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대한통운 새얼굴 새출발 28일 법정관리 종결 … 새 CI로 단장 국내 최대 종합물류기업인 대한통운이 7년 만에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계열사로 새출발을 한다. 대한통운(대표 이국동 www.korex.co.kr)은 지난 28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로부터 회사정리절차(법정관리)의 종결 결정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서 지난 2001년 6월 모기업이던 동아건설에 대한 지급보증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후 7년여 만에 경영이 완전히 정상화됐다. 대한통운은 법정관리 이후에도 노사가 단결해 국내 물류업계 정상의 자리를 고수해 왔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매출액 1조2669억원, 당기순이익 760억원이라는 창립 이래 최대의 실적을 냈다. 대한통운은 지난 3월 3일 금호아시아나 그룹과 M&A 투자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법정관리 졸업으로 절차상의 그룹 계열사 편입도 완료됐다. 이에 따라 대한통운은 4월 1일부터 그룹의 심볼인 날개(Wing)를 단다. 사명인 ‘대한통운’은 그대로 유지하며 그룹 계열사들과 같은 회색의 고유서체를 사용한다. 대한통운은 그룹과의 시너지 창출 사업 모델 개발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택배와 아시아나항공의 항공운송 서비스를 연계해 다양한 특화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항공 운송을 이용한 국내 당일 특송이나 해외 거점을 이용한 국제택배 등 자체 네트워크를 이용한 신뢰도 높은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이외에도 항공수송 화물의 육상운송 연계나 항공 포워딩 등 국제사업의 확대, 국내외 공항에서의 육상 화물조업이나 물류터미널 진출도 계획 중이다.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새 가족이 된 첫해인 올해 대한통운은 자회사 포함 매출액 2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육·해·공을 연계한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대한통운이 향후 5년간 3조원의 매출 증대를 이룰 것”이며 “글로벌 종합물류그룹이라는 그룹의 물류비전 달성에 대한통운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과 포부를 나타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31
- 내일부터 도로 포장공사 전면 중단 아스콘업계 생산·납품 중지 결의 .... “조달단가 현실화” 요구 중소기업계 집단행동 재연 움직임 ... 납품연동제 도입 시급 아스콘업계가 4월 1일부터 생산중단을 선언, 4월 1일부터 전국 도로 포장공사가 전면 중단될 상황에 놓였다. 주물과 골판지 제조업체들도 집단행동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레미콘과 콘크리트도 납품단가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국제원자재가격 급등에 따른 중소기업계의 납품단가 현실화 요구하는 집단행동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소기업계는 “납품단가 현실화에 대한 정부의 인식과 대책이 안이하다”고 비난하고 있다. ◆4월 3일 대규모 집회 =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김동규)는 전국 419개 아스콘 회사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28일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4월 1일부터 납품과 생산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의했다. 4월 3일에는 조달청에 납품단가 현실화를 요구하기 위해 대전청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아스콘이란 아스팔트와 자갈 모래를 섞어 만든 도로 포장재로 아스팔트 콘크리트의 합성어다. 아스콘은 대부분 한국도로공사 지방자치단체 등 주로 관급공사에 납품된다. 따라서 이들 아스콘 제조업체들이 생산을 중단할 경우 전국 도로공사 진행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아스콘 조합 김덕현 전무는 “지난 18일 조달청장 면담 등을 통해 요구사항을 전달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고 3월 말로 예정돼 있던 지역별 관급입찰마저 조달청이 일방적으로 4월 8일과 10일로 각각 연기했다”며 “납품가에 아스콘 원가를 반영해 줄 때까지 생산을 무기한 중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스콘조합에 따르면 아스콘의 주원료인 아스팔트 값은 국제유가의 급등으로 지난해 2월 1㎏에 260원에서 현재 460원으로 두 배 가량 뛰었다. 따라서 조합은 현재 1톤에 4만4000원인 조달청 납품가를 1만2000원~1만6000원 정도 올리지 않으면 납품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조합은 “대기업 정유회사들이 아스팔트 가격을 결정하고 있어 중소기업으로서는 불가항력적인 사항”이라며 “아스콘은 대부분 관급공사에 납품하고 있어 정부가 조달가격 현실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소수 업체의 독점을 방지하기 위해 입찰수량제한(전년도 관급 납품 실적의 110% 이내)을 유지할 것을 요청했다. ◆정부의 해결의지 있나 = 지난달 7일부터 12일까지 납품을 거부했던 주물과 레미콘 업체들도 다시 실력행사에 들어갈 분위기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동 이후 납품중단을 풀었던 주물 제조업체들은 대기업들과 납품가격 협상을 벌였지만 일부 대기업들과는 의견차이가 커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일부 대기업들은 납품중단에 참여했던 하청기업의 납품물량을 절반가량 줄이는 등 보복조치를 하고 있어 업계의 분노를 사고 있다. 레미콘업계도 일단 생산을 재개했으나 정부조달가격이 대형건설사 인상안보다 낮아 가격 인상을 요청한 상태다. 골판지업계도 폐지가격 인상분이 상자납품가격에 반영되지 않아 매우 어려운 처지다. 업계는 산업의 특성상 버려진 폐골판지를 다시 수거해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정부에 폐지수출물량을 줄여 원가인상 요인을 줄여줄 것을 요구했다. 중소기업계는 정부의 안이한 자세와 늑장대처가 중소기업의 집단행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의 인식과 해결 의지를 의심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스콘업계 관계자는 “수년전부터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수차례 납품가 인상을 요구해 왔으나 조달청은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않다가 집단행동에 나서자 적용 규정이 미흡하다며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미콘조합 핵심관계자는 “강원도조달 계약가격이 대형건설사 인상가격보다 2% 가량 낮은 수준이었다”면서 “정부가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보고 있지 못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한 중소기업계는 “조달청이 시장 거래가격을 근거로 입찰가격을 책정하고 있으나 지금처럼 원자재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할 경우 이를 반영하기 어렵다”면서 납품단가연동제를 조속히 도입할 것을 주장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31
- 이명박 지지율 10%P 하락 내일신문-한길리서치 3월 정례조사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한달 사이 10%P 하락했다. 영호남에서 물갈이 경쟁에 들어간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의 공천 과정을 놓고는 “민주당이 더 잘하고 있다”는 중간평가가 나왔다. ▶관련기사 3면 내일신문과 한길리서치의 10~11일 정례여론조사(유권자 700명 대상·신뢰도 95%·표본오차 ±3.7%P) 결과, 한나라당 일방우세의 민심지형에 변화 조짐이 나타났다. 4월9일 총선이 한달이 채 남지 않은 시점이다. 2월 정례조사(10~12일)의 5점 척도 조사에서 50.2%였던 이 대통령 지지도는 이번에 39.9%로 내려앉았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가 12.4%에서 13.5%로 소폭 늘었고, ‘그저 그렇다’는 유보적 태도도 25.6%에서 30.1%로 늘었다. ‘잘하고 있다’와 ‘잘못하고 있다’는 선택지만 제시한 4점 척도 조사도 마찬가지다. 긍정평가가 50.9%로 한달전(61.4%)보다 10.5%P 줄었다. 부정평가는 3.9%P 오른 22.9%였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률이 20.6%에서 26.2%로 5.6%P 늘었다. 새 대통령을 향한 기대감에서 ‘감성적 평가’를 했던 국민들이 냉정을 찾아가면서 ‘이성적 평가’로 돌아서고 있다는 징후다. 지난 한달 사이 각 부처 장관과 주요 사정기관장 인사가 여론의 집중비판을 받았다. 민심을 거스르는 정책오류가 또 나오면 총선에 미칠 ‘이명박 효과’의 위력이 더 약해질 것임을 암시한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천 중간평가에서도 여론은 민주당의 손을 들어줬다. 민주당 공천에 대해 55.4%가 ‘잘하고 있다’고 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17.7%에 그쳤다. 반면, 한나라당 공천에 대해서는 긍·부정이 엇갈렸다. 38.3%가 ‘잘한다’, 39.1%가 ‘잘못한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공천에 대한 긍정적 여론은 모든 연령, 지역, 직업군에서 고루 나왔다. 한나라당 지지층조차 긍정 55.2%, 부정 18.8%였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중 어느 당이 공천을 더 잘하고 있느냐’는 물음에서도 40.4%가 민주당, 23.7%가 한나라당을 지목했다. 한나라당 48.9%, 민주당 12.7%인 정당 지지도와 정반대 경향이다. 민주당이 공천혁명을 통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잘못으로 인한 반사이익 외에 스스로 민심을 흡수할 토대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정론이 줄고 견제론이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18대 총선을 통해 이명박정부에 견제·균형을 이룰 국회를 구성해야 한다’가 한달 전보다 5.8%P오른 57.3%, ‘새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가 38.4%로 7.5%P 하락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1
- KTF, 3G 우수협력사 6개 선정 포상 KTF는 1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2007년 우수협력사 시상식’을 가졌다. 이번 시상식은 KTF의 협력사 가운데 지난 1년간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로 KTF 사업발전에 기여한 우수 협력사를 선정하고 시상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우수협력사로는 케이비테크놀러지㈜, ㈜호성테크닉스, 와이즈와이어즈㈜, ㈜비투윈소프트, ㈜엔써티,㈜에이앤티솔루션 등 6개가 선정됐다. 선정된 우수협력사에게는 △주거래 품목 장기 계약권 부여 △대금 지급의 편의 등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케이비테크놀러지는 3월 중 SHOW 고객간 USIM(범용고객인증모듈) 이동성 서비스 개시를 앞둔 시점에 고용량 국산 UISM 기술을 개발한 공로로 1억원의 성과지원금을 받았다. 김기열 KTF 경영지원부문장 부사장은 “지난해 협력사와 공동의 파트너십을 강화한 결과, SHOW 열풍을 이끌어 냈다”며 “올해도 3G 시장을 계속 주도하고 고객서비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협력회사와의 상생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성수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1
- 교육연합2 영재교육 대상 2012년 1%로 확대 영재학급 3배로 늘려 … 정규 교육과정에도 3곳 시범 운영 예술영재 학교선택권 확대 시 우선 선발 … 영재학교 전환 재추진 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서울시내 각급 학교의 방과후, 주말, 방학 등을 활용한 영재학급이 대폭 확대되고 정규 교육과정 안에서도 영재학급이 시범 운영된다. 일반계 고교의 학교선택권이 확대되는 2010년에는 예술 분야의 영재성을 지닌 중학생은 우선 선발하며 점차 수학·과학·정보 등 다른 영역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 당시 교육부가 발표한 ‘제2차 영재교육진흥종합계획’을 근거로 정규 교육과정 안에서 영재학급을 시범 운영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제2차 영재교육 종합 발전 계획’을 10일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현재 전체 학생의 0.32%(4600여명) 수준인 영재교육 대상자를 2012년 1%선인 1만3000여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이를 위해 방과후, 방학 등을 활용한 영재학급을 현재 110개교 232학급에서 350개교 661학급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방과후나 주말 등에 운영되는 영재학급과는 별도로 정규 교육과정 안에서 영재학급을 시범 운영키로 하고 우선 내년에 예술 분야의 영재학급을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1곳씩 운영하며 중학교는 수학·과학 분야에서 1곳을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 영재교육기관은 부산의 한국과학영재학교 같은 정식 영재학교와 방학 등에 운영하는 영재학급, 각 시·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 등이 지원하는 영재교육원에서 운영된다. 정규 교육과정 안에서 영재학급을 시범 운영한 뒤 2010년 고교 학교선택권이 확대되는 시점에서는 예술 영역의 영재학급을 운영하는 학교를 5곳 정도로 확대하고 이들 학교에 대해서는 다른 학생에 앞서 우선적으로 선발할 방침이다. 이들 학교에 진학한 학생은 1학년 때 일반 학생과 함께 국민공통 기본과정을 이수하면서 특별활동·재량활동을 활용해 영재성을 기르다가 2, 3학년 때 별도의 영재학급에서 함께 본격적으로 영재교육을 받게 된다. 앞으로 수학, 과학, 예술 분야 뿐 아니라 발명, 체육 분야까지 영재교육을 확대하고 영재교육 대상자의 선발 시기는 영재성 검사 등을 통해 현행 초등 4학년에서 3학년으로 낮추고 예술 분야는 초등 1학년까지 낮추기로 했다. 소외계층 학생에 대한 영재교육 참여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정원의 10% 이내에서 별도의 선발전형 없이 추천서로만 선발하는 ‘리치아웃(Reach-Out)’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영재교육을 담당한 교원은 2012년까지 4500여명을 양성하고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전보인사에서 우대해 같은 학교에 오랜 기간 머무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서울과학고를 내년 3월까지 서울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하는 계획을 다시 추진한다. 서울시 지원을 받는 공립학교 형태로 전국 학생에 문호를 개방할 계획이다.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방안을 통해 각 분야에서 뛰어난 잠재력을 지닌 학생에게 더욱 많은 영재교육 기회를 줌으로써 국제 경쟁력을 갖춘 핵심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1
- 파워 금융인재 글로벌 시대를 연다 (3) 걸음마 단계 산학협동 맞춤식 금융전문가과정 인기 ... 회사 요구따라 교과과정 만들어 기존 금융전문가과정 미달 ... 교수들 인원 채우기 급급 “금융전문과정, 기업에서 보내주지 않는다.” 우리나라 유일의 금융전문대학원인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모 대학에서 직원들을 보내달라고 해서 MBA과정에 매년 10명 가까이 보내고 있다.” 국내 대형 증권사 CEO의 말이다. 대학에서 금융사 CEO를 찾아가 직원들을 보내달라고 ‘마케팅’을 해야 겨우 정원을 채울 정도다. MBA는 매년 수천만원의 수업료가 들기 때문에 금융사로서도 쉽게 보내주기 어려운 점도 있지만 금융사의 금융인재양성에 대한 단면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금융전문가 과정 만족도 ‘글쎄’ = 카이스트 금융전문가과정의 인기가 생각처럼 높지 않았다. 카이스트의 모 교수는 “MBA, 금융전문가과정에 들어오기 어렵지 않다”며 “밖에서 알려진 것처럼 경쟁률이 높지 않고 특히 금융전문가과정은 회사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현상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등도 크게 다르지 않다. 카이스트 금융전문가 과정을 수료하는 인원은 계속해서 줄고 있다. 전형인원도 축소분위기다. 지난해에 50명내외를 뽑겠다고 했지만 실제 들어간 사람은 30명을 넘지 못했다. 올해도 40명내외의 학생을 받겠다고 했지만 입학식에 참여한 사람은 20명정도다. 왜 이렇게 인기가 없을까. 교과과정에 대한 불만과 학업에 대한 부담, 여유없는 인력구조 등이 지목됐다. 카이스트 MBA를 졸업한 삼성증권 김 모 대리는 “이론적인 부분에 치중돼 있고 실무가 부족하다”며 “구조화 채권같은 것을 직접 만들어보는 게 중요한데 당장 써 먹을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최근들어 카이스트 등은 실무쪽을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회사 입장에서는 불만족스럽다는 투다. MBA는 2년동안 휴직을 해야 하고 금융전문가과정도 금요일과 토요일에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업무공백이 적지 않다는 점도 금융전문가 양성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홍대희 우리은행 부행장은 “금융사들이 인력을 여유있게 뽑지 않기 때문에 한두명이 빠져나가면 인력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며 “특히 금융전문과정을 이수하려는 사람일수록 핵심인력이기 때문에 이들이 업무를 중단하거나 소홀히 할 경우엔 차질이 많아지게 된다”고 진단했다. 신한은행 이 모 과장은 “금융전문가를 영입하거나 교육을 시킨 이후에 관련된 일을 하도록 배치하기가 쉽지 않다”며 “우리나라 금융사들이 사업영역을 넓혀야 인재를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교육받은 사람들을 모아놓는다고 해서 곧바로 결과물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증권업협회에서 이번에 카이스트와 손잡고 만든 과정에도 30명 뽑는데 46명 지원하는 데 그쳤다. 황락성 증협 연수운영팀장은 “46명이 적어 보이지만 증권사 인력여건을 볼 때 적지 않은 신청이며 이미 예상했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카이스트 금융전문가 과정을 이수한 증권업계 모 팀장은 “금융전문가과정 참가자들이 갈수록 적어지고 있어 교수들이 나서 자리를 채워야 하는 실정”이라며 “금융사들이 빡빡한 인력구조를 가지고 있어 쉽게 교육인력을 빼내지 못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외부 실무 교수진 찾기 어렵다 = 기업에서는 이론과 함께 실무교육을 원하고 있지만 실제 상황은 그리 만족스럽지 않다.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교수진은 정식 교수와 초빙교수를 합쳐 14명이다. 금융전문가과정의 교수는 28명이고 외부강사는 18명이다. 외부강사의 면면을 보면 금융감독원, 국토연구원, 삼성증권, 삼성투신, 법무법인 한승, 금융연구원, 대우증권, 마이에셋자산운용 등 국내 전문가가 10명이다. 외국계 강사들은 ABN암로, 리만브라더스, 골드만삭스, 맥킨지앤컴퍼니 등에 근무하고 있는 임원급이 대부분이었다. 외국인은 한 명이었다. 모 대학 경영대학장은 “외부에서 실무전문가를 모셔오기가 매우 어렵다. 특히 외국계의 경우 노하우는 기업비밀에 속하고 개인의 몸값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실무교육을 통해 이들의 노하우를 전수받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석승훈 카이스트 교수는 “제한된 네트워크 내에서 적절한 강사를 섭외하기가 쉽지 않다”며 “이들을 섭외한다해도 실무적인 업무를 깊이있게 배우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털어놨다. ◆맞춤식 ‘산학협동교육’ 어떤 게 있나 = 과거 조흥은행이 카이스트와 같이 산학협동 교육프로그램을 만든 이후 지난해 한국금융지주, 올해 우리금융지주, 증권업협회가 각각 금융전문가 과정을 ‘산학협동’으로 만들었다. 한국금융지주-카이스트 금융전문가 과정은 지난해 6월부터 3개월과정으로 개설됐다. 금융그룹안의 4개사에 할당해 30여명이 참여토록 했다. 격년제로 개설키로 했다. 올해 처음 개설된 우리금융지주의 ‘우리-카이스트 금융 아카데미’엔 44명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25명으로 가장 많고 우리투자증권 7명, 광주은행 4명, 우리금융지주 2명이 뒤를 이었다. 경남은행 우리파이낸셜, 우리CS자산운용 등 계열사 5개엔 각 1명씩 배분됐다. 강사진은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교수와 우리금융그룹 각 계열사의 직무전문가 및 외부 금융전문가로 만든었다. ‘증권업협회-카이스트 파이낸셜 엔지니어링 최고 전문가과정’은 아직 공모절차를 진행 중이다. 3월 25일부터 시작한다. 30명정도를 뽑을 예정이며 협회 적립금으로 비용을 부담, 증권사 직원은 공짜로 배울 수 있다. 증협은 현장 적용력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카이스트 교수진과 관련분야 현업전문가를 강사진으로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평일 야간강의 형태로 여의도 증권연수원에서 진행된다. ◆왜 맞춤식인가 = 맞춤식 산학협동교육은 회사의 처지와 목표에 맞춰 인재를 길러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한국금융지주는 논문을 자신들의 업무와 관련된 부분에 대한 주제를 정하도록 해 상당한 호응을 얻었고 실제로 연구결과가 업무에 반영된 사례도 있었다. 정홍곤 우리금융 수석부부장은 “카이스트에서 기업실정에 맞춰 교육과정을 짜줘 매우 유용하다”며 “특히 우리금융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한 교육을 우리금융의 직원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가르치게 돼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증권업협회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후 다양한 신상품 개발, 운용, 판매를 위한 전문인력 수요를 확보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짰다. 특히 증협은 업계 종사자 중심으로 자문위원단을 만들어 교과과정을 개발하고 진행하는데 업계의 의견을 반영했다. 카이스트 석 교수는 “교과과정을 수요자 요구대로 만들었다”며 “먼저 기업의 요구를 들고 기존의 프로그램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교육 이후가 중요하다 = 기업과 학교, 모두 교육 이후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6개월~2년까지 배웠더라도 이를 실무에서 적용하지 않으면 쓸모없게 된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기업들은 교육이수자들에 대한 특별관리가 조직적으로 돼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금융 관계자는 “맞춤식 산학협동 교육과정이 시작된 지 얼마돼 있지 않아 인력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며 “그러나 전문가 과정을 이수한 사람들은 비슷한 과정을 추가로 더 하려고 하고 있으며 회사 입장에서도 우선적으로 관련 업무를 맡기거나 MBA 등 한단계 높은 연수를 보내는 기초자료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석 교수는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회사에서 교육이후 계속적인 관리를 체계적으로 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1
- 휘발유가격 사상 최고 전국 평균 리터당 1700원대 육박 … 지역편차 커 전국 상위 30개소 중 19개소 서울 강남구에 위치 휘발유 가격이 또다시 크게 오르며 전국 평균가격이 리터당 1700원에 육박하는 등 사상최고치를 넘어섰다. 특히 지역별 편차가 심해 서울 강남구의 경우 대다수 주유소가 1800원 이상에 판매됐고, 전국 상위 30개 주유소 중 19개가 이 지역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월 첫째주(3.3∼3.7) 전국의 무연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25.15원 급등한 리터당 1687.87원으로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유 가격도 27.52원 오른 1495.67원으로 최고치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25.29원 올라 1753.35원으로 1750원선을 돌파했으며, 제주도 역시 33.43원 급등한 1701.93원에 달했다. 반면 충북은 1650.31원으로 서울의 평균가격보다 리터당 100원 이상 쌌다. 이와 함께 주유소 가격정보 사이트 OPW (www. Oil price watch.com)가 조사한 전국 휘발유 가격 상위 30개소 현황(제주도 제외)에 따르면 이중 19개가 서울 강남구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동(洞) 별로는 논현동 5개소, 청담동 4개소, 삼성동과 역삼동 각각 3개소, 도곡동 2개소, 신사동·대치동 각각 1개소였다. 이어 서울 서초구 3개소, 영등포구 여의도 2개소, 양천구 2개소, 성동구·마포구·인천시 부평구·원주시 흥업면 등은 각각 1개소가 상위 30개소에 포함됐다. 주유소별로는 SK에너지가 18개소, GS칼텍스가 8개소, S-Oil이 4개소 였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주유소는 서울 여의도동에 있는 ㄱ주유소로 리터당 1898원에 거래됐으며, 이어 서울 도곡동 ㅇ주유소 1893원, 역삼동 ㄱ주유소 1882원, 역삼동 ㅁ주유소 1879원 순이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0
- [중국망]베이징올림픽 개막일 비 올까?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 위원 겸 중국 기상국 국장 정궈광(鄭國光)은 3월 6일 베이징올림픽 개막식날 비가 올 확률은 10% 미만이라고 소개했다. 정궈광은 개막식 날인 8월 8일 비올 확률은 47%인데 올림픽 개막식이 진행될 저녁 8~12시에는 5mm 이상의 큰 비가 내릴 확률이 10% 미만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의 중국 과학 기술 수준으로는 인공 비를 만들 수는 있어도 인공적으로 구름이나 비를 제거하기란 매우 어려워 “올림픽 당일 폭우가 내릴 지 여부는 운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또한 “올림픽 기간 동안에는 양회 기간보다도 더욱 상세한 기상 예보를 할 것이다. 올림픽 경기장을 중심으로 매 시간마다 중국어, 영어, 불어로 기상 상황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0
- [중국망]상하이 디즈니랜드, 국무원 심의 거쳐야” 자기부상열차 사업은 재검토 계획 상하이 인민대표단은 3월 6일 오후 인민대회당 상하이홀에서 중국 국내외 언론에 전체회의 과정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 80여 개 언론 100여 명의 기자가 몰렸다. 기자들은 정치 문제로 첸량위 재판을, 경제 문제로 자기부상열차와 디즈니랜드 유치 건에 관해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이자 상하이 위원회 서기 위정성대표, 시위원회 부서기이자 시장 한정(韓正)대표 등이 국내외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첸량위 사건과 관련해 위정성 대표는 “사회보장안은 상하이 간부까지 관련되어 있으며 법에 의한 처벌이 필요한 것은 모두 인계했다. 첸량위(陳良宇)는 아직 판결이 나지 않았으므로 사회보장안의 결론이 나기에는 아직 이르다 할 수 있다. 앞으로 사회보장안의 새로운 단서가 나타날지는 새로운 수사방식 실천에 달렸다”고 답했다. 자기부상열차 사업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한정 시장은 이 사업이 아직 시의 중대 사업항목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정은 “자기부상열차 사업항목은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로 전국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재 검증을 진행할 것이며 그 후 이에 관한 각계의 심화된 의견을 들을 것”이라 밝혔다. 디즈니랜드의 상하이 유치 건과 관련해 한정은 “그와 같은 대형 테마파크 사업은 국가의 심의제도에 따라 심의를 거친 후에야 진행할 수 있다. 지방은 이런 사업의 심의권이 없으며 상하이는 국가의 결정에 따를 것이다. 디즈니랜드 위치 선정에 여러 말들이 많다. 현재 가장 우선으로 꼽히는 곳은 푸동(浦東)이나 최종적인 논증은 국무원의 심의에 의해 결정되며 아직 이에 관한 어떠한 국가의 허가 문건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중국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0
- 전남, 봄꽃축제로 넘실 3월 전남은 화려한 봄꽃축제로 넘실거린다. 섬진강변에는 봄의 전령 매화가 하얀 속살을 드러내고, 지리산 자락에는 산수유가 꽃망울 맺기 시작했다. 국내 최대 매화군락지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에선 8일 시작된 제12회 광양매화문화축제가 16일까지 열린다. ‘그윽한 매화향기, 섬진강에 사랑 싣고’라는 주제로 야외시화전 음식경연대회 매화탁본·압화체험 전국사진촬영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지고 있다. 지리산 자락에 둥지를 튼 구례군 산동면 상위마을에선 20일부터 23일까지 산수유 꽃 축제가 열린다. ‘영원불변의 사랑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산수유 꽃 풍선 날리기, 산수유 꽃물들이기, 한지공예, 떡메치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전남 해남군 산이면 예정리 보해매실농원에서는 22일부터 23일까지 사진촬영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1만4000여 그루의 매화나무가 꽃망울을 터뜨린 이곳은 데이트코스 산책코스로 인기다. 전남도는 관광객을 위해 행사장을 경유하는 임시 버스나 기차여행상품 등을 제공한다. 문의 광양시 문화홍보담당관실(061-797-2221) 구례군 문화관광과(061-780-2224) 무안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