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검색결과 총 25,95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칭찬릴레이 8 복지관 자원봉사자 박혜경 후곡마을 롯데아파트에 사는 아름다운 주부 박혜경씨(여 36세). 외모도 아름답지만 남을 위한 시간을 늘 마련해 놓는 그녀의 마음씨는 더욱 아름답다. 그녀는 정기적으로 복지관에서 물리치료 봉사와 장애체능 봉사를 3년 가까이 꾸준히 하고 있다. 또한 구청에서는 한 달에 한번 민원안내로도 봉사하고 있다고 한다. 대학시절 색다른 체험의 봉사를 막연히 생각하던 그녀는 친구의 권유로 홀트아동복지와 인연을 맺고 장애아동을 위한 일들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시절 봉사의 기쁨과 또 다른 세상을 배우며 남을 사랑으로 감싸줄 수 있는 값진 체험을 하게 된 박혜경씨. 결혼 후에도 계속 봉사의 길을 모색하였으나 막상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을 때 복지관에서 수지침 봉사를 해오던 같은 아파트에 사는 김정애(여38세)씨의 권유로 97년 12월 김장봉사로 처음 복지관과 인연을 맺게 된다. 그 후 시간이 나는 데로 점심식사 봉사도 더불어 하며 남편과 아이들을 모두 보낸 후의 오전을 봉사의 시간으로 보내며 그녀만의 특별한 행복을 갖게 된다. 물리치료 봉사와 장애체능봉사를 꾸준히 하고 있는 박혜경씨는 "어렵게 가정 살림을 뒤로하고 쓰는 시간도 아니고 낼 수 있는 만큼의 시간만을 봉사하는 것이라 칭찬 받을 일이 절대 못돼요"라며 칭찬 받기를 미안해했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은 말로 그녀의 마음을 표현했다."특별한 기술로 하는 봉사가 아니라 단순히 온열찜질 팩을 갈아드리는 것뿐인데도 너무 고마워하실 때는 오히려 죄송하기만 할뿐이에요"라고 말하는 그녀는 보람을 느낄 때가 언제냐는 질문에 "보람으로는 장애체능 봉사때 선생님들 곁에서 단순히 보조 역할을 하던 제게 처음엔 눈도 마주치지 않던 아이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밝아지고 몸의 기능이 조금씩 좋아진다고 할 때가 제일 보람있는 순간이고요"라고 답했다.그녀는 자녀 교육에 있어서도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아이들로 자라길 바란다. 그러나 말로 하는 강요보다 부모의 모범이 모든 교육을 대신 해줄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묵묵히 소신껏 자기의 일을 한다고 한다. 다행히 남편과 아이들이 격려해 주고 있고 아이들의 학교생활 또한 친구들을 챙길줄 아는 아이들로 자라고 있어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한다. 엄마가 간간이 들려주는 봉사후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장애아동을 배려하는 아이들로 만들어 주고 있어 봉사의 기쁨외에 덤으로 얻어지는 기쁨이라고 한다. 한편 그녀는 의외로 많은 주부들이 자기처럼 계기가 되어준 이웃을 만나지 못해 봉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주저하거나 망설이지 말고 용기를 내보라고 권했다. 일단 시작하면 특별한 기술이나 희생이 없어도 소외된 이웃에게 베풀 수 있는 일들은 아주 많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특별하진 않아도 숨은 곳곳에서 아름다운 인간의 역할을 다 하고 있는 일산의 주부들이 많음에 우리의 일산이 더욱 아름다워지는 것이 아닐까.전미정 리포터 flnari@hanmail.net 2000-08-17
- 기획시리즈/디지털가전 시대/디지털가전시대 '외출걱정 뚝' 디지털가전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디지털가전이란 기존 가전제품과 차원이 다른 것으로 홈네트워크 인터넷 인공지능 등이 동시에 결합되는 시스템을 지칭한다. 직장에 앉아서도 집안 일을 척척할 수 있고 텔레비전을 시청하다 주식거래는 물론 인터넷까지 즐길수 있는 디지털 가전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도둑이 들어오면 가전제품이 이를 감지, 주인이나 수사기관에 즉시 알려주고 온 난방과 요리도 주인이 귀가와 일어나는 시간에 맞추어 조리를 해주는 시스템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디지털 혁명이 가져다준 가전제품의 편리함이다. 한 걸음 나아가 디지털을 응용한 로봇도 실생활에 이용되고 있다. 가정부가 없어도 집안청소를 해주고 간병원 없이도 간호를 대신 해주는 로봇까지 등장하고 있다. 요즘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홈 네트워크이다. 이른바 사이버 아파트가 그것이다. 근거리통신망(LAN)을 통해 다양한 생활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공동현관과 개별현관에는 지문인식시스템이 까지 갖추어져 있다. 웹비디오폰 하나만으로도 영상전화시스템과 통합전자경비시스템을 동시에 연결시켜 단지주변과 집안내부를 외부나 내부에서 속속 체크할 수 있다. 별도의 수위가 없이도 도난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이 때문에 디지털가전시장은 불꽃튀는 경쟁이 일고 있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얼마전 일본의 모 기업은 화장실 변기에 앉기만 하면 체중, 체지방, 혈압 등 신체상태를 점검한 뒤 병원이나 건강관리센터로 자동전송하는 시스템을 개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분야시장은 10년 뒤 줄잡아 1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불황 없이 고도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는 디지털가전 업체로 대전환, 세계 3대기업으로 도약을 계획중이다. 이와관련 삼성전자는 올해말까지 국내외에 디지털 텔레비전 생산라인 9개, 엠피3 생산라인 5개, 디지털 캠코더. 카메라 생산라인 3개 등을 구축해 지난 30년간 계속된 아날로그 방식의 생산기지를 디지털 라인으로 대전환을 선언했다. LG전자도 LG정보통신과의 합병으로 디지털가전의 세계적 메이커로 부상을 구상중이다. 가전과 통신의 구분이 없어지는 상황에서 차세대 디지털 가전 개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디지털 텔레비전=가전제품중 디지털 텔레비전의 응용은 가히 혁명이다. 텔레비전으로 인터넷의 모든 정보를 즉시 입수할 수 있다. 요리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조리법 파일을 내려받아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입력하면 전자레인지가 알아서 척척해준다. 또 텔레비전 가요순위 프로그램을 보다가 좋아하는 가수를 향해 레이저 마우스를 클릭하면 가수에 대한 모든 정보가 화면에 떠오른다. 또 광고를 보다가 성품정보를 얻기 위해 버튼을 누르면 모든 정보가 즉시 제공된다. 교통상황이나 주식은 물론 각종 금융정보 송두리 째 입수할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특히 차세대이동전화(IMT-2000)와 연계시켜 정보와 통신을 서비스 받을 수 있다. 현재 일부 방송사들이 시스템을 개발하고 장비를 도입해 서비스에 착수했고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이 기술개발에 착수, 일부 업체는 이미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디지털세탁기=자동으로 빨래를 하는 시대는 옛말이다. 인터넷과 텔레비전 전자레인지 등이 동시에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정보를 주고받고 작동하는 첨단가전시대를 활짝 열었다. LG전자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정보가전기술을 세탁기에 적용하는 '인터넷터보드럼 세탁기'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인터넷 세탁기는 백색가전과 정보통신이 통합되는 미래가정의 홈네트워크 시대에 대비한 것으로서, 기존 제품에 인터넷 기술을 적용시켜 세탁기능의 발전이 지속되도록 한 세계최초 상용화된 디지털 정보가전 세탁기이다. 이 제품의 특징으로는 제품 구입 때 들어있는 통신 케이블로 세탁기와 PC를 연결한 뒤, 인터넷 터보드럼 전용 홈페이지에서 고객이 원하는 세탁방법을 찾아 '자료받기' 버튼만 누르면 세탁기에 새로운 세탁방법을 간편하게 세팅시키는 것이다. 기존 세탁기는 제조업체에서 판매 당시에 설정해 놓은 상태로만 작동해 세탁방법에 변화가 없으나, 인터넷 세탁기는 인터넷을 통해 개인의 취향에 맞춰 세탁기능을 설정함으로써 필요할 때마다 새로운 세탁코스를 다운 받아 항상 새 것 같이 사용할 수 있다.◇디지널전자레인지=환경, 내부온도, 음식물의 상태들을 감지해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시키면 내장된 마이크로 컴퓨터가 스스로 냉기를 조절, 음식물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디지털TV 요리프로로 전자레인지에 입력 땐 자동으로 조리를 해준다. 생활의 펼리함 치곤 단연 으뜸이다. 동양매직은 미래형 정보화 가전으로 부상하고 있는 홈네트워킹과 관련해 주력제품인 가스오븐레인지를 비롯해 가스 보일러·식기세척기·전자레인지·전기밥솥 등 주요 제품에 대한 홈네트워 킹을 구현했다. 최근 삼성이 선보인 제품은 인터넷을 통해 조리법을 다운받아 음식을 조리하고 인스턴트 식품에 찍힌 바코드에 담긴 요리방법을 이용,스스로 요리가 가능하다. ◇음성인식가전=음성인식을 응용한 가전제품 개발경쟁도 뜨겁다. 음성인식 기술이 각종 첨단가전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오디오기기 완구 개인휴대단말기 등 제품에 이 기술이 접목되어 있다. 인간의 청각기관과 뇌의 인지기능을 닮은 신경회로망으로 구현해 가전제품을 인간 지능화 시킨 것이다. 인터넷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얻는 것으로 전화를 걸어 말로 원하는 정보를 검색하고 결과를 음성으로 듣는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 가전제품이다.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분야는 보이스포텔이다.◇홈네트워크=사이버 아파트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냉장고 텔레비전 세탁기 따위의 가전제품을 비롯, 심지어 조리기구까지 네트워크화로 외부에서 집안일을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인터넷의 발전과 광케이블망의 정비, 디지털 이동통신기기의 보급으로 가정과의 모든 정보를 쌍방향으로 제공하고 서비스 받을 수있게 된 것이다.홈네트워트는 종전 컴퓨터가 주도했으나 지금은 휴대전화만으로 만사 오케이다. 미래의 홈네트워크는 유선보다 무선이 각광을 받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또 이런 홈 네트워크 발전은 재택근무를 가능케 하고 노동환경을 획기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것으로 생활양식의 혁명을 불러오고 있다. 일본은 이미 실용화되고 있다. 인터넷 텔레비전, 네트워크 냉장고 등 모든 가전제품이 하나로 통합되고 있다. 2000-10-15
- 소비자 체감 경기 99년 이후 최저 수준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 수준이 지난 9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전국 16개시의 2313가구를 대상으로 9월 14일부터 27일까지 조사한 ‘2000년 3분기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현재 경기판단 CSI(소비자동향지수)는 70으로 전분기 95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지난해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이처럼 조사에 응한 소비자들은 향후 생활 형편 및 가계수입과 경기 고용 등 전반적인 경제상황이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생활 형편 나빠져=현재의 생활 형편 소비자동향지수(CSI)가 81로 나와 6개월 전(90)에 비해 나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앞으로의 생활 형편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는 생활형편 전망 CSI도 83으로 나타나 지난 분기(CSI 97)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수입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가계수입 전망 소비자동향지수(CIS)가 기준치(100)에 밑도는 94를 기록했다. 특히 직업별로는 자영업자, 연령별로는 40세 이상, 소득수준별로는 300만원 이하 소득계층의 가계수입전망 CSI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경기 나빠져=현재의 경기는 6개월 전보다 나빠진 것으로 보고 있고 향후 6개월 동안의 경기도 나빠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번 조사시 경기 판단 및 전망 CSI 등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조사가 실시된 9월 중·하순에 국제유가의 급등 반도체 가격 하락 포드사의 대우차 인수 포기 등 국내외 충격 요인이 일시에 겹치면서 소비자들의 심리가 크게 불안해진 데 상당한 원인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관련 소비자들의 물가 오름세 기대심리 지난 분기보다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지출 계획 증가=향후 6개월 동안 소비지출이 지난 6개월 보다 증가시키겠다는 소비자가 줄이겠다는 소비자보다 약간 많아졌으나 소비 심리는 둔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목적별로는 교육비 여행비 및 의류비 지출은 늘리는 반면 의료 보건비 교양 오락 문화 외식비 지출은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구입계획 낮아져=향후 6개월 이내에 부동산을 구입할 게획이 있는 가계의 비중은 조사대상의 4%로 낮아졌다. 부동산 구입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단독주택은 10%에서 14%로, 토지 구입은 9%에서 11%로 구입을 희망한 반면 아파트를 구입하려는 가구 비중은 69%에서 55%로 전분기보다 하락했다. 한편 향후 6개월 이내에 승용차를 구입할 계획이 있는 가계의 비중은 조사대상의 5%로 지난 분기와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소비자동향지수(CSI, Consumer Survey Index)는 소비자 동향조사에 대한 쇱자들의 응답을 각 조사항목 별로 가중 평균해 작성한 지수이다. 생활형편 전망 CSI가 기준치 100을 초과할 경우에는 앞으로 생활 형편이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가구가 많다는 것이고, 반대로 100미만인 경우에는 생활형편이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가구가 많다는 것이다. 2000-10-16
- 다일복지재단 최일도 목사 다일공동체 최일도 목사가 후원회비등 복지재단 공금을 횡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공동체 사무국장인 김 모 목사는 “최일도 목사가 외부에 알려진 바와는 달리 49평의 아파트에서 살면서 주말에는 골프를 치는 등 사치스런 생활을 하고 있어 수 차례 시정을 요구했으나 듣지 않아 고발장을 썼다”고 말했다. 사무국장인 김 목사는 “최일도 목사가 횡령한 구체적인 액수는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며 “그러나 조만간 횡령액수와 다일공동체의 허구성을 세상에 공개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최 목사와 함께 공동체를 꾸려온 00씨는 구체적인 액수는 파악이 안됐으나 60-80억 가량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파경찰서 정보과 강세원 경정은 “후원금 액수와 활동비 내역을 보면 차액이 많았다. 최목사가 얼마를 횡령했는지는 계좌추적을 못해 알 수 없지만 상당히 클 것”이라고 말했다. 강 경정은 또 “최 목사 뒤에 정치권의 실세들이 도와주고 있고 4.13 총선에서도 다일공동체가 역할을 해 다일공동체를 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경 의원은 다일공동체 후원회장을, 민주당 김민석 의원은 총무를 맡고 있다. 이만섭 국회의장도 다일공동체의 0000직책을 맡아 최 목사에게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일 공동체는 어떤 곳인가000000 2000-08-03
- 고양시의회, 용적률 기준 완화 결정 고양시의회가 도시계획 시행령이 정한 용적률의 최대치까지 상향조정해 난개발 조장 의혹을 사고 있다. 7월10일 고양시의회는 '고양시도시계획조례' 중 건폐율 및 용적률 비율을 고양시에서 제출한 원안보다 크게 상향조정해 의결했다. 가결된 고양시도시계획조례는 건폐율의 경우 준주거지역 60/100을 70/100으로, 중심상업지역 70/100을 90/100으로 상향조정 했다. 또한 용적률은 중심상업지역 700%를 1300%로, 근린상업지역 400%를 800%로 수정해 용적률과 건폐율 모두 상향조정됐다.현재 일산신도시 아파트 단지의 경우 평균 용적률이 167%로 5층부터 15층까지 도시 스카이라인에 맞게 배치됐다. 반면 이번에 통과된 도시계획조례에 의해 아파트가 들어서면 280%까지 늘어난 용적률을 적용 일조권 문제 등 주거지 환경문제가 제기될 소지가 높다.난개발 막으려 도시계획조례 입안했지만도시계획조례는 도시기반시설의 부족으로 인한 생활불편, 교통혼잡, 경관파괴, 일조권·조망권 침해 등 시가지의 초고밀·난개발을 막기위해 2000년 1월28일 도시계획법이 전면 개정되면서 법령에 위임된 사항을 조례로 제정하게 됐다. 고양시장은 입안한 조례안이 친환경적 개발을 통한 주민본위의 도시를 건설한다는 데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의결된 조례안 내용은 도시계획 기본 취지에 어긋나게 결정됐다. 고양시의회의 이번 결정에 지역 시민단체는 공동의견서를 내고 조례안 개정 운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고양녹색소비자연대 김미영 사무국장은 "고양시는 개발 위주의 정책으로 난개발에 도시 전체가 멍들고 있다"며 "개발압력에 밀려 난개발에 따르는 환경파괴와 자원낭비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난개발을 제한하기 위해 제정된 도시계획조례가 난개발을 부채질한다는 주장에 시민단체 뿐만아니라 도시계획 전문가들도 입을 모았다. 시정개발연구원 정석 박사는 "도시의 기본 설계를 환경도시에 초점을 맞춘다고 하지만 이번 도시계획조례 확정안을 보면 전근대적 도시설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서울·전주시와 반대로 가는 고양시난개발 문제로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있는 용인시가 최근 친환경적 개발 정책을 발표했다. 또한 서울시, 전주시에서는 난개발을 막기위해 도시계획조례 제정에 주민공청회를 여는 등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서울시의 경우 도시계획조례 제정을 위해 전문가 그룹과 주민들의 대화통로가 만들어지고, 시민단체의 정책입안과정 참여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들 지역의 경우 용적율과 건폐율을 도시계획 시행령이 정하는 상·하한선의 중간정도를 채택하고 있다. 반면 고양시의 경우 일반상업지역과 근린상업지역, 중심상업지역 등에는 시행령에서 정하는 최상한선을 채택했다. 이에대해 지역 시민단체에서는 이 지역이 개발업자의 요구가 크다는 점을 들어 고양시가 난개발 억제 의지가 없다고 지적했다.반면 고양시의회 한 시의원은 "용적율과 건폐율이 완화됐다고 해서 마구잡이로 개발되는 것은 아니다. 일조권이나 관망권 등의 규제정책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시의원은 "개발을 무조건 막지 말자는 것이지 난개발을 독려하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한편 지역 시민단체에서는 경기도와 고양시 집행부의 안보다 용적율과 건폐율을 높여 통과시킨 고양시의회 의원들엑 대해 퇴진운동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지난 수년간 개발정책으로 몸살을 앓았던 고양시가 이번 도시계획조례 입안으로 또 한번 삐걱거릴 것이 예상된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0-08-03
- 농어촌에도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인터넷 정보화 사각지대로 알려진 농어촌에도 초고속인터넷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정보통신부는 8개 면단위 농어촌 지역에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서비스를 이달부터 시범 실시했다.정통부는 정보화 여건이 열악한 농어촌 지역의 정보통신 인프라를 고도화하기 위해 8개 면단위를 대상으로 ADSL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이번 초고속정보통신망 기술검증사업은 각 도별로 1개 면내 특정지역을 선정해 ADSL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농어촌 면단위 이하 지역에 대한 초고속망 수요를 검증하고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서비스 지역에는 소형 DSLAM이 설치되고 농어촌 아파트 단지에는 전화와 ADSL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FLC(Fiber Loop Carrier) 장비가 설치된다.정통부에 따르면 현재 농어촌지역에 대한 ADSL서비스는 전국 196개 읍지역 중 90개 지역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41개 지역은 하반기에 공급될 예정. 나머지 65개 지역도 수요를 고려해 공급체계가 갖추어질 전망이다.이번 시범사업 대상지역은 ▲경기 용인시 천리면 ▲강원 원주시 소초면 ▲충북 청원군 북일면 ▲충남 예산군 신암면 ▲경북 울진국 평해면 ▲경남 김해시 진례면 ▲전북 순창군 구림면 ▲전남 장성군 삼계면 등 8개 지역이다.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2000-08-02
- 경기지역, 주민-한전간 '고압송전탑 분쟁' 잇따라 '님비현상인가, 정당한 생존권 주장인가.'경기도내 곳곳에서 고압 송전탑 건설을 놓고 주민과 한국전력사이의 분쟁이 잇따르고 있으나 양측간의 의견 차이가 너무 커 뚜렷한 해결방안을 찾지 못한 채 장기화 될 전망이다. 시흥시 정왕동 유천아파트와 무진아파트 1100여가구 주민들로 구성된 '시흥송전철탑 설치 반대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조창래)' 소속 회원 800여명은 11일 오전 10시부터 정부 과천청사 앞에서 항의집회를 가졌다.주민들은 이날 집회에서 "고압선이 마을에서 170m떨어진 곳으로 지나가 전자파로 인한 주민피해와 아파트가격 하락 등의 재산권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주민들은 이에 따라 현재 한국전력이 건설중인 시흥변전소∼영흥도간 345kV고압선로의 유천·무진아파트단지 인근 통과구간을 지중화하거나 선로를 아파트단지에서 300m이상 떨어진 곳으로 변경해 줄 것을 산업자원부에 요구했다.지난해 7월부터 대책위를 구성한 뒤 지금까지 15개월째 한전과 갈등을 빚어온 이 아파트주민들은 지난 4일 한전측이 송전탑 건설공사를 강행하자 정부종합청사앞 시위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들어간 것이다.과천시 문원동 주민과 이 지역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과천생명민회(대표 전재경)' 회원 100여명도 이날 같은 시각 과천시 별양동 지하철역 입구에서 '송전탑설치반대과천시민 결의대회'를 가졌다.지난 8월21일부터 지금까지 거리집회를 계속하고 있는 과천생명민회 회원들도신성남변전소에서 서울 양지변전소로 이어지는 345㎸ 고압선로의 문원동 통과구간(1㎞)내 80m높이 송전탑 4기 건설계획을 백지화하고 선로를 지중화해 주도록 요구하고 있다.생명민회 회원들은 "고압선이 마을로부터 80∼180m떨어진 곳으로 지나가 주민들의 전자파 피해가 우려되는 것은 물론 송전탑 건설로 이 지역의 자연환경이 훼손된다"고 주장하고 있다.현재 경기도내에서 고압 송전탑, 변전소와 관련해 한전과 주민들 사이에 갈등을 빚고 있는 지역은 이들 지역을 포함, 의정부, 구리, 안산, 분당, 포천 영북 등 모두 10여곳에 이르고 있다.한전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 고압 송전탑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인체에 유해한지 여부가 확실한 규명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송전선로를 지중화할 경우 공사비가 20∼30배 추가 소요된다"며 "이같은 이유들로 인해 엄청난 공사비가 투입되는 주민들의 선로 지중화 요구를 모두 들어주기 곤란하다"고 밝혔다.송영규·수원 곽태영 기자 yksong@naeil.com 2000-10-11
- [칼럼] 러브호텔은 일본식 퇴폐숙박문화-구문회 러브호텔은 일본식 퇴폐숙박문화구문회 경기대 관광학부 교수 도시 아파트 등 일반 주거지역에서의 러브호텔 난립으로 인한 주거환경과 교육환경 파괴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에 찬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아졌고, 무책임한 도시건설행정당국에 대한 거센 항의와 함께 드디어는 시민들이 때를 지어 거리로 나가 주거환경보호운동에 직접 나서게 되었다. 러브호텔이라는 단어는 호텔산업의 본고장인 유럽이나 미국에는 있지도 않은 말이며 그런 종류의 호텔은 찾아볼 수도 없다. 러브호텔의 발상지는 일본으로 1960년대 이후 일본의 퇴폐유흥문화가 만들어낸 변질된 일본식 숙박 문화로 198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 도입되어 성장을 거듭한 끝에 드디어는 시민의 건전한 주거교육환경을 파괴하는 골칫거리 사회문제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러브호텔의 문제점과 특징은 호텔 건축 구조물의 옥내외 공간이 어둡고 폐쇄적이며 은밀한 분위기로 만들어져 있는데 있다. 호텔입구는 하나같이 외부 사람들로부터 시선을 차단하기 위한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고, 호텔 건물 내부는 사람의 얼굴을 식별하지 못할 정도로 로비와 복도의 조명을 어둡게 만들어 놓았다. 다시 말해서 호텔 전체 분위기를 퇴폐적인 분위기로 만들어 놓은데 문제점이 있다. 이러한 러브호텔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퇴폐적인 러브호텔 건축이 가능하게 만들어져 있는 기존의 무원칙하고 허술한 공공 숙박시설물 건축법을 개정하고 보다 엄격한 기준과 원칙에 준하는 새로운 건축법이 만들어져야 한다. 공공 숙박시설인 호텔 건축에 있어 지켜져야 할 가장 큰 원칙은 분위기가 밝고 쾌적하여야 하며 모든 사람에게 편안하고 편리하여야 한다. 그리고 남녀노소 누구나 접근하고 이용하기가 쉽고 개방적이어야 한다. 이러한 원칙이 공공 숙박시설인 호텔 건축법에 명시되고 시행되었을 때 오늘날 러브호텔이 안고 있는 많은 사회적 문제점이 해결되고 나아가 건전하고 올바른 숙박문화가 이 땅에 자리잡게 될 것이다. 2000-10-11
- 어느 통장의 억울한 사연 자신의 직무에 충실했던 한 통장이 오히려 해임이라는 행정처분을 받았다.고림동 9통장으로 재직 중이던 이종률씨(70)는 지난 4월 자신의 집주변 공사장에서 불법 소각이 이뤄지는 것을 발견하고 유림동사무소에 이를 신고했다.또한 신고 후 현장을 방문한 이씨는 아파트 신축공사를 진행 중인 'ㅊ 공영' 측이 불법적으로 브라운관 등을 소각하는 것을 발견 사진촬영 등의 증거를 확보해 놓은 상태였다.이 씨는 "당시 4월 2일부터 여러차례 소각이 있었고 공사장 주변에서 각종 불법행위가 자행돼 3일 유림동 사무소에 신고했으나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이에 이 씨는 'ㅊ 공영'의 불법사실을 시청 등에 신고했으나 이 또한 처리결과는 마찬가지였다.오히려 시청에 신고 후 10일 정도가 지나 처리결과를 문의하니 "신고 받은 적이 없다"라는 대답을 받았다는 것이다.이후 이씨는 청와대와 경기도, 검찰 등의 홈페이지에 이러한 사실을 계속적으로 투고했고 급기야 유림동 사무소는 '직무상 의무위반과 직무수행 능력 부족의 사유'로 이씨를 해임했다."정말 억울합니다. 이 나이에 무슨 통장 자리 하나에 미련이 있겠습니까? 다만 제 일을 했을뿐인데 오히려 그러한 사유로 제가 해임되다니 말입니다"이씨의 주장이다.문제는 'ㅊ 공영'이 소각사실을 이유로 경기도 수원검찰청으로부터 대기환경법 위반으로 사측과 현장소장에게 각기 1백만원 씩 2백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는 것이다."정말 이젠 정이 안가네요. 모든 행정관청의 일처리가 이렇다면 과연 제 명예는 어디서 찾아야 합니까" 2000-10-11
- '러브호텔' 인근 아파트값 큰 폭 하락 러브호텔 난립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고양시 일산구 대화동 일대의 아파트 값이 평형에 따라 최고 2000만원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고양시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고양지역 아파트는 대부분 97년 IMF사태로 가격이 떨어졌다가 최근 제값을 회복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러브호텔이 밀집한 대화동 지역 아파트 단지는 여전히 제값을 회복하지 못해 여건이 비슷한 인근지역에 비해 최고 2000만원정도 낮은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팔팔부동산 대표 이모(44)씨는 "최근 고양지역의 아파트 거래가격을 조사한 결과 32평형의 경우 대화동은 1억5천만원안팎인 반면 여건이 비슷한 후곡마을 등은 1억7000만원선에서 거래되는등 최고 2000만원까지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이씨는 그러나 "국민주택 규모인 24평형 이하는 1억-1억1500만원으로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대화동 성저마을 주부 이모(38)씨는 "숙박업소로 인해 집값이 떨어진 것은 결과적으로 개인재산권이 침해된 것"이라며 "숙박업소를 마구잡이로 허가한 황교선 시장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숙박업소와 유흥업소 난립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백석동은 아직까지 집 값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대조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부동산 시세는 주변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백석동 집값 역시 안심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고양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0-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