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美, 올 자동차 판매량 10년來 최악 전망 도요타 "올해 판매목표 달성 힘들 것"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 주택가격 하락과 신용경색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가 자동차 판매량에도 영향을 주면서 올해 미국 내 신차 판매량이 10년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일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JD파워앤드어소시에이츠는 올해 미국 내 자동차 판매량 전망치를 1천570만대에서 지난 199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1천495만대로 하향조정했다. JD파워는 특히 봄에 자동차 판매 부진이 두드러질 것이라면서 봄철 판매량이 연율로 1천480만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보브 슈노버스는 "자동차 시장이 지난 10년 간 보지 못했던 실질적인 침체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말로 판매량 전망치 하향조정이유를 설명했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도 올해 들어 3월까지 신차 판매량이 연율 1천52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나 봄철로 들어서면 판매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애초 예상했던 하반기 회복세도 기대하기 힘들다는 전망이 점차 힘을 얻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가용 현금이 줄어들거나 부채가 늘어나는 상황에 처하면서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능력이 저하되고 자동차대출업체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로 대출 기준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여 신차 판매량이 급감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그러나 경기 하락의 여파로 가격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그동안 인센티브 확대보다는 생산량 조절을 통해 재고량을 관리하던 생산업체들이 다시 판촉행사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 소비자들에게는 나쁘지 않은 한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요타자동차의 우라니시 도쿠이치 해외영업 부사장은 주요시장의 판매부진과 엔화 강세로 인해 올해 판매 목표량인 985만대를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을 방문하고 있는 우라니시 부사장은 "솔직히 이야기하면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파매 둔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비록 중국과 러시아와 같은 신흥시장에서는 판매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985만대 판매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kp@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21
- NGO / 대운하 계획, 물류산업 공동화 초래 전국운수산업노조 김종인 위원장 이명박 대통령의 대운하 계획에 대한 각계 우려가 높다. 우리나라 현실에서 운하는 환경파괴와 혈세낭비뿐만 아니라 물류산업을 망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한마디로 내륙운하는 물류개선은 커녕 물류산업의 공동화를 초래할 것으로 예측된다. 운하강행론자들은 운하를 파지 않으면 물류대란이 야기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들의 주장을 따르더라도 경부운하에는 하루 12척의 배가 다니게 된다. 이 정도의 물량은 지금의 경부축 화물열차 운행을 20회 정도만 늘려도 되고, 정부 발표대로 공급 과잉된 1만대의 화물차를 활용하기만 해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물류는 말 그대로 화물의 흐름이다. 물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과 연계성이다. 98% 이상이 컨테이너로 운송되는 수출입물동량은 화물의 특성상 항만과 연안해송, 철도와 도로운송의 연계를 활성화하는 것이 현대적인 물류체계이다. 그런데 최소 2단계 이상의 상하역 작업이 추가되고, 철도와 도로는 물론 연안해송에 비해서도 시간경쟁력과 안정성에서 현격하게 떨어지는 내륙운하는 물류개선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내륙운하는 현대물류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제때(JUST-IN-TIME), 제곳(DOOR-TO-DOOR)’에 운송돼야 하는 속성과는 아무런 인연이 없다. 최소 100여개의 교량이 철거되거나 재건설되어야 할 것인바 이것 자체가 물류대란이 될 것이다. 지난 2월 3일 공표된 ‘물류정책기본법’, ‘물류시설 건설 및 운영에 관한 법률’, 2007년 12월에 수정 보완된 ‘국가기간교통망 계획’, 2006년 11월에 수정된 ‘국가물류기본계획’ 등 운하를 파기 위해서는 이 모든 계획과 법률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 짧게는 5년, 길게는 30년을 내다보고 준비된 국토개발-물류체계-교통망 계획을 불과 몇 개월만에 급조한 한반도대운하 구상으로 전면적으로 재편하려는 것은 엄청난 중복투자이고 혈세의 낭비가 될 것이다. 한나라당은 18대 총선공약에 운하건설 계획을 포함시키지 않는다고 했지만 지난 2월 29일 국토해양부는 운하지원팀을 만들어 운하계획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기획재정부 업무보고에는 SOC투자확대, BTL 확대 등을 발표해 운하사업 강행을 예고하고 있다.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출신인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은 ''철의 실크로드''를 주장하다가 하루아침에 대운하 찬성론자로 급선회했다. 또한 3월에는 인천신항 기공식이 있었고, 4월 부터는 광양항-군산항간의 정기연안피더선이 운행될 예정이다. 3면이 바다인 나라에서 컨테이너전용부두(이미 난개발 수준으로 건설)와 연안해송의 강화, 도로와 철도의 활성화에 투자돼야 할 자금과 정책 여력이 내륙운하로 돌려질 때 그것이 초래할 낭비는 불을 보듯 뻔하고 경제적 파탄으로 이어질 것이다. 운하의 물류효과론이 설득력을 잃자 이제는 내륙운하로 홍수를 조절하고 수질을 개선하며 관광레저효과가 크다는 억지논리가 등장하고 있다. 갑문과 댐에 갇힌 물이 어떻게 깨끗할 수 있으며 집중호우가 초래할 대홍수의 참상을 어찌 외면할 수 있는가. 현재 물류가 문제인 것은 분명하다. 물류비를 낮추어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국가적인 대사이다. 그러나 물류문제의 핵심은 운하 같은 운송수단의 문제가 아니라 그간 운수노조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제도의 문제임을 직시해야 한다. 우리나라 물류제도는 영세 소규모로 운영되는 도로운송, 2자 물류를 통한 리베이트 관행, 다단계적인 운송비용의 착취, 철도 항만 연안해송 도로운송의 연계체계의 미비, 고유가를 포함한 직접비용의 과다 같은 전근대적인 요소들 때문이다. 물류의 혁신은 시대착오적인 내륙운하가 아니라 전근대적인 물류제도를 개선하고 혁신하는 것이 최우선과제라는 것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21
- 대운하, 국민에게 물어보라 (시론) 대운하, 국민에게 물어보라 (시론) 한반도대운하 건설 문제는 오는 4월9일 총선 때 국민의 생각을 직접 물어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 국민의 관심도가 높은 대규모 국책사업은 국민투표 같은 절차를 거쳐 결정해야 반대세력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다. 찬성과 반대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대운하사업은 영락없는 국민투표 감인데 때마침 총선거가 다가오고 있으니 안성맞춤 아닌가. 국민투표란 하자 말자 하는 논의에서부터 하기로 결정되면 날 잡고, 준비하고, 국민에게 투표를 부탁하는 일 등이 여간 번거롭지 않다. 그런데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는 때에 치르게 되는 총선거보다 국민의 뜻을 알아보기 좋은 찬스가 있을까.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대표공약은 한반도대운하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대선 기간 중 대운하가 큰 이슈가 되지 않았다. BBK 의혹, 경제 살리기 같은 당면 이슈에 정신이 팔려 뒷전으로 밀린 것같이 보였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대운하가 정면으로 화제에 오르는 것 자체를 기피했다. 반대의견을 가진 유권자들을 자극해서 손해볼 일이 무어냐는 생각인 것 같았다. 그런데 4·9 총선에서도 대운하는 또 공식이슈가 되지 않게 되었으니 이상한 일이다. 한나라당 총선공약에서 대운하가 사라져버린 것이다. 한나라당 정책 담당자는 한 언론사의 질문에 대해 “대운하 문제로 오해를 빚거나 불완전한 부분을 잘 다듬어 국민을 설득하는 게 중요하다. 보완도 안 된 것을 공약에 덜컹 넣어서 괜스레 이슈를 만들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대운하 얘기가 나온 지가 언제인데 아직 다듬어야할 것이 있다는 말인가. 국민을 설득하려면 총선공약에 올려 법으로 보장되고 비용까지 지원되는 정책홍보 채널을 이용하는 것이 옳지, 공약에서 빼고 언제 국민을 설득하겠다는 것인가. 청와대 관계자들도 “대운하와 새만금사업 등은 총선 이후에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총선에서는 이슈로 삼지 않겠다는 속내가 드러나는 언급이다. 대통령의 얼굴 공약인 대운하 문제를 두 번이나 국민의 심판대에서 내려놓는 것은 공당이 취할 태도가 아니다. 서울시 부시장 출신의 건설행정 경력자를 내세워 곧 착공할 것처럼 서두른 것이 불과 두 달 전 일이다. 대통령 직속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가 이 프로젝트를 맡게 된다는 발표가 있었고, 대형 건설사들이 재빨리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사 수주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 근래의 동향이다. 엊그저께는 대운하 건설예정지인 경기도의 한 군에서 ‘한반도대운하 지지결의대회’가 열렸다. 공식적으로는 “민자사업으로 추진될 일이므로 정부로서는 추진계획이 없다”면서도 이렇게 기정사실이 되어 굴러가는 초대형 국책사업을 총선 공약 리스트에서 슬그머니 빼버린 것은 당당해 보이지 않는다. 정부와 여당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대운하에 대한 국민여론이 부정적으로 흘러가는 것이 불안해서일까. 대선 당시만 해도 찬성과 반대가 엇비슷했지만, 갈수록 반대여론이 확산되는 추세가 무서운 모양이다. 내일신문과 한길리서치의 정기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에는 찬성 39.9%, 반대 49%였다. 그러다가 2월에는 38.7 : 52.3%, 3월에는 31.6 : 58.4%로 격차가 벌어졌다. 조사기관마다 조금씩 수치는 다르지만 찬성보다 반대가 많아지는 것은 일관된 추세다. 한나라당이 대운하를 총선공약에서 슬그머니 빼버린 속내를 거기서 읽을 수 있다. 총선이 끝나면 다시 들고 나올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그러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상상하기도 두려운 모습이 그려진다. 사업추진 세력들은 제철 만난 무엇처럼 활개를 칠 것이고 반대운동은 그에 조금도 밀리려 하지 않을 것이다. 스님 한 사람의 반대투쟁으로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터널구간 공사가 오래 중단되었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대운하 반대운동에는 범종교적 연대가 형성되었고 환경운동가들과 지식인·문화인 사회에도 만만치 않은 저지운동 네트워크가 형성되었다. 그런 반대를 물리치고 밀어붙일 것인가. 그렇게 해서 ‘경제’를 얻은들 그것이 진정한 국민의 몫이 되겠는가. 문 창 재 객원논설위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21
- [이경형 칼럼]개혁공천이 거수기국회 부른다 개혁공천이 거수기국회 부른다 이경형 (언론인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 숲속에서는 숲이 잘 보이지 않는다. 국회의사당 안에서는 국회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 탓일까. 17대 국회를 두고 점수를 매겨보라고 했더니 일반 국민들은 10명 중 8명(77%)이 60점 이하의 낙제점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국회의원들은 10명 중 8명(82%)이 70점 이상이라고 대답했다. 평가가 거의 정반대다.(‘바른사회시민회의’가 현역의원 75명, 일반시민 480명을 상대로 2월19일~3월4일 동안 조사) 어차피 국민들과 의원들 간의 온도차는 불가피하다고 치더라도 개선되어야 할 과제다. 오는 4월9일 총선에 의해 구성될 제18대 국회는 이같은 국민들과 의원들 간의 정서적 괴리를 좁힐 것인가. 한나라당이나 통합민주당의 공천 결과를 보면 이같은 괴리가 크게 줄어들지 않을 것 같다. 이른바 개혁공천은 구조적으로 지역구민 민심 반영 등 상향식 공천과는 거리가 먼 중앙집권적 하향식 공천이다. 명계남 공천과 용두사미 교체 그 동안 개혁공천에 관해 입도 뻥긋 못한 것은 초반에 국민의 갈채를 받았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10년만의 정권교체에 따라 ‘새 술은 새 부대’라는 명분 아래 ‘물은 갈수록 좋은 것’이 공천의 최고 기준이 되었다. 지역구 현역의원 109명 중 42명(38.5%)을, 한나라당 텃밭인 영남에서 현역 62명 중 27명(43.5%)을 갈아치운 것은 나름대로 성과였다. ‘친이명박’ ‘친박근혜’ 할 것 없이 많이 자른 것까지는 좋았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줄세우기가 확연했다. 친이(親李)가 157명으로 친박(親朴) 44명의 3배가 넘었다.(조선일보 3.18일자). 이러니 ‘명계남’(이명박 계보만 살아 남았다) 공천이라는 소리가 나온다. 이런 줄서기로 공천을 받아 금배지를 달면 의원들은 줄 세운 사람의 말에 따라 거수기 노릇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민주당도 공천심사 초기만 해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홍업 의원과 비서실장이었던 박지원씨를 탈락시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비록 정권은 빼앗겼지만 총선에선 여당의 과반의석을 기어코 저지하겠다는 각오로 돋보였다. 민주당 아성인 호남지역 현역의원 31명 중 10명(32.3%)을 떨어뜨렸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18일 현재, 141명의 현역 의원 중에 29명(불출마선언 7명 포함)만이 탈락해 교체비율은 20.2%에 그쳐 용두사미격이 되었다. 이는 한나라당 현역 탈락율의 절반에 그치는 미미한 수준이다. 그것도 비호남권 탈락자는 11명에 불과하고, 편향된 이념으로 노무현 정권 기간 중 갈등과 분열의 중심에 섰던 386 초선의원들은 대부분 재공천되었다. 다시 개혁공천을 생각해본다. 그것은 과연 정의로운 것인가. 정당정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인가.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나름대로 공천기준은 있다고는 하지만 탈락기준이 모호하고 상황에 따라 고무줄 잣대가 적용되기도 했다. 현역의원의 경우 입법 실적·상임위 및 본회의 출석 등 계량적인 원내활동이 우선 반영되어야 할 터이다. 하지만 ‘바른사회시민회의’가 17대 국회의원의 의원별 원내활동 실적과 공천 결과와의 상관관계를 따져본 결과, 별로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민주당은 공천 경합 양상이 박빙 지역인 경우 여론조사를 반영했지만 여론조사를 상향식 경선에 가름한다는 것도 우스운 얘기다. 지역구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일종의 지명도 조사인 여론조사를 한다면 당연히 현역의원이 높은 인지도를 받기 마련이다. 이는 현역 우대를 공인하기 위한 요식행위에 불과하다. 정당 민주화의 수준이 정당정치 발전의 척도라고 한다면 그 핵심은 민주적 방식을 통한 후보공천의 제도화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지금의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의 공천방식은 당내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것이며 필경 과거와 같은 보스나 계파 중심의 후진적 정당정치로 되돌아가게 할 것이다. 거수기 국회가 별 것인가. 줄 세워 의원의 금배지를 달아주면 그 줄에 맞춰 투표하게 되는 것이다. 공심위 1차심사 후 경선 돈 안 드는 정치 실현의 일환으로 지구당이 폐지되어 진성당원을 확보하기 어렵고 따라서 상향식 공천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상설 지구당이 아닌 느슨한 당 조직으로 상향식 공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중앙당 공천심사위가 1차로 걸러낸 뒤 소수의 후보 간에 경선을 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번 경우 작년 12월 대선 후 4개월 만에 총선이 치러지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상향식 공천이 어려운 점은 인정된다. 하지만 앞으로도 하향식 공천방식에만 머문다면 진정한 정당 민주화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본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20
- <봄철 건강 관리법>‘오래가는 춘곤증’다른질환 의심해봐야 봄철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다. 겨우내 움츠렸던 인체도 활발히 신진대사가 일어난다. 야외활동시간이 늘고 활동량도 증가한다. 하지만 봄철 건강을 위협하는 불청객을 제대로 막지 못하면 한 해를 건강하게 보내기 어렵다. 올해는 어느 때보다 강력한 황사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보다. 시도 때도 없이 밀려오는 졸음에 힘들어하는 시기다. 황사나 꽃가루에 10도가 넘는 일교차 등으로 호흡기 질환이 기승을 부린다. ◆봄철 불청객 황사 = 3월에서 5월 사이에 중국 고비사막과 타클라마칸 사막, 황허 상류 황토지대에서 날아오는 미세한 흙먼지가 황사다. 황사 때 들이 마시는 먼지는 평소의 3배에 이른다. 특히 최근에는 중금속 등 오염물질이 섞여 있어 만성 기관지염의 증상을 악화시킨다. 호흡기 면역기능이 약하고 폐활량이 작은 노인과 영아는 특히 폐렴과 같은 호흡기 감염을 주의해야 한다. 만성폐쇄성 환자나 천식환자들도 더욱 조심해야 한다. 황사는 특별한 질환이 없는 일반인에게도 감기나 급성기관지염 발생 빈도를 높인다. 오염물질이 포함된 황사가 눈에 들어갈 경우 각막이나 결막에 알레르기성 염증과 같은 안과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눈이 가렵고 눈물이 많이 나며 빨갛게 충혈되고 눈에 뭔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을 느끼게 된다. 황사가 있을 때 건조해진 실내공기와 겹치면 안구건조증을 가진 환자는 더욱 힘들어진다. 황사는 호흡기나 안과질환 외에도 피부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가려움증이나 따가움, 발진, 발열, 부종 등을 일으킬 수 있고 황사먼지와 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황사 먼지가 모공을 막아 여드름이나 뽀루지 등 피부 트러블이 자주 나타날 수 있다. 하늘마음한의원에 따르면 아토피나 건선을 앓고 있는 환자 100명을 조사한 결과 38%가 황사 발생시 증상이 악화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황사가 있는 날은 청결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흐르는 물에 손과 얼굴을 잘 씻는다. 방부제가 없는 인공눈물로 눈을 잘 세척해주는 것도 좋다. 밖에 있을 때는 구강청정제로 입속을 개운하게 하는 것도 호흡기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실내공기를 청정하게 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 ◆쏟아지는 졸음 어떻게 = 춘곤증은 나른한 봄날 쏟아지는 졸음과 나른함을 일컫는다. 일의 능률이 떨어지고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마련이다. 춘곤증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환경의 변화에 인체가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특별한 질환이 없는데도 몸이 나른하고 피로를 느끼는 일시적 현상이며 3~4월쯤 나타났다 사라진다. 대표적인 증상은 피로감, 졸음,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등이다. 특히 지난 겨울 운동부족이나 피로가 누적된 사람, 스트레스 많이 받는 사람은 더 심하게 나타난다. 춘곤증은 병이 아니지만 간염이나 결핵의 초기 신호와 비슷하기 때문에 가볍게 넘길 일만은 아니다. 미열이 계속되면서 나른한 경우는 결핵을 의심해볼 수 있다. 황달이 있다면 간염일 수 있다. 피로감이 지나칠 때는 당뇨병이나 갑상선질환, 심한 빈혈 등을 의심할 수 있다. 특별한 이유없이 춘곤증 증상이 6주이상 계속되거나, 과로하지 않은데도 피로가 심한 경우, 휴식을 취해도 피로회복이 잘 되지 않은 경우,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무력감이 있는 경우는 다른 질병이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춘곤증은 비타민이 부족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봄이 되어 활동량이 늘어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의 필요량이 늘어나는데 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할 경우 영양상 불균형으로 춘곤증이 나타난다. 특히 비타민은 신진대사 기능이 왕성한 봄철에 소모량이 증가한다. 비타민B1과 C를 보충하는데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잠깐 자는 낮잠 도움 = 춘곤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침을 거르지 않으며 졸음을 부르는 당분위주보다는 고단백질 식사가 좋다. 또한 밤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잠깐 자는 낮잠이 춘곤증 극복에 도움이 된다. 30분 정도가 적당하고 짧은 숙면이 좋다. 좋은 낮잠자세는 목과 등 전체를 받쳐주는 의자에서 쿠션을 대고 다리는 심장보다 높지 않게 두는 것이다. 도움말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노용균 교수, 안과 김희영 교수, 길병원 가정의학과 서희선 교수, 나누리병원 임재현 부원장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녹십자 복합항산화제로 환절기 건강관리 ‘코큐텐비타’는 5가지 항상화 성분이 복합돼 있어 하루 1캅셀만으로도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볼 수 있다. 생체 내 에너지원을 생성하고 세포 내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조효소인 코큐텐(CoQ10)을 비롯 항산화 비타민C와 E, 항상화 미네랄 셀레늄, 항산화 효과가 있는 대두 레시틴, 녹차 카테킨이 들어있다. 국내 최초 고단위 복합 항산화제인 셈이다. 이 제품은 합성 CoQ10과 달리 체내 CoQ10과 구조가 같다. 일본 미쯔비시가 천연 발효공법으로 만든 CoQ10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네오겔 특허 공법을 사용해 기존 연질캡슐이 가지고 있는 단점을 보완했다. 이에 따라 캡슐 외막으로 주성분이 옮기는 현상이나 서로 달라붙는 일을 줄였다. 동아제약 황사로 인한 호흡기질환 예방 ‘가그린’과 ‘거글스프레이’는 황사로 인한 호흡기질환에 효과적이다. 가그린은 국내 최초 구강청결제이다. 지난 1982년 국내시장에 첫 선을 보인 가그린은 간단한 양치만으로 프라그와 입속 세균을 제거한다. 외출 뒤 황사먼지 등으로 입과 목이 텁텁할 때 가그린을 함으로써 감기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가그린 민트는 입냄새 제거와 충치 예방 효과가 있는 불소를 주성분으로 하고 민트향이 은은한 제품이다. 가그린 덴트는 구강 내 유해균을 살균하는 염화세틸피리디늄을 주성분으로 해 브라그 억제 및 치은염 치주염에 좋은 효과를 보인다. 가그린 에프는 어린이용이다. 중외제약 황사철에 느는 아토피, 피톤치드로 공기청정기형 ‘피톤케어 휘산기’는 미세입자 형태의 피톤치드 성분을 실내에 발산해 집먼지진드기 등을 제거해 아토피를 완화시켜 준다. 이 제품은 집안에서 아토피가 악화되는 주요 원인인 집먼지 진드기와 포름알데히드를 없애주기 때문에 아토피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피톤치드 성분 가운데 항균력이 우수한 편백나무향이 발산되기 때문에 황사철에 증가하는 집먼지 진드기 등에 뛰어난 살균효과를 나타낸다. 국내산 편백나무는 다른 나무에 비해 단위당 피톤치드 발생량이 높다. 피톤치드 휘산기는 대한임상건강의학회 공식 추천상품으로 인증된 바 있다. 한미약품 안구건조엔 무방부제 인공눈물 ‘눈앤점안액’은 보존제(방부제) 없는 1회용 인공눈물이다. 황사 때 심해질 수 있는 안구건조 증상 해결에 도움을 준다. 여러 번 사용이 가능한 기존 인공눈물 제품은 방부제 함유로 눈물증발이 오히려 가속화되거나 독성과 알레르기 등 부작용이 발생함으로써 눈물막이 파괴될 우려가 있다. 그러나 1회용 눈앤점안액은 방부제로 인한 각종 부작용 염려없이 황사철 안구건조증을 말끔히 해소할 수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80억원 규모 설비투자를 통해 작업자의 직접적인 관여없이 최종 제품을 생산하는 시스템 도입으로 품질관리 수준을 한 단계 올렸다. 종근당 고혈압 환자에도 발기유도 효과 발기부전치료제 ‘야일라’는 당뇨병과 고혈압, 척추손상 환자군에도 발기유도 효과가 높다. 이 제품은 발기를 억제하는 효소에 대한 선택성이 높기 때문이다. 음식물이나 알콜과 상호작용이 적어서 식사와 음주 뒤에도 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발기 강직도가 강력해 파트너의 만족도까지 높여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경증도 또는 치료가 어려운 중증도 환자군에서도 효능 2008-03-20
- 대기업 56% “승진시 영어능력 평가” 국내 대기업 중 절반 이상은 직원 승진심사 때 영어능력을 평가하고 있다고 잡코리아가 20일 밝혔다. 잡코리아가 2월 25일부터 3월 14일까지 매출액 순위 상위 500대 기업 중 372개 사를 대상으로 ‘승진심사 시 영어능력 평가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기업 56.2%(209개 사)가 ‘승진평가 기준에 영어능력이 포함돼 있다’고 응답했다. 또 43.5%(162개사)는 ‘승진평가 기준에 영어능력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운수업의 경우 80.9%가 승진심사 시 ‘영어능력’을 평가하고 있었다. 이외에 △조선·중공업(77.8%) △기계·철강(72.7%) △제조업(66.7%) △식음료 외식(63.0%) △전기전자(55.9%) 등도 영어능력을 승진심사에 반영했다. 영어능력 평가방법으로는 토익 토플 텝스 G-TELP 등을 반영한다는 응답이 82.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영어회화 평가(13.4%) △사내 자체 평가 시험(8.1%) △오픽(OPIC) 등의 영어말하기 시험 점수(5.3%) 반영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20
- ‘낡았다고 얕보지마라’ 노후아파트 인기 낡은 아파트가 인기다. 시세가 저렴한데다, 리모델링을 기대하는 수요가 꾸준하면서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15~20년 사이의 아파트는 연초대비 2.42%나 올랐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1월 4일부터 3월 14일까지 서울지역 아파트 입주시기별 매매가를 비교한 결과 입주 15~20년 이하 아파트가 가장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입주 10년 초과~15년 이하는 1.47% △5년 초과~10년 이하는 1.04% △5년 이하 0.97% △20년 초과 0.48% 순이었다. 20년 초과를 제외하고는 입주한지 오래될수록 매매가가 상승한 셈이다. 지역별로는 노원, 도봉 등 강북권 낡은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높다. 15~20년의 경우 노원구가 8.4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고 도봉구(6.16%), 강북구(4.35%), 동대문구(4.26%)도 모두 평균 매매가 상승률(2.42%)을 웃돌았다. 특히 노원구는 상계동과 중계동 일대 소형 노후 아파트가 강세다. 1988년 입주한 상계동 주공11단지는 복도식으로 이뤄진 56~102㎡ 규모의 중소형 아파트로 리모델링사업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뿐이지만 교육특구지정, 창동차량기지 이전 등의 호재가 맞물리면서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다. 올들어 56㎡가 5000만원이나 올라 매매가가 1억6000만~1억8000만원. 매도 호가가 2억원 이상으로 형성돼 있는데다 그나마 매물이 없어 거래조차 쉽지 않다. 1990년에 입주를 시작한 중계동 중계그린도 아파트값이 오르고 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중계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지만 가격은 3.3㎡당 1000만원 안팎으로 저렴해 인기다. 올 들어 59㎡가 4500만원 올라 1억7000만~1억8000만원, 62㎡는 3500만원 올라 1억6000만~1억9000만원 사이에 매매가가 형성돼 있다. 도봉구는 입주 20년차 주공 아파트가 밀집된 창동 일대 아파트값이 올랐다. 1989년 입주한 창동 주공17단지 56㎡는 4250만원 올라 1억5000만~1억7000만원, 1988년 입주를 시작한 창동 주공18단지 62㎡가 4000만원 상승한 1억7000만~1억8000만원 사이에 거래된다. 당현천복원 호재와 맞물려 오른 가격에도 수요층이 탄탄하다. 중층 단지가 대부분이라 재건축 사업 등의 수익성이 없지만 대지지분 문의가 증가하는 등 막연한 개발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다. 강북구의 경우 드림랜드 공원화사업 수혜지이면서 시세가 저렴한 아파트 매매가가 올랐다. 1991년 입주한 미아동 한일 99㎡가 3000만원 올라 1억6000만~1억8000만원이다. 매매가가 3.3㎡당 567만원으로 서울 평균 전셋값(3.3㎡당 624만원)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자금부담이 덜한데다, 5층 규모 저층단지로 대지지분도 높아 찾는 사람이 많다. 50가구 규모 소규모단지여서 매물은 매우 귀한 편이다. 1991년 입주를 시작한 번동 한양도 250가구로 소규모단지지만 드림랜드와 인접해 인기다. 105㎡가 올 들어 4000만원 올라 3억1000만~3억4000만원 사이에 매매가가 형성돼 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20
- “중국, 경제성장으로 독립무마 티베트인에게 혜택 안돌아가” 프랑스의 티베트전문가가 티베트인들의 시위와 중국의 정책에 대해 분석하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파리 국립동양어문화대학(INALCO)의 프랑수아즈 로방 티베트학 교수는 시사주간 ‘쿠리에엥떼르나시오날’와의 18일 인터뷰를 통해 “중국은 티베트를 경제적으로 성장시켜면 독립주장을 잠재울 수 있다고 믿었지만, 티베트인들이 경제성장의 혜택을 누릴 수 없는 상황에서 이런 계획은 먹혀들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 티베트와 중국의 관계가 유혈사태로까지 악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 과거 문화혁명 당시 반중 폭력시위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위는 중국인들과의 관계 단절을 원하는 티베트인들의 태도 변화로 볼 수 있다. 지난 수십년간 승려들의 시위가 수없이 이어졌으며 그 뒤에는 항상 중국 측의 가혹한 진압이 뒤따랐다. 1959년 투쟁에선 무려 120만명이 학살당했다. 하지만 1989년 이래 이 같은 시위는 없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공격의 첫 표적이 중국인들의 경영하는 상점 등 경제부문이었다는 점이다. 그 사이 중국인 상가의 급속한 증가는 티베트인들의 적개심을 한층 자극했다. 자신들이 경제개발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느낌이 한층 강해졌기 때문이다. 또 경제개발과 함께 자신들의 언어와 문화가 사라지는데 대한 절망감 역시 극에 달했다. 중국은 티베트를 경제적으로 성장시키기만 하면 정체성이나 독립주장을 잠재울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티베트인들이 경제성장의 혜택을 누릴 수 없는 상황에서 이런 계획은 먹히지 않았다. 다수의 티베트 청년들은 교육을 받을 수도, 일자리를 얻을 수도 없는 상황에서 미래에 대한 모든 기대를 상실했다. 티베트 수도 라싸에서 승려와 일반인이 함께 시위에 참가한 것은 그들이 매일 느끼는 두려움이나 공포, 불안을 뛰어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시위가 폭력으로 이어졌다는 것은 더더욱 놀랄 일이다. - 달라이라마의 평화항쟁 방침을 고려할 때 이번 시위의 폭력성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나 달라이라마는 3월10일 기념 연설에서 티베트인들을 짓누르는 극도의 공포와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억압을 상기시켰다. 이것이 결정적 역할을 했을 수 있다. 그러나 티베트의 영적지도자가 혼란을 일으키려는 의도로 그 같은 얘기를 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달라이라마는 8월 베이징 올림픽을 기회로 평화주의와 독립이 아닌 자치를 주장하는 자신의 온건적 정책에 대해 갈수록 확신을 잃고 있는 망명 젊은이들과 화합을 이루고자 했다. 그의 발언이 이번 폭력시위에 직접적 영향을 미쳤든 그렇지 않든 간에 티베트인들은 항의시위를 벌일 준비가 돼 있었다. 티베트인들은 이미 그들이 참을 수 있는 한계에 도달했다. 티베트 엘리트층조차 시위에 참여했다는 점은 티베트인들이 극도의 분노에 휩싸여 있음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란저우, 베이징, 청두의 일류 대학에 다니는 티베트 젊은이들은 얼굴을 가린 채 시위에 참가했다. 엄청난 위험을 무릅쓴 것이다. 시위의 지리적 범위도 이를 잘 말해준다. 시위는 중국당국이 개편한 티베트 자치지구 영토를 넘어 역사적으로 티베트인 거주지였던 곳에서 여러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는 자신들의 땅을 되찾고자 하는 티베트인들의 의지가 확고하며 티베트인들의 간의 단결력과 운명공동체 의식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증명한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20
- 베어스턴스 이어 메릴린치 유동성 위험도 경고 서브프라임, KIC(한국투자공사)·하나은행으로 번지나 베어스턴스에 이어 메릴린치의 유동성 문제가 부상하면서 서브프라임 여파가 메릴린치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 한국투자공사(KIC)와 하나은행으로 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투자은행인 메릴린치가 경쟁업체인 리먼브라더스보다 더 위험에 노출됐을 수 있다고 더글러스 십킨 와코비아증권 애널리스트가 18일 고객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주택담보대출 관련 은행 가운데 가장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이유에서다. ◆리먼브라더스보다 메릴린치가 더 위험 = 십킨 애널리스트는 메릴린치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관련 유동화증권(CDO)에 노출된 금액이 304억달러로 경쟁업체에 비해 3.3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메릴린치의 유동성 비율이 52%로 골드만삭스나 리먼브라더스보다 악화돼 있는 상황이며 차입비율 역시 31.9배로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재 상태에서 필요한 자금을 얼마나 쉽게 조달할 수 있을 지 낙관하기 어렵다. 메릴린치가 지금 추가 자금조달에 나설 경우 현재주가와 48달러 사이 차액을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에 지불해야한다. 지난해 말 유동성 위기에 시달리던 메릴린치가 44억달러 규모의 지분을 테마섹에 매각하면서 맺은 조건 때문이다. 메릴린치는 테마섹이 경영에 관여치 않고 이사회에도 진출하지 않는 대신 각종 옵션을 부여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10월 메릴린치와 인수합병 논의를 벌였던 당사자이기도 했던 와코비아는 이날 "현재 투자은행들의 위기상황이 수개월안에 진정된다면 리먼브러더스와 골드만삭스가 최대 수혜자가 될 수 있다"며 골드만삭스에 대해 ''비중확대'' 추천의견을 내 메릴린치에 대한 가혹한 평가와 대조를 보였다. ◆“메릴린치 망하진 않을 것” = 한국투자공사와 하나은행에서는 “메릴린치가 망하진 않을 것”이라며 “장기투자하기 때문에 일시적인 주가 하락엔 연연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19일(현지시간) 메릴린치 주가는 주당 41.45달러까지 떨어졌다. 한국투자공사는 지난 1월 15일 2년 9개월간 연 9%의 배당을 받는 조건으로 20억달러규모의 의무전환우선주를 사들였다. 당시 주가는 55.97달러였다. 하나은행은 테마섹이 보유하고 있던 메릴린치 지분 중 일부를 지난 3월 4일 5000만달러(한화 473억5000만원)를 들여 매입했다. 주당 50달러에 사들인 것이다. 박종인 한국투자공사 부장은 “한국투자공사 직원들이 직접 실사를 하면서 모기지분야에 대한 보고는 다 받았다”면서 “CEO가 바뀌면서 기존의 부실을 다 드러냈고 베어스턴스와 달리 자산관리 주식거래 브로커리지 등 다른 영업기반이 커 위험분산이 잘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장 주가에 부담이 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또 2년 9개월이후부터의 주가가 중요하기 때문에 현 주가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지주 김병호 상무도 “2~3년, 혹은 4~5년을 보고 투자한 것”이라며 “(서브프라임 사태에서) 살아남아서 정상화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샀다”고 설명했다. 또 “드러난 부실 부분은 이미 드러나있고 주가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고병수 박준규 조숭호 기자 jk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20
- 용인 구성자이3차 98% 분양 GS건설의 ‘구성자이3차’ 아파트가 청약률 98%로 선전, 용인지역 분양전망을 밝게 했다. 구성자이3차는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이뤄지는 올해 용인지역 대형건설사 첫 분양물량이어서 업계 주목을 받았다. 2일 GS건설에 따르면 구성자이3차는 2월 26일~28일 순위내 청약결과, 중소형인 113㎡, 135㎡, 161㎡형은 모두 모집을 마쳤고, 중대형 평형(166㎡와 184㎡)만 일부 미달됐다. 구성자이3차 분양실적이 좋은 것은 무엇보다 분양가가 저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분양가격이 3.3㎡당 1290만~1398만원선(평균 1364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낮았다. 현재 주변 아파트 시세가 113㎡형 크기의 경우 3.3㎡당 1520만~2100만원 수준이다. 교통호재가 많은 것도 분양성공에 기여했다. 구성자이3차는 경부고속도로 신갈 분기점에서 차로 5~10분 거리다. 마북~죽전간 도로(공사중)와 죽전~동백간 도로를 이용해 서울 진입도 편리하다. 또 2011년 개통 예정인 분당선 연장선(가칭 구성역)과도 가깝다. 내부 설계도 뛰어나다는 평이다. 특히 수납공간을 많은 것이 눈에 띈다. 113㎡만 보더라도 현관 양쪽에 신발장을 배치했다. 통상 중형주택은 현관 한쪽에만 신발장이 있다. 현관 양쪽 가장자리에도 수납장을 마련, 수키나 우산 등 긴 물건을 넣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주방에도 한쪽 벽면 전체를 수납공간으로 마련, 실용적이면서 깔끔한 마무리를 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사실상 GS건설의 올해 첫 분양인 구성자이3차가 성공적이어서 출발이 좋다”며 “곧 이어질 성복, 수지, 신봉지구 분양에 청신호로 작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성자이3차는 7개동 309가구로 구성됐으며, 입주는 2010년 3월 예정이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