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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역 고교 진학 탐방] 오금고등학교 짜임새 있게 미술반을 운영하고 꾸준히 지역 사회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오금고(교장 박경전)는 특화된 진로 연계 프로그램을 꾸준히 발굴하고 있는 공립고등학교다. 2017입시 성과와 특징을 살펴봤다.오금고는 2017 입시에서 서울대 5명, 연대(서울) 7명, 고대(서울) 7명, 성균관대 4명, 한양대 4명, 경희대 2명, 이화여대 4명, 한국외대 1명, 건국대 2명, 홍익대 9명, 숙명여대 2명, 경인교대 1명, 교원대 1명 등이 합격했다. 341명 졸업생(직업반 포함) 가운데 서울, 경기권 대학에 141명이 합격했다.“정시보다는 수시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수시, 정시 합격생 비율은 대략 8:2 정도 됩니다. 학생 개개인이 진로 방향성에 맞춰 충실하게 비교과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이나 지자체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교육, 사제동행, 지역 연계 봉사활동이 한 예입니다”라고 박경전 교장은 설명한다.미술반 프로그램 강점오금고의 대표적인 특화 프로그램은 9년차에 접어 든 미술반. 미대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별도의 미술반을 운영하며 고2 때부터 집중 교육해 입소문 났다.2017 미대 입시 현황은 서울대 2명, 홍익대 9명, 한양대 1명, 서울과기대 1명이 합격하는 등 미술반 학생 33명 가운데 80%가 미대에 합격했다.높은 합격률은 9년간 축적된 입시 노하우로 계속 업그레이드 해나가는 교과, 비교과 활동과 1:1 맞춤형 지도 덕분이다.“회화, 공예, 디자인... 미술의 전 장르를 접할 수 있도록 1년 커리큘럼을 구성합니다. 다양한 실기를 배우며 개개인이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세부 전공을 찾아 나갑니다. 가령 선이 감각적인 아이에게는 동양화를 권하고 조소 수업을 하며 본인의 적성을 발견한 학생은 조소과에 진학합니다. 미술 시간에는 모든 걸 다양하게 접해 봐야 합니다. 특히 실기수업은 스킬 보다는 창의성을 키워주는 데 주력합니다. 미대 입시에서 중요한 건 미술의 기초 역량과 창의성이기 때문이지요”라고 유장열 미술교사는 강조한다.이론반, 공예반, 미술반으로 나눠 활동하는 동아리와 짜임새 있게 진행되는 진로 체험 프로그램도 강점이다. 학생들의 모든 활동은 학생부에 빠짐없이 기록해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한다.“교내 프로그램만 부지런히 참여하면 미대 입시에 필요한 학생부를 충실히 채울 수 있습니다. 고3 올라가기 전에 학생 개개인의 실기 실력, 내신성적, 모의고사, 학생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시, 정시 가운데 본인에게 최적화된 전형을 찾아 집중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자소서, 면접 대비도 맞춤 지도합니다”라고 유 교사가 말한다.학생부종합전형 대비 비교과 프로그램 지속 발굴미술반 외에도 오금고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학생들의 예술적 감수성을 높여주기 위해 기타를 구입해 전교생 대상 악기수업을 진행한다.‘선생님과 함께하는 식물과 친구 되기 프로젝트’는 교정, 송파구내 생태공원, 자연휴양림을 찾아 식물생태계를 관찰하고 전문가를 인터뷰한 후 탐구 결과를 발표하도록 하면서 자연스럽게 진로 탐색과 연계되도록 유도한다.오금동주민센터 같은 지역 사회와 연계해 불법 광고물이나 전단지를 수거하는 봉사 활동을 정기적으로 전개한다.교내상은 주요 경시대회 외에 사진공모전, 신문스크랩, 소논문 읽기, 나만의 달력 책 만들기처럼 성실성과 끈기를 평가하는 대회까지 폭넓게 개최해 다양한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고3 대상으로 9월에 면접 특강을 실시하고 입학사정관을 초청해 모의 면접도 진행한다.고3 입시지도를 총괄하는 임연주 3학년부장 교사에게 오금고 진학 사례와 수험생, 학부모를 위한 조언을 들어봤다.Q. 오금고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다. 어떻게 입시를 지도하나?학생부종합전형은 성적의 불리함을 본인의 성실성, 적극성으로 극복할 수 있는 전형이다. 내신 2등급대 후반부터 3등급대 학생들이 많이 준비한다.내신, 비교과활동을 알아서 잘 관리하는 최상위권 학생들과 달리 중위권 학생들은 전략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학교에서도 이 같은 학생을 위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 중이다. 사제동행 독서클럽, 저자와의 대화, 지구촌 문화맛보기, 내 고장 역사 탐구, 어르신 영정사진 촬영 봉사 등이 대표적이다. 눈에 잘 드러나지 않는 평범한 학생들이 교내 활동을 통해 본인의 진로 방향성을 찾아 원하는 학과에 합격할 때 교사로서 보람이 크다.보통 여학생들이 특유의 꼼꼼함과 성실함으로 비교과 활동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우리 학교에서는 이런 학생들이 내신 성적의 불리함을 딛고 서울여대, 동덕여대, 성신여대, 덕성여대 같은 서울 소재 여대에 다수 합격한다.Q. 주목할 만한 진학 사례가 궁금하다.고1 때부터 뚜렷한 방향성을 가지고 일관성 있게 준비한 학생들의 성공률이 높다. 학교생활기록부, 자소서 내용에서 변별력이 있기 때문이다.통계전문가가 꿈인 학생은 과제탐구, NIE대회, 글짓기 대회 같은 교내 모든 활동이 ‘통계와 데이터’란 주제에 집중했다. 가령 우리 학교와 주변 일반고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수와 방문자수 비교를 통한 홈페이지 활성화 방안 연구를 하며 7개 학교를 9개월 동안 조사해 통계도표로 만들어 분석했다. 우리말 사랑 글짓기대회에서는 집 주변 가게 간판, 아파트 이름, 지상파TV 프로그램 가운데 우리말 사용 실태를 통계 자료로 만들어 설득력 있게 글을 썼다. 이런 식으로 교과 비교과 활동을 최대한 본인의 진로와 연계해 결과물을 만들어 냈고 숭실대 통계학과에 최종 합격했다.문헌정보학과 진학이 목표인 여학생 역시 빅데이터, 지식, 정보 관련 신문 읽기를 2년간 진행한 결과물과 U-도서관 서비스 조사, 점자책 입력 봉사 같은 활동들을 학생부와 자소서에 일관성 있게 녹여내 서울여대 문헌정보학과에 최종 합격했다.Q. 오랫동안 고3을 지도했다. 입시의 키포인트를 짚어 달라.입시의 골든키는 성적이며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좌우한다. 공부는 결국 혼자 하는 거고 학교나 학원에서 강의를 듣기만 해서는 내 것이 안 된다. 배운 걸 복습하며 자기 것으로 소화하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학생들에게 야간자율학습을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오금고 우수 진로·진학 프로그램-자연·인문 통합 영재학급 문학, 논술, 철학, 경제 수학, 생명과학, 물리, 지구과학, 첨단과학 등을 포괄하는 융합교육을 통해 창의적 탐구력 향상-식물과 친구 되기 교정, 송파구 생태공원, 경기도 자연휴양림 탐방하고 국립생물자원관을 견학하며 식물종과 다양한 생태계 탐색-사제동행 독서 클럽 3인조 7팀을 선발해 선정 도서 읽기, 팀별 독후 활동, 독서 관련 강의, 문화체험, 독서 프레젠테이션 발표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1년 프로젝트 2017-06-08
- 복지융합대학으로서 산업수요 중심의 학사구조 개편 강남대학교는 사회복지분야로 유명한 대학이다.1953년 국내에서 최초로 국내최초 사회사업학과로 출발해 64년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사회복지분야의 대표 대학으로 자리매김해왔다.2017학년도부터는 학문분야 중심의 학사구조에서 산업수요 중심의 학사구조로 개편하면서 강점 분야인 사회복지학을 중심으로 특성화 융합 단과대학인 복지융합대학을 설립했다.복지융합대학은 사회복지학부(사회사업전공, 사회서비스정책전공)와 실버산업학과, 복지융합학부(유니버설비주얼 디자인전공, 미술문화복지전공, 스포츠복지전공)로 구성돼 있다.변화하는 사회에 대비하는 사회복지학부‘사회복지 현장에 강남대 출신 인원이 없는 현장이 없다’는 말이 있다. 강남대는 우리나라 최초로 사회복지학의 전신인 사회사업학과를 설립하고 사회복지분야의 선두주자로 이 사회를 이끌어나가는 인재를 양성해왔다. 학부에 전임교수만 18명이고 총 학년 학생규모가 670명에 달한다.사회복지학부 원지영 교수는 “그동안 저희 학부에는 사회사업전공이 유일했었는데 올해부터 산업수요에 맞춘 교과과정의 대폭 변화로 사회서비스정책학 전공을 신설해 선택할 수 있게 했습니다. 사회사업전공은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 공부를 넘어서서 대인서비스로 클라이언트 만나는 것을 공부하고 실습할 수 있는 심화전공 과목을 신설해 현장 실무 역량을 기르게 하고 있습니다. 새로 신설된 사회서비스정책학 전공은 최근 뜨는 지역사회 마을공동체 사업 역량, 사회서비스 행정, 기획, 실행, 평가 역량 강화, 사회적 경제(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분야 진출 인력을 길러내는 교과과정입니다”라고 설명했다.웰텍 특성화 사업단에서는 복지와 ICT 첨단 기술 공학의 융합을 위한 사회복지학부와 소프트웨어응용학부의 연계전공을 신설했다. 연계전공은 3학년부터 가능한데 1,2학년 학생들은 미리 관련과목을 수강하고 동아리, 소규모 연구 활동, 해외연수, 캠프 등의 활동으로 준비한다. 이를 통해 WT 융합복지 전문가로서 신직종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옛날식교육을 뛰어넘어서 변화하는 사회에 학생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대학의 노력이 엿보인다.원 교수는 “사회복지학 관련 인력이 너무 많이 배출되는 면도 있지만 사회서비스 분야는 앞으로도 확대될 것이므로 학교, 병원, 정신건강센터, 공단, 재단,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등 진출 분야를 확장시켜 경쟁력을 길러주는 것이 교수진들의 임무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시니어 비즈니스에 관한 모든 영역 ‘실버산업학과’올해로 11년을 맞이한 실버산업학과는 학부 과정으로서는 강남대에 유일하게 개설돼 있다. 숙명여대와 을지대에는 대학원 과정이 개설돼 있다. 타 학과의 경우 정원을 줄이는 추세이나, 실버산업학과의 경우 40명에서 출발해 현재는 60명으로 늘렸다. 그만큼 사회적인 요구와 맞닿아 있는 유망학과라고 할 수 있다.실버산업학과 이성철 교수는 “전쟁 후 54년 55년 태어난 62~63세 베이비부머 세대는 우리나라의 모든 산업구조를 이끌어나갔습니다. 이들로 인해 초·중고를 비롯한 대학이 많이 생기게 됐고,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배출돼 나라 산업의 부흥으로 경제 활황기를 맞았죠. 현재 대한민국 경제력의 주체인 이 세대가 나이 드니 의료사업, 장례사업이 뜨고 있는데, 이들 군단이 쓸고 지나간 자리에는 그늘이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아이를 낳지 않자 관련 기업이 부도가 나고, 학령인구의 급감으로 학교가 통폐합 되고 있으며, 산업 구조가 망가지고 있죠. 70~80대 노인은 저희 학과의 대상이 아니라 복지의 영역입니다. 실버산업학과는 현재의 40, 50, 60대가 무엇을 하게 될 것인가, 즉 시니어 비즈니스에 관한 영역입니다”라고 소개했다.이 교수는 이 사회의 모든 산업 구조가 실버화 되고 있다며 전 사업 구조에서 시니어 비즈니스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령화 시대에 앞으로 30년 이상을 어떻게 먹고 살 것이고, 노후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가 실버산업학과의 전문 영역이다.“30대에 취직하면 50대 명예퇴직까지 고작 20년을 근무합니다. 퇴직 후 누구나 가만히 있지 않죠. 망하는 지름길인 4대 은퇴자 사업(빵, 커피, 치킨, 피자)로 시니어 도시빈민이 생기게 됩니다. 이들을 위한 교육과 컨설팅이 필요하고 지도할 매뉴얼이 필요합니다.”실버산업학과는 경영학 영역 중에서 시니어 비즈니스 영역에 대한 전문성 콘셉트가 명확한 학과로 학생들은 취·창업, 연금 및 금융, 보건의 3가지 트랙을 전공과목으로 배운다. 졸업 후에는 시니어산업 관리사, 시니어산업 컨설턴트, 친 고령사업 관련 빅데이터 분석, 친고령산업 창업 등 시니어관련 산업 경영지식을 바탕으로 접목시키는 시니어 Biz 컨설팅과, 시니어를 위한 전문 자산운용, 부동산 관리, 전문 세무설계사와 같은 시니어 금융 분야 및 시니어 헬스 케어의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2017-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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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교과 연계한 단계형 ‘3R 주제탐구’ 프로그램으로 심층적 사고능력 신장 기획 - 학생부 종합 전형 시대, 천안 아산 일반고의 경쟁력학생부 종합 전형이 강세다. 대학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학생을 선발하고, 동시에 진로를 향해 얼마나 노력하고 준비해왔는지 성실성과 가능성에 주목하겠다는 의도를 담은 입시제도다. 다른 어느 때보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수준 높은 활동과 학생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시기, 천안아산내일신문이 우리 지역 고등학교의 교육과정 및 교내활동을 통해 경쟁력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독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비단 지금에만 적용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독서는 특히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으로 꼽힌다. 입시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많은 대학들이 학생들의 독서량과 습관에 관심을 두고 비중을 부여한다.천안여자고등학교(교장 김광근. 이하 천안여고)는 일찌감치 독서의 중요성에 주목했다. 학생들은 매 학년마다 적어도 열다섯 권 이상의 책을 읽는다. 교사들이 모여 토론하고 고민하며 엄선한 분야 별 도서목록 총 200여 권을 제공받기 때문에 수준에 맞추어 책을 선정할 수 있다. 그리고 매월 읽은 책에 대한 서평을 제출해 교사의 확인을 받는다.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천안여고는 이에서 한 발 더 나아갔다. 더 깊이 생각하고 성장할 수 있는 단계적인 심화학습 시스템을 구축한 것. 천안여고의 특색 교육과정 ‘3R 주제탐구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독서에 교과를 연계한 심화탐구보고서, 소논문으로 확장 ‘3R 주제탐구 프로젝트’는 독서서평(READING) - 교과심화탐구보고서(REPORT) - 소논문(RESEARCH)으로 나아가며 개인의 스토리북을 갖는 프로그램이다.1학년은 기초단계로, 교양 및 창의력 신장을 위한 독서 수행 단계다. 인문, 사회, 과학, 예술 등 전 영역의 독서탐구와 서평활동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관심 있는 교과에서 주제를 정해 멘토교사의 지도를 받아 교과심화탐구 보고서 작성까지 나아간다.2학년은 심화단계로, 교육과정 및 진로 영역별 독서 탐구 단계다. 진로와 관련한 독서탐구와 서평활동을 하고 전공 관련 교과 심화탐구 보고서를 작성해 꿈을 구체적으로 계획해 나간다. 이어 3학년은 완성단계. 관심 갖는 진로와 관련된 소논문을 작성하고 발표하며 능동적으로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과정이다.천안여고의 ‘3R 주제탐구 프로젝트’는 학교생활을 총체적으로 아우르는 하나의 큰 흐름이 되기 때문에 학생들은 이 과정을 거치며 목표를 정확히 설정할 수 있는 기반을 갖게 된다. 단계별 학습으로 심층 연계학습 효과를 갖게 되는가 하면,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능력 신장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독서와 교과를 연계해 관심을 확장하도록 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축적된 내용은 자신의 관심 영역에 대한 지적 호기심으로 작용해 진로활동으로 연결되고, 결국 학생은 탄탄한 내용을 갖춘 자신만의 활동과 결과물을 갖게 된다. 학생의 3년 성장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개인 스토리북 특히 주목할 것은 학생들이 갖게 되는 개인 스토리북이다. '3R 주제탐구 프로젝트‘를 통한 서평, 보고서, 논문, 탐구자료 등은 개인별 활동자료집으로 발간해 기록으로 남는다. 개인 스토리북에는 서평을 비롯해 교과와 연계한 심화탐구보고서, 소논문 등과 함께 시, 수필, 영화평 등 학생들의 문학작품이 실려 있다. 천안여고는 2016년도부터 충남학생교육문화원과 함께 세대 공감 어울림 봉사 프로젝트로 ‘어르신 자서전 써드리기’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과정과 결과물도 개인 스토리북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이를 통해 학생들은 3년간 해온 활동 속에서 자신이 어떻게 변해왔고 성장해왔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록을 통해 성취감과 자신감을 갖게 된다. 그리고 이는 대학의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활용할 수 있는 큰 경쟁력으로 작용한다.천안여고 김형규 3학년 부장교사는 “천안여고는 기존에 소논문 발표대회를 해왔는데, 체계적인 연계과정을 살린 단계적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독서서평-심화탐구보고서-소논문까지 연계해 성장해나가도록 하는 ‘3R 주제탐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활동하는 과정 속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을 확장하고 가치 있는 내용을 창안하며 성장해 나아가는 모습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부장교사는 “프로젝트를 통해 성장해온 학생들의 작품은 그 서술력과 깊이가 느껴져 이를 살펴본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심화학습의 긍정적인 모델이라며 좋은 평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천안여고 3학년 재학생에게 들은 ‘3R 주제탐구 프로젝트’-. 중학교 때 주기율표 외우는 게 재밌어서 막연히 화학을 전공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3R 주제탐구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진로를 구체화 할 수 있었다. 2학년 때 화학 관련 책을 많이 읽고 지식을 바탕으로 보고서와 논문을 작성하면서 서술능력을 기르고 진로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 - 정유진 -. 수의사가 꿈인데, 독서를 통해 다양한 지식과 생각을 넓히는 동시에 사회 이슈에까지 관심을 갖게 되었다. 독서활동에서 시작해 소논문을 쓰면서 지식을 확장하기 때문에 깊이 있는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다. 또한 개인 스토리북을 통해 학교생활을 돌이키고 성찰하게 되어 좋다. - 장유진 -. 고등학교에 들어와 독서토론 동아리를 만들 만큼 책을 좋아한다. 독서 후 항상 서평을 썼고, 평소 관심 갖던 셰익스피어의 작품 주인공에 대해 논문을 작성했다. 그 모든 활동들이 책으로 묶여 하나의 기록이 되니 나의 학창시절 교육활동을 정리할 수 있고 성장도 확인할 수 있어 유의미하다. - 이연진-. 언론인이 꿈이다. 독서활동을 통해 부족하다고 여겼던 배경지식을 확장하게 되었다. 심화탐구 과정으로 일제 강점기부터 현대사까지 한국 언론의 역사에 대한 소논문을 썼는데, 민주주의와 언론의 관계에 대해 정리하는 계기가 되었다. 의미 있는 활동을 통해 글 쓰는 실력도 키울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 - 정은지 2017-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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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끝까지 책임져야 할 가족으로 맞아야 #1. 눈을 다친 코카스파니엘 루키가 병천시장에서 배회하는 것을 어떤 학생이 발견해서 구조요청을 했다. 무언가 뾰족한 것에 찔린 상처가 있는 루키는 이미 치료시기를 놓쳐 시신경이 손상되고 조직도 괴사중이라 왼쪽 눈 적출수술을 했다.#2. 지난해 12월에 구조된 치와와 쌍똘은 공격성이 강하다. 구조 당시 다가오는 사람 누구나 경계하고 물며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아마도 잦은 구타를 당하다가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쌍똘은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 이경미 소장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에는 여러 사연을 가진 동물들이 구조되어 치료와 돌봄을 받고 있다.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기도 하다. 보호소 동물은 모두 사람들에게 버려졌다. 한때는 누군가의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이었다. 행정적 편의 위해 안락사 시키지 않겠다는 신념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는 천안시에서 발생하는 유기동물의 구조와 최초입양상담, 봉사상담을 하고 있다. 통상 시에서 지정해 운영하는 유기동물보호소는 10일간의 공고기간이 지나면 유기동물을 안락사 시킨다. 만일 반려동물을 잃어버린 주인이 수소문 끝에 시보호소에 찾아오더라도 10일이 지났다면 싸늘한 사체를 만날 수밖에 없다. 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 이경미 소장은 공고기간이 지나도 안락사를 실시하지 않는다. 심한 사고나 질병으로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당하고 있지 않는 한 단 한 마리의 유기동물도 안락사 시키지 않았다. 이경미 소장은 “지원금은 부족하고 보호소는 포화상태지만 행정적 편의를 위해 동물을 안락사시키지 않는다”며 “유기동물의 구조와 입양에 힘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의 이러한 시도는 전국에서 최초이자 거의 유일한 것으로 보인다. 시에서는 10일간의 사료비 정도만 지원하기 때문에 통상 400~450두의 유기동물을 돌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 게다가 병원치료가 시급한 경우도 부지기수다.사재를 털어 넣으며 보호소를 운영하던 이 소장은 2016년 비영리사단법인 ‘동물과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설립했다. 이듬해부터 공식적으로 후원금을 모금하고 유기동물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는 일을 지속해오고 있다. SNS를 통한 홍보와 이 소장을 비롯한 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 직원의 노력으로 삼성디스플레이 등의 기업과 서울대 건국대 이대 등 국내 유수 대학 학생들의 봉사와 물품지원이 줄을 잇고 있다. 또 천안과 아산 지역 거의 모든 고등학교의 동물을 사랑하는 학생동아리가 시보호소 봉사에 동참하고 있다.이경미 소장을 만나는 동안 이 소장의 전화는 쉬지 않고 울렸다. 구조를 요청하거나 입양상담을 위한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한정된 자원과 인력으로 구조와 상담에 응하고 유기동물을 돌보는 일은 사명감을 가진 몇몇의 개인이 감당하기에 벅찬 일이다. 버려진 강아지, 구조되어 치료를 받는 고양이반려동물 위한 중성화 수술 반드시 필요북면에 위치한 대형견보호소와 천안시내의 소형견보호소 외에도 이경미 소장은 자신의 집에서 유기견과 유기묘를 돌보고 있다. 주로 부적응 유기동물이나 노령견 등이다. “생을 마감하는 수순을 밟고 있는 노령견이 주인에게 버려졌을 때 받았을 충격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마지막 순간이라도 편하게 보내고 싶어서 호스피스 역할을 자처한다. 오늘도 한 마리가 세상을 떠났다.”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는 안락사 시키지 않는 것과 더불어 중성화 수술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유기대물림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한 마리의 성견이 한 번에 4마리의 새끼를 낳는다고 가정할 때 그 4마리가 200마리로 불어나는 것은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다. 그 200마리 중 유기견이 되어 보호소에 돌아올 확률은 80%라는 통계가 있다.한 마리의 반려동물이 자연사할 때까지 키우는 반려인은 10% 미만이다. 최근 들어 13~4%까지 늘었다는 자료가 보이지만 그래봐야 10명에 1명이 조금 넘는다는 계산이다. 그럼 나머지 8~9마리는 유기된다. 이 소장은 “중성화 수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하지만 현실은 수술비용의 부담이나 새끼를 낳아 분양하려는 욕심 때문에 중성화 수술이 잘 시행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악순환은 유기동물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끝까지 책임질 마음으로 반려동물 맞아야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 홈페이지에는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유기동물의 사연이 넘쳐난다. 사람이 좋아서 키우려고 무분별하게 생산하고 키우다 버려 보호소에 들어오면 안락사 당하는 동물은 아무 죄가 없다. 그저 사람들의 욕심과 무지, 무책임의 결과다.이 소장은 “길고양이는 사람이나 쥐가 없어지지 않는 한 사라지지 않다”며 “중성화 수술을 시키고 급식소를 마련해 공존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반려동물을 키우고 싶다면 유기동물을 가족으로 맞는 방법이 있다. 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에 동의해야 한다. 그 대표적인 것은 입양된 동물을 식용이나 매매를 목적으로 판매해서는 안 되는 것, 반드시 중성화 수술을 시키고 어떤 경우에도 번식목적으로 이용하면 안 된다는 것 등이다.유기동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여러 가지가 있다. 비영리사단법인인 ‘동물과의 아름다운 이야기’에 정기후원, 구호물품기부와 봉사활동, 입양으로 가족되기 등이다. 가장 좋은 후원은 끝까지 함께 하는 좋은 가족이 되어주는 것이다.이 소장은 ‘반려동물의 죽음까지 책임을 가지고 돌봤던 경험’을 유기동물 입양의 최우선 조건으로 꼽았다.문의 : 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 050-5994-9119. www.dongi.org 2017-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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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의 수시 경쟁력을 엿보다 ④ 수시모집이 확대되면서 구술면접 비중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교내 토론식 수업과 각종 토론대회가 다채롭게 열리는 이유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 토론 수업과 대회는 타인의 생각을 경청하고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설득하는 등 학생들의 토론 능력을 길러주고 사회에 나와서도 올바른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는 자양분이 된다. 강남의 수시 경쟁력 네 번째로, 강남 6개 고교 토론 프로그램을 살펴봤다.도움말 경기고 황진경 교사(학습지원부장), 개포고 김범묵 교사(교육연구부장), 중앙사대부고 양재준 교사(진학부장), 중산고 장인수 교사(3학년 부장),진선여고 김태용 교사(진학지도부장), 휘문고 백인환 교사(진학팀장)개포고비판적 사고력, 지식 통합의 능력 배양토론은 지식의 output 능력이다. 스스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명확하게 표현하는 능력은 토론 교육을 통해 길러진다.김범묵 교사(교육연구부장)는 개포고등학교 학생들의 핵심역량을 길러주는 토론 프로그램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토론대회와 프레젠테이션 대회다.전교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토론대회는 3인 1조로 참가할 수 있다. 예선은 입론서 평가로 진행되며 1차 본선은 원탁토론, 2·3차 본선은 CEDA(Cross Examination Debate Association) 토론으로 진행된다. 2017년 올해 토론대회 주제는 ‘기본 소득제 찬반’이었으며 시상은 참가자의 20% 이내 우수 팀으로 선정된다.프레젠테이션 대회 역시 전교생이 참여할 수 있다. 5개의 열쇠 말(key-word) 중 하나를 골라서 세부 주제를 정하고 탐구하여 발표한다. 역시 시상은 참가자의 20% 이내 우수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개포고 우수 토론 프로그램 >토론 대회대상: 전교생3인 1조 → 예선(입론서 평가) → 본선 1차(원탁토론) → 본선 2,3차(CEDA토론)2017년 토론대회 : 기본 소득제 찬반프리젠테이션 대회대상: 전교생5개 key-word 중 하나를 골라 세부 주제를 정하고 탐구하여 발표 경기고사고력과 창의력 키우는 다양한 토론 활동경기고는 ‘독서멘토링’이라고 불리는 자율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토론 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독서 멘토 교사 1인과 학생 5~6인이 독서 모둠을 조직해 추천 도서를 읽은 후, 함께 감상 및 토론 활동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선생님이나 친구들과 함께 관심 분야 도서 내용을 공유·소통하면서 내용을 이해하고, 심화시킨다. 올해는 4월부터 11월 사이 1·2·3학년 26개 동아리 160명이 참가한다. 5월에 진행되는 ‘토론대회’는 3인이 1팀을 이루어 CEDA방식으로 진행한다. 예선으로 논제에 대한 찬반 입론서를 받으며, 심사를 통해 우수한 입론서를 제출한 8팀을 뽑아 본선에 진출시킨다. 본선에서 승리한 팀을 시상하는 것과는 별도로 입론서를 제출한 팀의 활동 내용은 생기부에 입력한다. 경기고 황진경 교사(학습지원부장)는 “토론대회를 통해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 종합적 판단력, 논리적 표현력과 설득력을 신장시킬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대회 운영과 확대를 통해 교과 학습과 연계하여 심화 학습 및 사고력 신장의 계기로 삼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경기고 우수 토론 프로그램 >독서 멘토링동아리 중심의 독서 토론 활동독서 멘토 교사 1인과 학생 5~6인의 독서 모둠 조직추천 도서를 읽은 후, 멘토 교사와 감상 및 토론 활동토론대회3인 1팀 CEDA방식을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토론 개요서 심사 후 본선 진출팀(8팀) 선정하여 토론 수행 진선여고5번의 승리 끝에 얻는 값진 토론 대회 우승진선여고는 올해로 5회째 토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진선여고 역시 CEDA 방식으로 진행된다. CEDA 방식은 아카데미식 토론의 대표적 방식으로 토론에 참여하는 모든 인원이 정해진 규정 안에서 공정하게 의견을 주고받는다. 보통 모든 토론자가 입론, 교차조사, 반론 등 총 세 번의 발언 기회를 얻게 되며 추가적으로 팀 당 5분 내외의 숙의 시간(preparation time)을 사용할 수 있다. 입론, 교차조사, 반론, 숙의시간의 구체적인 시간제한은 대회마다 다르다.진선여고 김태용 교사(진학지도부장)는 “CEDA는 발언 시간과 순서를 철저하게 지켜야 하므로 시간 안에 조리 있게 자신의 논리를 세워야 할 뿐더러 상대의 입론(주장)에 대한 즉각적인 교차질의를 통해 상대의 논리적 허점이나 모순을 드러내야 하기 때문에 순발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토론대회는 3인 1팀으로 진행되므로 협업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016년 대회는 ‘중범죄 피해자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라는 논제로 토론대회가 치러졌고, 올해 2017년 대회는 ‘현행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낮춰야 한다’라는 논제로 진행되고 있다. 총 32팀(96명)이 최후의 한 팀을 가릴 때까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3~4개월 동안 진행되며, 최종 우승을 위해서는 5번의 승리를 거둬야 하므로 토론대회는 참여한 모든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교내 활동’으로 기억되는 프로그램이다.<진선여고 우수 토론 프로그램 >토론대회3인 1팀논제: ‘현행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낮춰야 한다.’3~4개월 동안 5번의 승리를 거둬야 최종 우승 중앙사대부고계열별 토론 대회 진행으로 비판적 사고력 진작중앙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하교(이하 중앙사대부고)는 교육과정 속에서 토론교육이 이뤄지도록 교과 토론 수업에 중점을 둔다. 특히 계열별로 진행되는 토론 대회를 열어 교과 심화 내용을 함께 탐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중앙사대부고 양재준 교사(진학부장)는 “학생들에게 토론 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계열별로 진행되는 토론 대회를 통해 단순히 토론 능력만 향상시키는 것이 아니라, 교과 심화 내용을 함께 탐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배경지식을 키우고 논리적, 비판적 사고력을 함양해 논술, 구술·면접에 디딤돌이 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체계적인 준비로 이어져, 매년 토론 대회 수상자들은 주요 대학 학생부종합전형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중앙사대부고 우수 토론 프로그램> 독서아크로폴리스(독서토론 기반)1단계1학년 대상의 비경쟁토론방식의 인문독서토론으로 관련 도서 3권 중 한 권을 읽고 개인보고서를 작성한 후 제출하면, 선정한 책에 따라 독서토론 팀과 발제학생을 구성된다. 토론 당일 발제, 1차 질문 토론(독서 토론), 2차 비경제 주제 토론의 과정으로 독서토론을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의 사고의 깊이를 더하고 가치관 형성에 힘을 길러준다.2단계독서토론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교사와 학생이 함께하는 자기주도적 학습 기반의 심화독서동아리 활동이다. 공통된 진로, 적성, 관심 분야의 학생들이 모여 동아리를 구성하고 전공과 관련된 책을 읽고 독서토론을 함으로써 전공적합성을 높이는데 그 목적을 두고 활동한다. 과학토론대회주어진 주제에 대한 사전 학습을 통해 주제에 대한 심화 학습과 토론 과정으로 통해 비판적 사고력을 길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팀별 토론을 통해 같은 팀원과 협동심을 기르고, 상대 팀 의견에 대한 반박 과정을 통해 논리적 사고력도 함께 증진하고 있다. 중산고토론으로 공감과 경 2017-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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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수시 합격생 인터뷰 _ 연세대학교 언더우드학부 1학년 최지윤 특기자전형을 준비하는 학생 대부분이 AP 성적을 취득하기 위해 매달리지만, 교내 활동과 자신만의 재능을 살린 외부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며 연세대학교 언더우드학부와 고려대 국제학부를 비롯해 서강대, 이화여대까지 특기자전형으로 5곳에 모두 합격한 학생이 있다. 연세대학교 언더우드학부 1학년 최지윤 학생(반포고 졸)의 수시 합격담을 들어봤다.국제중 졸업 후 일반고 진학열린 기회 많은 고교 선택초등학교 때 부모님을 따라 5년 동안 미국에서 생활했고, 한국으로 돌아와 초등 6학년을 마치고 국제중학교에 입학했다는 최지윤 학생.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해 도서관을 즐겨 찾고, 미국에서도 영어 독서를 생활화한 덕분에 단순히 어학실력뿐 아니라 에세이와 디베이트 등 글쓰기와 토론 능력을 배양할 수 있었다고 한다.국제중을 졸업한 뒤 일반고를 선택한 이유는 뭘까?“반포고가 집에서 가깝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제가 가장 잘 하는 것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은 학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반포고는 영어 관련 프로그램들이 잘 갖춰져 있는 곳이거든요. 국제중을 다녔기 때문에 아는 친구가 거의 없었지만 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친구를 많이 사귀고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3년간 학급 임원을 맡아 남다른 리더십으로 환경미화 1등, 반별 장기자랑 수상, 구기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학원을 많이 다니기보다는 학교 야간 자율학습실을 주로 이용해 ‘야자실 요정’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취약했던 국어 과목을 보완하기 위해 방과후학교 수업을, 사회탐구 과목은 EBS 교재와 인터넷 강의를 활용해 자기주도적인 공부를 했다는 최지윤 학생. 학교 활동 역시 자기주도성이 돋보인다.영어 관련 활동국제교류부 및 영어 토론부차장을 맡았던 국제교류부 활동에 많은 열정을 쏟았다는 최지윤 학생은 반포고와 자매결연을 맺은 해외 학교 학생들이 한국을 방문하면 관련 행사 준비를 비롯해 영어로 사회를 맡고 학교 통역을 담당하는 등 다채로운 활동에 참여했다. 이 외에도 평소 디베이트를 통해 다져진 강점을 살려 영어심화토론부(TNS) 부장을 맡아 다채로운 국내·외 이슈를 논하기도 했으며, 국제기관에 관심을 갖고 교내 반포모의유엔(BMUM) 의장단 활동 등 차근차근 글로벌 역량을 쌓아나갔다.봉사활동편지 번역·헌법 번역 봉사 영어 특기를 살려 국제 구호기관의 편지 번역 봉사활동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해왔고,방학기간에는 헌법 번역 봉사에도 참여했다.“편지 번역 봉사는 계속 꾸준히 해왔고,헌법 번역 봉사활동을 하며 법정 모니터링은 물론 튀니지 헌법을 번역하기도 했어요.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로 누군가에게 보탬이 된다는 사실에 매우 보람 있는 시간이었습니다.”면접 후기영어&한국어 신문 읽고 견문 넓혀최지윤 학생은 특기자전형 면접 준비에 대해 ‘영어 토론동아리’와 ‘교내 토론 동아리’ 활동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한다.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면접관에게얼마나 잘 전달할 수 있는가를 늘 염두에 두고,매주 영어·한국어 신문을 각각 읽으며 시사와 글로벌 이슈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이러한 배경지식을 답변에 잘 녹여냈던 것도 합격 비결 중 하나다.“연세대와 고려대는 특기자전형이라도 내신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고려대는 시사 문제로 다국적 기업에 대한 질문을 받았어요.예전에 본 다큐멘터리와 학교 세계지리 수업시간에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답변했죠.연세대는 조금 더 철학적인 질문을 받았는데요.역사 개념과 연계된 면접관의 질문을 받고,미국에서 학교를 다닐 때 미혼모 아이들을 보호하는 시설과 관련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경험을 답변에 잘 녹여낼 수 있었습니다.”<최지윤 학생의 교내·외 활동>교내 대회 및 활동영어 에세이 쓰기, 영어 말하기, 영어 프레젠테이션 대회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을 뿐만 아니라 발표를 잘하는 강점을 살려 교내 지역탐구발표대회나 토론대회, 반포 모의유엔 대회 등에 참여해 상을 받았다. 외부 대회 및 활동글로벌 외국어말하기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서울모의유엔 의장단 활동, 한중일협력포럼 고교 대표(반포고 대표)로 활약하는 등 다양한 외부 활동에 참여했다. 중학교 때부터 토플 공부를 꾸준히 해 고3 4월에 시험을 치러 토플 119점을 받았다. Tip 후배들을 위한 조언“대부분의 학생이 영어특기자는 내신 관리를 안 하고 스펙 쌓기에 열중해야 한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상위권 대학일수록 내신 비중이 높습니다.학년이 올라갈수록 입시에 반영되는 내신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특기자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내신과 스펙 모두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는 교내 토론대회에서1학년 때 예선 탈락, 2학년 때 우수상, 3학년 때1등을 했는데요.수상도 내신처럼 단계적인 발전을 보여주는 것 역시자신이 노력한 근거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내신과 교내·외 활동의 균형을 잘 맞춰 고교3년을 열심히 생활했으면 좋겠습니다.” 2017-06-05
- 상위권 내신의 완성을 위한 수행평가의 중요성 일산 대입/수능 전문학원 푸른학원 대입센터 김형석 대표031-903-2666현행 내신 평가에서는 ‘선택형 지필평가 50% + 서술형 지필평가 20% + 수행평가 30%’가 일반적 평가 방식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교들이 서술형과 수행평가를 기본점수 정도로 평가해서 선택형 지필고사가 내신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까 학생들이 선택형 학습에 몰두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런데 수행평가의 경우 단지 내신 점수로만 생각하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수행평가는 대부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기록이 되어서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에서 2중으로 평가되는 사항이다. 그리고 앞으로는 수행평가를 좀 더 현실적으로 운영하도록 교육부나 교육청이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수행평가 방식이 다양하다. 어떤 경우는 서술형 시험으로 대체되는 경우도 있고, 발표 내용으로 평가하는 경우도 있고, 보고서로 평가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그 평가를 기록하는 곳이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다. 2017년부터는 교육청이 내신에 대한 감독 내용에서도 기존에 선행학습 금지와 난이도 체크 중심에서 수행평가 실질 반영으로 옮겨질 가능성이 높다. 이미 일부 고교는 수행평가 내용을 작성하기 위해 수업시간에 발표 및 질의응답 시간을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학교도 있다. 수행평가를 잘 하는 자세① 점수로 반영되는 것을 생각하지 말고 내 공부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자기주도학습 척도를 시험에 나오지 않아도 호기심으로 또는 필요에 의해서 공부한 것이라고 이해해도 된다. 점수는 5p 보고서도 30점을 주고, 30p 보고서도 30 점을 준다고 하면 대부분 시험 점수를 위해 공부하는 학생들은 5p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학생은 나에게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공부니까 여전히 30p 이상 보고서를 작성할 것이다. 대학은 이런 학생을 자기주도적이라고 평가한다. 점수만 생각하지 말고 내가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올 때까지 준비해야 한다.② 일부 일반고들 중에 수행평가를 제대로 운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럴 경우 본인이 스스로 수행평가를 내보거나 교과서 뒤에 있는 탐구과제나 연구과제 등을 준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수행평가식으로 준비한 것을 교과 선생님께 제출하거나 자율 동아리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런 공부방법은 논술이나 면접에 대비하는 평소 학습이기도 하다.③ 수행평가 점수가 본인이 생각한 것보다 나쁘게 나온 경우, 무조건 선생님에게 항의를 하거나 억울해하지 말고 선생님에게 감점 당한 이유를 정확히 확인하고 이를 보완해가면서 자신의 실력을 높이는 과정을 보여주고 다음 수행평가에서 확실히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주면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는 그런 내용이 기록될 것이다.다음은 최근 서울대에서 사례 발표한‘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대한 평가이다.[사례1]과 [사례2]를 비교해보면, 성공적인 수행평가의 방법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서울대에서 제공한 ‘수행평가’의 사례(by 서울대)구분학생의‘세부능력 및 특기사항’기재 내용대학 평가 결과사례1(윤리와 사상)윤리사상을 통해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르게 사는 것인가를 잘 알고, 사회사상을 통해 어떤 사회가 바람직한 사회인가를 바르게 인식하고, 동양과 한국윤리사상의 흐름 및 특징, 그리고 현대적 의의를 통해 윤리적 삶을 영위하려면 우리가 지키고 따라야 할 윤리사상의 뿌리를 잘 알고 있으며, 동시에 바람직한 윤리사상을 일상생활과 연결하여 실천하려는 태도와 의지가 뛰어남해당 고교의 수업에 대한 소개이지,학생에 대한구체적 내용이없다고 평가사례2(한국지리)(1학기)지리적 사고력이 뛰어나 현지답사와 인터뷰 등을 통해 '2000년~2013년까지의 00시 00천 생태환경변화'라는 제목으로 지역보고서를 작성하여 최우수 등급을 받음(2학기)지리적 사고력이 뛰어나 현지답사와 인터뷰 등을 통해 '00시 재개발 지역 주민의 주거환경 현황과 대책'이라는 제목으로 지역조사 보고서를 작성하여 최우수 등급을 받음학생의 구체적 활동이 잘 드러나 있어서개인의 지적 호기심에서매우 좋게 평가 2017-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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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혈 배우며 가족의 건강 지킴이가 됐어요! 지역주민들의 마을모임에서 시작해 나와 가족의 건강을 돌보는 건강한 동아리가 있다. 바로 운정 한울마을 주민들이 모여 ‘귀 건강 상담학’을 공부하는 ‘이혈동아리’다. 귀에는 한 사람의 건강 상태가 오롯이 기록돼 있다고 하는데, 귀를 통해 건강을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마을모임으로 시작해 가족 건강과 진로로 이어져한울마을 4단지 무지개도서관에는 귀 건강 상담학이라고도 불리는 ‘이혈’에 대해 배우고 실습하는 ‘이혈동아리’가 있다. 매주 화요일 오전에 모여 이혈에 대한 이론 강의를 듣고 서로의 귀 혈자리를 살피며 실습도 한다. 동아리 구성원은 오랫동안 이혈을 연구해온 김주희 선생님과 이혈에 관심 있는 지역주민들이다.‘이혈동아리’의 시작은 1년 전 한살림 생활협동조합의 자주기획활동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합원들에게 필요한 공부나 모임을 지원해주는 자주기획활동이 있었는데 그때 마침 이혈 강사인 김주희 선생님이 저희 모임에 나오셔서 이혈을 처음 배우기 시작했어요.” 동아리 초창기부터 활동을 시작한 김미선씨의 말이다.“김주희 선생님이 저희 구성원들의 귀 혈자리를 살피면서 과거의 병력이나 지금 아픈 곳을 짚어주실 때는 정말 놀랐어요. 증상이 있는 혈자리에 이혈침을 붙여 증상이 완화되는 경험을 하면서 이혈의 중요성을 실감했지요.”이후 ‘이혈동아리’는 초급 과정을 마무리하면서 이혈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공부하자는 사람들이 모여 중급과정을 공부하는 동아리로 다시 꾸리게 됐다고 한다. 중급과정을 마치면서 자연스레 2급 이혈 자격증 준비반의 형태로 운영해 동아리 구성원들끼리 매주 1번씩 모여 시험공부를 하고 있다. ‘이혈동아리’의 시작은 지역주민들의 마을모임에서 시작되었지만 결과적으로 이혈을 배우면서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향후 진로를 찾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병증과 상응 부위 관련성 배우고 실습해‘이혈동아리’의 모임은 모임 전 주에 배운 공부를 복습하고 부위별 혈자리와 병증, 상응 부위를 판단하고 실습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배가 아프다면 배에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배와 관련된 신장이나 간 등 다른 부분의 문제일 수도 있기 때문에 배에 상응되는 부위의 혈자리를 관찰하고 확인한다.김주희 선생님은 “가령 소화가 안 된다면 무엇을 잘못 먹어서일 수도 있지만, 담즙 분비가 제대로 안 돼 그럴 수도 있어요. 소화불량의 원인을 찾기가 어려운데 귀를 보면 담이나 식도 등 어느 상응 부위에 문제가 있는지 찾을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문제의 혈자리를 판단하고 나면 귀를 소독하고 나서 이혈 침으로 실습한다. 취미 삼아 이혈을 시작해 2급 자격증을 준비하는 동아리 구성원들은 하나 같이 ‘이혈동아리’의 장점으로 본인의 건강뿐 아니라 가족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세계보건기구에서 인정받은 질병치료 분야이혈은 원래 중국에서 기원된 의술이라고 한다. 춘추전국 시대에 쓰인 <황제내경>이라는 책에는 12경락이 귀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기록이 있다. 이를 프랑스의 외과의사인 폴 노지에(Paul Nogier) 박사가 오랜 임상 경험 끝에 체계화해 1990년에 세계보건기구에서 질병치료의 한 분야로 인정받았다고 한다.김주희 강사는 “이혈은 서양에서는 대체의학으로 인정받은 부분이라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알려지면 좋겠어요. 프랑스에서는 이혈이 전문대학에 전공과목으로 개설돼 있고 의료보험이 적용될 정도로 대중화돼 있어요”라고 말했다. 미니 인터뷰김주희씨귀는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다 보여줍니다. 숨길 수가 없어요. 귀를 보고 건강 상태에 대해 이야기하면 다들 자기 밖에 모르던 건강 상태를 제대로 짚었다고 신기해하죠. 귀에는 제 각각 구역이 있어요. 그 구역에 혈관이 확장돼 있거나 각질이 있거나 붓거나 여러 가지 증상이 있어서 그것으로 건강 상태를 관찰하고 판단하는 거죠. 귀의 혈자리에 정확하게 이혈 침을 놓아주면 아픈 부분에 대해 몸의 치유력이 활성화되어 몸의 증상이 완화됩니다. 이혈 공부를 해두면 건강에 대해 늘 체크할 수 있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이 줄어들어요. 권해경씨제가 원래 무릎이 아파서 정형외과에 가서 물리치료를 받았는데 별로 효과가 없었어요. 우연한 기회에 김주희 선생님 권유로 이혈을 배우면서 7번 정도 이혈 처방을 받았는데 신기하게도 무릎이 나았어요. 거기서 확신을 갖고 이혈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됐어요. 지금은 1년 정도 이혈을 공부하고 있는데 이번에 자격증 시험을 봐서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봉사하고 싶어요. 박은숙씨저는 이혈을 공부하면서 제가 잊고 있었던 아픈 기억들을 털어내게 됐어요. 몇 년 전 사고 후유증으로 다친 곳이 있었는데 그걸 잊고 있었거든요. 김주희 선생님이 그때 아픈 곳을 찾아주셔서 이혈로 많이 좋아졌어요. 또 한번은 이혈을 통해 폐의 혈자리가 좋지 않다는 걸 알게 됐어요. 이혈 침을 꾸준히 붙였더니 어느 날 짙은 가래를 뱉어내면서 폐가 좋아졌어요.이것뿐 아니라 고혈압 등 이혈 모임을 하면서 건강의 적신호를 알아차리고 미리 예방한 적이 여러 번 있어요. 사람의 몸은 자연 상태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해요. 이혈을 배워서 저와 가족들, 부모님의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어서 좋아요. 이혈로 모든 것을 치료할 수는 없지만 미리 조심해야 할 것들을 예방하고 몸의 치유력을 키울 수 있으니까요. 김미선씨이혈을 알기 전에는 몸이 아프면 아픈가보다 하고 그냥 넘어갔는데, 이혈을 배우면서 내 몸이 어디가 아픈지 또 왜 아픈지를 고민하게 됐어요. 보통 머리가 아프면 머리에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연관된 다른 기관에 문제가 있을 수 있거든요. 이혈을 이론적으로 공부하면서 병증을 예방하고 어떻게 치료할지를 스스로 고민하게 됐어요.또 나뿐 아니라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특히 제 아이가 아토피와 과민 알레르기로 고생이 많았는데, 아이도 이혈로 과민성이 잡혔고 남편도 고혈압 수치가 내려가고 있어서 가족 건강을 집에서 챙길 수 있어서 좋아요. 이혈을 알고 나서부터는 병원 가는 횟수가 많이 줄었어요. 자가진단이 위험하긴 하지만 이혈을 공부하면서 어느 정도 단순 질병은 집에서 보살필 수 있어요. 또 다른 질병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아주 큰 도움을 받고 있어요.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7-06-03
- 논술전형 학교별 맞춤 대비는 필수, 수능 최저 맞추는 것도 중요 대입 수시모집 비율은 해마다 늘어나 2018학년도에는 대입 정원의 73% 이상을 수시로 선발한다. 10명 중 7명이 수시로 대학을 가는 현실이다 보니 나에게 적합한 수시 전형을 찾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일산 내일신문에서는 우리 지역의 다양한 수시합격 사례를 독자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수시 합격자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해주세요저는 파주 교하고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영어영문학부에 진학한 17학번 서민서입니다. 글 쓰는 것을 좋아해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문학을 전공하기 위해 동국대 영어영문학부에 진학했습니다. 수시로 지원했던 학과와 성적은논술전형으로 경희대 국어국문학부와 가톨릭대 철학과, 동국대 영어영문학부, 인하대 한국어문학과에 지원했고, 교과전형으로 외대 에리카캠퍼스 철학과에 지원했습니다. 학종으로는 상명대 국어교육과에 지원했고, 최종적으로 논술시험을 치른 동국대와 인하대에 합격했습니다. 내신 성적은 3점대 중반이었고, 수능 성적은 영어 2등급, 생활과 윤리 1등급으로 동국대 수능 최저인 두 과목 합산 4등급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인 대학 진학 준비 과정을 정리해본다면2학년 말까지 학종으로 대학에 진학하려고 했기 때문에 동아리 활동과 각종 교내 글쓰기 대회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학교에서도 학종을 추천했지만 막상 2학년 말에 외부 입시컨설팅을 받아보니 학종으로 진학하기에는 성적이 부족했습니다. 학종만 믿고 교과와 비교과 활동을 나름대로 열심히 해왔는데 아쉬움이 컸습니다. 결국 논술전형으로 방향을 선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논술전형 중 수능 최저가 있는 학교들을 선택해 논술 준비를 시작했고, 특히 학교별로 사탐과목 반영이 다르기 때문에 사탐 과목 선정에 애를 먹었습니다. 생윤을 했다가 윤사를 했다가, 방황하기도 했는데 이 과정이 결과적으로 논술시험 준비에는 도움이 됐습니다. 논술 문제로 윤사와 생윤에서 공부했던 관련 문제가 출제됐거든요. 결국 3학년 여름방학 때 생윤으로 결정하고 공부했습니다.논술전형 준비는 어떻게 했는지그나마 글 쓰는 것을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좋아해 논술전형으로 마음을 쉽게 결정했는데, 실제 논술을 시작해보니 그동안 써왔던 글과는 완전히 다른 글쓰기를 익혀야 했습니다. 바꿔 말하면 평소 글쓰기 경험이 없어도 논술전형 준비를 잘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논술과 평소 글쓰기는 무관한 영역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논술은 내 생각을 써내려가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현실적으로 전혀 그렇지 않았고, 오히려 내 생각을 전개하기보다 전형화 돼있는 서술에 맞춰 내 생각과 자기주관을 좀 내려놓고 써야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처음 논술전형 대비를 위해 과외를 했는데 결론적으로 과외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논술전형은 학교별 시험 정보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유리한데 과외는 정보 제공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후 전문적인 논술학원(하이논술)을 다니며 학교별로 맞춤 대비를 했습니다. 특히 수능이 끝난 이후 학교별 막판 준비반에 들어가 하루 8시간씩 시험 준비를 했는데, 그 일주일 동안 공부한 것들이 실제 논술시험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처음엔 일주일 공부한다고 뭐가 크게 달라질까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 확실히 효과가 있었습니다.논술대비를 위해 모범답안을 베껴 쓰기도 했는데 이는 실력 향상의 밑거름이 됐습니다. 논술을 쓰면 반드시 첨삭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첨삭을 구술로 받는 것은 좋지 않고, 실전을 치르듯이 문제지에 일일이 첨삭을 받아야만 나중에 혼자 공부할 때 참고할 수 있습니다. 또한 논술용어, 문과의 경우 인문학적인 용어를 숙지하고 논술 시 길게 풀어쓰기보다 정확한 용어로 축약해 쓰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고3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일단 학교에서 논술전형을 준비할 경우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신의 현실에 대해 잘 모르고 수시에 지원할 학교가 마땅치 않아 논술을 선택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심사숙고한 후 선택했다면 소신껏 준비하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실제 시험을 치러보면 시험 당일에 지원한 학생들이 많이 오지 않습니다. 일단 지원은 했지만 수능최저를 맞추지 못했거나 다른 학교에 합격했다고 판단해 시험을 치르지 않는 학생들이 상당합니다. 그러다보니 경쟁률 또한 실제와 달리 낮아지게 됩니다. 흔히 논술전형을 ‘로또’라며 모험이라고 하는데 막상 경험해보니 열심히 준비하면 결과를 낼 수 있는, 현실적으로 합격의 가능성이 있는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신 수능 최저를 맞추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수능 직전까지 저는 수능 70%, 논술 30%의 비중을 두고 공부했습니다. 특히 수능은 모의고사보다 잘 보는 경우가 별로 없기 때문에 수능 최저를 맞출 수 있는 학교를 선택해야 합니다. 또한 학교 마다 최저를 반영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숙지한 후 전략적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1~2학년 때는 학종이나 교과, 논술전형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시 준비를 하고, 3학년 때는 그중 하나를 선택해 흔들림 없이 밀고 가라고 조언해주고 싶습니다. 자신을 믿고, 불안해하지 말고 자기 길을 가는 것이 합격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2017-06-03
- 자소서 작성, 면접대비, 학교활동 충실히 해야 합격 가능 북일고는 원래 일반 고등학교였다가 2010년부터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로 전환하였다. 재단은 한화그룹이다. 북일고는 남고이지만 바로 옆에 북일여고가 있어서 강당도 같이 쓰고 축제도 같이 한다. 2001년에 도전 골든벨도 두 학교가 연합하여 촬영했다. 다만 바로 옆에 있어도 같이하는 활동이 거의 없기 때문에 서로 만나는 일은 거의 없는 듯 하다. 2017년도 서울대 등록은 총27명, 수시20명, 정시7명으로 놀라운 실적을 거두었다. 특히 수시 진학률이 74%로 학종에 강한 면을 보여주었다. 학교측에서는 내신 4등급 정도의 학생은 무난히 서울 상위 6개대 진학은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고3 재학생은 문과 2반, 이과 9반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과 지향성이 강한 학교이다. 북일고는 2019년부터 국제과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고 사실상 폐지한다는 방침이 일부 언론에 발표되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국제과 폐지는 6월경에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폐지 이유로는 국제과 재학생들이 원래 취지와는 달리 국내대학에 진학을 원하는 학생이 많이 증가한 것과 이에 따른 투자의 효율성이라는 두 가지 이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8년 일반과정 선발방식2017년도 선발전형에서는 1단계 선발에서 1-2학기부터 3-1학기까지 5개 과목+기가/음/미/체 과목을 반영하였다. 2018년도 선발전형에서의 반영과목은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반영학기는 2-1학기부터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1단계 내신컷은 올 “A”가 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볼 수 있다. 양천구나 인접지역의 학생들에게는 반영학기 축소로 말미암아 1단계 전형 통과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2단계 전형은 서류 40,면접 30으로 구성되며 1단계 200+서류 40+면접 30, 총270점 만점으로 최종 선발한다. 2017년 신입생중 서울지역 출신은 약 20%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에 특화된 진로 프로그램북일고는 진로진학 로드맵에 따른 진로별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예를 들어 생명과학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라면 1학년 때 공통적으로 배우는 생명과학Ⅰ을 수강한 후, 2학년 때 생명과학Ⅱ와 함께 ‘생명과학실험’ 과목을 이수할 수 있고, 3학년 때는 ‘고급생명과학’을 이수하며 3년에 걸쳐 체계적으로 관심분야인 생명과학 교과의 지식을 쌓아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일반고에서는 실험 과목이나 고급 과목을 이수하기 어렵지만 북일고에서는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중 어떤 것을 선택하든 이와 같은 교과 로드맵을 따를 수 있다. 학교측에서는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과목은 최대한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교육과정 운영은 학생들의 자율적인 학습활동을 자극함으로써 학생부종합전형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사교육 제로 지향하는 학교북일고는 ‘사교육 제로'를 추구한다. 학생들은 자율적으로 방과 후 학교 수업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는데 평일에는 수능 과목 중심의 강좌, 주말엔 교과심화학습, 인증시험, 과학실험반, 경시대회 대비반 등이 개설돼 있다. 자기주도학습관리 역시 철저하다. 평일에는 밤 11시,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과 오후로 나눠 교사와 전담 사감교사가 직접 관리 감독한다. 전교생 대부분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천안 외 지역에서 온 학생들에게는 전원 입사를 보장한다. 물론 기계처럼 공부만 시키는 학교는 아니다. 매주 ‘1인 1예 1체’ 수업을 운영해 학생들의 심신을 단련시키고 천안시립노인전문병원 등 3년간 전교생이 참여하는 봉사활동도 활발하게 운영한다. 더불어 25개 자기주도학습 동아리 등 총 58개의 공식 동아리를 비롯해 65개의 비공식 동아리까지 부지런히 활동 중이다. 2017년도 면접문항 분석2017년도 면접에서 공통문항은 2문항이 출제되었다. 첫 번째 문항은 “고모와 나는 버스에 탔는데 고모는 임신부여서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노인분이 고모가 자리를 비켜주지 않는다고 안 좋은 말을 했는데, 여기서 문제점은 무엇인가?” 두 번째는 “본인이 정글을 거쳐서 마을에 간다고 가정할 때, 꼭 필요한 물품 3가지는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 등이었다. 2017년도 공통문항은 일종의 상황제시형으로서 지원자들의 논리적인 사고와 분석력, 표현력 등을 시험한 것이라고 볼 수있다. 2018년도에도 이러한 공통문제의 성향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17년도 개별문항은 “인공지능이 감정을 가질 때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본인이 중학교 때 행복했던 점과 불행했던 점은 무엇인가?” 등으로 자소서를 기반으로 하는 문항들이 출제되었다.북일고 합격 포인트북일고에 합격하기가 힘든 이유 중의 하나는 지원자의 내신성적과 합격여부가 꼭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일 것이다. 즉 면접의 영향력이 크다는 점이다. 매해 전교권의 학생이 떨어지는 일이 발생해서 학부모님들이 원망어린 항의 전화를 학교에 많이 한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다. 이렇게 전교권 학생이 떨어지는 케이스는 면접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해서 그런 것으로 원인을 추정할 수 있다. 즉 내신성적과 면접성적은 무조건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일 수 있다는 얘기이다. 내가 만일 전교 상위권의 내신성적을 가지고 있더라도 자소서 작성이나 면접대비, 학교활동에 소홀히 하면 합격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북일고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북일고는 이과성향이 강한 학교중의 하나이며, 한화그룹의 탄탄한 지원 하에 지금도 계속 성장하고 있는 젊은 전국권 자사고이다. 이번 2018년도 입시에서도 지원하는 모든 학생들이 합격의 기쁨을 누리길 기원한다. 목동 씨앤씨학원 특목입시전략연구소 김진호 소장 문의 02-2643-2025 2017-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