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검색결과 총 25,95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제 15회 안양시 시민상 수상자 확정 제 15회 안양시 시민상 수상자들이 결정됐다. 안양시 시민상 심시위원회는 지난 26일 시청사 3층 상황실에서 회의를 개최, 이정향씨 등 4명의 시민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번 시상에서는 총 6개 부문중 체육진흥부문과 지역개발 및 환경부문 수상자는 뽑지 못한 채 시민봉사, 산업경제, 교육. 문예 등 4개 부문의 수상자만 선정했다. 시민봉사(효행, 선행)부문상을 수상한 천방현(52·안양3동 900-35·이용사)씨는 92년부터 환경미화원, 지체장애인 등 6천여명에게 무료이발을 실시해오고 있으며, 독거노인 및 중풍노인 등 8명에게 월 1회 봉사방문도 실시하고 있다. 산업경제진흥부문에는 삼원프라자호텔 대표이사인 백낙금(61·범계동 목련아파트)씨가 수상했다. 백씨는 삼원프라자호텔을 경영하면서 매출(52% 증가)과 관광객유치(75% 증가)면에서 탁월한 경영능력을 보여줬으며 상공회의소 분과위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발전에도 큰 기여를 한 공로가 인정됐다. 교육진흥분야의 이정향(여·61·충북 청원 남성면 관정리) 관양여중교장은 실천위주의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지역사회와 교육의 유대강화를 위해 노력했으며 특수 재능아 및 특기생 지도발굴에서 공로가 인정돼 시민상을 수상하게 됐다. 문예진흥부문상은 국악인 안희진(여· 46·석수동 324-24)씨가 수상했다. 안씨는 국악공연 및 강의를 통해 국악발전 및 계승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상을 수상하게 됐는데 금요상설무대 및 국악한마당 행사를 연 24회 진행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금메달이 수여되며 시상은 10월 7일 제 27회 시민의 날 기념식장에서 있게 된다. 2000-09-27
- 뉴스라인 병원서 진료하고 귀가 뒤 숨져 행인들과 싸워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대학생이 귀가한 뒤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지난 19일 새벽 3시께 윤 모(30·경상대학교 회계학과 4년)씨가 술에 취해 행인들과 싸우다 기절, 진주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같은 날 오후 8시께 자신의 집에서 숨져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숨진 윤씨가 머리를 맞아 기절했는데도 당시 진료를 맡은 의사가 단순한 음주로 진단하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숨졌다는 유족들의 진술에따라 담당의사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급발진 사고 어린이 3명 사상 급발진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되는 승용차가 어린이 3명을 덮쳐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20일 오후 2시10분께 경북 김천시 신흥동 금류아파트 5동 주차장에서 박 모(67·김천시 지좌동)씨가 몰던 경북 32고 3119 쏘나타 승용차가 갑자기 급후진하면서 뒤쪽 화단 부근에 있던 이 아파트에 사는 백종민(3)군, 김아현(4), 시현(3)양 자매 등 3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백군과 시현양이 숨지고 아현양은 중상을 입고 김천 제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박씨는 경찰에서 “아들 집에 왔다가 집으로 가기 위해 주차해있던 차에 시동을 건 뒤 후진기어를 넣는 순간 갑자기 차가 뒤쪽으로 급발진했다”고 말했다.서울 일원동 주민 님비 소송 패소 확정 자신들의 거주지에 장애인 학교가 들어서는 것을 막기 위해 법정다툼을 벌여온 서울 일원동 아파트 주민들이 대법원에서 끝내 패소했다. 대법원 제3부(주심 심지열 대법관)는 21일 신 모(38·여)씨 등 서울 일원동 아파트 주민 6명이 특수학교 설립 승인에 반대하며 서울시 교육감을 상대로 낸 학교설립 계획승인 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번 판결은 주민들이 지역이기 차원에서 자신들의 거주지에 기피, 혐오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저지하려는 이른바 님비현상에 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교육법 등은 행정주체가 도시계획과 교육행정상의 목표달성을 위해 전문적 , 정책적 판단에 따라 도시계획 시설의 설치와 관련한 구체적 내용을 결정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수 김창완‘스토커’ 또 구속 서울지검 형사3부(문성우 부장검사)는 21일 인기가수 겸 탤런트 김창완(46)씨의 집에 찾아가 만나줄 것을 요구하며 소란을 피운 신모(27)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3일 오후 8시30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김씨 집에 찾아가 김씨 동생에게 “김창완씨를 만나지 못하게 하면 죽어버리겠다 ”고 협박한 혐의다. 신씨는 지난 87년부터 10여년간 김씨를 쫓아다니면서 “만나달라”고 요구하는 등 스토킹해오다 수차례 경찰에 입건됐으며 지난 98년 10월 김씨의 집에 돌을 던져 유리창을 깬 혐의로 구속됐다 실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7월 만기출소한 뒤 지난 4월에도 비슷한 이유로 불구속입건됐었다. /윤주식 기자yjsik@naeil.com 2000-09-22
- 수원 대형점들, 유통전쟁 시작 (주)삼성테스코 홈플러스(대표 제임스코벳·이승한)가 수원지역 유통시장 석권을 노리며 북수원에 첫발을 내딛으면서 수원지역 유통시장이 무한경쟁에 돌입했다.삼성테스코 홈플러스(홈플러스)는 21일 수도권에서 두번째로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280-2번지에 북수원점을 오픈했다. 10월12일에는 영통점을 오픈한다. 또한 팔달구 인계동 수원시청 옆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소유 3800평 규모의 부지를 매입, 동수원지역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수원지역이 대규모아파트단지가 많고, ‘삼성’계열사들이 밀집되어 있는 점에서 승산이 있다고 판단, 북수원-영통-동수원 진출로 수원지역 상권 석권을 노리고 있다.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테스코는 테스코의 노하우와 삼성이란 브랜드를 결합, 수원지역 상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수도권 1호점으로 문을 연 안산점은 오픈 당일 15만명 이상이 찾아 11억2천만원의 할인점업계 개점 최고매출을 올려 경쟁업체들을 긴장시켰다. 수원지역 유통업계도 홈플러스 진출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기존 업체 긴장, 대응책 마련우선 북수원권의 유일한 대형점 동성이스타는 홈플러스의 오픈에 맞서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동성이스타 관계자는 “고객들이 깜짝 놀랄 정도의 최저가 행사와 연예인 팬사인회 등 적극적인 대응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동성이스타는 지난 4월 동성아울렛에서 동성이스타로 업체명을 바꾸고 준백화점 수준으로 질을 향상시켰고, 매출도 40%가량 신장했다. 하지만 홈플러스 개점으로 매출에 영향을 미칠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성이스타 관계자는 “개점 공세에 한달정도는 매출의 20%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나 이 후로는 회복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10월12일 오픈예정인 홈플러스 영통점은 그랜드마트영통점과 대로를 사이에 두고 정면대결을 벌이게 된다. 그랜드마트도 ‘오픈초기 소강상태 후 회복세’를 이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히려, 영통지역은 홈플러스 오픈으로 상권이 집중돼 ‘시너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래드마트 관계자는 “홈플러스는 생활잡화에 강하고, 우리는 식품에 전통적으로 강하다. 오픈때는 물량지원을 받아 경쟁력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홈플러스, 최대 격전지 인계동 진출향후 가장 격전지가 될 곳은 팔달구 인계동이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은 공단소유 인계동 1045, 1045-1번지 3797평의 땅을 지난 8월31일 공용의 청사로 정해진 도시계획상 용도가 폐지되자 최근 삼성테스코에 매각했다. 수원 최고의 상업지역인 이 지역은 현재 갤러리아 백화점, 뉴코아동수원점, 킴스클럽 등 대형점이 집중되어 있는 곳이다.당장 홈플러스북수원점 진출이 가시화되자 같은 할인점인 킴스클럽은 홈플러스의 가격대와 마케팅전략을 주시하고 있다. 킴스클럽 한 관계자는 “가격대응과 유니폼점검, 친절교육 등 최근 동안 경쟁력을 높이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홈플러스 개점을 대비해 좀더 고급화하는 방향으로 지난 8월 조직을 개편했다. 갤러리아측 관계자는 “고급화전략으로 홈플러스 진출을 대비하고 있지만, 식품 가전 매출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뉴코아 동수원점 관계자도 “대형점이 다수 진출하고 있는 만큼, 대응전략을 모색하고 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재래시장·중소상인몰락 등 악영향도 우려반면, 홈플러스는 수원지역 진출에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셔틀버스 운행을 하지 않기로 했다. 수원시가 지역 대중교통사업체들의 반발을 예상해 셔틀버스 절감을 요청했지만, 홈플러스측의 자신감에서 결정됐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얘기다. 수원시 한 관계자는 홈플러스의 경쟁력이 서비스에서 나온다고 진단했다. 홈플러스 영통점은 매장면적 9,964㎡에 직원이 980명을 둘 계획이다. 비슷한 규모의 북수원점도 800명에 이른다. G업체가 매장면적 11,875㎡에 직원이 230명, K업체가 매장면적 12,074㎡에 350명인 것에 비교하면 두배가 넘는 인원이 매장을 움직이고 있어 서비스의 질이 달라진다는 분석이다.그러나 장기적으로 수원지역 유통시장의 판도변화를 쉽게 예측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삼성테스코 3개점 외에 향후 2002년까지 콘티낭(원천동·2001년5월), 롯데마그넷(정자동·2001년12월), E마트(권선동터미널·2002년5월), 애경백화점(수원역·2002년3월)도 경쟁에 뛰어들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광인 수원시청 지역경제과장은 “계속되는 대형점의 진출은 기존 대형점에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장기적으로 재래시장과 중소상인, 동네시장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과열 경쟁과 과소비 등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2000-09-21
- 마을버스 20개 정류소에서 5개소로 대폭 축소…도산 위기 인천시는 최근 현재 시내버스와 운행이 겹치는 마을버스 정류소를 중복정류소라 규정하고 이에 해당되는 마을버스의 기존 정류소에 정차를 축소, 제한하는 조례를 정해 물의를 빚고있다. 마을버스업주에 따르면 인천시가 평균적으로 20개 정류소를 보유한 한 마을버스 회사에게 시내버스노선과 중복될 경우 기존 정류소의 4분의 1에 해당되는 5개소만 마을버스를 정차할 수 있게 허락함에 따라 이를 이용하는 50여 만 시민들에게 엄청난 경제적 손실과 교통의 불편함을 주게 됐다. 부일교통 이천규 대표는 이에 대해 “마을버스 정류소를 줄이면 어쩔 수 없이 교통비가 많이 드는 시내버스나 개인택시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며 “국내경제지표가 고유가 상승으로 인해 석유 한방울 안 나는 우리에게는 이로 인해 엄청난 경제침체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IMF이후 운수업체들의 많은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고 나서 매출액이 감소돼 어려운 실정에 있으며, 인천시는 특히 인천지하철을 무리하게 건설하여 막대한 예산을 낭비, 무려 총 투자비 1조6천억 원을 지하철 건설을 위해 투입했다”면서“중앙정부에서 8천억 원을 지원, 차관 도입했고, 시 자체조달로는 8천억 원을 투자했으나 건설한 인천지하철 1호선은 현재 상상외로 빚더미에 시달리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인천시는 결국 인천지하철 1호선 건설 투자로 1년에 이자 지출액을 무려 6%로 환산해도 4백억씩 매년 천문학적인 돈이 1년 이자로 지출되는 셈이 된다. 인천시는 인천지하철의 운영적자가 늘어남에 따라 정류장을 5개로 제한하는 조례안 방침으로 마을버스 존립을 압박하게 된 경우이다. 마을버스협회 김명구 전무는 그럼에도 인천시는 다른 지역과 달리 생활권이 서울을 중심으로 이뤄져 있어 기존 마을버스 정류소가 없어지거나 축소될 경우 인천시민들이 승하차가 곤란해지고, 이로 인해 택시나 또 다시 버스를 타야하므로 이중교통비를 지출해야 하는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반면 인천시청 대중교통과 버스행정팀 변중인 마을버스 담당자는 “지난 92년 8월쯤 시세확장 및 도시외곽지역에 대단위아파트 단지건설, 주거단지 조성 등으로 인구가 급증했고 대중교통수요가 증가하였으나 이를 시내버스가 충족시키지 못해 이를 보조하기 위하여 마을 버스제도를 도입하게 됐다”며“마을버스는 간선기능의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보조 연계하는 지선기능을 효율적으로 수행하여 시내버스, 마을버스간의 기능의 재정립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마을버스 인가는 이에 따라 철도역 또는 버스정류소까지 시내버스노선과 중복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한정면허(3년)로 경인전철, 시내버스 보조기능 및 연계기능을 담당하도록 규정해서 면허하도록 운영해 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많은 마을버스 노선이 시내버스 노선과 중복되고 시내버스 수송율을 저하시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기능의 혼동을 야기 시켰으며, 이로 인해 마을버스 기능의 명확화와 위법성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연수구의 한 주민은 “만일 마을버스가 운행을 중단하면 지하철을 타기 위해 거의 두 배 이상 되는 시내버스 교통비를 지불하게 된다”며 “이제는 시대가 변한 만큼 시 당국은 시민들의 편의도 고려해야 한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이윤영 리포터 whhistory@hanmail.net 2000-09-21
- 정발마을 건영빌라 2단지 부녀회<351호/생활> 기찻길을 끼고 야트막하게 줄지어 선 건영빌라 2단지는 흡사 동화나라 요정들의 예쁜 집을 떠올리게 한다. 과연 저 집에도 내일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을까?사람도 상가도 북적거리는 고층 아파트에 비해 세대수도 적고 주변도 한적하다. 이 동화나라를 오늘도 어김없이 진두지휘하는 부녀회. 총 139세대의 부녀회 임원은 단 4명. 김난희 회장, 김은경 부회장, 김태행 총무, 김금순 회계가 그들이다. 세대수가 적다고 할 일이 없는 건 아니다.빌라가 가진 특성상 이 단지엔 편안한 노후생활을 꿈꾸는 노인들이 많다. 그래서 2단지 부녀회의 가장 중요한 활동은 주위 노인들을 내 부모처럼 모시는 것.자기 부모도 마다하는 요즘 세태에 단지 노인들을 내 부모처럼 돌보는 건 말처럼 쉽지가 않다. 한 달에 한 번씩 식사를 대접하고 골다공증 무료진료 및 검사 프로그램도 방송을 통해 알린다. 또한 명절엔 크진 않지만 따뜻한 마음의 선물도 준비하고 독거 노인에겐 가족이 미처 챙기지 못하는 부분을 대신 해줄 때가 많다. 틈틈이 관심을 갖고 방문해 그들의 대화상대가 되는 것도 잊지 않는다."부녀회가 뭐 대단한 건가요? 그저 내 집 챙길 때 잊지 않고 같이 챙길 뿐...."이라고 오히려 젊은 임원들의 활동을 칭찬하는 김난희 회장은 "주민들을 위한 일을 좀 더 할 수 있게 조금만 더 젊었으면 좋겠다"며 지나간 세월을 아쉬워했다.가정에서 쓰다버린 폐품을 처분해 휴지나 세제 등 생필품으로 나눠주고 색깔고운 천으로 장바구니나 주방장갑을 만들어 일찍이 비닐봉투 퇴치운동을 선도하기도 했다. 아이들이 찬 공에 화단에 심은 꽃대가 무참히 부러진 모습을 볼 때가 가장 가슴아프다는 2단지 부녀회원들. 우리 마을을 위한 남다른 사랑이 아름답다. 이영란 리포터 dazzle77@dreamwiz.com 2000-09-20
- '러브호텔' 파문, 고양교육장 사퇴<352호/행정> 일산 지역 숙박업소와 관련, 주민들이 법적대응에 나서면서 강정식 고양교육장이 사퇴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황교선 시장도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8일 강정식(62) 교육장을 의원면직 하며 "강 교육장이 학교주변 러브호텔 신축과 관련해 어려움을 토로하며 지난 4일부터 병가를 낸 뒤 8일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고양시의회 본회의에서 김유임 의원(주엽2동)은 "도시설계 지침상 호텔 여관 여인숙이 불허용도로 돼 있다. 다만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의 심의'라는 예외조항으로 허가할 수 있다"며 예외조항 삭제를 요구했다.고양교육청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는 지난 98년부터 숙박업소 24곳을 심의해 23곳을 허가한 바 있다.이에앞서 고양시는 지난 19일 일산신도시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마련, 경기도 승인을 거쳐 시행할 계획을 발표했다. 고양시가 마련한 변경안에 따르면 일반상업지역의 경우 학교로부터 200m, 아파트 단지로부터 100m 이내 지역에서는 무조건 숙박업소를 신축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시는 특히 중심상업지역이라 하더라도 현행 시 건축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교육 및 주거환경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숙박업소 신축을 불허하기로 했다. 황교선 시장은 지구단위 계획 변경을 위해 용역발주 비용으로 1억5천만원을 책정해 입안했지만 시의회에서 부결됐다. 고양시의회 김소희 의원(일산3동)은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러브호텔 문제는 도시설계 지침 중 예외조항만 삭제하면 될 것을 1억5천만이라는 예산으로 용역을 줄 필요가 있냐"며 반문했다.또한 김유임 의원은 관내 숙박업소 사업관련 납세현황을 제시하며 "숙박업소가 시세에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시세 이외 고양시에 이익을 주는 것이 없는데도 시는 마구잡이로 숙박업소 허가를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고양시에서 영업하고 있는 숙박업소는 모두 119개. 이들 업소의 총액 2천6백6십6만7310원의 납세내역을 보였다. '안티(Anti) 러브호텔' 결성'러브호텔'을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급기야 '안티(Anti) 러브호텔'이라는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네티즌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 전교조 박석균 지회장은 "안티 러브호텔은 고양시뿐만 아니라 전국에 걸쳐 있는 러브호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주민참여 공간"이라고 밝혔다. 안티 러브호텔 홈페이지 설문조사에 따르면 고양시 러브호텔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 총 응답자 250명 중 93.2%가 '러브호텔을 고양시에서 매입하여 처리해야 한다'고 답했다. (안티 러브호텔 사이트 http://lovehotel.id.ro)김인숙 고양여성민우회장은 "이제 러브호텔 난립의 책임자인 고양시장이 사퇴할 시기"라고 밝히고 25일부터 고양시장 퇴진을 위한 가두 서명운동에 들어갔다.러브호텔 건립 저지를 위한 주민 공동대책위(공대위)는 서명운동 후 고양시장을 상대로 사유 재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한 공대위는 주민소환제도 실시를 위해 헌법소원을 준비하고 있다.한편 숙박업소 문제와 관련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일산지역에 거주하는 저명인사 100인은 '일산 가꾸기 100인 위원회'를 구성해 지역문제 해결에 나섰다. 시정개발연구원 정석 박사는 "자치단체장에게 숙박업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권한이 충분히 주어져 있다. 고양시장은 그것을 활용하지 못하고 법 테두리 안에서만 움직이려는 법에 매몰된 행정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지역 정가에서는 감사원의 고양시 감사가 상당한 진전이 있는 것으로 보여 어떤 형태로든 고양시장의 도시계획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0-09-24
- ‘이제는 러브호텔 몸통이 물러날 때’ 김성배 기자 문상식 기자 sbkim@naeil.com일산신도시 러브호텔과 관련, 고양교육장이 사퇴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황교선 고양시장에 대한 퇴진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강정식(62) 교육장을 의원면직하면서 “강 교육장이 학교주변 러브호텔 신축과 관련해 어려움을 토로하며 4일 병가를 낸 뒤 8일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고양시민들은 강 교육장 퇴진은 시민단체들이 벌이고 있는 황교선 고양시장 및 강 교육장 퇴진운동의 결과라고 반기고 고양시장 퇴진도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며 황 시장 퇴진운동을 끝까지 벌이기로 했다. 러브호텔 난립을 막기 위해 연대하고 있는 고양 시민단체들은 러브호텔 난립저지 및 고양시장 퇴진을 위한 10만 서명운동과 러브호텔 불법 허가를 경고하는 의미에서 집집마다 노란 깃발 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인숙 고양여성민우회장은,“강 교육장이 깃털이라면 황 시장은 러브호텔 난립의 몸통이라는 사실을 그 자신이 더 잘 알 것”이라면서 “이제 러브호텔 난립의 진짜 책임자인 황 시장이 사퇴할 시기”라고 말했다.이처럼 고양시장 퇴진 압력이 강해지자 고양시는 19일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마련, 경기도 승인을 거쳐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변경안에 따르면, 일반상업지역의 경우 학교로부터 200m, 아파트단지로부터 100m 이내 지역에서는 숙박업소를 신축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시는 또 중심상업지역이라 하더라도 시 건축심의위회를 거쳐 교육및 주거환경을 저해할 우려가 판단되면 숙박업소 신축을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그러나 시민들은 지구단지계획변경안은 이미 성업중인 러브호텔 문제를 숨기기 위한 눈가림식 땜질 처방이라는 시각을 거두지 않고있다.더욱이 최근 천주교등 종교단체까지 ‘러브호텔과의 전쟁’을 공식 선포, 고양시장의 운신의 폭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경기서부지구 17개 성당 신부들은 23일 모임을 갖고 “고양시가 지구계획변경안 마련에 나선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나 기존의 러브호텔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시민들의 기운빼기 작전이라는 오해를 피하기 어렵다”며 “일부 타락한 공무원들로 인해 시민들의 교육과 삶이 유린되는 현실을 더이상 보고만 있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부들은 특히 24일 미사시간에 시민들의 살아 있는 양심을 촉구, 눈길을 끌었다. 2000-09-25
- 강원도, 반송우편물 줄어든다 강원도내 우편물 반송 건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강원체신청에 따르면 올 8월 현재 강원도내 배달된 우편물 116,339천통의 우편물 중 반송 건수는 548천통으로 0.47%의 반송률을 보이고 있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3,339천통중 516천통 반송돼 반송률이 0.5%였던 점을 감안하면 0.03% 감소한 실적이다.이같은 원인은 '대리수령인 일괄배달제도'와 '등기우편물 재배달 희망일 배달제', '등기우편물 콜서비스 제도' 등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도내 223개소를 운영하고 있는 대리수령인 일괄배달제도는 맞벌이 등으로 주간시간대 빈집이 늘어남에 따라 우편물을 아파트 관리사무소, 경비실 등에 일괄 위탁 배달하는 제도다. 또 수취인이 원하는 날짜(1회 방문일로부터 5일 이내)에 배달하는 등기우편물 재배달 희망일 배달제는 올해 1,250통의 실적을 올렸다. 수취인 주소란에 수취인 연락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보내는 등기우편물 콜서비스 제도도 23,243통 이용했다.강원체신청 관계자는 "이용객들이 다양한 제도를 몰라 활용하지 못한 경우가 있지만 점차 인지도가 높아져 반송률이 감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00-09-19
- 건영, 시화신도시에 임대주택 공급 대단위 택지지구 조성을 마친 시화신도시에 내년 1월과 3월에 입주할 수 있는 중대형 임대아파트가 공급된다. 건영은 오는 15일부터 시흥시 정왕동에 24평형(전용면적 19.96평) 60세대와 30평형(전용면적 25.69평) 320세대를 임대주택으로 분양한다고 밝혔다.임대조건은 24평형이 임대보증금 3000만원 월임대료 8만원이고 30평형은 임대보증금 3500만원에 월임대료 10만원이다. 입주를 위해서는 총 임대보증금의 20%를 계약금으로 내면 된다. 임대보증금은 최고 2,000만원까지 주택은행 및 시중은행의 융자가 가능하다. 또 분양전환 때는 1년 거치 19년 상환조건의 국민주택기금을 24평형 3000만원, 30평형 3700만원까지 융자받을 수 있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평형에 청약이 가능한 청약저축, 예금, 부금통장 가입자 모두가 청약이 가능하며, 1순위 접수는 오는 20일부터이다.건영은 당초 시화 임대주택을 일반분양을 목적으로 설계했다. 건영 관계자는 “일반분양을 위해 모든 평형에 3Bay 설계를 적용했고 전후면에 넉넉한 발코니를 배치했다”며 “30평형의 경우, 전용면적이 25.7평으로 발코니 면적을 포함하면 실평수가 34평에 이르는 실속 있는 아파트”라고 말했다.현재 시화 임대주택은 골조공사가 거의 완료된 상태로 아파트 단지 1층에 설리된 샘플하우스를 찾아가면 단지설계와 마감자재를 확인할 수 있다.한편 단지가 위치한 시화지구는 4호선 연장구간이 지난 7월 개통되어 정왕역과 오이도역 등 2개의 역이 신설됐다. 또 수도권 외곽순환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와 인접하고 있어 교통여건도 좋은 편이다. 분양문의 : 031-319-5500 2000-09-19
- 건설업자 꽁무니 쫓는 김포시<351호/행정> 김포 신곡리 828번지 일대의 택지지구 조성을 둘러싸고 세입자 주택이 강제 철거되는 등 마찰이 일고있다.고촌면 신곡리 일대 세입자 및 주민 107명은 9월초 청와대와 경기도 등 각 기관에 지주와 고려진흥주택이 횡포를 부리고 있다며 탄원서를 제출했다. 탄원서에 따르면 세입기간이 만료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이 일대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해 세입자들이 강제로 내몰리면서 이들의 반발이 거세졌다.신곡리 828번지 일대는 1997년 9월 경기도 도시개발 위원회로부터 공영사업으로 택지 조성사업을 시행토록 의결돼 대한주택공사에서 공람 시행하도록 한 바 있다. 김포시청 도시개발과 염규환씨는 "이 일대 택지 조성사업은 당초 계획과는 달리 현재 유보된 상태"라고 밝혔다. 반면 세입자들은 "아직 택지 개발 예정지구로 계획돼 있다"고 주장했다. 세입자측은 그 증거로 현대건설에서 사들인 토지대장을 제시했다.현대건설서 43% 토지 매입토지대장에 의하면 현대건설은 이 일대 토지의 43%를 사들였다. 이 때문에 세입자측은 "이 지역에서 아파트 사업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한편 김포시청 도시개발과는 "택지지구 계획이 유보된 상태에서 현대건설의 매입을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세입자 대책위 김재경 총무는 "시는 주택조성 계획이 없는 지역을 현대건설에서 사 들이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어떤 건설회사가 주택건설 계획 없이 땅을 사들이겠냐"며 의혹을 제기했다.반면 시는 신곡 택지개발지구는 828번지 일대가 아닌 고촌 초등학교 뒤쪽에 지정돼 있다고 밝혔다. 97년 당시 828번지 일대에 조성하려 했던 택지개발 계획은 항공기 소음 등의 이유로 무기한 유보됐다는 것이다."살고 있는 집을 허물어 버렸다"현대건설이 매입한 일대는 세입자들의 영세공장이 들어서 있다. 현대건설과 공동사업자인 고려진흥주택은 사업진행을 위해 무리하게 세입자를 몰아내고 있어 민원이 제기되는 등 세입자 반발이 불거지고 있다.세입자측은 "세입 만료기간이 되지 않았는데도 지주측에서 세입자 주택을 강제 철거해 두 집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세입자들은 "세입 만료기간이 지나지 않았는데 지주측에서 세입자를 내 보내려면 영업손실 비용과 이사 비용을 지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한편 세입자의 소규모 공장이 밀집돼 있는 지역은 건축폐기물이 매립돼 있어 세입자와 지주가 형사고발되는 등 법적공방까지 진행되고 있다.한 세입자는 "지난해 2월 자동차 폐기물을 매립해 시너통이 터지는 바람에 옆에 있는 우리 공장에 불이 났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 주민 일부가 폐기물 불법 매립에 대해 시에 탄원을 제기하자 김포시는 급기야 지주 3명과 세입자 11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건설사 뒤만 쫓는 김포시"고촌면 신곡리 828번지 일대 지주들은 건설회사로부터 땅 매수금을 받지 못했다. 김기성(신일금속 대표)씨는 "고려진흥주택에서 세입자를 내 보내야 잔금을 주겠다 한 뒤 지주들의 횡포는 더욱 심해졌다"고 말했다. 김씨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 6월 6일 강제 철거 과정에서 철거깡패까지 동원됐다고 한다. 세입자 대표들은 올 2월부터 유·무형의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세입자들은 "시에서 영세한 세입자를 보호하지 않는다"며 "건설회사 뒤만 봐주는 김포시장을 검찰에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입자 대책위는 9월중으로 김포시장과 고려진흥주택을 고소한다는 입장이다.건설회사에서 이미 절반 가량 토지를 매입했는데도 아파트 건설 계획이 없다고 발뺌하는 김포시. 결국 세입자만 벼랑끝으로 몰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0-09-21