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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부시장 현대화 사업 적자 논란 시장-“초대 민선 착공... 책임은 느낀다”거제시와 시의회가 공영개발특별회계의 76억원의 적자와 이에따른 예산안 처리를 둘러싸고 힘겨루기에 들어갔다.시의회 예결특위(위원장 권순옥)는 20일 특별위원회 의원 10명 전원 명의로 신부시장 현대화 사업에 따른 막대한 적자와 일반회계서 특별회계로 전용된 35억원과 관련, 2000년도 3차추경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시장의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시는 95년부터 공영개발 특별회계로 편성된 166억원으로 장승포동 283-99번지 880여평에 지하 1층 지상 7층규모의 신부월드 아파트 상가(아파트 40세대, 상가 50개)를 2000년 3월 완공했다. 그러나 분양단가 상승과 경기침체로 현재 아파트는 20세대만, 상가 분양은 전무한 실정이다. 시는 분양실적이 크게 저조해 특별회계로는 공사비와 기채상환이 불가능해지자 지난 3월 지방재정법에 의거 의회의 승인없이 35억원을 일반회계에서 공영개발특별회계(신부월드)로 전용했다.의회가 본회의서 채택한 ‘신부시장 현대화 사업 관련 결의안’은 16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76억원의 시민세금을 낭비한 것으로 어떠한 경우라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시장의 공개사과, 관계공무원 문책, 적자폭 최소화계획 수립을 요구했다.결의안은‘읍참마속’ 등의 표현을 사용, 시의 책임통감과 강력한 대책을 요구했다.그러나 양정식 시장을 비롯한 집행부는“초대 민선시장과 2대 의회가 결정한 사안을 두고 현 집행부에 모든 책임을 돌리는 것은 문제 있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사태진화에 나섰다. 양시장은“집행부의 책임을 묻기보다는 조기분양 대책을 함께 고민하자는 것이 옳은 태도가 아니냐”고 강조했다.23일 시의회 본회의서 답변에 나선 양정식 시장은 민선 1기 때 의회가 예산승인, 96년 착공했다며 초대민선쪽으로 책임을 돌리면서도 재감정, 대물변제로 분양촉진할 계획이며 재정손실에 대한 책임은 느낀다고 말했다.의회 안팎에서는 의회의 결의안에 대한 시장의 이같은 답변은 미흡했다는 평가다. 한 의원은 “모든 책임을 1기 민선시장과 의회에 돌리고 있고 어디에도 심각한 적자로 인한 시민혈세 낭비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는 부분이 없다”고 혹평하고 “35억원의 예산전용을 의회가 승인하자 집행부의 태도가 돌변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회에서는 결의안에 대한 시장의 답변이 미흡하다며 의원간담회를 통해 대응방안을 모색하기로 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거제 원종태기자jtwon@naeil.com 2000-12-27
- 통신망 병목구간 해소될 듯//구내 선로설비 기술 개발 정보통신망의 대표적 병목구간으로 지적돼 온 구내통신망을 고도화하는데 필요한 핵심 기술이 개발됐다. 이는 한국통신 가입자망연구소(소장 이종락) 주관으로 지난 98년부터 3년 동안 정통부의 정보화촉진기금을 이용해 구내통신선로설비기반기술 연구과제를 추진해 얻은 성과이다.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한국통신과 기자재 6개업체와 공동 개발한 초고속 전송용 카테고리 6급(전송대역 250MHz) 접속자재를 비롯, 주거용·업무용 건물의 고속 데이터전송을 위한 27종, 56개의 초고속 동 및 광 케이블용 접속자재다.특히 한국통신이 모듈라 커넥터업체(대은전자(주), 한국몰렉스(주), 한국AMP(주))와 함께 개발한 카테고리 6급 인출구와 패치패널, 패치코드 등의 접속자재는 세계 최초로 제품간 호환성을 갖췄고, 기가비트급 이상 핵심기술을 확보한 것이다.지금까지 국내에도 카테고리 6급 케이블은 있었지만 국산 접속자재가 개발되지 않아 외국산 접속자재에 의존함으로써 외국 토털 솔루션 제품들이 국내시장을 위협해왔다.이밖에 기가비트 이더넷을 위한 카테고리 5E급(전송대역 100MHz) 초고속 전송용 접속자재도 함께 개발, 구내통신기반설비의 전송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정통부는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구내 케이블 설치·운용하는 배선표준과 성능시험을 위한 시험표준, 초고속 구내통신망 구축을 위한 표준체계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구내통신 시험을 통해 현재 설치·운용 기술표준을 포함, 10건의 기술표준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단체표준으로 이미 제정됐으며 카테고리 6급 배선표준을 포함한 21건의 표준도 2001년께 제정될 전망이다.이번 연구 결과로 초고속 구내통신선로설비 관련 설계기술, 제품개발 기술, 설치운용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림으로써 동남아를 비롯, 해외에 지능형 아파트 등의 설계·시공기술이 수출되는 기반이 마련됐다. 초고속 구내통신 기자재 국산화를 통한 수입대체효과와 수출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2005년까지 최소 1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2000-12-27
- “91년부터 수차례 시주금으로 66억 사용” 김성필 전 성원그룹 회장이 조성한 불법대출금 가운데 모 사찰에 기부한 시주금 69억여원이 지난 98년 부도이후가 아니라, 91년∼98년 사이에 사찰 불사용으로 시주한 것으로 밝혀져 시주금 전달 시기와 최종 사용처를 둘러싸고 의혹이 일고 있다. 특히 검찰 수사 결과 시주금 69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31억원도 대부분 현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나 외환위기 이후 퇴출위기에 몰린 성원측의 정·관계 로비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성원그룹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 3부(이우경 부장검사)는 26일 “성원그룹이 한길종금에서 불법대출받은 4300억여원중 용처가 드러나지 않은 100억여원의 행방을 추적중에 있다”며 “김씨측 변호사가 제출한 회사장부에 100억원중 69억원이 98년 7월부터 올 2월까지 모 사찰 시주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기재돼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이 사찰의 주지 신허 스님은 “정확히 계산해봐야 하지만 김씨가 법당 등 불사 명목으로 대략 66억여원 가량을 시주한 것은 사실이다”면서 “하지만 시주금 전달 시기는 98년 7월부터가 아니라 91년부터 98년 사이에 전달됐다”고 말했다. 사찰측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1년에 착공해 94년 완공한 설법전(2000여명 수용 규모) 공사에 30억여원, 96년 석촉암 공사에 30억여원, 98년 경내 박물관 공사에 6억여원 등 모두 66억여원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김씨는 공사비로 현금을 사찰측에 시주하기 보다 법당 신축 등 각 불사가 있을 때마다 공사비 조달 등 자신이 직접 공사를 관장한 후 불사가 끝나면 건물 자체를 사찰측에 기증하는 방식으로 시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검찰은 김씨의 시주금 69억원의 전달 시기가 틀리고 현금 시주 방식보다 건물 시주를 주로 한 점에 비춰 김씨가 개인 돈보다 회사돈을 유용했을 가능성이 있고 용처를 밝히기 어려운 자금을 시주금 명목으로 정산 처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 부분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97년 11월부터 98년 5월까지 이성기(42) 성원그룹 전 자금담당이사와 민용식(59) 전 한길종금 대표와 짜고 성원토건 등이 대주주인 한길종금에서 위장회사 등 명의로 어음할인이나 지급보증 등을 통해 74차례에 걸쳐 한길종금 총여신의 2/3에 해당하는 4300억여원을 불법대출받은 혐의로 26일 검찰에 의해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한편 김씨가 회장으로 있던 성원토건은 지난 90년대초 창원 도심에 25층 4000세대의 아파트 공사에서 떼돈을 벌어 급성장의 발판을 마련했고 노태우정권때 정관계 인사들과 두터운 친분을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00-12-27
- 공사비 35억 회계간 전용 논란 시, 일반회계서 특별회계 전용 가능거제시가 35억원의 예산을 일반회계에서 특별회계인 신부시장 현대화 사업비로 전용하고 회기내 변제가 불가능해지자 시의회에 승인을 요구, 승인과정에서 위법주장과 함께 상당한 논란이 빚어졌다.27일 시에따르면 95년부터 공영개발 특별회계로 편성된 166억원으로 장승포동 283-99번지 880여평에 지하 1층 지상 7층규모의 신부월드 아파트 상가(아파트 40세대, 상가 55개)를 2000년 3월 완공했다.그러나 분양단가 상승과 경기침체로 현재 아파트 20세대, 상가 분양은 전무한 등 분양실적이 크게 저조해 특별회계로는 공사비와 기채상환이 불가능해지자 지난 3월 지방재정법 제 65조에 의거 의회의 승인없이 35억원을 일반회계에서 공영개발특별회계(신부월드)로 전용했다.지방재정법 65조(세계현금의 전용)는‘세계현금에 부족이 생긴 회계는 동일회계연도에 한해 다른 회계에서 전용할 수 있으며, 전용자금은 그 회계연도 수입으로 변제해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규정에 따르면 시는 전용한 35억원을 12월 31일까지 특별회계로 변제해야하나 분양이 극히 저조해 사실상 변제가 불가능해지자 지난 23일까지 열린 시의회 54회 정례회 때 2000년도 3회 추경안에 반영 의회의 승인을 요구했다.이에 대해 이행규의원(옥포2동)은 21일 의회 본회의 반대토론에서 “전용금의 회기내 환원이 불가능하므로 지방재정법 65조 위반이며, 이를 의회가 승인하는 것은 집행부의 불법을 묵인하는 결과”를 낳게 되므로 부결을 주장했다. 이같은 위법논란에도 불구 문제의 전용금이 포함된 3회 추경안은 의회 승인을 거쳤으며, 결과적으로 신부월드 사업은‘부도’직전에서 구제된 결과를 낳았다. 거제시는 이와관련 “회계간 전용은 법적으로 가능하며 시의 대부분의 특별회계는 일반회계 전출금으로 운영된다”고 해명했다. 원종태기자jtwon@naeil.com 2000-12-27
- 소규모 아파트단지 재건축 힘들듯 앞으로 서울지역의 소규모 단지 아파트 재건축이 지금보다 상당히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인해 사업지연과 조합원들의 건축비 부담증가가 불가피하게 됐다. 최근 서울시가 재건축을 추진할 때 미리 지구단위계획을 세우도록 하는 내용의 지침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관할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곧바로 사업계획승인만 받으면 재건축이 가능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지구단위계획수립이라는 절차가 추가된 것이다. ◇변경내용 =서울시의 지구단위계획운영지침에 따르면 지구단위계획을 세워야 하는 지역으로 대지면적이 1만㎡(3000평) 이상이거나 재건축 후 가구수가 300가구를 넘는 단지, 재건축단지 주변 200m내에 4층 이하의 건축물이 70% 이상인 단지 등이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지구단위계획의 영향을 받는 단지는 1만㎡ 이상이면서 300가구 이하인 중소규모의 단지이다. 그동안 300가구이상의 단지는 주택건설촉진법에 따라 사업계획승인 이전에 서울시의 건축심의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피해내용 = 이들 중소규모의 재건축 단지는 사업기간 연장, 용적률감소, 조합원 부담가중 등의 불이익이 불가피하게 됐다. 우선 지구단위계획수립절차가 추가됨으로써 사업기간이 최소 3개월에서 최고 1년 정도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용적률 감소도 불가피할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소규모 단지는 대부분 270-300%의 높은 용적률을 적용받아왔다. 반면 대규모 재건축단지들은 200-250%의 낮은 용적률로 사업이 이뤄졌다. 그러나 앞으로는 소규모 단지도 250% 이상의 용적률은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용적률이 높을 경우 일반 이럴 경우 조합원들의 추가부담은 불을 보듯 뻔하다. 용적률이 높을 경우 일반분양가구수를 더 늘릴 수 있어 사업성이 좋았으나 이제 그만큼 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것이다. 이럴 경우 조합원의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많다. 또한 지구단위계획수립에 따른 기간연장으로 금융부담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지역= 서울지역에 연간 공급되는 2만-2만5000가구의 재건축아파트중 단지규모가 300가구 이하인 아파트는 전체의 40%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개포3지구, 월계 1·2, 성산, 고덕은 이 지침의 적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재건축이 한창 진행중인 화곡, 청담·도곡, 잠실, 암사·명일 등 5개 저밀도아파트 지구는 별도로 재건축기본계획이 수립돼 있어 이번 조치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구단위계획은 개별단지의 무분별한 재건축에 따른 난개발의 폐해를 막고자하는 취지에서 해당아파트의 용적률, 공원·학교 등 기반시설, 환경 등을 검토한 후 재건축허용여부를 결정하는 것을 말하며 구청장이 계획을 수립, 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 2000-12-27
- 2000년 결산- 한국을 떠나게 하는 것들(1) ‘한국을 떠나고 싶다.’ 설레임속에 맞은 21세기 첫해를 마감하는 중산층과 30·40대의 마음을 집약한 표현이다. 이들 한국 혐오층은 이미 이 사회에 대한 절망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한국 탈출’, 그것은 80년대 반독재운동을 경험한 층의 또다른 반체제운동으로 불리고 있다.80년대 후반기부터 감소세를 보이던 이민자 수는 IMF 충격을 겪었던 98년과 올해 다시 증가 추세로 반전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지난해 1만2655명에 비해 18.5%가 늘어난 1만5000명(추정치)이 한국을 떠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미국을 제치고 캐나다로 이민 러시가 이뤄지고 있다.게다가 한국으로 되돌아오는 역이민자 수의 비율은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 이민자 대비 귀환이주 및 이주포기자 수는 97년 50%대에서 98년 37.1%, 99년 37.9%로 감소하더니 올해에는 31.2%에 머무르고 있다. 돌아오는 사람보다 한국을 떠나는 사람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이다.올해 한국 탈출현상은 98년 IMF 충격 때와 비교해도 양상이 심각하다. 98년 12%이던 이민자 증가세는 올해 18.5%로 늘어났으며, 역이민자 비율은 98년 37.1%에서 31.2%로 하락했다. 이민알선업체의 한 관계자는 “98년은 훨씬 큰 위기를 맞았지만 극복의지를 가졌던 반면 올해는 희망이 없다고 느끼는 것같다”고 진단했다.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중산층과 30·40대가 이민을 주도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고려이주개발공사 손경문 부장은 “90년대 이전은 부유층과 하류층이 한국을 떠났지만 요즘은 중산층이 본격적으로 이민의 주류로 등장하고 있다”고 했다.이민 알선업체들은 최근 이민가는 사람의 평균적인 모습을 ‘중학생 자녀를 둔 부장급의 40세 중산층’으로 그리고 있다. 연령과 직급을 고려할 때 이들은 입시지옥을 앞둔 자녀를 두고, 부장에서 이사 진급을 앞두고 미래가 지극히 불안정한 위치에 있다. 이들의 불안감과 사회적 위치는 캐나다 이민러시로 이어지고 있다. 캐나다는 이민심사에서 점수제를 도입, △고학력자 △하이테크 기술자 △44세 미만의 젊은 층을 우대하고 있다. 캐나다 이민은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을 제친데 이어 올 9월까지 6980명이 나가, 미국의 두배에 이르렀다. 국내은행에서 부장으로 일하는 홍 모(49)씨는 이미 호주에서 유학중인 자녀들 때문에 캐나다 이민을 결정했다. 불안정한 직장을 다니는 홍씨는 “한창 일할 나이지만 내가 희생되더라도 애들에게 주입식과 점수 위주의 한국의 열악한 교육여건을 물려주지는 않겠다”며 “공교육도 붕괴됐고 사교육비는 엄청나다”고 떠나는 이유를 설명했다.한국을 떠나게 하는 이유로는 교육문제뿐만 아니라 정치불신과 사회불안정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손경문 부장은 “이민상담을 하다보면 예외없이 정치환멸을 터놓는다. 9시 뉴스를 보다가 결정한 사람도 있다”고 했다.캐나다로 기업이민을 떠나는 정 모(40)씨는 “대구에서 애완용 개사료 대리점을 했는데 서울 출신이라 연고가 없어 경쟁에서 애를 먹었다. 지역색 때문에 사업환경이 결정되는 이런 풍토에서 일하고싶지 않다”고 했다. 미국으로 간다는 엔지니어 이 모(48)씨는 “국민의 정부라면서 정치싸움만 벌이니 솔직히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결국 올해 이민 증가세는 열악한 교육여건과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대한 좌절감에서 비롯되고 있다. 과거 일자리를 찾아 떠난 ‘생계형 이민’과는 다른 ‘한국 혐오형 이민’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것이 21세기 첫해를 맞은 한국의 자화상이다.유학송금 5만달러까지 … ‘아버지 고아’ 늘듯내년 한국 탈출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열악한 교육환경과 정치·사회 불안정이 조기에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민의 제반 여건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민의 선행지수로 불리우는 조기유학이 급증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오는 1월 1일부터 외환자유화조치가 시행돼 유학생들 송금제한이 연간 1만달러에서 5만달로로 상향조정된다. 올해까지 사실상 편법 유학을 정상화하는 조치라서 조기유학을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에는 유학알선기관을 찾는 학부모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보통 조기유학이 이민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다반사다. 자녀와 어머니를 먼저 보내고 1∼2년 뒤에 아버지가 따라가는 경우로, ‘아버지 고아’라고 불린다. 홀로 사는 ‘아버지 고아’는 아파트를 월세로 내주고 강남의 원룸에서 사는 생활 스타일이 유행하고 있다. 2000-12-27
- <지방정가소식>안양시의회, 도시계획조례 확정 안양시의회는 26일 제85회 정례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그동안 논란을 빚어왔던 도시계획조례안을 확정했다.안양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지난 14일 시집행부가 제출한 도시계획조례안 가운데 △중심 및 일반상업지역 건폐율을 100분의 80으로 △일반상업지역 용적률을 800%에서 900%로 △재건축 주택용적률은 300% 이하로 하되 1년간 현행 330%로 유예기간을 두는 내용 등의 수정안을 결정, 본회의에 제출했다.이에 따라 시의회는 26일 본회의에 도시계획조례 수정안을 상정, 찬반토론을 거쳐 표결에 들어간 결과, 전체 재적의원 26명 중 21명이 찬성해 수정안을 확정했다.한편, 안양시 도시계획조례안은 그동안 재건축 아파트 용적률 하향조정을 반대하는 일부 민원인과 마찰로 두 차례에 걸쳐 조례안 상정이 계류되는 등 진통을 겪어왔다.안양 권상진 기자 sjkwon@naeil.com 2000-12-26
- 신동아화재 월 1만원대 보험 화재보험시장에서 특정 분야를 대상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한 상품이 등장했다.신동아화재(사장 김경식)가 10월 5일부터 겨울철을 대비하여 주택·아파트만을 대상으로 한 아이디어 틈새상품인 ‘무배당 우리집화재보험’을 판매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무배당 화재보험 상품은 매월 1만원대의 저렴한 보험료를 지급하면 개인의 주택에서 발생하는 화재손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 신동아화재보험 관계자는 무배당 우리집화재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해 3개월이 채 안된 현재 4만6000건 계약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98년 이후 화재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반면에 화재보험 가입은 오히려 감소되고 있다”며 “이 상품은 점포나 공장을 제외한 아파트와 단독주택만을 대상으로 하여 주택의 화재위험으로 인한 주택내의 귀중품·가재도구의 도난손해, 임차자 배상책임 등 고객에게 가장 필요한 보장내용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월 1만원대의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이 쉽고, 소멸성 일반화재보험과는 달리 납입한 보험료의 90% 이상을 만기에 돌려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보험기간이 △3년만기와 △5년만기 2가지가 있으며, 만기에는 적립보험료에 대해 연 복리 7.5%의 금리를 적용한 원리금을 되돌려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00-12-26
- 대형건설업체, 재건축 시장 진출 활발 침체국면을 보이고 있는 부동산 시장이 내년 상반기중에는 회복하기 힘들다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대형건설업체들의 재건축시장 진출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더욱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재건축 시장은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LG건설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건설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그동안은 현대건설이 절대적 우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삼성, 현대산업개발, LG건설의 약진이 두드러져 올 한해 현대건설이 유동성 위기로 주춤한 사이 신규 재건축 물량 대부분을 독식하다시피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롯데건설이 활발한 수주활동을 벌이고 있고 대한주택공사도 재건축시장 참여를 시도하고 있는 등 재건축 시장에 대한 대형업체들의 진출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업체별 수주현황= 올 한해 서울시의 재건축 물량은 삼성물산 주택부문과 현대산업개발, LG건설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재건축 시장에 가장 역점을 두고 주력하고 있는 건설사는 삼성물산 주택부문이다. 삼성은 올 공급물량의 69.1%인 1만3989가구를 재건축.재개발에서 공급했다. 수주량 역시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가락 시영아파트 30307577가구를 포함, 서울(과천 포함)에서 올해만도 1만1452가구를 수주했다. 상대적으로 다른 대형건설사에 비해 자체사업물량이 많은(58.2%) 현대산업개발도 개포주공 1단지 3869세대를 포함, 1만5475세대의 물량을 수주했다. 그러나 가장 눈에 띄게 약진한 곳은 LG건설이다. 올해 재건축 공급물량이 전혀 없었던 LG건설은 올 하반기 재건축 물량수주에 있어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는데, 총물량은 삼성과 현대산업개발에 비해 적은 편(6730세대)이지만 개포주공 4단지 등 7곳의 물량을 수주하는데 성과를 보였다. ◇재건축시장 진출이유=대형건설사들의 재건축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무엇보다 분양률이 높기 때문이다. 일반아파트의 분양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재건축 아파트의 높은 분양률은 건설사들로서는 구미가 당기는 사업이 아닐 수 없다. 삼성물산 관계자는“대부분의 재건축 아파트가 개포, 방배, 강동 등 강남에 위치한 아파트들인데 강남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분양률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체사업의 경우 토지매입비 등 거액의 자금이 상당기간 묶여 있게 되는 반면 재건축·재개발 사업은 그런 부담이 없다는 점 또한 많은 건설사들이 재건축 사업에 관심을 갖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내년 공급계획=업계에 따르면 내년에 서울에서 선보일 재건축 아파트는 2만3000여 가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하는 업체는 삼성물산으로 구로시영과 문정주공 등 8곳에서 7441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롯데건설이 목동, 잠실 등 11곳에서 4971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계열분할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대우건설도 신림미도, 영등포 크로바 등 5곳에서 2699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대산업개발과 LG건설은 각각 2214가구와 156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들 5개 기업이 공급하는 물량은 전체 재건축 공급물량의 75.8%에 이르고 있다. 2001년 업체별 재건축 아파트 공급계획업체명 사업명 지역 가구수 일반분양 분양시기 삼성물산주택부문 구로시영 구로구 구로동 1243 311 5월문정주공 송파구 문정동 1696 376 9월 방배무지개 서초구 방배동 344 12 11월장안시영2 동대문구 장안동 1800 340 12월방배소라 서초구 방배동 579 18 12월 현대산업개발 성수1 성수동 656 326 4월 서초 현대맨션 강남구 서초동 115 55 5월 목동 연립 양천구 목동 171 38 5월 - 성북구 보문동 431 216 7월 - 동작구 상도동 399 217 9월 광명제일 경기도 광명시 442 192 11월 대우건설 청담상아 강남구 청담동 196 20 2월 영등포 크로바 영등포구 영등포동 532 155 3월신림미도 관악구 신림동 1448 488 6월 서교아파트 마포구 서교동 136 - 6월 오류동 신장미 구로구 오류2동 387 217 10월 LG건설 길동 성우 서울 길동 596 294 4월 마포 진주 서울 522 52 5월 반포 한양 442 70 11월롯데건설 동작구 신대방동 734 93 2월 - 남양주 도농동 448 216 3월 - 영등포 여의도동 406 164 3월 - 영등포 여의도동 445 169 3월- 성동구 성수동 604 284 3월 - 동대문구 휘경동 239 150 4월 - 서초구 잠원동 456 - 4월 - 서초구 서초동 119 37 4월 - 서초구 방배동 337 - 5월 - 강남구 삼성동 123 43 5월 - 양천구 목동 1060 170 9월 2000-12-26
- 주공, 전자조달시스템 구축완료 대한주택공사는 26일 자재물품구매 입찰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입찰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자조달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4월부터 본격적인 전자입찰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주공이 이번에 구축한 전자조달시스템은 입찰 및 계약관련업무를 인터넷상의 전자처리체계로 구축해 조달업무의 표준화 및 절차간소화를 통해 입찰참여업체가 직접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상으로 입찰에 참가할 수 있게 하는 조달업무체계이다.주공은 이번에 개발된 전자조달시스템을 아파트 건설용 지급자재 구매에 우선 적용하고 2002년까지 단계별로 용역, 시설공사 등의 모든 조달분야에까지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주공은 지난 7월부터 전자조달시스템 구축팀을 구성, 전자조달시스템 개발에 나서 이번에 완료했으며 전자입찰에 반드시 필요한 공인인증서 발급 및 입찰시점 확인서비스 제공을 위해 공인인증기관과 지난 19일 서비스 제공에 대한 협정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건설교통부는 2002년까지 공공건설사업에 대한 전자조달체계를 구축하고 2003년부터 건설사업에 전자입찰 계약을 본격 추진키로 한 바 있다. 현재 공공건설사업은 기획 인·허가 설계 입찰 계약 시공 감리 유지관리 등의 복잡한 추진과정을 거치면서 간접비용이 전체 사업비의 약 25%를 점유하고 있어 낭비 및 부조리의 요인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0-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