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견제론 57.3% > 안정론 38.4% 정당지지도 53.5%서 46.9%로 하락 한나라당 총선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명박 정부에 대한 ‘안정론’ 보다 ‘견제론’이 시간이 흐를수록 커지고 있다.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내일신문·한길리서치 3월 정례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38.4%)은 ‘안정론’보다 ‘이명박 정부에 견제·균형 잡아줘야한다’(57.3%)는 ‘견제론’이 높게 나왔다. 지난 2월 정례조사와 비교해 보면 ‘견제론’은 5.8%포인트 늘어난 반면 ‘안정론’은 7.5%포인트 하락했다. 견제론은 40대 이하와 호남·제주, 전문재졸 이상, 화이트칼라, 중산층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화이트칼라층과 중산층 이상은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했던 층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지난 2월 조사에서 48.8%였으나, 3월 조사에서 55.5%로 6.7%포인트 상승했다. 세대별로 보면 19~29세의 경우 견제론이 72.0% 안정론 25.1%, 30대의 경우 견제론 71.1% 안정론 26.5%, 40대의 경우 견제론 55.9% 안정론 39.9%로 견제론이 안정론을 압도했다. 반면 50대 이상은 안정론이 53.8%로 견제론 39.8%보다 높았다. 직업별로 보면 학생(74.3%)과 화이트칼라(65.2%)층에서 견제론이 높게 나타났다. 화이트칼라의 경우 지난 2월(55.9%) 조사보다 9.3%포인트 상승했다. 스스로 중산층 이상이라고 말한 사람들의 경우 견제론이 66.6%로 안정론 29.5% 보다 2배이상 높게 나타났다. 지난 2월 조사와 비교해 견제론이 10.8%포인트 늘어났다. 정당지지도의 경우 여전히 한나라당이 통합민주당을 압도하고 있지만, 한나라당 지지도가 빠지고 있는 반면 민주당 지지도가 상승하고, 무당층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3월조사에서 한나라당 지지도가 46.9%로 2월 조사 53.5%보다 6.6%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12.7%로 2월(8.8%)보다 3.9%포인트 상승했다. 무당층은 31.4%로 2월(28.2%)보다 3.2%포인트 늘어났다. 정당지지도는 30대 이하와 호남·충청·제주, 전문재졸 이상, 화이트칼라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19~29세의 경우 한나라당 39.9%, 30대 36/1%로 평균에 못 미쳤다.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한나라당 지지도가 56.0%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의 경우 한나라당 16.7% 민주당 40.5%로 민주당 지지가 높았으며, 4·9총선의 관전포인트인 충청권도 한나라당 지지도가 45.8%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경우 44.5%로 2월(60.4%)보다 14.9%포인트 추락했다. 화이트칼라층도 41.2%로 2월(52.9%)과 비교해 11.7%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대해 한길리서치이 홍형식 소장은 “이명박 정부가 부적격자 인사로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강부자’(강남 땅부자) 정권이라는 이미지가 지역주의를 환기시키고, 대선 때 이명박을 지지했던 40대층과 화이트칼라층이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1
- 학교용지부담금 4천억 환급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오전 8시 청와대 세종홀에서 새 정부들어 두 번째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소득세법 등 114개 법률 개정안을 심의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지난달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104개 법률개정안을 공포하고 10건은 차관회의 심의안건으로 넘겼다. 실거래가 6억원을 넘는 1주택자들의 양도세 부담이 줄어들고, 지방권에서는 분양권 전매제한이 일부 완화된다. 또 실거래가 6억원을 넘는 1주택자가 집을 팔 때 장기보유 특별공제를 확대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도 공포됐다. 개정 소득세법이 공포됨에 따라 고가 주택이라도 20년 이상 1주택 가구는 양도차익의 80%까지 공제받을 수 있어 세금을 거의 내지 않게 된다. 장기보유 특별공제 혜택은 1주택 보유기간이 3년 이상~4년 미만일 경우 양도차익의 12%를 공제해주는 것을 시작으로 1년에 4%포인트씩 높아진다. 특히 새 법 적용기준이 ‘잔금 청산일’이어서 이전에 매매계약을 했더라도 잔금을 법 시행 이후에 받기로 했다면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달 노무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논란을 빚었던 ‘학교용지부담금전원환급특별법’은 재원을 지자체가 부담하고 중앙정부가 보조하는 수정안이 이날 공포됐다. 학교용지부담금 납부자 전원에 대해 이미 낸 부담금을 환급해 주게 되며 납부를 미루거나 거부해 온 사람 역시 납부 의무를 면제받게 된다. 이 특별법은 공포 6개월 이후에 시행되기 때문에 9월중순쯤 환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 2001년 이후 300가구 이상의 아파트 단지 분양자들은 ‘학교용지확보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부담금을 납부해왔다. 이 법이 시행되면 학교용지부담금을 납부한 32만7000여명 가운데 이의신청 등의 절차를 통해 이미 환급받은 6만7000여명을 제외한 26만여명이 4000여억원을 환급받게 된다. 환급금 반환 대상자는 2001년부터 2005년 3월까지 부담금을 납부한 사람들이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지방자치단체의 고유 행정권 침해나 소급적용 등에 대한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국회에서 출석의원 2/3 이상의 동의를 받아 통과됐고 수십만건의 추가소송이 제기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날 공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1
- 부음 조길형 (전 남산도서관장) 별세, 성우(현대고 교사), 성범(창문여고 교사) 부친상, 3월 31일, 2일 9시 발인, 서울아산병원, 02-3010-223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01
- 신도 놀란 공기업 방만 경영 감사원 감사결과 밝혀진 공기업의 방만 경영은 매우 심각했다. 감사원이 3월 31일 밝힌 내용에 따르면 현재까지 대다수 공공기관에서 △인력 채용비리 △인건비 편법인상 △자회사 남설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 등의 사례가 적발됐다. ◆구조조정 한다며 상위직 더 늘려 = 한국석유공사는 2006년 2월 업무구조조정 명목으로 기존 102개 팀을 85개 팀으로 축소 개편했다. 하지만 외형상 팀 숫자만 줄였을 뿐 3급 이상 상위직은 176명에서 196명으로 20명 더 늘리고 실제 운영에 있어서는 한 팀에 팀장급을 복수로 배치했다. 한국조폐공사는 2005년과 2007년 신규채용시 자격증 점수를 당초 26점에서 72점으로 조작해 순위 666위인 사람을 45위로 조정해 합격권 순위 밖의 응시자를 합격시켰다. 대한 석탄공사도 2007년 31명을 채용하면서 경력증명서를 위조하는 등의 방법으로 경력 기준 미달자 10명을 부당 채용했다. 도로공사는 경영효율화를 위해 고속도로 영업소 통행료 수납업무를 외주용역하면서 10개 영업소만 공개경쟁입찰로 운영자를 선정하고, 175개 영업소는 직원들에게 수의계약으로 운영권을 나눠주었다. 그 결과 수의계약을 한 곳은 경쟁입찰을 한 곳보다 평균 낙찰률이 9% 가량 높아 76억원의 외주용역비를 과다 지급하기도 했다. ◆초과근무와 관련 없이 수당 지급 = 한국마사회는 실제 초과근무 시간에 따라 수당을 지급해야 하는데도, 시관에 근무수당을 기본급으로 일괄 전환해 초과근무와 관계없이 정책으로 부당 지급했다. 중소기업은행도 3급 이하 직원에 매월 8시간 한도의 시간외 근무수당을 지급하고도 2006년 12월에 50억원, 2007년 8월과 12월에 200억원을 시간외 수당 명목으로 전직원에게 나눠 먹기식으로 지급했다. 한국수출보험공사도 매월 초과근무 일수에 따라 시간외 근무수당을 지급하고 있으나 2005년 12월 사기진작 명목으로 전 직원에게 일률적으로 42.7시간의 시간외 근무수당을 지급했다. 한국토지공사도 사내 복지기금을 출연하며 순이익을 근거로 액수을 산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미실현이익을 기준으로 산정했다. ◆공기업도 문어발 확장 몰두 = 한국도로공사는 2007년 4월 감사원으로부터 자회사인 한국건설관리공사가 비효율이 많아 민영화하는 통보를 받고도 이를 2015년이후로 미루었다. 뿐만 아니라 이 자회사가 또 다른 손자회사를 인수하는 계획을 수립하는 등 자회사 구조조정 보다는 외연확장에 치중했다. 증권결제예탁원 경영진은 심각한 도덕적 해이 현상을 보였다. 이곳은 증권예탁과 결제 업무가 대부분 독점사업이어서 특별한 영업활동이 불필요한데도 법인세법상 한도를 10배나 초과해 업무추진비 등을 집행했다. 특히 임원들이 2005년부터 2007년 사이에 법인카드로 룸싸롱, 안마시술소, 나이트 클럽 등 유흥업소에서 흥청망청 썼는가 하면 보석 구입, 상품권 구매, 골프접대비 등으로 8억 4800만원을 집행하기도 했다. 한편 감사원은 감사결과 공공기관 자회사 설립과 운영에 많은 문제가 있었다며 이번 감사대상 31개 공공기관의 자회사 52개를 대상으로 모회사와 자회사간의 수의계약, 부당내부 거래, 모회사 인력을 자회사로 편법 파견하는 등의 사례가 있는지 집중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01
-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 100만 명 돌파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케이블TV로 원하는 시간에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나 양방향 데이터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31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에 따르면 2월 말 현재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는 100만 5천16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가입 가구를 기준으로 하면 96만 8천453가구에 달한다.이로써 CJ케이블넷이 2005년 3월 디지털케이블TV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지 3년 만에 가입자 100만 시대를 열었다. 앞서 1월 말 기준으로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는 93만 7천58만 명에 달해 2월 중100만 명 돌파가 예상돼 왔다.케이블TV 업계가 100만 명의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를 확보함에 따라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IPTV(인터넷TV)의 본격적인 도입에 앞서 KT, 하나로텔레콤 등 IPTV 사업자들과 가입자 유치 경쟁을 벌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IPTV는 방송통신위원회 출범 지연으로 시행령 제정 등이 늦어지면서 올 하반기에 본격 상용화될 예정이다.지역별로는 서울 지역 가입자가 48만 5천89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남(14만 6천399명), 경기(13만 305명), 인천(9만 7천745명), 부산(8만 7천419명) 등의 순이었다.사업자 중에서는 ''헬로디''라는 이름의 서비스를 하고 있는 CJ케이블넷이 전체의절반에 육박하는 45만 8천870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씨앤앰DV''를 선보인 씨앤앰(27만 3천679명), ''빅박스''를 내놓은 큐릭스(6만 6천504명)가 뒤를 이었다.케이블TV 업계가 정한 올해의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 유치 목표는 250만 명이다. penpia21@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01
- 아이 간식 만들기 강좌 인기 먹거리 불안감 확산 맞물려 최근 가공식품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집에서 간식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식재료가 인기를 끌고 있고, 백화점 문화센타에도 아이들 간식을 만드는 강좌들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의 경우 제빵·제과 관련한 식재료의 매출이 2~3주 사이에 30%가까이 늘었으며, ‘간식 만들기’강좌 등 음식관련 강좌에 대한 문의가 평소보다 2~3배 이상 늘고 있다. 올 봄학기에 개설되어 하루 수업으로 구성된 10여개의 ‘간식 만들기 강좌’의 경우 일반적으로 강좌 시작 2~3일전에야 수강신청이 마감되지만 올 봄학기에는 벌써 4월27일에 있는 강좌까지 마감이 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신세계 백화점 본점은 ‘엄마가 직접 만들어 믿을 수 있는 간식 만들기’라는 주제로 3개의 간식 만들기 강좌를 추가했다. 8일에는 프랑스 르꼬르동블루를 졸업한 김방호씨의 ‘아메리칸 스타일 쿠키 만들기’ 11일에는 한국 전통 음식연구소 연구원인 이혜경씨의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호두강정과 깨강정’ 13일에는 꼬마요리사 노희지 요리자문인 최현정의 ‘시리어바 만들기’강좌를 신규로 개설했다. 김자영 신세계 백화점 본점 문화센타 실장은 “음식강좌의 경우 봄학기 강좌가 3월 2일 시작했는데 수업 중간에라도 강의를 듣고 싶다는 문의가 있을 정도로 최근 1~2주 사이에 음식관련 강좌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01
- <여행수지적자 개선 조짐..환율효과?>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눈덩이처럼 커가던 여행수지 적자규모가 최근 넉달 연속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줄어들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데 따른 효과로 여겨지지만 만성적인 여행수지 적자가 추세적으로 개선될 것인지 주목된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여행수지 적자액은 10억4000만달러로 작년 같은달(10억6000만달러 적자)에 비해 2000만달러 줄었다.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지난해 11월 전년 동기에 비해 8000만달러 줄어든 데 이어 12월 5000만달러, 올해 1월 6000만달러가 감소했다. 특히 2월은 설연휴에 따른 해외여행 특수인데도 여행수지 적자규모가 축소됐다. 이처럼 여행수지 적자규모가 전년 동기와 비교해 4개월 연속 축소된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이후 거의 10년만에 처음이다. 여행수지 적자가 줄어든 것은 해외여행경비의 지출 증가세가 뚜렷한 둔화세를 보이는데다 유학.연수 경비 지출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2월 해외여행경비 지출액은 26억9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억2000만달러 늘었지만 증가율은 4.8%에 머물렀다. 해외여행 경비 지출액은 지난해 후반까지 매월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이어왔으나 작년 11월 이후 증가세가 현저하게 둔화되고 있다. 작년 11월 해외경비지출 증가율이 5.9%를 나타낸 데 이어 12월에는 0%로 보합세를 보였다. 올해 1월에는 3.6%에 그쳤고 2월에는 6.2%로 높아졌지만 설연휴 해외여행의 특수효과를 고려하면 선방한 것으로 간주된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한때 1000원대로 급등했던 3월에는 해외여행경비 지출 증가세가 더욱 둔화됐거나 마이너스를 기록했을 가능성도 기대된다. 유학.연수비 지출은 증가세가 둔화되는 정도가 아니라 뚜렷한 감소추세가 엿보인다. 올해 2월 유학.연수비 지출은 3억60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000만달러가 늘었으나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는 석달 연속 지출규모가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상반기 90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가 하반기부터 반등한데다 100엔당 750원선까지 하락했던 원.엔환율도 1000원을 돌파하면서 해외여행 경비지출 증가세가 주춤하는 양상"이라면서 "단순히 환율효과 때문인지 아니면 향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해외소비를 자제하는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01
- 한국경제 스태그플레이션(경기불황속 물가상승) 경고등 한국경제에 경기불황속 물가상승 상태인‘스태그플레이션’경고등이 켜졌다. 경기선행지수는 3개월째 내리막을 타고 있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는 탓이다. 정부는 6% 성장과 물가안정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공언했지만 자칫 성장은 물론 물가마저 놓칠 판이다. 통계청이 31일 내놓은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지난달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12월 하락반전한 이후 석달째 연속 떨어진 것으로 경기가 정점을 지났다는 신호로 해석된다.선행지수를 구성하는 9개 지표 중 금융기관유동성을 제외한 건설수주액, 종합주가지수, 자본재수입액 등이 일제히 감소했다. 또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동행지수 순환치와 선행지수가 동반 하락한 것은 지난 2006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은 "선행지수가 3개월째 꺾인 것을 예의 주시해서 볼 필요가 있다"며 "다만 통상 선행지수가 6개월 이상 하락할 경우에 경기 침체 신호로 보기 때문에 아직은 조금 더 지켜보아야 한다"고 밝혔다. LG경제연구원은 그러나 70년대 이후 최근까지의 경기 순환에서 경기 전환점 전후의 선행지수 변화를 추적한 결과,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3개월 연속 낮아진 경우의 경기 침체 확률은 각각 54%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4개월 연속 하락했을 때 경기가 침체기에 진입할 확률은 70%, 5개월 연속하락 했을 때 90%이상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같은 경기둔화 속에 물가상승세는 좀체 꺾이지 않고 있다. 정부 주도의 물가안정 대책이 나왔지만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는 커져만 가고 있다. 실제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물가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경제주체들이 추정하는 1분기 기대인플레이션이 2006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기대인플레이션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전문가 집단이 3.4%, 일반인이 3.3%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특히 전문가 집단의 기대인플레이션은 지난해 분기별로 2.4~2.8% 수준에 그쳤지만 올 들어서는 3%대를 훌쩍 넘어섰다. 일반인도 지난해 2.8~3.0% 수준이었으나 올 1분기 3.3%로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인플레 기대심리가 확산되면 임금 인상과 상품가격 상승, 부동산이나 주식 등 자산가격 상승을 통해 실제 인플레이션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성태 한은 총재도 지난 2월과 3월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 직후 "인플레 기대심리가 확산되면 비용부문의 요인이 2차, 3차로 파급되면서 장기화돼 쉽게 대처하기 어렵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석 달 연속 한은의 물가 관리 범위(2.5~3.5%)를 넘어섰다. 당분간 물가 불안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이번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보면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 관리 범위의 상한선을 웃돌 확률은 지난해 8월 조사 당시(지난해 하반기 전망치) 0%에서 올 2월 현재(올해 전망치) 34%로 급상승했다. 스태그플레이션 경제불황 속에서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 상태. 스태그네이션(stagnation:경기침체)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성한 조어로, 정도가 심한 것을 슬럼프플레이션(slumpflation)이라고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01
- <''帥字旗'' 반환은 푸에블로호 선물?> 北과 맞교환 추진하다 장기대여 전환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1871년 신미양요 때 미군이 강화도 광성보(廣城堡) 전투에서 전리품으로 노획해간 ''수자기(帥字旗)''라는 군기가 비록 10년 장기대여 형식을 빌리긴 했지만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를 기념해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이 수자기 특별전을 마련해 1일 개막한다.아무리 전리품이라고 해도 미국과 같은 과거 제국주의 국가가 당시에 노획한 외국 문화유산을 해당 국가에 전시를 위해 대여하거나 반환한 사례는 극히 드물다.그렇다면 이 수자기는 도대체 어떤 곡절이 있었기에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을까?이에 대한 의문이 수자기 소장처인 미국 애나폴리스 소재 해군사관학교박물관과협상을 한 문화재청에 의해 일부 공개됐다. 즉, 40년 전인 1968년 북한에 납북된 미해군함 ''푸에블로호'' 반환 움직임과 수자기 반환이 연계돼 있다는 것이다.문화재청 최종덕 국제교류과장에 의하면 한국이 미국에 수자기 반환 의사를 타진한 것은 지난해 3월7일. 이 때 문화재청은 미 해군박물관장 앞으로 "수자기를 반환받고 싶은데 방법이 있다면 조언을 받고 싶다"는 요지의 공문을 보냈다.미국측 반응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원론적이면서도 완곡한 거절이었다. 미국국내법상 돌려주기는 곤란하다는 것이었다. 다만 미국측은 연구 목적의 조사에는 응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이에 문화재청이 미국으로 향한 것은 4월25일. 한데 문화재청 조사단이 출발하기 직전 웨인 앨러드 상원의원이 수자기 반환에 관심이 있으니 워싱턴 D.C에 있는 자기 집무실에서 한국측 방문단을 만나고 싶다는 연락을 미국 대학에 재직 중인 한국인 교수를 통해 해 왔다고 한다.문화재청 대표단은 앨러드 상원의원실에서 그의 보좌관 두 명과 만나 면담할 결과 뜻밖에도 앨러드 의원이 수자기와 푸에블로호를 북한과 맞바꾸자는 제안을 미 국무부에 해놓은 사실을 확인했다. 앨러드 의원이 푸에블로호에 관심이 많은 것은 그의 지역구가 콜로라도인 데다,푸에블로라는 배 이름 또한 이 지역 지명 중 하나를 딴 것이기 때문.하지만 이런 생각은 그 성사 여부를 떠나 한국측이 받아들일 수는 없는 것이었다. 강화도는 현재 대한민국 영토이니 수자기가 돌아온다면 한국으로 와야지 북한으로 갈 수는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결국 앨러드 의원의 생각은 없던 일로 되었다. 5월 중순 무렵 그의 보좌관이 문화재청 앞으로 보낸 이메일에는 미 국무부가 "미국은 불법으로 납북된 해군 함정 문제로 평양과 협상할 의사가 없음"이라고 적혀 있었다고 한다.이런 우여곡절을 거쳐 수자기는 한국과 미국측 협상을 거쳐 10년 장기대여 형식으로 한국에 반환됐다.문화재청은 수자기의 장기대여에 앨러드 의원실에서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푸에블로호 반환 움직임과 연계됨으로써 성사될 수 있었다는점 만큼은 부인하지 않았다.http://blog.yonhapnews.co.kr/ts1406taeshik@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01
- 대한통운 새얼굴 새출발 국내 최대 종합물류기업인 대한통운이 7년 만에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계열사로 새출발을 한다. 대한통운(대표 이국동 www.korex.co.kr)은 지난 28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로부터 회사정리절차(법정관리)의 종결 결정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서 지난 2001년 6월 모기업이던 동아건설에 대한 지급보증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후 7년여 만에 경영이 완전히 정상화됐다. 대한통운은 법정관리 이후에도 노사가 단결해 국내 물류업계 정상의 자리를 고수해 왔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매출액 1조2669억원, 당기순이익 760억원이라는 창립 이래 최대의 실적을 냈다. 대한통운은 지난 3월 3일 금호아시아나 그룹과 M&A 투자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법정관리 졸업으로 절차상의 그룹 계열사 편입도 완료됐다. 이에 따라 대한통운은 4월 1일부터 그룹의 심볼인 날개(Wing)를 단다. 사명인 ‘대한통운’은 그대로 유지하며 그룹 계열사들과 같은 회색의 고유서체를 사용한다. 대한통운은 그룹과의 시너지 창출 사업 모델 개발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택배와 아시아나항공의 항공운송 서비스를 연계해 다양한 특화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항공 운송을 이용한 국내 당일 특송이나 해외 거점을 이용한 국제택배 등 자체 네트워크를 이용한 신뢰도 높은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이외에도 항공수송 화물의 육상운송 연계나 항공 포워딩 등 국제사업의 확대, 국내외 공항에서의 육상 화물조업이나 물류터미널 진출도 계획 중이다.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새 가족이 된 첫해인 올해 대한통운은 자회사 포함 매출액 2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육·해·공을 연계한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대한통운이 향후 5년간 3조원의 매출 증대를 이룰 것”이며 “글로벌 종합물류그룹이라는 그룹의 물류비전 달성에 대한통운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과 포부를 나타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는 1일자로 이국동 대한통운 사장을 연임시키는 한편 그룹 내 물류회사인 한국복합물류, 아시아나공항개발 사장을 겸직하도록 했다. 이는 새로 편입된 대한통운과 기존 그룹 내 물류 회사의 지휘체계를 통일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김종호 한국복합물류 사장은 그룹 내 IT 계열사인 아시아나IDT 사장 및 KE정보기술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