한 견제론 부각 … 통합과 쇄신으로 전통적 지지층 회복 손학규 통합민주당 공동대표가 12일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정치적 상징성 큰 ‘정치1번지’에서 반 한나라당 전선을 명확히 한 것이다. 손 대표의 승부수로 총선은 본격적인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손 대표의 이번 선언은 좀처럼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수도권에서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이른바 호남-충청-수도권으로 이어지는 ‘서부벨트’ 복원을 겨냥한 것이다. 통합민주당은 18대 총선 기본 전략으로 한 편에는 ‘1% 특권층의 불안한 독주 견제’를, 다른 한 편에는 ‘통합과 쇄신’을 세우고 있다. 견제론은 한나라당을 향해, ‘통합과 쇄신’은 전통적 지지층인 ‘서부벨트 복원’과 연결돼 있다. ◆특권층 경제살리기-서민 경제살리기 = 손학규 통합민주당 공동대표는 10일 부산지역 기자간담회에서 18대 총선을 “1% 특권층과 99% 국민의 대결”이라고 규정했다. 다음날 경남지역에서도 같은 주장을 되풀이 했다. 손 대표는 “1% 특권층의 오만과 독선에 의한 불안한 독주를 막고 견제하는 게 민주당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른바 ‘안정론’에 대비되는 ‘견제론’을 부각시킨 것이다. ‘1% 특권층에 대한 견제’는 ‘고소영’ ‘강부자 내각’ 등으로 상징되는 인사파동을 기본 축으로 최근 이명박 정부가 발표하는 경제정책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민주당은 2월 인사청문회에 이어 최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 김성호 국정원장 내정자의 교체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이어져온 김성이 보건복지부장관 내정자 등에 대한 공격도 멈추지 않고 있다. 총선까지 ‘인사파동’의 문제점을 끈질기게 제기해 이명박 정부의 ‘불안한 리더십’을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명박 정부가 잇따라 발표하고 있는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다. 서민 경제살리기가 아닌 재벌 등 특권층경제 살리기라는 것이다.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곧 서민 민생공약을 총 집대성해 한나라당과 차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물가 사교육비 대학 등록금을 중심으로 서민들의 생활비 완화 정책을 담은 민생제일주의 실천강령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의 ‘경제살리기’를 ‘서민경제 살리기’로 맞서겠다는 것이다. ◆30대 남성층 지지율 역전 = 이른바 ‘견제론’이 한나라당에 대한 공격의 무기라면 ‘통합과 쇄신’은 내부를 향한 전략이다. 민주당은 ‘통합과 쇄신’을 통해 붕괴된 지지층을 결속시킨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통합’이 (구)민주당과의 통합으로 구체화됐다면 ‘쇄신’은 박재승 공천심사위원회에 의한 공천쇄신으로 나타나고 있다. ‘통합’이 호남이라는 지역적 지지층에, ‘쇄신’은 젊은 층을 비롯한 개혁세력에 직결돼 있다. 호남-충청-수도권으로 이어지는 서부벨트의 복원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은 18대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고 있다. 이곳에서 패하면 ‘개헌선 저지’마저 힘들어질 수 있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의 높은 인물 경쟁력을 바탕으로 막판 견제론을 기대하고 있다. 낮은 정당지지율을 수도권에서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도 과제다. 무엇보다 민주당이 기대하는 대목은 당내 지도급 인사들의 결단에 의한 지역구 출마다. 손학규 대표에 이어 정동영 강금실 등 핵심 인사들이 서울 지역구에 뛰어들어 수도권 선거판을 흔들기 바라고 있다. 민주당은 일단 최근 흐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우상호 대변인은 “분위기가 좀 나아졌다는 것이지 아직 멀었다”면서도 이후 흐름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박선숙 민주당 총선기획단 부단장은 “흐름은 좋은데 정당 지지율로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며 “젊은층, 화이트칼라층 등 전통적 지지층을 적극적으로 견인할 계획”이라고 향후 전략을 밝혔다. 실제 내일신문과 한길리서치 정례여론조사에 따르면 비례대표 정당투표를 묻는 질문에 2월에는 30대 남성층에서 한나라당(47.3%)이 민주당(18.6%)을 압도했지만 3월에는 민주당(37.4%)이 한나라당(33.3%)에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귀영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실장은 “(민주당이)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아직도 절대적 열세 상황”이라며 “멀어졌던 지지층이 관심을 보이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한 실장은 “공천쇄신 결과와 새로운 인물, 견제론의 강도, 수도권 호남층·30대~40대·화이트칼라층의 향배가 민주당 총선 전략의 성공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2
- 미국발 먹구름, 세계경제 뒤덮나 (1) 암울한 미국경제 과잉유동성 ‘숙주’, 서브프라임 ‘돌연변이’ 낳아금융서 실물로 옮겨 붙어 ... 주택가격 침체, 경제전반으로 빠르게 확산‘유아독존’ 지위 흔들 ... 금리인하 처방, 유가 상승 부추겨 ‘부메랑’ 서브프라임 부실여파가 세계경제의 거함 ‘미국호’를 뒤흔들어놓고 있다. 군데군데 물이 새는 등 응급조치를 취해야 할 정도로 피해규모가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다. 잠시 요동치다 말 줄 알았던 비바람은 폭풍을 몰고 오려는 신호였다. 지난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유럽 중앙은행 등 세계 중앙은행들이 긴급 유동성 공급으로 막았을 때만 해도 진정될 것으로 보고 과거 20년전의 블랙먼데이나 10년전의 롱텀캐피탈매니지먼트 파산사태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러나 주택가격 하락에서 시작된 서브프라임 사태는 결국 쌍둥이 적자로 둘러쳐져 있는 미국 경제의 취약점을 파고들어가 과잉유동성으로 곪아있던 종기를 터뜨렸다. 금융불안은 곧바로 미국 실물경기를 악화시켰다. 서브프라임 사태를 해결하는 ‘만병통치약’이었던 금리인하는 달러 약세와 유가 등 원자재가격 폭등을 유발시켰다. 미국 경제는 고용악화와 물가상승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스태크플레이션(저성장 국면에서의 물가 상승 현상) 우려마저 현실화되고 있다. 투자와 소비심리 불안은 결국 기업의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과잉 유동성이 서브프라임 사태 불러 = 서브프라임 사태는 울고 싶은데 뺨 때린 격이다. 과잉유동성으로 자산가치가 급격하게 올라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서브프라임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미국의 금리인하와 일본의 저금리를 활용한 달러캐리트레이드와 엔캐리트레이드가 전세계로 번져나갔다. 미국의 쌍둥이 적자도 한 몫 했다. 세계 자금흐름규모가 2000년대 들어 1990년대 1~2조달러보다 2~3배 많은 5~6조달러로 급증했다. 헤지펀드수는 95년말 2800개에서 2005년말엔 8500개로 3배 늘었고 운용자산은 970억달러에서 1조1300억달러로 12배 증가했다. 미국의 경상수지와 재정수지 적자규모가 1조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특히 경상수지 적자는 2006년에 8115억달러까지 증가했다. 순대외채무는 2조5396억달러로 GDP(국내총생산)의 6.1%에 달했다. 이 돈이 세계시장을 넘나들며 투자에 들어가 자산버블을 일으켰고 미국내에도 돈이 풍부해졌다.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빠르게 올랐고 미국경제엔 물가상승부담으로 돌아왔다. ◆우습게 넘긴 주택가격 하락 = 풍부해진 유동성은 미국의 자산가치를 높여놨다. 주택가격이 빠르게 상승했다. 저금리를 이용한 대출도 확대됐다. 미국의 가계부채가 지난해 3분기말현재 13조6000억달러로 GDP의 99.9%까지 올랐다. 사상최고수준이다. 지난해 미국 주택가격이 2~4% 하락했다. 주택판매도 신축주택은 20% 이상, 기존주택은 10% 이상 감소했다. 올해에도 주택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문제는 주택가격 하락이 경기침체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960~2005년중 주택경기 침체가 9번 발생했고 이중 6번이 전체 경기침체로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수렁에 빠진 미국 = 주택경기 침체가 실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고용 악화, 가계소득 둔화,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소비심리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비농업 고용은 2개월 연속 줄었다. 1월중엔 2만2000명 감소했고 2월엔 6만3000명 줄었다. 2월 시간당 임금도 전년동월대비 3.7% 상승에 그쳐 2006년 3월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원유는 배럴당 110달러에 근접했고 가계의 에너지비용이 확대됐다.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1센트 상승할 경우 가계 지출부담은 연간 10~13억달러나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한달동안 휘발유가격은 23센트 올랐다. 고용 증가세 둔화, 에너지 지출부담 증가, 주택가격과 주가하락으로 소비 증가세가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글로벌 인사이트의 나리만 베라베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경기침체 상황이라는 점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기침체국면은 미국의 세계경제 통제력을 떨어뜨려 달러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 달러가치 하락은 또다시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이어져 미국경제를 더욱 압박하는 악순환고리를 만들고 있다. 미국이 금리인하로 버티고 있지만 통화정책의 효과가 크지 않게 되면 미국은 더 이상 쓸만한 카드가 없는게 현실이다.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부장은 “미국은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등 쓸 수 있는 부양정책을 다 내놓고 있다”면서 “그러나 앞으로는 재정적자를 더 늘릴 수 없고 실질금리마저 제로금리에 가깝게 됨에 따라 통화정책 역시 사용하기 어렵게 돼 금리인하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미국경제는 심각한 수준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2
- 환율 급등, 해외펀드 투자자 ''이중고'' 투자손실에 환차손까지 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해외펀드 투자에서 선물환 계약을 체결했다면 환율 변동의 위험을 완벽하게 없앨 수 있을까. 선물환 계약이란 해외펀드를 환매할 때 당초 계약된 환율로 원화를 돌려받는 것으로 ''환헤지''를 위해 해외펀드 투자자들의 80% 이상이 체결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요즘처럼 글로벌 증시의 불황으로 투자 수익률이 줄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상황에서는 환율이 급등하면 환차손이 발생한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일본펀드 등 상당수 해외펀드의 투자자들이 투자손실과 환차손을 이중으로 부담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이날 현재 원.달러 환율은 970원으로 지난해 3월12일 1년 만기 선물환 환율보다 약 33원이 상승했다.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선물환을 체결했다면 환율 상승분만큼 환차익을 놓치게 된다는 얘기다. 문제는 투자손실이 났을 경우 단순히 환차익을 포기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컨대 30% 손실이 발생해 투자원금이 1만 달러에서 7000 달러로 줄었다면 투자자는 선물환 계약원금인 1만 달러를 은행에 되돌려주기 위해 3000달러를 새로 매입해야 한다. 이때 3000달러를 살 때는 현재 환율이, 은행에 되팔 때는 선물환 환율이 각각 적용되기 때문에 약 10만원(3000달러x33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즉 환헤지를 했다 하더라도 투자손실 규모만큼 환차손이 발생하는 것이다. 특히 일본펀드의 경우 1년 투자손실이 20~ 30%에 달하는 상황이어서 투자자들로서는 더욱 난감한 상황이다. 원.엔 환율 역시 1년 새 100엔당 800원선에서 현재 950원대로 급등했다. 급등한 환율 덕분에 투자손실을 조금이라도 줄이기는 커녕 오히려 추가비용을 내야 하는 것이다. 시중은행 펀드 담당자는 "선물환 계약을 체결한 해외펀드 고객에게는 최악의 상황"이라며 "정반대로 투자수익률이 좋으면서 환율이 하락했다면 투자수익과 환차익을 함께 누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환차익과 투자수익을 모두 노리는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환헤지가 오히려 장애가 될 수 있다"며 "다만 환율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소액.개인 투자자의 경우는 되도록 환위험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2
- <환율 고공행진..네자리 복귀할까>(종합) >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원.달러 환율과 원.엔 환율이 연일 급등하면서 어디까지 고점을 높일 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대내외 악재의 영향으로 980원대로 상승할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지만 경제 펀더멘털에 문제가 없는 한 네자리 복귀는 어려울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엔.달러의 움직임에 따라 변동성이 심한 원.엔 환율의 경우 일시적으로 100엔당 1천원선까지 오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엔화 대출자들에게 경고등이 켜졌다. ◇ 원.달러 환율 한때 980원대 =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 때 980.60원까지 급등한 뒤 전날보다 달러당 4.70원 상승한 970.00원으로 거래를마쳤다. 8거래일간 33.50원 급등하면서 2006년 4월3일 이후 1년11개월만에 970원대로 상승했다.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전날보다 100엔당 5.50원 급등한 951.40원을 기록하고 있다.2005년 3월30일 954.40원 이후 3년만에 최고 수준이다.최근 환율 상승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촉발된세계적 신용경색에 따른 달러화 매집세의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용경색 여파로 외화자금 조달 시장에 수급 불균형이 발생한 점도 원.달러 환율에 심리적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통화스와프(CRS) 금리와 이자율스와프(IRS) 금리간 격차인 스와프베이시스는 3년물 기준으로 지난달말 -1.82%포인트에서 전날 -2.34%포인트로 추락했다. 이는 더 많은 이자를 지급하고서라도 원화를 빌려주고 대신 달러를 빌리려는 금융기관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외환시장의 달러화 매수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수급 면에서는 외국인이 주식배당금과 주식매도분을 대거 역송금하고 있는 점과경상수지가 악화되고 있는 점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980원선 안착 시도 전망..네자리는 어려울 듯 =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환율이상승세를 굳힌 만큼 980원선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59억달러 흑자를 기록한 경상수지가 올해 약 7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달러화 수요가 지속적인 우위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환율 정책에 대해 매파로 인식되는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과 최중경 차관이 외환당국의 수장으로 버티고 있는 점도 달러화 매도세를 위축시킬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그러나 북핵 위협 등 지정학적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는 환율이 1천원선으로 급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지적했다.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의 홍승모 과장은 "신용경색 영향으로 역외세력의 달러화매집세가 강화되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경상수지가 악화되면서 환율이 큰 폭 상승하고 있다"며 "수급 균형이 무너지면서 최근 환율이 단기 급등했지만 경제 펀더멘털이 심각하게 훼손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네자리를 언급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이날 환율이 장중 10원 가량 급락한 점을 들어 단기적으로 고점을 찍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외환은행 김두현 차장은 "환율이 장중 980원선으로 상승하기도 했지만 주가가 상승폭을 키우면서 이내 급락하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 추가 상승 여부는 미지수"라며 "단기적으로 980원선이 강한 저항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원.엔 환율은 추가 상승 전망 = 반면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천원선으로 급등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원.달러 환율이 보합권을 유지하더라도 엔.달러 환율이 100엔 아래로 급락할 경우 원.엔은 자동 상승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6일 877.90원에 비해 80원 가량 급등한 원.엔 환율이 추가 상승할 경우엔화대출을 빌린 중소기업들의 상환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엔화대출로 50억원을 빌린 경우 원.엔 환율이 80원 급등하면 4억6천만원 가량 원금이 늘어난다. 삼성선물의 전승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경우 980~1천원선 사이에서 강한 저항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상징적 의미가 있는 네자리 복귀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러나 엔.달러 환율이 99엔을 밑돌 가능성이 있어 원.엔 환율이 일시적으로 100엔당 1천원선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1
- 사교육기관들 대규모 장학사업 기업화된 사교육업체들이 잇달아 대규모 장학사업에 뛰어들고 있어 화제다. 사교육기관 중 상당수가 많게는 수십억원금을 출원해 학원비 감면, 저소득층 장학금 지급은 물론 학생 한 명당 수천만원이 들어가는 우수학생 해외유학까지 지원하고 나섰다. 그동안에도 많은 사교육기관들이 장학사업을 벌여왔다. 사교육기관들은 소속 학원생들 중 저소득층 학생과 우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원비 감면, 명문대학 진학자에 대한 등록금 지원 등의 장학사업을 벌여 왔다. 그러나 최근 장학사업에 나선 교육업체들은 대상을 소속 학원생에서 전국 초·중·고생으로 확대하고 있다. 과거 학원 홍보와 마케팅과 연결된 장학사업에서 벗어나 인재육성을 통한 사회공헌에 나섰다. 이런 움직임은 상장을 목표로 사모펀드 등 외부 투자를 유치한 기업화된 사교육기관들이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30억원 규모 장학 사업 = 지난해 9월 사모투자회사인 ㈜티스톤으로부터 600억원을 투자받은 ‘타임(T·IME)교육홀딩스’는 30억원을 사회공헌 사업에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타임교육홀딩스는 청산·하이스트·학림·푸른·길잡이 등 5개 대형학원이 하나로 묶인 통합법인이다. 최근 타임교육홀딩스는 사회공헌 사업으로 저소득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장학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상자 선발 방식 등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현재 타임교육홀딩스가 검토하고 있는 방안은 학교 등 공교육 기관으로부터 성적이 우수한 저소득층 학생을 추천받아 지원하는 방식이다. 타임교육홀딩스 관계자는 “교육사업은 교육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교육을 통해 얻은 부가가치를 교육을 통해 사회로 환원하자는 것이 기본적인 방향”이라고 말했다. ◆인재 발굴해 해외유학 보내 = 초·중등 영어어학원과 특목고 입시학원으로 유명한 토피아아카데미는 지난해 2학기부터 전국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캐나다 1년 단기유학 ‘TOPIA 글로벌 장학생’ 10명을 선발하고 있다. 장학생은 1·2학기로 나누어 각각 5명씩 선발하고 있으며 현재 캐나다에 가 있는 5명 중 토피아 소속 학생은 1명뿐이다. 토피아 글로벌 장학생에 선발된 학생에게는 학비와 홈스테이 비용 등 연 50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되는 등 연간 5억원 정도의 적지 않은 비용이 투자되고 있다. 토피아측은 최근 장학금 수혜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예를 들면 유학기간을 단축해 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토피아측은 장학생 선발과정에서 학생들의 생활정도를 중요한 항목으로 반영하고 있다. 토피아아카데미 김석환 대표는 “능력과 자질은 뛰어나지만 가정 형편 때문에 유학 기회를 가질 수 없었던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선발하고 있다”며 “교육사업을 지속하는 한 장학금 지원은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 장학재단 유치 = 입시전문 교육업체인 진학사는 올해부터 미국 장학재단 ‘글로벌 에듀케이션 파운데이션’의 장학생 선발을 대행하고 있다.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1년간 미국 시애틀 소재 공립 및 사립학교에서 수업료를 면제받고 공부할 수 있다. 학비는 글로벌 에듀케이션 파운데이션에서 전액 제공한다. 장학생중 중3∼고3은 공립학교에서, 초3∼중2는 사립학교에서 공부하게 된다. 진학사의 재추천을 받으면 장학기간 연장과 장학금 증액도 가능하다. 진학사는 앞으로도 매년 3월과 9월 각 100명씩 연간 200명의 장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현재 3월 선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진학사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영문으로 작성해 31일까지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한편 장학사업을 벌이고 있는 교육업체들은 공통적으로 선발과정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이들의 공통적인 고충은 학교 등 공신력 있는 기관들이 사교육업체가 운영하는 장학재단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 교육업체 관계자는 “전국의 학교에 추천과 홍보를 부탁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큰 효과가 없었다”며 “이 때문에 홍보비용이 추가로 발생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1
- [파워 금융인재 글로벌 시대를 연다] ③ 금융사, 학교와 손잡아라 실무과정 강화 가능 … 우리금융 증협 한국금융 시도 중 기존 금융전문가과정 미달, 교수들 인원 채우기 급급 CEO 여유있는 인력확보 필요, 사후프로그램도 개발해야 실물경제만으로는 이명박 정부가 내세운 7%성장, 4만달러시대를 열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관된 분석이다. ‘금융’과 ‘실물’이 같이 가야 한다. 그러나 ‘금융의 삼성전자’는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 금융은 그동안 ‘실물’의 보조역할만 하면서 예대마진과 주식거래 중개수수료로 쉽게 살아와 글로벌 경쟁력을 거의 갖추지 못했다. 금융의 경쟁력은 우수한 인재 확보에서 나온다. 새 정부도 금융인재양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내일신문에서는 5회에 걸쳐 우리나라 금융인재 확보 실태와 방안에 대해 고민해보려고 한다. “금융전문과정, 기업에서 보내주지 않는다.” 우리나라 유일의 금융전문대학원인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교수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모 대학에서 직원들을 보내달라고 해서 MBA과정에 매년 10명 가까이 보내고 있다.” 국내 대형 증권사 CEO의 말이다. 대학에서 금융사 CEO를 찾아가 직원들을 보내달라고 ‘마케팅’을 해야 겨우 정원을 채울 정도다. MBA는 매년 수천만원의 수업료가 들기 때문에 금융사로서도 쉽게 보내주기 어려운 점도 있지만 금융사의 금융인재양성에 대한 단면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금융전문가 과정 만족도 ‘글쎄’ = 카이스트 금융전문가과정의 인기가 생각처럼 높지 않았다. 카이스트의 모 교수는 “MBA, 금융전문가과정에 들어오기 어렵지 않다”며 “밖에서 알려진 것과 달리 경쟁률이 높지 않고 특히 금융전문가과정은 회사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현상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등도 크게 다르지 않다. 카이스트 금융전문가 과정을 수료하는 인원은 계속해서 줄고 있다. 전형인원도 축소분위기다. 지난해에 50명내외를 뽑겠다고 했지만 실제 지원한 사람은 30명을 넘지 못했다. 올해도 40명내외의 학생을 받겠다고 했지만 입학식에 참여한 사람은 20명정도였다. 왜 이렇게 인기가 없을까. 교과과정에 대한 불만과 학업에 대한 부담, 여유없는 인력구조 등이 지목됐다. 카이스트 MBA를 졸업한 삼성증권 김 모 대리는 “이론적인 부분에 치중돼 있고 실무가 부족하다”며 “구조화 채권같은 것을 직접 만들어보는 게 중요한데 당장 써 먹을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최근들어 카이스트 등은 실무쪽을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회사 입장에서는 불만족스럽다는 투다. MBA는 2년동안 휴직을 해야 하고 금융전문가과정도 금요일과 토요일에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업무공백이 적지 않다는 점도 금융전문가 양성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홍대희 우리은행 부행장은 “금융사들이 인력을 여유있게 뽑지 않기 때문에 한두명이 빠져나가면 인력운용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며 “특히 금융전문과정을 이수하려는 사람일수록 핵심인력이기 때문에 이들이 업무를 중단하거나 소홀히 할 경우엔 차질이 많아지게 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이 모 과장은 “금융전문가를 영입하거나 교육을 시킨 이후에 관련된 일을 하도록 배치하기가 쉽지 않다”며 “우리나라 금융사들이 사업영역을 넓혀야 인재를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교육받은 사람들을 모아놓는다고 해서 곧바로 결과물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증권업협회에서 이번에 카이스트와 손잡고 만든 과정에도 30명 뽑는데 46명 지원하는 데 그쳤다. 황락성 증협 연수운영팀장은 “46명이 적어 보이지만 증권사 인력여건을 볼 때 적지 않은 신청이며 이미 예상했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카이스트 금융전문가 과정을 이수한 증권업계 모 팀장은 “금융전문가과정 참가자들이 갈수록 적어지고 있어 교수들이 나서 자리를 채워야 하는 실정”이라며 “금융사들이 빡빡한 인력구조를 가지고 있어 쉽게 교육인력을 빼내지 못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외부 실무 교수진 찾기 어렵다 = 기업에서는 이론과 함께 실무교육을 원하고 있지만 실제 상황은 그리 만족스럽지 않다.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교수진은 정식 교수와 초빙교수를 합쳐 14명이다. 금융전문가과정의 교수는 28명이고 외부강사는 18명이다. 외부강사의 면면을 보면 금융감독원, 국토연구원, 삼성증권, 삼성투신, 법무법인 한승, 금융연구원, 대우증권, 마이에셋자산운용 등 국내 전문가가 10명이다. 외국계 강사들은 ABN암로, 리만브라더스, 골드만삭스, 맥킨지앤컴퍼니 등에 근무하고 있는 임원급이 대부분이었다. 외국인은 한 명이었다. 모 대학 경영대학장은 “외부에서 실무전문가를 모셔오기가 매우 어렵다. 특히 외국계의 경우 노하우는 기업비밀에 속하고 개인의 몸값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실무교육을 통해 이들의 노하우를 전수받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석승훈 카이스트 교수는 “제한된 네트워크 내에서 적절한 강사를 섭외하기가 쉽지 않다”며 “이들을 섭외한다해도 실무적인 업무를 깊이있게 배우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털어놨다. ◆맞춤식 ‘산학협동교육’ 이제 걸음마 단계 = 과거 조흥은행이 카이스트와 같이 산학협동 교육프로그램을 만든 이후 지난해 한국금융지주, 올해 우리금융지주, 증권업협회가 각각 금융전문가 과정을 ‘산학협동’으로 만들었다. 한국금융지주-카이스트 금융전문가 과정은 지난해 6월부터 3개월과정으로 개설됐다. 금융그룹안의 4개사에 할당해 30여명이 참여토록 했다. 격년제로 개설키로 했다. 올해 처음 개설된 우리금융지주의 ‘우리-카이스트 금융 아카데미’엔 44명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25명으로 가장 많고 우리투자증권 7명, 광주은행 4명, 우리금융지주 2명이 뒤를 이었다. 경남은행 우리파이낸셜, 우리CS자산운용 등 계열사 5개엔 각 1명씩 배분됐다. 강사진은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교수와 우리금융그룹 각 계열사의 직무전문가 및 외부 금융전문가로 만들었다. ‘증권업협회-카이스트 파이낸셜 엔지니어링 최고 전문가과정’은 아직 공모절차를 진행 중이다. 3월 25일부터 시작한다. 30명정도를 뽑을 예정이며 협회 적립금으로 비용을 부담, 증권사 직원은 공짜로 배울 수 있다. 증협은 현장 적용력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카이스트 교수진과 관련분야 현업전문가를 강사진으로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평일 야간강의 형태로 여의도 증권연수원에서 진행된다. ◆맞춤식의 매력 = 맞춤식 산학협동교육은 회사의 처지와 목표에 맞춰 인재를 길러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한국금융지주는 논문을 자신들의 업무와 관련된 부분에 대한 주제를 정하도록 해 상당한 호응을 얻었고 실제로 연구결과가 업무에 반영된 사례도 있었다. 정홍곤 우리금융 수석부부장은 “카이스트에서 기업실정에 맞춰 교육과정을 짜줘 매우 유용하다”며 “특히 우리금융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한 교육을 우리금융의 직원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가르치게 돼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증권업협회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후 다양한 신상품 개발, 운용, 판매를 위한 전문인력 수요를 확보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짰다. 특히 증협은 업계 종사자 중심으로 자문위원단을 만들어 교과과정을 개발하고 진행하는데 업계의 의견을 반영했다. 카이스트 석 교수는 “교과과정을 수요자 요구대로 만들었다”며 “먼저 기업의 요구를 들고 기존의 프로그램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교육 이후가 중요하다 = 기업과 학교, 모두 교육 이후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6개월~2년까지 배웠더라도 이를 실무에서 적용하지 않으면 쓸모없게 된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기업들은 교육이수자들에 대한 특별관리가 조직적으로 돼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금융 관계자는 “맞춤식 산학협동 교육과정이 시작된 지 얼마돼 있지 않아 인력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며 “그러나 전문가 과정을 이수한 사람들은 비슷한 과정을 추가로 더 하려고 하고 있으며 회사 입장에서도 우선적으로 관련 업무를 맡기거나 MBA 등 2008-03-11
- [중국망]랴오닝성도 경제특구 설치 나서 중국 랴오닝성(遼寧省)은 다롄(大連)을 선두로 랴오닝(遼寧)의 5개 연해도시에 선전(深川)과 맞먹는 경제특구를 설치할 예정이며 선양(沈陽)을 중심으로 하는 주변 도시들에는 국가종합개혁시범지구를 건설할 예정이다. 3월 5일 오후 랴오닝대표단이 현장을 심의했으며 랴오닝성 성장 천정까오(陳政高)는 “두 프로젝트 모두 국가에 보고했으며 개혁시범지구는 이미 윤곽이 잡힌 상태이고 국가발전과개혁위원회도 동베이(東北)에 이런 시범지구를 설치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고 말했다. 천정까오는 “랴오닝의 대륙해안선은 2290km에 달해 전국의 1/8에 해당되며 북방 최후의 개방되지 않은 해안선으로 국가 각 부문 위원회가 대대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5점1선(五點一線)’은 바로 ‘다롄 창싱다오(長興島) 린강(臨港) 공업구’, ‘잉커우(營口) 연해안 산업기지’, ‘랴오시(遼西) 진저우완(錦州灣) 연해안 경제구’, ‘단동(丹東) 산업원지구’, ‘좡허(莊河) 다롄 화위안커우(花園口) 공원원지구’, ‘빈하이(濱海) 고속도로’를 말하며 이것은 이미 국가전략 배치에 포함시킬 조건을 완전하게 갖췄다. 작년 말 ‘5점1선’의 고정자산 투입자금 누계가 343억3500만 위안에 달했다”고 말했다. 선양시 시장 리잉지에(李英傑)는 “6번째 국가종합개혁시범지구 형식을 구상해야 하는데 선양을 축으로 하는 푸순(撫順), 번시(本溪) 티에링(鐵嶺) 등 6개 랴오닝성 중부도시를 설비제조업, 신형 원자재기지로 건설해 연해안과 내륙지역이 서로 발전하는 새로운 패턴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정까오는 “랴오닝성 중부지역 개혁시범지구는 이미 일정한 윤곽이 잡힌 상태이다. 국가의 동베이 진흥 계획 중에 이미 이 문제를 거론했으며 조건에 맞는 지역을 선별해 종합 시험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 외에 국가발전과개혁위원회 지도자도 동베이에 반드시 개혁시범지구가 하나 있어야 했으나 지금까지 없었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 심사 비준 중에 있다”고 말했다. 중국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