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검색결과 총 25,95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대전 서구청장 보궐선거, 정부3청사 공무원도 20%대 투표율 22.4%라는 최악의 투표율을 기록한 대전 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정부3청사 공무원이 거주하는 둔산2동 투표율 역시 20%대를 기록해 충격을 주고 있다.정부청사 공무원들이 집중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둔산2동 샘머리 아파트가 있는 제5투표구와 제6투표구의 투표율이 각각 21.8%와 29%를 기록해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정부청사 공무원이 80% 넘게 거주하는 샘머리 아파트 1단지 제6투표구의 경우 유권자 2,679명중에 779명만이 투표에 참여해 평균 투표율을 조금 넘는 29%를 기록했다. 절반정도가 공무원인 것으로 알려진 2단지 제5투표구의 경우 역시 4,772명중 1,042명이 참여해 평균 투표율보다도 낮은 21.8%만이 투표에 참여했다.정부청사 관리소에서는 이날 선관위의 협조 요청을 받아 방송으로 투표일이라는 것만 알렸던 것으로 확인되었다.이에 대해 서구에 사는 정모(37)씨는 “투표에 참여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행정기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마저 투표를 거부한다면 누가 투표에 참여하겠느냐”며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2000-10-29
- 시의회, 도시계획조례안 제정 유보 재건축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안양시도시계획조례 제정이 다음 임시회로 연기됐다. 안양시의회(의장 이양우)는 지난 23일∼26일까지 제 82회 임시회를 개최, 안양시장이 제출한 도시계획조례안 등에 대해 검토한 결과 이와 같이 결정했다.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 차곡재)는 조례안에 대한 치열한 논의 끝에“민원이 많이 제기되고 있고 진정도 여러 건 접수되는 등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다음 임시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하고 조례제정을 유보했다. 시가 이번에 제출한 도시계획조례안 중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부분은 용적율인데, 도시의 난개발을 막는다는 취지에서 용적률을 도시계획법이 정한 상한선보다 낮춰 규정했다. 즉 1종 일반주거지역 150%이하(도시계획법 200% 이하), 2종 일반주거지역 200%이하(〃 250% 이하), 3종 주거지역 250%이하(〃 300% 이하)로 규정한 것이다. 단 경과조치 규정을 마련 기존 주책건설촉진법에 의한 재건축용적률은 300%이하로 정했다. 이에 대해 많은 재건축 해당지역 주민들 반발하고 나섰는데 비산동 삼익아파트 주민들은 시의장 앞으로 진정서를 제출, 재건축용적률을 400%로 상향조정해 줄 것을 요구하는 등 진정만도 8건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는 이외에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대해서도 다음 임시회에서 논의하기로 하고 승인을 유보했다. 2000-10-27
- [정보통신 뉴스라인] 정통부, 12개 우수신기술 지정정통부는 반도체 부품기술, 전파방송기술, 정보기술 등 3개 분야에서 발굴한 12개 신기술을 ‘정보통신 우수신기술’로 지정하고, 앞으로 1년간 시제품 개발 지원을 거쳐 성과가 좋은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화 지원을 시행키로 했다.이 우수신기술은 정보통신 중소·벤처기업들이 제시한 128개 기술 가운데 산·학·연·벤처캐피탈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기술성 및 사업성을 검증받은 10개의 기술과 제2회 정보통신 벤처창업경진대회에서 200대1의 경쟁을 통과한 것들이다.이번에 지정된 우수신기술은 △반도체 부품기술분야의 어레이형 실리콘 광학벤치 개발 등 2개 기술 △전파방송기술분야의 빔 틸팅 평판배열 안테나 기술 등 3개 기술 △정보기술분야의 대화형 웹 인터페이스 기술 등 7개 기술이다.베트남 우전공사, 한통 방문한국통신 이계철 사장은 26일 분당 본사에서 베트남 우전공사 부사장 등 임원진의 예방을 받고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이 사장은 이 자리에서 우전공사와 베트남 정부의 협조로 베트남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베트남의 통신 발전을 위해 필요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지난 93년 상호협정을 체결하고 베트남 4개 지역에 15만 회선의 통신 인프라를 구축했다. 한통은 베트남에서 작년 400만달러의 수익을 거둔데 이어 올해 800만달러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삼성SDS, 온라인 컨설팅 시작 삼성SDS(대표 김홍기)는 비즈스펙트럼(www.bizspectrum.com) 사이트를 개설, 이를 통해 온라인 경영컨설팅 사업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삼성SDS는 그동안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대 경영연구소, 하버드 비즈니스리뷰 등 국내외 경영학 분야의 연구기관과 제휴, 컨설팅 서비스를 한다.비즈스펙트럼은 경영전략 및 재무 회계, 정보기술 분야의 전자상거래 및 비즈니스 모델, 이비즈니스 등 3개 분야에서 다양한 정보와 컨설팅을 제공한다.이 사이트에 접속하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전문지식을 얻을 수 있으며, 컨설팅 결과 솔루션 패키지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오면 각종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업체와 연결돼 서비스를 받도록 해준다.옥션·한국감정원, 법원경매 제휴 옥션(대표 이금룡)은 한국감정원(원장 이근식)과 공동마케팅을 위한 제휴관계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이 제휴로 한국감정원은 옥션의 법원경매 사이트에 접수된 정보요청 물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에 대한 정보이용료를 받게된다.또한 옥션은 법원에 매물로 나온 아파트의 가격정보와 임대차 현황 등을 회원들에게 자세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양사는 각종 법원경매 관련 부동산 정보를 옥션을 통해 소개하는 등 공동마케팅의 범위를 확대해가기로 했다./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2000-10-26
- 사이버아파트 전성시대-아직 만병통치약 아니다 건교부가 25일 3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에 대해 정보문화실과 초고속통신망 설치를 의무화하는 주택건설기준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업체들의 선택사항이던 사이버아파트가 일반화되는 시기를 맞은 것이다. 그간 사이버 환경 구축여부는 신규아파트의 가격결정 변수로까지 작용했다. 주택의 가격과 분양률을 결정하는 변수였던 교통편리성이나 환경의 쾌적성, 교육여건 등에 못지않은 작용을 하고 있다. 정보통신부에서는 작년 4월 '사이버 코리아 21(Cyber Korea 21)'의 일환으로 초고속정보통신아파트에 대한 인증제도를 실시했다. 이를 계기로 주택건설업체에서는 사이버아파트 건설에 주력하여 왔으며 수요자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 건설업체 독자브랜드 개발 = 사이버아파트는 인터넷 이용속도를 고려한 통신망 설치에 주력했다. 반면 올해 들어서는 단지별로 근거리통신망(LAN)을 구축해 입주자들에게 지역정보, 홈쇼핑, 아파트 관리 등의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버커뮤니티 형성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대형 건설사와 벤처업체를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차별화된 정보화전략을 강구하고 있다. 삼성 CVnet, LG ezville, 대림 icitiro 등이 대표적인 브랜드다.(표참조) 또한 군소 인터넷서비스업체 설립이 급증하고 있으며, 업체간 서비스의 종류와 인터넷회선 및 서비스이용료에 대한 가격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인터넷서비스 업체에서 홍보하고 있는 사이버아파트 생활서비스를 보면 인근 지역의 상가정보가 제공되어 집안에서 인터넷을 통해 생필품을 주문할 수도 있고, 대금은 자동으로 전자계좌에서 빠져나간다. 사이버게시판을 이용한 벼룩시장이나 공동구매를 통해 저렴하게 물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동호회를 구성할 수 있다. 또 원격검침시스템에 의해 부과되는 관리비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시된다. ◇ 홍보와 실제서비스는 다르다 = 사이버아파트에 입주만 하면 인터넷을 통해 각종 서비스를 저절로 누릴 것 같지만 현재 상당수 사이버아파트가 단지 '계획'일 뿐이다. 홍보하는 그 모든 서비스가 가능할지는 1-2년 후, 입주 후에 확인해보아야 한다. 특히 몇몇 서비스는 현재의 기술과 주변여건으로는 불가능하다.대표적인 경우가 원격진료. 관련 장비와 시스템이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태고 법적으로 원격처치가 가능할지도 미지수다. 지역상가와의 전자상거래도 지역상가에 시스템이 구축되지않으면 무용지물이다. 공동주택 관리서비스는 개발회사들이 서비스 제공을 보장하지 못한다. 건설업체는 자치관리기구가 구성되거나 입주자 등에 의해 주택관리인이 선정될 때까지만 관리할 수 있다. 분양시 사이버아파트 개발회사들이 홍보하는 입주후 제공서비스 및 이와 연계된 관리방안은 새로운 관리제도가 수립되지 않는 한, 현재의 제도하에서는 보장받기 어렵다. ◇ 일방적 서비스 생활스타일 획일화 = 서비스가 실시된다해도 부작용은 있다. 거주자들의 생활을 획일화할 여지가 높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사이버아파트 개발회사들은 10-20여개의 협력업체를 가지고 있어 이들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A사에 의해 건립된 사이버아파트에 거주하는 거주자들은 그 단지와 제휴를 맺은 상점, 은행, 증권회사 등이 제공하는 홈쇼핑, 홈뱅킹, 사이버증권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점차 생활환경이 고정화되는 것이다. 이같은 경향이 계속되면 사이버아파트 브랜드별로 거주자들의 생활패턴이 획일화될 수도 있다. 또한 개발회사들이 홍보하는 일대일 맞춤형 서비스나 실시간 맞춤정보 제공이란 결국 입주시 관리회사가 거주자의 정보를 모두 받아 이를 근거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거주자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거나 개인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문제점을 지적하며 사이버아파트가 새로운 주택유형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사이버아파트 관련 정책 및 제도가 정비돼야하고 주거자 위주의 서비스가 개발돼야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정보화 소외계층에 대한 대책도 마련돼야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사이버아파트 건설은 중대형아파트에 집중돼있고 소형아파트에 대해선 아예 관심밖이다. 소형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아동이나 청소년들이 정보화사회 소외계층이 되는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2000-10-25
- 신규직업병 주의보 내렸다 지난해와 올 9월 30일 현재까지 새로운 유해인자 때문에 발생한 신규직업병이 무려 42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환경노동위 한명숙(민주당) 의원은 24일 한국산업안전공단 감사에서 “직업병 여부가 불투명해 산업안전보건연구원으로 심의·요청된 총 205건 중 38%에 해당하는 78건이 직업병으로 확인됐고, 그중 신규직업병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총 42건”이라고 밝혔다.한 의원은 “새롭게 발견된 신규직업병을 분석해보면 자동차의 배기가스 때문에 폐암이 발병하거나, 포름알데히드에 의한 기관지 천식이 국내 처음으로 확인되는 등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전혀 새로운 유해인자로부터 치명적인 질병이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83년부터 버스운전기사로 일하던 이 모(50대)씨는 97년 4월 폐암으로 사망할 때까지 14년간 버스운항중 배기가스에 노출됐던 사실을 인정받았다. 운수회사 정비공으로 14년간 근무한 정 모(37)씨도 자동차 배기가스에 포함된 다핵방향족화합물에 노출돼 지난해부터 폐암투병 중이다.서울지하철역에서 설비·영선업무를 수행하는 근로자도 폐암에 걸렸다. 84년 입사해 올 5월 폐암으로 진단 받고 투병중인 변 모(53)씨는 역사 내부의 배수 및 환기시설을 보수, 청소하는 과정에서 석면에 장기간 노출됐었다는 사실을 인정받았다.98년 1월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해온 이 모(63)씨는 같은 해 3월 사업주 지시에 따라 아파트 주변에서 제초작업을 수행한 뒤 11월 출근 중 쓰러져 사망했다. 그는 제초작업 중 들쥐에 물려 쭈쭈가무시병에 걸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쭈쭈가무시병이란 들쥐에 기생하는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며 20일 가량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는데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도 용접작업자가 용접흄에 함유된 크롬 등 중금속 때문에 폐암이 발병한 경우, 교각공사의 잠수작업 중 고기압 때문에 무혈성괴사가 발생한 경우, 포항제철소에서 코오크스 배출물에 의한 폐암발병 등이 있었다.한 의원은 이와 관련 “새 직업병이 발견되면 가장 시급한 것은 동일한 작업환경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같은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정밀한 실태조사를 거친 뒤 직업병 인정기준에 포함시키는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면서 “그러나 노동부와 산업안전공단 등은 그렇게 하지 않았고, 근로복지공단 역시 직업병 인정기준을 확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더구나 장기간 유해인자가 축적돼 발병하는 경우 일상적인 검진을 통해 직업병 발생 여부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신규직업병의 경우 일반건강검진과 특수건강검진 등을 통해 사전에 파악된 사례가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이에 따라 선별검사만을 하는 현재의 건강진단제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2000-10-24
- 고양시,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부실업체에 지원금 고양시 음식물 재활용 처리업체나 농장이 대부분 부실해 시가 보조금 지원 조례 제정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보조금 지원보다 농장 활성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관내 음식물 처리 업체 4곳을 조사한 결과 순수한 음식물 처리업을 통해 재활용하는 곳은 단 한 곳. 나머지 3곳은 민원이 발생하고 오리를 통한 재활용을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제대로 운영되는 한 곳도 농장을 폐쇄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밝혀져 고양시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에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이에따라 시는 현재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을 현실화하기 위해 재활용업체에 대해 8만 세대에 대해 각 세대당 300원씩, 연 2억8800만원을 보조하는 조례를 제정키로 했다. 현재 음식물쓰레기의 분리수거로 재활용을 권장하는 고양시내 아파트는 8만여 세대. 이들 세대는 월 평균 800∼1000원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을 수거업체에 지불하고 있다. 그러나 고양시의회 심규현 의원은 "현재 몇 곳 되지 않는 농장에서 고양시 음식물 쓰레기를 모두 감당하기 어렵고 음식물 재활용 농장이 활성화 되지 않는 시점에서 약간의 보조금으로 재활용을 활성화한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심 의원에 따르면 고양시의 보조금 지원 조례 제정은 부천시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남은 음식물 처리를 위한 부천시민 모임'이란 시민단체가 장기간 실사 끝에 보조금에 관한 정책을 제안한 것이다. 부천시의 경우 이 시민단체를 통해 농장과 음식물 쓰레기통이 관리돼 이용 주민이 늘수록 단가가 내려가는 등 행정상 관리주체 문제가 해결된 사례다.한편 고양시에서 추진하는 재활용 업체에 대한 보조금 지원 조례는 12월1일 시의회 본회의를 거쳐 의결된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0-11-27
- 수도권 아파트 분양 내년으로 넘긴다 연말 주택건설업체들의 아파트 분양난과 이에 따른 자금난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 여파로 정부의 주택공급정책 역시 위기를 맞고 있다. 24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업체들이 분양경기 침체, 사업승인 지연 등으로 아파트 분양을 내년으로 대거 미루고 있다. 유동성 확보를 위해 연내 분양 강행방침을 세웠던 업체들도 분양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형편이다. 주택업계에 따르면 올해 분양을 계획했던 민간아파트 중 10만여가구 정도가 분양경기 침체 때문에 분양을 내년으로 미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도권 6만여 가구, 지방 4만여 가구로 추정된다. 여기에다 사업승인이 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지연되는 물량까지 합치면 내년으로 이월되는 물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준농림지 규제로 사업승인 지연 = 한때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을 주도하던 용인지역에선 난개발에 대한 비난여론이 일면서 올초부터 분양 사정이 크게 악화됐다. 이달 또는 다음달에 용인에서 분양을 계획했던 금호산업, 대우, LG 등이 분양시기를 조정하거나 아예 내년으로 미뤘다. 프라임산업은 용인시 수지읍 5백20가구에 대해 올 1월 사업승인을 얻어 모델하우스까지 지었으나 결국 분양을 포기했다. 정부가 지난 5월 난개발 대책을 발표한 이후 준농림지 아파트사업이 어렵게 된 것도 공급축소의 큰 원인이다. 죽전택지개발지구는 경기도의 실시계획승인이 늦어져 올해안 분양은 물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올 봄 용인시 마북리에 사업을 추진했던 대림산업은 국토이용계획 변경이 어려워지자 연내 분양계획을 포기했다. 김포시 장기, 풍무동에서 분양예정이던 신안건설과 대우건설 역시 같은 이유로 사업을 미뤘다. 분당에서 분양 예정이던 4개 주상복합아파트 1천7백여가구도 분양성 문제와 행정절차 지연 때문에 내년으로 넘어가게 됐다.서울에서는 강남에 비해 분양성이 떨어지는 강북에서 연기되는 사업장이 많다.업계 한 관계자는 "웬만큼 자신있는 곳이 아니면 대부분의 건설업체가 내년으로 사업을 넘기고 있다"고 말했다.◇ 50만가구 공급 어렵다 = 올해 정부의 주택공급목표는 50만가구. 이 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 관계자는 "연말에 사업승인신청이 몰리는 것을 감안해도 올해 40만가구 이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이 목표는 사업승인 기준이다. 분양승인을 받아 실제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주택은 올해 20만~25만가구에도 못미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주택협회 관계자는 "IMF여파가 남아있었던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에는 3월까지 분양이 전무하다 연말에 분양물량이 몰렸으나 올해는 역으로 연초 분양물량이 쏟아져나왔으나 연말이 되면서 급락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멸실주택, 자연 세대수 증가 등을 고려해 안정적 주택공급을 위해선 연 20만가구 이상이 지속적으로 보급돼야한다"고 밝히고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2-3년후 주택대란이 올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의 집값 안정, 사업승인 기준으로 주택공급에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현 사업승인 물량이 바닥나는 2-3년후에는 주택부족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 10년전과 똑같다 = 지난 1989년 신도시건설계획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지금 상황이 10년전과 똑같다"고 털어놨다. 분당, 일산 등 신도시 건설계획을 발표한게 1989년 4월, 분양을 시작한게 10월이었다고 한다. 당시 얼마나 다급하게 신도시가 추진됐는지 짐작케한다. 80년대 내내 안정을 유지하던 집값이 88서울올림픽이 끝난후 폭등하기 시작 불과 1년 사이에 2.5배로 올랐다.다급해진 정부가 부랴부랴 신도시 건설을 추진한 것이다. 졸속추진된 만큼 신도시건설과정에서 적지않은 부작용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주택공급정책은 단기처방이 불가능하다. 2-3년 이후를 대비한 준비된 정책만이 수요와 공급을 조화시킬수있다는 충고다. 2000-10-24
- 한스종금 핵심인물 대부분 잠적 한스종금 금융비리와 정관계 로비의혹 사건에 관련된 핵심인물들이 대부분 잠적했거나 해외로 출국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검찰은 사건의 주범격인 진승현씨를 지난 8월 중순부터 추적하면서 9월 2일 출국금지하고 전국에 수배령을 내렸지만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진씨는 수배중에도 야당의원들을 여러차례 만나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문 방송과 인터뷰도 여러차례 했다. 진씨는 여러개의 휴대전화를 번갈아 사용하며 MCI코리아를 지휘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내 모 병원에직원 명의로 입원하는가 하면 검찰청 인근인 서울 서초동 모 아파트에서 동거녀와 함께 지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진씨는 최근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검찰에 자진출두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출두 시점을 놓고 저울질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씨와 함께 옛 아세아종금 대주주인 대한방직 전회장 설 모씨 부자의 행적도 의심스럽다.검찰은 설씨 부자가 한스종금 인수과정에서 진씨와 공모해 사기극을 벌였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설씨 부자는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하기 전 이미 미국과 홍콩으로 출국했다.고령인 전 회장 설씨는 지병인 심장병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아들 역시 홍콩과 미국을 들락거리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검찰은 도피성 출국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 있다.이와 함께 MCI 계열사의 핵심 임직원들도 열린금고 불법대출 사건이 터진 23일 이후 일제히 잠적, 의혹을 부추기고 있다. 진씨의 사무실인 서울 여의도 MCI코리아와 계열사인 이머징창투 등에 출근해오던 진씨 주변인물들도 사건이 커지자 최근 종적을 감췄다.검찰은 진씨와 사건 핵심인물들이 잠적하거나 해외로 빠져나가 동방금고사건처럼 미궁에 빠지는 게 아니냐는 걱정을 하고 있다. 한편 한 시민단체가 진승현씨를 잡겠다며 사설 체포조를 구성해 관심을 끌고 있다. 부패추방과 소외계층돕기 민생개혁 시민단체인 ‘활빈단’(단장 홍정식)은 27일 행정자치부 인터넷 홈페이지 열린마당에 ‘진승현 체포시민연대’라는 이름으로 일반시민들이 체포조를 구성, 도주중인 진씨를 잡자는 글을 올렸다.이 단체는 우선 전직 경찰관이나 검찰수사관, 군인 출신 등을 포함한 일반시민들로 체포조를 만든 뒤 전국적인 검거 활동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2000-11-28
- '최신 인테리어 스타일, 모델하우스에서 배운다'<361호/생활> 아파트를 선택하기 전 방문하게 되는 모델하우스.구입자에게 있어서는 아파트의 위치, 가격, 투자가치 등이 관건이겠지만 그 외에도 인테리어를 공부하는 사람, 집 꾸밈에 관심이 있는 주부들의 발길도 잦은 편이다. 특히 고양시 장항동 호수공원 앞은 아파트 상설전시장이라 할 만큼 주위의 눈길을 끄는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많아 주말이면 이곳을 찾는 가족단위의 나들이겸 안목을 키우는 문화현상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모델하우스의 분양정보도 얻고 요즈음 유행하는 인테리어를 배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기 위해 알아두면 좋은 정보-각 아파트마다 가지는 나름대로의 고유한 특색을 미리 알아보자.각 건설사들이 선보이는 모델하우스를 보면 같은 회사인데도 이름이 다르고 스타일이 조금씩 다르다. 거주자의 성향과 아파트의 입지조건을 고려하여 차이점을 두고 있지만 조금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면 건설사 고유의 색깔을 읽을 수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건설사 트랜드를 보면 모델하우스의 스타일을 이해하기가 쉬울 듯 하다.LG건설의 모델하우스는 품격있고 중후한 것이 특징이다. 1999년 이후 최근의 유행패턴에 맞추어 모던해지기는 했지만 기본적인 스타일에는 변함이 없이 유행을 타지 않는 색깔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도 컬러의 대비에 신경을 쓰고 체리풍의 원목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삼성물산은 1998년 이전에는 봉황 원앙 국화 사군자 등의 전통문양을 이용한 한국형 아파트를 선보이다 최근에는 특급호텔수준의 아파트를 지향하고 있다. 실내에 알루미늄메탈과 같은 테크니컬한 소재를 활용하는 등 감각적 이미지도 돋보인다.현대산업개발은 실내에 안목치수를 적용하여 실내 면적을 최대로 넓게 보이게 한다든가, 확장형 벽체를 활용한다든지 하는 거실의 한 면을 마스터존(Master zone)으로 정하고 마감에 차별화를 두었으며 다용도실과 보조 주방의 기능을 강화했다. 화이트가 주조색이면서 실내 사용 원목은 너무 붉지 않고 내추럴한 체리목을 사용했다.대림아파트의 특징은 모던한 스타일, 특히 메이플과 웬지, 체리와 화이트, 월넛과 화이트, 이렇게 칼라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선택형 평면 설게를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보다 10센티미터 높아진 천장, 에어컨 실외공간을 별도로 만들어 놓은 점, 최하층의 정원꾸밈이 가능하도록 만든 점과 최상층의 다락방이나 테라스공간 마련해 주는 점등이 특색이다. 이렇듯 각 건설사마다의 특색이 조금씩 다르지만 모텔하우스를 찾는 또 다른 즐거움은 최신의 예쁜 인테리어를 눈으로 실컷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빼놓을 수 없다. 최근의 모델하우스의 공간스타일을 보면 거실 한쪽 벽면을 차지하던 수납장이 없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대신 현관에 놓여진 신발장의 기능이 강화되어 본래의 기능이외의 다용도의 수납장 용도를 대신하고 있다. 천장의 몰딩도 사라져 벽과 천정의 이음부를 메지처리하거나 벽면이 천장보다 약간 안으로 들어 간 마이너스 몰딩처리를 해서 실제보다 훨씬 커보이는 효과를 얻고 있다. 주방은 완벽한 시스템가구의 전시장이라 할 만큼 식기세척기 오븐 TV 라디오 김치냉장고 심지어 빌트 인 냉동고까지 이사를 가더라도 따로 구입할 필요없이 일체감을 준 것이 요즘의 경향이다. 보이는 수납, 툭 튀어 나온 냉장고등 따로따로 놀던 주방기구들이 하나의 토탈코디로 빌트인(Built-in)으로 기능성을 강조하고 그 대신 더 넓어진 주방에 홈바나 가족과 대화하며 조리 할 수 있는 개방형 조리시스템을 도입한 것 등이 눈에 띄는 추세이다.침실 또한 잠만 자는 공간의 개념에서 탈피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여 서재 작업공간 등으로 활용도를 높이고 완벽한 붙박이장 설치, 침실에 딸린 욕실에 드레스룸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샤워부스와 욕조를 함께 설치하는 것뿐 아니라 환기와 조명에 중점을 두어 다른 공간에 비해 적은 공간이 주는 답답함을 해소하고 밝고 쾌적한 느낌을 주도록 하였다.그 외에도 아파트 벽면에 걸린 그림하나, 그 그림에 맞춘 액자상태, 가전기구, 소파나 침대, 책상, 탁자 등은 색깔과 디자인 모두 최대한의 장식을 배제하고 모던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느낄 수 있어 기존의 집 꾸밈과 많은 차이점을 볼 수 있다. 누구나 똑같은 아파트에 산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획일화된 아파트일수록 부지런히 보고 눈으로 익힌 인테리어 노 하우를 우리 집만의 또 다른 인테리어로 변신시킬 수 있는 안목, 모델하우스에서 공부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 아닐까.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2000-11-27
- 고양시,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부실업체에 지원금 고양시 음식물 재활용 처리업체나 농장이 대부분 부실해 시가 보조금 지원 조례 제정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보조금 지원보다 농장 활성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관내 음식물 처리 업체 4곳을 조사한 결과 순수한 음식물 처리업을 통해 재활용하는 곳은 단 한 곳. 나머지 3곳은 민원이 발생하고 오리를 통한 재활용을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제대로 운영되는 한 곳도 농장을 폐쇄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밝혀져 고양시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에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이에따라 시는 현재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을 현실화하기 위해 재활용업체에 대해 8만 세대에 대해 각 세대당 300원씩, 연 2억8800만원을 보조하는 조례를 제정키로 했다. 현재 음식물쓰레기의 분리수거로 재활용을 권장하는 고양시내 아파트는 8만여 세대. 이들 세대는 월 평균 800∼1000원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을 수거업체에 지불하고 있다. 그러나 고양시의회 심규현 의원은 "현재 몇 곳 되지 않는 농장에서 고양시 음식물 쓰레기를 모두 감당하기 어렵고 음식물 재활용 농장이 활성화 되지 않는 시점에서 약간의 보조금으로 재활용을 활성화한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심 의원에 따르면 고양시의 보조금 지원 조례 제정은 부천시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남은 음식물 처리를 위한 부천시민 모임'이란 시민단체가 장기간 실사 끝에 보조금에 관한 정책을 제안한 것이다. 부천시의 경우 이 시민단체를 통해 농장과 음식물 쓰레기통이 관리돼 이용 주민이 늘수록 단가가 내려가는 등 행정상 관리주체 문제가 해결된 사례다.한편 고양시에서 추진하는 재활용 업체에 대한 보조금 지원 조례는 12월1일 시의회 본회의를 거쳐 의결된다.고양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0-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