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검색결과 총 25,95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주공, 안산고잔 임대주택 입주자 모집 대한주택공사는 오는 13일부터 안산 고잔지구의 20년 국민임대주택 1555가구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이번에 공급하는 국민임대아파트는 분양전환이 되지 않는 20년 임대주택으로서 15평형(전용10) 917가구, 19평형(전용13) 638가구로 구성돼 있다. 임대조건은 15평형이 임대보증금 11,000천원, 월임대료 70,000원이고 19형은 임대보증금14,000천원에 월임대료가 100,000원으로 이는 시중 전세수준의 60% 이하에 불과해 임대주택 수요자들의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20년 국민임대주택은 청약저축 가입유무와는 관계없이 당해 세대의 월평균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50%이하(1백11만2350원)인 무주택세대주에게 신청자격이 주어지게 된다. 입주자 선정 기준은 당해 주택지 거주여부에 따라 안산시 주택건설지역에 거주하는 자가 1순위, 수원시·안양시·군포시·시흥시·의왕시·화성군 주택건설지역에 거주하는 자가 2순위, 기타지역 거주자는 3순위 자격에 해당된다.동일 순위내 경쟁시에는 세대주 나이, 부양가족수, 당해 주택건설지역 거주기간, 65세 이상 직계존속을 부양하고 있는 경우 등을 종합, 점수로 합산한 순위대로 입주자를 선정하고 동일 점수시와 3순위 경쟁시는 추첨으로 선정한다.주공은 오는 11월 13일에 1·2순위자, 14일에는 3순위자를 대상으로 신청접수를 받고 미달인 경우 15일에 자격제한없이 무순위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입주는 2001년 11월로 예정돼 있다.안산 고잔지구는 안산시 중앙로 남측에 위치하고 도시설계에 입각한 신도시 개념의 미래형 계획도시로 개발되는 지구로서 총 272만평의 부지에 3만8천여호의 주택이 들어서는 대규모 주거타운이다. 수도권 전철 안산선의 공단역, 고잔역 등 4개역이 가까이 위치하고 있으며 사업지구내 초·중등학교, 각종 행정관서 및 대형 유통시설 등 생활편익시설이 잘 갖추어진 자연친화형 주거단지로 손꼽히고 있다. 2000-11-06
- 삼성물산, 과천주공 재건축 시공사 선정 삼성물산 주택사업부는 6일 과천주공 3단지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과천시 원문동 4번지 일대 5만9천400여평의 대지에 조성될 이번 사업은 지하2층 지상 24∼35층의 아파트 및 부대시설로 구성되며 총 3635가구가 입주하게 된다. 공급평형은 25평형(192가구), 33평형(1788가구), 44평형(1158가구), 54평형(298가구), 63평형(199가구) 등이다. 새로 들어서게 될 아파트는 전세대가 남향으로 배치되고 초고속 디지털 네트워크시설이 갖추게 되며 분수광장. 은하수놀이터, 자연정화연못 등 테마공원도 조성될 계획이다. 삼성물산측은 2004년 1월 분양과 동시에 착공에 들어가 2006년 4월 준공할 예정이다. (문의 1588-3588, 591-4123) 2000-11-06
- 경제위기 속 체육대회 ‘봇물’ 대기업이 퇴출되고, 주가는 폭락하고, 기름 값은 치솟지만 친목도모를 위한 주민들의 체육대회는 오히려 늘고 있다. 아울러 일부 기관장과 기업체에는 행사협찬 의뢰가 몰려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강원도 원주지역의 경우 지난 10월부터 11월 8일까지 관내에서 개최된 체육대회는 32건으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평균 6건 이상 각종 체육대회가 열렸다. 하루 한 번 꼴로 체육대회가 개최된 것이다.체육대회 주최기관도 다양해 일선 읍면동 체육대회를 비롯 학교 동문회, 어린이집, 동우회,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 등 사람이 모이는 단체에서는 앞다퉈 친목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있다.심지어 원주시 공무원 및 가족 체육대회, 원주시 교육일반직 체육대회, 언론사 주관 민관군 체육대회도 열렸다.규모가 작은 읍면동 체육대회 예산도 100만원 이상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한 달 사이 수 천 만원 이상이 체육대회 비용으로 지출됐다.원주시 자치행정과 관계자는 “각 단체의 회원이 한자리에 모이기는 좀처럼 쉽지 않다. 때문에 체육대회 등을 통해 한 자리에 모여 화합을 다지는 자리가 필요하다”며 “원주시의 경우에도 각종 행사로 지친 직원들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 체육대회를 개최했다”고 해명했다.반면 우산동에 위치한 모 기업 간부는 “10월에는 각종 지역축제와 체육대회가 맞물려 행사 협찬 의뢰가 폭주했다”며 “어느 행사는 지원하고, 어느 행사는 지원 안하냐는 주최측의 강압(?) 때문에 곤혹스럽다”고 말했다.모 기관장도 “인맥이 있는 단체는 물론 생소한 단체까지 찾아와 경품 등의 협찬 의뢰가 쇄도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2000-11-07
- 삼성 연기에 놀아 난 대구시 지난 96년 8월, 삼성상용차가 대구에 첫 발을 내 디뎠을 때 지역은 한마디로 난리였다.삼성그룹은 1조5000억 원을 투입, 연간 20만대의 트럭, 레저용 차량을 생산하는 텃 밭을 만들겠다며 큰 소리쳤다. 지역연고 기업이라는 점도 빼 놓지 않았다.대구시는 섬유, 건설 중심의 취약한 산업기반을 첨단자동차 산업 중심으로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쌍수를 들어 환영했다. 그리고는 주위의 만류에 아랑곳없이 삼성상용차 뒤편에 있는 공단부지를 3999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용도변경 해 주었다.옛날 제일모직 부지도 삼성그룹의 요청을 받아들여 상업용지로 전환해 주고 이 곳에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과 홈플러스라는 대형 할인매장을 지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삼성그룹은 이러한 대구시에 고맙다며 오페라 하우스를 지어 지역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풀어주겠다고 호언했다.삼성을 향한 대구시의 사랑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시가 발주하는 대형공사의 대부분을 몰아주었다. 상용차 대구진출이후 삼성그룹 계열사가 수주한 공사 총 금액은 지하철 공사를 포함해 6799억 원이다.대구시는 삼성그룹이 지역업체의 유일한 자금창구 역할을 해 왔던 동양투신을 인수할 때 적극 도와주었고 시민들을 움직여 증자에 참여토록 유도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믿었다. 지역 산업 기반의 새로운 패러다임 생성과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나름대로 속셈하면서 축하해 주었다.4년이 지난 지금, 지역민들의 열화 같은 성원으로 전국 제일의 매장으로 성장한 홈플러스는 영국계 기업에 넘어갔다. 오폐라 하우스는 삽질조차 못했다. 삼성투신은 삼성증권과 합병됐다. 지역을 온통 장미빛으로 물들였던 상용차는 지난 4일 퇴출이 확정됐다.지독한 외사랑에 빠졌던 대구시와 거수기 처럼 집행부에 손을 들어주었던 시의회는 이제와서’배신’,’분노’를 운운하며 반 삼성운동을 벌이자고 또 한번 난리를 치고 있다. 숫제 ‘죽은 자식 불알 만지는 꼴’이다.이윤창출이라는 기업 속성을 철저하게 몰랐던 대구시, 의회의 무지와 삼성의 화려한 연기력이 또다시 대구를 나락으로 몰아넣고 있다. 2000-11-07
- 주택지로 옥동 가장 선호 울산시민들은 남구 옥동을 가장 살기 좋은 주택지로 선호하고 있다.또한 거주환경으로 교통보다 교육환경을 더욱 중요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시가 조사한 '2000 주거문화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주택지로 가장 선호하는 지역에 대한 질문에 남구 옥동, 남구 무거동, 중구 다운동, 남구 신정동 순으로 답했다. 이는 지난 98년의 남구 무거동, 남구 옥동, 중구 다운동, 중구 태화동 순과 다른 결과다.그리고, 시 외곽으로는 범서, 강동, 언양, 농소 순을 보였다. 98년은 범서, 언양, 농소, 강동 순이었는데 최근 들어 강동개발붐이 일면서 이 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선호 주택지가 남구 무거동, 남구 옥동으로 바뀐 것은 교육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같은 결과는 △이사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을 묻는 질문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98년 조사에서는 교육환경(46.9%)보다 교통편리성(47.0%)을 중시했으나 올해 조사에서는 교통편리성(42.4%)보다 교육환경(43.5%)을 더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이밖에, 무주택자의 79.4%가 10년 이내에 내집 마련을 하고 있고 희망하는 주택은 전원, 아파트, 중층아파트 순, 희망하는 방의 수는 71.2%가 3개 이상을 꼽았다. 그리고 선호하는 아파트는 30∼39평, 10∼15층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울산 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월28일부터 9월9일까지 지역 1천가구를 대상으로 조사원이 직접 개별가구를 방문해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7이다.한편 시는 이 같은 조사결과를 향후 주택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키로 했으며 책자로 만들어 행정기관과 의회, 관련단체 등에 배포키로 했다.정석용 기자syjung@naeil.com 2000-11-07
- [포커스] 대동주택 퇴출 발표 뒤숭숭한 경남민심/“화의 잘 이행하고 있는데 청산이라니…” 대동주택 퇴출발표에 대해 당사자들과 지역민들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더욱이 퇴출발표가 있기 직전인 3일 오전 김대중 대통령이 경남도청을 방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 택시기사는“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라며 “이러고서 어떻게 동서화합이 되겠느냐”고 말했다.87년 설립된 대동주택은 정부의 아파트 보급정책에 힘입어 ‘황토방 신화’를 일구며 경남의 대표적인 아파트건설업체로 성장했다.IMF 이후 마지막까지 버티다 지난 1월 부도가 났으나 4월 화의인가를 받아 회생을 모색해 왔다.대동주택 관계자 및 2000여 협력업체들은 이번 청산발표를 수긍할 수 없다며 ‘비상대책위’를 결성했다.대동주택에 따르면 부도업체로는 드물게 부도후 5000여세대 아파트를 제때 완공했고 화의조건도 충실히 이행해 왔다. 또한 최근 창원시와 성주동 34만여평에 대규모 아파트 개발사업을 추진해 회생의 가능성이 높다는 평을 받고 있었다.화의 담당 재판부인 창원지법 민사11부는 “4월 화의인가 후 아파트준공에 따른 자금회전과 신규사업 수주 등으로 화의 조건을 충실히 이행할 것으로 판단했는데 퇴출결정은 의외”라고 말했다.곽인환 대표이사는 “700억원의 유동자금을 확보했고 거래은행 담당자조차도 ‘별문제 없다’고 했는데 왜 청산명단에 포함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와관련 경제논리 외에 ‘또 다른 변수’가 작용한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창원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2000-11-06
- 쇼핑정보 'LG 인터넷 수퍼마켓'<358호/생활> 장보기의 재미는 뭐니뭐니해도 상품의 질을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고르는 재미, 톡톡 살아 움직이는 시장의 매력이 최고라는 주부들이 있는가하면 장보기에 걸리는 시간이 의외로 만만치 않고 쇼핑하다보면 계획구매보다는 충동구매가 많다는 주부도 있다. 그러다 보니 매장의 주고객들뿐 아니라 이젠 인터넷을 통한 쇼핑서비스가 업체간 불꽃 튀는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일산을 시작으로 전국을 지역권별로 확대하여 인터넷 쇼핑의 선두주자로 나선 LG수퍼마켓은 '3시간내 신선 배송'을 모토로 농축수산물 유제품 신선식품을 포함한 LG수퍼마켓에서 판매되는 상품을 엄선 취급하여 주부들의 빠른 장보기를 돕고 있다.11월1일부터 화정 행신 능곡 봉일천지역까지 배송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고 인터넷 사이트로 들어가 보면 일자별 선착순 세일매장, 증정상품매장, 초특가 할인, CMS쿠폰할인 등 이벤트행사와 품목별로 선택하기 쉽도록 신선식품코너, 계절상품코너, 인기 상품코너, 신상품코너, 없는상품 주문코너등이 마련되어 있다. 사실 시간절약과 알뜰쇼핑은 좋지만 카드결제를 통한 개인정보유출이 불안한 것도 인터넷쇼핑을 꺼리는 이유가 되고 있는 것도 현실. LG 인터넷수퍼는 이런 주부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카드결제 전문업체인 KCP의 결제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5000만원 보험에 가입되어 있어 카드사고는 100%무사고를 지향하고 있다..실제로 이 인터넷쇼핑을 이용해 본 대화동의 한 주부는 '매장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수입갈비를 판매하기에 주문하였더니 가격이 싼 만큼 고기질이 떨어지지 않나 했던 우려가 신선도와 육질 모두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고 3시간내에 깨끗한 아이스박스안에 두부 한모까지 철저하게 배송해주어서 앞으로 자주 이용할 생각'이라고 한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아파트 위주의 배송을 하다 보니 단독주택주부들은 이용에 불만을 가질 수도 있어 앞으로는 고양시 전체에 확실한 배송서비스가 되었으면 하는 주부들의 바램도 있다.인터넷쇼핑사업부와는 또 다른 서비스의 일환으로 LG수퍼 태영점에서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전10시반부터 11시반까지 '농축수산물 20%할인 시간대'를 마련하여 이젠 그 시간대에 맞추어 쇼핑계획을 세우는 주부들도 늘고 있다. 특히 한번 구입하려면 목돈이 드는 몸보신용 사골이나 꼬리 우족 등은 20%할인이 만만치 않게 가계부비중을 덜어 주는 만큼 개장하자마자 제일 인기있는 코너가 되었다. 이곳의 축산물코너는 많은 주부들도 인정하고 이곳 사업부의 자랑거리인만큼 제주도청정지역의 돼지고기와 안동한우, 인삼을 먹인 토종닭고기등으로 최고의 품질을 보장한다고. 이 곳을 즐겨 찾는 또 하나의 매력은 구매액수만큼 적립되는 포인트제도의 서비스차원이 남다르다는 것, 분기마다 구매실적을 차등을 두어 1000원에 1점인 기본점수가 30-60점은2점씩, 그 이상은 3점씩으로 포인트가 적립되고 500포인트면 현금5000원으로 바로 쓸 수 있다. (LG인터넷 수퍼마켓 www. LGsuper.co.kr/ 031-922-5433∼5)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2000-11-07
- ‘탁상’ 구조조정 파문 확산-대동주택 퇴출은 눈속임 개혁 ‘11·3 퇴출 기업 발표’로 대표되는 기업 구조조정이 현장을 직접 가서 확인하지 않은 채 ‘탁상에 앉아 펜대나 굴리는 탁상행정’에 그치고 있다는 소리가 높다. 민주주의 시장경제를 만들겠다는 개혁의 목표는 사라진 채 ‘반시장적 개혁 발상’으로 오히려 시장경제를 후퇴시키고 나라의 내일을 진지하게 걱정하는 개혁보다는 적당하게 국민의 눈을 속이는 ‘사이비 개혁’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 관련기사 8, 9, 14, 15, 16면외국언론들도 정부 발표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뉴스는 한국의 기업구조조정 발표에 대해 "대규모 날조"라고 보도했고, 파이낸셜타임즈는 "속임수"라고 혹평했다. 탁상·눈속임 ·반시장 개혁의 표본은 29개 퇴출 청산기업으로 선정된 창원의 대동주택과 광주의 양영제지 사례. 화의담당 재판부인 창원지법 민사 11부는 “4월 화의 인가 후 아파트 준공에 따른 자금회전과 신규사업 수주로 화의 조건을 충실히 이행할 것으로 판단했는데 퇴출 발표를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청산은 법원의 고유권한이므로 법원이 알아서 하겠다”고 반발했다. 대동주택 관계자에 따르면 “주거래은행이 주택은행인데 채권단의 퇴출기업 선정 과정에서 아파트 수주 등으로 바쁘게 뛰어다니느라 신경을 쓰지 못하는 사이 과거 자료를 은행 담당 직원과 부행장을 통해 위로 보고, 현재의 상황을 제대로 실사해보지 않은 채 결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주택은행 측도 담당 부행장 등이 실수를 인정, 재차 협의를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동주택의 경우, 퇴출발표가 있기 직전인 3일 오전 김대중 대통령이 경남도청을 방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으나 성과위주의 실적 맞추기 발표로 퇴출명단에 포함, 자칫 ‘지역감정에 따른 선정’이라는 오해 아닌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기업 퇴출 숫자 맞추기에 급급 국민들을 눈속임한 대표적 사례는 광주의 양영제지. 이 회사는 이미 올 4월 쯤 법원의 경매로 주인이 바뀌어 회사 이름도 ‘두림제지’로 변경되고 공장 재가동식을 가져 완전히 다른 회사로 탈바꿈했다.조 순 전 서울대 교수는 “퇴출 기업을 발표하는 것은 좋지만 정부가 시한을 정해놓고 법과 제도상법원이 해야 할 일을 사전 상의 절차도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반시장적 발상으로 시장경제를 하겠다는 것은 개혁의 목표를 상실한 ‘정부 정책의 부실’”이라고 말했다.정부 채권단의 숫자 늘리기식 편법 동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삼성자동차와 대한중석·한라자원 등은 진작 청산된 것이나 마찬가지며 진도와 대우 계열사 등은 전부터 매각이 진행중이던 기업들이다. 이미 법정관리 중인 기업들을 다시 법정관리 대상기업으로 발표한 것 등은 한마디로 ‘코미디’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이같은 몰아치기식 반시장적 발상과 진지한 개혁의 고민이 없는 기업구조조정은 현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를 떨어드려 오히려 개혁을 지체시킬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2년 전인 98년 6월 18일 55개 기업 부실 판정을 내리며 ‘상시적 퇴출’을 강조했으나 그 말은 이제 거짓말이 됐다. 이번 조치로 퇴출 기업명단에 오른 기업들의 대부분이 2년 전에도 대상기업이었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실적 맞추기와 과거 정부의 ‘관치 경제식’ 기업 구조조정으로 금융의 혈맥을 스스로 막아버려 시장을 마비시키는 구조조정에서 벗어나 시장의 원리와 원칙을 다시 되돌아보는 개혁을 다시 시작해야한다는 지적이다. 2000-11-06
- 경기도, 한국민속촌보호대책 시행 경기도가 한국민속촌 주변의 난개발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경기도는 국내 최대규모 민속마을인 한국민속촌 주변에 고층아파트와 음식점 등이 난립해 주변경관을 훼손하는 등 부작용이 심해짐에 따라 민속촌 주변에 대한 건축제한조치 등 종합보호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한국민속촌은 그동안 인근지역에 난개발이 추진되자 충북 진천군 등지로 이전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임창열 경기도지사는 민속촌 이전시 관광수입하락 등 각종문제가 발생할 것을 우려, 지난 10월4일 민속촌 보존을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이에 따라 도는 오는 12월중으로 민속촌을 문화지구로 지정 관리하므로써 민속문화시설을 보전·관리토록하고 도시계획이 입안·결정되는 2001년 12월말까지 건축을 제한키로 했다.또 아파트 기허가 지역과 민속촌간의 공간지역을 경관녹지로 조성해서 주변경관을 유지하고 용인도시계획 재정비시 민속촌 주변 가시지리 반경 2㎞를 전통 경관지구로 지정해 대형건축물의 건축 등을 제한할 계획이다. 여인국 경기도 건설도시정책국장은 “민속촌을 관광특구로 지정하는 것은 어렵지만 문화지구로 지정·관리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며 “국내 최대규모의 민속마을인 민속촌 주변환경에 대한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0-11-03
- 전국 공사중단 아파트 건설업체 부도 등으로 공사가 중단된 아파트가 전국에 걸쳐 12만 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장기적인 주택건설경기 침체로 공사가 중단된 전국의 아파트는 지난 10월말 현재 모두 12만2329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특히 8067가구는 건설업체간 연대보증으로 공사가 진행중인 아파트여서 입주예정자들의 직접적인 피해가 우려된다. 이와 관련 건교부 주택관리과 관계자는 "건설업체간에 상호보증을 선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나 현실적으로 건설사와의 입주예정자들의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에서 관여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반면 대한주택보증이 분양보증한 나머지 11만3722가구의 입주예정자들 심각한 피해는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한주택보증의 공사현장 실사결과에 따라 납입금 환불 등의 조치를 받게 된다. 다만 대한주택보증이 공사를 승계할 경우 입주지연에 따른 금융비용부담 등의 일부 손실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각 시도의 공사중단 현황을 보면 충남지역이 2만3989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고 △전남 1만4927가구 △경기 1만3874가구 △충북 1만2038가구 △경북 1만114가구 △강원 8983가구 △경남 8692가구 △부산 7965가구 △전북 5959가구 △울산 5289가구 △대구 4863가구 △서울 2879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2000-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