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검색결과 총 25,95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현대는 결과에 승복하고 물러나라” 지난 31일 강동시영 1차아파트는 재건축조합 창립총회(조합장 김세명)를 열고 시공사로 롯데건설을 선정했다.롯데는 조합원 투표에서 1438표(부재자 395)를 얻어 현대·대림 컨소시엄(합계 994표)을 가볍게 눌렀다. 현대는 부재자투표에서 522표를 얻어 앞섰으나 총회에 참석한 조합원들로부터는 472표를 얻는데 그쳤다.하지만 현대 측은 개표 전부터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투표함과 관련서류에 대해 법원에 ‘증거보전신청’을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현대가 주장하는 의혹은 크게 세 가지.먼저 조합에 도착한 부재자 우편물은 총 1324통, 그러나 부재자 투표수는 1070이다. 즉 254표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다음은 조합원 명부에 확인된 총회 참석인원이 1502명인데 투표용지 배부수가 1535매라는 점이다. 또 서면결의서에 인감을 찍지 않은 153표를 무효 처리한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재건축조합 강길용 총무이사는 “조합에 도착된 우편물 중에는 시공사 선정 서면결의서가 빠져 있거나 요건이 미비한 게 254통이나 된다”고 해명했다.또 “투표용지 교부수와 참석인원이 맞지 않는 것은 태풍과 호우 등 악천후로 접수 과정에 혼란이 있었기 때문”이며 “인감 도장이 찍히지 않은 결의서를 무효 처리한 것은 현장에서 대의원 회의를 소집해 24명 중 20명의 찬성에 의해 결정했다”고 밝혔다.조합과 현대의 이런 공방 속에 시공사로 선정된 롯데는 물론 다수 조합원들까지 현대 측을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롯데건설 관계자는 “현대 임직원들이 수주 실패에 대한 책임을 면하기 위해 억지를 부리는 게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주민들은 더욱 화가 났다.총회가 끝난 직후인 9월 1일 새벽 1시경. 조합 관계자들은 단지 내 파출소 앞으로 관련 서류와 투표함을 옮겨왔다. 파출소 보관이 거절되자 현대 측 인사에 의해 이 상자들이 경비업체 SOK 차에 실려 1시간 가량 단지 밖으로 나갔다 왔다.현대 측은 “조합을 믿을 수 없어 제3의 안전한 장소에 보관키 위해 취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 사건을 ‘탈취’로 받아들이고 있다.재건축 추진이 늦어질 것을 우려하는 주민들은 이를 계기로 현대에 대한 감정이 더욱 나빠지게 됐다. 현재 투표함과 서류는 SOK 차에 실린 채 롯데 측 직원들의 감시를 받고 있다.조합과 롯데, 현대 측 관계자는 2일 오후 조합사무실에 모여 투표함 처리 등에 대해 의견 접근을 시도했다. 현대는 재확인을 요구했고, 조합은 현실적으로 이를 수용한다는 입장이지만 주민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단호했다.이곳에 몰려온 주민들은 현대 관계자들에게 거세게 항의했다.“SOK는 입찰경쟁에서 현대 측 운동을 했던 업체 아니냐” “수백표 차이가 났는데 왜 재확인이 필요하냐” “현대는 더 이미지 나빠지기 전에 즉각 떠나라” “현대에 부재자 투표를 하면 15만원을 준다는 전화를 직접 받았었다” 등의 항의가 빗발쳤다.31일 총회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이주를 마치고, 현재 11평∼15명 3천 세대를 2005년까지 25평∼60평 3414가구로 재건축 할 것을 결의했으나 출발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아파트 단지 곳곳에는 ‘현대는 결과에 승복하고 깨끗하게 물러나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이 플랭카드는 롯데에서 건 것으로 확인됐으나 다수 주민들의 정서를 반영하고 있다.2000/09/03 2000-09-05
- 강동시영아파트 재건축 출발부터 난항 시공사 선정을 놓고 건설업체간에 과열양상이 빚어졌던 강동시영 1차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 롯데건설이 결정됐다.그러나 시공사 선정에서 탈락한 현대측이 투표과정을 문제삼아 법원에 증거보전 신청의사를 표명, 조합원들이 반발하고 나서는 등 진통이 예상된다. 강동시영 1차아파트 재건축조합(조합장 김세명)은 지난달 31일 올림픽공원내 펜싱경기장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조합원 투표를 거쳐 재건축 시공사로 롯데건설을 선정, 발표했다.1500여명의 조합원이 참가한 이날 투표에서 롯데는 모두 1438표(부재자 395표)를 얻어 994표(부재자 522표)를 얻는데 그친 현대·대림 컨소시엄을 가볍게 눌렀다. 그러나 현대측은 롯데가 시공사로 선정되자 부재자 투표수 및 총회참석인원 투표참가 조합원이 일치하지 않는등 문제가 있다며 투표함과 관련서류에 대해 법원에 ‘증거보전신청’을 내겠다고 밝혔다.현대측에 따르면 조합에 도착한 부재자 우편물은 총 1324통인데 반해 개표에서 나타난 부재자 투표수는 1070매로 254표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또 조합원 명부에 확인된 총회 참석인원은 1502명인데 투표용지 배부수는 1535매로 33매나 차이가 난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현대측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시공사로 선정된 롯데와 재건축 추진이 늦어질 것을 우려하는 대다수 조합원들은 현대측을 거세게 비난, 재건축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롯데건설 관계자는“현대 임직원들이 재건축 공사수주 실패에 대한 책임을 면하기위해 억지를 부리는 게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재건축조합 강길용 총무이사도 “조합에 도착된 우편물 가운데 254통이 시공사 선정 서면결의서가 빠져 있거나 요건이 미비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투표용지 교부수와 참석인원이 맞지 않는 것은 태풍과 호우 등 악천후로 접수과정에서 혼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강 이사는 특히“인감 도장이 찍히지 않은 결의서를 무효 처리한 것은 현장에서 대의원 회의를 소집해 24명 중 20명의 찬성에 의해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처럼 시공사 선정을 둘러싸고 조합과 건설업체간의 마찰이 발생함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이주를 마치고 오는 2005년 25∼60평형 규모의 아파트 3414세대를 건립하기로 결정했던 강동시영 1차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적잖은 난항이 예상된다. 양순필 기자 soonpily@naeil.com 2000-09-04
- 이게 왠 날벼락입니까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서재우방아파트에 사는 유 모(63)씨는 며칠 전부터 지역신문을 뒤적일 때마다 몇 면씩 차지하는 우방 관련 기사를 보고 선 화가 치민다.계속된 사업 부진으로 예전의 집을 팔고 몇 년 동안 전세 생활을 해야했던 유씨. 지난 5월, 대출까지 받아 어렵게 집(24평형)을 마련했다. 일생동안 모아 둔 재산의 전부다.그러나 재산권 행사조차 못하는 처지에 놓였다.“몇 해전까지 건설경기 좋을 때 번 돈은 도대체 어디다 썼길래 서민들에게까지 피해를 입히는 겁니까”라고 반문하는 유씨.“입주할 당시 이 아파트가 근저당 잡혔다는 말은 한 마디도 없었습니다. 이제 와서 이게 뭡니까”라며 무성의한 우방을 원망했다.유씨는 지난 주말,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덜어 볼 심산으로 우방 본사를 찾아 가봤다. 입구 셔터는 굳게 닫혀 있었고 직원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 봐도 없었다. 소주 한 잔으로 분한 마음을 달래보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만약에 우리 같이 힘없는 사람들이 돈을 덜 낸다 등 할 도리 다 하지 않고 입주하려고 했다면 저들(우방)이 가만히 있었겠습니까. 서민을 우섭게 알고 제 멋대로 한 우방의 도산은 어찌 보면 사필귀정입니다”모진 말도 서슴지 않는다.“이제 나이가 들어 일하기가 벅찹니다. 내년 초쯤 이 집을 처분하고 고향으로 내려가려 했는데…” 유씨는 말을 잘라 버린다.“법정관리가 받아들여지고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1년 후쯤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 말을 믿을 수도 없을뿐더러 그때까지 기다리기엔 주변 여건이 허락하지 않습니다”유씨는 큰 한 숨을 내 쉬고는 노기 가득 찬 얼굴을 한다.“60 평생을 살아오면서 한 번도 송사에 말리지 않은 것을 자랑으로 생각해 왔는데 이제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재산을 뺏기지 않기 위해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이웃들과 함께 우방에 맞설 작정입니다”●유선태 기자 youst@naeil.com 2000-09-04
- 내일의 눈 대구경제는 지금 아사 상태다. 각종 경제지표는 말할 것도 없고 체감 경기지수 역시 바닥을 헤맨다.지역민들은“이러다간 다 망한다”라는 우려와 함께 비전 없는 미래까지 안고 가야하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대부분 지역민들은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 날 구멍은 있다’는 격언을 믿고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다. 씀씀이를 줄이려는 모습들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시민들의 피눈물과도 같은 돈으로 살림을 꾸려가야 하는 행정기관은 이럴 때 누구보다도 먼저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 그것이 제대로 된 세상이며 ‘고진감래’의 미래가 담보될 수 있을 것이다.대구시는 그러나 거꾸로 가고 있다.대구시는 지난달 18일 시장관사를 옮겼다. 주거환경이 나쁘고 시청과의 거리가 너무 멀어 선정(善政)을 펼치기에 무리가 있었다는 게 이사 배경이다. 지역 경제의 마지막 보루와도 같았던 우방이 부도난 지 꼭 21일이 지났고 시민들은 이 여파로 심리적 공황에 빠져 있을 때 3억2000만원의 예산을 퍼부은 것이다. 대구시는 더욱이 시의회의 승인을 받지 않고 예산까지 전용, 관사 이전을 추진한 사실까지 드러났다.대구시는 지난 3월 4일 관사용 아파트를 매입, 등기이전까지 마쳤지만 정작 의회 승인은 이보다 3개월이 훨씬 지난 후에 이루어진 것이다.대구시와 시장은 살아 보겠다고 안간힘을 쓰는 시민들을 외면하고 나아가 지방자치제의 근간까지 부정해 놓고 앞산(대덕산)과 신천이 한 눈에 들어오는 ‘전망 좋은 집’으로 관사를 옮겼다. 그리고 살기 좋은 그 곳에서 선정의 바탕을 만들겠단다.대구 유선태 기자 youst@naeil.com 2000-10-21
- 판교 개발 기대감 여전하다 손태복 기자 성남 백왕순 기자신도시 건설계획이 일단 유보된 판교지역 부동산시장 분위기는 비교적 담담한 편이다. 신도시 건설계획이 이후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운채 최적의 투자처를 모색하는 분위기다. 반면 그간 건축규제 해제를 주장해온 주민들의 분위기는 격앙돼있다. 규제 해제를 위해 강경투쟁을 불사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부동산시장은 신도시가 건설되거나 최소한 시간이 걸리더라도 건축규제가 해제돼 개발이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우세하다. 아직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지만 수도권의 유망주로서의역할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다. ◇판교 개발 기대치 살아있어 : LG공인중개사 유홍열 사장은 "신도시 건설 발표로 땅값이 20-30% 인상됐다. 현재 거래가는 위치에 따라 가격편차가 심하다. 아직 어느 땅이 쓸모가 있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개발예정 주변지역의 경우 도로에 인접한 곳은 최하 평당 150만원 선이지만 도로에서 떨어진 곳은 20-30만원대다. 그러나 아직 소문만 무성하지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판교지역 토지거래를 전문으로 하는 두산공인중개사 박종필 사장은 "외부에서 보는 것 만큼 거래가 활발하지 않다"고 사정을 설명했다. 이같은 거래 부진은 일단 매물이 많지 않다는 데서 비롯된다. 이미 신도시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땅을 팔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부동산업자는 좋은 물건이 없다고 전했다. 거기에다 땅이 크다는 점도 거래부진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소규모가 300여평이어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거래 부진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개발지역의 경계가 어떻게 결정되고 도로 등이 어디로 뚫리느냐를 확신할 수 없다는 점이다. 현재 이 지역에 대한 투자는 도박성을 띠고 있다. 유홍열 사장은 "개발계획이 확정 발표되면 땅을 팔려는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 사려면 지금 사야한다"고 말했다. 어디가 좋은 땅인지 알수가 없지만 일단 사놓고 모험을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여건에서 선뜻 매수에 나설 투자자가 많을 수는 없다. 개발계획이 구체적으로 나와야 땅의 가치가 정해지고 정상적인 가격과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곧 신도시 개발로 기대치는 높아졌지만, 신도시 건설 여부는 물론 현재의 건축규제가 풀린다는 보장마저도 없는 불안정한 시장을 단적으로 대변하고 있다. ◇분당 아파트 거래 중단 : 판교가 실체없는 기대에 부푼 반면 인접한 분당의 경우 현실적 타격을 받고 있다. 아파트 거래가 완전히 끊긴 것이다. 한 부동산업자는 그간 부동산 경기가 안 좋았는데 신도시 발표로 완전히 거래가 끊겼다고 말했다. 현재 아파트 가격의 변동추이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여전히 매수세가 없을 경우 아파트 가격은 하락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분당에 있는 이 업자는 "판교로 이전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규제 해제 주민 요구 높아 : 신도시 유보 방침에 대해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판교개발추진위원회(위원장 김대진)는 곧 이후 행동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김대진 위원장은 "이번에 더 이상 건축을 규제한다면 죽기살기로 나설 수밖에 없다"고 주민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들은 신도시 건설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25년간의 건축제한으로 겪고 있는 생활상의 불편과 재산상의 손해를 더 이상 감수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만약 1년이라도 현재의 건축제한조치가 연장될 경우 주민들의 반발은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 점거 등 극단적인 행동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분위기가 팽배해있다. 2000-10-19
- 지역경제 상관 없는 대구시 대구시가 계속된 경기침체와 고유가 극복 방안으로 시민·공직자 등의 절약을 강조하면서 한편으론 돈을 들여 시장관사를 옮긴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사고 있다.또한 아파트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시의회 승인을 받지 않고 계약을 체결한 사실도 밝혀져 의회 민주주의 근간을 헤쳤다는 눈총을 받고 있다.대구시는 지난 3월 생활환경이 좋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시장 관사 이전을 추진해 대구시 수성구 신세계 타운의 한 아파트(69평형)를 3억2000만원에 구입했다.전 관사의 매각대금은 대충 2억9000만원 정도. 관사 이전에만 3000만원의 혈세가 더 들어간 셈이다.특히 국가재산의 매각(공매)은 실 거래가격보다 낮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시장 관사 이전에 따른 시민부담은 이 보다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관사 이전과 관련된 예산 증액을 위해 지난 6월 19일 대구시의회 90회 임시회에서 의결을 받았지만 등기부 등본 상에는 지난 3월 4일에 매매가 이루어 진 것으로 나타나 있어 의회 의결을 통한 정상적인 절차를 밟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대구시는 또 시의회의 승인이 늦어지자 관련 위원회 의원들을 개별 접촉, 양해를 구했고 상당수 의원들은 이에 동의했던 것으로 알려져 왜곡된 지방자치제도의 현실을 여과없이 보여 주고 있다.대구시가 지난 6월 의회 승인을 거쳐 관사를 이전한 9월 18일 즈음은 우방의 부도로 인한 지역 경제가 최악의 상황을 빠져 있었고 각종 물가와 국제 원유가 상승으로 서민경제가 압박을 받고 있었을 때다.또 대구시가‘가로등 한 등 끄기 운동’‘공무원 승용차 덜 타기’등 범 시민 절약 대책을 마련하기 바로 직전이다.대구시는 “당초에는 봄에 이사할 계획이었지만 의회 승인 지체, 잦은 외국 출장 등으로 시기가 늦춰졌다”며 “(시장이)보다 나은 환경에서 거주하는 것이 예산을 조금 더 들인 것 보다 낳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유선태 기자 youst@naeil.com 2000-10-18
- 정책뉴스라인 팔당 준농림지 1년반동안 189만㎡ 전용 팔당상수원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된 팔당특별대책지역의 준농림지 가운데 최근 1년 5개월사이 개발용지로 전용된 면적이 189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18일 환경부가 국회 환경노동위 김락기(한나라당)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지난 5월 중순까지 아파트나 음식점 등의 용지로 전용된 면적은 189만1507㎡(약 57만3000평)로 전용허가 건수는 1908건으로 각각 집계됐다.이 가운데 상수원에서 비교적 가까운 지역인 1권역의 전용허가 건수 및 면적은 1127건, 88만3602㎡인 것으로 조사됐다.‘국립공원 불법건축물 난립’ 전국 국립공원 내 불법 건축물이 100개를 훨씬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18일 환경부가 국회 환경노동위 박혁규(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립공원 내 불법건축물 168개 가운데 8월말 현재까지 정비되지 않고 있는 창고와 가건물 등은 총 118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국립공원별 불법 건축물 현황을 보면 다도해해상 19개, 주왕산 17개, 설악산 16개, 덕유산.속리산과 변산반도 각 13개, 지리산 7개, 태안해안 5개, 북한산 3개, 치악산 2개 등이다.해운업계, 유가상승으로 해운·어업손실 막대 유가상승으로 해운업계 연료비 부담이 크게 늘어나고 어업이익률도 급감, 경영 악화와 이에 따른 도산이 잇따를 것으로 지적됐다.18일 오후 서울 등촌동 한국해운조합에서 열린 노무현 해양수산부 장관과 해운, 항만, 수산분야의 업체대표와 단체장 간담회에서 이정욱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은 “유가상승에 따라 연안해운 업계의 연료비 부담은 지난해 917억원에서 올해 2084억원으로 배 이상 늘고 총 원가 대비 연료비 비중도 12.3%에서 19.7%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현영원 한국선주협회장은 “국적선사의 수송물량은 지난해보다 5%∼10% 늘어나겠지만 유가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은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올해 LNG선을 대거 도입하면서 평균 부채비율이 지난해 339.1%에서 430.7%로 다시 높아진 만큼 정부가 제시한 부채비율(200%)에서 선사를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또 수협중앙회 강평수 경제부회장은 “세계무역기구(WTO) 출범 등에 따른 어장축소로 수산물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7% 줄어든데다 연료 값도 올라 당초 흑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연근해 수산업계의 순이익이 적자로 바뀔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이에 대해 노 장관은 “업계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실현가능한 대책을 세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관세청 홈페이지서 APEC무역정보를 관세청은 20일부터 국내 기업인들이 관세청 홈페이지(customs.go.kr)에서 APEC회원국의 무역·투자와 관련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APEC공식사이트인 BizAPEC.com과 연결통로를 개설한다고 18일 밝혔다.이 웹사이트는 APEC 회원국의 관세율, 통관절차 등 관세정보는 물론 각국의 다양한 시장정보를 제공, 기업들이 시장개척과 수출입활동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00-10-18
- 용인 분양시장 '신도시 폭탄' 신도시 여파, 용인 분양시장 최악 불발로 끝난 신도시의 직격탄을 고스란히 용인 아파트분양시장이 맞고 있다. 청약자들이 신도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용인 분양시장을 외면하고있는 것이다. 그 여파로 대형건설사들 대부분이 죽전 등 용인 일대의 아파트분양계획을 연기하고 있다. 최근 현대건설의 용인죽전지구 아파트 1순위 청약결과 236가구의 23%수준인 56가구만 분양신청이 접수됐다. 신도시의 영향이 생각보다 크자 분양강행 계획을 세웠던 업체들도 마음을 돌리고 있다. 올들어 용인에서 분양된 아파트 계약률은 대부분 50%선을 밑돌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신도시 파장은 용인 분양시장에 결정타로 작용한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내달중 용인 구성면 마북리, 보정리 등에서 분양하려던 600여가구의 아파트 분양시기를 연기하여 내년초에 분양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금호산업도 이달중 수지읍 신봉리에서 분양하려던 1900여 가구의 아파트 분양시기를 무기한 늦췄다. 대우건설은 내달중 용인 수지읍에서 분양하려던 중소형 아파트의 분양시기를 내년초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LG건설은 다음달 4일 수지읍 성복리 아파트는 예정대로 분양하되 상현리, 보정리 등지의 아파트 분양은 내년으로 연기했다. 이밖에 벽산건설, 현대산업개발, 우성건설 등이 올해 분양이 어렵다고 보고 공급시기를 내년으로 조정했다. 신도시건설이 유보됐지만 한번 돌아선 수요자들의 마음을 되돌리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용인에 부는 찬바람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00-10-18
- 용인 분양시장 '신도시 폭탄' 신도시 여파, 용인 분양시장 최악 불발로 끝난 신도시의 직격탄을 고스란히 용인 아파트분양시장이 맞고 있다. 청약자들이 신도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용인 분양시장을 외면하고있는 것이다. 그 여파로 대형건설사들 대부분이 죽전 등 용인 일대의 아파트분양계획을 연기하고 있다. 최근 현대건설의 용인죽전지구 아파트 1순위 청약결과 236가구의 23%수준인 56가구만 분양신청이 접수됐다. 신도시의 영향이 생각보다 크자 분양강행 계획을 세웠던 업체들도 마음을 돌리고 있다. 올들어 용인에서 분양된 아파트 계약률은 대부분 50%선을 밑돌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신도시 파장은 용인 분양시장에 결정타로 작용한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내달중 용인 구성면 마북리, 보정리 등에서 분양하려던 600여가구의 아파트 분양시기를 연기하여 내년초에 분양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금호산업도 이달중 수지읍 신봉리에서 분양하려던 1900여 가구의 아파트 분양시기를 무기한 늦췄다. 대우건설은 내달중 용인 수지읍에서 분양하려던 중소형 아파트의 분양시기를 내년초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LG건설은 다음달 4일 수지읍 성복리 아파트는 예정대로 분양하되 상현리, 보정리 등지의 아파트 분양은 내년으로 연기했다. 이밖에 벽산건설, 현대산업개발, 우성건설 등이 올해 분양이 어렵다고 보고 공급시기를 내년으로 조정했다. 신도시건설이 유보됐지만 한번 돌아선 수요자들의 마음을 되돌리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용인에 부는 찬바람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00-10-18
- (수정)아파트 월세 임대 급증 최근 들어 아파트 임대시장의 추세가 전세에서 월세로 바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전체적으로 전세보다 월세 비중이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서울 개포동 에이스부동산 조병수 사장은 "임대시장에 나오는 물량의 약 40% 정도가 월세"라고 밝혔다. 일산의 한 부동산업자는 "예전에는 임대물량의 약 20-30%가 월세였다면 지금은 약 50% 정도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현재 임대시장에 남아있는 물량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크다. 찾는 사람은 전세가 많고 내놓는 사람은 월세가 많아진 때문이다. 전세의 경우 매물로 나오자마자 바로 계약이 성사되지만 월세의 경우 거래에 시간이 걸리면서 월세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114' 김희선 이사는 "예전에는 아파트 월세란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최근 월세 물량의 증가추세를 설명했다. 김 이사는 IMF 당시 전세값이 폭락한 시점에서 전세계약을 했던 물량이 재계약 기간이 되면서 대거 월세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폭락한 전세값으로 계약해 보증금 반환 부담이 줄어들자 그 여유분 만큼을 월세로 전환하고있다는 것이다. 거기에다 낮은 은행금리와 주식시장 침체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가 사라지면서 매달 현금을 받을 수 있는 월세 선호도는 더욱 높아졌다. 현재 월세는 약 20개월분 정도의 보증금과 전세값에서 그 보증금 만큼을 뺀 금액을 이자로 계산 월세로 지불하는 방식이다. 현재 월세 이자는 1.5%가 일반적이다. 최근 이사철이 끝나 월세 물량이 늘어나면서 서울 일부에서 1%선으로 떨어진 곳이 있지만 이사철에는 대부분의 세입자들이 울며겨자먹기로 1.5%의 월세를 떠안아야했다. 이같은 이자율은 연간 최소 12%에서 18%로 은행이자의 2~3배 수준이다. 일산의 경우 변함없이 1.5%의 이자가 적용되고 있다. 일산의 전세값은 20평형을 기준으로 6500만원에서 9500만원선. 보증금 4-5000만원에 월세 50만원을 내야한다. 이처럼 월세 아파트는 많이 나오지만 세입자들은 월세 보다 전세를 찾는 사람이 훨씬 많다. 사채금리 수준의 월세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이사철이 지나면서 아예 월세 거래가 안되자 전세로 전환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경향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후 이사철이 돼 임대수요가 늘어나면 다시 월세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희선 이사는 "2년계약을 기준으로 20개월 정도의 보증금도 너무 과다하고 월세 금리도 너무 높다"고 주장했다. 소득 대비 주거비용이 높은 우리나라의 실정에서 이같은 부담은 서민들의 고통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다. 현재 이같은 임대시장의 변화추세를 막을 방어장치는 아무 것도 없다. 임대차보호법의 경우 전세값 상승폭에 대한 제한은 있지만 월세를 제한하는 규정은 전혀 없다. 업계 관계자들은 "주택 임대시장이 점차 월세로 넘어가는 추세"로 보고 있다. 월세 임대에 대한 적절한 보호 조치가 없을 경우 전세값 상승의 압박은 그대로 월세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00-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